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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tle] 세계식량계획 "北 2월 배급량 최근 1년 중 최고" [/body] 지난달 북한 당국의 식량 배급량이 최근 1년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디르크 슈테겐 세계식량계획 평양사무소장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지난달 주민 한 명당 하루 420g의 식량을 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달 전 400g보다 배급량이 20g 늘어난 것으로, 최근 1년 가운데 가장 많은 양입니다. 하지만 하루 420g의 양도 세계식량계획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인 600g은 물론 북한 당국의 목표량인 573g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
<s>[title] 미 의회 대북지원식량 직접배분 결의안 채택예정 [/body] 미국 의회는 다음주중평양에 상주하고 있는 NGO, 즉 비정부단체 요원들이지원식량을 직접 배분하도록 하는 내용의결의문을 채택할 것이라고미 하원 정보위원회 대표단이 오늘 밝혔습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우리나라에 온포터 고스 미 하원 정보위원장 등 방북단 일행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지원받은 식량을 군량미로 전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북단의 일원인제인 하먼 미연방 의원은 '평양에 상주하고 있는 비정부단체 요원으로부터대북지원식량의 일부가 원래 목적과는 다른 용도로 빼돌려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방북단은 이와 함께'북한이 남북대화를 희망하고 있으나현 정권에 대한 반감때문에연말 대통령선거 전까지는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북한 고위관리의 말을 전했습니다. 방북단은 이에 앞서유종하 외무장관을 예방해방북결과를 설명했습니다. </s>
<s>[title] 북한지도부,국가장악력 상실 가능...레이니 前대사 [/body] 북한지도부는 굶주린 인민들이 자신들이 처한 입장의 심각성을 인식해감에따라국가장악력을 상실할 지도 모른다고 레이니 전 주한 미국 대사가 밝혔습니다. 레이니 대사는 CNN과 가진 대담에서 외부과 단절됐던 북한인민들이 식량원조를 위해 방북한 외국인들로부터 식량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으며이에따라 먹을 것을 구해줄 수 있는 지금과는 다른 지도체제를 원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습니다. 레이니 대사는 또 북한정권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는 소위 무적사상으로 무장하고 있었으나,이런 환상이 사라진다면 정권이 붕괴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s>
<s>[title] 김대통령, 제시 [/body]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5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4대원칙과 남북협력의 4대방향을 제시했습니다.김형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통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의 바탕위에서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하면서한반도 평화를 위한 4대원칙으로무력포기,상호존중,신뢰구축 그리고상호협력을 제시했습니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우리가 끈질긴 노력을 기울인 결과 4자예비회담을 개최하는 등 남북간 평화와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과정이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 지난 4 -5년동안 때론 좌절도 없진 않았지만 민족사의 긴 안목에서 볼 때 남북관계는 분명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의 식량난을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질협력과 우리의 민족발전공동계획을 남북대화를 통해 협의.추진할 것 등을 담은 남북협력의 4대방향을 함께 제시했습니다.김대통령은 따라서 '북한 당국이 민족의 앞날은 물론 스스로를 위해서도 개방과 개혁의 역사적 대세에 지체없이 합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s>
<s>[title] 북어린이들 아사위기 [/body] 유니세프 즉 유엔아동보호기금은 북한에 있는 5살 이하의 어린이 가운데 38%인 80만명이 현재 질병과 영양부족으로 죽음의 위기 상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유니세프의 밸러미 사무총장은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식량문제가 올 겨울까지 좋아지지 않을 경우 커다란 재앙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밸러미 사무총장은 특히 북한 어린이들에게 영양식과 의약품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한편 유엔의 구호관계자들은 앞으로 12일 안에 북한에 비가 충분히 오지 않을 경우 올 쌀 농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
<s>[title] 추석이 더 슬퍼요 [/body]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을 탈출해서 중국 전역을 떠돌고 있는 탈북자가 30만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역땅에서 신분을 감춘 채 불안한 나날을 보내는 한 탈북여인의 얘기를 김천홍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굶주림을 참다못해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 탈북한 김옥란 씨.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수차례 생사의 갈림길을 만났지만 이제서야 겨우 숨쉴만한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김 씨가 조선족 남편을 만나 정착한 것은 어찌보면 대단한 행운입니다. 탈북자를 숨겨주다 발각되면 엄청난 벌금을 물어야 하지만 여자가 귀한 조선족 마을. 노총각들에게는 탈북 여성들이 애틋한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두 달 전 이 부부는 딸 아이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제 어미가 탈북자인 것을 알지 못하는 아이는 아직 호적에도 오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 볼 때마다 자꾸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해 집니다. 30마리나 되는 양을 키우고, 북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풍요로운 추석을 준비하지만 마음 한 켠에는 늘 죄책감이 가슴을 누릅니다. 마을에 나갈 때도 몇 차례 주위를 살펴야 하는 김 씨. 탈북자를 쫓는데 혈안이 된 북한 특무나, 중국 공안에게 잡히는 꿈을 꿀 때면 아직도 깜짝 놀라 깨고는 합니다. 탈북 1년. 북에 두고 온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는 김 씨의 올 추석 바램은 오직 하나. 배고픈 북한 땅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 도착하지 않을 편지를 또다시 북녘 하늘에 띄웁니다. 중국 진린에서 SBS 김천홍입니다. </s>
<s>[title] 북한,일본 수교회담 재개합의 [/body] 북한과 일본이 중단 5년여만에 수교협상을 다시 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앞으로 북일관계 진전이 크게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김성우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북한과 일본은 어제까지 이틀동안 북경에서 열린 심의관급 예비회담을 통해 빠른 시일안에 수교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핵문제와 이은혜사건으로 중단된지 5년여만입니다. 이번 예비회담에서는 대사급 수교협상재개이외에도 다음달중에 북송일본인처의 1차 일본방문실현 일본인납치의혹과 각성제밀수출문제에 대한 협의 그리고 일본의 대북식량지원등 입니다. 하시모토총리는 이런 예비회담 성과에 크게 만족했습니다. 일본연립여당도 곧 북한방문단을 보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으로서는 국제적으로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진출을 위한 기반정비 국내적으로 대북경수로 지원금의 순조로운 조달필요성이 있기만큼 대북관계 개선에 적극나선 것입니다. 북한으로서는 오는 10월 김정일체제로의 이행을 앞두고 일본의 대북식량지원과 수교협상재개이후 일본의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때문입니다. 북일수교협상의 순항여부는 과거사문제와 식민지배상금규모에 달려있는 것으로보입니다. 또하나 일본정부가 얼마나 한국정부와 긴밀한 연대체제를 보여주느야 하는 것도 관심사입니다. 도쿄에서 SBS 김성웁니다. </s>
<s>[title] 외교실적부진 망명 결심 [/body] 장승길 대사는북한의 중동거점 책임자로서외교 실적 부진으로 고심하던 끝에망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이로에서 이정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북한이 지난 89년 백억원이 넘는거금을 들여 지어준 이 기념관에는 73년 전쟁당시 북한이 지원했던 미사일도 전시돼 있습니다. 북한은 이집트를 중동과 아프리카 진출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 온갖 지원을 다했지만남북한의 국력차가 크게 벌어지면서별다른 실익을 얻지 못했습니다. 한국과 이집트의 관계가 2년전 대사급으로 격상됐고최근 이집트의 식량 5천톤 지원 약속도북한의 당초 기대의 1%에 그친 사실도장대사의 망명을 부추킨 요인으로꼽히고 있습니다. 결국 장대사 부부와 형인 장승호 일행은지난 22일 각각 카이로와 파리의 임지를 이탈해이튿날 독일의 미군기지에서 합류했다고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장대사 형제일행은 망명의사 확인절차를 거친 뒤지난 24일 미군기편으로 독일을 출발해다음날 미국에 도착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카이로주재 북한대사관측은 망명한 장대사 형제에게도주와 직무유기,공금횡령등의 죄를 적용해궐석재판에 넘길 것이라며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한편 이집트의 메나통신과 정부기관지 알-아크바르 신문은 오늘 북한정부 고위관리로 구성된 조사단이장대사의 망명과 관련해 조사활동을 벌이기위해수일안에 카이로에 올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s>
