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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비금면에서는 그 지역 상례 밤샘놀이인 밤달애에 남사당패소리가 다수 유입되어있다. 대표적인 것이 <매화타령>이고 그 외 <앞도리도당산~>, <달거리>, 그리고 이에 잇대어 부르는 선소리계통 소리가 있다.이 가운데 <앞도리당산~>과 <달거리>는 이 지역에서만 발견되고 육자배기토리로 되어있어, 전형적인 사당패소리였는지 다소 의심스럽다. 그러나 선소리계통 소리는 정확히 어떤 소리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경기 입창의 음악 특징이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사당 및 거사와 관련된 사설(나부작 나부작 소구둥거리 거사 사당은 나어따 두고야)이 보여, 사당패소리 중 선소리계통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본고에서는 이 소리를 특정한 현지명이 없어 <밤달애 사당패소리>라 이르겠고, 연구 자료는 다음과 같다.
전남 신안군 비금면의 선소리계통 소리는 경기 입창의 음악 특징이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사당 및 거사와 관련된 사설이 보여, 사당패소리 중 선소리계통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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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패소리가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지역인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와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에서는 ‘삼밭으로 들어간다’는 내용의 사설을 지닌 소리가 각각 한 곡씩 전승된다. 이들은 제주도에서는 <봉지가>, 학산리에서는 <사리랑>이라 불리는데, 모두 경기음악어법이 나타나고, 일련의 사당패소리로 추정되는 소리들과 같이 전창되었으며, 사당과 직접 관련된 사설(앞집의 사당은 인물이 절색, 뒷집의 사당은 과부나 명창)이 나타나기도 하여, 사당패가 전파시킨 소리라 판단된다.이에 본고에서는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승 상태가 양호한 제주도소리의 곡명을 따 사당패소리 <봉지가>라 이르겠고, 연구 자료는 다음과 같다.
제주도에서는 <봉지가>, 강릉 학산리에서는 <사리랑>이라는 사당패소리가 전승된다. 둘은 공통점도 많으나, 본문에서는 제주도 소리의 곡명을 따서 사당패소리를 <봉지가>라고 지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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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민요에서 발견되는 사당패소리는 그 종류가 매우 많고 다양하다. 이들 중에는 문헌에 기록되어있어 이미 사당패소리로 알려진 소리도 있고, 문헌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음악 및 연행 특성으로 볼 때 사당패소리로 추정되는 소리가 있다. 이에 본 장에서는 원활한 논의를 위하여 기록에 근거한 소리와 음악 및 연행 특성으로 본 소리로 분류하여 사당패소리로 추정하게 된 근거를 살펴보았다. 문헌에 사당패소리로 기록된 소리 중 향토민요에서 발견되는 소리는 <산타령>, <산천초목>, <녹양방초>, <꺾음 염불>, <방아타령>, <오독도기>, <양산도>, <도화타령>, <매화타령>, <개구리타령>, <산염불>이 있다. 이 가운데 <산타령>, <산천초목>, <녹양방초>, <꺾음 염불>은 모두 현행 경기 입창과 음악 특징이 유사한 점, 사설이 현행보다 신재효 창본 수록곡과 더 유사하거나 고형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된 점, 일련의 사당패소리와 함께 전창된 경우가 많은 점 등을 근거로 사당패가 전파시킨 소리로 판단되었다. <방아타령>은 진도에서 남사당패소리라고 증언되는점, 이와 유사한 소리가 넓은 지역에 산재된 분포 양상, 일련의 사당패소리와 함께 전창된 경우가 많은 점, 유희요적 성격이 강한 점을 근거로, 사당패가 전파시킨 <방아타령>으로 판단되었다.
향토민요에서 발견된 사당패소리는 문헌에 기록된 소리와 음악 및 연행 특성에 의해 사당패소리로 추정되는 소리가 있다. 문헌에 기록된 소리 중 향토민요에서 발견되는 소리는 산타령, 산천초목, 녹양방초, 꺾음 염불, 방아타령 등이 있다. 앞의 네 소리는 현행 경기 입창과 음악 특징이 유사한 점 등을 근거로 사당패가 전파시킨 소리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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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도기>는 사설이 신재효 창본과 유사하거나 현행보다 더 고형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된 점, 넓은 지역에 산재된 분포 양상, 일련의 사당패소리와 함께 전창된 경우가 많은 점, 유희요적 성격이 나타나는 점을 근거로 사당패가 전파시킨 <오독도기>로 판단되었다. 화순형 <양산도>는 주된 분포 지역으로 인해 전남 화순의 향토민요로 추정된 바 있지만, 경기음악어법으로 이루어진 점, 한반도 서부를 중심으로 산재된 분포 양상, 유희요적 기능이 나타나는 점, 일련의 사당패소리와 함께 전창된 경우가 많은 점을 근거로 사당패가 전파시킨 <양산도>로 판단되었다. <도화타령>, <매화타령>, <개구리타령>은 모두 진도 및 거제도에서 남사당패소리라고 증언되는 점, 넓은 지역에 산재된 분포 양상, 유희요적 기능이 나타나는 점, 일련의 사당패소리와 함께 전창된 경우가 많은 점을 근거로 사당패가 전파시킨 소리로 판단되었다. <산염불>은 예전에 서도 사당패가 불렀다는 기록이 있는데, 사당패소리가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제주도에서 행상소리로 전승된<염불소리>가 현행 통속민요 <산염불>과 곡조가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단순한 점, 19세기 말 이전에 향토민요에 전파된 정황, 후렴구 사설이 현행보다 사당패 <자진방아타령>과 더 유사한 점을 근거로 사당패가 전파시킨 <산염불>로 판단되었다.
사당패소리가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제주도에서 행상소리로 전승된<염불소리>가 현행 통속민요 <산염불>과 곡조가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단순한 점, 19세기 말 이전에 향토민요에 전파된 정황, 후렴구 사설이 현행보다 사당패 <자진방아타령>과 더 유사한 점을 근거로 사당패가 전파시킨 <산염불>로 판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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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음악 및 연행 특성으로 볼 때 사당패소리로 추정되는 소리는 <길군악>, <배꽃타령>, <지화자타령>, <동풍가>, <사랑타령>, <둥가타령>, <밤달애 사당패소리>, <봉지가>가 있다. <길군악>은 지금까지 대개 해당지역의 향토민요로 인식되어왔지만, 사랑 및 임에 대한 유희적 사설이 많이 나타나는 점, 후렴구 사설이 현행 입창 <놀량>의 일부사설과 상당히 흡사한 점, 경기 음악어법으로 이루어진 점, 산재된 분포 양상, 일련의 사당패소리와 함께 발견되는 점, 본래 향토민요로 발생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사당패가 전파시킨 소리라 판단되었다. <배꽃타령>은 지금까지 곡조에 따라 경기 통속민요 <는실타령> 또는 서도 통속민요 <배꽃타령>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현행 두 통속민요에는 존재하지 않는 사설 및 음악 특징을 공유하며 현행보다 더 밀접한 관련성이 나타나는 점, 전라도를 중심으로 산재된 분포 양상, 19세기 말 이전에 향토민요에 전파된 정황, 일련의 사당패소리와 함께 전창된 경우가 많은 점, 이와 곡조가 유사한 통속민요 <배꽃타령>에 <여사당女詞堂 자탄가自歎歌>의 일부 사설이 나타나는 점을 근거로 사당패가 전파시킨 소리라 판단되었다.
음악 및 연행 특성으로 볼 때 사당패소리로 추정되는 소리는 <길군악>, <배꽃타령>, <지화자타령>, <동풍가>, <사랑타령>, <둥가타령>, <밤달애 사당패소리>, <봉지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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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화자타령>은 모두 일련의 사당패소리와 함께 전창된 경우가 많은 점, 사당패 <긴방아타령>의 일부 사설이 나타나는 점, 넓은 지역에 산재된 분포 양상, 유희요적 기능이 강한 점, 이와 곡조가 유사한 통속민요 <풍년가>가 원래 선소리패 길타령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사당패소리가 전파된 소리로 판단되었다. <동풍가>는 통속민요 <난봉가>와 곡조가 다소 차이나면서 서도 음악어법으로 이루어진 점, 넓은 지역에 산재된 분포 양상, 일련의 사당패소리와 함께 전창된 경우가 많은 점, 사당패 <자진방아타령>의 대표 사설과 유희요적 기능이 나타나는 점을 근거로 사당패소리로 판단되었다. 진도와 고흥에서 발견되는 <사랑타령>은 모두 사당패소리가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지역에서 발견된 점, 경기음악어법으로 이루어진 점, 남사당패소리라 증언되거나 사당, 거사와 관련된 사설이 나타나는 점을 근거로 사당패소리로 판단되었다. <둥가타령>은 사당패 소리가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지역에서 발견된 점, 산재된 분포 양상, 경기음악어법이 나타나는 점을 근거로 사당패소리로 판단되었다. <밤달애 사당패소리>는 남사당패소리라 증언되는 점, 현행 경기입창과 음악 특징이 유사한 점, 사당 및 거사와 관련된 사설이 나타나는 점을 근거로 사당패소리로 판단되었다. <봉지가>는 사당패소리가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지역에서 발견된 점, 경기음악어법으로 이루어진 점, 사당과 관련된 사설이 나타나는 점을 근거로 사당패가 전파시킨 소리라 판단되었다.
