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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ST] 나 요즘 과외하는 데 너무 힘들어. [/INST] 왜? 무슨 일 있어? </s>
<s>[INST] 과외 학생이 낯을 많이 가려서 질문을 해도 대답을 잘 안 해. [/INST] 그래? 나도 그런 학생 과외해본 적이 있는데 정말 힘들더라. 아무리 질문해도 대답이 없으면 답답하고 절망적이지. 너 많이 힘들겠구나. </s>
<s>[INST] 이게 다 내가 친화력이 부족해서 그런 건가 싶어서 자꾸만 자존감이 낮아져. [/INST] 아니야. 네 잘못이 아니야. 원래 초반에는 다들 낯 가리잖아. 오히려 자연스러운 거야. </s>
<s>[INST] 그치만 다른 과외는 잘하는 것 같던데. 내가 너무 딱딱해서 나한테만 이렇게 낯 가리나 싶어. [/INST] 네가 얼마나 친절하고 자상한 사람인데. 그 학생도 조금만 기다리면 네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알 거야. </s>
<s>[INST] 정말? 너가 생각하기엔 내가 친절하고 자상해? [/INST] 그럼. 우리 대학에서 처음 봤을 때도 네가 나 도와줬잖아. 모르는 문제도 친절하게 알려주고. </s>
<s>[INST] 듣고 보니 그러네. 내가 너무 조급하게 생각한 걸 수도 있겠다. 요즘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나 봐. [/INST] 넌 친구로나 선생님으로나 정말 괜찮은 사람이야. 넌 내가 만난 사람들 중 손에 꼽히게 좋은 사람이니까 너 자신을 믿어. </s>
<s>[INST] 고마워. 역시 넌 항상 내 자존감을 지켜주는구나. 너랑 얘기하니까 마음이 많이 놓인다. [/INST] 당연하지. 우리 알고 지낸 세월이 얼마인데. 학생한테도 조금 시간을 줘.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거야. </s>
<s>[INST] 오랜만에 동창회를 갔다 왔어. 모두들 잘 차려입고 명품 백을 들고 있고, 나만 천 가방을 들고 있더라고. [/INST] 너는 원래 가볍고 편하고 또 환경 보호를 위해 에코백을 애용하잖아. 그런데 왜 마음이 안 좋았어? </s>
<s>[INST] 응 하나같이 고급스러운 가죽 백을 들고 있으니 내가 너무 초라해 보이더라고. [/INST] 그랬구나. 그래서 네가 좀 우울해 보였구나. </s>
<s>[INST] 내가 에코백을 애용하긴 하지만 명품 백을 살 수 없는 처지인 건 맞잖아. 남들 다 갖고 있는 좋은 백 하나 없다니 좀 슬프더라고. [/INST] 충분히 그런 마음이 들 수 있지. 남과 비교해 내가 초라해 보이면 속상하지. 얼마나 마음이 안 좋았을까 싶네. </s>
<s>[INST] 응 평소엔 그런 마음이 없었어. 그런데 오랜만에 동창회에 나가 평소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보니 내가 너무 한심한 거야. [/INST] 네가 왜 한심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 </s>
<s>[INST] 능력이 되는 데도 명품 백을 안 드는 것과 능력이 없어 못 드는 것은 다르잖아. 난 능력이 없어 못 든다는 생각이 들었어. [/INST] 그런 네 마음 이해해. 하지만 너무 슬퍼하지 마. 지금 돈이 없다고 계속 돈이 없겠어? </s>
<s>[INST] 나는 왜 계속 이 모양 이 꼴로 살 것 같은 생각이 드나 몰라. [/INST] 좀 위축되면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어. 너는 지금 앞날을 위해 계속 투자하는 상황이라 돈이 없는 거잖아. 지금까지 해온 것 만해도 대단해, 칭찬해 주고 싶어. </s>
<s>[INST] 아, 그런가? 네가 그렇게 말해 주니 좀 힘이 난다. [/INST] 곧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고 봐. 그때까지 조금만 더 버텨, 친구야. </s>
<s>[INST] 이번 주말까지 이력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어. [/INST] 그동안 다녔던 회사 경력 위주로 쓰면 되지 않을까? </s>
<s>[INST] 최근 지원했던 회사들에서 연락이 없어서 이력서를 잘못 쓰는 건지 아니면 능력이 부족한 건지 생각이 많아지더라고. [/INST] 하루하루 초조하게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는 심정은 오죽하겠니. 자괴감도 들고 자신감도 떨어질 거야. </s>