<s>[title] 북구호 식량 군용으로 전환 [/body] 북한이미국 구호단체의 지원식량을 군사용으로 전용한 사실이 강릉 해상 침투 잠수함에서 확인된데 이어 한국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식량도 군용으로 유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최근 북한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 토니 홀 의원은 오늘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나 유엔이 지원한 식량에 대해서는 검증작업이 벌어지고 있지만 한국의 지원분에 대해서는 검증작업이 없으므로 사용처를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홀 의원은 또 북한의 의료난이 식량난보다 심각하다며 '항생제와 영양제등 기본 의약품이 없어 생명을 잃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s>
<s>[title] 일인처:38년만의 귀향 [/body] 북송된 재일동포들의 일본인처 15명이 오늘 처음으로 고향인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천만여 국내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은 이뤄질 기미조차 보이지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 일본은 일본인처 일시방문을 계기로 수교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박진원특파원의 보돕니다. 북송재일동포의 일본인 처 15명이조금전인 밤 7시반에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일주일동안 일본에 머물면서 일본의 친정가족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대부분 60대의 할머니가 된 일본인 처들은 모처럼 써보는 서툰 일본어로 감회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철저한 사전교육때문인듯두명만 대표로 나서서 김정일에 대한 찬양과조속한 북일 수교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매우 이례적으로 일본인처들이 오늘 아침 평양을 떠나는 장면을 담은텔레비젼 화면을 일본으로 송출해식량난 극복을 위한 일본과의 관계개선에일본인처의 일시귀국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려는 의도를 내비쳤습니다. 지난 59년부터 84년까지한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북송된 재일동포는 9만여명,이가운데 일본인처는 1800여명입니다. 이들의 일시귀국을 계기로 일본은 오는 11일 연립여당대표단을 북한에 보내는등 북한과 수교협상 재개를 위해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나라의 7백만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않고 있는 가운데 선택된 일본인처 15명은 잠시후 이곳 요요기 청소년센터에 도착해도쿄에서의 첫날밤을 보냅니다. 도쿄에서 SBS 박진원입니다. </s>
<s>[title] 북:힘겨운 겨울 채비 [/body]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북한 주민들이 걱정입니다.그동안 국제적 지원에 힘입어 식량사정은 조금 낳아졌지만여전히 연료나 난방용품이 태부족하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서방 언론에 비친 북한의 모습을 조윤증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 요원들이 지난주에 촬영한 북한의 지방 마을들은 겨울채비로 빠쁜 모습이었습니다. 황해북도 황주군의 한 마을에서는 한 중년 남자가 무연탄에 진흙을 섞어직접 연탄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수해로 유실된 방조제 보수공사로주민들의 손놀림도 바빠졌습니다. 김장에 쓰일 배추도 제법 탐스럽게 영글었고,어렵게 수확한 고추와 콩을 말리는 아낙네의 손길이 유난히 조심스럽습니다. 이번에 북한을 방문한 국제접십자 요원들은북한의 식량 문제가 각종 국제 기구들의 식량지원 덕분에 어느 정도 호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연료와 난방용품등 생필품은 여전히 태부족입니다. 원산에 있는 이 시멘트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사라진것은 이미 오래 전이고,개성의 한 탁아소 어린이들은 초겨울인데도 이미 얼굴이 동상에 걸린듯, 양쪽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국제 적십자사는 북한주민들이 올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있도록, 식량외에도 담요, 의류, 난방 연료등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스비에스 조윤증 </s>
<s>[title] 황장엽, "북 "쿠데타 가능성 [/body] 황장엽 前북한 노동당비서는'북한의 군수공업이수년안에 마비상태에 빠질 것이며,머지않아 군부내 반체제 세력이봉기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비공개로 열린황장엽씨의 강연 내용을우상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황장엽씨는 어제 민주평통 강연회에서'현재 북한의 민심이반 실태가 심각하지만북한의 체제 반대세력은서로 만나 토론할 수 없어서조직화되기 어렵기 때문에결국 군대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내다봤습니다. 황씨는 북한 지도부의 가장 큰 걱정은군대의 기강이 해이해진 것이라면서'아직은 체제에 반항하면가족까지 총살시키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일어나지 못하지만앞으로 군부에서 봉기할 것'이라고주장했습니다. 반체제로 체포된 학생들이총살 당하러 끌려가면서도항복을 안한다면서,국가보위부 사람들이'이런 것을 보면 밤에 잠이 안온다,술 안먹고는 못견딘다'고 토로했다고 황씨는 전했습니다. 황씨는 또 북한의 군수공업은전력난,자재난으로 수년안에 마비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황씨는 특히 지난해 평안북도 비서가'아무 자연재해가 없었는데 식량생산이목표치의 3분의 1에 머물렀다'고 밝혔다면서'북한의 식량난은 홍수로 인한 천재가 아니라정책 실패로 인한 인재'라고 주장했습니다. SBS 우상욱입니다. </s>
<s>[title] 신당:바람으로 승부 [/body] 지지율 하락에 고심하고 있는 국민신당은 지역별로 대선승리 결의대회를 열어이후보의 바람을 이르킨다는 전략입니다. 이인제 후보는 오늘 경제위기에 대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IMF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성회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민신당은 21일 서울을 시작으로지역별 선대위 출범식을 겸한 대선 필승 전진대회를 개최합니다. 22일에는 대구,경북과 울산23일에는 대전과 충남북,경남24일과 25일에는 인천과 강원, 경기지역을공략하면서 권역별 바람몰이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조직과 자금의 열세를 젊은 건강한 이미지로 만회하기로 한 이인제 후보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낮 경제위기에 대한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국제 통화기금 즉 IMF에 긴급구제금융을 요청한는 것을 포함한정부의 비상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종금사 포함한 금융기관의 여신상환 기간을 일년간 연장하는 것을 요구' 이 후보는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해농가부채를 일부 경감하고 2천년까지 시. 군단위에 농산물 물류센터를 건립하는내용의 농어민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대북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정경분리에 기초한 남북한 경제협력을 늘리고북한의 수혜자를 지정해 식량을 지원하겠다고밝혔습니다. '국제기구 감시나 남북한 합의를 통해 지원된 식량이 북한주민에게 안전하게 전달되도록 투명성을 확보' 이 후보는 또 오제도 변호사를 만나는등보수층 끌어안기에 대한 노력도 계속했습니다. SBS 성회용입니다. </s>