<지화자타령>, <동풍가>, <사랑타령>, <둥가타령>, <밤달애 사당패소리>, <봉지가>는 사당패소리가 전파된 소리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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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패에 관한 연구는 민속학계에서 처음 시작되었는데, 사당패 집단 성격과 활동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룬다. 이능화와 송석하에 의해 사당패가 유랑예인집단으로 처음 논의되었고, 김흥규에 의해 사당패의 활동 지역에 관한 가설이 제언되었다. 그는 사당패가 조창이 있는 포구, 해안지역, 장시 같은 물자와 인구가 집중되는 곳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정황을 몇몇 단서를 통해 제언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그리고 심우성에 의해 남사당패에 대한 논의가 처음 이루어졌다. 그는 남사당패를 조선후기에 자연발생적 또는 자연발전적으로 형성된 놀이집단으로 보며, 그 구성 및 연행종목(풍물놀이, 버나, 살판, 어름, 덜미, 덧뵈기)과 활동 내용 및 대사 등을 조사하여 남사당패 연구를 본격화시켰다. 그리고 전신재, 윤광봉에 의해 남사당패는 사당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유랑예인집단의 기예를 흡수하여 형성된 집단이라고 주장되며 남사당패의 형성 및 성격에 대한 논의가 한층 심화되었다. 또한 근자에 이경엽에 의해 남사당패의 성격이나 연행종목이 사당패의 것을 그대로 계승한 사실이 강조되며, 사당패와 남사당패의 관계, 남사당이 부른 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연구가 제시되기도 하였다. 한편 북한에서는 박은용에 의해 1960년대부터 이미 사당패 집단 성격과 변화, 활동 정황, 연주곡목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면서 남한보다 좀 더 일찍 사당패연구가 진척된 사실이 확인된다.
사당패에 관한 연구는 민속학계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북한에서는 1960년대부터 박은용에 의해 일찍 사당패연구가 시작됐다. 이능화, 송석하는 유랑예인집단으로, 김흥규는 물자와 인구가 집중된 활동 지역, 심우성은 자연발생적 놀이집단인 남사당패의 연행 종목과 활동 내용, 전신재, 윤광봉은 여러 유량예인집단을 흡수 형성한 남사당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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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민요에서 발견되는 사당패소리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이들을 공통적인 요소가 있는 소리들끼리 묶어 보면, 현행 입창과 같은 선소리계통, 여러 고문헌에 두루 기록되어있어 대표적인 속요로 추정되는 <방아타령>․<오독도기>․<양산도>, 동물 및 꽃과 관련된 사설을 지니며 악곡구조가 상통하는 <도화타령>․<매화타령>․<개구리타령>, 길을 행진하며 불렀던 길소리(길군악)계통, 후렴구가 ‘내 사랑아~’로 된 <사랑타령>계통의 다섯 계통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이외 다섯 계통과 크게 관련성이 없는 소리로 <봉지가>와 <산염불>이 있는데, 본장에서는 원활한 논의를 위해 최대한 계통별로 묶어 개별 악곡의 특징을 논의해 보고자 한다. 선소리계통 소리들은 전문적인 창법과 곡조의 난이도 상 향토민요로 수용이 원활하지 못한 관계로, 발견되는 소리가 극소수이면서 변화도 많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이들은 부득이 악곡의 특징이 제대로 고찰되기 어렵겠는데, 편린이나마 전통시대의 음악 특징들이 나타나므로 최대한 특징 파악에 주안점을 두고 논의하겠다. 그러나 나머지 소리들은 이와 달리 상대적으로 많은 양이 발견되며 대체로 전파 당시의 곡조가 잘 전승되어, 구체적인 악곡의 특징을 파악해 볼 수 있겠다.
사당패소리 종류는 크게 다섯으로 분류된다. 선소리계통, 두루 기록된 대표적인 속요, 동물 및 꽃에 관한 사설을 지닌 소리, 길소리계통, 사랑타령이 그것이다. 극소수에 잦은 변화가 있었던 선소리계통을 제외하고 나머지 소리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양들이 잘 전승되어 왔으므로 구체적인 특징을 파악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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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소리는 제창으로 부르며 유절형식으로 되어있고, 진도 소리는 특이하게 사당과 거사가 서로 주고받고 난 후 후렴이 나타나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에 따라 사설이 상당부분 차이가 나지만, 산천경개나 유람, 사랑과 관련된 내용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임실 소리는, 1절이 박봉술 <흥보가>의 놀부 박타는 대목에 나오는 사당패소리의 마지막 사설과 유사하고, 2절이 현행 남도 입창 <화초사거리>의 일부 사설과 거의 동일하다. 진도 소리도 사당 2절이 박봉술 <흥보가>에 나오는 사당패소리의 시작 사설과 유사하고, 후렴구 사설은 현행 경기 <앞산․뒷산타령>처럼 ‘산이로구나’가 나타나, 이들이 모두 과거 사당패 <산타령>이 전파된 소리임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곡조는 상당히 달라 전승과정에서 변화가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임실 소리가 진도 소리보다 경기 입창의 특징이 많이 나타나, 이를 먼저 살펴보겠다.
임실 소리와 진도 소리에는 산천경개나 유람, 사랑과 관련된 내용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사당패 <산타령>이 전파된 소리임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곡조는 상당히 달라 전승과정에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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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소리는 빠르기가 ♩=47~53인 3소박 불규칙박자로 되어있고, 토리는 출현 음이 sol, la, do', re', mi', sol', la'이면서 do'로 종지하는 경토리에 해당하지만 현 행 경․서도 입창처럼 다소 높은 음역에서 3도 및 도약 진행이 많이 나타난다.4 또한 중간 중간에 이른바 속목을 사용하는 창법도 나타나며, 리듬이 상당히 경쾌하다. 유절형식으로 되어있어 일정한 길이의 악절이 계속 반복되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1절(A')보다 2절(A)의 선율형태가 더 보편적이어서 이것이 원형으로 보인다. 각절의 세부 악곡구조는 불규칙한 길이의 다섯 악구가 다섯 단락의 사설과 상응하며 a+b+c+d+e로 이루어진다. 임실의 <경기 산타령>은 사설이나 곡조가 현행 경기 또는 남도 입창과 상통하여 사당패의 <산타령>이 전파된 소리로 판단된다. 비록 선율이 사뭇 다르지만 현행 경기 <산타령>보다 상대적으로 짧고 단순하여 그 전신前身에 해당하는 소리가 아니었을까 추정해 볼 수 있다.
임실 소리는 중간 중간에 속목을 사용하는 창법도 나타나며, 리듬이 경쾌하다. 임실의 <경기 산타령>은 사설이나 곡조가 현행 경기 또는 남도 입창과 비슷해 사당패의 <산타령>이 전파된 소리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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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소리는 특이하게 사당과 거사가 서로 주고받으며 노래를 부르고 난 후에 같이 후렴을 제창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이 소리의 박자와 장단은 빠르기가 ♩=105~120인 2소박 12박자로 중모리장단에 맞는다. 악곡구조는 크게 A, B 두 부분으로 구분이 가능한데, A부분인 첫 번째 사당과 거사 소리는 전형적인 육자배기토리로 되어있고, B부분인 두 번째 사당 소리 이하는 경토리와 주요 구성음(sol, la, do', re', mi')은 동일하지만, 4도+2도의 진행이 부각되며 기음의 4도 위 음인 do'로 종지하여 남도경토리에 해당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B부분만이 계속 반복되고, A부분은 처음에만 나오며 B부분과 토리 및 곡조가 사뭇 달라, 전승과정에서 첨부된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소리는 전체적으로 남도음악어법이 많이 나타나지만, 토리에서 경기 음악 어법이 편린이나마 나타나 경기 <산타령>과 분명 관련이 있는 소리이다. B 앞부분이 박봉술 <흥보가>의 놀부 박타는 대목에 나오는 사당패소리와 사설 및 선율이 유사 한 것으로 보아,7 사당패 <산타령>이 전승과정에서 지역화가 이루어진 소리로 추정된다. 현재 향토민요에서는 이 이상 사당패 <산타령>을 편린이나마 살펴볼 수 있는 소리가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악곡의 특징은 차후 더 많은 자료의 출현을 통해 기약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경기 입창의 특징을 상대적으로 잘 지니고 있는 임실 소리로 보건대, 사당패 <산타령>은 현행 경기 <산타령>과 사설 및 음악적 특징이 유사하면서 상대적으로 짧고 단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진도 소리는 사당과 거사가 서로 주고받으며 노래부르고 난 후, 같이 후렴을 제창하는 방식이다. 이 소리의 박자와 장단은 빠르기가 ♩=105~120인 2소박 12박자로 중모리장단에 맞는다. 악곡구조는 크게 A, B 두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A부분의 사당과 거사 소리는 육자배기토리로, B부분의 사당 소리 이하는 경토리와 주요 구성음은 동일하지만, 4도+2도의 진행이 부각되며 남도경토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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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의 소리는 선후창으로, 남제주군 표선면의 소리는 유절식 제창으로 되어 있어 노래 방식이 다소 차이가 난다. 그러나 모두 빠르기가 ♩=48~55인 다소 느린 3소박 불규칙박자로 되어있고, 출현음이 sol, la, do', re', mi', sol', la'이며 경토리 선율진행 특성이 많이 나타나, 본래 소리는 다소 느린 3소박 불규칙박자에 경토리계통으로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곡조도 많이 다르지만, 모두 다소 높은 음역에서 속목을 사용하여 질러내는 선율이 많고, 불규칙한 네 악구 a+b+c+d가 계속 반복되는 구조(A, A'…)로 되어있어, 상당부분 유사한 측면도 나타난다. 한편 <산천초목>은 제주도 대정읍의 밭매는소리와 구좌읍의 밭밟는소리, 소모는 소리, 풀베는소리, 남원읍의 풀베는소리에 일부 사설이 유입되어있어, 제주도 향토민요에 많은 향을 끼친 사실을 짐작케 한다. 이상 제주도와 고흥에서 전승된 <산천초목>은, 사설 및 음악 특징으로 보아 과 거 사당패 <산천초목>이 전파된 소리라 판단되는데, 현재 <산천초목>은 경․서도 <놀량>과 남도 잡가 <화초 사거리>의 일부분으로 전승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경기 입창의 특성이 나타나며 독립 곡으로 발견되는 제주도, 고흥 소리를 통해, 사당패 당시의 음악적 특징을 편린으로나마 엿볼 수 있어 주목된다.
