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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le": "speaker", "text": "나 너무 괴로워." }, { "role": "listener", "text": "왜? 무슨 일 있어?" }, { "role": "speaker", "text": "전 직장에서 퇴사하고 한 달 넘게 퇴직금을 못 받았거든. 이번 달 월세 내야 하는데 통장에 돈이 없어. 너무 힘들다." }, { "role": "listener", "text": "정말? 그런 일이 있었구나. 원래 월세 내야 하는데 돈 없으면 걱정되잖아. 네가 너무 마음이 불안하겠다." }, { "role": "speaker", "text": "맞아. 근데 회사에 퇴직금 안 들어왔다고 말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는 게 너무 괴로워." }, { "role": "listener", "text": "아직 회사에 확인 전화 못 했었구나. 한번 전화해보면 좋았을 텐데 무슨 일 있었어?" }, { "role": "speaker", "text": "그냥 전 직장에서 쫓겨나다시피 퇴사했잖아. 그래서 회사 사람들에게 물어보기가 너무 힘들었어. 월세를 못 내는 상황도, 회사에 말도 못 하는 내 모습이 나한테는 너무 상처야." }, { "role": "listener", "text": "원래 궁지에 몰리게 되면 사람들 시선도 신경 쓰이고, 괜히 더 위축되고 힘들잖아. 숨어버리고 싶은 생각도 들었을 텐데 용기 내서 말해줘서 고마워. 혼자서 버티느라 고생 많았어." }, { "role": "speaker", "text": "매일 회사 다니는 게 지옥 같았어. 회사 사람들이 일하는 게 너무 느려서 같이 일하기 싫다고 말해서 괴로웠거든." }, { "role": "listener", "text": "그래서 네가 회사에 전화하는 게 더 힘들었구나. 나라도 전화하기 망설여졌을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맞아. 자꾸 자신감이 줄어들더라." }, { "role": "listener", "text": "내 생각에는 사람마다 본인의 속도가 있는 것 같아. 너는 원래 배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한번 배우면 누구보다 완벽하게 일을 하잖아. 내가 봤을 때 너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야." }, { "role": "speaker", "text":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좀 용기가 생긴다." }, { "role": "listener", "text": "네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너는 항상 잘하고 있으니까 너무 괴로워하지 마! 내가 항상 네 옆에 있을게." }, { "role": "speaker", "text": "네 말을 들으니까 힘이 난다. 안 되겠다. 이 용기로 한번 회사에 전화를 해봐야겠다!" }, { "role": "listener", "text": "좋아! 회사에 전화를 잘하고, 받지 못한 퇴직금 꼭 받기 바랄게! 파이팅!" }, { "role": "speaker", "text": "고마워! 통화 끝나면 연락할게!" } ]

[ { "role": "speaker", "text": "나 지금 너무 억울해서 폭발할 거 같아 미치겠어." }, { "role": "listener", "text": "갑자기 무슨 일이야?" }, { "role": "speaker", "text": "아니, 나 초등학교 때 친구 4명이서 같이 하는 여행 모임 있다고 했잖아." }, { "role": "listener", "text": "응, 한 달에 한 번씩 회비 모아서 분기별로 여행 갔었던 그 모임 말하는 거지?" }, { "role": "speaker", "text": "맞아. 그 모임 카톡방이 몇 달째 한 마디 말도 없고, 내가 말 걸어도 답도 없더라? 그래서 나는 그냥 회비만 계속 모으고 딱히 모임이 뜸하다고만 느끼고 있었단 말이야." }, { "role": "listener", "text": "그러네, 가끔씩 퇴근하고 만나서 저녁 먹기도 하고 원데이 클래스 같은 것도 가고 그랬던 거 같은데." }, { "role": "speaker", "text": "근데 알고 보니까 애들이 나만 빼고 다른 카톡방을 만들고 만나고 있었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어머, 어떻게 갑자기 자기들끼리 너만 쏙 빼고 그럴 수가 있어? 모임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거야?" }, { "role": "speaker", "text": "지금까지는 회비를 친구 중에 한명 통장으로 모으고 있었는데, 내가 공동계좌를 하나 만들자고 했어. 그러면 지출내역도 서로 공유할 수 있고 편리하잖아. 근데 내가 자기를 의심했다나 어쩐다나 하면서 기분이 나빴나봐." }, { "role": "listener", "text": "너만 빼고 자기들끼리 따로 모임을 하고 있었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한 거 아니야? 그 친구랑 따로 이야기 나눠 봤어?" }, { "role": "speaker", "text": "내 카톡도 다 씹고, 전화는 받지도 않아. 그리고 중요한 건 내가 회비를 빼돌렸다고 모함을 하고 다닌다는 거야. 사람 한명 바보 만드는 것도 모자라서, 거짓말까지 하면서 이간질하니까 너무 억울하고 화딱지 나." }, { "role": "listener", "text": "너 말 들으니까 진짜 억울해서 뭐 말도 잘 안 나온다. 너무 답답해서 잠도 잘 안올 것 같은데? 나는 듣기만 해도 이런 마음인데 너 마음은 진짜 오죽하겠니, 너무 안타깝다." }, { "role": "speaker", "text": "초등학교 때 친구면 벌써 세월이 몇 년인데, 한순간에 이렇게 되니까 상처가 더 커." }, { "role": "listener", "text": "너 말대로 초등학교 때부터 오랜 시절 함께했던 사람들이니까 너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 거야. 분명 다시 이야기해보면 네가 그러지 않았다는 오해가 풀릴 수도 있지 않을까? 그 친구 이외에 나머지 친구들한테라도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은데?" }, { "role": "speaker", "text": "정말 그러려나? 나머지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 너 덕분에 조금 용기 내 볼 수 있을 거 같아, 한번 시도해볼게!" } ]

[ { "role": "speaker", "text":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친구가 사귄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상처받았어." }, { "role": "listener", "text": "세상에, 정말 상심이 크겠구나. 너 그 사람 오래전부터 좋아했잖아." }, { "role": "speaker", "text": "안 그래도 고백이라도 해볼까 무척 고민하던 중에 들은 소식이라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왜 안 그렇겠니. 내가 너라도 지금 심정이 말이 아닐 것 같아. 친구는 친한 친구야?" }, { "role": "speaker", "text": "응. 무엇보다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걸 잘 아는 친구야. 그래서인지 더욱 상처가 크게 다가오네." }, { "role": "listener", "text": "내가 그런 상황이라도 정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플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친구가 고백을 받은 거래. 하지만 친구도 좋으니까 승낙을 했겠지.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다." }, { "role": "listener", "text": "내가 너라도 그럴 것 같아. 친했던 친구마저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 }, { "role": "speaker", "text": "사실 그런 것도 아닌데 마치 친구가 나를 기만한 것만 같아서 괴로워." }, { "role": "listener", "text": "충분히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는 상황이야. 하지만 인연이라는 게 억지로 되는 게 아니더라. 그렇게 생각하면서 조금만 마음을 가라앉혀보면 어떨까?" }, { "role": "speaker", "text": "친구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란 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이 따라주질 않네." }, { "role": "listener", "text": "몸의 상처처럼 마음의 상처도 시간이 지나야 나아지는 것 같아. 당장 상처받은 네 마음을 일단은 꼭 껴안아 주도록 하자." }, { "role": "speaker", "text": "네 말을 듣고 보니 내가 이런 걸로 상처받는다는 것 자체를 못 받아들였던 것 같아. 네 말대로 일단은 해볼게." }, { "role": "listener", "text": "바로 그거야. 너는 내가 아는 누구보다도 의지가 강한 사람이야. 이 상황도 시간만 조금 지나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으리라고 믿어." }, { "role": "speaker", "text": "그렇게 말해주니 조금 힘이 나는 것 같아. 정말 고마워." }, { "role": "listener", "text": "이야기하고 싶을 때는 언제든 부담 없이 말해. 들어주는 것만큼은 자신 있으니까." }, { "role": "speaker", "text": "진짜 든든하다. 고맙다, 친구야." } ]

[ { "role": "speaker", "text": "나 오늘 그 사람이 준 선물을 모두 버렸어." }, { "role": "listener", "text": "드디어 정리하는 거야? 네 마음도?" }, { "role": "speaker", "text": "응, 이제 깨끗하게 잊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갑자기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 어제까지 돌아올 거라고 기다린다고 했잖아." }, { "role": "speaker", "text": "그랬었지... 근데 선배 언니한테 연락받았어. 그 사람 다음 달에 결혼한다고..." }, { "role": "listener", "text": "갑자기? 4년을 만났는데 잠깐 시간을 갖자고 하고 했었다며. 한 달간 연락도 없고 잠적하더니, 결혼을 한다고?" }, { "role": "speaker", "text": "응, 어디서 만난 건지... 아이가 생겨서 급하게 날짜를 잡았나 봐. 어이가 없고 더 할 말이 없더라." }, { "role": "listener", "text": "정말 그랬겠다. 그동안 기다렸던 시간이 한없이 아깝게 느껴졌을 것 같아. 네 마음은 괜찮니?" }, { "role": "speaker", "text": "처음 연락을 받고 지금까지 솔직히 충격적이야. 한 달간 별의별 생각을 다 하고 한 시간을 일 년처럼 버티고 있었잖아. 내가 뭐 하러 그랬나 싶더라." }, { "role": "listener", "text":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이 그런 거겠지. 돌아올 거라는 믿음이 산산이 부서졌으니 네 마음이 남아나지 않았을 것 같아. 4년이면 짧은 시간을 만났던 것도 아니니까." }, { "role": "speaker", "text": "맞아, 배신감이 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야. 그동안 받았던 흔적들을 버리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 { "role": "listener", "text": "그래, 왜 눈물이 나지 않겠어. 마음이 아프고 속이 쓰리고 머리가 생각을 할 수 없을 것만 같은데... 마지막이 아름답지 못했지만 더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까, 새롭게 다가올 너의 인연을 위해 조금만 울자." }, { "role": "speaker", "text": "그래서 선물을 버리면서 마음 정리도 함께 한 것 같아. 나도 이제 더 좋은 사람 만날 거야." }, { "role": "listener", "text": "좋아, 바로 그 자세야! 그런 사람은 기억에서도 깨끗하게 지워버리자." }, { "role": "speaker", "text": "응! 그렇게 하려고, 너랑 얘기하면서 더 굳게 마음먹었어." }, { "role": "listener", "text": "응원한다, 친구야! 힘내자." } ]

[ { "role": "speaker", "text": "직장 그만두고 싶다. 다른 회사로 이직하고 싶어." }, { "role": "listener", "text": "며칠 전까지 회사 너무 좋다더니만. 무슨 일이야?" }, { "role": "speaker", "text": "좋았지. 근데 회사가 내 실력을 못 알아줘서 문제지." }, { "role": "listener", "text": "너 회사에서 인정받는 줄 알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왜 그렇게 느꼈어?" }, { "role": "speaker", "text": "응. 이번에 성과급을 받았는데 차별당했거든. 다른 동기들보다 내가 훨씬 적어." }, { "role": "listener", "text": "회사에서 성과급을 불공평하게 지급했어? 차별이라니. 마음이 정말 고통스러웠겠다." }, { "role": "speaker", "text": "응 내 생각엔 그래. 나랑 같이 입사한 동기가 있는데, 그 애가 나보다 더 많이 받았어. 내가 일을 훨씬 못하나 봐." }, { "role": "listener", "text": "너 이 분야에서 꽤 전문지식도 많고 경력도 많잖아. 단지 회사가 아직까지 너의 그런 능력을 몰라줬을 뿐이야. 네가 일을 못하는 게 아니야." }, { "role": "speaker", "text": "그럼 뭐해. 성과급이 그 사람의 실력을 나타내는 거잖아. 나는 훨씬 뒤떨어졌어." }, { "role": "listener", "text": "너 매일 야근까지 하면서 프로젝트 완수했잖아. 그런 너의 노력을 몰라주다니. 속상하겠네." }, { "role": "speaker", "text": "왠지 회사에서는 나만 미움받는 느낌이야. 돈으로 차별받으니까 동기들보다 내가 더 못난 것 같아. 나 오늘 정말 상처받았어." }, { "role": "listener", "text": "상처받은 너를 생각하니 나도 마음이 아프다. 다른 사람들과 차별을 받게 되면 그것만큼 슬픈 일이 없지. 스스로 못났다는 생각이 들면 많이 슬프고 괴로울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맞아. 내가 진짜 다른 동기들보다 못난 걸까?" }, { "role": "listener", "text": "너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도 인정받았잖아. 너처럼 노력하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귀한 인재일걸? 난 네가 정말 멋있고 잘났다고 생각해." }, { "role": "speaker", "text": "맞아. 저번 직장에서 난 인정받는 에이스였어. 이번에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 { "role": "listener", "text": "당연하지. 아직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돼서 너의 장점을 못 알아본 것뿐일 거야. 너 저번 직장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 적응하고 인정받았잖아." }, { "role": "speaker", "text": "네 말을 듣고 보니 그래.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도 내 능력을 알아줄 거야. 너의 말을 들으니 희망이 생기네." }, { "role": "listener", "text": "네가 희망을 가져서 정말 다행이다. 난 항상 너의 편인 거 알지? 응원해 내 친구." } ]

[ { "role": "speaker", "text": "나 어쩌면 좋아? 남편이 나를 두고 바람피우는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뭐? 너 괜찮아? 일단 진정하고 물 좀 마시고 얘기해 봐." }, { "role": "speaker", "text": "요새 자꾸 늦게 들어오고 외박도 잦아서 의심스러웠거든." }, { "role": "listener", "text": "응, 그랬구나. 충분히 의심스러운 상황이네. 그래서 어떻게 했어?" }, { "role": "speaker", "text": "남편 휴대 전화를 몰래 봤어. 다른 여자랑 나눈 문자가 있더라구." }, { "role": "listener", "text": "아니, 다른 여자? 그 사람 제정신이니? 너 정말 놀랐겠다." }, { "role": "speaker", "text": "응, 분명히 봤어. 몰래 보는 건 나쁜 짓이지만 불안해서 참을 수 없었어." }, { "role": "listener", "text": "얘, 나쁜 짓은 무슨. 부부 사이 신뢰가 바탕인데... 너 잘못한 것 없어." }, { "role": "speaker", "text": "고마워. 문자를 보니까 연락한 지 오래된 것 같더라구. 사랑한다는 말도 있었어." }, { "role": "listener", "text": "정말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친구인 나도 이렇게 배신감이 느껴지는데, 당사자인 너는 어떻겠어." }, { "role": "speaker", "text": "그걸 본 후부터 밥도 못 먹겠고, 잠도 못 자겠어. 자꾸 그 생각만 나서 말이야." }, { "role": "listener", "text": "어떤 심정일지 알아. 그래도 너부터 살고 봐야지. 무슨 일이 있어도 건강이 우선이야." }, { "role": "speaker", "text": "응... 그렇지. 이런 일 창피해서 누구한테 말하지도 못하겠고. 정말 막막해." }, { "role": "listener", "text": "혼자 속에서 앓는 것보단 말하는 게 낫잖아. 언제든지 나한테는 말해도 좋아." }, { "role": "speaker", "text": "고마워. 너라도 있어서 다행이야." } ]

[ { "role": "speaker", "text": "일주일 전에 여자 친구에게 맞았는데 창피해서 아무에게도 말을 못 했어. 오늘 네게 처음 얘기 하는 건데 정말 비참하다." }, { "role": "listener", "text": "진짜 어쩌다? 갑자기 그런 행동을 한 이유가 있을 거 아냐. 무슨 일이야?" }, { "role": "speaker", "text": "세상에 내가 다른 여자랑 웃고 얘기하는 걸 봤다고 배신자래. 바람핀 남자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마구 때리는 거야. 어처구니가 없이 할 말을 잃었어." }, { "role": "listener", "text": "아이구, 어쩜 그런 말도 안 되는 오해를 할 수 있지? 네가 정말 큰 상처 받았겠구나. 그 상황이라면 나라도 아니 누구라도 상처받았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충격과 상처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지경이야. 자초지종도 물어 보지 않고 자기 생각이 옳다고 하면서 때리는데 눈물이 나더라. 맞은 몸보다 마음의 상처가 너무나 커." }, { "role": "listener", "text": "다짜고짜 맞았으니 얼마나 황당하고 팔짝 뛸 노릇이겠구나. 얘기를 들어보니 진짜 억울해 내 속이 더 상하는데 너는 오죽할까 싶어 마음이 아프다. 몸도 몸이지만 마음의 상처를 어쩌니 괜찮은 거지?" }, { "role": "speaker", "text": "회사 여직원이 업무 관계로 물어 보길래 알려 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한 것뿐이었어. 여자 친구는 대체 어느 시점에서 거슬리고 화가 났는지 모르겠다고. 심장이 얼마나 나대던지 이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어." }, { "role": "listener", "text": "왜 그런 오해를 했는지 솔직하게 말을 하고 때리든 맞든 했으면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을 텐데. 여자 친구는 얘기로 풀어 볼 생각은 없는 거야?" }, { "role": "speaker", "text": "당최 나와 얘기를 하려고 들지 않아. 연락도 안 받고 찾아가도 만나 주지 않는데 정말 미칠 노릇이야. 왜 이런 대접을 받는지 모르겠어." }, { "role": "listener", "text": "여자 친구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나 보다. 너는 그 오해를 풀고 싶은 거지? 아니면 상처받은 채로 헤어질 거야?" }, { "role": "speaker", "text": "아직 결정을 내리진 못했어. 상처가 워낙 크다 보니 마음 같아선 당장 헤어지고 싶어. 근데 오해한 채로 끝내면 내 사랑이 너무 아플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게 힘들 텐데 네 사랑을 지키고 싶어 하는 맘이 정말 대단하다. 너의 그 사랑을 여자 친구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 { "role": "speaker", "text": "힘들 때, 아플 때, 기쁠 때도 항상 같이했던 사람이라 지키고 싶은 게 진심인가 봐. 아픔과 상처가 뒤섞여 나는 지금 만신창이가 되어 있어도 말야." }, { "role": "listener", "text": "여자 친구와의 관계를 지키고 싶은 게 네 진심이라면 마음이 누그러질 때까지 기다려 보자. 상대방도 분명 네게 미안하고 볼 낯이 없어 연락을 피하고 있는걸 거야. 잘 해결될 거니까 걱정 말고 기다리자." }, { "role": "speaker", "text": "그럴까? 대화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오늘은 문자를 보내 볼게. 서로 받은 상처가 치유될 수 있을까?" }, { "role": "listener", "text": "그럼. 감정을 내려놓고 이성적으로 대화한다면 분명 잘 해결될 거야. 기다리는 동안 네 마음의 상처가 좀 나아졌으면 좋겠구나." }, { "role": "speaker", "text": "여자 친구에게 맞았다는 건 비참하지만 너의 말을 들으니 나대던 심장이 조금은 진정이 된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기다려 볼게." } ]

[ { "role": "speaker", "text": "오늘은 점심을 먹지 않고 산책을 했어." }, { "role": "listener", "text": "왜 점심을 걸렀어? 너 아침도 안 먹잖아. 그럼 배고파서 일을 어떻게 해." }, { "role": "speaker", "text": "그냥, 팀원들이랑 같이 밥 먹기 싫어서. 오늘 회의하다가 다툼이 있었는데 언성이 높아졌거든. 마음에 상처를 입었어." }, { "role": "listener", "text": "정말이야? 평소에 팀원들이 무척 의욕적이라서 좋다고 했었잖아. 그 의욕이 과해서 싸우게 된 것 아닐까?" }, { "role": "speaker", "text": "맞아. 서로 아이디어도 많고, 하고 싶은 일들도 많다 보니까 의견이 자꾸 충돌하더라. 누구 하나 잘못한 건 아닌데 상처를 주고받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괴로워. 이렇게 분위기가 안 좋으면 일에도 지장이 있을까 봐 신경이 쓰이고." }, { "role": "listener", "text": "네 말처럼 서로 잘하려고 하다 보니 분위기가 안 좋아졌나 보다. 아무도 대충 하지 않고, 일에 열의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니까 회사의 미래에는 좋은 일 아닐까? 진취적인 사람들이 모여야 발전하는 거니까, 너네 팀은 앞으로 발전할 일만 남았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그렇게 말해 줘서 정말 고마워. 성격도, 의욕도 다 너무 비슷해서 오히려 일이 이렇게 되는 것 같아. 이해는 하면서도 상처받은 마음은 어쩔 수 없네." }, { "role": "listener", "text": "네가 상처받아서 점심까지 먹지 않았다고 하니까 너무 걱정돼. 그러지 말고 밥은 꼭 챙겨 먹어. 먹어야 또 기운을 내서 일을 하지." }, { "role": "speaker", "text": "알겠어. 잠시 얼굴을 보지 않는 게, 감정 해소에 좋을 것 같아서 자리를 피한 거기도 해. 저녁은 함께 먹어야겠지?" }, { "role": "listener", "text": "그럼. 그날 있었던 일은 그날 바로 푸는 게 제일 좋아. 특히 직장 동료끼리는 더 그렇지. 너는 현명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니까, 팀원들과 이야기로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정말 고마워. 아깐 정말 상처받고 힘들었는데, 너랑 이야기하다 보니까 마음이 가벼워진다." }, { "role": "listener", "text": "그렇다면 다행이야. 네가 이렇게 동료들 때문에 신경 쓰는 걸 보니 일을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그려져. 넌 정말 성실하고 멋진 사람이야. 너 같은 사람이 직장 동료면 정말 좋을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에이. 그렇게 칭찬해 주면 내 어깨가 올라가잖아. 갑자기 기분이 너무 좋은데?" }, { "role": "listener", "text": "진심이야. 우리 회사 사람들이 모두 너만큼 의욕적이고 성실했으면 대기업 됐을지 몰라." }, { "role": "speaker", "text": "하하. 고마워. 그렇게까지 말해 주니까 나도 갑자기 기운이 막 샘솟는 것 같아." } ]

[ { "role": "speaker", "text": "나 장사 괜히 한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장사 쉽지 않지... 많이 힘들어?" }, { "role": "speaker", "text": "어제는 어떤 손님이 음식 맛없다면서 음식값 안 내고 그냥 가버렸어. 이런 일은 처음이라 너무 충격이야." }, { "role": "listener", "text": "무슨 그런 사람이 다 있어? 나 같아도 충격받았을 것 같아. 그런 일이 있었으면 그날 장사하는 내내 마음이 안 좋았겠다." }, { "role": "speaker", "text": "무엇보다 음식값을 내기 싫을 정도로 내 음식이 맛없는 건가 싶어서 그게 너무 상처야. 내 자부심은 그거 하나였는데." }, { "role": "listener", "text": "절대 그렇지 않아. 내가 너 식당 하겠다고 했을 때 너 정도 음식 솜씨면 무조건 성공한다고 했잖아. 그냥 그 사람이 무례한 거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마." }, { "role": "speaker", "text": "하... 음식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사람 상대하는 게 정말 힘들다." }, { "role": "listener", "text": "식당이 서비스업이기도 하니까 그런 스트레스가 심할 것 같아. 사람이 힘들 게 하는 게 제일 괴로운데 많이 힘들겠다." }, { "role": "speaker", "text": "어제는 그 손님 나가고 그냥 문 닫고 싶더라. 손님들 얼굴을 못 보겠었어." }, { "role": "listener", "text": "심적으로 많이 상처받은 것 같아서 걱정이다. 그래도 이번 일을 이겨내면 한층 더 단단해질 거야." }, { "role": "speaker", "text": "그렇겠지? 시간이 지나면 이런 일쯤은 웃으면서 넘길 수 있게 될까? 진상 손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막상 겪어보니까 쉽지 않네." }, { "role": "listener", "text": "처음부터 이런 일에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딨겠어. 그래도 어제 꾹 참고 끝까지 장사했잖아. 그것만 봐도 넌 강한 사람이니까 분명 이겨낼 거야." }, { "role": "speaker", "text":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힘이 좀 난다. 그래! 식당 차리는 게 꿈이었는데 이렇게 접을 수는 없지." }, { "role": "listener", "text": "역시 내 친구야. 그래도 참기만 하지 말고 나한테라도 털어놓고 풀어." }, { "role": "speaker", "text": "항상 옆에서 응원해 줘서 고마워." } ]