<s>[INST] 경력과 직무 관련된 내용들을 중점으로 기술했었거든. [/INST] 너 전 회사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잖아. 그 실적을 더 강조해봐. 너의 그 경력이면 얼마든 환영받을 것 같은데? </s>
<s>[INST] 지난번 회사에서 실적으로 받은 포상 이야기도 썼는데도 마찬가지였어. [/INST] 네가 잘못한 게 아니고, 그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지 않았을 거야. 미리 실망할 필요 없어. </s>
<s>[INST] 진짜 그렇게 생각해? 반복되니까 내가 잘못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INST] 네가 부쩍 의기소침해진 것 같아서 내 마음이 다 아파. 하지만 한번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고 마는 너잖아. </s>
<s>[INST] 한번 자신감을 잃으니까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아서 요새는 그냥 다 포기하고 싶었어. [/INST] 우리 동창 중에 네가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제일 좋은 회사에 1등으로 입사했었잖아. 그 기세를 몰아서 다시 한번 용기를 내봐. </s>
<s>[INST] 한번 목표를 만들면 끝까지 놓지 않아서 내 별명이 샤크잖아. [/INST] 그럼. 너의 모든 자신감을 담아서 다시 한번 도전해봐. </s>
<s>[INST] 나 지금 노트북 수리점 갔다가 오는 길이야. [/INST] 혹시 노트북이 고장인 거야? </s>
<s>[INST] 응, 내가 노트북에 커피를 쏟았어. 그 이후로 작동이 안 되길래 수리를 맡겼어. [/INST] 세상에, 정말 놀랐겠다. 수리점에서는 뭐라고 하니? </s>
<s>[INST] 수리하는 데 3일 걸린대. 그리고 내가 과제 중이었는데, 전부 날아가서 복구도 안 된대. 내일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정말 우울해. [/INST] 네 기분이 어떨지 감히 상상도 안 돼. 정말 슬프고 우울하겠다. 나였으면 화나고 슬퍼서 울었을 거야. </s>
<s>[INST] 커피를 대체 왜 쏟아서... 내가 너무 한심해. [/INST]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어. 괜찮아. 앞으로 조심하면 되지. </s>
<s>[INST]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그런데 과제는 어떡하지? [/INST] 노트북은 내가 빌려줄 수 있고 얼른 시작하면 과제 내용도 금방 다시 생각날 거야. 어려운 부분은 내가 도와줄게. 나도 예전에 과제가 날아갔을 때 정말 막막하고 힘들었는데, 도와주는 친구가 있어서 괜찮았어. </s>
<s>[INST] 정말 고마워. 그러면 얼른 다시 시작해야겠어. [/INST] 좋은 생각이야. 바로 다시 시작하려는 모습이 정말 멋져. 같이 힘을 합치면 금방 끝낼 수 있을 거야, 힘내자! </s>
<s>[INST] 전부 네 덕분이야. 덕분에 기분도 많이 좋아졌고 노트북도 빌려줘서 고마워. [/INST] 친구로서 당연한 일이야. 힘든 부분 있으면 얘기해. 도와줄게. </s>
<s>[INST] 벌써 내일 고등학교 졸업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아. [/INST] 그러게. 정말 시간 빠르다. 1학년으로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졸업식이네. </s>
<s>[INST]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 대학교 입시에 치이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학교 축제도 즐기고 지나보니 다 소중한 추억이야. 너무 눈물이 나네. [/INST] 왜 그리 감상적이야. 졸업해서 신나지 않아? 드디어 성인이 되는 건데. </s>
<s>[INST] 마냥 신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마음이 뭉클하고 눈물이 나오는 거 있지. [/INST]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나 봐. 그만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는 거 아닐까? </s>