제주시의 소리는 선후창으로, 남제주군 표선면의 소리는 유절식 제창으로 되어 있어 노래 방식이 조금 다르지만, 본래 소리는 3소박 불규칙박자의 빠르기와 경토리계통으로 되었을 확률이 크다. 한편 제주도와 고흥에서 전승된 <산천초목>은 사당패 <산천초목>이 전파된 소리라 짐작되며, 현재 <놀량>과 남도 잡가 <화초 사거리>의 일부분으로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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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패 <녹양방초>의 사설은 자료의 한계상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모든 관련 사설을 종합해 볼 때 ‘녹양방초 녹양방초 저문 날에 해는 어이 더디 가고’는 본래 소리에서 존재했던 것이 확실해 보인다. 신재효 창본과 향토민요의 소리가 그 다음 부분의 사설은 다소 차이가 나는데, 전자는 일종의 문학 텍스트로 여기에 수 록된 다른 사당패소리의 사설이 본래 소리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소리도 후자가 더 본래 사설에 근접하지 않을까 추정된다. <녹양방초>는 신재효 창본에만 독립 곡으로 소개되어있을 뿐, 현재 <산천초목> 처럼 경․서도 입창 <놀량>의 일부로만 존재하기에 지금까지 그 정체를 제대로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향토민요에 수용된 소리가 신재효 창본의 사설과 거의 흡사하며 모두 독립 곡으로 발견되어, 사당패소리로 연행될 당시에는 이 소리 역시 <산천초목>처럼 선소리계통의 독립 곡이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녹양방초>는 현재 전북 순창 풍산면과 유등면에서 유일하게 발견된다. 두 소리의 곡조가 거의 흡사하여 상대적으로 전승 상태가 더 양호한 유등면의 소리를 대상으로 살펴보겠다.
<녹양방초>는 신재효 창본에만 독립 곡으로 소개되어있을 뿐, 지금까지 그 정체를 파악할 수 없었다. 그런데 향토민요에 수용된 소리가 신재효 창본의 사설과 거의 흡사하며 모두 독립 곡으로 발견되어, 사당패소리로 연행될 당시에는 선소리계통의 독립 곡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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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에서 전승된 <노향방초>는 사당패 <녹양방초>의 대표 사설인 ‘녹양의 방 초~’로 된 선율이 모두 후렴구에 나타나고, 독창은 후렴구보다 음역이 다소 높아 논매는소리로 전승되는 과정에서 새로이 첨가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므로, 후렴구를 중심으로 논의해 보겠다. 유등면 소리의 후렴구는 크게 구음 부분과 녹양방초로 시작되는 부분으로 구분이 가능한데, 구음 부분은 풍산면 소리와 신재효 창본에는 나타나지 않아 이 지역에서만 첨가된 것인지 모르겠다. 이러한 후렴구는 전형적인 경기 입창의 특징이 많이 나타난다. 즉, 빠르기가 ꁜ=61~64인 3소박 불규칙박자로 되어있고, 출현음이 sol, la, do', re', mi', sol'이며 do'로 종지하여 일종의 경토리에 해당하지만 현행 경․서도 산타령처럼 다소 높은 음역에서 3도 및 도약 진행과 속목을 사용하는 창 법이 많이 나타나고, 리듬이 상당히 경쾌하다. 악곡구조는 불규칙한 길이의 여섯 악구가 여섯 단락의 사설과 상응하며 a+b+c+d+e+f로 이루어진다. 이상 순창에서 전승된 <노향방초>는 사설 및 음악 특징으로 볼 때 과거 사당패 <녹양방초>가 전파된 소리로 판단된다. 비록 향토민요의 소리는 사당패 <녹양방초>의 일부 사설로 된 선율만이 후렴구에서 나타나 사당패 당시 소리의 특징을 정 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현행 경․서도 입창처럼 전형적인 경기 선소리 창법과 선율 진행 특성으로 된 사실은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녹양방초~’로 된 사설이 여러 관련 사설 자료로 미루어 볼 때 고형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므로, 그 선율 또한 그러하리라 생각된다. <녹양방초>는 <산타령> 및 <산천초목>과 함께 사당패의 대표적인 연주곡목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체를 파악하기가 가장 어려웠으나, 향토민요에 수용된 소리를 통해 편린이나마 살펴볼 수 있어 주목된다.
순창에서 전승된 <노향방초>는 사당패 <녹양방초>의 대표 사설인 ‘녹양의 방 초~’로 된 선율이 후렴구에 나타는데 이러한 후렴구는 전형적인 경기 입창의 특징을 보인다. 이런 사설 및 음악 특징으로 볼 때 과거 사당패 <녹양방초>가 전파된 소리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현행 경․서도 입창처럼 전형적인 경기 선소리 창법과 선율 진행 특성으로 된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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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달애놀이에서 남사당소리 중 하나인 <달거리>는 이 지역에서만 발견되고 토리가 전형적인 육자배기토리로 되어있어, 사당패의 전형적인 연주곡목이었는지 다소 의문스럽다. 그러나 <밤달애 사당패소리>는, 육자배기토리가 부분적으로 나타나지만 출현음이 sol, la, do', re', mi', sol'인 일종의 경토리가 중심이 되면서 경기 입창처럼 다소 높은 음역에서 3도 선율진행이 많이 나타나고, 리듬이 상당히 경쾌하다. 또한 일부 사설에 거사, 사당과 관련된 내용(나부작 나부작 소구둥거리 거사 사당은 어따 두고야)도 나타나므로, 과거 사당패 선소리계통 중 하나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 소리는 신안 도초면에서 발견된 일명 <남사당소리>와도 부분적으로 곡조가 유사하여 같은 계통의 소리로 보인다.(참고악보 8번)그런데 이와 같은 곡조로 된 소리가 신안 이외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밤달애 사당패소리>는 전승과정에서 지역화된 소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현재로써는 정확히 어떤 소리는지 파악하기 어렵지만, 이를 통해 사당패 선소리계통 소리의 음악 특징은 재차 확인할 수 있다.
<밤달애 사당패소리>는 전승과정에서 지역화된 소리일 가능성이 높고 정확히는 어떤 소리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하지만 과거 사당패 선소리계통 중 하나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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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음 염불>은 모든 지역에서 교환창 또는 제창, 독창으로 발견되어 후렴구가 특별히 구분되어있지 않지만, ‘아이고 답답+설움이야’가 마지막 부분에서 계속 반복적 으로 나타나 이것이 일종의 후렴 사설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앞부분은 내용 중심의 사설이 나타나는데, 곡성군 소리에서는 사당패소리 <양산도>와 <자진방아타령> 의 대표 사설이 나타나, 이 소리가 사당패소리던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즉, 꺾음 염불은 크게 내용 중심의 사설, 설움과 관련된 후렴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다. 한편 <꺾음 염불>의 곡조는 크게 순창군 팔덕면의 소리와 순창읍, 유등면, 곡성군의 소리가 다소 차이가 있어 대표곡을 각기 선별하여 비교하면서 논의하겠다. 순창과 곡성에서 전승된 <꺾음 염불>은 모두 다소 빠른 2소박 자유박자로 특정한 장단에 맞지 않는다. 그리고 사설이 크게 내용 중심과 설움 관련해서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듯이 선율도 이에 상응하며 두 부분(A, B)으로 구분되는데, A부분은 출현음이 sol, do', re', mi', sol'로 되어있고 다소 높은 음역에서 3도 진행과 속목을 사용하는 창법이 많이 나타나, 현행 경기 입창과 특징이 유사하다. 그러나 B부분은 특이하게 완전4도+(단)2도 중심의 선율진행이 나타나며 A부분과 음악적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런데 <꺾음 염불>은 곡명이 염불계통에 해당하고 20세기 전반 고음반에 불교소리로 수록된 바도 있어, 이는 염불조의 흔적이 아닐까 생각된다.
꺾음 염불은 크게 내용 중심의 사설, 설움과 관련된 후렴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순창과 곡성에서 전승된 꺽음 염불의 곡조는 특정한 장단에 맞지 않지만 선율로 내용처럼 두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이는 염불조의 흔적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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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학계에서 사당패와 관련된 연구는 1970년대에 이르러 비로소 시작된다. 한만영에 의해 현행 경․서도 입창인 <산타령> 연구로 사당패소리에 대한 특성이 처음 고찰되었고, 현행 입창에 관한 개별 연구는 그 이후로도 조유미,홍주희,장휘주에 의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1990년대 중반에 들어서 이보형에 의해 <오독도기>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며 사당패소리의 연구범위는 확대되기 시작하였다. 그는 현행 모든 <오돌또기>의 근원은 사당패 <오독도기>라고 밝히며 고문헌 및 탈춤, 민요에 유입된 소리를 통해 그 특징을 개괄적으로 논의하였다. <오독도기>에 대해서는 근자에 필자에 의해 좀 더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구체적인 음악 특징이 고찰된 바 있기도 하다.21 또한 장휘주에 의해 사당패소리 <갈까보다>가 탈춤과 잡가에서 전승되는 음악적 양상에 대해 연구되었고, 동일 저자에 의해 사당패의 집단 성격과 공연 내용의 사적史的 변화가 논의되기도 하였다.