[ { "role": "speaker", "text": "정말 너무 상처받는 일이 생겼어. 어제오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못할 정도로 힘드네." }, { "role": "listener", "text": "무슨 일인데 그래? 나에게 털어놔 봐." }, { "role": "speaker", "text": "헤어진 전 남자 친구가, 알고 보니 내 절친과 사귄다는 거 있지. 정말 너무 상처야. 헤어지는 과정도 좋지 않았는데 내 절친한 친구랑 사귈 줄이야." }, { "role": "listener", "text": "말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힐 정도다. 네가 받은 상처의 깊이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안가. 너가 그렇게 속상해할 만한 이유가 있다 정말." }, { "role": "speaker", "text": "내 절친했던 친구가 헤어진 남자 친구와 연애할 때 응원도 많이 해줬거든. 근데 정말이지 너무 충격이야. 그 두 사람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지." }, { "role": "listener", "text": "네가 얼마나 괴로울지 알 것 같아. 정말 마음이 찢어지고, 배신감에 치를 떨 것 같아. 게다가 너의 절친이랑 사귄다니 너무 충격적이기도 하고 말이야." }, { "role": "speaker", "text": "지금 가슴이 미어지다 못해 구멍이 뚫린 기분이야. 내가 헤어질 때 나를 그렇게 위로해 놓고선." }, { "role": "listener", "text": "네가 두 사람을 잃은 기분에 상실감도 크고 공허함도 너무 클 것 같아. 그런 상처를 받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말이야. 너가 정말 속이 찢어지듯 아릴 것 같아서 나도 덩달아 정말 마음이 무겁다." }, { "role": "speaker", "text": "이 힘든 시기를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모르겠어. 인간관계도 못 믿겠고 말이야." }, { "role": "listener", "text": "이 상황에서 네가 인간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참 어렵지. 너가 이런 상황에 놓인 만큼 그런 마음 충분히 이해해. 하지만 분명 시간이 지나면 이 슬픔도 조금은 옅어질 수 있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너 말대로 시간이 약인 거겠지." }, { "role": "listener", "text": "네가 지금은 너무 마음 아프지만, 차라리 잘된 일이야. 오히려 너가 인생에서 누굴 챙겨야 하는지 알게 된 때가 온 거잖아. 그 친구와 너의 전 남자 친구를 정리함으로써 오히려 너의 인간관계에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 { "role": "speaker", "text":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너 말도 정말 일리가 있네. 네 덕분에 조금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지금은 정말 가시 돋힌 장미를 쥐는 듯한 고통이겠지만, 분명 또 좋은 사람이 생길 거야. 떠나간 인연이 있으면 새롭게 다가가는 인연이 오는 것처럼 말이야. 너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제 생활을 하다 보면 분명 또 좋은 인연이 생길거야. 너무 슬퍼 마." }, { "role": "speaker", "text": "알겠어. 네 덕분에 마음이 한층 편안해졌어. 어느샌가 눈물도 멈췄네." }, { "role": "listener", "text": "그랬다니 너무 다행이야. 앞으로 문득문득 오늘과 같이 힘들 때 언제든 연락해. 너에게 아낌없이 어깨를 내어주는 존재잖아 난." } ]

[ { "role": "speaker", "text": "공감화자야, 나 요새 너무 힘들다." }, { "role": "listener", "text": "무슨 일 있어? 생전 힘들다 소리 한 번 안 하더니 왜 그래?" }, { "role": "speaker", "text": "다른 게 아니라, 이번에 회사에서 우리 팀이 프로젝트를 하나 맡게 되었는데 그게 잘 안됐어." }, { "role": "listener", "text": "저런, 너 입사하고 맡았던 첫 팀 프로젝트였잖아. 잘됐으면 좋았을 텐데 진짜 아쉽고 속상하겠다." }, { "role": "speaker", "text": "그렇지. 근데 그것보다 더 속상한 건 우리 팀 대리가 자꾸 실패 원인을 나로 몬다는 거야." }, { "role": "listener", "text":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있어? 혹시 무슨 큰 실수라도 저질렀니?" }, { "role": "speaker", "text": "아니 전혀 없어. 맡은 업무도 실수 없이 잘 해냈고,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내서 오히려 팀장님은 계속 칭찬해주셨거든." }, { "role": "listener", "text": "팀장님께 칭찬을 들었다면 일을 못해서도 아니고, 네가 실수한 게 없는데 대체 왜 그러는 거지?" }, { "role": "speaker", "text": "내 생각엔 프로젝트 때 자신이 한 실수들이 밝혀질까 봐 내 탓을 하는 거 같아." }, { "role": "listener", "text": "그런 경우 많이 봤어. 네가 막내니까 억울해도 아무 말 못할 거라고 생각했겠지?" }, { "role": "speaker", "text": "맞아. 회사에서 마주칠 때마다 나한테 자꾸 화살을 돌리는데, 오늘은 진짜 억울해서 눈물이 다 나더라고. 화장실에서 한참 울다 들어갔잖아." }, { "role": "listener", "text": "회사에서 말할 사람도 마땅히 없었을 텐데 혼자서 삭히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많이 힘들었지?" }, { "role": "speaker", "text": "이제는 정말 아침에 눈을 뜨는 것도 힘들어. 퇴사 생각도 하는 중이야..." }, { "role": "listener", "text": "정말 어렵게 들어간 회사잖아. 조금만 더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 }, { "role": "speaker", "text": "대리님이야 그렇다 쳐도 팀장님이 나를 무능력한 사람으로 볼까 봐 그게 제일 속상해. 신입이라고 많이 챙겨주시기도 하셨는데 실망시켜 드린 것 같기도 하고." }, { "role": "listener", "text": "오죽하면 그런 생각까지 했을까 싶지만, 미리 그렇게 걱정하지 마. 차라리 팀장님께 커피 한잔 사 들고 가서 일대일 면담을 해보는 건 어때?" }, { "role": "speaker", "text": "일대일 면담? 좋은 생각이긴 한데, 지금 같이 일방적으로 대리님께 혼나는 상황에 내 말을 다 믿어주실까?" }, { "role": "listener", "text": "아마 너희 팀장님은 어떤 직원이 성실하고 어떤 직원이 거짓말을 하는지 다 알고 있을 거야. 그리고 내가 본 너는 항상 성실한 친구고. 그러니 너무 걱정 마." }, { "role": "speaker", "text": "알았어. 네 말대로 면담을 신청하고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 정말 고마워! 덕분에 정말 큰 도움이 됐어!" }, { "role": "listener", "text": "별말씀을. 마냥 참는 게 능사는 아니야. 알았지? 파이팅!" } ]

[ { "role": "speaker", "text": "아무리 내가 존경하는 부모님이지만, 이러실 때마다 내겐 너무 상처가 커." }, { "role": "listener", "text": "부모님이랑 무슨 의견 다툼이 있었던 거야? 상처받았다고 하니 걱정이 된다. 자세히 이야기해줄 수 있어?" }, { "role": "speaker", "text": "너도 알다시피 난 예전 기억 때문에 남자 만나는 걸 두려워하잖아. 그래서 평생 혼자 살겠다고 다짐했는데, 부모님의 성화로 맞선을 보고 왔어." }, { "role": "listener", "text": "부모님도 네 사정을 알고 계시잖아, 그런데도 맞선보는 걸 강요하셨다니 네가 정말 상심이 컸겠어." }, { "role": "speaker", "text": "난 아직도 남자 직장동료와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내야 해. 그런데 내게 무리한 요구를 하시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너무 가슴이 아팠어." }, { "role": "listener", "text": "네가 평소에 의지를 많이 하던 부모님이라 더 그 충격이 컸을 것 같아. 네가 그런 감정을 겪게 되어서 정말 유감스럽다." }, { "role": "speaker", "text": "내가 마음을 바꾸지 않으니, 언제까지 예전 일로 아이처럼 굴 거냐고 소리치셨어. 이해해주신다고 생각했는데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셨다니 누가 내 가슴을 송곳으로 후벼 파는 줄 알았어." }, { "role": "listener", "text": "내 뜻을 가족이 지지해 주지 못한다면 너무 괴로울 것 같아. 너도 예전 남자 친구에게 받은 상처가 아물지 않았는데, 옆에서 재촉하면 더 마음의 문이 닫히겠지." }, { "role": "speaker", "text": "부모님이 그러실수록 아무도 날 이해 못 해주는 것 같아 더 외롭고 쓸쓸한 기분이야. 가족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게 너무 충격이야." }, { "role": "listener", "text": "아니야 난 널 충분히 이해해. 부모님도 다 널 염려하는 마음에서 조급해서 그러신 걸 거야. 두 분은 평생 알콩달콩 사셨으니, 딸인 너도 그런 행복을 누리길 바라셔서 그러셨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사이좋은 두 분을 보면 나도 용기 내 볼까 싶을 때가 있긴 해. 그렇지만 지금은 아직 이른 시기인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네 마음이 시키는 대로 천천히 마음을 열면 돼. 조급할 필요 없어, 만날 인연이 있다면 다 만나게 되는 법이니까. 난 네가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 { "role": "speaker", "text": "네가 진심으로 마음을 알아주고 괜찮다고 해주니까, 오히려 맞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겠다 싶어. 네가 아니었으면 난 평생 문을 닫아버렸을지도 몰라." }, { "role": "listener", "text": "결국엔 네 마음이 깨어있으니 바뀔 여지도 있는 거지. 너무 부모님의 말씀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해. 우리의 입장이 있는 것처럼 부모님의 시선에선 걱정스러워 그런 거니까." }, { "role": "speaker", "text": "응. 이제야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아." } ]

[ { "role": "speaker", "text": "작년에 헤어진 남자 친구의 SNS를 보다가 다른 여자들과 찍은 사진이 막 올려져 있더라고. 그걸 보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나빠." }, { "role": "listener", "text": "이미 헤어진 애인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구나. 헤어지긴 했어도 너무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나라도 기분이 좋진 않을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왠지 일부러 막 여자들이랑 찍은 사진 올리고 여행 다니는 거 올리는 것 같아. 그걸 보면서 난 왜 얄밉다는 생각이 드는 걸까?" }, { "role": "listener", "text": "얄밉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직 그에 대한 화나 미움이 있어서 남아있는 것 같아 걱정이네. 이제 완전히 끝난 사이인데 더 이상 마음 쓰지 않았으면 해." }, { "role": "speaker", "text": "자기가 일방적으로 잘못해놓고 오히려 내게 화내서 상처받고 헤어졌던 거 생각하면 아직도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 }, { "role": "listener", "text": "지나간 일 때문에 아직 상처받고 있다니, 많이 힘들겠구나. 그냥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잊는 게 너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은데 잘 안되는 거니?" }, { "role": "speaker", "text": "네 말대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자꾸 궁금하고 생각나고 보고 싶어. 난 왜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것일까?" }, { "role": "listener", "text": "그런 남자인 걸 알면서도 끌리는 것을 보니 네 마음이 너무 약하고 순수해서 그런 거야. 그래도 네 말대로 그런 남자는 너를 더 힘들게 할 테니 마음을 정리하는 게 어떨까?" }, { "role": "speaker", "text": "그러고 싶은데 막상 보면 왠지 재밌게 잘 살고 있는 것 같거든. 그럼 나도 모르게 사진 속에 나오는 여자들에게 막 질투심이 생겨." }, { "role": "listener", "text": "어떤 여자들인지도 모르는데 질투심까지 생긴다니 네가 얼마나 그럼 힘들겠니? 그렇게 힘들다면 일부러 그의 근황을 찾아보는 너 자신만 더 원망하게 될 거야." }, { "role": "speaker", "text": "이렇게 바보같이 그 사람의 뒤꽁무니만 쳐다보고 있는 나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워." }, { "role": "listener", "text": "얼마나 궁금하고 보고 싶으면 안 그러고 싶은데도 그 사람의 SNS를 자꾸 찾게 되겠어. 그렇게라도 보고 싶고 궁금해하는 네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너만 힘들고 고통스러울 테니 마음을 좀 강하게 가져보렴." }, { "role": "speaker", "text": "막상 연락할 용기도 없는 나를 보며 한심스럽고 바보 같아도 이렇게라도 보면서 욕하고 싶다니까." }, { "role": "listener", "text": "마음에 미움과 그리움이 같이 남아 있으니 당연히 궁금하고 또 욕하고 화내는 것은 당연해. 지워버릴 수 없다면 굳이 피하지 말고 가끔 응원하는 댓글도 달아주면 지금처럼 질투심은 없어질 거야. 그래야 너도 덜 힘들 테고." }, { "role": "speaker", "text": "정말 그런 것 같아. 어차피 궁금해서 보는 건데 괜히 마음으로 피했던 것 같아. 네 말대로 가끔 안부도 물어보면 지금처럼은 안 힘들겠어. 고마워 친구야." } ]

[ { "role": "speaker", "text": "진짜 우리 언니는 왜 이 모양인지 몰라, 진짜 좋게 지내려야 지낼 수가 없어." }, { "role": "listener", "text": "언니랑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거야? 많이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아니, 나는 아무 일도 없었는데 일방적으로 언니가 나한테 뭐라고 했지. 오늘 일 마치고 진짜 피곤한 몸을 끌고 집에 왔다? 근데 언니가 자기 물건이 없어졌다면서 나한테 엄청 화를 내는 거야." }, { "role": "listener", "text": "몸도 피곤하고 얼른 쉬고 싶었을 텐데 이유도 모르고 언니가 화를 내서 너도 엄청 당황했겠다. 무슨 상황인지 설명도 해주지 않아서 의아한 마음도 들었을 것 같고." }, { "role": "speaker", "text": "그래서 천천히 나는 언니 물건을 가져간 적 없다고 다 얘기했는데도 계속 뭐라고만 하는 거야. 내 말은 듣지도 않고 완전 무시하면서. 와,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나에게 쏟아붓는 느낌이라서 너무 억울했어." }, { "role": "listener", "text": "저런, 언니가 네 얘기는 들어주려고 하지 않고 감정을 밀어붙이기만 해서 너무 놀랐겠다. 네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 언니 때문에 상처받았을 것 같기도 하고. 무슨 상황인지, 어떤 내용인지라도 차근차근 알려줬다면 더 좋았을 텐데." }, { "role": "speaker", "text": "맞아, 그러기라도 했으면 내가 이렇게 상처받지는 않았지. 내 말은 듣지도 않고 쏟아내기만 해서 나는 감정 쓰레기통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상처였어. 억울하기도 하고 말이야, 더 이상 말하면 싸울 것 같아서 그냥 방으로 들어와 버렸어." }, { "role": "listener", "text": "가장 위로받고 싶고, 이해받고 싶은 사람 중 하나가 가족인데. 가족이 나에게 감정을 일방적으로 쏟아내기만 한다면, 나도 상처가 크고 심지어 좌절감까지 들 것 같아. 정말 속상했겠다, 네 마음은 괜찮아?" }, { "role": "speaker", "text": "네가 내 마음을 알아주니까 조금 괜찮아지는 것 같아. 언니는 다 좋은데, 가끔 이렇게 자기 말만 할 때 정말 힘들어. 내 얘기는 듣지도 않으려고 하니까 나는 언니한테 아무 존재도 아닌가 싶기도 하고." }, { "role": "listener", "text": "절대 언니가 그런 생각으로 너에게 말을 한 것은 아닐 거야. 아무래도 가까운 사이에는 좀더 막하고 되고, 편하게 대하게 되잖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언니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언니도 지금 너에게 엄청 미안해하고 있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후, 내가 가져가지도 않은 물건 때문에 나한테 뭐라고 하니까 얼마나 억울하던지! 자려고 누웠는데도 계속 생각이 나고 마음이 안 좋아서 연락했어." }, { "role": "listener", "text": "나 같아도 내가 하지도 않을 일 때문에 나에게 화를 낸다면 진짜 억울하지. 나라면 그 상황에서 같이 싸우거나 막 뭐라고 했을 것 같아. 근데 너는 언니의 감정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주고 싸우지 않으려고 노력했잖아, 진짜 대단해." }, { "role": "speaker", "text": "싸우고 나면 후회감이 몰려오는 게 싫더라구. 나름 생각해서 그 자리를 피한 건데, 네가 내 노력을 알아주니까 좀 뿌듯하네." }, { "role": "listener", "text": "나중에 지나서는 그런 생각이 들지만 막상 그 당시에는 화가 나니까 같이 싸우게 되잖아. 그러지 않고 배려해줬다는 게 정말 멋진 동생이야. 언니도 틀림없이 네 마음을 알아주고 먼저 사과할 거라고 믿어." }, { "role": "speaker", "text":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 마음을 털어놨더니 이제 좀 잘 수 있을 것 같아. 내일 언니랑 다시 한번 얘기해봐야지!" } ]

[ { "role": "speaker", "text": "너 그런 느낌 알지? 누가 자꾸 뒤에서 나 욕하고 따돌리는 느낌." }, { "role": "listener", "text": "그 싸한 기운이 따라다니는 거 잘 알지. 근데 갑자기 그걸 왜 물어?" }, { "role": "speaker", "text": "나 요즘 사내 따돌림당하는 중인 거 같아. 되게 은근히 나를 멀리하는 느낌이 들어." }, { "role": "listener", "text": "이유도 모르고 그런 일을 당할 때가 있지. 회사생활이라는 게 뭐가 진실인지 상관없이 그냥 그렇게 될 때가 있더라. 괜찮니?" }, { "role": "speaker", "text": "누구라도 붙잡고 이게 사실이냐고 묻고 싶은 지경이야. 근데 엄두가 안 나." }, { "role": "listener", "text": "당연히 그럴 거야. 그럴 때 지금 나 따돌림당하고 있냐고 물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많이 속상하겠다." }, { "role": "speaker", "text": "벙어리 냉가슴 앓듯 그러고 있어. 누구한테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미 고립된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그 마음 이해해. 뭔가 잘못되어 가는 것 같은데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모르는 거. 그렇지만 정신 차리고 더 늦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해." }, { "role": "speaker", "text": "알아, 알면서 어떻게 하지 고민하며 시간만 때우고 있어. 나 정말 어쩌면 좋니?" }, { "role": "listener", "text": "입사 동기를 찾아서 그 친구에게 물어봐. 그게 제일 빠를 거야. 닥친 문제를 직면하는 게 무척 버겁겠지만,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 { "role": "speaker", "text": "그러다가 정말 완전히 따돌림을 당하기 시작하면 어떡하지?" }, { "role": "listener", "text": "한 명씩 찾아다니면서 이유를 묻고 대화를 하면서 설명하면 그러지 않을 거야.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네 편이 반드시 생길 거라 믿어. 고립된 상황을 벗어나는 게 급선무니까, 그게 도움이 될 거야." }, { "role": "speaker", "text": "그래, 정말 마음을 굳건히 먹어볼게. 내가 이렇게 고립될 이유가 없잖아.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렇지?" }, { "role": "listener", "text": "그럼, 뭔가 오해가 있을 테고 넌 그걸 바로 잡을 수 있을 거야. 그러면 고립된 상황을 벗어나고 네가 괜찮아질 수 있을 거야. 친구야, 너는 선한 사람이니까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어 힘을 내." }, { "role": "speaker", "text": "알았어. 용기를 줘서 고마워. 나 잘 해볼게. 연락할게!" } ]

[ { "role": "speaker", "text": "밤에 너희 집으로 피신해도 될까?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서 한숨 돌릴 수 있으면 좋겠어." }, { "role": "listener", "text": "당연하지. 많이 힘들어 보이는데 부담 갖지 말고 언제든 방문해도 돼." }, { "role": "speaker", "text": "고마워. 요즘 엄마 때문에 집안이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거든. 이따 들어오시면 아빠랑 또 한바탕하실 텐데 생각만 해도 상처라 괴로워." }, { "role": "listener", "text": "요즘 부모님 두 분 사이가 안 좋으신 거야? 네가 괜히 중간에서 마음고생 많이 하겠네." }, { "role": "speaker", "text": "엄마가 최근에 아이돌에 빠져서 팬클럽 활동하시느라 정신이 없으시거든. 아빠랑 나한테는 관심도 없고 매번 스케줄이다 사인회다 해서 따라다니셔. 속상하고 쓸쓸해서 공허한 기분이라 마음 아파." }, { "role": "listener", "text": "가족에게는 관심 없으시고 밖으로만 돌아다니시니 실망스럽고 우울해서 네 여린 마음에 상처가 될만하다. 네가 이렇게 마음 아파하는 걸 보니까 나도 가슴이 답답해서 무거운 기분인걸." }, { "role": "speaker", "text": "엄마가 저렇게 가족을 등한시하고 아이돌에 빠져계시니 아빠는 화가 나시지. 그래서 엄마가 팬클럽 활동하고 오시면 매번 싸움이 나서 심정이 불편하고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아버지도 여러모로 고민과 걱정이 많으시겠고 넌 부모님 사이에 껴서 이게 무슨 고생이야. 매번 싸우실 때마다 네가 고달프겠다." }, { "role": "speaker", "text": "가족에 대한 일말의 애정이라도 있으면 이렇게 무심할 수는 없는 거 아냐? 남겨진 우리 기분이 얼마나 비참할지 생각도 안 하시는 것 같아서 속상해." }, { "role": "listener", "text": "어머니가 최근 찾으신 취미가 새롭고 즐거워서 푹 빠지셔서 그렇지 시간이 지나면 균형을 잡으실 거야. 여전히 너와 아버지를 사랑하고 계실 테니까 상처받고 마음 아파하지 말고 힘내. 곧 원래 단란했던 가정으로 돌아오고 행복해지게 될 거야." }, { "role": "speaker", "text": "네 말대로 빨리 예전 우리 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때는 매일매일 웃음이 끊이지를 않았는데." }, { "role": "listener", "text": "불량식품도 가끔 먹어야 맛있지 매일 먹으면 질려서 물리게 되잖아. 어머니도 초반이라 즐거워하시는 거지 금방 네가 그리워하는 따스하고 사랑 많던 모습으로 돌아오실 거야." }, { "role": "speaker", "text": "그동안 진창에 박혀서 질식하는 것 같았는데 네 위로를 들으니까 숨통이 좀 트이는 기분이다." }, { "role": "listener", "text": "집 분위기 괜찮아질 때까지는 언제든지 아무 때나 우리 집에 와 있어도 돼. 걱정 말고 연락해." }, { "role": "speaker", "text": "알겠어. 너란 친구가 있어서 참 다행이야. 고마워 친구야." } ]