<s>[INST] 그런 걸까? 후회되는 건지 감동적인 건지 슬픈 건지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 [/INST] 모든 감정이 다 있다고 생각해. 3년이란 시간은 짧은 게 아니니까. 하지만 나는네가 후회와 슬픔은 두고 기쁘고 설레는 감정만 갖고 성인이 되었으면 해. </s>
<s>[INST] 네 말이 맞아. 후회되는 일도 많았고, 좋았던 추억도 많았지. 이러다가 내일 졸업식에서 울면 어떡하지? [/INST] 오늘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면서 실컷 울어 둬. 내일 울면 내가 놀릴 거야. 마지막은 웃으면서 보내. </s>
<s>[INST] 웃고 싶지만 나는 친구들과 당장 헤어진다는 사실이 좀더 슬프게 다가오는 것 같아. [/INST] 나도 반 애들이랑 멀어진다 생각하니까 갑자기 조금 아려오네. </s>
<s>[INST] 힘들었던 고3 생활 1년을 같이 동고동락한 애들이랑 헤어진다는 게 너무 슬퍼. [/INST] 힘내. 우리가 앞으로 아예 못 보는 것도 아니잖아? 아니면 이번에 1월 1일에 다 같이 성인 되면 술집에 놀러 가는 건 어때? 그 뒤로도 주기적으로 만나. </s>
<s>[INST] 그거 너무 좋아. 다 같이 성인이 된 모습으로 다시 만난다고 생각하니까 설레. 같이 하는 시간은 줄겠지만 함께 또 사회에서 동고동락하는 사이로 남겠지? [/INST] 그럼! 우리는 언제나 함께야. 멀어지지 말아. </s>
<s>[INST] 나 하얀 블라우스 괜히 샀어. [/INST] 이번에 산 블라우스? 왜 엄청 예뻤는데. </s>
<s>[INST] 일하다가 볼펜 잉크 묻었는데 안 지워져. [/INST] 저런... 하루 종일 조심해서 입는다고 신경 썼을 텐데 속상하겠네. </s>
<s>[INST] 응... 정말 조심했었는데. 맨날 뭐 묻히고 흘리면서 왜 하얀색을 샀을까. 그냥 검은색 살 걸 후회되네. [/INST] 그 이유 때문에 평소에 어두운색만 입잖아. 하나쯤 사고 싶었을 수 있지. 그리고 그 블라우스 내가 봐도 하얀색이 제일 예뻤어. </s>
<s>[INST] 진짜 비쌌는데 예뻐서 큰맘 먹고 샀던 거라 지금 너무 슬퍼. 오늘 처음 입고 나온 거라 더 속상해. [/INST] 아끼는 옷에 뭐 묻으면 진짜 마음 아프잖아. 조심하지 못한 나한테 짜증 나고. </s>
<s>[INST] 내 말이. 난 왜 이렇게 칠칠치 못한 걸까. 관리도 못할 거면서 사면 뭐 하냐고. [/INST] 대신에 일은 똑 부러지게 잘하잖아. 사람이 어떻게 다 잘할 수 있니? 옷에 묻은 건 지우면 되니까 자책하지 마. </s>
<s>[INST] 엄마한테 말했다가 덜렁거린다고 혼나기만 했는데 그래도 너밖에 없다. [/INST] 나도 맨날 혼나서 그 마음 알아. 내가 가는 세탁소 사장님 어떤 얼룩이라도 다 지워주셔. 네 옷 주면 내가 맡겨볼게. </s>
<s>[INST] 정말? 내가 집에서 온갖 방법을 다 해봤는데 그래도 안 됐었거든. 지워지면 너무 좋겠다. [/INST] 볼펜 잉크쯤은 쉽게 지워주실 것 같아. 내가 해결해 줄 테니까 앞으로 하얀색 사고 싶으면 얼마든지 사! </s>
<s>[INST] 친구야. 너는 원하는 대학교에 지원했어? [/INST] 응. 나는 내가 배우고 싶은 학과에 맞춰서 지원했어. 너는 골랐어? </s>
<s>[INST] 응! 엄마가 말씀하신 대학교가 있는데 알아보니까 괜찮은 것 같아. 지원했어. 오늘 합격자 발표 있는 날이야. 너무 떨려. 붙을 수 있겠지? [/INST] 넌 네 친구 중에 공부도 제일 잘하고 성실해. 너라면 무조건 붙을 수 있을 거야. 걱정 말고 결과 확인해보자. </s>
<s>[INST] 확인해봤는데 내가 지원한 적이 없대. 무슨 일이지? [/INST] 그게 무슨 말이야? 대학교 홈페이지 잘 들어간 거 맞아? 이름 헷갈린 거 아니야? </s>
<s>[INST] 어떡하면 좋아. 대학교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렸나봐. 다른 대학교에 지원한 거 같아. 여기는 엄마가 말씀하신 대학교가 아니야. 너무 속상해. [/INST] 원하던 대학교가 아니어서 많이 속상하겠다. 이런 상황이 오면 나였어도 속상했을 거야. 하지만 너희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대학교도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혹시 모르잖아. </s>
<s>[INST] 그래. 엄마한테 대학교 이름을 다시 한번 여쭤봐야겠어. [/INST] 제발. 기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s>