1970년대에 시작된 사당패와 관련된 연구는 1990년대 중반 이보형에 의해 <오독도기>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며 사당패소리의 연구 범위가 확대된다. 그는 모든 <오돌또기>의 근원은 사당패 <오독도기>라고 밝히며 그 특징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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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순창과 곡성에서 발견되는 소리들은 사설 및 음악 특징으로 볼 때 사당패 <꺾음 염불>이 전파된 소리로 판단된다. 자료의 한계상 정확한 특징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전형적인 경기 입창의 음악 특징과 함께 염불조의 특징도 편린이나마 나타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짐작컨대 사당패는 염불가락도 나름대로 세속화시켜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도 의신면에는 남사당패소리로 증언되는 소리 가운데 미영 밭매는소리의 염장으로 전승된 <개타령>이란 소리가 있다. 이 소리는 전형적인 육자배기토리로 되 어있어 위의 소리들과 곡조가 많이 다르지만, ‘아이고 답답 아이고 답답 서로운 정아 차마 설워 못 살것네’라는 설움 관련 사설이 나타나 혹시 같은 계통의 소리가 아니었을까 추정해본다.(참고악보 12번)
순창과 곡성의 소리들은 사당패 <꺾음 염불>이 전파된 소리이며, 진도 의신면의 <개타령>은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어 곡조가 다르지만 설움 관련 사설이 나타나 남사당패 소리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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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보면, 향토민요에서 사당패 선소리계통 소리로 발견되는 <산타령>, <산천초목>, <녹양방초>, <밤달애 사당패소리>, <꺾음 염불>은 모두 현행 경기 입창과 사설 및 음악 특징이 상통하여, 과거 사당패소리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전문적인 창법이나 어려운 곡조의 난이도 상 향토민요로 수용이 여의치 않아, 안타깝게도 대부분 단절되거나 변화가 많이 이루어져 편린을 통해 그 특징을 파악할 수밖에 없었다. 먼저 사설 특징을 살펴보면, 유랑을 통한 산천경개에 대한 내용이 제일 많이 나타나며, 절 또는 사랑과 관련된 내용도 나타난다. 음악 특징은, 모두 3소박 불규칙 박자로 특정 장단에 맞지 않고, 전형적인 경토리와는 다소 차별되는 음구조로 이루어져있는 사실이 확인된다. 다시 말해, 출현음이 sol, la, do', re', mi', sol', la', (do")로 경토리보다 고음역부분이 더 넓고, 현행 경․서도 입창처럼 다소 높은 음역에서 선율이 많이 진행되며 do'-mi', 또는 mi'-sol' 같은 3도 간격의 음들이 많이 출현하여 주요 구성음이 sol, do', mi', sol'로 나타난다. 그리고 높은 음역의 sol' 또는 la'에서는 속목을 사용하는 창법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이와 같은 음구조는 전형적인 경토리와 구분키 위해 경토리계통 중 산타령토리20로 따로 분류시켜 명명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꺾음 염불>은 이러한 산타령토리를 중심으로 편린이나마 염불조의 흔적도 나타나, 사당패 염불 소리의 세속화 양상을 엿볼 수 있어 주목된다. 악곡구조는 대부분 유절 형식으로 되어있어, 일정의 길이의 악절이 계속 반복되는 구조(A, A', A")로 되어있다. 한편 <산천초목>과 <녹양방초>는 현재 경기 입창 <놀량> 또는 남도 입창 <화초 사거리>의 일부로 전승되고 있으나, 과거에는 모두 현행보다 선율이 길고 경쾌하면서 선소리계통의 독립된 소리로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당패 선소리계통 소리들은 모두 과거 사당패소리이며 유랑을 통한 산천경개에 대한 내용, 절 또는 사랑과 관련된 내용도 나타난다. 모두 3소박 불규칙 박자로 출현음이 경토리보다 고음역부분이 넓고, 높은 음역에서 선율이 많이 진행된다. 따라서 이와 같은 음구조는 산타령토리20로 분류시켜 명명해야한다. <꺾음 염불>은 사당패 염불 소리의 세속화 양상을 엿볼 수 있고, <산천초목>과 <녹양방초>는 과거에는 현행보다 선율이 길고 경쾌하면서 선소리계통의 독립된 소리로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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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패 <방아타령>은 지역이나 창자에 따라 곡조가 차이가 있어, 그 특징을 잘 파악하기 위해 최대한 전파 초기에 가까운 양상부터 지역화된 양상 순으로 논의하겠다. 이 소리는 곡조에 의해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첫 번째 유형은 긴소리와 자진소리가 짝을 이루는 형태로 현재 향토민요에서 발견되 는 대부분의 소리가 여기에 해당하고, 두 번째 유형은 첫 번째 유형의 <긴방아타령>과 사설이 상통하지만 곡조가 사뭇 다른 형태로 진도와 제주도에서 소량 발견된다. 지역 분포나 문헌상으로 볼 때, 전자가 가장 많이 나타나 과거 보편적인 사당패 <방아타령>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므로, 본고에서는 전자를 <방아타령> 제1형, 후자를 <방아타령> 제2형이라 이르고 차례대로 살펴보겠다.
사당패 <방아타령>은 긴소리와 자진소리가 짝을 이루는 형태로 향토민요에서 볼 수 있는 제1형과 사설은 유사하나 곡조가 다르고 진도와 제주도에서 발견되는 제2형으로 나뉜다. 본고에서 차례대로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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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지산면 인지리의 설재천 소리는 빠르기가 ꁜ=72인 3소박 4박자로 조금 빠 른 굿거리장단에 맞고, 토리는 주요 구성음이 sol, la, do', re' mi'이고 sol로 종지하는 전형적인 경토리에 해당한다. 악곡구조를 살펴보면, 받는소리는 굿거리 네 장단이 서로 다른 선율진행을 하며 a+b+c+d, 메기는소리는 e+f+g+f'+g'+f"+h+d로 이루어진다. 메기는소리는 창자 또 는 지역에 따라 사설에 따른 선율의 변주, 확대양상이 상당히 다양한데, “비둘기 한 쌍” 대목은 전체 소리를 종합해 볼 때 시작부분의 세 장단(e, f, g)과 종지 두 장단 (h, d)이 기본선율이고 나머지 장단은 이들의 선율을 변주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한편 설재천 소리를 전수한 조공례 소리는 기본적인 음악 특징은 동일하지만, 이 보다 한층 짜임새 있게 이루어져있다.(참고악보 15번)
진도 지산면 인지리의 설재천 소리는 굿거리 장단 빠르기에 전형적인 경토리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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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문내면 우수의 소리도 진도 소리(설재천 창)처럼 빠르기가 ꁜ=71~78인 3소 박 4박자로 조금 빠른 굿거리장단에 맞고, 토리는 지역화에 의해 sol에 요성이 나타나지만 sol로 종지하는 전형적인 경토리에 해당한다. 악곡구조를 살펴보면, 받는소리는 다섯 장단이 a+b+c+x(d')+d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진도 소리보다 제3장단과 제5장단 사이에 제4장단의 새로운 선율(x)이 첨가 되며 한 장단이 더 확대된 구조이다. 그리고 메기는소리는 진도 소리와 달리 “비둘 기 한 쌍”의 사설이 두 절(메기는소리 1절+2절)로 나뉘면서 이에 따라 선율도 구분되고, 질러내는 선율형의 e부분은 생략되어 있다. 그러나 두 절을 연결하면 e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선율은 진도 소리와 유사한 선율진행을 하며 f+g+f'+g'(메1)+f"+h+d(메2)로 이루어져 근본적인 특징이 같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해남의 <긴방아타령>은 창자가 어머니께 배운 그대로라고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선율 및 사설이 많이 다듬어져있고, 창자가 속해있는 부녀요 단체가 전남 민속 경연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전문화되어 있어, 제도적인 전승과정에 참가하면서 윤색된 것으로 보인다.
해남 문내면 우수의 소리도 진도 소리(설재천 창)처럼 빠르기가 조금 빠른 굿거리장단에 맞고, 토리는 전형적인 경토리에 해당한다. 악곡 구조도 진도 소리와 유사한 선율 진행을 보인다. 해남의 <긴방아타령>은 다른 지역에 비해 선율 및 사설이 많이 다듬어져, 제도적인 전승과정에서 윤색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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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장산면 팽진리의 소리는 토리가 전형적인 육자배기토리로 되어있어, 곡조가 진도, 해남 소리와 상당히 차이난다. 즉, 토리의 차이에 의해 시김새 및 선율진행 방식이 다르고, 종지음도 기음 4도 위 음인 la로 나타난다. 또한 앞의 소리들과 기본 박자구조는 같지만, 빠르기가 ♩=92~95인 자진 타령장단에 맞는다. 신안의 소리는 진도, 해남 소리에 비해 전승과정에서 지역화에 따라 음악이 많이 변화되었다.27 그러나 악곡 구조가 받는소리는 a+b+c+d, 메기는소리는 e+f+g+d''+f'+d'+h+d로 되어있어 근본적인 특징은 같은 것을 알 수 있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진도와 해남, 신안의 <긴방아타령>은 선율 및 토리가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나지만, 근본적인 선율진행과 악곡 구조는 서로 같다. 그리고 세 지역의 소리들 중 진도의 소리(특히 설재천 창)가 보편적인 음악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나, 본래 사당패 <긴방아타령>에 가까울 것이라 추정되는데, 산타령패소리가 수록된 조선속곡집朝鮮俗曲集 (1913)의 <방아타령>이 이와 곡조가 매우 유사하여 주목된다.