[ { "role": "speaker", "text": "진짜 상처만 남은 여행이었다. 이게 뭐야." }, { "role": "listener", "text": "기분 좋게 여행 다녀오더니 왜 그래." }, { "role": "speaker", "text": "방금 여행 가서 친구가 찍은 사진 봤는데 진짜 모두 친구만 잘 나온 사진뿐이야. 어쩜 이렇지? 나 너무 상처받았어." }, { "role": "listener", "text": "같이 찍은 사진인데 친구만 잘 나오면 그 거만큼 슬픈 일도 없지. 일부로 친구가 의도한 건 아닐 테지만 솔직히 기분이 좀 그렇긴 하잖아. 네가 상처받을 만하네." }, { "role": "speaker", "text": "맞아. 그냥 내가 이렇게 생긴 거뿐이지. 그래서 그런 생각에 상처받아서 마음이 찌릿하다. 괜히 질투나고, 이런 생각하는 내가 한심해서 또 상처받아." }, { "role": "listener", "text": "나도 저번에 친구랑 워터파크 갔을 때 찍은 사진 보는데 친구만 잘 나왔어서 엄청 상처받았거든. 그래서 네 기분 너무 잘 알 거 같아. 내가 다 상처받는 기분이야." }, { "role": "speaker", "text": "이게 절대로 친구 잘못이 아닌데 이상하게 질투도 나고 막 그래. 온갖 복합적인 감정이 물밀 듯 밀려오네. 내가 진짜 이렇게 못나게 생긴 건가." }, { "role": "listener", "text": "아니야. 그런 생각하지 마. 너나 나나 사진발이 잘 안 받는 거뿐이라고 생각해. 우리는 실물파 라고 생각하고 기운 내자. 상처받지 마." }, { "role": "speaker", "text":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데 사진 볼 때마다 진짜 상처다. 한숨밖에 안 나와." }, { "role": "listener", "text": "내가 네 실물을 알잖아. 너 사진보다 진짜 실물이 훨씬 예쁘고 잘났어. 그게 오히려 큰 장점인 거 알지? 신경쓰지 마." }, { "role": "speaker", "text": "그렇게 얘기해주니까 너무 고맙다. 맞아. 사진 보고 거울 보니까 확실히 실물이 더 나은 거 같아. 이런 걸로 상처받고 주눅 들 수는 없지!" }, { "role": "listener", "text": "역시. 이제야 당당하고 긍정적인 내 친구답다! 여행 가서 사진 못 건진 건 아쉽지만 그래도 이만 털어내자. 다음에 가서 더 예쁜 사진 찍으면 되잖아." }, { "role": "speaker", "text": "응. 맞아. 이제 그만 생각해야겠어. 생각할수록 상처인데 잊어야지. 다음에 우리 같이 여행 가서 서로 사진 예쁘게 찍어주자." }, { "role": "listener", "text": "좋지. 그때는 진짜 서로 노력해서 인생샷 찍어주기!" }, { "role": "speaker", "text": "너무 좋지. 아무튼 너랑 얘기하니까 확실히 기분이 나아지네. 넌 역시 든든한 친구야!" } ]

[ { "role": "speaker", "text": "흠 나 운전면허 슬슬 따야 하나 봐." }, { "role": "listener", "text": "준비하는 게 좀 번거로워서 그렇지 일찍 따면 좋다고 생각해! 잘 생각했어." }, { "role": "speaker", "text": "너도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사실 이번에 여름휴가로 친척들이랑 동해 바다로 놀러 갔다 왔거든." }, { "role": "listener", "text": "오 멀리 갔다 왔구나! 바다가 참 이뻤겠다. 재밌게 보내고 왔어?" }, { "role": "speaker", "text": "휴가는 좋았어. 그런데 거기서 삼촌한테 들은 말 때문에 좀 충격받고 의기소침해졌어." }, { "role": "listener", "text": "응? 어떤 말을 들었길래 그래. 조금 심한 말을 들은 거야?" }, { "role": "speaker", "text": "내가 아직 운전면허가 없다 보니 아버지가 운전하셨거든. 그런데 이제 아버지도 연세가 있으시고 하다 보니 장거리 운전은 많이 힘이 드시나 봐. 그래서 삼촌이 그걸 지적하시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아이고. 면허가 없는 것 때문에 한 소리 들었구나. 따고 싶지 않아서 안 딴 게 아닐 텐데 많이 속상했겠다." }, { "role": "speaker", "text": "응. 나는 여러 가지 준비할 것도 많고 해서 준비할 겨를이 없었던 거였어. 근데 내가 불효자라면서 게으르다고 나무라시니까 너무 억울하고 서운했어." }, { "role": "listener", "text": "너무 억울했겠다. 내가 너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 다 아는데 오해를 받았구나. 내가 그런 소리를 들었으면 아마 서운해서 눈물부터 나왔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정말로 울고 싶어지더라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미뤄왔는데 친척한테 이런 소리를 듣게 될 줄은 몰랐어." }, { "role": "listener", "text": "삼촌께선 분명 잘 모르시니까 그러신 걸 거야. 나는 네가 성실한 친구인 것을 알고 있는걸. 그러니까 잘 몰라서 하는 말에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어." }, { "role": "speaker", "text": "고마워. 삼촌은 우리 아버지가 걱정되셔서 하신 말씀이겠지?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고도 생각해. 내가 얼른 면허를 따야 아버지가 편해지시니까." }, { "role": "listener", "text": "맞아. 여유 될 때 준비해서 단번에 따버리자! 너는 뭐든 준비하면 금방 능숙하게 해내잖아. 분명 금방 딸 수 있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열심히 해볼게! 얘기 들어주고 격려해 줘서 고마워 친구야." } ]

[ { "role": "speaker", "text": "친구야. 내 전 남자 친구에게 새 여자 친구가 생긴 거 너도 알고 있었니? SNS 보다가 발견했는데 왠지 질투가 나고 헤어지자고 말한 건 나인데 상처받았어." }, { "role": "listener", "text": "사실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네가 상처받을까 봐 말 안 하고 있었어. 알게 되었다니 너무 속상하겠다. 헤어져도 전 애인이 새 연인이 생겼다는 게 마음이 쓰이는 일이잖아." }, { "role": "speaker", "text": "내가 헤어지자고 한 건데 새 애인 생겼다고 질투하고 있는 내가 웃겨. 한심하기도 해서 보던 SNS 창을 바로 닫고 너에게 문자를 한 거야." }, { "role": "listener", "text": "네가 느꼈을 심정이 일반 사람이라면 모를 리가 없는 감정이야. 당연히 마냥 좋아하고 행복을 빌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몇 이나 되겠어. 자연스러운 감정이니까 속상해하지 마." }, { "role": "speaker", "text": "응, 그럴게. 근데 질투하는 내 마음이 너무 쪼잔하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 자신에게 실망했을 때 가장 상처받는 게 자기 자신이잖아." }, { "role": "listener", "text": "그럴 때 나도 엄청난 자기혐오에 빠져. 하지만 넌 바로 SNS 창을 끄고 나에게 연락을 했잖아. 그것만 봐도 넌 그렇게 집착하고 쪼잔한 사람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 }, { "role": "speaker", "text": "전 애인은 나에게는 완전 남일 뿐인데 왜 이렇게 신경이 쓰이고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 연인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내가 상처를 받았다는 것이 창피해." }, { "role": "listener", "text": "질투하는 마음이 전 애인과 다시 사귀고 싶은 마음이 아니잖아. 너와 헤어지고 잘 사는 모습을 보니까 느껴지는 시기의 감정인걸. 그것은 네가 창피할 일이 아니니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기는 게 너에게도 좋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응, 맞아. 전 애인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잘 사는 모습을 보고 느끼는 감정이야. 그런 걸 알고 있는데도 상처받는 내가 한심해." }, { "role": "listener", "text": "솔직한 너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 거니까 창피한 것이 아닌걸. 그런 감정들은 헤어진 연인들이 겪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마음이니까 너무 속상해 지 않길 바라." }, { "role": "speaker", "text": "그것도 내가 헤어지자고 한 건데 이러니까 더 속상해서 그런가 봐. 괜한 자격지심이 생겨서 더 너에게 칭얼거리는 것 같아서. 너에게도 미안해." }, { "role": "listener", "text": "우리 사이에 미안할 것이 어디 있어. 네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내가 속상한걸. 나는 너를 항상 지지하고 응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절대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 { "role": "speaker", "text": "응, 고마워. 전 애인이 새 연인이 생겼다고 문자 보내는 것을 잘 이해해줘서 정말 고마워. 상처받은 내 마음에 위로가 많이 되었어." }, { "role": "listener", "text": "난 항상 널 지지하고 격려하는걸. 네가 언제든지 연락해도 항상 너의 옆에서 널 응원할 거야. 그러니까 이번 일로 속상해하면서 나에게 연락한 것은 매우 잘했어." }, { "role": "speaker", "text": "SNS에서 전 애인이 새 연인이 생겨 상처받은 내 마음에 많은 위로가 돼줘서 고마워. 질투하고 있는 내 모습에 충격을 많이 받았었는데 너의 위로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 ]

[ { "role": "speaker", "text": "어머니가 재혼을 하셔서 동생이랑 흩어지게 되었어." }, { "role": "listener", "text": "어떡해... 그러면 누가 동생을 데려가신 거야?" }, { "role": "speaker", "text": "어머니가 데려가셨어. 나는 아버지랑 살기로 했고... 근데 마치 어머니한테 버려진 느낌이 들어서 내 마음에 상처를 입었어." }, { "role": "listener", "text": "네가 얼마나 동생이랑 어머니를 좋아했는지 아는데 네가 이렇게 슬퍼하니까 나도 마음이 안 좋네. 네가 너무 상처받았을 것 같아서 내 마음이 다 찢어지는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응. 왜 어머니는 동생과 나를 다 데려가지 않으시고 동생만 데려가신 걸까? 내가 싫어서 그러신 걸까? 너무 마음이 아파." }, { "role": "listener", "text": "동생이 더 어리니까 더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셔서 그러신 걸 거야. 어머님이 너를 사랑하고 믿으시니까 그런 선택을 하셨지 절대 네가 싫어서 그러신 게 아닐 거야. 너무 상처받지 마." }, { "role": "speaker", "text": "정말 그럴까? 근데 어머니는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한 번도 해주시지 않았어." }, { "role": "listener", "text": "어머님도 지금 너무 혼란스러우시고 또 너한테 미안하셔서 말씀하지 못하신 거 아닐까? 상황이 나아지면 어머님이 너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주실 거라 생각해. 그때까지 우리 마음 편하게 있어 보자." }, { "role": "speaker", "text": "그랬으면 좋겠다. 어머니랑 동생이 너무 보고 싶을 땐 어떡하지? 너무 많이 보고 싶을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그럴 때는 전화해서 만나면 되지. 떨어져서 산다고 가족이 아니게 된 게 아니잖아. 언제든 가족들은 너를 반겨줄 거야." }, { "role": "speaker", "text":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좀 마음이 괜찮아지는 것 같아. 너무 상처받지 말고 나 스스로도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봐야겠어." }, { "role": "listener", "text": "그래. 가족들은 항상 너를 사랑하고 네 편이라는 거 잊지 말고. 나 또한 네 편이니까 언제든 고민 있으면 말해." }, { "role": "speaker", "text": "응. 네가 아니었으면 나 혼자 또 우울해하면서 괴로워하고 있었을 거야. 정말 고마워." }, { "role": "listener", "text":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다. 오늘도 평안한 밤 보내길 바라." } ]

[ { "role": "speaker", "text": "멀리서도 내 생일 축하해 줘서 정말 고마워 친구야." }, { "role": "listener", "text": "1년에 딱 하루인데 그걸 넘어가면 쓰나. 당연히 챙겨야지. 어제 좋은 하루 보냈어?" }, { "role": "speaker", "text": "아니. 어제 남편이랑 대판 싸우고 지금도 냉전 중이야. 글쎄 내 생일을 까맣게 잊어버린 거 있지?" }, { "role": "listener", "text": "저런, 네가 많이 서운했겠는데?" }, { "role": "speaker", "text": "어제 아침에 출근할 때 저녁 뭐 먹고 싶냐 나 이런 얘기가 없더라고. 예감이 안 좋았지만 속으로 설마 했어. 어떻게 다른 날도 아니고 하나밖에 없는 부인 생일을 잊어버릴 수가 있지?" }, { "role": "listener", "text": "그건 남편분이 너무하셨다. 네 입장에서는 충분히 화날 만해. 내 남편이 그랬다고 생각해 보면 나도 하루 종일 마음이 아팠을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그래서 어제저녁에 엄청 고민하다가 내가 먼저 얘기했어. 내가 내 손으로 직접 끓인 미역국을 맛있게 먹으면서도 전혀 눈치채지를 못하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미역국을 네가 끓였어? 아이고 그건 정말 아닌데, 아무리 그래도 생일날 미역국만큼은 챙겨 줘야 되는 건데." }, { "role": "speaker", "text": "내가 곰이랑 사는 건지 사람이랑 사는 건지 모르겠어. 사실 이게 한두 번이 아니라서 더 슬퍼. 왜 매번 까먹어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걸까." }, { "role": "listener", "text": "이번이 한 번의 실수가 아니었구나. 가장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끼리 잘 챙겨야 행복한 건데. 너도 혹시 남편분 생일 잊어버린 적 있어?" }, { "role": "speaker", "text": "아니, 나는 꼬박꼬박 챙겨. 사람마다 기준은 다 다르겠지만 나는 내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잖아. 남편 생일 한 달 전부터 필요한 거 있는지, 가고 싶은 데는 없는지 물어보고 준비해." }, { "role": "listener", "text": "근데 정말 그런 거에 둔하고 별 의미 부여 안 하는 사람도 있더라. 네 남편도 원래부터 그런 성격이라 한 번에 바뀌기는 쉽지 않을 거야. 네 생일을 잊은 건 서운하겠지만 모든 기념일에 무심한 사람이니까 너무 맘 상하지 말자." }, { "role": "speaker", "text": "기념일 자체를 안 챙기는 사람이기는 해. 그래도 살면서 남편이 내 생일을 챙겨주기를 바라는 게 그렇게 큰 것도 아니잖아. 이대로 자포자기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 }, { "role": "listener", "text": "자포자기라기보다는 다름을 인정하는 거라고 생각하자. 쉽지는 않겠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니까 서로 잘 얘기하다 보면 조금씩 바뀔 거야." }, { "role": "speaker", "text":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말이 와닿네. 나랑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면 그 사람에게 기념일을 일일이 챙기는 건 쉽지 않은 일이겠지. 왜 나처럼 미리미리 잘 챙겨주지 않냐고 하는 것부터가 내 기준에서만 생각하는 거일 수도 있겠다." }, { "role": "listener", "text": "바로 그거야. 남편분이 일반적인 기준에서 봤을 때 잘못을 한 건 맞지. 하지만 서로 그렇게 이해하고 맞춰가는 게 부부라고 생각해." }, { "role": "speaker", "text": "당장 서운하고 화나는 것만 앞세웠었나 보다. 오늘 저녁에 남편과 진지하게 얘기를 해봐야겠다." }, { "role": "listener", "text": "그래, 대화로 잘 풀어보고 어떻게 됐는지 후기 들려줘." } ]

[ { "role": "speaker", "text": "출생의 비밀이라는 말이 나한테도 해당될 줄은 정말 몰랐어." }, { "role": "listener", "text": "뜬금없이 무슨 얘기야? 무슨 일 있어?" }, { "role": "speaker", "text": "충격적인 사실을 오늘 알게 됐어. 믿어지질 않아서 온몸이 부들부들 떨려." }, { "role": "listener", "text": "얼마나 놀라운 얘기길래 그렇게 떨릴 정도야? 벌써부터 불안해서 나도 몸 둘 바를 모르겠어. 계속 얘기할 수 있겠어?" }, { "role": "speaker", "text": "나 말이야, 늦둥이가 아니었어. 이모가 친엄마였대. 엄마인 줄 알았던 분이 실은 큰이모였던 거야. 기가 막히지?" }, { "role": "listener", "text": "맙소사. 너 진짜 많이 놀라고 충격이 심했겠다. 믿어왔던 것들이 거짓이라니 청천벽력, 세상이 완전히 무너지는 기분일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응, 화도 나고 배신감도 들고 슬프고 절망감도 들고 너무 타격이 커서 그저 멍해. 무슨 생각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 { "role": "listener", "text": "그래, 기절초풍할 심정이겠지. 선뜻 털어놓기 어려운 고백이었을 텐데 나한테 의논해줘서 고마워. 옆에 있으면 꼭 안아주고 토닥거릴 텐데 안타깝고 미안하다." }, { "role": "speaker", "text": "머리랑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아서 누구한테든 공유하고 싶었어. 나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내 존재가 흔들리는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앞이 캄캄할 만큼 막막하고 괴로운 심경이구나. 엄청난 비밀을 이제야 알게 됐으니 그렇겠지만 네 존재는 흔들리지 않을 거야. 결국 네 가족이 널 소중히 지킨 거잖아." }, { "role": "speaker", "text": "알아. 나를 위해서 최선의 선택을 한 거라지만 그래도 원망스럽고 쉽게 받아들여지질 않아." }, { "role": "listener", "text": "물론 상황을 받아들이려면 시간이 한참 필요하겠지. 믿음이 무너졌다는 생각에 슬프기도 할 테고. 모두에게 가슴 아픈 상처일 테니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네 마음부터 잘 추스르길 바랄게." }, { "role": "speaker", "text": "온 가족이 다 꼴 보기 싫다가도, 지금껏 키워주신 큰이모나 멀리서 지켜봤을 친엄마나 다 불쌍해." }, { "role": "listener", "text": "너무 엄청난 현실은 외면하고 싶은 심정이 들기도 하잖아. 그런데도 가족에게 연민을 품는 너의 마음씨가 참 대견하고 장하다. 훌륭한 태도야." }, { "role": "speaker", "text": "감정이 펄럭거려서 이랬다저랬다 나도 잘 모르겠어." }, { "role": "listener", "text": "흔들리는 감정 충분히 공감이 가서 더 안쓰럽다. 하지만 너의 본질은 변함없다는 거 알지? 누구의 자식이든 너는 너고 내 소중한 친구야." }, { "role": "speaker", "text": "변함없이 나를 봐주는 사람이 한 명은 있다는 게 다행이다 싶네." }, { "role": "listener", "text": "기운 차리고 잘 견뎌내길 빌게." }, { "role": "speaker", "text": "응, 정말 고마워." } ]

[ { "role": "speaker", "text": "나 오늘 택시 탔다가 기사 아저씨한테 돈을 왕창 뜯긴 기분이야. 너무 상처받았어." }, { "role": "listener", "text": "무슨 일 있어? 너무 속상하고 기분이 처져 있는 것처럼 느껴져." }, { "role": "speaker", "text": "회사에서 야근하고 나와서 택시를 탔거든. 근데 아저씨가 길을 너무 돌아서 가셨는지 요금이 많이 나왔어." }, { "role": "listener", "text": "야근으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상태였을 텐데 네 맘이 너무 쓰렸겠다. 듣는 나도 기분이 너무 착잡한걸?" }, { "role": "speaker", "text": "응. 심지어 택시가 너무 안 잡히는 와중에 겨우 잡은 거라 타자마자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했거든." }, { "role": "listener", "text": "아이고, 그랬구나. 고맙다고 인사까지 했는데 아저씨한테 결국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겠다. 너무 씁쓸했을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맞아. 너무 피곤해서 좀 잠들었는데 그새 길을 돌아갔어. 태워줘서 감사한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날 속였다니 충격이야." }, { "role": "listener", "text": "요금이 많이 나왔을 때 네가 얼마나 충격받았을지 생각하니 나도 마음이 안 좋네. 아저씨한테 말씀은 드려봤어?" }, { "role": "speaker", "text": "응. 원래 이 정도로 나오지 않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봤지. 그런데 밤이라 야간 할증 요금에 본인이 길을 조금 헤매서 그렇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그렇구나. 그럼 그냥 아저씨도 밤에 길을 찾느라 힘드셨을 텐데 네가 좋은 마음으로 이해해보는 건 어때? 아저씨가 나쁜 의도로 돌아가지는 않았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응. 네 말을 듣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 { "role": "listener", "text": "아저씨도 사과하신 거 보니 미안했나 봐. 너무 상처받지 말고 아저씨를 응원하는 마음을 가져보면 어때? 결국 그 마음이 돌고 돌아 너에게도 돌아올 수 있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조언 고마워. 네 말을 듣고 나니 아저씨에게 상처받은 마음이 사라졌어." }, { "role": "listener", "text":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너도 오늘 하루 열심히 일하고 힘들었을 텐데, 힘내고 잘자!" } ]

[ { "role": "speaker", "text": "친구야, 나는 단골 식당에 지인들을 부르는 걸 좋아하고 즐겨. 그런데 내가 초대한 지인이 맛이 없다고 내 면전에서 말하더라고. 그 이야기를 듣고 상처받아서 대꾸하지 못했어." }, { "role": "listener", "text": "너 너무 속상했겠다. 초대한 사람 앞에서 맛이 없다는 이야기는 조심스러워서 잘 안 하잖아. 너의 지인분이 말실수하셨네." }, { "role": "speaker", "text": "너도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처음 그 말을 듣고 내가 잘못 들은 줄 알았어. 내가 너무 좋아하는 단골 가게라서 초대한 건데 그런 말을 들을 줄 상상도 못 했어." }, { "role": "listener", "text": "당연하지. 나도 그런 상황이었다면 너처럼 잘못 들었는지 생각하게 될 거야. 예상도 못 할 것 같아, 내 지인이 그런 충격적인 말을 면접에서 한다는 건." }, { "role": "speaker", "text": "나 정말 속상해서 마음속에 상처를 많이 받았어. 내 표정이 많이 굳어졌는지 지인분이 나중에는 맛이 괜찮다고 했지만, 회복되지 않아. 내 속이 엄청 좁은가 봐." }, { "role": "listener", "text": "다른 사람들도 그런 이야기 들으면 다 속상하고 상처받을 거야. 네가 속이 좁은 건 아니지. 그래도 너는 지인 앞에서 최대한 감정 조절을 하려고 노력했잖아." }, { "role": "speaker", "text": "그런 걸까. 나도 상처받았지만, 지인도 아차 싶었는지 그 말을 이후로 어색해져서 바로 자리를 마무리했어. 어색해진 분위기가 나 때문인 게 아닌데 나중에 생각하니 억울한 마음마저 들었어." }, { "role": "listener", "text": "네가 그 인분의 말로 많이 상처받았잖아. 나라도 화가 금방 풀리진 못했을 거야.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된다." }, { "role": "speaker", "text": "내 마음을 이해해줘서 고마워. 그 자리에 있는 지인들에게 말하기에는 속 좁아 보일까 봐 답답한 속을 참고 웃으면서 헤어졌지." }, { "role": "listener", "text": "정말 잘했어. 어른으로서 끝까지 매너 있게 행동한 네가 최후의 승자야. 지인분은 집에 가서 자신의 말실수를 다시 생각하면서 후회하셨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그랬으면 좋겠어. 이렇게 상처받은 내 마음을 그 지인이 모른다고 생각하면 열이 뻗쳐. 정말 사람들은 말할 때 상대방을 배려하고 말해야 하는 게 당연하잖아." }, { "role": "listener", "text": "그 지인의 생각 없이 한 말에 너무 괴로워하지 마. 네가 상처받은 건 지인이 생각 없이 말했기 때문이잖아. 그런 말에 상처받는다면 정말 맛이 없다는 걸 인정한 것 같아서 억울해질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그래야겠어. 단골 식당에 지인을 부르는 건 맛있는 것도 먹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픈 나의 마음이니까. 그 지인의 말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그만둘 순 없지." }, { "role": "listener", "text": "그래 정말 좋은 생각이고 마음가짐이야. 친한 사람을 불러서 식사를 같이하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나 따듯한 마음인데. 상처받지 마." }, { "role": "speaker", "text": "고마워. 상처받은 나의 마음을 네가 회복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 상대방이 생각 없이 한 말을 가려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겠어. 고마워." } ]

[ { "role": "speaker", "text": "우리 아들, 사춘기인가 봐. 어제는 자기 방문을 걸어 잠그고, 할 일 있으니 방해하지 말라는 거야." }, { "role": "listener", "text": "그래? 무슨 할 일이 있었던 걸까?" }, { "role": "speaker", "text": "아무래도 여자 친구와 통화하는 눈치였어. 이제나 저제나 통화 끝내고 나올까 기다렸는데, 밤 열한 시까지 방에서 나오지를 않는 거야. 야식 만들어 놓았다고 불러도, 엄마나 드시라 하고." }, { "role": "listener", "text": "네가 속상할 만했네. 얼마나 정성들여 야식을 준비했겠어. 그런 엄마 마음을 몰라 주었으니." }, { "role": "speaker", "text": "너도 내 아들이 어떤 앤지 알잖아. 엄마 바라기가 별명일 만큼, 나를 끔찍이 여겨 주던 아이라는 거." }, { "role": "listener", "text": "그럼 알지. 그런 아이가 방문을 걸어 잠갔으니, 네 가슴이 철렁했겠다." }, { "role": "speaker", "text": "마음에 구멍이 뻥 뚫린 느낌이었어. 결국 그대로 들어가 자면서도, 잠이 통 안 오더라고. 아이가 괘씸하기도 하고." }, { "role": "listener", "text": "나도 그 마음 알지. 우리 아들도 여자 친구랑 통화한다고 코빼기도 안 비친 적 있거든. 어찌나 서운하던지." }, { "role": "speaker", "text": "그래. 내 둥지에서 아이가 빠져나간 느낌이야. 마음이 텅 빈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 { "role": "listener", "text": "나 같은 경우엔 그맘때 운동을 시작했어. 사람들이랑 배드민턴을 치고 식사도 하며 수다를 떠니, 아이 생각이 좀 잊히더라고." }, { "role": "speaker", "text": "나도, 취미를 가지면 좀 나으려나? 그러잖아도 요즘 악기를 하나 배워 볼까 하고 있었는데." }, { "role": "listener", "text": "괜찮은 생각이다. 음악에 몰입하는 만큼 아이와 거리를 두게 될 테니. 아이만을 바라보다 생긴 스트레스도 줄어들겠네." }, { "role": "speaker", "text": "그래. 그동안 너무 아들, 아들 하며 살아온 것 같아. 그럼, 무슨 악기를 배우면 좋을까?" }, { "role": "listener", "text": "피아노 어때? 너는 손가락도 길고 감정이 풍부하니까, 피아노 연주도 잘할 것 같은데." }, { "role": "speaker", "text": "그래? 그럼 당장 오늘 피아노 교습소를 알아봐야겠다. 조언해 줘서 고마워." } ]