<s>[title] 꽃제비:떠도는 15만명의 동포 [/body] 먹을 것을 찾아 살던 집을 떠나 조, 중 국경지대에 몰려든 북한 유민들,이른바 꽃제비는 현재 15만명으로 헤아립니다.그런데 식량난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유민들이 자식들을 아예 길에 버리거나집에서 내모는 바람에 어린 꽃제비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나들며 애처롭게 연명해가는 북한의 어린 꽃제비들을 김천홍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8월 2일 , 북한 양강도 혜산쪽에서 한 남자아이가 압록강을 건너, 중국 장백으로 넘어옵니다.굶주린 몸으로 강을 건넌 탓에 몸을 심하게 떱니다. 최근들어 장백과 혜산 사이의 압록강에선 나이어린 꽃제비들 여럿이 한꺼번에강을 건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있습니다.지난 2월, SBS 가 촬영한 함경북도 회령역의 꽃제비들입니다.영하 20도의 강추위를 피하기 위해 역안으로 모여드는 꽃제비들,이 때만 해도 굶주림에 허덕이긴 해도 부모들은 대부분 자식과함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접경지역엔 어린 꽃제비들끼리만 몰려 다니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5일 장백, 꽃제비들이 민가로 뛰어듭니다.300원으론 장마당에서 겨우 쌀 사, 오킬로그램 정도를 살 수있습니다.어린 꽃제비들은 자신들이 왜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굶주림에 허덕이며고생해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동안 정이 든 이들은,동생이 딸린 아이 그리고 여자아이에게 먹을 것을 양보합니다.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오는 아이들의 수가 크게 늘고 있고, 구걸, 절도, 심지어강도에 살인까지 벌어지면서 중곡도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중국 변방 수비대는정기적을 어린 꽃제비들을 잡아들이고 있습니다.이 아이들은 곧 북한의 보위부로 넘겨집니다. 북한 보위부로 넘겨졌다가 탈출한 한 소녑니다.매질을 견디지 못해 목숨을 끊는 모습을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어린 소녀.이 소녀 역시 등 언저리, 허리 군데군데에 심한 매질이 남긴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이렇게 심한 단속과 잡히면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에도 불구하고, 이소녀꽃제비가 강을 건넌 것은, 어린 동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섭니다. 먹을 것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강을건너 , 구걸하고 물건을 훔쳐야 하는아이들, 때론 자살을 각오해야 할 정도로 심한 매질을 당하면서도 국경을 넘나드는 어린 꽃제비들.이 어린 꽃제비들을 이런 지경까지 몰고 가는 것.그것은 다름아닌 굶주림입니다.굶주림앞에서 힘없이 스러져가는 북한의 아이들...어린 꽃제비들은 오늘도, 갈 곳을 잃은 채 강가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s>
<s>[title] (4당 후보) "안보가 최우선" [/body] 여야 4당의 대통령 후보가오늘 재향군인회가 주최한 안보 강연회에 참석해안보정책 대결을 벌였습니다. 사전에 추첨으로 정한 순서에 따라차례로 단상에 오른 각 후보는한결같이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안보의 적임자를 자처했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첫번째로 연단에 선 조순 후보는 전쟁을 억지할 방법은 강한 군사력 뿐이라며과감한 투자를 통한 전투력 향상을 강조했습니다. 조 후보는부정적으로 인식돼온 군사문화도새롭게 조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군의 과학화.정예화를 약속하고안보를 정치에 악용하는 문제와불공정한 인사관행을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자신의 대북관이 보수적임을 강조하며색깔론 시비를 해명하는데도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국방예산의 대폭 증액과군 체계의 기술집약적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노모와 아내.딸의 구체적인 체중을 들어과소체중인 집안내력을 소개하는 것으로두 아들이 병역을 피하려고일부러 체중을 줄이지 않았음을 해명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경수로와 식량 지원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김 후보는 육사동기생의 절반이 6.25때 전사했다는 등군 경력을 여러차례 소개하며청중들의 호응을 유도했습니다. </s>
<s>[title] 북한에 비하면 천국 [/body] 최근 북한의 경제난과 식량난이 극도로 악화되면서먹을 것을 찾아 해외로 파견되는북한 노동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극동 러시아의 중심지인 연해주의 수도,블디보스토크는 북한 노동자들이 파견되는 대표적인 도시입니다.블라디보스토크에 특파된 취재팀을 연결해그곳의 북한 노동자 실태를 알아봅니다. 북한의극심한 식량난과 함께금년 봄 부터 급격히 늘어나서 이곳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한 연해주 지역에만 5천여명, 그리고 러시아 극동지역에는 무려 3만여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건설과 벌목 그리고 농장에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몇분이 일하세요? -그런거 묻지말라우.가라우. 몇분 일하든 몇명 일하든 당신네가 상관말라우.} {-하루 몇시간 일합니까? - 그런거 묻지 말라우. 우린 8시간 노동제라구,사회주의는. 그렇기때문에 8시간 노동할 권리밖에 없다구. } 하루 10시간씩 일하는 이들이 받는임금은 러시아 근로자들의 절반 수준으로기술 정도에 따라 한달 백달러에서 2백달러 수준입니다. 그러나 그나마임금은 구경도 못하고 모든 임금은 러시아 업자들이 북한 건설대표부에 직접 지불함으로서 곧바로 북한으로전액 송금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약 6천만 달러가 송금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노동자 개인에게 돌아가는 돈은한달에 불과 10달러에 불과합니다.{*러시아 건설업자노동자들이 직접 임금을 받지 못하고 모든 임금은 그들 조직(건설대표부)으로 보내집니다.} 숙소로 향하는 이들을 추적한 결과 이들은 시외곽에 마련된 축사를 연상시키는 낡은 숙소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수 있었고 블라디보스톡 근교에는 수십명 규모의 이런 북한 노동자 숙소가 백여군데나산재해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숙소는 벌집형태로 한방에서 서너명씩비참하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그럼에도 이들은 적어도 이곳에서는 굶어죽을 걱정은 안하고 얼마간의 돈도모을수 있기때문에 천국으로 생각하면서크게 만족해하고 있다는 것이 러시아공사 감독의 말입니다.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파견되는 북한 노동자는 기차편으로 러.조국경지대에 있는핫산이라는 작은시에 도착한 뒤에육로를 통해 각지역으로 흩어지게 됩니다. 이 핫산시와 러시아,북한 국경지대를정승민 특파원이 잠입 취재했습니다. </s>
<s>[title] 북한:국경탈출 총살지시 [/body] 지난 90년 구소련에 유학중 귀순한 정현씨가북에 있던 어머니와 두 동생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해 오늘 덕수궁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천신만고의 북한 탈출과정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이들은북한의 국경 경비대에는탈출하는 사람은 무조건 총살하라는 지시가내려져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인숙씨와 며느리 갈리나의 포옹, 손주 재근군 포옹 생전 처음보는파란눈의 맏 며느리와 손자를 끌어안는 장인숙씨는김정일 표창까지 받은 이름난 건축 설계사. 그러나 소련에 유학간 큰아들 정현씨가90년 8월 귀순하는 바람에평양에 살던 일가족은함경북도 온성의 아오지 탄광으로 쫓겨갔습니다. 북에 남은 가족들이 고난을 겪을 것을 알고 괴로워하던 큰아들 정현씨는수소문 끝에 올해 5월북녘의 가족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정현씨의 치밀한 계획 아래어머니와 두 동생은 드디어 지난달탈북에 성공했지만 둘째인 바로 아래 동생은탈출 직전에 계획이 탄로나 체포됐습니다. 북한에서는 최근국경을 넘어 탈출하는 주민은무조건 총살시키라는김정일의 지시가 내려졌다고 이들은 밝혔습니다. 또 북한 당국은 국제구호기구의 시찰단이 방문하면풀죽과 풀떡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주민들이 사찰단에게 식량을 구걸하도록교육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다수 주민은 원조식량의 혜택을받지 못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s>
<s>[title] 김정일은 공식 후계자 그는 누구인가? [/body] 오늘 북한의조선 노동당 총비서직에 취임한김정일은 이미 1980년부터 김일성의 공식 후계자로 북한을 실질적으로 통치해온 인물입니다. 김정일은 독선적이고 오만하지만정책 수행면에서는 치밀한 두뇌를 가진 노련한 인물로평가되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일은 1942년 2월16일러시아 하바로프스크의소련군 부대안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학의 정설입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정권 계승의 정통성과극적인 위대성을 부각시키기 위해김정일이 백두산내 밀영에서태어났다고 주장합니다. 올해 55살로 다소 비만한 체질인 김정일은김일성 대학을 졸업했으며74년 당정치국원80년상무위원.당비서. 지난 80년 열린 제6차 당대회에서정치국 상무위원 겸 노동당 비서로 선출된 이후에는 김일성의 유일한 후계자로 사실상 북한을 통치해왔습니다. 김정일을 가까이에서 접해본 사람들은두뇌가 비상하고 영화를 비롯한 예술 전반에 관심이 많은섬세한 성격이 있는 반면에, 독선적이고 오만하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외적으로 공개된 김정일의 육성은5년전 인민군 60주년때의 연설이거의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일은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해 북한의 당,정,군 전체를 장악한노련한 인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김정일이 지난 80년 이후북한의 국내외 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해왔다는 점에서현재의 식량난과 경제 위기의 책임은김정일 본인이 져야한다는 것이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햅니다. </s>