진도, 해남, 신안의 <긴방아타령>은 작은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인 선율진행과 악곡 구조가 같다. 이 중 진도의 소리(특히 설재천창)가 가장 보편적인 음악 특징을 가지며 사당패 <긴방아타령>에 가까울 것이라 추정된다. 이것은 조선속곡집(1913)의 <방아타령>과 곡조가 매우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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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 도서지역에서 발견되는 <긴방아타령> 중 본래 사당패소리에 가장 가깝 다고 추정된 진도 소리는『조선속곡집』(1913) <방아타령> 외 경기 서북부 지역에서 대표적인 논매는소리 또는 달구소리던 <방아타령>과도 음악적 연관성이 나타난 다.(참고악보 19번)28 본고에서는 진도 <방아타령>과『조선속곡집』수록 산타령패 <방아타령>을 중심 으로, 경기 서북부 향토민요 <방아타령>도 특징 파악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참조하고자 한다. 그 이유는, 경기 향토민요 <방아타령>은 사당패 <방아타령>처럼 산타령패 <방아타령> 이전에 형성된 음악으로 형성과정에서 상호 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산타령패 <방아타령>과는 다른 음악적 요소를 진도 <방아타령>과 공유하거나 역으로 진도 <방아타령>과 다른 요소를 산타령패 <방아타령>과 공유하고 있어, 두 장르와의 교차 비교를 통해 특징 파악에 도움이 되리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두 장르 <방아타령>의 후렴구와 독창을 따로 논의하겠고, 메기는소리는 “비둘기 한 쌍” 사설 대목을 대상으로 하였다.
서·남해 도서지역에서 발견되는 <긴방아타령> 중 진도 소리는『조선속곡집』 <방아타령> 외 경기 서북부 지역 <방아타령>과도 음악적 연관성이 나타난다. 본고는 각 <방아타령>의 음악적 특징을 비교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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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방아타령>과 산타령패 <방아타령>의 독창도 후렴구처럼 선율진행 및 악곡 구조가 거의 비슷하다. 즉, 진도 <방아타령>은 e+f+g(시작 부분의 세 장단)와 h+d(종지 두 장단)의 기본선율을 토대로 변주하여 악곡구조가 e+f+g+f'+g'+ f"+h+d, 산타령패 <방아타령> 역시 동일한 기본선율을 토대로 e+f+g+f'+g'+f"+g"+h(c)+d로 이루어진다. 다만 뒷부분 사설인 진도 <방아타령>의 “청천이 과부가 보고”와 산타령패 <방아 타령>의 “늙은 과부 한숨지고” 이하가 서로 달라, 이에 의해 산타령패 <방아타령> 이 한 장단 가량의 선율(g")이 더 길다. 그런데 경기 향토민요 <방아타령>에서 나타 나는 “비둘기 한 쌍” 사설이 산타령패 <방아타령>과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보아, 진도 <방아타령>의 뒷부분 사설이 전파 과정에서 변화, 축소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독창은 산타령패 <방아타령>이 사당패 당시 소리에 더 가깝다고 판단된다.
진도 <방아타령>과 산타령패 <방아타령>의 독창도 악곡 구조가 비슷하지만 산타령패 <방아타령>이 사당패 당시 소리에 더 가깝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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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패 <긴방아타령>의 특징을 사설부터 살펴보면, 후 렴구는 구음 ‘에헤요 에헤요+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구나+나지나 얼싸좋네+요나리 방애로 논다’를 골조로 하고, 독창은 산타령패 <방아타령>과 동일한 ‘비둘기 한 쌍’에 관한 사랑 내용을 대표 사설로 한다. 음악적 특징을 살펴보면, 3소박 4박자의 굿거리장단에 sol로 종지하는 전형적인 경토리로 되어있고, 악곡구조가 후렴구는 네 장단이 a+b+c+d이고, 독창은 시작부분의 세 장단(e, f, g)과 종지 두 장단(h, d)이 기본선율이고, 중간 부분은 이들을 변주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한편 사당패 <긴방아타령>은 현행 경기 통속민요 <긴방아타령>과 곡조가 유사 하여 필자가 비교해본 결과 그 전신前身임이 밝혀졌다.33 이를 통해 사당패소리와 현행 통속민요의 밀접한 음악적 관련성을 살펴볼 수 있어 주목된다. 이상의 내용을 표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사당패 긴방아타령의 독창은 방아타령과 동일하고, 굿거리 장단에 경토리로 후렴구는 기본 선율에 변주하는 부분이 있다. 이를 통해 사당패소리와 현행 통속민요는 음악적 연관성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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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위의 연구들은 대개 현재 전승되는 장르의 소리들을 중심으로 한 논의이기 때문에 전통시대 사당패소리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사실 사당패소리의 실증적인 논의는 향토민요에 유입된 남사당패소리를 통해 1980년대 중반에 시작되었다. 진회숙이 진도의 들노래, 반혜성이 진도의 마당놀이에 수용된 여러 종류의 남사당패소리를 발굴하여 그 음악적 특성을 고찰하였고, 사당패소리가 지역적으로 활발하게 전파된 정황을 제공해 주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논의는 오랫동안 후속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다가 1990년대 후반 김혜정이 신안 지역의 남사당소리가 향토민요로 전승되고 주체화되는 음악 양상을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다시 구체화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근자에 필자에 의해 전라도와 서․남해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향토민요에 수용되어있던 <방아타령>, <배꽃타령>, <양산도>가발굴, 고찰되면서 사당패소리의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당패소리는 지금까지 사당패 집단의 소멸과 더불어 대부분 전승이 단절되었다고 여겨져서, 이에 대한 연구는 현행 경․서도 입창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거나 전승양상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사당패소리에 대한 실증적이면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겠는데, 본고에서는 향토민요에 수용된 사당패소리를 최대한 발굴하여 사당패소리의 특징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볼 것이다.
사당패소리의 실증적인 논의는 진회숙이 시작했고, 김혜정이 구체화했으며, 최근 필자가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전승되는 소리에 대한 연구는 전통시대 사당패소리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사당패소리에 대한 실증적이면서 심도 있는 연구가 이어져야 한다. 이에 본고는 향토민요에 수용된 사당패소리를 발굴하여 그 특징을 논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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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방아타령>의 사설은 모든 소리를 종합해볼 때, 후렴구는 구음 ‘에헤--+어럴 럴 거리고 방아흥아로다(또는 논다)’를 골조로 하고, 독창은 현행 <경복궁타령>의 대표적인 사설인 ‘남문을 열고 바라를 치니 계명산천이 밝아온다’가 이미 여기에서 부터 존재했던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사설은 다른 사당패소리인 <양산도>, <개구리타령>, <도화타령>, <배꽃타령>, <동풍가>에도 나타나 사당패들이 상당히 애용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의 논매는소리 <오독떼기>와 양양군 손양면의 다리박는소리, 제주도 표선면과 조천읍의 밭매는소리, 신안 군 자은면의 상여소리, 화순군 도곡면의 장원질소리에도 유입된 사실이 발견되어, 향토민요에 끼친 향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담양과 여천 소리에서는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지만 ‘오전짜리로 논다’는 내용의 사설이 공통적으로 나타나, 이것 도 본래 소리에서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자진방아타령>은 <긴방아타령>과 달리 음악 특징이 지역에 따라 큰 편차가 없다. 다만 안성, 여천, 담양 소리와 진도 소리의 악곡 구조가 조금 차이나는 정도인데, 안성, 여천, 담양의 소리형태가 지역적으로 더 많이 발견되므로 이를 먼저 살펴보겠다.
<자진방아타령>의 사설을 보면 <경복궁타령>의 대표적인 사설인 ‘남문을 열고 바라를 치니 계명산천이 밝아온다’가 이미 여기서부터 존재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 사설은 <양산도>, <도화타령> 등에도 나타나 사당패가 상당히 애용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 여러 지역의 향토민요에 끼친 영향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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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 소라면의 <자진방아타령>은 빠르기가 ♩=105~107인 3소박 4박자로 볶는 타령장단에 맞다. 토리는, 주요 구성음이 mi, sol, la, do', re'로 일견 메나리토리로 보이지만, 상행선율에서 sol이 출현하는 등 반경토리의 선율진행 특성이 부분적으로 나타나므로 반경토리와 메나리토리가 혼재되어 있다. 즉, 지역화에 의해 토리의 전이 현상이 나타난다. 악곡 구조를 살펴보면, 받는소리는 네 장단이 a+b+c+d, 메기는소리는 첫 번째 장단은 질러내는 형태의 선율로 되어있고 나머지 세 장단은 받는소리의 것을 그대 로 반복하며 네 장단이 e+b+c+d41로 이루어진다. 이 소리는 3소박 4박자가 기본 박자이지만, 헤미올라 리듬hemiola rhythm으로 인해 2소박 3박자 또는 6박자구조(네모 표시)가 곡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상당히 경쾌한 선소리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여천 소라면의 자진방아타령은 헤미올라 리듬으로 2소박 3박자 또는 6박자 구조가 곡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경쾌한 선소리 분위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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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지산면과 의신면에서 전승된 <자진방아타령>도 앞의 지역 소리와 음악 특징이 거의 동일하다. 다만 악곡 구조가 조금 달라 이를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진도 소리들 중 지산면의 설재천 창이 전승 과정에 따른 음악적 변화가 가장 적다고 생각되어 이를 대상으로 하였다. 진도의 <자진방아타령>도 빠르기가 ♩=100~125인 3소박 4박자로 볶는 타령장단에 맞고, 토리는 전형적인 반경토리로 되어있다. 악곡 구조를 살펴보면, 받는소리는 다섯 장단이 a+e+b+c+d, 메기는소리는 받는소리의 첫 번째 장단을 제외한 나머지 장단을 그대로 반복하며 e+b+c+d로 되어 있어, 앞의 지역들 소리와 비교할 때 받는소리의 첫 번째와 세 번째 악구 사이에 메기는소리 첫 번째 악구의 선율이 삽입되어 있다. 그런데 앞에서 살펴본 <자진방아타령>의 악곡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하며 지역적으로 훨씬 많이 나타나, 진도 소리가 전승과정에서 다소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재천 소리를 전수한 조공례 소리는, <긴방아타령>의 경우처럼 상대적으로 좀 더 짜임새 있게 이루어져있다.