[ { "role": "speaker", "text": "요즘처럼 해가 뜨거운 날은 모자 쓴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 }, { "role": "listener", "text": "쓰면 되지. 그러고 보니 네가 모자 쓴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모자 쓰는 거 별로야?" }, { "role": "speaker", "text": "말하지 못할 나름의 이유가 있어. 내 머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엄청 크거든. 모자 쓰면 큰 머리가 더 부각돼서 초등학교 때부터 쓰지 않고 있어." }, { "role": "listener", "text": "그럼 오늘처럼 이렇게 더운 날, 넌 모자 쓰고 싶은 거잖아. 근데 모자 쓴 사람들 부러워만 하고 있는 거야? 어머 너무 슬프다." }, { "role": "speaker", "text": "어, 그냥 보면서 부러워할 뿐이야. 4학년 때 야구 모자를 썼는데, 친구들이 너무 심하게 놀려서 크게 상처받은 경험이 있어. 그 후로 모자는 써보려 시도조차 하지 않아." }, { "role": "listener", "text":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네 마음 정말 잘 이해해. 난 중3 때 치마 입고 가는데 남자 학생들이 무다리라고 속닥거리는 거야. 그게 은근히 마음에 상처로 남아서, 지금도 치마 입는 게 편하지만은 않아." }, { "role": "speaker", "text": "너도 그런 경험이 있구나. 난 그럴 때마다 억울한 감정이 너무 많이 들어. 생긴 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잖아." }, { "role": "listener", "text": "맞아, 외적인 부분에 대한 사람들 평가가 너무 심해서 상처받기 쉽지. 조금만 다른 부분이 있으면 이상하게 보고 심지어 놀리기도 하고 말이야. 그건 나도 많이 불편하고, 때론 그런 사람들의 그런 행동이 상처로 남을 때가 있어." }, { "role": "speaker", "text": "사람들은 너무 이기적이라 그런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신경도 안 써. 난 외적인 부분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 내적으로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인지 알아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여겨." }, { "role": "listener", "text": "감정화자야, 너 정말 생각이 깊고, 따뜻한 사람이구나. 우리 나이에 너처럼 깊은 마음을 갖기 쉽지 않은데 말이야. 나도 너의 그럼 마음가짐은 꼭 배워야겠다." }, { "role": "speaker", "text": "에이 뭘, 내가 상처받아봐서 그런지 다른 사람의 힘든 부분이 잘 보여. 그래서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해." }, { "role": "listener", "text": "정말 훌륭하다. 보통 상처받거나 억울한 감정이 들면, 사람들 원망부터 하게 되잖아. 감정화자는 네 상처를 다 끌어안고, 사람들까지 배려하니 정말 속이 꽉 찬 친구다." }, { "role": "speaker", "text": "훌륭하긴 뭐. 공감화자가 그렇게 말해주니 난 오히려 내 큰 머리가 고마운걸!" }, { "role": "listener", "text": "네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줘서? 네가 내 친구인 게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 { "role": "speaker", "text": "어, 큰 머리 때문에 생각할 기회가 생겼으니 말이야. 상처가 오히려 선생님이 된 경우지. 공감화자야,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나도 정말 고맙다." } ]

[ { "role": "speaker", "text": "어떻게 내가 회장 선거에서 떨어질 수가 있지?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들에게 상처를 받은 기분이야." }, { "role": "listener", "text": "작년에도 회장을 했었는데 왜 떨어진 거야?" }, { "role": "speaker", "text": "모르겠어, 얼마 전에 전학온 애가 갑자기 회장이 됐어." }, { "role": "listener", "text": "아, 그 친구 공부도 엄청 잘하고 여학생들한테 인기가 많다며?" }, { "role": "speaker", "text": "나도 친구들한테 더 친절히 대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노력했는데 결국 그 친구가 됐어." }, { "role": "listener", "text": "획득한 표 수가 비슷했다면서? 네 인기도 여전한 거잖아." }, { "role": "speaker", "text":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투표 결과를 보고 나니 그동안의 내 노력은 허사가 되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 대체 그 친구는 무슨 매력이 있는 거지?" }, { "role": "listener", "text": "그 친구도 분명 매력이 있지만 너도 충분히 회장 될 만한 능력도 있고 매력도 있. 내 생각엔 새로운 친구에 대한 관심이 아니었을까?" }, { "role": "speaker", "text": "단순히 그런 거였으면 좋겠지만 만약에 친구들이 내게 등을 돌리고 그 친구에게 모두 가버리면 어떻게 하지?" }, { "role": "listener", "text": "투표 결과만 보고 그렇게 생각하지 . 네가 당선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친구들이 많기도 하고, 사실 너만큼 열심히 하는 회장이 흔한 건 아니거. 친구들은 네가 리더십도 있고 책임감도 강하고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다는 걸 다 아니까 다음엔 꼭 뽑힐 거야." }, { "role": "speaker", "text": "그렇게 얘기해주니 그동안의 내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서 마음이 좀 편해지네." }, { "role": "listener", "text": "그런데 새로 회장이 된 친구는 전학온 지 얼마 안 돼서 학교 사정도 잘 모를 텐데 아무래도 네가 좀 도와줘야 할 것 같지 않니?" }, { "role": "speaker", "text": "그렇겠네. 처음에는 회장 일 잘 못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네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좀 도와줘야 할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너는 역시 멋진 리더야. 회장이 된 친구도 엄청 든든해하겠어." } ]

[ { "role": "speaker", "text": "친구랑 오늘 오랜만에 전화를 했어. 그런데 엄마가 갑자기 전화 끊고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크게 하시지 뭐야. 갑자기 큰 호통을 들어서 너무 놀랐어." }, { "role": "listener", "text": "갑자기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들어서 속상하겠다. 그저 통화를 했을 뿐인데 말이야. 나도 그런 적이 있는데 하루 종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더라고." }, { "role": "speaker", "text": "내가 공부를 안 한 것도 아닌데 말이야. 한창 열심히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에 전화를 한 건데. 엄마가 너무 호통치셔서 나도 모르게 상처를 받은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네가 정말 상처받았을 만해. 네가 평소에 공부도 열심히 하잖아. 너의 노력을 알아주시지 않으시니 네가 많이 속상했겠는걸." }, { "role": "speaker", "text": "엄마는 나를 별로 칭찬해주시지 않고 매번 잔소리만 하셔. 이번에 시험에서 2개밖에 안 틀렸는데도 틀린 문제가 있다고 화를 내셨어. 너무 상처야." }, { "role": "listener", "text": "너는 충분히 잘한 것 같은데 말이야. 내가 보기에도 객관적으로 점수가 굉장히 높은 것 같은데. 네가 진짜 열심히 했다는 것을 아는 나로서도 마음이 좋지가 않네." }, { "role": "speaker", "text": "내가 얼마나 더 잘해야 엄마의 마음에 들 수 있을지 모르겠어. 나도 호통 말고 칭찬을 받고 싶은데 말이야. 상처가 더욱 깊어지기만 해." }, { "role": "listener", "text": "칭찬을 조금만 받았더라면 네가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았을 것 같아. 약간의 칭찬만 받아도 너의 기분이 많이 누그러졌을 텐데. 내가 너를 만나면 꼭 안아주고 칭찬도 잔뜩 해주고 싶어." }, { "role": "speaker", "text": "우리 엄마가 나를 좀 칭찬해주셨으면 좋겠어. 매번 잔소리만 들으니 자존감이 너무 깎여." }, { "role": "listener", "text": "자신감이 많이 깎이고 주눅이 들었을 것 같아. 네가 그동안 견뎌내느라 정말 힘들었겠다. 그렇지만 나는 분명 네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생각해." }, { "role": "speaker", "text": "너는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하도 잔소리를 들으니까 이제는 나 자신이 작아지는 기분이 들어." }, { "role": "listener", "text": "네가 지금까지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잘하고 있는 거야. 꼭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말이야. 너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 { "role": "speaker", "text":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그동안 어디에 말할 데도 없었거든. 정말 그동안 울적하고 힘들었어." }, { "role": "listener", "text": "부모님도 분명 네가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러시는 것일 거야. 네가 미워서 그런 게 아니라. 네가 남들보다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의도치 않게 그러셨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우리 엄마가 꼭 그렇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 네가 말한 대로 말이야." }, { "role": "listener", "text": "분명 그렇게 생각하실 거야. 앞으로도 감정이 버거울 때 나에게 연락해. 언제든 들어줄 수 있으니까 말이야." }, { "role": "speaker", "text":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너한테 기댈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 ]

[ { "role": "speaker", "text": "이혼이 쉬운 게 아니더라. 마음으로는 벌써 결정했는데, 자꾸 망설여져." }, { "role": "listener", "text": "그렇겠지, 함께한 시간이 있으니까. 그동안 얼마나 괴로웠니, 나라면 견디기 힘들었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처음엔 너무 놀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는데. 가족을 배신한 사람하고는 같이 살 수 없다고 결정했어. 마음이 너무 아파." }, { "role": "listener", "text": "가치관이 맞지 않는 배우자하고 사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 얼마나 상심이 컸겠니. 네가 충분히 상처받을 만한 일이야." }, { "role": "speaker", "text": "나도 남의 일이면 그냥 참고 살라고 하겠는데, 내 상황이 되어보니까 그럴 수가 없는 일이야. 상처받은 마음으로는 얼굴 보는 것조차 힘들어." }, { "role": "listener", "text": "여태까지 살면서 남편이 크게 잘못한 일은 없었지? 오히려 여태까지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었던 것 같은데." }, { "role": "speaker", "text": "그래서 더 화가 나, 가면을 쓰고 살았던 거 같아서. 이 기분은 평생 잊지 못할 거야." }, { "role": "listener", "text": "맞아. 그렇다면 네가 충분히 배신감을 느낄만하지. 좋은 남편인 줄 알았던 사람이 사실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면 나였어도 속상할 테니까." }, { "role": "speaker", "text": "아이들이 제일 걸려. 혼자 키울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되고." }, { "role": "listener", "text": "어떤 결과라도 난 너의 의견을 존중할게. 그동안 힘들었으니 이제는 행복해지는 길을 찾길 바라. 네가 힘들 때면 난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내가 틀린 생각을 할까봐 걱정이 됐는데, 네가 이렇게 나를 조건 없이 지지해주니 기운이 난다. 맞아.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 맞는 길일 거야." }, { "role": "listener", "text": "너는 늘 현명한 판단을 하는 사람이었으니 이번에도 그럴 거라 믿어. 내가 내 친구 선택 하나는 늘 믿고 따르잖아." }, { "role": "speaker", "text": "좋아. 네 말을 들으니까 기운이 났어. 이성적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 볼게, 결정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 { "role": "listener", "text": "나야말로 힘들 때 날 찾아와줘서 고마워. 무엇이 되었든 네 선택을 믿고 존중해." } ]

[ { "role": "speaker", "text": "내 결혼식에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너도 아는 그 친구가 오지 않았어." }, { "role": "listener", "text": "어떻게 그런 일이... 너 속상했겠다. 괜찮아?" }, { "role": "speaker", "text": "아니, 기분 안 좋아. 무슨 일인지도 모르겠고 달랑 문자만 왔어. 나한테는 너무 충격적이었어." }, { "role": "listener", "text":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날에 함께하고 싶은 친구였을 텐데 섭섭하고 허탈했겠네. 결혼식에 못 왔을 정도면 정말 큰일이 있는 거겠지. 걱정할까 싶어 간단하게 보낸 거 아냐?" }, { "role": "speaker", "text": "무언가 나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지난번 마지막 만났을 때 이상했거든." }, { "role": "listener", "text": "그 오해 때문에 일부러 참석 안 했다고 생각하고 있구나." }, { "role": "speaker", "text": "응, 다른 친구 통해서 들은 말이 있어. 순전히 오해라서 그 친구가 물어보기 전에는 언급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 그 친구 정도는 분별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 { "role": "listener", "text": "네가 그 친구를 친구로서 온전히 신뢰했구나. 그래서 오해하고 있는지 묻는 것 자체가 싫었겠구나." }, { "role": "speaker", "text": "응, 최소한 내 친구라면 오해 따위는 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는데, 내 결혼식에 불참한 것 보니까 내가 잘 못 판단했나 봐." }, { "role": "listener", "text": "그 친구가 그렇게 널 오해할 수도 있기는 한데 너도 그 이야기를 직접 들은 건 아니잖아." }, { "role": "speaker", "text": "나도 다른 친구한테 전해 들은 얘기이긴 하지." }, { "role": "listener", "text": "이렇게 서로 전해 듣기만 하다 보면 오해가 더 쌓일 수 있으니까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해보는 건 어떨까? 너희는 아주 오랫동안 친한 친구 사이였기 때문에 조금만 대화를 해 봐도 서로의 오해 따윈 금방 해소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야. 오해가 풀리고 나면 상처받은 네 마음도 치유가 되지 않을까?" }, { "role": "speaker", "text": "정말 우리 서로 오해하고 있는 걸까?" }, { "role": "listener", "text": "서로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이해해주는 두 친구가 터놓고 대화를 하는데 오해가 있으면 금방 풀릴 거라고 봐." }, { "role": "speaker", "text": "그래, 정말 오해해서 안 온 거라면 그 친구를 용서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내 마음을 위로하려면 사과는 받아야겠다." } ]

[ { "role": "speaker", "text": "나는 정말 여름이 너무 싫어." }, { "role": "listener", "text": "여름은 정말 더워서 힘든 계절이긴 하지. 나도 너무 더워서 싫더라." }, { "role": "speaker", "text": "응. 그리고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서 더 싫어.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서 속상한 일도 정말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맞아. 너는 땀이 많이 나니까 여름마다 유독 힘들어했지. 그런데 무슨 속상한 일 있었어?" }, { "role": "speaker", "text": "밖에서 버스를 10분 넘게 기다리는데, 계속 안 오길래 지하철역까지 15분 정도 걸어갔거든. 그런데 버스 기다리면서 이미 땀이 났는데, 걸어가기까지 하니까 옷이 젖을 정도로 땀이 너무 나는 거야. 그것만으로도 불쾌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지하철에서는 다들 나를 흘끗 쳐다보면서 피하니까 너무 상처받았어." }, { "role": "listener", "text": "세상에, 이야기를 듣는 나도 이렇게 상처인데 너는 어땠을지 상상이 안 돼. 땀이 나는 게 네 잘못도 아닌데, 내가 너였으면 억울해서 눈물이 다 났을 거야. 더워서 많이 불쾌했을 텐데, 사람들의 시선과 행동에 더 상처를 많이 받았겠다." }, { "role": "speaker", "text": "공감해줘서 고마워. 내가 땀이 많이 나니까,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가까이 안 오려는 건 알고 있어서 괜찮거든. 그런데 계속 쳐다보면서 친구랑 너무 더럽고 어떻게 지하철을 탈 생각을 하냐면서 수군거리는데, 정말 충격적이더라. 땀이 너무 많이 난다고 해서 지하철을 안 탈 수도 없는데, 너무 억울했어." }, { "role": "listener", "text": "당사자 앞에서 그렇게 수군거렸다는 말이야? 정말 너무한다. 네가 화를 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데?" }, { "role": "speaker", "text": "나도 화를 내고 싶었는데, 막상 내 앞에서 욕을 하는 걸 들으니까 움츠러들게 되더라고. 괜히 지하철을 탔나 싶고, 여태까지 같이 다니던 친구들도 같은 생각을 했나 싶은 생각도 들었어. 나는 남들한테 피해를 주는 사람이니까 앞으로 여름에는 집에만 있고, 택시만 타고 다녀야 하는 건가 싶어." }, { "role": "listener", "text": "아니야. 네가 땀이 많은 게 네 잘못도 아니고, 너보다 땀이 많은 사람들도 대중교통 잘 이용하고 다니더라. 여름에 땀이 나는 건 당연한 거니까, 네가 땀이 많다고 해서 너를 피하거나 안 좋게 생각한 적 없어. 그 사람들이 너한테 실수한 거고, 무례한 사람들 때문에 네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 { "role": "speaker", "text": "그렇게 말해주니까 마음이 많이 편해진다. 나는 그동안 너랑 다른 친구들이 싫은 거 억지로 참고 같이 다녀줬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 { "role": "listener", "text": "전혀 그렇지 않아.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일 거야. 모든 사람들이 너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아." }, { "role": "speaker", "text": "고마워. 네가 아니었으면 혼자 상처받고 친구들과 거리를 뒀을 텐데, 네 이야기를 들으니까 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더 이상 내가 잘못하지도 않은 일로 속상해하지 않을래. 내 친구들이 괜찮다고 하는데 뭐가 걱정이겠어." }, { "role": "listener", "text": "맞아. 그렇게 훌훌 털어버리려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 앞으로도 무례한 말을 들었을 때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으면 좋겠어." }, { "role": "speaker", "text": "응. 앞으로는 꼭 그럴게. 네 말 덕분에 힘이 난다. 다음에 또 연락할게." } ]

[ { "role": "speaker", "text": "오랜만에 아이들과 밥을 먹으면서 이 얘기 저 얘기 하게 됐어. 딸이 엄마는 엄마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하니까 아들도 맞아 하며 맞장구를 치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너 순간 말문이 막혔겠네? 무안하기도 하고. 무슨 얘기를 했는데 애들이 그래?" }, { "role": "speaker", "text": "애들 둘이 다 운전면허가 없는 거야. 그래서 일은 닥쳐서 하지 말고 미리 해놓는 게 좋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더니 그러더라고. 내 말이 맞는 얘기 아니야?" }, { "role": "listener", "text": "그렇지. 네 말이 백번 옳지. 도움이 되는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받아치니 속상하지? 나도 그럴 때 많아." }, { "role": "speaker", "text": "둘이 입을 모아 그렇게 말하니 내가 뭘 잘못 생각하고 있나 싶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너무 속상해하지 마. 우리 애들도 그래. 아무리 좋은 말 해줘도 잔소리로 듣는다는 게 애들의 공통점이지." }, { "role": "speaker", "text": "애들은 다 그런가? 난 나름대로 애들이 자율성 있는 사람이 되도록 민주적으로 교육했다고 생각하거든. 그런데 애들이 나를 딱 꼰대로 여기는구나 싶어 하루 종일 마음이 언짢았어." }, { "role": "listener", "text": "기껏 키워놓았더니 엄마를 비판하고, 내 편은 하나도 없는 거 같아 참 쓸쓸하지?" }, { "role": "speaker", "text": "응, 솔직히 엄청 쓸쓸하더라. 나한테 너무 상처를 주는 거 같아 내가 교육을 잘못 시켰나 싶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아니야, 너는 애들 참 잘 키웠잖아. 큰 문제 일으킨 적도 없고, 자기 앞가림 잘하고 그러면 된 거지. 그런데 네가 너무 옳은 소리만 하니까 애들이 잠깐 반발심이 생긴 거지." }, { "role": "speaker", "text": "내가 너무 공자님 같은 소리만 했나? 애들이 언제부턴가 나와 말하기 싫어하는 거 같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자책하지 말아. 아이들이 자기 주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거라고 받아들이면 어떨까 싶어." }, { "role": "speaker", "text": "그래, 그렇게 받아들여야지. 내가 너무 속 좁게 생각해서 내가 더 힘들었나 봐. 그리고 이젠 옳은 소리 하지 않을 거야." }, { "role": "listener", "text": "역시 너는 똑똑해. 애들 다 컸으니까 이제는 칭찬만 해주는 걸로." }, { "role": "speaker", "text": "너하고 얘기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안해졌어. 나만 그런 게 아니란 것도 알게 되니 덜 외롭고 말이야." } ]

[ { "role": "speaker", "text": "나 오늘 길에서 아줌마라는 소리 들었다? 살면서 처음 듣는 말이라 너무 상처받았어." }, { "role": "listener", "text": "그 충격 잘 알지. 나이도 있으니 그렇게 불리는 것도 당연한 건데, 나도 처음 들은 날 얼마나 속상했는지 몰라." }, { "role": "speaker", "text": "마흔 살 되도록 한 번도 들은 적 없는 말이거든. 결혼도 안 했는데 아줌마라니, 마음을 크게 다쳤어." }, { "role": "listener", "text": "맞아. 사람들이 괜히 지레짐작해서 부르는 게 더 상처라니까. 네 마음도 많이 안 좋겠구나." }, { "role": "speaker", "text": "너무 안 좋아. 그래도 동안이라는 소리를 꾸준히 들어서 그런가 크게 상처받았어. 이제 나도 남들한테 늙어 보이나 봐." }, { "role": "listener", "text":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고 줄곧 들어왔으면 나라도 배로 충격일 것 같아. 네가 마음이 많이 상해 보여서 나까지 속상하다. 시간은 우리 힘으로 어쩔 수가 없다는 게 더 무력하게 느껴지겠어." }, { "role": "speaker", "text": "딱 그래. 노력으로 어쩔 수 없는 게 노화인 것 같아. 내가 더는 소녀가 아니라는 게 새삼 상처다. 이제 이렇게 불리는 일에도 적응해야겠지." }, { "role": "listener", "text": "네 슬픔을 내가 왜 모르겠니. 하지만 너무 깊게 생각할 거 없어. 세월이 지나도 우리 마음만은 여전히 10대 시절 그대로 빛나고 있잖아." }, { "role": "speaker", "text": "그렇지. 내 마음은 여전히 그때 같아서 오늘 들은 말이 더 충격이었던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이해해. 하지만 지칭은 지칭일 뿐, 우리 존재를 규정할 수 없어! 세월에 따른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네 마음의 젊음에만 집중해. 계속 곱씹으면 너만 괴로울 거야." }, { "role": "speaker", "text": "네 말이 맞아.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부르든 무슨 상관이겠어." }, { "role": "listener", "text": "그럼. 남들이 뭐라고 하든 네 마음이 반짝이며 잘 살아 있잖아. 속상한 기억은 그만 털어 버려." }, { "role": "speaker", "text": "그래, 내 마음이 반짝이고 있는데 뭐가 겁이 났는지 모르겠다. 역시 너랑 얘기하니까 머릿속이 맑아진다." }, { "role": "listener", "text": "다행이야. 남은 이야기는 조만간 만나서 더 나누자." }, { "role": "speaker", "text": "그러자. 덕분에 기분이 회복됐어. 늘 고마워 친구야." } ]