<s>[INST] 친구야. 다시 확인해봤는데 엄마가 말한 대학교가 아니래. 어떡하면 좋지? [/INST] 정말 속상하겠다. 나라면 계속 울었을 거야. 하지만 다른 대학교라도 붙었으니까 그 대학교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보는 게 어때? 좋은 학교일 수도 있잖아. </s>
<s>[INST] 지금 알아봤는데 내가 원래 가려고 했던 대학교보다 좋은 것 같아. [/INST] 정말 다행이다. 더 좋은 학교로 합격했으니까 기쁜 마음으로 대학교에 다닐 수 있을 거야. </s>
<s>[INST] 성적 나온 것 봤어? 난 이번 수학 시험도 완전 망했다. [/INST] 응, 나도 아까 대충 봤어. 이번 수학 시험이 엄청 어려웠잖아. 그래서 그런 거 아니야? </s>
<s>[INST] 다들 수학 시험이 어려웠다고는 하지만 나는 평균 점수보다도 훨씬 낮은걸. 진짜 나는 수학이랑 안 맞는 것 같아. 부모님한테 혼날 거 생각하니까 벌써 눈물 나. [/INST] 네가 제일 속상할 텐데 부모님한테 혼까지 나면 정말 슬프긴 하겠다. 부모님은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 모르셔서 그러시는 거 아닐까? 이번엔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씀드려 봐. </s>
<s>[INST] 내 말을 믿어 주실까? 그리고 성적이 이렇게 안 좋게 나오니까 내가 열심히 한 건 맞나 의심하게 돼. 너무 속상하다. [/INST] 아니야, 내가 옆에서 봤을 때는 너 이번엔 정말 열심히 했어. 밤마다 독서실에서 수학 공부만 했었잖아. 노력한 만큼 성적이 안 나와서 속상하겠지만, 너 자신을 의심하면 내가 마음이 아픈걸. </s>
<s>[INST] 정말 그렇게 생각해? 그 말을 들으니 좀 위로가 된다. 그냥 나는 머리가 나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 [/INST] 아니야, 너 연습 문제 풀 때는 어려운 문제도 많이 맞혔잖아. 그것만 봐도 넌 전혀 머리가 나쁘지 않으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마. 다음에 성적이 확 올라가려고 이번엔 바로 성과가 나오지 않은 거라고 생각해 보는 건 어때? </s>
<s>[INST] 그런 거면 정말 좋을 텐데. 다음에 성적이 오를 수 있을까? [/INST] 나도 전에 영어 성적이 너무 안 올라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거든. 그래서 네 마음을 정말 공감해. 나도 바로 성적이 잘 나오진 않아서 속상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하다 보니까 한순간에 성적이 오르더라고. </s>
<s>[INST] 그랬구나. 나도 지금 성적이 잘 안 나온다고 포기하지 말고 조금 더 해 볼까? 네 말 들으니까 위로가 되네. [/INST] 그럼. 이번에 했던 것처럼 꾸준히 열심히 하면 넌 수학에서도 좋은 성적 받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넌 꾸준하게 하는 걸 잘하잖아. 네가 건강을 위해서 매일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는 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거든. </s>
<s>[INST] 네 말을 듣고 생각해 보니까 수학도 운동하는 것처럼 노력하다 보면 점점 나아질 것 같네. 고마워. 정말 위로가 되는 말이었어. [/INST] 나도 너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최대한 해 볼게. 우리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해 보자! </s>
<s>[INST] 응, 정말 고마워. 부모님한테도 이번에 열심히 했던 거 말씀드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해 볼게. [/INST] 좋은 생각이야. 그렇게 말씀드리면 부모님도 믿고 응원해 주실 거야. 난 네가 잘할 거라고 믿어. </s>
<s>[INST] 요즘 교정을 시작했어. [/INST] 교정을 하는 과정이 상당히 고통스럽다던데, 잘 버티고 있어? </s>
<s>[INST] 버티고는 있지만, 교정기가 상당히 아파. [/INST] 교정을 하면서 철사가 치아를 조여서 많이 아프다고 하더라. </s>
<s>[INST] 제일 슬픈 건,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못 먹는다는 거야. [/INST] 네가 가장 좋아하는 게 떡볶이 아니니? </s>