<s>[title] 미국 : 대북완화조치추진 [/body] 미국은 오늘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미국의 대북 유화책에 대해 북한이 오늘밤 열리는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 어떤 태도로 나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은종기자가 보도합니다.미국은 오늘 미국내 북한자산의 동결조치 해제의 첫단계로대북 금융채권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식량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정부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도 공표했습니다. 루빈 국무부 대변인: '북한과 정치 경제적 관계 정상화를 위해 동결자산 해제를 단계적으로 결정하겠다.' 미국은 또 북한의 태도에 따라 무역최혜국 대우같은 추가 제재완화 조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밤 뉴욕에서 열리는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도북한에 대한 지원문제가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예비회담의 주제는 본회담의 의제에 관한 것입니다. 북한은 미국과 막후 접촉에서4자회담 참가에 앞서 식량지원을 보장할 것을 요구한 데서 보듯, 경제 지원에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오늘 망명설이 나돌던 김형우 유엔 주재 북한대사를 귀국시킨 것도 대미 관계에 새로운 장애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풀이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 대사의 망명 직후 북미 미사일회담 대표단을 철수시켰던 북한이한달도 안돼 이번 회담에 응한 사실은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회담 상황에 따라 북한이 태도를 바꿀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번 예비회담의 결과를 섣불리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s>
<s>[title] 남북이산가족 제3국 상봉 총 1백28건 [/body] 남북한 이산가족들의 제3국을 통한 상봉은 주로 중국 연길, 도문, 단동과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원이 오늘 국회에 제출한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지난 89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남북이산가족의 제3국을 통한 상봉은 백28건이며,서신교환은 3천7백98통, 생사 확인은 9백4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수치는 통일원에 신고된 것이어서 실제 상봉 건수나 서신 교환 건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산가족들의 상봉 장소로는 중국이 전체의 5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28%, 일본 6% 등의 순이었으며, 북한의 식량난이 가중되면서 중국의 연길, 도문 등에서비공식 상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밝혀졌습니다. </s>
<s>[title] 이광수 "지금도 잠수함 오갈듯" [/body] 지난해 여름 온국민을 불안케 했던동해안 잠수함 침투사건이 오늘로만 1주년을 맞았습니다. 당시 침투한 무장간첩 가운데유일한 생존자인 이광수씨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북한은 지금도 잠수함 침투를 계속 시도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생포간첩 이광수씨는 오늘 기자회견에서북한이 90년대 들어서부터 잠수함을 이용한 대남침투를 시작했으며지금도 여전히 잠수함을 이용해 공작원을 침투시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잠수함 침투는 가장 안전한 침투방법으로자신의 경우도 실패는 생각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용산 전쟁기념관에 보관돼 있는한국전쟁의 남침증거를 본 것이공작원으로서의 자신의 사상무장을 무너뜨리고 전향을 결심하게된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말했습니다. 공작원과 그 가족에 대한 북한당국의 특별관리로 이씨는 북한의 식량난 실상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부모 혈육이 북한에 남아있는 만큼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이 대폭 확대되기를 바라지만일반 주민들에게 지원식량이 전달되는지는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이씨는 전제했습니다. 이씨는 지난해 침투사건 당시 숨진 군장병과 주민, 그리고 그 유족들에게진심으로 용서를 빈다면서 평화통일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그 어떤 일이라도 할 각오라고 말했습니다. </s>
<s>[title] 북한어린이,한달 1만명씩 사망 [/body] 극심한 식량난속에서 북한 어린이들이 요즘 한달평균 만명씩 숨지고 있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독일 적십자사요원이 밝혔습니다. 정승민기자가 보도합니다. 추석직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독일 적십자사대표들은 최근 북한모습을 촬영한 화면을 공개하면서 북한주민가운데 최소한 50만명이상이 이미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 매달 만명씩 굶어 죽어가고 있다고 독일적십자사는 전했습니다. 적십자사요원 수잔 앙어:'7살이하 어린이들이 매달 만명씩 죽어가고 있어요.80만명의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성장장애를 보이고 있어요' 2차대전이후 최악의 기근사태에 처한 북한에 대해 당장 국제원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 겨울에는 수백만명이 굶어죽을 것이라고 독일 적십자사는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에 있는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은 기아로 인한 사망자숫자가 2백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전체 주민의 15%가 이미 아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s>
<s>[title] 해외 국내 자금조달 비상 [/body] 국내 금융 위기의 불똥이 해외 자금시장으로까지 튀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의 대외 신용도가 급속히 떨어지면서외국에 진출해있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현지에서 돈을 빌지지 못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소식입니다. 조윤증 기잡니다. 먼저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뉴욕의 경우,한국계 금융기관들은 몇달짜리 장기 자금은거의 빌릴수 없고 하루짜리 급전으로 연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나마 다른 외국 은행보다 무려 2배 이상 비싼 금리를 내야만 합니다. 자금압박에 견디다 못한 일부 은행들은 대외 신용도가 높은 삼성, 현대같은 국내 우량 업체들에게 돈을 대신 빌려줄 것을 요청하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금융 중심인 런던에서는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을 제외하고는 한국계 은행에 대출이 중지된 심각한 상황입니다.영국 중앙은행은 한국계 은행들의 부실한 경영상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한국계 은행들의 영업을 제한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9월 결산을 앞둔 일본은행들은 최근한국계 금융기관에 빌려준 4천억엔 규모의 대출금 회수에 나섰습니다. 각종 부도에 연루돼있는 일부 한국계 은행들은 아예 자금시장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신용도를 상실해버렸고, 나머지 은행들의 사정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더욱이 북한의 식량난으로 인해,한국의 투자 위험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해외자금조달 사정은 당분간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s>
<s>[title] "아파트서 가축사육" [/body] 북한에서 비교적 잘 사는 평양시민들도식량난 때문에 아파트에서 토끼와 닭,심지어는 돼지까지 기르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망명해지난 6일 서울에 도착한 전 북한외교관 김동수씨의기자회견 내용을 주영진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열이틀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난 김씨 가족은예상밖으로 밝고 여유있는 표정이었습니다. 김동수씨는 먼저 북한이 식량난을 과장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씨는 또지원받은 식량가운데 일부가상점에서 팔리고 있고 전쟁대비용으로 비축되고 있다고폭로했습니다. 이바람에 일반주민들이 겪는 식량난은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김씨 부부는북한에 두고온 어머니와 딸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난히 눈이 큰 아홉살짜리 아들 진명군은 모든 것이 신기한 듯 천진난만한 표정이었습니다. SBS 주영진입니다. </s>