[ { "role": "speaker", "text": "길고 길었던 이혼 분쟁도 끝이 보이는 것 같아. 조만간 이사를 할 생각이야." }, { "role": "listener", "text":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재산 문제로도 골치 아팠잖아. 이제 하나둘씩 마무리가 되는 듯하구나." }, { "role": "speaker", "text": "응. 이사할 집을 알아보는데 문득 눈물이 나더라. 결혼하고 신혼집 구할 땐 참 행복했었는데 말이야." }, { "role": "listener", "text": "왜 안 그러겠어. 살 맞대며 몇 년이나 함께 살았던 사람과 갈라서는데, 미움도 미움이지만 슬픈 건 당연해." }, { "role": "speaker", "text": "내 인생의 큰 부분이 떨어져 나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싱숭생숭해. 내 생각보다 서로 상처를 주고받은 고통이 큰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네가 그동안 애를 많이 썼잖아. 전남편의 단점을 눈감아 주려고도 해 보고, 관계 회복을 위해 힘쓴 거 잘 알아. 그러니 온갖 감정에 마음이 복잡할 만도 해." }, { "role": "speaker", "text": "신혼집을 구할 때만 해도 그렇게 사랑해서 죽고 못 살았는데 왜 이렇게 된 걸까? 이제 혼자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해. 이혼이 내게 너무 많은 상처를 남기는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이혼이 네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거라고 생각해. 물론 지금은 마음이 아프고 상처가 크겠지만, 네가 더 행복할 수 있는 길일 거야. 더 나아지기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위안이 되지 않을까?" }, { "role": "speaker", "text": "네 말이 맞아. 내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이혼하는 거니까, 좋게 생각해야겠다. 그러고 보니 혼자 사는 것도 몇 년 만인지 모르겠네." }, { "role": "listener", "text": "그동안 많이 힘들었으니까 혼자 살다 보면 자유로움과 충만함을 만끽할 수 있을 거야. 이사 갈 집에서는 좋은 기억만 있기를 기도할게. 넌 반드시 지금보다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될 거야." }, { "role": "speaker", "text": "정말 고마워. 네가 그렇게 말해 주니까 새로운 시작에 용기가 생기는 듯해." }, { "role": "listener", "text": "너는 총명하고 똑 부러지는 사람이니까, 더 행복하고 완전하게 사는 방법을 잘 찾아낼 거야. 넌 언제나 삶에서 최선을 선택하는 사람이었어. 네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자신을 믿으며 앞으로 나아갈 사람이란 걸 믿어." }, { "role": "speaker", "text": "지금 이 순간 네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를 거야. 정말 고마워. 어떤 말로 감사 인사를 해도 모자랄 거야." }, { "role": "listener", "text": "감사 인사는 무슨, 네 인생에 이렇게 큰일을 들어주고 위로해 주는 게 당연하지. 우리 우정에 이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 { "role": "speaker", "text": "네가 있어 정말 든든하다. 앞으로 이사하고 혼자 살게 될 삶도 기대가 되는 듯해. 덕분에 기분이 훨씬 가벼워졌어!" } ]

[ { "role": "speaker", "text": "오늘은 정말 힘든 날 이었어. 지금 이 상황이 정말 감당이 되질 않네." }, { "role": "listener", "text": "무슨 일이야? 왜 그래? 뭐 안 좋은 일이라도 겪은 거야?" }, { "role": "speaker", "text": "여자 친구에게 차였어. 함께 간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더라고. 되게 싸늘한 표정으로 말이야. 영문도 모르겠고, 갑자기 헤어짐을 통보받아서 너무 상처야." }, { "role": "listener", "text":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이별 통보라니, 상상만 해도 너무 견디기 어려운 일이야. 네가 너무 상처받았을 것 같아. 너의 심정이 이해가 가서 나도 덩달아 마음이 정말 아파." }, { "role": "speaker", "text": "분명 난 여행 때 문제없다고 생각했거든, 내 착각이었을까. 나한테 더 이상 날 좋아하지 않는다며 말하던 여자 친구의 눈동자가 아직도 너무 생각나. 진짜 이 상처는 어떤 약으로도 나아지지 않을 것만 같아." }, { "role": "listener", "text": "네가 평소에 여자 친구를 정말 사랑했잖아. 그만큼 충격과 상처가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해. 내가 옆에 있었으면 토닥토닥 두들겨 주고 싶은 심정이다, 정말." }, { "role": "speaker", "text": "그래서 몇시간 동안이나 눈물을 흘렸어. 너도 알다시피 내가 잘 우는 성격이 아니잖아. 근데 너무 그 말들이 대못처럼 가슴에 박혀서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 }, { "role": "listener", "text": "나도 이별을 해봐서 그런가, 네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공감된다. 정말 마음에 크나큰 구멍이 뚫리는 기분이었을 것 같아. 너 정말 힘들겠다." }, { "role": "speaker", "text": "그동안 우리의 추억이 다 증발해버린 것 같아. 이 슬픔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다." }, { "role": "listener", "text": "지금 당장은 네가 너무 상처받고 힘들어서 괴로울 걸 알아. 그래도 분명 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 시간이 지나서 여자 친구가 너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을 수도 있고 말이야." }, { "role": "speaker", "text": "그랬으면 좋겠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막상 내가 이런 일을 겪으니 참 속이 쓰리네." }, { "role": "listener", "text": "왜 안 쓰리겠어. 그래도 분명 시간이 지나면 이 지옥 같은 슬픔도 분명 옅어질 거야.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 { "role": "speaker", "text": "그래야겠어. 그래도 너한테 털어놓고 조언을 얻으니까 마음이 좀 편해진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갑작스레 이별 통보를 받아서 네가 정말 너무 힘들었지? 가장 사랑하는 사람한테 가장 아픈 말을 들었으니 네가 얼마나 상처받았겠어. 그래도 훌훌 털고 우리 시간에 맡겨보자." }, { "role": "speaker", "text": "그래야겠다. 이야기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 ]

[ { "role": "speaker", "text": "어쩜 그럴 수가 있니 나 오늘 마음에 상처받았어. 내가 선물한 팔찌를 다른 친구에게 준 거 있지. 정말 너무하지 않아." }, { "role": "listener", "text": "어머 속상했겠다 지난번 그 애 생일에 선물한 그 은팔찌 말이지. 너 그거 사려고 진짜 여러 곳 다니면서 골랐는데." }, { "role": "speaker", "text": "너도 알지 내가 정말 마음에 드는 선물 해주고 싶어서 그 친구한테 뭐 필요하냐고 물었잖아. 맞아 너도 그때 옆에 있어서 잘 알지." }, { "role": "listener", "text": "왜 그랬지 이런 일은 물어보아야 할 것 같은데. 이유는 물어봤어." }, { "role": "speaker", "text": "처음엔 나도 전화할까 했는데 참 자존심도 상하고 나를 친구로 생각하기는 했는지. 별생각이 다 들더라." }, { "role": "listener", "text": "어쩌니 힘내 내가 있잖아 외로워도 슬퍼도 늘 함께하는 내가 있잖아." }, { "role": "speaker", "text": "그래, 고맙다. 네가 위로해주니 기분이 좀 나아졌어. 그래도 전화해서 왜 그랬는지 물어보는 게 좋겠지." }, { "role": "listener", "text": "그게 좋겠다. 그 친구도 무슨 사정이 있을 수 있잖아 화를 가라앉히고 얼른 연락해봐." }, { "role": "speaker", "text": "아무래도 그게 좋겠지 내가 오해할 수도 있고 앞으로도 친구로 지내려면 왜 그랬는지 이유라도 들어봐야겠지." }, { "role": "listener", "text": "나는 찬성이야 혼자 끙끙거리며 속상한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 네가 또 공감의 여왕이잖아. 먼저 잘 들어봐." }, { "role": "speaker", "text": "맞아, 나 공감의 여왕이지. 네 말대로 이렇게 혼자 속상해하지말고 연락해 볼게." }, { "role": "listener", "text": "그래, 그럼 얼른 전화해봐. 그래서 네 마음을 솔직하게 말해봐." }, { "role": "speaker", "text": "알았어. 그 친구 말도 들어보고 내 감정도 다 털어놓을게, 고마워." }, { "role": "listener", "text": "고맙긴 우리 사이에 잘 마무리되길 바래." }, { "role": "speaker", "text": "그래, 잘 있어. 통화하고 다시 연락할게." } ]

[ { "role": "speaker", "text": "참 씁쓸하다. 아무리 서로 바쁘다지만 대학교 4학년이 되니까 연락이 뚝 끊기는구나. 예전에 자주 보던 사람들을 가끔 보기도 힘들고 말이야." }, { "role": "listener", "text": "취업 준비를 하면 왜인지 동떨어진 느낌이 들고, 외로운 느낌이 들더라고. 나도 같은 입장이라서 그런지 네 마음 십분 이해가." }, { "role": "speaker", "text": "그나마 너랑은 연락을 자주 하는데, 동아리 사람들이며 고등학교 친구들은 연락이 뜸해졌어. 대학 다닐 때는 매일 만났는데, 아무리 서로 바쁘다지만 어떻게 문자나 전화도 없을 수 있을까. 소중하게 생각했던 친구들이었는데 너무 상처받는다." }, { "role": "listener", "text": "나는 소중하게 대하는 사람들이었는데 나랑 다른 마음이었다고 생각이 들면 그렇게 허탈할 수가 없더라. 네가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냈으면 좋겠네. 마음이 많이 다쳤을 텐데, 어떻게 견디고 있어?" }, { "role": "speaker", "text": "그냥 버티는 거지 뭐. 버림받은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랄까. 사람을 만나서 이 마음을 해소하고 싶은데, 아무도 날 만나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어." }, { "role": "listener", "text": "버티는 것조차 무척 힘들지? 외롭고 공허하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도 난 항상 네 곁에 있을게." }, { "role": "speaker", "text": "예전에는 내가 친구들한테 인기도 많고, 인맥 관리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나 봐. 친구들 많이 만들려고 여러 활동도 열심히 했는데, 다 쓸데없는 짓이었네." }, { "role": "listener", "text": "그런 마음이 들 정도로 네가 주위 친구들로부터 상처받았구나. 네 아픈 마음이 어서 회복되었으면 좋겠네. 그래도 네가 열심히 노력하고 활동한 건 변하지 않으니, 다른 부분에서 꼭 보상받을 수 있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외롭고 상처받은 기억 때문에 훗날 새로운 사람을 만나더라도 진실한 관계를 맺지 못할 것 같네. 나는 진심이지만 상대방은 진심이 아닐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내가 아는 너는 배려심이 깊고 스쳐 가는 인연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인걸. 분명히 너와 잘 맞는 사람들을 언젠간 만날 수 있을 거야. 네 오랜 친구로서 난 그렇다고 확신해." }, { "role": "speaker", "text": "나도 나의 진심을 나눈 사람들과의 우정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흐지부지될 줄 몰랐어. 외로우니까 내가 먼저 연락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래 이어지지 않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나는 빈도수보다도 얼마나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는 관계인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아. 오늘처럼 네가 정말 힘들 때 나한테 연락을 했잖아. 그만큼 너는 다른 사람들에게 너의 속마음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진실한 사람이라는 거지." }, { "role": "speaker", "text": "그런가? 사실 이런 깊은 얘기도 너 아니면 다른 친구들 몇 명에밖에 못 해. 내 진심을 보여줬던 사람들로부터 연락이 끊기니까 상처가 너무 큰 것 있지." }, { "role": "listener", "text": "네가 그렇게까지 생각할 정도면 얼마나 힘들었던 건지 짐작조차 안 되네. 그렇지만 나는 언제나 네가 연락하면 달려가 줄 거야. 네 속상한 마음을 얼마든지 털어놔도 좋아." }, { "role": "speaker", "text": "네가 그렇게 지지해주니까 나도 위안이 많이 되네. 너 같은 친구들만 있으면 참 좋겠다." }, { "role": "listener", "text": "그렇게 네 마음을 쏟을 수 있는 몇 명의 친구들이면 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걸! 그리고 네가 선택한 그 소수의 친구 중에 내가 있어서 참 기뻐." }, { "role": "speaker", "text": "그런 말 들으니까 조금 쑥스럽네. 친구한테 먼저 고민 상담하는 게 뭐 대수인가. 내가 널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맞긴 하지만." }, { "role": "listener", "text": "그것 봐, 너는 친구들한테 너의 진심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라니까! 너무 외롭고 지치면 나한테 조금 더 자주 연락해도 돼. 네가 힘들었던 것, 재밌었던 것 다 들어줄 테니." }, { "role": "speaker", "text":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 너랑 이야기하니까 많이 위안이 되네. 네 말대로 연락 빈도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마음 잘 맞는 친구들과 더 자주 연락해야겠어." }, { "role": "listener", "text": "많이 외롭고 지치겠지만 언젠간 꼭 이 터널을 지나서 빛을 보게 될 거야! 그날까지 내가 함께할게." } ]

[ { "role": "speaker", "text": "너, 저번에 만났던 내 남자 친구 기억해? 사실 나 그 사람이랑 헤어졌어." }, { "role": "listener", "text": "뭐라고? 무슨 일 있었어? 너 그 사람 정말 좋아했잖아. 너희들은 결혼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 { "role": "speaker", "text": "그게 사실은, 그 사람이 사기죄로 구속되었어. 나도 최근에 안 일이야." }, { "role": "listener", "text": "어머 세상에, 정말이야? 어떻게 해... 너무 놀랐겠다. 너 지금은 괜찮아?" }, { "role": "speaker", "text": "사실 아직도 많이 놀라고 슬퍼.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는 느낌도 들고. 나는 왜 이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을까?" }, { "role": "listener", "text": "평생 정직하게만 살아온 네가 어떻게 그 사람이 사기를 칠 거라고 생각이나 했겠어.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 { "role": "speaker", "text": "그래도 그렇지. 그 사람과 결혼까지 생각했었는데 도대체 난 왜 이렇게 멍청하냐구." }, { "role": "listener", "text": "그 사람이 워낙 사람 속이는 데 능숙한 사기꾼인데, 너처럼 착하고 순진한 애가 속는 건 당연한 거야. 그건 그 사람이 잘못 한 거지 네가 잘못한 건 아냐. 그리고 결혼 전에 알게 된 게 정말 다행인 거 아냐?" }, { "role": "speaker", "text": "그렇긴 한데 이제 다시는 사람을 못 만날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결혼까지 약속할 정도로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를 입었으니 쉽게 아물지는 않겠지만 아직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많아. 이번에는 네가 운이 좀 안 좋았을 뿐이야. 곧 좋은 사람이 나타날 거야." }, { "role": "speaker", "text": "네 얘기를 들어보니 내 잘못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나는 그동안 다 사람 보는 눈이 없는 내 탓인 줄 알았거든." }, { "role": "listener", "text": "그런 걱정 하지 마. 앞으로는 너한테 나타나는 사람들은 우리 친구들이 모두 몰려가서 확인해줄게." }, { "role": "speaker", "text": "우리 친구들 정말 든든하네." }, { "role": "listener", "text": "좋은 경험을 했다 생각하고 마음 편히 가져." }, { "role": "speaker", "text": "정말 고마워, 친구야." } ]

[ { "role": "speaker", "text": "아, 맥주나 마셔야겠다." }, { "role": "listener", "text": "왜 오늘 무슨 일 있었어?" }, { "role": "speaker", "text": "직장에서 사수한테 또 한 소리 들었지 뭐. 뭐 하나 제대로 풀리는 일이 없어." }, { "role": "listener", "text": "윗사람한테 안 좋은 소리 들으면 나도 계속 곱씹게 되고 신경 쓰리더라. 안 그래도 된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처럼 쉽지 않아." }, { "role": "speaker", "text": "그렇지? 나만 그런 거 아니지? 그런데 유독 나한테 더 엄격하신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차별같이 느껴져서 속상했겠다. 그건 네가 어떤 일이든 다 해낼 사람이란 걸 알아서 그러신 걸 거야. 그만큼 넌 대단한 사람인 거지!" }, { "role": "speaker", "text": "그래도 굳이 나한테 그렇게 직설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심보가 고약한 사람인 것 같아. 태연한 척해보려고 해도 나도 마음에 상처가 되니까 표정이 얼어붙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그러게. 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쉽게 말을 뱉는지 모르겠어. 그래도 네가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은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 }, { "role": "speaker", "text": "왜? 난 지금 너무 마음이 아파.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이랄까? 이런 느낌 들게 하는 사수가 너무 원망스럽다." }, { "role": "listener", "text": "너의 상황 충분히 이해하지. 하지만 부정적인 마음을 담기엔 넌 너무 따뜻한 사람인걸? 그 마음으로 인해 네가 상처받을까 봐 진심으로 걱정이 돼." }, { "role": "speaker", "text": "네가 그렇게 내 마음까지 들여다봐주는 줄은 몰랐어." }, { "role": "listener", "text": "친구 좋다는 게 뭐야. 이럴 때 아니면 네가 누굴 의지하겠어? 너에게 힘이 될 수 있다니 너무 기쁘다." }, { "role": "speaker", "text": "그렇지? 가끔 회사 일 힘들 때 맥주 말고 너를 찾을게. 고마워, 덕분에 편안한 밤이 될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언제든지! 푹 쉬고 좋은 밤 되길 바라!" } ]

[ { "role": "speaker", "text": "나 기뻐야 하는 거야 슬퍼야 하는 거야?" }, { "role": "listener", "text": "무슨 일 있었어? 내게 상황을 자세히 이야기해 줘." }, { "role": "speaker", "text": "나 요즘 살 많이 빠졌더니 사람들이 성형했냐고 몰아가. 온전히 내 노력에 의한 건데 말이야." }, { "role": "listener", "text": "진짜? 사람들이 너의 수고로움도 모르고 쉽게 얘기했네. 진짜 너무 속상했겠다. 나라면 발 쿵쾅거리면서 화부터 냈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너는 알지? 나 진짜 매일같이 헬스장에 출퇴근하다시피 한 거." }, { "role": "listener", "text": "진짜 주말 빼고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가서 운동했잖아. 친구들이 놀자고 해도 유혹 뿌리치고 운동하는 네 모습이 진짜 대단해 보였는걸. 나라면 금세 포기하고 말았을 일을 넌 해냈어." }, { "role": "speaker", "text": "그러게, 나 이토록 열심히 했는데 어떻게 성형이라는 말로 깎아내릴 수 있지? 너무 억울해." }, { "role": "listener", "text": "결코 너에게 상처를 주려는 의도는 없었을 거야. 잘 모르고 쉽게 뱉은 말인 거지. 그만큼 네가 아주 예쁘다는 뜻 아닐까?" }, { "role": "speaker", "text": "그래도 성형했다는 건 인위적인 거라는 거잖아." }, { "role": "listener", "text": "예뻐 보인다는 거지! 외모에 대한 표현력이 부족해서 그렇게밖에 얘기할 수 없었던 거 아닐까? 아무튼, 다 네가 너무 빛난다는 얘기야." }, { "role": "speaker", "text": "네 말을 들어보니 일리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너무 꼬아서 생각했나 싶고." }, { "role": "listener", "text": "내가 너 같은 상황이었다면 나도 너처럼 생각했을 거야. 하지만 생각을 바꿔서 우리가 너무 부러워서라고 생각하자!" }, { "role": "speaker", "text":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떠들던 그게 무슨 상관이겠어. 내가 나한테 떳떳하면 됐지." }, { "role": "listener", "text": "네 말이 정답인 것 같아. 본인이 노력한 가치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 온전히 본인의 힘으로 다이어트 성공한 거 축하해!" } ]

[ { "role": "speaker", "text": "오늘 낮에 홍대 입구에 갔다가 낯이 익은 얼굴을 마주쳤어. 그런데 보자마자 갑자기 숨이 턱 막히고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더라." }, { "role": "listener", "text": "홍대에서 누구를 봤길래 그래? 첫사랑이라도 만난 거야? 그런데 네 안색이 별로 좋지 않네." }, { "role": "speaker", "text": "내가 중학교 때 이사를 가면서 전학을 한 번 했거든. 전학을 간 학교에서 나를 지독히도 괴롭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를 마주쳤어. 나에겐 가장 기억하기 싫은 기억이야." }, { "role": "listener", "text": "친구가 제일이고 예민하던 시기에 괴롭힘을 당했으니 상처가 컸겠구나. 괴롭혔던 친구를 만났다고 하니 왜 숨이 턱 막혔다고 했는지 이해가 된다. 지금은 좀 괜찮아?" }, { "role": "speaker", "text": "말로는 나를 친구라고 하면서 날 하인 부리듯 하고 괴롭히던 친구였어. 체구도 크고 친구도 많았던 그 아이의 말을 난 따르지 않을 수 없었어. 그때의 내 모습을 생각해보면 스스로가 너무 불쌍하고 처량해." }, { "role": "listener", "text": "꼭 그런 못된 아이들이 반에 하나씩 있더라. 널 괴롭히던 그 친구는 체구만 컸지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네. 그 친구의 잘못인데 과거의 널 떠올리며 너무 속상해하지 마." }, { "role": "speaker", "text": "우연히 마주쳐서 당황스러움에 나는 몸이 돌처럼 굳었는데 걔는 아무렇지 않더라. 오랜만이라고 잘 지내냐고 묻는데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 { "role": "listener", "text": "그렇게 널 괴롭혔던 친구라면 미안해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했을 것 같은데. 그 친구의 생각 없이 가벼운 행동에 네 기분이 더 불쾌했겠구나. 듣는 내가 다 황당하네." }, { "role": "speaker", "text":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은데 왜 피해자인 나는 계속 과거에 얽매여서 괴로워야 하지? 그 친구에게 난 널 지금도 그때도 친구로 생각한 적 없다고 하고 뒤돌아 와버렸어." }, { "role": "listener", "text": "아주 잘했어. 때린 놈은 발을 못 뻗고 자도 맞은 놈은 발을 뻗고 잔다고 하잖아. 오늘 너의 말에 분명 그 친구도 느끼는 바가 있었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그 시절 나의 괴로움을 그 친구도 꼭 느꼈으면 좋겠어. 사실 속으로 그 친구의 불행을 기도한 적도 있어. 못났지?" }, { "role": "listener", "text":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누구라도 날 괴롭혔던 친구라면 속으로 저주할 거야. 하지만 그건 정신 건강에 좋지도 않고 그 친구를 생각하는 시간도 아깝지 않아? 최고의 복수는 보란 듯이 네가 잘 사는 거 아닐까?" }, { "role": "speaker", "text": "잠시 잊고 살다가 오늘 보고 나니 괴로웠던 시절이 떠올라 너무 감정 소모했어. 네 말대로 예전의 한심한 내가 아닌데 내가 왜 괴로워야 하지? 지금의 난 충분히 멋지게 내 할 일 하며 잘살고 있다고." }, { "role": "listener", "text": "지금의 자신감 있는 태도 아주 좋아. 널 괴롭혔던 친구와 그 시절은 잊고 현재 널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을 생각해. 과거보다 앞으로 나아갈 네 미래는 더 멋지고 빛날 거야 내가 보장할게." }, { "role": "speaker", "text": "그래 응원해주는 네가 있어 든든하다. 고마워 정말." } ]