<s>[INST] 맞아. 교정을 하면서 떡을 씹을 수가 없어서 떡볶이를 입에도 못 대고 있어. [/INST] 떡볶이를 그 누구보다도 좋아하는 네가 교정 때문에 먹지 못한다니 내가 다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다. 삶의 활력소를 잃은 기분일 것 같아. </s>
<s>[INST] 맞아. 게다가 밤마다 너무 아파서 잠에서 깨기도 해. [/INST] 좋아하는 음식도 못 먹는데다가 수면에 방해도 된다니 교정 과정이 참으로 힘든 과정이구나. 네가 굉장히 고통스러울 것 같아. </s>
<s>[INST] 얼른 교정이 끝나길 바라야겠어. [/INST] 교정이 끝나면 분명 너의 돌출입이 개선될 거야. </s>
<s>[INST] 나도 나의 교정 후 모습이 기대 돼. 지금은 힘들지만 참아야지. [/INST] 네가 이 과정을 잘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어. </s>
<s>[INST] 친구야, 참 슬픈 밤이다. 나 사실 너에게 말 못한 게 있어. 야심 차게 시작했던 대왕카스테라 가게, 사실 너무 매출이 안 나와서 몇 개월 버티다가 결국 5개월 만에 접었어. [/INST] 그랬구나. 얼마나 속상할지 상상도 안 가. 매일 밤낮으로 뛰어다니며 모은 돈으로 창업했는데, 가게를 정리하면서 얼마나 허무하고 많은 생각이 들었을까. 5개월 그 긴 시간 동안 혼자 정말 고생 많았어. </s>
<s>[INST] 고마워. 대왕카스테라가 전국적으로 대유행을 하길래 나도 그럴 줄 알았어. 너무 섣부른 판단이었어. [/INST] 맞아, 유행이 얼마나 컸으면 새로운 것에 느린 나도 긴 줄을 서가며 먹었던 기억이 있어. 너무 자책하지 마, 나라도 자본이 있었다면 분명 고민했을 거야. 너도나도 대왕카스테라 사업에 뛰어들었고 너도 그냥 같은 마음이었을 뿐이잖아. </s>
<s>[INST] 응, 그래도 소중한 돈인데 그렇게 유행이라고 쫓아간 내가 너무 한심스러워. 그 돈으로 다른데 투자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며 매일을 후회했어. [/INST] 그 마음 충분히 알겠어. 하지만 생각보다 투자는 내가 기대한 대로 흘러가지 않잖아. 아마 투자를 했어도 순탄한 길은 아니었을 거야. </s>
<s>[INST] 그랬겠지? 주변에 창업한다고 얼마나 자랑했는데, 단 5개월만에 가게를 그만둔다고 하면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할까? [/INST] 음, 그게 걱정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오히려 그 반대로 생각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잖아. 너는 남들이 못해본 것을 과감하게 도전했고 지금 느끼고 있잖아, 난 그런 네가 참 멋있어. </s>
<s>[INST]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 남들에게 말하기가 참 두려웠어. 너에게 말한 걸 잘했다고 생각해. [/INST] 너에게 힘이 될 수 있다니 나야말로 기쁘다. 앞으로는 어떻게 할 생각이야? </s>
<s>[INST] 너의 말에 용기를 얻어서 다시 도전하기 위해서 돈을 먼저 모아보려고 해. [/INST] 극한의 상황에서도 마음을 잡는 너를 보며 많이 배우고 느끼게 되네. 혹시나 어려움이 있으면 내가 언제든지 도와줄게. 편하게 얘기해줘. </s>
<s>[INST] 너의 마음이 나에게 정말 진심으로 전달되었고 큰 힘이 되었어. 힘든 상황에 처한 내게 진심을 전해준 너의 마음을 잊지 않을게. [/INST] 그렇게 말해주니 내가 몸둘 바를 모르겠네. 우리가 살아갈 날이 더 많잖아? 앞으로도 서로 파이팅하자! </s>
<s>[INST] 친구야. 고민 상담 좀 부탁해도 될까? [/INST] 당연하지.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지 부담 없이 얘기해줘. 나는 항상 들어줄 준비가 되어있어. 도움이 필요하면 최선을 다해서 도와줄게. </s>
<s>[INST] 우리 아들이 학교 체육 시간에 야구를 했대. 그런데 자기만 야구 룰을 몰라서 친구들이 야구에 껴주지 않았다는 거야. 그 상황을 상상하니까 너무 속상해. [/INST] 그 얘기를 아이한테 직접 들어서 정말 힘들었겠다. 아이가 학교에서 체육 시간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나라도 속상할 것 같아. </s>