<s>[title] 정상회담 실현 기대 [/body] 새 정부의 과제 두 번째 순서로 오늘은 남북통일문젭니다. 통일문제를 다룰 남북 정상회담이 김대중 차기대통령 임기안에 열릴 가능성은아주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주영진기자가 보도합니다.남쪽,국민의 정부 출범. 북쪽,김정일 체제 구축 완료. 분단이후 첫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은어느때보다 크다는 것이통일문제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김대중 차기 대통령은 당선직후 첫 화두로정상회담과 통일문제를 제시했습니다. 사실 김대중 차기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습니다. 김 차기 대통령은 지난 94년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통해 남북 정상 회담을 성사시키는데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4월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 연설에서도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남북 정상회담을 주선해줄 것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제 4자회담이나 6자선언을 통해 남북간에 평화정착의 골격만 세워지면 남북정상회담은 눈앞의 일이 될수 있습니다. 한편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이국제사회로부터의 지원이 한계에 이를 경우탈출구로 정상회담을 택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과의 수교를 조건으로남북정상회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측이 65세 이상 이산가족의 방북을 전면 허용한데 대해북측이 주소안내소 설치로 화답한 것은정상회담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더욱 크게 합니다. 현재 이산가족은 천만명. 이가운데 40만명이 넘는 이산 1세대는이미 6,7십대의 고령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들의 가족 재회 문제는 더 이상 정치논리를 내세워 외면할 수 없는 지상과젭니다. 이산가족 문제는 열심히 하겠습니다.이산가족들은 이 곳 임진각을 찾아 멀리서나마 북녘땅을 바라보며 두고온 사람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곤 합니다. 이런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남북이 하나되는 희망의 21세기를 여는 역사적 책임은 이제 김대중 차기 대통령의 두 어깨 위에 50년 분단세월만큼의 무게로 놓여있습니다. SBS 주영진입니다. </s>
<s>[title] 45년만에 면역신고 [/body] 한국전쟁 당시의 국군 포로가 현재에도 북한에 50여명 정도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국군포로였다가 지난해 북한을 탈출했던 양순용씨는오늘 45년만에 면역식을 갖고국군포로실태와 북한의 식량난등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장현규기자가 보도합니다.72살에 뒤늦게 일병계급장을 단 양순용할아버지,45년을 뛰어넘어 젊은이못지 않은 목소리로국방의 의무를 다한다는 면역신고식을 가졌습니다.양씨 곁에서는 박옥임 할머니가45년 청상의 한을 삭이며 한쪽 눈마저 성하지 않은 채 돌아온남편의 면역식을 지켜봤습니다.양할아버지가 포로가 된 것은한국전쟁 끝무렵인 지난 53년,40여년간의 탄광노동으로 6백여명이었던 국군포로는 현재 50여만 생존해있을 정도로북녁생활은 견디기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이제는 캐먹을 나무껍질마저 없어진 북한의 실상을 기억하며7순의 양할아버지는 끝내 눈물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SBS장현규입니다. </s>
<s>[title] 김혜자씨 북한방문 [/body] 소말리아와 베트남에서기아 난민 구호활동을 벌였던탤런트 김혜자씨가 한국 선명회 후원인 자격으로 내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북한을 방문합니다.김씨는 한국선명회 오재식 회장 일행과 함께 평남 평원 등 6개 지역의국수공장을 둘러볼 예정입니다.김씨는 다음달 5일 서울방송 주최로 열리는 '기아체험 24시간' 행사에 참석해북한의 식량사정과 북한 어린이들의영양실태등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할 예정입니다. </s>
<s>[title] 북한 올해도 가뭄 [/body] 엘니뇨 영향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올해도 극심한 가뭄이 예상돼식량난을 가중 시킬것으로 보입니다.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극심한 식량난을 격고 있는 북한지역에올해도 가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충분한 비가 내린 남한과는 대조적으로 지난해 북한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예년의 65% 정도로2백에서 최고 8백밀리미터 가량의 비가 모자랐습니다.올해도 지금까지 예년보다 백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적게 내렸고 가뭄지역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만주와 북한지역을 덮고 있는 고온 건조한 지역이 최근들어 다시 크게 발달하는데 있습니다.기상청은 특히 올 여름에는 건조 지역이 크게 확장하면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을 막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기상청은 북한지역의 극심한 가뭄은 당분간 계속될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BS 안영인 입니다. </s>
<s>[title] 북한돕기 금식행사 [/body] 미국의 CNN방송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어제 벌어진 북한돕기 금식행사가 북한의 기아 문제에 대해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CNN방송은 북한의 식량난이 알려진 것 이상으로 심각하다면서 현재 북한에서는 수백만명이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고 굶어죽는 사람들의 숫자는 정확하게 집계되지도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s>
<s>[title] 南北 적십자 회담 [/body] 남북한 적십자사는조금전 북경에서 끝난 실무대표접촉에서옥수수 5만톤 가격에 해당하는 한국산 밀가루와식용류를 다음달초부터 북한에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또대북 식량지원의 투명성을 높히기 위해국제적십자 요원의 감시활동 지역을함경남북도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s>
<s>[title] 정부, 대북 직접지원 [/body] 정부는 내일 통일 안보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10만톤정도의 식량을,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북한에 지원한다는 방침을확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성명을 내고국가부도사태를 간신히 넘긴 경제위기상황에서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대북 식량지원을 반대했습니다. </s>
<s>[title] 평양엔 '南風' [/body] 북풍 파동을 몰고온 북한측 상대역은노동당 산하 통일전선부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특히 이번 파동은 평양쪽에도 적지않은 충격파를 일으켜서대남 정보기관 사이의 세력 다툼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역으로 일고 있는 이른바 남풍 파동의 실상을 도쿄에서 조윤증 특파원입니다. 이번 북풍 공작에서 드러난 대북 커넥션의 북한측 상대는 노동당 산하 통일전선부가 확실시된다고 도쿄의 권위있는 북한소식통이 말했습니다. 지난해 대선 직전우리측 국회의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안병수 조평통 부위원장도이 통일전선부의 지휘를 받는 인물입니다. 더욱 주목되는 사실은 이번 북풍파문이 북한내부의 세력다툼을 심화시키면서 평양에서는 이른바 남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의 양대 정보기관은노동당 비서 김용순이 이끄는 통일전선부와김정일의 매제 장성택이 장악하는국가보위부. 이 두 기관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 경쟁은 지난해 장성택이 김용순을 제치고대일식량지원과 일본인처 고향 방문 문제를관장하면서부텁니다. 그러나 장성택은 얼마못가농업담당 비서 서관희를 총살형으로 몰고간스파이사건에 연루돼 세력기반이크게 약해졌습니다. 소식통은 따라서 장성택이 이번 북풍파문을 발판삼아 실지 회복에 나섰으며한국정보기관과 비밀거래를 주도한김용순은 입지가 그만큼 위태로와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이번 북풍의 파장은 북한 내부에 권력 암투를 촉발시켰을 뿐 아니라북한측 정보기관의 일대 변화까지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이곳 도쿄의 시각입니다. 도쿄에서 SBS 조윤증입니다. </s>
<s>[title] 다음달 북한에 쌀 5만톤 지원 [/body] 새 정부는 옥수수 같은식량 5만톤을 북한에 제공하기로최종 결정했습니다.경수로 분담금은미국 일본이 먼저 내줄것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 정부 대북정책의 원칙은식량지원과 경수로 비용 분담을당초 약속대로 이행한다는 것입니다. 홍흥주 통일부 대변인'우리도 어렵긴 하지만, 북한 동포를 돕기위해옥수수 5만톤을 세계식량기구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액수로는 천만 달러,우리돈으로 백70억원 어칩니다. 지원 시기는다음달 말이나 5월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경수로 건설문제는 당초 약속대로 총 건설비용의 70% 즉 36억달러 정도를우리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IMF 상황을 감안해앞으로 2년 동안 들어가는 돈은미국과 일본이 먼저 내달라고 협조를 구할 방침입니다. 새 정부 대북정책의 첫번째 실험무대가 될 제네바 4자회담에선남북 접촉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과 특사교환 같은 남북한 문제도 적극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막후협상을 통해서남북간 직접대화로 풀수있는 모든 현안을우선 해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에스비에스 원일흽니다' </s>