[ { "role": "speaker", "text": "빵집을 지나칠 때면 떠오르는 추억이 있어. 어릴 적 살던 동네 우리 집 바로 옆에 빵 가게가 하나 있었어. 내가 하교하고 집에 올 때쯤 가게 아저씨가 빵을 구웠나 봐, 냄새가 어찌나 고소하던지." }, { "role": "listener", "text":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았겠구나.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치듯 너의 단골 가게가 아니었을까 싶다." }, { "role": "speaker", "text": "맞아. 바로 옆집이라 항상 그 앞에서 맴돌긴 했지, 먹을 순 없었지만. 돈이 없으니 더더욱 먹고 싶었어. 새하얀 생크림이 들어간 크림빵을 어찌나 먹고 싶던지, 엄마를 조르곤 했어." }, { "role": "listener", "text": "어린 나이에 참는 게 무지 힘들었을 것 같아. 없이 살던 그 시절엔 먹고 싶다고 먹을 수 있는 게 빵이 아니었으니까. 사 줄 수 없는 어머니도 마음이 무척 아프셨겠다." }, { "role": "speaker", "text": "나 때문에 엄마가 눈물을 많이 흘리셨어. 아빠 없이 혼자서 우리 남매를 키우시는데, 돈이 어디 있었겠니. 철없는 내가 그렇게 울고불고 난리를 칠 때면 누나 몰래 겨우 크림빵 하나를 사 주었어." }, { "role": "listener", "text": "지금의 빵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맛있었겠다. 힘들었던 시절이지만 아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어머니도 행복하지 않았을까?" }, { "role": "speaker", "text": "나는 알고 있었어, 그 돈이면 쌀을 더 살 수 있었다는 거. 그리고 엄마도 단팥빵을 좋아하셨다는 것도. 이젠 내가 엄마에게 단팥빵 많이 사 드릴 수 있는데 옆에 안 계시니 상처가 깊다." }, { "role": "listener", "text": "아,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아픔을 위로할 길이 없구나. 이렇게 잘 된 너를 보면 누구보다 대견해하셨을 거야. 근데 네가 아파하는 모습은 반가워하지 않을 테니 추억은 묻어두는 게 좋겠구나." }, { "role": "speaker", "text": "그래야 하는데. 엄마만 살아 계셨다면, 크림빵 평생 못 먹어도 행복할 것 같다. 빵 굽는 냄새만 아니었더라도 엄마 맘을 그리 후벼 파진 않았을 텐데." }, { "role": "listener", "text": "어머니도 다 이해하실 거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 그 맘을 다 알았더라면 애가 아니고 어른이지. 우리 자식들은 그런 어려운 시절 겪지 않도록 하는 게 돌아가신 어머니께 효도하는 일일 거야." }, { "role": "speaker", "text": "네 말이 백번 맞다. 가슴 시리지만, 가난했지만, 우리 세 식구 열심히 살았고 행복했어. 오늘따라 엄마가 더 보고 싶다." }, { "role": "listener", "text": "진짜 너희 집에 놀러 가면 서로 챙기는 모습에서 사랑이 넘쳤던 게 기억난다. 어머니 생각도 할 겸 크림빵, 단팥빵 먹으러 갈까? 먹으면서 네 맘이 한결 편해지길 바라." }, { "role": "speaker", "text": "아 고맙다 친구야.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으면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잖아. 우리 오늘 인생을 논하러 가보자." }, { "role": "listener", "text": "하하. 네가 살아온 기적 같은 인생 이야기 더 듣고 싶구나. 우유 잔으로 건배하자. 너를 위해 그리고 그 시절 빵 가게와 어머니를 위해." }, { "role": "speaker", "text": "좋은 생각이다. 나에겐 슬픈 기억이지만, 또 정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기억이기도 하다." } ]

[ { "role": "speaker", "text": "친구야 나 아무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하나 있어. 요즘 낮과 밤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중이야. 내 고민 좀 들어주지 않을래?" }, { "role": "listener", "text": "당연하지. 네가 힘들어한다고 들으니 이야기를 듣기도 전부터 마음이 안 좋아.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 { "role": "speaker", "text": "사실은 새로 옮긴 직장에서 상사가 자꾸 나에게 성희롱을 해서 말이야. 요즘 많이 괴로워 누구에게도 쉽게 말을 못 하겠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아이고. 그런 큰일이 있었구나! 당연히 쉽게 꺼내기 힘든 주제이지,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어? 많이 힘들고 괴로웠지?" }, { "role": "speaker", "text": "응. 자꾸 성적인 발언을 해서 처음에는 웃어 보내려고 했었는데 말이야. 이제는 밤에도 전화가 오거나 문자로 사진까지 보내지는 거 있지?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막막한데 털어놓을 곳이 너밖에 없었어." }, { "role": "listener", "text": "잘했어. 나한테 말해줘서 고맙고 그동안 얼마나 속이 상했을지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나도 마음이 아프다. 따로 이런 행동 부담스럽다고 말씀드려봤어?" }, { "role": "speaker", "text": "응. 해봤지. 그런데 아무렇지 않게 들은 체도 안 하시고 신경을 안 쓰시더라고. 이직하고 난 직후부터 그랬으니까 꽤 오랜 시간이 흘러서 더 이상은 못 참겠어서 너에게 말한 거야." }, { "role": "listener", "text": "아이고. 그동안 얼마나 혼자서 끙끙 앓고 속이 상했을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너무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니. 더 진작 말해 주지 그랬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정말." }, { "role": "speaker", "text": "다행이야. 네가 내 이야기를 이렇게 들어주고 또 괴로워하는 마음에 공감해주어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이 덜어진 기분이랄까." }, { "role": "listener", "text": "지금이라도 나에게 말해주어서 고맙고 또 나에게 말해서 괴로워했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괜찮아졌다면 다행이야. 그런데 일단 직장 내 성희롱 상담 부서와 같은 곳에 이야기를 한번 꺼내보아야 하지 않을까? 네가 계속해서 힘든 상황에 처하면 나 정말 마음이 아플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응. 그런 방법도 있는데 나에게 혹시나 다른 문제가 생기거나 불이익이 오지는 않을까 두려워. 선뜻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용기 내서 이야기를 해야 할 시간이 온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맞아 친구야. 잘 생각했어. 두려워하고 괴로워하는 마음 너무 잘 이해하지만 혼자서만 알고 있으면 절대 해결되지 않을 문제인 것 같아. 내가 아는 너는 항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사람들의 시선에 무서워 두려워하지 않았어. 그러니 이번에도 당당하게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어." }, { "role": "speaker", "text": "용기낼 수 있게 도움의 말을 해주어서 너무 고마워. 겁먹고 문제를 해결조차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아. 나도 이제 더 이상 괴로움을 느끼고 싶지 않거든." }, { "role": "listener", "text": "좋은 마음가짐인 것 같아. 성희롱을 당하는 시간 동안 많이 괴로웠던 기억들 어서 잊을 수 있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보자. 나도 옆에서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돕고 의지할 수 있게 옆에 있을게." }, { "role": "speaker", "text": "고마워 정말. 네가 위로도 해주고 응원도 해주어서 괴로웠던 내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도 생각할 수 있었고. 내일 회사 출근해서 꼭 이야기해볼게 고마워." } ]

[ { "role": "speaker", "text": "나 어제 신랑 때문에 상처받았어. 어젯밤에 집에만 오면 텔레비전 켜고 앉아 있다고 나를 아주 한심하게 보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정말 너무 했네. 사람이 피곤하고 지치면 아무 생각 없이 텔레비전 좀 볼 수 있지. 나였으면 너무 서운해서 그 자리에서 울었다." }, { "role": "speaker", "text": "너도 이해하는데 서운하다 못해 밉더라. 말이라도 TV 끄고 피곤할 테니 얼른 씻고 쉬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니." }, { "role": "listener", "text": "맞아 따뜻한 말 한마디면 되는데 정말 너무 했다. 그래도 나 힘들고 지치면 텔레비전 보며 멍때린다고 말하지.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몰라서 그럴 수 있잖아 말은 해봤어?" }, { "role": "speaker", "text": "아니 너무 서운해서 말 못했어. 나를 사랑한다는 사람이 맞나 싶으면서 막 배신감이 들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그랬구나, 그런 상황이면 그럴 수 있지. 그래도 내 생각에는 차분히 대화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너희 신랑 사람 좋잖아 말하면 너를 이해하고 아주 미안해할 것 같은데." }, { "role": "speaker", "text": "그리고 보니 내가 우리 신랑한테 결혼 전에 책 읽는 거 좋아한다고 했거든. 스트레스 쌓일 때는 아무 생각 없이 텔레비전 보며 멍때린다고는 말 안 했어." }, { "role": "listener", "text": "그래서 이해를 못 했을 수도 있겠다. 오늘은 꼭 말해 너희 신랑분만 아니라 서로 더 잘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 { "role": "speaker", "text": "그래 네 말대로 해야겠다. 우리 신랑도 나 화난 거 알고 어쩔 줄 모르더라고 얄미워서 말도 안 했는데. 진짜 고마워 이제 좀 기분이 한결 좋아졌어." }, { "role": "listener", "text": "이제 마음이 풀렸다니 다행이다. 너희 신랑도 너도 좋은 사람들이니 다 잘 될 거야." }, { "role": "speaker", "text": "맞아 우리 신랑 좋은 사람인데 그걸 깜박했네. 얼른 가서 말하고 같이 텔레비전 보면서 멍때려야겠다." }, { "role": "listener", "text": "그거 좋은 생각이다. 뭐든 같이하면 좋지. 같이 텔레비전도 보고 대화도 나누고 역시 내 친구 똑똑하고 현명해." }, { "role": "speaker", "text": "칭찬 들으니 기분 정말 좋은데. 그리고 보니 내가 너무 감정적이었다. 나 원래 안 그런데. 고마워." }, { "role": "listener", "text": "나도 기분이 좋다. 이제 얼른 신랑이랑 오해 풀고. 깨 좀 볶아봐." }, { "role": "speaker", "text": "알았어. 너도 잘 지내고 또 연락할게." } ]

[ { "role": "speaker", "text": "남자 친구가 또 연락이 안 돼. 오늘도 밤늦게까지 술 마시나 봐. 진짜 어떻게 하면 좋을까?" }, { "role": "listener", "text": "뭐? 또? 너랑 헤어질 뻔하고 두 번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약속했잖아." }, { "role": "speaker", "text": "맞아. 심지어 지난번에는 다음 날 일찍 수업이라고 나와의 약속도 일찍 끝내고 가서는 친구들이랑 술을 마셨다더라." }, { "role": "listener", "text": "아유 진짜 왜 그러니? 네가 얼마나 걱정하는지 너무 잘 알면서. 나도 이렇게 네가 상처받은 게 보이는데 남자 친구라면 더 잘 이해해야 하는 거 아냐?" }, { "role": "speaker", "text": "그리고, 또 내가 창피해서 말은 안 했는데 어제는 솔로인 척하고 헌팅까지 했다더라. 완전 배신감에 치가 떨리더라." }, { "role": "listener", "text": "정말? 어쩐지 요즘 네가 너무 수척해 보이더니 마음고생이 심해서 그랬구나. 그동안 말도 못 하고 속으로 끙끙 앓았겠네, 내 친구." }, { "role": "speaker", "text": "이렇게 상처받았는데도 막상 너무 오래 사귀어서 그런지 얼굴 보면 헤어지자는 말이 안 나오더라." }, { "role": "listener", "text": "네 마음 충분히 이해해. 술만 마시지 않으면 정말 너에게 잘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으니까. 술이 문제지!" }, { "role": "speaker", "text": "이렇게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술을 마시고 심지어 여자까지 만나는 것을 보니까 이번에는 진짜 헤어질까 봐." }, { "role": "listener", "text": "헤어질 마음마저 먹었다면 그동안 네가 얼마나 많이 참아왔는지 느껴진다. 괜히 내가 더 화가 나네." }, { "role": "speaker", "text": "여러 번 경고까지 했는데도 전혀 바뀔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 이번에야말로 결단을 내려야겠어." }, { "role": "listener", "text": "네가 그렇게 굳게 결심했다면 정말 많이 고심했다는 거잖아. 언제나 조심성 많고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사람이니까 말이야." }, { "role": "speaker", "text": "결심은 했지만, 너무 큰 상처를 받아서 마음이 너무 아파." }, { "role": "listener", "text": "너무 아파하지 말고 힘내! 지금 많이 힘들겠지만, 차츰 나아질 거야. 언제나 씩씩한 내 친구잖아!" }, { "role": "speaker", "text": "역시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은 너뿐이야. 네 말 듣고 한 번 힘내볼게!" } ]

[ { "role": "speaker", "text": "이번에 결혼한 내 친구 알지? 그 친구가 모임에 왔는데 보란 듯이 명품 옷과 백을 두르고 왔더라. 친구들이 다 와 하고 놀라고 부러워했어." }, { "role": "listener", "text": "그 친구 어렵게 살았다고 하더니 결혼을 잘했나 보네. 신랑 잘 만나서 호강하네. 너도 부러웠어?" }, { "role": "speaker", "text": "응, 솔직히 학교 다닐 때 공부도 안 하고 놀기만 하던 친구였어. 졸업해서 뭐 하려고 저러나 한심했었거든. 그런데 남자 잘 만나 저러고 나타나니까 허탈하고 샘나더라." }, { "role": "listener", "text": "보기에는 거창해 보여도 사람 사는 속은 알 수 없는 거잖아. 넌 앞날이 유망한 인재인데 뭐가 부러워. 얼마 안 있으면 넌 네 능력으로 그렇게 하고 다니고도 남잖아, 난 네가 부럽다 부러워." }, { "role": "speaker", "text": "뼈 빠지게 노력해서 일군 것과 한순간에 거저 얻는 것과 다르잖아. 그렇게 거저 생기는 사람들 보면, 이 악물고 달려온 순간들이 허망해서 상처가 돼. 쉽게 얻은 친구들이 질투도 나고 속상해져." }, { "role": "listener", "text": "노력에서 이룬 것은 다 내 것이지만, 쉽게 얻은 것은 남의 것을 나눠가신 것에 불과해. 너는 다 가지고 나누어줄 수 있는 위치로 갈 텐데. 옆에서 혜택받는 것에는 대가도 있고 한계도 있을 텐데, 그게 좋아?" }, { "role": "speaker", "text": "넌 참 논리적으로 잘 따져서 기분도 좋게 만든다니까. 장기적으로는 내가 더 우월한 위치에 있을 거니 부러워할 것도 질투할 것도 없다는 이거지?" }, { "role": "listener", "text": "네가 차곡차곡 쌓아온 지식과 기술이 살아가는 평생 너에게 안전한 부와 명예를 줄 거야. 누군가 와 비교할 필요도 없이 너만의 성공 비법과 능력을 갖추고 있잖아." }, { "role": "speaker", "text": "나도 나 자신을 믿어. 하루아침에 쌓아 올린 게 아닌 온갖 정성과 수고로 만든 공든 탑이니 무너질 리 없다고. 괜히 남들과 비교하면서 상처받고 감정 낭비했어." }, { "role": "listener", "text": "네가 놀지도 못하고 심혈을 기울여 네 이력서를 채워온 시간과 과정에 진심으로 존경과 박수를 보내. 하지만 이제는 네가 즐기고 행복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으면 좋겠어." }, { "role": "speaker", "text": "그래, 그런 시간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야. 그래서 나만큼 노력하지 않은 사람들이 잘나가고 행복한 걸 보면 더 억울했어. 이제는 즐겁게 사는 비결을 생각해서 행복하게 살아야겠어." }, { "role": "listener", "text": "그 행복한 삶에 나도 끼워주는 거지? 무엇이든 이루어내는 능력자이니 벌써 기대가 되는데..." }, { "role": "speaker", "text": "기대할 만해. 당장 내일부터 하고 싶은데 미루었던 골프부터 시작할 거야·비용은 좀 들겠지만, 다른 걸 줄이면 되니까." }, { "role": "listener", "text": "역시 화끈한데, 나도 동참할게. 배우는 거야 큰 비용 안 드니까 시작은 할 수 있을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고마워, 항상 내 편이 되어주는 네가 있어서 든든해." } ]

[ { "role": "speaker", "text": "정말 어이가 없다." }, { "role": "listener", "text":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 { "role": "speaker", "text": "며칠 전에 드라마 주인공이 입은 옷을 보고 너무 예쁘길래 똑같은 걸 사봤거든. 그래서 오늘 그 옷을 입고 나갔는데. 하필 우리 회사에서 제일 스타일 좋은 팀 동료가 똑같은 옷을 입고 온 거야." }, { "role": "listener", "text": "아이고, 하필 오늘 같은 옷을 입고 오다니. 같은 팀이 면 식사 때도 그렇고 같이 돌아다녔을 텐데 민망하고 당혹스러웠겠다." }, { "role": "speaker", "text": "그러니까, 오래간만에 큰돈 써서 산 옷인데." }, { "role": "listener", "text": "안타깝다. 감정화자 혼자 입었으면 새 옷 입어서 기분도 좋고 주변 분들도 이쁘다고 하셨을 텐데. 주변 반응은 어땠어?" }, { "role": "speaker", "text": "글쎄, 우리 둘을 비교하는 거야. 그러면서 나보다 팀 동료 분위기에 더 잘 어울리는 옷이라고 다들 말하더라고. 순간 얼굴이 빨개지면서 민망하면서 팀 동료가 질투 나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어머, 나도 그런 상황에 처하면 당황스럽고 민망해졌을 거 같아. 거기다 비교당했으니 팀 동료분 질투도 많이 났을 거 같아. 오랜만에 새 옷을 장만해서 들뜬 마음으로 입고 출근한 것일 텐데." }, { "role": "speaker", "text": "그러니깐 괜히 내 마음이 상하더라고. 그러고 나서 보니까 팀 동료가 옷이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아서 너무 질투 나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너무 안타깝다. 똑같은 옷 입은 사람이 있는데 그분이 더 잘 어울리면 너무 질투 날 것 같아. 혹시 그분이 오늘 감정화자가 그 옷을 입고 오는 걸 알았니?" }, { "role": "speaker", "text": "아니, 팀 동료는 몰랐을 거야. 사실 저번에 드라마를 본 다음날 둘이서 그 옷 너무 예뻤다고 대화 나눴었거든. 그다음에 팀 동료도 그 옷이 예뻐서 산 거 같아." }, { "role": "listener", "text": "아마 그 팀 동료분도 감정화자가 같은 옷을 샀을 거라고 생각 못 했을 거야. 그래서 오늘 입고 온 걸 거야." }, { "role": "speaker", "text": "그런 거 같아. 팀 동료분이 나를 보더니 깜짝 놀라면서 먼저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옷 예쁘다는 얘기 나누고 자기도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같이 그 옷이 예쁘다니까 그날 구매했데." }, { "role": "listener", "text": "우리 감정화자 안목이 워낙 뛰어나니까 그 옷 예쁘단 말에 팀 동료도 산 걸 거야. 너의 높은 안목 덕에 팀 동료분이 예쁜 옷 구매하게 된 거지. 아마 너랑 대화 안 했으면 팀 동료분은 긴가민가해서 안 샀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사실 처음에는 조금 질투가 났는데 너 말처럼 내 안목이 좋아서 같은 옷이 겹쳤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 그 옷 예쁘다고 해서 샀다는 말 들으니 팀 동료가 내 패션 감각을 인정하는구나 싶고." }, { "role": "listener", "text": "맞아, 너 안목이 워낙 출중하잖니. 그래도 오랜만에 새 옷 입으니깐 기분 좋지 않아?" }, { "role": "speaker", "text": "맞아. 오래간만에 새 옷 입었더니 기분은 좋았어. 너랑 문자 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더 편하다. 고마워." } ]

[ { "role": "speaker", "text": "오늘 교수님께 엄청나게 혼났어. 나한테는 재능이 없대." }, { "role": "listener", "text": "나는 네 그림 너무 좋은데? 말씀이 너무 지나치셨던 거 아니야?" }, { "role": "speaker", "text": "교수님이 그러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예술가들은 따로 있대. 순수 화가가 되려면 그런 재능은 타고나야 하는 거래. 나는 아니란 뜻이겠지." }, { "role": "listener", "text": "너무 속상했겠다. 그 말은 그냥 꿈을 포기하라는 말로 들리는데? 더 노력하라는 말도 아니고 그렇게 염세적인 말을 들으면 나라도 너무 충격받았을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응. 솔직히 너무 상처받아서 아까 한참을 울었어." }, { "role": "listener", "text": "네가 얼마나 그림을 사랑하는지 아는데... 내가 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 울지 마, 감정화자야." }, { "role": "speaker", "text": "듣고 보니 교수님 말이 틀린 것 같지도 않아.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예술가들이 너무 부럽고, 나는 그냥 다 포기하고 싶어." }, { "role": "listener", "text": "나는 노력도 재능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넌 정말 재능이 넘쳐. 너처럼 끊임없이 노력하고 요령 피우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할 거야. 예술이라고 그런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고는 생각 안 해." }, { "role": "speaker", "text": "정말? 노력만으로 예술가로 성공할 수 있을까?" }, { "role": "listener", "text": "당연하지! 천부적인 사람은 천부적인 그림을 그리겠지. 대신 열정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잖아. 그들은 자기 열정을 상대방한테 전달해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해." }, { "role": "speaker", "text": "정말 고마워. 네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를 거야." }, { "role": "listener", "text": "나는 네가 절대 그림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보란 듯이 성공해서 교수님이 틀렸다는 걸 보여줘." }, { "role": "speaker", "text": "응. 네 덕에 정말 힘이 난다. 나 더 열심히 노력할게. 천부적인 재능을 부러워하지 않을래." }, { "role": "listener", "text": "그래. 네가 타고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릴 수 있는 영역이 얼마나 무한한지 꼭 알길 바라." }, { "role": "speaker", "text": "진심으로 고마워. 꼭 성공해서 네게 보답할게." } ]

[ { "role": "speaker", "text": "휴. 어쩌지 나 또 엄마한테 심한 말을 해버렸어. 싸울 때는 흥분해서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너무 괴로워." }, { "role": "listener", "text": "에고 요즘 엄마랑 많이 싸운다더니 오늘도 그랬구나? 얼마나 후회될까 싶어서 나도 속상하네." }, { "role": "speaker", "text": "응. 이상하게 친구랑 하는 말은 대화는 짜증이 안 나는데, 엄마랑 하는 대화는 자꾸 짜증이 나. 사실 오늘도 별거 아닌 문제였거든." }, { "role": "listener", "text": "오늘은 무슨 일 때문에 그랬던 거야?" }, { "role": "speaker", "text": "그냥 엄마가 빨래통에 옷 잘 넣으라고 한마디 했는데 순간 욱하더라고. 그래서 엄마도 제대로 하는 거 하나도 없으면서 나한테만 그러냐고 화내버렸어." }, { "role": "listener", "text": "에고. 그런 말 하고 너도 스스로 깜짝 놀랐겠다. 솔직히 본심은 그게 아니었지? 나도 엄마랑 자주 싸워서 그 마음 알아." }, { "role": "speaker", "text": "응 사실은 그냥 조금 부끄러웠을 뿐인데 너무 심하게 대꾸했다 싶었어. 이미 아차 싶어서 엄마를 봤더니 엄마는 이미 상처받은 얼굴로 들어가시더라고. 그 얼굴에 내가 더 상처받았지 뭐야." }, { "role": "listener", "text": "정말 그랬겠다. 엄마와 딸 관계는 참 미묘하고 어려운 것 같아. 사실은 그런 마음이 아닌데도 표현이 거칠게 나가고 말이야. 네가 얼마나 괴로울까." }, { "role": "speaker", "text": "응, 맞아. 난 정말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어." }, { "role": "listener", "text": "감정화자야, 너무 괴로워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엄마한테 가서 죄송하다고 해보는 건 어떨까? 아마 엄마는 이미 너를 이해하고 풀리셨을지도 몰라. 그냥 좀 네가 다가와 주기를 기다리시는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정말 그럴까? 하긴 엄마는 내가 사랑한다 그러면 언제든 환한 얼굴로 웃어 주셨지. 네 말을 듣고 보니 이번엔 내가 먼저 엄마한테 다가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 { "role": "listener", "text": "응 아마 그럼 정말 기뻐하실 거 같아. 그리고 요즘 우리가 사춘기라는 걸 알고 계시니까 엄마도 이해해주실 거야. 너무 혼자 괴로워하지 마." }, { "role": "speaker", "text": "고마워. 너랑 이야기하다 보니 나도 좀 풀렸어. 그리고 새삼 엄마한테 미안한 감정도 드네. 어서 가서 죄송하다고 해야겠어." }, { "role": "listener", "text": "난 너의 이런 바른 마음이 참 좋더라. 잘 다녀와서 후기 들려줘." }, { "role": "speaker", "text": "응. 지금 다녀올게. 같이 고민해줘서 고마워, 공감화자야." } ]