<s>[INST] 그래서 야구 룰을 설명해주고 싶은데 내가 야구에 대해서 잘 몰라. 혹시 너가 도와줄 수 있을까? [/INST] 그럼. 당연하지.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 </s>
<s>[INST] 내가 혼자 설명해주려고 야구 룰에 대해서 공부를 했는데 혼자하려고 하니까 너무 어렵더라고. 야구 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러면 나도 쉽게 이해하고 아들한테도 쉽게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아. [/INST] 나도 처음엔 야구 룰이 많이 어려웠어. 그래서 나는 야구 영상을 많이 찾아봤어. </s>
<s>[INST] 야구 영상을 본다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INST] 단순히 야구 영상을 보기보단 룰에 중점을 두고 보면 좋을 것 같아. 심판들이 무슨 이유 때문에 저런 결정을 내리는지 말이야. </s>
<s>[INST] 심판의 행동을 중심으로 보라는 거구나. 그런데 내가 심판의 행동을 보고 룰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INST] 너는 옛날부터 똑똑하고 끈기 있었잖아. 조급함을 조금 내려놓고 평소처럼 집중해서 관찰한다면 빠른 시간에 야구 룰을 이해할 수 있을 거야. </s>
<s>[INST] 그렇게 말해주니 조급함이 조금 사라진 것 같아. 고마워. 지금부터 바로 야구 영상 찾아봐야겠다. [/INST] 고맙긴 뭘. 잘 이해해서 아들한테도 쉽고 완벽한 야구 룰을 설명해줘. </s>
<s>[INST] 혼자 술 한잔 하고 있어. 너한테 밖에 말할 사람이 없다. [/INST] 왜 그래?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나 보구나. 나에게 다 털어놔 봐. </s>
<s>[INST] 오늘 회사에서 첫 발표를 했어. 떨렸지만 나름 잘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발표 끝나고 팀장이 정말 부끄러웠다고 하더라. 자료도 부족한데 너무 긴장한 티가 나서 신빙성이 없어 보였대. [/INST] 처음인데 격려해주진 못할 망정, 너무하다. 그동안 너 혼자 정말 고생했잖아. </s>
<s>[INST] 여기서 씩씩하게 잘 버티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 않네. 나 그냥 부모님이 있는 집으로 다시 갈까 봐. 힘들어도 같이 술 한잔 할 사람도 없고. [/INST]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난 널 존중하지만, 여태껏 항상 최선을 다 해왔잖아. 포기하고 돌아가는 거, 아쉽지 않겠어? </s>
<s>[INST] 이런 우울한 나날들이 계속될 줄 알았다면, 난 절대 타지 생활을 택하지 않았을 거야. [/INST] 너답지 않게 굉장히 지쳐 보인다, 괜찮은 거야? 나도 타지 생활 해봐서 그 마음 알 것 같아. 그럴 때 정말 슬프지. </s>
<s>[INST] 괜찮다고 하고 싶은데 나 이젠 정말 안 괜찮아. 이게 맞을까? 이제는 내가 뭘 원했던 건지도 모르겠어. [/INST] 혼자서 많이 힘들었겠다. 그렇지만 난 네 꿈을 향해서 달려가는 모습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 </s>
<s>[INST]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역시 타지 생활 경험이 있으니 알아주는구나. [/INST] 진심이야, 지금 네 모습 정말 멋있고 네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 용기 있다고 생각해. 꿈이 있어도 용기가 없어서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걸. </s>
<s>[INST] 정말 그럴까? 네 말을 들으니까 조금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아. [/INST] 다행이다. 비록 당장 널 찾아가진 못하겠지만, 내가 응원하고 있다는 건 알아줘. 그리고 너무 지치면 잠깐이라도 한번 와, 같이 술 한잔 하자. </s>
<s>[INST] 내가 얼마 전에 무선이어폰 한쪽을 잃어버려서 눈물을 머금고 하나를 새로 구입했거든? [/INST] 그거 비싼 건데 하필 한 쪽만 분실한 거야? 많이 속상했겠다. </s>