<s>[title] 4자회담, 본회담 개막 [/body]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긴장완화를 위한 4자회담 제2차 본회담이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됐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기조연설을 통해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기위한별도의 분과위원회를 설치하자고제안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한과 미국,그리고 중국 대표단은본회담 시작에 앞서서로 악수를 나누며 좋은 성과를 거두자고 다짐했습니다. 본회담에 들어간남북한과 미국,그리고 중국 대표단은4자 회담에 대한 각국의 의견이 담긴기조연설문을 낭독했습니다. 우리측 송영식 수석대표는남북특사교환과 남북 정상회담에응할 용의가 있다는 정부의 기본 방침에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송대표는 이어현재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기 위한분과위원회와 군사적인 긴장완화 방안을 협의할 분과위원회도 설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문제는 북한의 태돕니다. 북한은 본회담 기조연설을 통해서미북 평화협정과 주한미군 철수를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대표단은북한을 의식해 대북 식량지원 등을약속하기도 했지만북한의 태도가 크게 바뀌지 않아이번 회담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회담 일정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북한도 4자 회담 자체를 거부하는게 아니기 때문에결과에 대해 미리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우리 대표단은 밝혔습니다. 참가국은 내일 본회담을 속개해오늘 기조연설에 대한각국의 의견을 종합한뒤남은 본회담 일정을 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제네바에서 SBS 원일흽니다. </s>
<s>[title] 통일.외교, 남북특사제의 [/body] 김대중대통령은 남북문제와 관련해남북 기본합의서의 실천을 첫 과제로 들었습니다. 또 특사를 교환하고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다시 밝혔습니다. 김석재기자가 보도합니다.김대중 대통령은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남북 기본합의서의 실천이남북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색채를 띄지 않는 분야부터교류를 확대자면서이산가족의 상봉도 제의했습니다. 대북정책의 3가지 원칙도 밝혔습니다.어떠한 무력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북한을 해치거나 흡수할 생각이 없으며 실천 가능한 협력부터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의 단결을 바탕으로 한자주적인 집단 안보태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를위해 4자회담의 성공과 대북식량지원 그리고 경수로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해외동포와 긴밀한 유대를 강화하고 동포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SBS 김석잽니다. </s>
<s>[title] 북, 식량곧 바닥 [/body] 북한 중앙통신은 오늘북한 `큰물피해대책위원회' 대변인 담화문을 인용해'올해 1월 1일 현재 식량재고량은 16만7천톤뿐이라고 보도했다고내외통신이 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한사람당 식량배급을 백ｇ씩으로 줄여도 이달중순이면 재고량이 없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s>
<s>[title] 北, 인터넷 미인계 [/body] 북한이 요즘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컴퓨터 국제통신망인 인터넷에 미모의 여성을 등장시켜 관광 홍보도하고 식량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영진기자가 보도합니다.북한을 소개하는 인터넷 홈페이집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북한의 미인들'이라는 방입니다. 북한 고려항공의 스튜어디스와 골프장 종업원,단군릉 안내원 같은 북한의 미녀 30여명의 사진과 개인 소개가 수록돼 있습니다. 북한여성들은 청초하며 소박하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있습니다. 가라오케에서 젊고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당신을 기다린다는 선정적인 광곱니다. 외국 남성관광객들을 유혹하려는 의도인듯 합니다. 최근 외화벌이에 집착하는 북한의 사정이 드러납니다. 아사 상태에 빠진 북한의 식량난도 솔직하게 시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굶어죽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인도적인 관점에서 식료품등 구호물자를 보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홈페이지는 지난 96년 5월 한 일본사람이 만들어지금까지 모두 16만여건이 조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당국의 도움이 없이는 싣기 어려운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어북한정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일본사람의 주장을 그대로 믿기 어려워 보입니다. 정부는 이 홈페이지의 내용이 친북적이라고 결론지었지만 ,정작 일반인들이 국제전화선을 통해 접속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주영진입니다. </s>
<s>[title] 신품종 보급 시급 [/body] 옥수수 박사인 경북대학교 김순권교수가북한 아,태 평화위원회 초청으로 최근에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SBS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교수는 지금 북한의 식량난은 심각한 상황으로 북한 지형에 맞는신품종 옥수수를 개발해 보급하는 일이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남 달구기자가 보도합니다.옥수수박사로 불리는 김순권교수교위기에 처한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열흘간북한을 다녀 왔습니다. 방북기간동안김교수는 평양과 강동,통천,원화리 협동농장 등을 둘러봐북한 농업의 실태를 파악했습니다. 김교수는 지금 북한은 지난 3년에 걸친흉작으로 심각한 식량난에 빠져있으며올 3월이 고비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식량난을 덜기 위해김교수는 한품종에 200알씩모두 6품종의 북한옥수수를 갖고 왔으며하루빨리 북한 지형에 맞는 신품종을개발하는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교수가 최근 들어 개발해 시험재배 중인 신품종 옥수숩니다. 김교수는 북한산 옥수수를바로 이곳 경북대 농대 연구포장에서 시험재배해 북한 환경에 맞는신품종을 만들게 됩니다. 김교수는 빠르면 다음달에 북한을한차례 더 방문할 예정입니다. SBS 남달굽니다. </s>
<s>[title] "황비서 따라 망명" [/body] 지난 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망명한북한 외교관 김동수 3등 서기관 일가족이오늘 서울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김 서기관은황장엽 비서등 고위인사가 줄줄이 망명하는걸 보고자신도 망명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 서기관 일가족은피로와 긴장으로 약간 지친 모습이었지만표정은 밝았고 어조도 분명했습니다. 김 서기관은 북한의식량난이 날로 악화돼고민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서기관은 또지난해 황장엽 비서와 장승길대사 형제가줄줄이 망명하는걸 보고자신도 망명을 생각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김서기관은 지난 4일 오전 북한대표부 소속 승용차에 부인과 아들을 태우고직접 차를 몰아 한국대사관으로 갔습니다. 한국대사관측은 바로 이탈리아 정부에 김 서기관의 망명신청 사실을 통보했고이탈리아 정부당국은 어제 오전자유의사에 의한 정치적 망명임을 확인했습니다.한국대사관에서 머물던 김 서기관 가족은 5일밤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올해 38살인 김 서기관은평양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한뒤지난 10여년 동안 유럽에서 활동해온정통 외교관입니다. 지금까지 북한 외교관이 망명한 경우는91년의 고영환씨,96년의 현성일씨 그리고지난해의 장승길 이집트 대사에 이어이번이 4번쨉니다. 특히 김서기관은 지난 94년부터 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북한 식량사정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관계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SBS 원일흽니다. </s>
<s>[title] '6자선언'지지요청 [/body]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가 오늘중국 북경에서 강택민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김대중 당선자의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6자 공동 선언 구상을 설명하고중국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북경에서 장동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중국 방문 마지막날인 오늘 김종필 자민련 명예 총재는 북경 중남해에서 강택민 국가 주석을 예방하고 한반도 평화 문제를 비롯한 양국 공통 관심사에 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 명예총재는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6자 공동선언구상을 설명하고중국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김 명예총재는 중국이 한반도와 인접해 있고 북한에 영향력이 큰 만큼 남북한과 미국,일본, 중국 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 공동 선언 성사를 위해서중국의 선도적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강택민 주석은김대중 당선자의 6자 공동 선언 구상에 대해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주석은 그러나 중국도 북한의 식량 사정등 내부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데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종필 명예총재는 이 자리에서 김 대중 당선자를 대신해서강 주석의 방한을 초청했고강 주석도 김대중 당선자의 중국 방문을 요청했습니다.김종필 명에 총재와 강택민 주석의 오늘 회담은예정 시간을 훨씬 넘겨 두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북경에서 SBS 장동훈 입니다. </s>