[ { "role": "speaker", "text": "나 요즘 며칠째 밤새면서 작업 중이야. 옆에 에너지 음료를 두고 말이야. 너무 힘이 들고 괴로워." }, { "role": "listener", "text": "아이고. 작업 많이 힘들고 괴롭지? 에너지 음료 마셔도 잠을 많이 못자니까 피곤할 것 같아 걱정이 되네." }, { "role": "speaker", "text": "맞아. 음료수는 한계가 있는것 같아. 수면이 부족하니까 예민해지는 거 있지?" }, { "role": "listener", "text": "그렇지 정말 예민해지는 것 같아. 나는 예민해지면 작업할 때 더 힘들던데 너무 고생이 많겠다. 나는 맛있는거 먹으면서 하면 스트레스가 조금이나마 풀리던데 밥은 잘 챙겨먹고 있어?" }, { "role": "speaker", "text": "응. 부모님께서 고생한다고 격려해주시면서 밥 잘 챙겨주셔서 꼬박꼬박 먹고 있어." }, { "role": "listener", "text": "밥 잘 챙겨먹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다. 옆에서 함께 응원해주는 사람 있으면 힘이 나잖아." }, { "role": "speaker", "text": "맞아 부모님께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야. 이제 마무리 단계에 왔으니까 조금만 더 힘내려고." }, { "role": "listener", "text": "좋아 조금만 더 힘내보자 파이팅이야! 그리고 에너지 음료도 많이 마시면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어. 무엇보다 몸 조심하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 적당히 마셔가면서 하기를 바라." }, { "role": "speaker", "text": "고마워. 걱정해줘서. 너무 많이 마시니까 효과도 줄어들고 그대로 힘듦은 계속되어서 괴롭더라고. 앞으로는 조절해 가면서 마시려고." }, { "role": "listener", "text": "그거 정말 너무 좋은생각인 것 같아! 오히려 조금 자고 일어나서 하거나 바깥 공기를 마시면 기분 전환 이 될 수도 있잖아? 작업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방법 찾아보는 건 어때?" }, { "role": "speaker", "text": "조언 너무 고마워. 동네 산책도 한번씩 하면서 기분 전환도 하고 우울해하지 않으면서 해야겠다." }, { "role": "listener", "text": "응 산책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 너는 항상 긍정적인 모습이니까 작업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거라고 믿어. 그러니까 너무 긴장하지 말고 건강 신경쓰면서 일하길 바라!" }, { "role": "speaker", "text": "긍정적으로 일 하는 모습이라. 나에게 그런 면이 있는 줄 몰랐네. 덕분에 힘이 난다." }, { "role": "listener", "text": "내가 보는 너는 언제나 밝은 모습이었어. 분명 이번 작업 결과도 좋을거야. 내가 계속 응원하고 있을게!" }, { "role": "speaker", "text": "응원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힘이 다시 샘솟게 되었어!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 잘 마무리하고 연락 할게. 그때 우리 같이 만나서 밥먹자!" } ]

[ { "role": "speaker", "text": "여태껏 살면서 이런 어이없는 상황은 처음이야. 너무 당황스럽고 마음이 아파." }, { "role": "listener", "text": "엄청난 일이 생긴 거 같은데, 무슨 일이야? 진정하고 천천히 말해봐." }, { "role": "speaker", "text": "남친이 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헤어지자고 했어. 3년이나 만났는데, 이렇게 배신당하고 상처만 남게 될 줄은 몰랐어." }, { "role": "listener", "text": "뭐 그렇게 뻔뻔한 사람이 있어? 너 진짜 놀랐겠다. 얼마나 속상하고 힘이 들겠니." }, { "role": "speaker", "text": "자기는 솔직한 사람이라 날 속이기 싫대. 3년이나 만난 게 너무 억울해, 나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으면 이럴 수가 있냐고." }, { "role": "listener", "text": "맞아, 내가 옆에서 봐도 너무 잘해준다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야. 고마운 것도 모르고 다른 여자를 만나다니." }, { "role": "speaker", "text": "3년의 세월과 나의 사랑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렸어. 내 마음 한쪽이 없어져버린 느낌이야." }, { "role": "listener", "text": "왜 안 그렇겠니. 나 같아도 견디기 힘들었을 거야. 사랑하다 헤어질 수도 있지만, 연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줘야지." }, { "role": "speaker", "text": "바람이나 피우는 사람이 무슨 예의가 있겠니, 그런 사람인 줄도 모르고 사랑한 내가 바보 같아." }, { "role": "listener", "text":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한대. 다른 여자한테 눈길 주는 건 습관이야. 어쩌면 헤어진 게 잘된 일이야. 그냥 깨끗이 다 잊어버려." }, { "role": "speaker", "text": "맞아, 소중한 시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정말 잊어야 할 것 같아. 다 잊고 학교생활에 충실하며 지내볼래." }, { "role": "listener", "text": "현명한 생각이다, 지금 당장이야 힘들어도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 너 자신을 사랑하면서 열심히 살다 보면 상처도 아물고 더 단단해질 거야." }, { "role": "speaker", "text": "공부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아르바이트도 하며 바쁘게 살아볼게. 내 아픔을 함께 해주는 친구가 있어서 정말 위로가 된다." }, { "role": "listener", "text": "하루빨리 훌훌 털고 예전의 밝은 너로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 } ]

[ { "role": "speaker", "text": "나 집에 있는 게 너무 힘들어." }, { "role": "listener", "text": "너희 부부 사이좋지 않아? 혹시 무슨 일 있었어?" }, { "role": "speaker", "text": "사실 퇴근하면 집에서는 말 한마디를 안 해.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 }, { "role": "listener", "text": "나도 남편이랑 한동안 싸우고 나서 퇴근하고 나면 말 한마디를 안 했거든. 그때 집에 들어가는 게 무서울 정도로 힘들었거든. 네가 얼마나 힘들지 이해된다." }, { "role": "speaker", "text": "집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하잖아. 근데 집에 들어가는 게 이렇게 불편한 일이 될지 몰랐어. 집에 있는 것 자체로 상처받는 기분이야." }, { "role": "listener", "text": "왜 안 그러겠어. 다들 퇴근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집에서 하루를 포근하게 마무리하고 싶어 하잖아. 근데 말 한마디를 안 한다니 정말 힘들었겠다." }, { "role": "speaker", "text": "이야기를 해보려고 노력도 해봤는데, 아내가 마음의 문을 닫았는지 아무 말도 안 해. 그런 모습을 보면 아내한테 화나기도 하고, 상처받는 내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 { "role": "listener", "text": "그래도 아내랑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네가 정말 대단한 것 같아. 나라면 크게 화만 냈을 것 같아. 정말 네 마음이 참 넓구나." }, { "role": "speaker", "text": "요즘 집에 힘든 일이 많아서 한편으로 이해가 되기도 해. 그리고 내가 힘들 때 항상 내 옆에서 힘을 줬던 사람이거든. 그래서 더 상처받았고, 너무 힘들어." }, { "role": "listener", "text": "그래도 네가 아내랑 잘 지내고 싶은 거라면 상처받은 마음 잠시 내려놓고, 대화를 시도해보자. 분명 아내도 너랑 이야기하고 싶어 할 거야." }, { "role": "speaker", "text": "정말 그럴까? 안 그래도 오늘 회사 끝나면 밖에서 술 한잔 하자고 하더라고. 대화하면 내가 상처받은 마음이 좀 풀리겠지?" }, { "role": "listener", "text": "술 한잔 들어가면 서로 속 이야기를 말하기 편해지잖아. 잘 풀릴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네 마음을 잘 이야기 해봐. 분명 잘 해결될 거야." }, { "role": "speaker", "text":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내 마음이 다 풀리는 것 같다." }, { "role": "listener", "text": "마음이 풀렸다고 말해주니 내 기분이 다 좋아진다. 이제 더 이상 마음 쓰지 말고 상처 잘 극복하길 바라." }, { "role": "speaker", "text": "고마워. 다음에 또 문자 할게!" } ]

[ { "role": "speaker", "text": "어젯밤 할머니 집이 불에 타버렸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 { "role": "listener", "text": "그게 무슨 말이야? 어쩌다가 그런 일이." }, { "role": "speaker", "text": "할머니가 우리 집 근처에 사시거든 근데 워낙 오래된 집이어서 피뢰침이 없었단 말이야. 어제 비도 내리고 천둥도 치고 아무래도 걱정되어서 할머니를 잠시 우리 집에 모시고 왔거든. 한 열시쯤이었나 뭐가 번쩍하기에 설마했는데 우리 할머니 집에 벼락이 떨어져버렸어." }, { "role": "listener", "text": "아 어떻게 그런 일이 할머니께서 미리 대피하신 건 잘한 일이지만 너무 가슴 아프다. 그래서 집은 전부 다 탄 거야?" }, { "role": "speaker", "text": "어 너도 알다시피 우리 부모님이 맞벌이하느라 할머니 손에 자랐잖아. 그 집에서 할머니와의 추억이 얼마나 많은데 할머니가 봉숭아 꽃을 백반으로 버무려서 손톱에 예쁘게 물들여주시고 때가 되면 구수한 밥도 지어주시고 공기놀이도 같이하고 마당에선 키우던 심심이라는 강아지랑 놀기도 하면서 얼마나 행복한 일들이 많았는데." }, { "role": "listener", "text": "그래 그 많은 추억이 그곳에 어려 있을 텐데 이젠 없어져버렸으니 얼마나 슬프겠니?" }, { "role": "speaker", "text": "응 이제 다시는 그 집에 누워 할머니랑 잠들 수 없다는 사실이 뼈아프게 느껴져." }, { "role": "listener", "text": "너도 그렇고 할머니께서도 한동안은 마음이 텅 비어버린 기분이 들겠구나. 어떡하니?" }, { "role": "speaker", "text": "맞아 할머니도 상심이 크셔서 집안 분위기가 말도 아냐. 모두 믿기지 않아서 울다 말다 하는 정신없는 상황이야." }, { "role": "listener", "text": "왜 안 그렇겠어? 할머니는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으신 거고 가족은 각자의 추억이 조각난 기분이 들겠지." }, { "role": "speaker", "text": "그래서 아빠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잠시 공간을 좀 바꿔보자고 휴가 좀 내고해서 며칠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했어. 사실 모두 내키지는 않아 하지만 혹시 저러다 할머니가 병이라도 나실까봐 모두 아빠 말에 찬성했어." }, { "role": "listener", "text": "그래 괴로운 장소를 잠시 떠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 가서 네가 할머니 위로도 해드리고 너도 좀 치유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 { "role": "speaker", "text": "응 살다가 이렇게 예기치 않은 시련이 나에게 닥친 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지만 어쩌겠어? 이미 벌어진 일인걸." }, { "role": "listener", "text": "그래 다녀와서 우리 만나. 내가 맛있는 것도 사주고 네 마음 좀 풀어주고 싶으니까." }, { "role": "speaker", "text": "말이라도 고마워. 너밖에 없다." } ]

[ { "role": "speaker", "text": "나 심각하게 고민이 있어. 많이 고민하다가 너한테만 말해." }, { "role": "listener", "text": "뭔데 이렇게 심각해? 무슨 일 있니?" }, { "role": "speaker", "text": "어쩌다 보니 연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어. 나 어떡해?" }, { "role": "listener", "text": "아니 이게 무슨 일이래. 일단 침착하게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하게 말해줄래?" }, { "role": "speaker", "text": "내가 호감을 표시하는 데 받아주더라고. 그래서 솔로인 줄 알고 단둘이 자주 만났는데 알고 보니 여자 친구가 있더라고. 졸지에 바람녀가 됐어." }, { "role": "listener", "text": "네가 얼마나 놀랐을까. 네가 알고 만난 것도 아니니까 바람이 아니지, 너도 피해자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 지금 네 마음이 얼마나 충격일지 걱정된다." }, { "role": "speaker", "text": "나 아직도 너무 충격적이야. 인생 나름 착하고 평탄하게 사는 것에 자부심 있었거든. 근데 그 모든 게 물거품이 되고 난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해." }, { "role": "listener", "text": "네 속상한 마음 다 알아. 나라도 많이 우울했을 거야. 믿었던 사람, 그것도 호감이 가던 상대에게 배신당하는 기분은 얼마나 참담하겠어." }, { "role": "speaker", "text": "연락을 그만하자고 말하는 중에도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인 걸 알면서 놓지 못하겠는 거야. 그런 나 자신한테 실망했어." }, { "role": "listener", "text": "그건 당연한 거야. 얼마나 깊은 감정을 교류했었는데 하루아침에 그 감정이 없어진다는 게 말이 돼? 자연스럽고 서서히 사라질 감정이니 너무 괴로워하지 마." }, { "role": "speaker", "text": "그럴까? 지금 이 공허하고 충격적인 내 마음을 어떻게 달래야 할까." }, { "role": "listener", "text": "운동을 하거나 새로운 취미생활 같은 걸 찾아보면서 마음의 환기를 시키자.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거야. 생각할수록 네 정신건강에 안 좋으니까." }, { "role": "speaker", "text": "그래야겠다. 취미를 찾는다면 공허한 마음을 채울 수 있을 것 같네. 너에게 말하고 나니까 상황이 정리되면서 상처받은 내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아. 자책하지 않고 이 상황을 털어 넘기도록 노력해볼게. 고마워." }, { "role": "listener", "text": "고맙긴. 너같이 여린 애가 혼자 속으로 고생했을 거 생각하니 마음이 안 좋았어. 난 항상 네 편이야." } ]

[ { "role": "speaker", "text": "친구야. 나 오늘 회식 자리에 갔다 왔는데 말이야. 조금 상처인 일이 있었어." }, { "role": "listener", "text": "무슨 일인데? 회식에서 무슨 일 있었던 거니? 걱정스럽네, 상처받았다고 하니 말이야." }, { "role": "speaker", "text": "아 그게 회식에서 2차로 노래방에 갔거든.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너무 못 부르는 게 느껴지더라고. 분위기를 살리지도 못하고 말이야." }, { "role": "listener", "text":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회식에서 노래방에 가는 일이 흔하지, 그런데 나도 이런 비슷한 경험 있어서 되게 신경 쓰이고 상처인 기분 잘 알아. 무척 슬펐겠다." }, { "role": "speaker", "text": "응. 노래 부를 일이 많이 없으니까, 평소에 음치인 게 그렇게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모두 내 노래에 비웃는 기분이었달까." }, { "role": "listener", "text": "아이고. 그렇게 느꼈으니 더욱 상처였을 것 같아. 그런데 나는 항상 지인들에게 네 목소리가 너무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거든! 그러니 너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 { "role": "speaker", "text": "정말? 처음 듣는 이야기여서 너무 놀랐어. 그런 칭찬을 받을 줄 몰랐는데 되게 고마운 마음이 드는걸?" }, { "role": "listener", "text": "응 맞아. 노래는 가끔 부르지만 목소리 예쁜 건 정말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네가 언제나 목소리 좋게 예쁜 말들 많이 해주니 노래는 많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 { "role": "speaker", "text": "그런가? 노래를 너무 잘 부르지 못해서 부러운 마음에 속상하고 상처받고 그랬던 하루였는데. 이렇게 네가 이야기해주니 얼마나 다행이고 고마운지 몰라." }, { "role": "listener", "text": "다행이다. 내 이야기로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졌으면 말이야! 그런데 언제나 나도 네 목소리에 부러움을 가지고 있었으니 너무 상처받지 말고 내일 출근 잘했으면 좋겠어." }, { "role": "speaker", "text": "응. 노래 너무 못 불러서 창피한 마음이 드는데, 덕분에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 고마워 정말." }, { "role": "listener", "text": "아니야. 분명 목소리가 좋아서 노래 부르는 모습이 귀여워 보여서 웃으신 걸 거야. 그렇게 생각하면 더 좋을 것 같아. 네가 마음 아파하면 내 마음도 안 좋거든." }, { "role": "speaker", "text": "이렇게 나를 걱정해주고 정말 고마워. 그리고 네가 말해준 대로 생각하면 훨씬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덕분에 상처받은 마음이 많이 좋아지는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맞아. 다행이야! 정말 그랬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내일 웃는 모습으로 출근하면 좋겠다. 너무 걱정하지 마, 알겠지?" }, { "role": "speaker", "text": "응. 그럴게. 덕분에 상처받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고마워, 정말." } ]

[ { "role": "speaker", "text": "친구야, 나 머리가 너무 아파." }, { "role": "listener", "text": "두통이 심해? 아니면 잠을 못 자서 머리가 아픈 거야?" }, { "role": "speaker", "text": "아니, 화장실에서 넘어졌는데 변기에 머리를 부딪쳤어. 화장실에서 어디 걸린 것도, 미끄러진 것도 아니고 아무 이유 없이 넘어진 거야." }, { "role": "listener", "text": "저런, 큰일날 뻔했구나. 화장실이 물기 때문에 미끄러웠나보다. 심하게 부딪쳤나 본데 다친 곳은 없어?" }, { "role": "speaker", "text": "다치지는 않았고 머리에 혹만 올라왔는데, 그냥 넘어졌다 싶으니까 내 다리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머리가 아파온다." }, { "role": "listener", "text": "나도 얼마 전에 화장실에서 미끄러졌어.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허리를 삐끗했는지 허리가 아프더라구. 그런데 너는 넘어지고 부딪쳐서 머리에 혹도 났으니 얼마나 아프겠니." }, { "role": "speaker", "text": "머리도 아프지만, 조심하지 못한 나 자신한테 화가 나." }, { "role": "listener", "text": "네 탓이 아니야. 자책하지 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잖아. 어지럽지는 않아? 병원은 다녀왔어?" }, { "role": "speaker", "text": "어지럽지는 않아. 병원에는 아직 안 갔어. 혹이 가라앉으면 머리 아픈 것도 괜찮아지겠지." }, { "role": "listener", "text": "그래도 혹시 모르니 병원에 가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혹시 혼자 가기 싫으면 내가 같이 가 줄게." }, { "role": "speaker", "text": "역시 친구밖에 없구나. 화장실에서 미끄러졌다고 흉도 안 보고, 혹시라도 아플까 봐 걱정해주니 정말 좋다." }, { "role": "listener", "text": "너도 내가 마음의 상처 때문에 괴로워했을 때, 마치 네 일처럼 나를 걱정해 주었잖아. 그때 무척 고마웠어. 너의 위로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회복할 수 있었거든." }, { "role": "speaker", "text": "그랬었지. 우린 친구잖아. 마음이 괴롭거나 몸이 아플 땐 친구가 가장 먼저 생각나더라. 네가 내 친구여서 참 좋다." }, { "role": "listener", "text": "나도 마찬가지야. 고마운 친구가 곁에 있으니 힘든 일이 생겨도 견딜 수 있는 거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니까. 머리에 있는 혹은 가라앉았니?" }, { "role": "speaker", "text": "조금씩 가라앉고 있어. 머리 아픈 것도 많이 나아졌어. 네가 위로해 준 덕분이야. 고맙다." } ]

[ { "role": "speaker", "text": "오늘도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 어디 머물 곳 없으려나." }, { "role": "listener", "text":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 늦었는데 집에는 들어가야지. 어른들 걱정하시겠어." }, { "role": "speaker", "text": "집에 들어가도 좋을 게 없어. 아빠 오늘도 술 마시고 계실 거야." }, { "role": "listener", "text": "뵈면 늘 다정하게 인사해 주시던 분이라 술을 좋아하시는 분인지 모르고 있었네. 지금도 아버지께서 술을 마시고 계신 거면 건강 걱정도 되고 네 마음이 많이 안 좋겠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힘들겠어." }, { "role": "speaker", "text": "술버릇이 안 좋으셔서 가족들을 많이 괴롭혀. 어머니 힘들어하는 것도 못 보겠고 너무 상처야." }, { "role": "listener", "text": "술을 약으로 조금씩만 드신다면 참 좋을 텐데 너희 가족이 참 힘든 시간이었겠어. 술 취하면 본인 상태는 모르고 의도치 않게 남들에게 피해를 주잖아. 그게 가까운 가족이니 너는 얼마나 더 상처였을까?" }, { "role": "speaker", "text": "물건들도 많이 부시고 험한 말들도 많이 하셔. 가끔 내가 왜 태어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야." }, { "role": "listener", "text": "비록 아버지가 너희 가족에게 못 할 짓을 하고 계시지만 그게 고의는 아닐 거야. 그리고 당연히 사랑 속에서 태어난 자식인데 너의 탄생을 비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넌 충분히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야." }, { "role": "speaker", "text": "아버지가 날 사랑했다면 저렇게 행동하면 안 되는 것 아닐까? 가족들 마음을 이렇게 난도질해놓을 수는 없는 거잖아." }, { "role": "listener", "text": "분명 아버지도 가족들에게 더 해주고 싶은데 그게 잘 풀리지 않으니까 서툰 방법으로 해소하는 중이실 거야. 네가 한 번만 아버지께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건넨다면 뭔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흔쾌히 마음을 열어주실 거야." }, { "role": "speaker", "text": "한 번도 아버지랑 대화해 볼 생각은 안 한 것 같아. 정말 그게 될까?" }, { "role": "listener", "text": "어쩌면 아버지는 누군가 먼저 손 내밀어 주길 기다리고 계실 수도 있어. 그게 너라면 더욱 기뻐하시지 않을까? 마음에 용기를 내서 다가가 봐 너라면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너의 말 덕분에 아버지와 대화 나누어 볼 용기가 난 것 같아. 이렇게 위로도 해주고 관계에 도움이 되는 조언도 해주어서 정말 고마워." }, { "role": "listener", "text": "당연한 일인걸. 네가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언제나 응원하는 친구가 곁에 있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고!" } ]

[ { "role": "speaker", "text": "내가 어떤 마음으로 2년을 기다렸는지 정말 모르는 걸까? 남자 친구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 { "role": "listener", "text": "남자 친구가 제대했다고 해서 네가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뭔가 너를 속상하게 하는구나." }, { "role": "speaker", "text": "제대하자마자 데이트는 차일피일 미루고, 주말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느라 바쁘대. 제대하면 잘하겠다는 약속은 어디 가고, 헌신짝 된 기분이라 너무 상처받았어." }, { "role": "listener", "text": "네가 진심으로 남자 친구를 애틋하게 생각한 걸 알고 있어. 말과 행동이 너무 달라지니 얼마나 배신감이 컸을까, 나라도 한이 맺힐 거야." }, { "role": "speaker", "text": "군대에 있을 때 난 자주 면회하러 가고, 휴가라도 나오면 내겐 남자 친구가 우선순위였어. 남자 친구에겐 내가 뒷전인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해." }, { "role": "listener", "text": "넌 관계에 최선을 다했는데, 돌아오는 마음이 석연치 않으니 많이 상처받았구나. 소중한 내 친구를 속상하게 하다니 내가 화를 내고 싶은 심정이야." }, { "role": "speaker", "text": "내가 더 남자 친구를 사랑하나 봐. 난 관계에 있어 항상 을이었어, 어쩌다 이렇게 늘 애정을 갈구하는 사람이 되었는지 너무 비참해." }, { "role": "listener", "text": "지금은 무척 속상하고 힘들지? 하지만 혹시라도 인연이 끝났을 때, 너는 미련이 없지 않을까? 상대에게 최선을 다했으니까, 그걸 생각해 보면 어떨까." }, { "role": "speaker", "text": "맞아. 여태까지 끝난 인연에 대해서 미련이 생긴 적은 없어. 후회하는 쪽은 상대방이었지." }, { "role": "listener", "text": "내 말이 바로 그거야. 남자 여자를 떠나서 늘 관계에 최선을 다하는 네가 멋지다고 생각해. 지금은 속상하더라도 너만의 장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 }, { "role": "speaker", "text": "너와 대화하지 않았더라면 난 계속 상대의 태도에 상처받았을 거야." }, { "role": "listener", "text": "내 말에 네 생각이 전환됐다니 너무 다행이다." }, { "role": "speaker", "text": "후회까지 하고 있었는데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니 내가 오히려 잘하고 있는 거라고 확신이 들었어." }, { "role": "listener", "text": "응. 난 네 그런 점이 참 보기 좋았거든, 네 중심이 바로 선 것 같아서 나도 안심이야." } ]