진도 지산면과 의신면에서 전승된 <자진방아타령>은 앞의 지역 소리와 음악 특징이 거의 동일하지만 악곡 구조는 다르다. <자진방아타령>의 악곡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하며 지역적으로 많이 나타나므로 진도 소리가 전승과정에서 약간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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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자진방아타령>은 <긴방아타령>에 비해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있고, 전승과정에서 많이 변화되지 않아 그 특징 파악이 용이하다. 먼저 사설부터 살펴보 면, 후렴구는 구음 ‘에헤--+어(얼)럴럴 거리고 방아흥아로다(또는 논다)’를 골조로 한다. 독창은 현행 경복궁타령의 대표적인 사설인 ‘남문을 열고 바라를 치니 계명 산천이 밝아온다’가 이미 여기에서부터 대표 사설로 존재한 사실을 알 수 있고, ‘오 전짜리로 논다’는 내용의 사설도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 본래 소리에서 존재했을 가 능성이 높아 보인다. 음악적 특징을 살펴보면, 3소박 4박자 볶는 타령장단에 전형적인 반경토리로 되어있고, 악곡구조가 후렴구는 네 장단이 a+b+c+d, 독창은 첫 번째 장단은 질러내는 형태의 선율로 되어있고 나머지 세 장단은 후렴구의 것을 그대로 반복하며 e+b+c+d로 이루어진다. 사당패 <자진방아타령>은 현행 통속민요 <경복궁타령>과 유사하여 필자가 비교 해본 결과 그 전신前身으로 밝혀졌듯이42 곡조가 <경복궁타령>과 상당히 유사하고 사설도 공통되는 내용이 나타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기교가 단순하며 선소리의 경쾌한 리듬이 많이 나타나, 사당패 특유의 음악 특성을 느낄 수 있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사당패 <자진방아타령>은 통속민요 <경복궁타령>과 상당히 비슷하고 사설도 공통되는 내용이 나타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기교가 단순하며 선소리의 경쾌한 리듬이 많아, 사당패 특유의 특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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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와 제주도 표선면에서 전승된 <방아타령>은 신재효 창본의 <긴방아타 령>에 나타나는 ‘용천검’ 관련 사설을 지니고 있거나 ‘비둘기 한 쌍’ 또는 ‘사당’과 직접 관련된 내용이 나타나, 이 또한 과거 사당패 <긴방아타령>에 해당하는 소리로 보인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긴방아타령>과는 곡조가 상당히 달라, 본고에서는 두 <긴방아타령>을 서로 구분키 위해 제1형의 긴소리는 <긴방아타령> 제1형, 이 소리는 <긴방아타령> 제2형이라 부르겠다. 이 소리도 음악적 고찰에 앞서 먼저 사설 특징을 살펴보겠고, 신재효 창본의 <긴방아타령>도 참조하였다.
전남 진도와 제주도 표선면에서 전승된 <방아타령> 또한 과거 사당패 <긴방아타령>에 해당하는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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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효 창본의 <긴방아타령>에는 용천검과 관련된 사설이 나타나지만, <긴방아타령> 제1형에서는 전승과정에서 탈락된 것인지 이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 소리들은 모두 이를 독창의 대표 사설로 내세우고, 제주도 소리에서는 제1형의 대표사설인 ‘비둘기 한 쌍 ’이 나타나는 것도 살펴볼 수 있다. 진도 소리의 사설이 제주도 소리의 것보다 신재효 창본과 더 유사하고, 현행 <놀 량>에 많이 등장하는 사당패의 대표 사설인 ‘네로구나’도 나타나, 좀 더 고형에 해 당한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진도 소리는 특이하게 모든 메기는소리의 후반부 사설(허라디 어리씨구나~방허가 네로구나)이 동일하여 메기는소리에도 후렴의 기능이 나타난다. 제주도 소리는 이와 흡사한 사설이 후렴구에 나타나고 메기는소리에는 후렴 기능의 사설이 없어, 육지의 소리가 전파되어 지역화 되면서 단순한 형태로 변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여타 정황을 미루어 볼 때 전자가 후자보다 좀 더 고형에 해당한다고 추정되므로, 이를 먼저 살펴보겠다.
신재효의 창본 <긴방아타령>는 진도 소리의 사설과 유사하고, 사당패의 대표 사설인 '네로구나'도 나타나 좀 더 예전의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렴 역할이 나타나는 진도 소리와 달리 제주도 소리에는 후렴 기능이 없어 전파 과정에서 단순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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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소리는 사설에 ‘용천검’과 함께 ‘비둘기 한 쌍’ 내용도 나타나, 사당패 <방아타령>이 전파된 소리임을 뒷받침한다. 이 소리의 박자는 다소 가변적이지만 3소박 3박자를 기본 박자로 한다. 토리는 주요 출현음이 la, do', re', mi', sol', la'로 일종의 반경토리에 해당하며, 메기는소리는 선율이 mi', sol', la'의 높은 음역을 중심으로, 받는소리는 la, do', re'의 낮은 음역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제주도 소리는 진도 소리와 비교해 볼 때 토리와 곡조가 많이 다르지만, 후렴구 사설이 진도의 후렴 기능이 나타나는 메기는소리 후반부(허라디야 어리씨구나 저리씨구나 방개로다)와 흡사하고, 메기는소리에는 용천검 관련 사설만이 나타난다. 이에 진도의 소리가 전승과정에서 <방아타령>과 관련이 적은 기존의 후렴구는 탈락되고 대신 방아와 관련된 메기는소리 후반부 사설이 후렴구로 독립된 구조(메 : e+f, 받 : g+h)로 보여 진다. 다시 말해, 이 소리는 전형적인 사당패 <긴방아타령>이 제주도로 전파되어 변화된 것이라기보다는 용천검을 대표사설로 내세우는 노래방식과 악곡구조가 진도 소리와 흡사하므로 이와 같은 유형으로 보이고, 전승 및 지역화 과정에서 단순하게 변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 소리는 사설에 ‘용천검’과 ‘비둘기 한 쌍’ 내용이 있어, 사당패 <방아타령>이 전파된 소리임을 뒷받침한다. 이 소리는 사당패 <긴방아타령>이 제주도로 전파돼 변화된 것이 아니라, 용천검 유형으로 보이고 전승, 지역화 시 단순하게 변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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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방아타령> 제2형은 사설이나 음악 특징으로 보아 사당패 <긴방아타령> 계통에 해당하는 소리라 하겠다. 그런데 <긴방아타령> 제1형이 지역 분포나 잡가집의 기록으로 볼 때 사당패의 전형적인 <긴방아타령>에 해당하므로, 이 소리는 일종의 변이형으로 짐작된다. 정확한 음악 특징은 자료의 한계 상 파악하기가 어렵지만, 진도를 중심으로 발견되는 지역 분포와 고형에 남도음악어법이 나타나는 음악 특징으로 볼 때 남도를 근거로 활동했던 사당패들이 형성시킨 소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를 뒷받침해 주는 또 다른 근거는, 뒤에서 다룰 <매화타령>도 이와 흡사한 경우가 있는 점이다. 즉, <매화타령> 중 진도에서 형성된 유형이 제주도에까지 전파되어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전승된 사실이 확인되므로, <긴방아타령> 제 2형 또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진 소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긴)방아타령> 제2형의 특징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긴)방아타령> 제2형은 사설이나 음악 특징으로 볼 때 <긴방아타령> 계통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고, 이는 남도를 근거로 활동했던 사당패가 형성시킨 소리로 보인다.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전승된 경우로 <매화타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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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민요에서 사당패 <방아타령>으로 추정되는 소리는 이상 논의한 사설 및 음악 특징을 통해 고문헌에 두루 기록되어있는 대표적인 사당패소리인 <방아타령>이 전파된 소리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방아타령>은 향토민요의 소리를 통해 크게 긴 소리와 자진소리가 짝을 이루는 형태(제1형)와 제1형의 <긴방아타령>과 사설이 상통하지만 이와는 곡조가 다른 형태(제2형)의 두 가지 유형이 있었던 사실을 알 수 있다. 제1형의 <자진방아타령>은 <긴방아타령>에 이어 자진 형태로 나중에 새로이 형성된 소리이므로, 두 유형의 전형은 <방아타령> 제1형의 긴소리와 <방아타령> 제 2형이라 하겠다. 제2형은 제1형의 <긴방아타령>과 곡조가 다르지만 사설에 ‘방아’ 또는 ‘비둘기 한 쌍’, ‘용천검’과 관련된 내용이 나타나므로, 이 역시 사당패 <긴방 아타령>에 해당한다. 그러나 지역 분포나 고문헌의 기록을 종합해 볼 때 제1형의 <긴방아타령>이 사당패의 전형적인 방아타령에 해당하므로, 제2형은 일종의 변이형으로 보인다.
향토민요에서 사당패 <방아타령>으로 추정되는 소리는 고문헌에 기록되어있는 <방아타령>이 전파된 소리임을 확인할 수 있으나, 지역 분포나 고문헌의 기록을 종합해 볼 때 제1형의 <긴방아타령>이 사당패의 전형적인 방아타령에 해당하므로 제2형은 일종의 변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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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연구 목적은 향토민요에 수용된 사당패소리를 최대한 발굴하여 구체적인 음악 특징을 파악하고 아울러 사당패의 활동상을 조명해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II장에서는 먼저 향토민요에 유입된 사당패소리를 최대한 발굴하여 이 소리들이 정말 사당패소리인지를 현지인의 증언이나 순수 향토민요와는 다른 지역 분포 및 기능 양상, 사설, 음악 특징, 같이 전창되었던 주변 음악의 성격 등을 근거로 검토해 보겠다. 향토민요에서 발견되는 사당패소리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므로, 원활한 논의를 위해 문헌에 기록되어있어 이미 사당패소리로 알려진 소리와 문헌에는 기록되어있지 않지만 음악 및 연행 특성으로 볼 때 사당패소리로 추정되는 소리로 구분하여 살펴보겠다.