<s>[INST] 맞아. 근데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려면 필요하니까 어쩔 수 없이 샀지. 그런데 오늘 아침에 침대 틈 사이에서 잃어버린 한쪽이 나온 거야. [/INST] 잃어버린 물건을 찾은 건데 기분이 묘했겠네. 조금만 더 일찍 발견했으면 좋았을 텐데. </s>
<s>[INST] 잃어버리고 새로 샀을 땐 어쩔 수 없지 싶었거든. 근데 잃어버린 한쪽을 찾고 나니 그 돈이 너무 아까워져서 너무 우울하더라고. [/INST] 일찍 찾았으면 그 돈을 아낄 수 있었을 테니까. 행복과 불행은 실제 이익과 상관없이 그 사람 생각하기 나름이라잖아. </s>
<s>[INST] 새 제품을 샀으니까 잘된 거다 생각을 해보려 했었어. 그래도 불행한 것 같다는 생각을 멈출 수 없어서 하루 종일 기분이 저조해. [/INST] 맞아. 운이 나쁜 것 같은 날엔 기분이 참 나빠지지. 그럴 때는 늦게 발견해서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지 말자. 차라리 지금이라도 발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게 너의 기분에 더 이롭지 않을까? </s>
<s>[INST] 그러겠지? 하지만 실제로 빠져나간 손해가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려 해도 쉽지가 않아. [/INST] 하긴 저번에도 잃어버린 적 있잖아. 무선이어폰이라 분실도 쉬운데 가격은 비싸서 많이 부담되겠구나. </s>
<s>[INST] 응. 이번이 두 번째라 더욱 아깝고 계속 잃어버리는 내가 한심하고 우울해. [/INST]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에 무선이어폰이 많이 올라오는 거 보면 누구나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인걸. 그러니까 스스로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기운 차리자. </s>
<s>[INST] 응 고마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까 어쩔 수 없지. 기운 차릴게. [/INST] 잃어버린 한쪽을 찾았으니까 전에 쓰던 거는 완성품이 갖춰진 거잖아? 그걸 중고 거래로 팔아보는 건 어떨까? </s>
<s>[INST] 밀가루 음식이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 나는 먹지 못해서 너무 슬퍼. [/INST] 왜 못 먹는데? 다이어트 중이야? </s>
<s>[INST] 아니. 내가 글루텐 불내증이 있어서 밀가루 음식을 되도록 안 먹는 게 좋거든. [/INST] 어떡해. 나도 예전에 밀가루 음식 못 먹었을 때 너무 힘들었는데 너도 너무 괴롭겠다. 나도 그 기분을 알아서 너의 상황에 더 마음이 아픈 것 같아. </s>
<s>[INST] 응. 먹고 싶은데 못 먹는 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고. 네가 공감해주니까 나도 기분이 좀 풀리는 것 같아. [/INST] 많이 힘들지. 네 기분 충분히 이해해. 지금 밀가루 음식 중에 뭐를 제일 먹고 싶어? </s>
<s>[INST] 빵을 제일 먹고 싶은 것 같아. [/INST] 혹시 우리 집 앞에 있는 빵집 가 본 적 있어? 거기 글루텐 불내증인 사람들을 위해서 밀가루 말고 다른 재료로 만든 빵들이 있거든. </s>
<s>[INST] 아니. 안 가봤어. 그런 빵집이 있는지 이제까지 몰랐었는데 가봐야겠다! [/INST] 내 친구도 먹어봤는데 밀가루로 만든 빵만큼 맛이 있다고 하더라고. 너의 입맛에도 맞았으면 좋겠다. </s>
<s>[INST] 고마워. 네 덕분에 맘 편히 빵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다른 음식들 중에서도 밀가루를 대체한 음식들을 찾을 수 있겠지? 나에게는 먹는 낙이 정말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해서... [/INST] 당연하지! 다른 음식 종류들도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거야. 내가 찾는 거 함께 도와줄게. 쌀이나 다른 곡류로 만든 음식들을 대신 먹으면서 기분 전환해보자. </s>
<s>[INST] 고마워. 너 덕분에 가라앉았던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아. [/INST] 나아졌다니 정말 다행이야.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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