<s>[title] ABC방송, SBS 다큐멘터리 방영 [/body] 미국의 ABC 방송은 오늘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나잇라인을 통해북한에 살던 아들 이용운 씨와그의 가족들을 탈출 시키는데 성공한어머니 백홍용씨와 가족들의 이야기를특집으로 방송했습니다. 나잇라인은 서울방송이 제작한 이씨가족 탈출기와 함께 LA에 사는 가족과의 대담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이진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나잇라인의 진행자인 테드코플은 북에 두고온 아들을 47년만에 극적으로 구출해낸 백홍용 할머니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30분간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SBS가 잡은 이용운씨 일가의 목숨을 건 생생한 탈출 장면들을 영어로 번역해 ABC방송의 전국 네트웍을 통해 방송했습니다.이진호 '미국방송사상 처음으로 백홍용 할머니가족의 인터뷰는 한국식으로 꾸며진 안방스튜디오에서진행됐습니다.' 테드 코펠은 온가족의 목숨을 건 탈출은 전세계적으로 보기드문 용감한 일이라고 평가하고이씨가족의 힘겨웠던 탈출과정과북한당국의 감시상황등을 소개했습니다. ABC가 이용운씨 일가족의 이야기를 특집방영한 것은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제작진은 밝혔습니다. '가족을 극적으로 탈출시킨 일가족의 휴먼 스토리와북한의 실상 그리고 남북의 긴장상태를 시청자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다.' 대담에 참석한 가족들은 북한 가족들을 구출하는데 큰 행운이 따랐다고 말하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인들이 북한의 실상을 올바로 인식할 수 있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참으로 다행이지만 이번을 계기로북한의 인권문제 차원에서 실상을 알릴수 있다.' 특히 이용운씨의 조카딸이자 소설가인 이혜리씨는 집필활동을 통해 남북이산가족들의 실상과북한의 현실을 소개할 계획입니다.'이산가족 문제의 심각성과오늘날에도 북한과 같은곳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려고 한다.' ABC에 이어 미국 NBC와 CBS도 이씨 가족의 북한탈출기를특집으로 방송할 계획이어서,한국 이산가족문제는 북한의 식량난과 함께미국언론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LA에서 SBS 이진홉니다. </s>
<s>[title] 김당선자, 희생만큼 보답 [/body] 노사정의 고통분담을 호소해온 김대중당선자가 오늘 농민 대표들과 만났습니다. 김당선자는 이자리에서과거 농어민들은 희생만 당해왔지만차기 정부는 농어민들이 희생당한 만큼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철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농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김대중 당선자는 농어민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과거에 농어민은 속아만 왔고희생만 당했으나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습니다. IMF체제이긴 하지만 농어민의 희생은최대한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당선자는 특히 IMF시대에 식량의 자급자족은 무엇보다 중요하며그런 점에서 농업인은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당선자는 이에앞서북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칼 레빈 미상원 의원을 만났습니다. 레빈의원은 북한의 지도층을 만나 본 결과'남북 대화의 가능성이 과거에 비해 나아졌다'고 말했으며,김당선자는 '남북문제는 절대로서두르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레빈의원은 또 북한은 우리가'IMF체제로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고,이에대해김당선자는 'IMF체제로 소요는 없을 것이며경수로도 예정대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당선자는 저녁에는 일산자택으로오늘 방한한 헤리티지 재단의 퓰러총재 일행을 초청해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외교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SBS 양철훈입니다. </s>
<s>[title] 이용운씨 일가 47년만에 상봉 [/body] 60대 할아버지와 젖먹이 손자까지 포함된 모두 9명의 일가족이북한을 탈출해서 자유를 찾는데 성공했습니다.지난 8월 압록강을 건너면서부터 시작된 이들 이용운씨 일가족의탈출은 바로 자유가 곧 생명임을 우리에게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SBS는 이들 일가족 탈출에 전과정을 처음으로 밀착취재하는데 성공했지만이들의 신변안전을 고려해서 그동안 보도를 하지않고 있다가 이들이국내에 안착하게 됨으로써 오늘 그전내용을 공개합니다. 먼저 극적으로 탈북에 성공해서 오늘 기자회견을 가진 이용운씨 일가족의탈북 드라마를 김민표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와 아들이 47년만에 부둥켜 안았습니다.모자는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목놓아 울었습니다.1.4후퇴때 어머니가 아들을 먼저 피난보내며 며칠있다보자고다짐했던 약속이 47년만에 이뤄진것입니다.어머니 백홍용씨는 아흔을 바라보게 됐고 아들 이용운씨도어느덧 여덟명의 가족을 거느린 백발의 할아버지가 돼있었습니다.아들 용운씨가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에게 큰절을 올리는 동안어머니는 감사히 기도를 올렸습니다.이번에 북한을 탈출해 귀순한 이용운씨 일가족은 모두 9명.이들은 안정상의 문제와 가족들 내부의 의견차이로 지난8월과 9월 두차례로 나뉘어 압록강을 건넜습니다. 이용운씨와 큰딸 애란씨등 네명이 먼저 탈북에 성공했고나머지 다섯명의 가족들도 20일뒤 이씨를 따라 탈북에 성공했습니다.나머지 다섯명의 가족들은 이용운씨등 네명이 먼저 탈북한 뒤에도열악한 식량난 때문에 북한 당국의 의심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두차례에 걸쳐서 탈북에 성공한 일가족 9명은 중국에 이곳저곳을옮겨다니는 동안 죽을 고비를 여러차례 넘기며 숨어지내다 제3국을 통해 이달초에 모두 무사히 귀순했습니다. 이용운씨가 탈북을 결심하게 된것은 월남가족이라는 신분때문에 평양에서 양강도로 추방을 당하는등 부당한 대우를 받은데다 어머니와 매부 이재학씨가 조선족을 통해 탈북을 권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매부 이재학씨는 자신의 딸 혜리씨가 쓴 '할머니가있는 풍경'이란 소설에 이용운씨가족의 비밀스런 사연이 담겨있어 이씨 일가를 탈북시키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내내 눈물을 흘리던 백홍용할머니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엔 큰아들을 다시 찾은 기쁨으로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에스비에스 김민표입니다. </s>
<s>[title] 되찾은 설 [/body] 심각해진 식량난으로명절의 기분조차 내지 못하는 곳이 북한입니다. 더구나 언제부턴가는 설날의 의미도 퇴색해,북한의 젊은이들은 설날 떡국을 먹는우리 풍습도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지난해 목선을 타고 귀순한 김원형씨 가족의 첫 설맞이, 홍순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셨어요?--어서 오거라..' 지난해 5월 귀순한 김원형씨 가족. 분가해 살던 아들들과 며느리,손자가 설을 맞아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세배하는 모습-'다 건강해서 불리한 조건 이기고 새해 복 많이 받아라' 부엌에선 시어머니와 며느리, 막내딸이 둘러 앉아 얘기 꽃을 피웁니다. 김미자/김원형씨 부인 '명절인데 세끼도 못먹고, 한끼만 먹어도 반찬이 다 없어지고 할때 너희들은 내 마음이 어땠는지 모를거다.' 설날이 없어져 버린, 북한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은 막내딸 순희씨는 어머니가 들려주는 설날 풍습 얘기가 신기합니다.김순희/막내딸 '떡국이란 것도 해 먹고요? --'떡국도 해 먹고 했지. 떡국도 해먹고 이런 저런 음식도 했지만 요즘은 사정이 않 좋아서..' 며느리 서정심씨,만두를 빚으면서도,북에 남은 친정식구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서정심/큰 며느리} 아무리 훔쳐보지만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습니다. 임진각 망배단. 오랫만에 나들이에 나선 김씨 일가도 실향민들과 함께 북의 조상들을 향해 절을 올렸습니다. 실향민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이산의 아픔을 보며 김원형씨는 북에 두고 온 형님에게도민족의 명절 '설날'을 되찾아 주고 싶습니다. '형님이 북에서 아직 외롭고 생활난에 고통 받는걸 생각하니 가슴 아프고,, 형님을 위해서라도 통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어요.' 에스 비 에스 홍순준입니다. </s>