향토민요에 수용된 사당패소리를 최대한 발굴하여 구체적인 음악 특징을 파악하고 아울러 사당패의 활동상을 조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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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타령> 두 유형의 특징을 사설부터 살펴보면, 제1형의 <긴방아타령>(긴방아타 령 제1형)은 후렴구에 ‘방아’ 관련 사설이, 독창에 ‘비둘기 한 쌍’이 대표 사설로 나 타난다. <자진방아타령>도 후렴구에 ‘방아’ 관련 사설이, 현행 <경복궁타령>의 대 표 사설인 ‘남문을 열고 바라를 치니 계명산천이 밝아온다’가 독창의 대표 사설로 나타나 이미 사당패소리에서부터 존재했던 사설임을 알 수 있다. 제2형(긴방아타령 제 2형)은 특이하게 ‘방아’ 관련 사설이 후렴구가 아닌 독창의 뒷부분에서 후렴 기능으 로 나타나며, ‘용천검’ 관련 사설이 독창의 대표 사설로 나타난다. 음악적 특징을 살펴보면, 제1형의 <긴, 자진방아타령>은 각기 경․서도의 대표 장단인 굿거리장단과 볶는 타령장단에 맞고, 제2형의 <(긴)방아타령>은 고형인 진도의 소리로 미루어 볼 때 2소박 계통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제1형의 <긴, 자진방아타령>은 각기 경기음악어법인 전형적인 경토리와 반경토리로 되어있고, 제2형은 경토리(또는 산타령토리)와 육자배기토리가 혼재되어 있다.이상의 내용을 종합해 보건대, 제1형은 경기를 근거로 활동했던 사당패에 의해 형성된 전형적인 <방아타령>이고, 제2형은 진도를 중심으로 발견되는 지역 분포나 남도음악어법이 나타나는 음악 특징으로 볼 때 남도를 근거로 활동했던 사당패에 의해 형성된 지역 변이형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제1형의 <긴, 자진방아타령>은 각기 현행 경기 통속민요 <방아타령>과 <경복궁타령>의 전신前身이라고 필자에 의해 밝혀진 바 있어, 사당패소리와 현행 통속민요의 밀접한 음악적 관련성을 살펴볼 수 있다. 이상의 내용을 표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바아타령>에는 두 유형이 있다. 제1형은 경기를 근거로 활동한 사당패로 형성된 전형적인 <방아타령>으로 후렴구에 '방아' 관련 사설과 독창의 대표 사설로 확인할 수 있다. 경기음악어법의 전형적인 경토리와 반경토리로 되어있고, 사당패소리와 현행 통속민요의 음악적인 관련성을 살필 수 있다. 제2형은 진도를 근거로 활동한 사당패로 형성된 지역 변이형의 가능성이 높으며, 경토리(또는 산타령토리)와 육자배기토리가 혼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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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패 <오독도기>도 특징을 잘 파악하기 위해 최대한 전파 초기에 가까운 양상부터 변화된 양상 순으로 논의하겠다. 이 소리도 사설 및 선율에 의거해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첫 번째 유형은 대부분의 육지에서 발견되는 소 리, 두 번째 유형은 육지 소리 가운데 전남 강진과 중국 연변, 경남 밀양, 그리고 초기 제주도 소리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런데 전자는 후자에 비해 사설과 선율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향토민요, 판소리, 탈춤 등 여러 민속악 장르에서 전승되는 소리들이 모두 여기에 해당하여, 과거 사당패 <오독도기>의 보편적인 소리형태로 추정된다. 이에 본고에서는 전자를 <오독도기> 제1형, 후자를 <오독도기> 제2형이라 이르고, 차례대로 살펴보겠다. 사당패 <오독도기>는 향토민요뿐만 아니라 탈춤에도 유입되어 근자에까지 전승 된 사실이 확인되므로,48 원활한 고찰을 위해 탈춤에서 전승된 소리도 참조하고자 한다.
본고는 사당패 <오독도기>의 초기부터 변화된 양상 순으로 논의할 것이며, 탈춤에서 전승된 소리도 참조하고자 한다. <오독도기> 제1형을 대부분의 육지 소리, 제2형을 육지 가운데 전남 강진과 중국 연변, 경남 밀양, 그리고 초기 제주도 소리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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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의 사설은 지역이나 장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모든 소리를 종합해 볼 때, 후렴구는 “둥덩실(둥그레 당실) 둥덩실+여도(저도) 당실 연저(연자) 바(버) 리고+말하리(말하면) 무엇해+네가 네로구나”를 골조로 한다. 신재효 창본은 마지 막 사설이 ‘景이로다’, 탈춤과 향토민요의 소리는 ‘네가 네로구나’로 다소 차이나지 만, 모두 ‘경치가 좋다’는 의미이므로 같다고 볼 수 있겠고, 후자가 보편적으로 많 이 나타나 본래 사당패소리에서 사용되었던 사설로 보인다.51 ‘네로구나’는 사당패 가 애용했던 대표적인 사설로 현행 경․서도 입창 <놀량>과 남도 입창 <화초사거리>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독창은 향토민요에서는 비록 모두 탈락되었지만, 신재효 창본과 탈춤의 소리에 서 “오독도기+추야월에+달은 밝고+명랑한데”가 공통적으로 나타나, 이것을 대표 사설로 볼 수 있겠고, 그 외 신재효 창본과 수야유에 나타나는 ‘버드나무’ 관련 사설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1형은 현재 향토민요와 탈춤에서 전승되는 소리에서 그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많이 발견되는 향토민요에서 탈춤 순으로 살펴보겠다.
제1형의 사설은 지역, 장르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후렴구의 골조는 거의 동일하다. 신재효 창본을 보면 마지막 사설이 모두 '경치가 좋다'는 의미로 같고, '네로구나'가 사당패소리에서도 사용된 대표적인 사설로 보인다. 제1형은 향토민요에서 많이 발견되며 탈춤에서도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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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학산리의 소리는 후렴구 사설에 ‘담성’이 자주 등장하여 현지에서 <담성가> 라고 부르는데, 노동요로 수용되면서 박자가 다소 가변적이지만 전체적으로 빠르 기가 ♩=40~42인 3소박 4박자로 느린 굿거리장단에 맞는다. 토리는, 주요 구성음이 la, do', re', mi', sol'이고 기음의 4도 위인 re'로 종지하는 반경토리에 해당한다.악곡 구조를 살펴보면, 받는소리는 네 장단이 a+b+c+d로 구성되고, 메기는소리는 첫째 장단과 둘째 장단은 질러낸 후 하행하는 선율형을 이루고 셋째 장단은 받는소리의 세, 넷째 장단 선율이 축소, 결합되어 e+f+(c'축소+d')로 이루어진다. 한편 이 곡의 첫 번째 메기는 소리에는 사당패소리 <갈까보다>의 일부사설이 나타나, <갈까보다>와 <오독도기>가 묘하게 섞여 전승되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강릉 학산리의 소리는 <담성가>라고 불리며, 노동요로 수용되면서 전체적인 박자는 느린 굿거리장단에 맞는다. 또한 첫 번째 메기는 소리에는 <갈까보다>와 <오독도기>가 묘하게 섞여 전승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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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금산면의 소리는 빠르기가 ♩=80~85인 3소박 4박자로 조금 빠른 굿거리장 단에 맞는다. 토리는 주요 구성음이 mi, la, do', re'로 전라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메나리토리로 되어있다. 이는 본래 반경토리로 된 사당패 <오독도기>가 남부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메나리토리로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 악곡 구조를 살펴보면, 받는소리는 비록 토리에 의해 학산리 소리와 선율형의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유사한 선율진행을 하며 네 장단이 a+b+c+d로 구성되고, 메기는소리는 앞의 세 장단은 질러내는 선율형을 이루고 마지막 두 장단은 받는소리의 뒷부분을 변주하며 다섯 장단이 e+f+f'+c'+d로 이루어진다. 한편 이 소리는, 첫 번째 메기는소리 사설에 사당에 관한 내용이 나타나 사당패 <오독도기>가 전파된 소리임을 뒷받침하며, 후렴구 사설이 제1형 중 가장 보편적인 내용으로 되어있어 본래 사당패소리에 상당히 가까우리라 생각된다. 이 외 <오독도기>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마들 농요에서도 발견된다. 여기에서는 논을 다 매고 난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주로 불러 현지에서는 <저녁노래>라 부른다. 그런데 토리가 지역적 특성에 따라 전형적인 경토리로 전이되고, 앞의 소리들에 비해 전승과정에서 선율이 많이 변화되면서 사설붙임이 상당히 불규칙하다.(참고 악보 27번)54 이에 후렴구 사설과 일부 선율이 앞의 소리와 흡사한 것을 통해 <오독도기> 제1형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이다.