[ { "role": "speaker", "text": "공감화자야, 혹시 그 애 소식 아니? 너희는 어렸을 적부터 친구니까 연락할 것 같았어." }, { "role": "listener", "text": "응, 가끔 연락은 하지. 궁금한 거 있어? 물어봐 줄까?" }, { "role": "speaker", "text": "헤어진 지 한참인데 아직도 가끔 생각이나. 사실 나 떠나지 말라고 부질없이 매달려도 봤었어." }, { "role": "listener", "text": "그랬었구나. 자존심 강한 네가 매달렸다니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지 상상이 안 된다." }, { "role": "speaker", "text": "그런데도 떠나는 걸 봤을 땐 정말 버려진 기분이었어." }, { "role": "listener", "text": "그랬을 것 같다. 그렇게까지 매몰차게 굴었는지 몰랐어. 네가 받았을 충격을 생각하니 나도 눈물이 날 것 같다." }, { "role": "speaker", "text":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어. 혹시 너는 이유를 알고 있니? 너희는 오랜 친구 사이잖아." }, { "role": "listener", "text": "나한테도 말하지 않더라. 내가 너희를 소개해준 거라 다그치면서 물어봤는데도 소용없었어. 너한테 정말 미안하다." }, { "role": "speaker", "text": "그랬구나. 네가 이미 노력해줬구나. 네 잘못도 아닌데 미안해할 필요 없어. 너한테도 말을 안 한다니 이제 정말 단념할 수 있을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정말 이제 단념할 수 있겠어? 그 소리가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넌 예쁘고 매력이 많은 사람이니까 훨씬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어." }, { "role": "speaker", "text": "너한테 물어보기까지 정말 많이 고민했었는데 물어보길 잘한 것 같아. 속이 다 후련해진 기분이야." }, { "role": "listener", "text": "네 기분이 나아진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다. 그동안 네가 상처받은 걸 생각할 때마다 내가 얼마나 후회스러웠는지 몰라. 이제 다 털어버렸으면 좋겠어." }, { "role": "speaker", "text": "이제 정말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여유가 한결 생기는 것 같아." }, { "role": "listener", "text": "씩씩한 네 모습을 다시 찾는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 털고 일어나려는 모습 보니까 내 마음도 가벼워져. 잘 버텨줘서 고마워." }, { "role": "speaker", "text": "너랑 얘기하길 잘했다. 이제 더 이상 뒤돌아보지 않을 거야." } ]

[ { "role": "speaker", "text": "에휴, 우리 엄마가 또 형만 비싼 운동화를 사줬네." }, { "role": "listener", "text": "네 형이 무언가를 잘해서 사주신 거 아닐까? 시험을 잘 봤다든지 그런 거 말이야." }, { "role": "speaker", "text": "그랬으면 내가 이렇게까지 질투하지 않았겠지. 내 생각엔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형을 더 이뻐하는 듯해." }, { "role": "listener", "text": "에이, 설마 그러시겠어? 이번엔 형을 사줬으니 다음엔 네 차례 아닐까?" }, { "role": "speaker", "text": "다음에도 형일걸? 만약 그러실 생각이셨으면 그렇게 몰래 사주시지 않았겠지." }, { "role": "listener", "text": "아, 너에게 비밀로 하고 사주신 거야? 그랬다면 네가 그렇게 질투할 만하지. 그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느꼈을 배신감이 상당했겠다." }, { "role": "speaker", "text": "나는 형이 비싼 운동화를 샀길래 당연히 본인이 돈 모아서 산 줄 알았어. 엄마가 사줬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지. 왜냐하면 내가 전에 엄마에게 비슷한 가격에 운동화를 사달라고 했을 때 비싸다고 안 사주셨거든." }, { "role": "listener", "text": "넌 안되고 형만 된 거면 충격이 더 컸겠네. 차별받고 있다는 생각에 고통스러워할 네가 걱정된다." }, { "role": "speaker", "text": "가족한테 차별을 받으니까 다른 친구나 이런 사람들에게 차별받는 것보다 더 괴롭고 마음이 아프네." }, { "role": "listener", "text": "너 마음 백번 이해는 해. 근데 차별이 아닐 수 있으니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는 마. 아직 너희 엄마가 어떤 이유로 형만 사준 건지는 모르는 거잖아?" }, { "role": "speaker", "text": "이유는 알고 싶지도 않아. 결국 나 몰래 형만 비싼 운동화를 사줬다 이게 결론인걸?" }, { "role": "listener", "text": "내가 방금 생각해 봤는데 네 형이 네가 모르는 사이에 잘한 일이 있었을 거야. 그래서 네 엄마가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형만 사주신 거고. 비밀로 했던 이유는 형만 사준 걸 알게 됐을 때 상처받을까 봐 오히려 배려해주신 거지." }, { "role": "speaker", "text": "정말 그랬으려나? 네 말대로라면 사실 내가 기분 나빠야 할 이유는 없긴 한 건데." }, { "role": "listener", "text": "그러니까 이번에 선물 못 받았다고 상심 말고 다음 선물은 네게 해주실 테니까 기대하고 있으렴!" }, { "role": "speaker", "text": "네 말을 듣고 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아서 화가 누그러지네. 너랑 얘기하길 잘했다. 고마워!" } ]

[ { "role": "speaker", "text": "길거리에서 다른 화목한 가족들을 보면 왜 나만 이런 가정에서 태어났을까 불행하게 느껴져." }, { "role": "listener", "text": "부모님이 또 다투셔서 집안이 소란스러워 밖으로 나온 거야?" }, { "role": "speaker", "text": "차라리 그런 거라면 낫겠어. 나에게 부모님이 이혼할 거라고 누구랑 살 건지 정하라고 하셨어. 내게 설명도 없이 통보를 하시니 상처받았어." }, { "role": "listener", "text": "내게도 갑작스러운 내용인데, 딸인 너는 얼마나 심장이 내려앉았을까." }, { "role": "speaker", "text": "아무리 내가 딸이라고 하지만,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설명을 듣고 이해하도록 배려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그 과정을 생략해버리니 한 사람으로서 존중받지 못한 것 같아서 가슴이 아파." }, { "role": "listener", "text": "이혼을 하시더라도 네가 놀라지 않도록 시간을 두고 설명을 해 주셨으면 너도 받아들이기 한결 편했을 텐데. 나도 상황이 그렇게 된 게 너무 안타깝다." }, { "role": "speaker", "text": "주변 친구들을 보면 가족들과 여행도 가고 사랑이 넘치던데. 나만 왜 이런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났을까 종종 자기연민에 빠지기도 해." }, { "role": "listener", "text": "누구나 가슴속에 결핍이 하나씩은 자리하는 것 같아. 사람마다 다를 뿐이지, 네가 지금은 스스로를 가엾게 여기더라도 너의 특별한 점을 생각해봤으면 해." }, { "role": "speaker", "text": "어릴 적부터 부모님께 의지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난 혼자 모든 걸 할 수밖에 없었어. 그 덕분이라고 해야 하나? 이제 나 혼자 하는 게 두렵지 않아." }, { "role": "listener", "text": "내가 지켜봐 온 너는 또래보다 늘 독립적이었어.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지 않고, 묵묵하게 혼자 해결을 해왔지. 네겐 가슴 아픈 사연도 함께 있지만, 그 덕에 단단한 성인으로 성장했다고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 { "role": "speaker", "text": "늘 내 불우한 가정환경을 탓하기만 했지, 그게 나에게 주는 다른 영향은 생각해 보지 못했어. 어차피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지." }, { "role": "listener", "text": "맞아. 넌 항상 씩씩하고 주변에 표가 안날만큼 밝게 잘 지내왔으니, 이 상처도 금방 지나갈 거야. 네 곁엔 내가 있잖아, 그걸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 }, { "role": "speaker", "text": "네 말을 듣다 보니까 많은 위안이 되네. 내가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들기 전에 네 덕분에 헤어 나올 수 있었어. 진심 어린 응원을 받으니 마음의 응어리가 풀어지는 느낌이야." }, { "role": "listener", "text": "넌 내게 정말 소중한 친구야. 네가 마음이 아플 때 부디 항상 날 찾아줬음 좋겠어." } ]

[ { "role": "speaker", "text": "오늘 너무 속상한 일이 있었어. 엄마가 원래는 연극배우가 꿈이었는데 나를 낳고 나서 꿈을 못 펼치게 됐다고 하시는 것 있지. 그 얘기 듣는데 모든 게 나 때문인 것 같아서 정말 상처받았어." }, { "role": "listener", "text": "뭐? 정말 너무 속상했겠다. 네 잘못도 아닌데 네가 어머니한테 그런 이야기를 듣게 되다니. 지금 네 기분은 어때, 좀 괜찮아?" }, { "role": "speaker", "text": "아니. 사실 어젯밤에 그냥 지나가듯이 한 말인데 아직까지도 왜 이렇게 신경 쓰이고 아픈지 모르겠어. 계속 그 이야기가 생각이 나고, 누가 가슴을 할퀸 것처럼 마음이 아프고 쓰려." }, { "role": "listener", "text": "네 이야기를 들으니, 친구인 나도 덩달아 마음이 아픈 것 같네. 곁에서 같이 이야기 듣고 위로해주고 싶어. 어머니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을 텐데, 참 답답하고 속상하겠어." }, { "role": "speaker", "text": "그러게 말이야. 엄마의 말실수에 상처를 받았는데, 동시에 엄마의 희생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죄책감이 들어. 솔직히,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거나 꿈을 잃는 여성들이 많잖아." }, { "role": "listener", "text": "그건 네 잘못이 결코 아니야. 하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면 나도 이유 없이 죄책감이 들 때가 있어서 네 심정이 이해돼.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어서 참 힘들겠다." }, { "role": "speaker", "text": "사실 이런 얘기로 상처받았다는 것 자체가 불효인 것 같아. 엄마는 본인의 꿈과 커리어를 포기하면서까지 나를 돌봐주신 거잖아. 내가 엄마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까?" }, { "role": "listener", "text": "어머니께서 널 그만큼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이고, 그것 또한 어머니의 선택인걸! 그리고 네가 상처받은 것도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해. 가족이 하는 말이 무조건 옳은 건 아니니까, 네가 상처받았다고 느끼면 상처받은 거지." }, { "role": "speaker", "text": "엄마가 평소에 나한테 힘든 이야기를 잘 안 꺼내서 그렇게 생각했나봐. 그냥 지나가듯이 한 말인데, 왜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 건지 모르겠어." }, { "role": "listener", "text": "그만큼 네가 어머니를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뜻인거지. 어머니가 겪었을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딸로써 어머니를 위하고 아끼는 마음이 커서. 네가 정말 따뜻하고 가족을 위하는 사람이라는 증명이라고 생각해." }, { "role": "speaker", "text": "가족을 사랑하면 자녀들은 엄마가 하는 모든 말을 이해하고, 공감해줘야 하지 않을까? 엄마가 희생으로 아이들을 키웠다면 말이야." }, { "role": "listener", "text": "서로 다른 환경에서 인생을 시작하고 겪어왔는데 어떻게 어머니의 상황과 감정을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겠어. 네가 마음 아프다는 건 전혀 잘못된 게 아니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거지." }, { "role": "speaker", "text": "그렇겠지? 자녀들이 어머니께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 누구나 그런 거겠지?" }, { "role": "listener", "text": "당연하지. 부모님이 아낌없는 사랑을 주시다보니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 같아. 네 마음이 조금이나마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 }, { "role": "speaker", "text": "엄마를 이해해야지 어쩌겠어. 죄책감 들고, 상처받은 마음은 어쩔 수 없다는 걸 받아들여야겠다." }, { "role": "listener", "text": "그래. 언젠가 시간이 흐르면 너도 마음이 다시 회복될 거야. 그리고 네가 너무 마음이 힘들고 지치면 내가 언제든 네 이야기를 들어줄게." }, { "role": "speaker", "text": "그렇게 위로해줘서 고마워. 이제야 조금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아." } ]

[ { "role": "speaker", "text": "나 오늘 좀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어. 신경 안 쓰려고 해도 자꾸 그 말이 생각나네." }, { "role": "listener", "text": "네가 신경 쓰인다니 걱정되네. 혹시 무슨 일인지 물어봐도 될까?" }, { "role": "speaker", "text": "오늘 점심시간에 쉬는 날 뭐하냐는 주제로 얘기를 나눴어. 근데 한 동료가 나한테 너무 집에만 있는 거 같다고 그러는 거 있지." }, { "role": "listener", "text": "그 사람은 회사 밖의 네 모습에 대해선 잘 모르잖아. 그런 상대에게 평가받는 느낌에 기분이 많이 상했을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사실 그 말보다 볼링이나 탁구 같은 동아리를 강요하면서 나를 게으르다고 말해서 상처를 받았어." }, { "role": "listener", "text": "그런 말을 덧붙였다고? 정말 상처받고 속상했을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응. 근데 그 말을 듣고 나니 내가 정말 게으른 건가 싶어." }, { "role": "listener", "text": "아냐. 난 네가 누구보다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알잖아. 당연히 쉬는 날엔 집에서 푹 쉬면서 기력을 보충한다는 것도 알고. 절대 게으르지 않아." }, { "role": "speaker", "text": "맞아. 하지만 남들은 회사 생활하면서도 쉬는 날에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을 한다고 하잖아. 그래서 괜히 나 자신이 못나게 느껴져." }, { "role": "listener", "text": "사람마다 쉬는 방식이 다르잖아. 절대 네가 못난 게 아니야. 네가 괜히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 "role": "speaker", "text": "맞아. 나도 아는데, 털어내기 쉽지 않네. 내키지 않는데 뭐라도 해보려고 이것저것 찾아보게 돼." }, { "role": "listener", "text": "쉰다는 건 무엇보다 네가 제일 편안해야 하는 거잖아. 네가 하고 싶다면 모를까, 남들 방식에 억지로 널 맞출 필요는 없어. 오히려 짐이 될 거야." }, { "role": "speaker", "text": "그렇겠지? 사실 뭘 더 해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 부담스러워." }, { "role": "listener", "text":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넌 누구보다 네 일을 사랑하고, 그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잖아. 휴일에 취미활동이나 자기계발을 하듯 너는 일을 통해 성장하고 행복을 찾고 있는 거야." }, { "role": "speaker", "text": "맞아. 그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안하다. 고마워." } ]

[ { "role": "speaker", "text": "어제저녁에 너무 속상한 일이 있었어." }, { "role": "listener", "text": "집에서 무슨 일 있었니?" }, { "role": "speaker", "text": "가족들끼리 밥 먹고 있는데, 애들 둘이 얘기하다가 다투더라고. 사춘기라서 자주 싸우거든." }, { "role": "listener", "text": "그런 일이 있었구나. 자식들이 싸우면 맘이 많이 아프지. 그걸 지켜보느라 네가 힘들었겠어." }, { "role": "speaker", "text": "원래 말다툼으로 끝나는데, 어제는 첫째가 둘째를 때렸어." }, { "role": "listener", "text": "정말 심하게 다퉜네. 내가 너였다면 정말 충격받았을 것 같아. 너는 좀 괜찮은지 걱정이 되네." }, { "role": "speaker", "text": "어제는 너무 놀라긴 했어. 지금은 괜찮아. 어제 둘째가 첫째 애 옷을 몰래 입고 나갔는데 들켜서 때렸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거야." }, { "role": "listener", "text": "아무래도 자매들은 그걸로 제일 많이 싸우는 것 같아. 부모 입장에서 네 속이 꽤 쓰렸겠어." }, { "role": "speaker", "text": "그런 일로 폭력을 썼다는 것이 너무 황당했어. 얼른 정신 차리고 말렸는데, 내가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너 역시 많이 놀라서일 거야. 네가 얼마나 놀랐을지 나는 상상도 안 돼. 때리면서 싸우는 걸 보는 네 마음은 얼마나 괴로웠을까." }, { "role": "speaker", "text": "혼내려고 했는데, 나도 놀라서 제대로 말도 못 하고 뒤늦게 말려서 각자 방에 보낸 거 있지." }, { "role": "listener", "text": "나라면 벌써 애들한테 소리 지르고 혼냈을 텐데, 나긋나긋하게 상황을 잘 마무리한 너도 참 존경스러워." }, { "role": "speaker", "text": "한 번 그러면 두 번이 쉽잖니. 또 그렇게 폭력적으로 싸움이 날까봐 걱정돼." }, { "role": "listener", "text": "다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애들 불러서 대화를 해봐.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도 받아내면 좋을 것 같아." }, { "role": "speaker", "text": "그렇게 해봐야지. 말하고 나니 한결 나아졌네. 조언 고마워." } ]

[ { "role": "speaker", "text": "예전에 내가 우리 부모님이 동생 입양했다고 말한 거 기억나?" }, { "role": "listener", "text": "응. 당연하지. 너 새로운 동생 생긴다고 기뻐했었잖아." }, { "role": "speaker", "text": "맞아. 그때 진짜 설레고 기뻤었어. 지금도 동생은 너무 착하고 귀여워서 좋은데 사실 좀 고민이 생겼어." }, { "role": "listener", "text": "왜 무슨 일 있어? 내가 들어줄게 얘기해 봐." }, { "role": "speaker", "text": "무슨 일은 아닌데 동생한테 좀 질투가 나. 동생 들어온 뒤로 부모님 신경이 온통 동생한테로 가고 있거든." }, { "role": "listener", "text": "아 말만 들어도 알 거 같아. 부모님이 동생만 챙길 때 서운하지. 네가 질투심이 많은 사람도 아닌 거 아니까 충분히 이해가 간다." }, { "role": "speaker", "text": "응. 나 원래 동생 되게 좋아하거든. 더 잘 챙겨주고 싶은데 부모님한테 좀 서운한 마음이 동생을 질투하는 감정으로 변한 느낌이야." }, { "role": "listener", "text": "왜 안 그러겠어. 충분히 공감돼. 혹시 부모님께 네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봤어?" }, { "role": "speaker", "text": "아직 못했는데 괜히 어리광 부린다고 생각하실까 봐 말을 못 하겠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나 같아도 그런 생각 할 거 같아. 그렇지만 만약 부모님이 너의 속상한 마음을 나중에 알게 됐다면 많이 속상하실 거 같아. 부모님은 무엇보다 너의 행복을 원하실 테니까." }, { "role": "speaker", "text": "듣고 보니까 네 말이 맞는 거 같아. 괜히 혼자 속 끓이고 있다는 것을 부모님이 아시면 분명 속상해하실 거야." }, { "role": "listener", "text": "맞아. 그러니까 너의 속마음을 부모님께 잘 말씀드려봐. 네가 얼마나 의젓한지 잘 아실 테니까 오해하지 않으실 거야." }, { "role": "speaker", "text": "응. 오늘 잘 말씀드려야겠다. 덕분에 용기 내서 잘 이야기할 수 있을 거 같아. 동생한테도 더 이상 질투하며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아서 마음 편해졌어. 너무 고마워." }, { "role": "listener", "text": "고맙긴. 나야말로 너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 거 같아서 정말 기뻐. 잘 말씀드려보고 어떻게 됐는지 알려줘." }, { "role": "speaker", "text": "응. 정말 큰 힘이 됐어. 오늘 잘 말씀드려보고 연락해서 말해줄게. 정말 고마워 내 친구." } ]

[ { "role": "speaker", "text": "나한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지?" }, { "role": "listener", "text": "왜 그래 무슨 일 생겼어?" }, { "role": "speaker", "text": "어 남편이 알고 보니 예전에 결혼했었던 사람이었어. 그걸 속이고 나랑 결혼 한 거야." }, { "role": "listener", "text": "진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연애할 때부터 지금까지 쭉 속여 왔던 거야?" }, { "role": "speaker", "text": "응 나한테 단 한마디도 안 했었어. 연애할 때도 상견례 때도 남편뿐만이 아니라 온 가족이 날 속인 거야." }, { "role": "listener", "text": "맞다. 너네 시부모님도 아무 말 않고 결혼 진행 시킨 거네. 근데 이거 어떻게 알게 된 거야?" }, { "role": "speaker", "text": "어떤 사람이 내 SNS에 메시지를 보냈더라고, 당신 남편 유부남이었던 거 알고 있었냐고. 그래서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전 부인이래. 그동안 워낙 거짓말을 한 게 많고 사기꾼 기질이 심해서 혹시나 하고 나한테 알려준 것이래." }, { "role": "listener", "text": "그랬구나. 그 사람 아니었으면 평생 몰랐을 수도 있었겠다. 진짜 그렇게 안 봤는데 그런 걸 속일 수가 있지?" }, { "role": "speaker", "text": "그래서 아까 구청에 가서 확인해봤더니 진짜 결혼했었더라고.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해서 충격받은 상태라서 머릿속이 새하얘." }, { "role": "listener", "text": "진짜 많이 혼란스럽겠다. 어떻게 평생을 함께할 사람한테 이렇게 큰 거짓말을 할 수가 있지? 이건 사기 결혼 같은데 이런 경우에 고소도 가능하려나?" }, { "role": "speaker", "text": "모르겠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내가 알게 된 거 남편은 아직 모르는 거 같으니 변호사부터 만나서 상담해봐야 할 거 같아." }, { "role": "listener", "text": "그래 변호사 먼저 만나서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상담해봐. 네 인생이 우선이니깐 맘 단단히 먹어. 너한테 이런 일이 생기다니 친구로서 정말 맘 아프고 슬프다." }, { "role": "speaker", "text": "응 아까 구청에서 확인했을 땐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았어. 근데 너랑 얘기하다 보니깐 오히려 더 차분해지는 거 같아. 이 사람 용서하지 않으려고." }, { "role": "listener", "text": "내가 직접적인 도움은 못 주겠지만 무슨 일 생기면 바로바로 얘기해줘. 남편에 대한 배신감과 상실감이 크겠지만 기운을 내." }, { "role": "speaker", "text": "응 고마워 큰 소란 없이 처리해 보도록 할게. 그래도 너한테 털어놓으니 마음이 좀 편해진다. 나중에 연락할게." } ]

[ { "role": "speaker", "text": "나 남자 친구랑 싸웠어." }, { "role": "listener", "text": "뭐? 어제까지만 해도 사이좋았잖아. 무슨 일이야?" }, { "role": "speaker", "text": "걔한테는 말 안 하고 내 머리카락을 단발로 잘랐거든. 놀라고 해주려고 그런 건데, 반응이 영 별로더라고." }, { "role": "listener", "text": "무슨 반응을 보였길래 그래?" }, { "role": "speaker", "text": "마음에 안 든대. 너는 단발머리가 전혀 안 어울린다고 내게 쏘아붙이는 거야. 나 그때 정말 충격받았어." }, { "role": "listener", "text": "세상에. 여자 친구가 단발로 잘랐는데 면전에다 안 어울린다고 말했단 말이야? 너 진짜 속상했겠다. 그런 말 들었으면 나 같아도 서운했을 거야." }, { "role": "speaker", "text": "그치. 순간적으로 말이 안 나오더라. 남자 친구가 그렇게 말할 줄은 몰랐어. 나는 지금 내 머리가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단 말이야." }, { "role": "listener", "text": "네가 만족했다면 그걸로 충분한 거지. 남자 친구도 너를 조금만 더 생각하고 배려해서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 { "role": "speaker", "text": "그렇지? 솔직히 지금 걔가 한 말들이 신경 쓰여서 잠도 잘 안 와. 다른 누구도 아닌, 걔가 내 머리 스타일이 별로라고 하니까 울컥했어." }, { "role": "listener", "text": "물론, 네게 소중한 사람이 한 말인데 신경이 더 쓰일 법하지. 그건 이해해." }, { "role": "speaker", "text": "네 생각도 그래? 정말 내 단발머리가 별로야? 솔직히 지금 자신감이 떨어져서 확 붙임머리라도 해버릴까 고민 중이야." }, { "role": "listener", "text": "친구야. 가장 중요한 건 네 만족이지만, 나는 진심으로 네 머리 스타일이 네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게다가 다양한 스타일로 개성을 표출하는 당당하고 자유로운 마음가짐이 너의 가장 큰 매력인걸." }, { "role": "speaker", "text": "그 말 들으니 용기가 생기는걸. 그래, 오늘 남자 친구와 싸우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기죽어 있었던 것 같아. 내 머리카락인데, 어떻게 하든 내 자유인걸!" }, { "role": "listener", "text": "바로 그거야. 남자 친구와도 잘 이야기해서 화해를 해봐. 너를 아낀다면 어떤 모습이든 너를 이해해 줄 거야." }, { "role": "speaker", "text": "조언해줘서 고마워. 오늘은 일단 자고, 내일 만나서 다시 얘기해보도록 할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