<s>[title] 할머니의 소원 [/body] 앞서 전해드린대로 이용운씨 가족의 감격적인 탈북이 이뤄지기까지는 재미교포인 어머니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북한에 남겨진아들을 보고싶은 어머니의 사랑이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었습니다.홍순준기잡니다. 이번 일가족 아홉명의 탈북은 47년동안헤어져 있으면서도 다시 만나야 겠다는어머니 백홍용씨와 장남 이용운씨의 일념에서비롯됐습니다. 이들이 헤어진 것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지난 59년 12월 20일, 피난길을 떠나면서였습니다. 선교사를 따라 부산으로 먼저 떠난 용운씨가집으로 되돌아오면서, 이때뒤따라 내려갔던 가족들과 헤어지게 됩니다. 백할머니는 지난 78년,큰딸 덕화씨와, 이번 탈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사위 이재학씨 부부를 따라미국으로 이민을 떠납니다. 그리고 11년뒤인 89년,꿈에도 그리던 장남 용운씨가 북한에 살아있다는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편지왕래가 시작됐고,백 할머니는 북한을 왕래하는 조선족을 통해용운씨 생활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식량사정이 악화되자,백 할머니는 용운씨 가족을 사지에서 탈출시키기로 결심합니다. 이런 할머니의 결심을 구체적으로 추진한 것은사위 이재학씨. 이씨는 조선족을 통해 북한 가족들과 연락을 취하고, 이들이 탈북하기까지의 모든 것을 계획하고 추진했습니다. 아흔을 바라보는 고령으로 미국과 한국, 중국을 오가며 고생한 백할머니와이재학씨의 노력, 그리고 목숨을 걸고 긴 탈출생활을 버틴 가족들의 의지로이 한편의 탈출 드라마가 가능했습니다. 에스 비 에스 홍순준입니다. </s>
<s>[title] GNP, 남한이 22배 [/body]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가 갈수록 확대돼 지난해 한국의 국민총생산이 북한보다2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남북한 전체인구의 80% 이상이 지난 46년 분단이후 출생한 인구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남북한 경제사회상을 윤영현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생산은 214억달러. 이에비해 한국은 4천8백4억달러로 경제력 격차가 무려 22배나 됩니다. 지난해 1인당 GNP도 북한은 910달러,만5백48달러를 기록한 한국이 11.6배 높았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남북한 경제사회상 비교를 보면북한의 국민총생산은 지난 65년 한국의 63%였으나 90년엔 9%로 지난해엔 4.5%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지난해 식량생산량은 3백69만톤으로 한국의 6백여만톤에 비해3분의2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북한의 에너지 총공급량도 90년에 비해절반가까이 줄었습니다. 또 제조업 가동률도 89년 60%에서 지난해에는 20%대로 떨어지는 등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에따라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3.7를 기록해 지난 90년 이후 7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인구는 2천3백85만명으로한국의 4천6백만명을 합쳐 남북한 총인구는 7천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북한 전체 인구의 84%가남북한 분단이후 태어난 이른바 분단 세대여서통일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노력이 매우 절실한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스비에스 윤영현입니다. </s>
<s>[title] 남북 적십자 4차 접촉 [/body] 제3차 대북 구호 물자 지원을 위한남북 적십자 실무 대표접촉이오늘 북경에서 열렸습니다. 양측 대표들은한국의 대통령선거와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그리고남북 관계 진전 여부등을 화제로 덕담을 나눴습니다. 북경에서 장동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대통령 선거후 4일만에 열린 남북 적십자 실무 대표 접촉은새 정부 출범에 대한 양측 모두의 기대로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1차 접촉이 끝난 뒤 우리측 수석 대표인 이병웅 사무총장은 내년에 새 정부가들어섬에 따라 남북 관계의 진전이 있을 것으로 북한 측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병웅 사무총장은 또 김대중 당선자가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한만큼 내년에는 새로운 국면이 열릴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양측은 말했습니다.오늘 접촉에서 양측은 3차 대북 구호 물자의 규모와 시기, 식량 분배의투명성 문제 그리고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문제등을 주로 논의했습니다.남북한 양측대표단은 오늘 제시된 양측의 입장을 토대로 내일오전 2차 접촉을 가진뒤 빠르면 내일 오후 최종 합의에 이를것으로 전망됩니다. 북경에서 SBS 장동훈입니다. </s>
<s>[title] 인민들 다 죽어요 [/body] 탈북한 이용운씨 일가는최근 북한의 식량사정이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거리로 나서는 유민들도 늘고 있다고폭로했습니다. 홍순준 기잡니다. 북한에서 즐겨먹던 강냉이죽. 천정순씨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강냉이 죽을 끓이며 흐뭇해 합니다. 잘 차린 상 앞에 앉았지만굶주렸던 북한 생활을 생각하니음식이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중국에서의 탈출생활 중에 맞은 천이의 생일. 안내인들의 도움으로 함께 차린조촐한 생일상이지만,가족들에게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악화된 식량사정 속에서도이용운씨 가족은 백할머니 덕분에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최악을 향해 치닫기 시작한북한의 식량사정. 대부분의 기관에서 배급이 끊기고 대학 기숙사의 급식도 형편 없어졌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거리로 나서는 유민들, 이른바 꽃제비들이 급증하고 있고,심하게는 집을 팔아 주린 배를 채우고는,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고난의 행군이라는 미명하에굶주림의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북한 현실,그러나 그 앞날은 비관적입니다. 에스 비 에스 홍순준입니다. </s>
<s>[title] 지구촌 식량 비상 [/body]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는엘니뇨현상으로 세계각국은 전에없이 심각한식량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세계의 곡물비축량이 사상최저치인 48일분에 지나지 않아 심각한 곡물파동이우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10년째 계속되고 있는 내전 속에서 아프리카 수단은 엘니뇨가 몰고온 극심한 가뭄으로 70만명이 굶주리고 있습니다. 이웃 국가인 에티오피아 역시가뭄이 몰고온 흉작으로 5백만명이아사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브룬디와 르완다,콩고도 세계식량계획이 공수하는 식량으로간신히 끼니를 잇고 있는 형편입니다. 지구촌의 허파라 불리는 원시림의 보고브라질 아마존 강 유역. 가뭄으로 인해 석달 이상 계속된 산불로 천 5백만 원주민은삶의 터전을 빼앗긴채 기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아시아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북한의 식량난은 올해도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엄청난 산불로 경작지 40만 헥타를 잃은인도네시아는 역시 전세계에 식량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황허와 양쯔강을 비롯해 5만킬로미터 물길을 자랑하는 중국의 대평원도80%가 메마르거나 오염된 상태여서 곡물 생산에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기구는 올해 적어도 37나라가 식량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세계적인 곡물 파동까지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곡물 비축량 현재 사상 최저치인 48일분. 우리나라는 3개월분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대로가면 오는 2015년에는 50억 지구촌 인구중8억 이상이 식량난에 허덕일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SBS 홍지영입니다. </s>
<s>[title] 日, 식량지원 중단 [/body] 한일양국은 도꾜에서 국방장관회담을 열어북한의 미사일 발사행위를 중대한 안보위협으로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중단하고 수교회담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한일 두나라 국방장관이 도쿄에서 만났습니다. 연례적인 만남이지만 주의제는 역시 미사일 사태. 천용택 장관과 누카가 일본 방위청 장관은북한의 행위를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규정하고 강력한 공동대처를 다짐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대응은 단호합니다.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중단하고북한과의 국교정상화 회담도 무기한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안보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상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미국과의 협력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외무장관과 관방장관, 방위청장관은 잇따라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측에게 항의성 경고메세지를보냈니다. 방위청은 북한미사일이 공해상인 산리쿠 앞바다에 떨어지기 앞서 대기권 밖을 통과했을 가능성이크기 때문에 영공침범 여부에 대한 판단은보류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충격은 공포에 가깝습니다. 일본 국회는 모레 특별회의를 열어북한에 대한 규탄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SBS 박진원입니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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