악곡 구조를 살펴보면, 받는소리는 비록 토리에 의해 학산리 소리와 선율형의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유사한 선율진행을 하며 네 장단이 a+b+c+d로 구성되고, 메기는소리는 앞의 세 장단은 질러내는 선율형을 이루고 마지막 두 장단은 받는소리의 뒷부분을 변주하며 다섯 장단이 e+f+f'+c'+d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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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탈춤의 <오독도기>는 빠르기가♩ =60~63인 3소박 4박자로 여느 굿거리장단 에 맞는다. 토리가 봉산탈춤의 연행 지역이 경기 음악권과 멀지 않아서인지 기음 la로 종지하는 전형적인 반경토리로 되어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제1형의 토리는 기음으로 종지하는 전형적인 반경토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 소리는, 후렴구 사설은 많이 변화되었지만 독창 사설은 초기의 “오독도기 추야 월에 달도 밝고 명랑하다”가 상당히 잘 보존되어있다. 악곡 구조를 살펴보면, 후렴구는 사설의 변화에 의해 여느 제1형의 세 번째 장단에 해당하는 선율이 탈락되었지만 나머지는 유사한 선율 진행을 하며 세 장단이 a+b+d로 구성되고, 독창은 두 장단이 질러내는 선율형을 이루며 e+e'로 이루어진다.
봉산탈춤의 <오독도기>는 여느 굿거리장단에 맞는다. 또한 후렴구 사설은 많이 변화되었으나 독창 사설은 초기의 것이 잘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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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야유의 <오독도기>는 전반적으로 빠르기가 ♩=48~50인 조금 느린 3소박 4 박자로 굿거리장단에 맞고, 두 번째 후렴구의 마지막 악구만 예외적으로 3소박 6박 자로 되어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말하면 무엇해 네가 네로구나’가 ‘마어이헐싸 네로구나’로 사설이 변화되면서 3소박 4박자 두 장단이 축소된 것으로 볼 수 있어, 첫 번째 후렴구보다 더 고형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토리는 수야유가 연행되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메나리토리로 전이되었고, 선율이 종지부분에 와서 4도 아래음역으로 뚝 떨어져, 전승 과정에서 변화가 많이 이루어진 사실을 짐작케 한다. 그러나 이 곡 역시 봉산탈춤처럼 초기 독창 사설이 상당히 잘 보존 되어있고, 후렴구사설은 일부 와전되고 군말들이 삽입되긴 하지만 봉산탈춤보다 더 고형에 가깝기에, 고형의 특성을 상당히 많이 지닌 소리라 하겠다. 악곡 구조를 살펴보면, 후렴구는 군말이 삽입되며 한 장단에 해당하는 선율이 앞 의 소리들보다 길지만 나머지는 유사한 선율 진행을 하며 a+x+b+(c축소+d축소)로 구성되고, 독창은 두 장단이 질러내는 선율형을 이루며 e+e'로 이루어진다. 봉산탈춤과 수야유의 독창은, 모두 초기 독창 사설을 잘 지니고 있고, 서로 다른 음악문화권의 탈춤에서 전승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율형과 악곡구조가 상당히 유사하다. 따라서 이로 미루어 보건대, 본래 <오독도기> 제1형의 독창은 사설에 의해 더 길어지기도 했겠지만 기본형이 이들처럼 굿거리 두 장단에 질러내는 선율형으로 구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토리는 수야유가 연행되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메나리토리로 전이되었고, 선율이 종지부분에 와서 4도 아래음역으로 뚝 떨어져, 전승 과정에서 변화가 많이 이루어진 사실을 짐작케 한다. 그러나 이 곡 역시 봉산탈춤처럼 초기 독창 사설이 상당히 잘 보존 되어있고, 후렴구사설은 일부 와전되고 군말들이 삽입되긴 하지만 봉산탈춤보다 더 고형에 가깝기에, 고형의 특성을 상당히 많이 지닌 소리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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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오독도기> 제1형의 특징을 사설부터 정리해보면, 후렴구는 “둥덩실(둥그 레 당실) 둥덩실+여기야 당실 연저(연자) 바(버)리고+말하면 무엇해+네가 네로구 나”를 골조로 한다. 독창은 “오독도기+추야월에+달은 밝고+명랑한데”가 대표 사설 이고, 그 외 신재효 창본과 수야유에 나타나는 ‘버드나무’ 관련 사설 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음악적 특징은, 3소박 4박자의 굿거리장단에 전형적인 반경토리로 되어있고, 악곡구조가 후렴구는 네 장단이 a+b+c+d로 구성되고, 독창은 향토민요의 소리는 모두 철저히 변화되었지만, 초기 독창 사설을 잘 지니고 있는 탈춤의 소리들로 미루어 볼 때 기본형은 질러내는 선율형의 두 장단이 e+e'로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의 내용을 표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오독도기> 제1형의 특징을 사설부터 정리해보면, 후렴구는 “둥덩실 둥덩실+여기야 당실 연저 바리고+말하면 무엇해+네가 네로구 나”이고 독창은 “오독도기+추야월에+달은 밝고+명랑한데”가 대표 사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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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리는 채보 상 8분의 6박자로 되어있지만 장단 단위로 박자구조를 설정하면, 여느 <오독도기>처럼 3소박 4박자로 굿거리장단에 맞는다. 토리는 전반적으로 주요 구성음이 la-do'-re'-mi'-sol'이지만, 특이하게 si'가 출현하여 다소 변질된 반경토리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 소리는 현행 제주도 <오돌또기>와 달리 전형적인 경기 소리처럼 la로 종지하여, 제2형도 본래 전형적인 반경토리의 종지형을 지녔던 사실을 알 수 있어 주목된다. 악곡 구조를 살펴보면, 후렴구는 네 장단이 제1형과 비슷한 선율진행을 하며 a+b+c+d로 구성되고, 독창은 첫 번째 장단은 질러내는 형태의 선율로 되어있고 나머지 세 장단은 후렴구의 것을 거의 그대로 반복하며 네 마디가 e+b+c+d로 이루어 진다. 제2형을 제1형과 비교해 보면, 후렴구는 뒷부분의 사설만 ‘말하면 무엇해 네 가 네로구나’가 ‘달도나 밝은데 내(네)가 어디로 갈까나’로 변화되었을 뿐 곡조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독창은 『조선민요1000곡집』수록곡은 전승과정에서 ‘오돌또기~’로 시작하는 사설이 탈락되었지만, 여느 제2형에서는 1절 사설이 ‘오돌또기 저기 춘향월하(춘향이 보소, 나온다) 달도 밝고 내(네)가 어디로 갈까나’로 되어있는데, 제1형을 토대로 사설이 변화되어 늘어나면서 선율도 확대되었고, 늘어난 독창 선율 뒷부분을 후렴구 선율과 동일하게 맞춤에 따라 상대적으로 양식화되어 있다. 한편 강진에서 발견되는 소리도 비록 지역화에 따라 육자배기토리로 전이되었지만, 초기 제주도 소리와 사설 및 기본 선율 진행이 흡사해 같은 유형에 해당하는 소리라 하겠다. 연변 소리도 선율 및 사설이 많이 변화되었지만, 후렴구나 독창이 제1형보다 제2형에 가까워 이와 같은 유형의 소리로 추정된다.
이 소리는 여느 <오독도기>처럼 3소박 4박자의 굿거리장단이며 주요 구성음이 다소 변질된 반경토리이다. 현행 제주도 <오돌또기>와 달리 전형적인 경기 소리의 반경토리 종지형을 지녔다. 한편 강진에서 발견되는 소리는 육자배기토리로 전이되었으나 초기 제주도 소리와 사설 및 기본 선율 진행이 흡사하며, 연변 소리도 같은 유형의 소리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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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소리는 얼핏 제주도 <오돌또기>가 육지로 역수입된 소리로 볼 수도 있지 만, 그러한 경우의 소리들은 제주도 소리와 음악적 특징이 거의 흡사하다.또한 이 소리의 메기는소리 사설에는 제주도에서 역수입된 소리와 달리 지역성 있는 독특한 내용이 많이 나타난다.61 받는소리 사설에는 제2형의 마지막 사설인 ‘네가 어디로 갈까나’는 비록 탈락되었지만 제주도 소리에는 없는 신재효 사설집 수록 버드나무 뒷부분사설(물에다 둥덩 둥덩실 여긔다 저긔다 연져 바이고 말이 못된 경이로다)의 ‘여긔다 저긔다’처럼 ‘너도 당실 나도 당실’의 댓구 형태가 나타난다. 따라서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밀양 소리는 제주도로 전파되기 이전의 제2형에 해당하는 소리로 보는 것이 타당하겠다. 그런데 이 소리는 곡조가 전반적으로 불안정하지만, 제주도 소리처럼 si'가 출현하는 변질된 반경토리가 아닌 전형적인 반경토리로 되어있다. 또한 제2형과 유사한 현행 서울 통속민요 <오돌독>도 si'가 출현하지 않는 전형적인 반경토리로 되어있으므로, 제2형의 토리는 제1형처럼 본래 전형적인 반경토리에 해당하고, 제주도 소리의 음구조는 제주도로 전파된 직후 일어난 변화로 추정된다.
밀양 소리는 지역성을 띠는 독특한 내용을 나타내는 등의 정황을 고려하였을 때 제주도로 전파되기 이전의 제2형에 해당하는 소리라고 볼 수 있으며, 전형적인 반경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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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III장에서는 향토민요에서 발굴된 소리들을 통해 사당패소리의 특징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 먼저 개별 악곡의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사당패소리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특성들을 고찰하겠다. 사당패소리는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원활한 논의를 위해 최대한 서로 공통적인 특성을 지닌 소리끼리 묶어 개별 악곡의 특징을 살펴보겠고, 음악 특징 파악에 앞서 사설의 특징을 먼저 살펴볼 것이다. 그런데 사당패소리는 사당패 또는 남사당패에 의해 각 지역에 전파된 이후 향토민요로 전승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지역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특징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적 음악 양상을 살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역적 음악 양상은 소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혼란을 최소화하고 특징을 최대한 쉽게 파악하기 위하여, 초기 전파에 가까운 양상부터 변화된 양상 순으로 살펴보겠다. 초기전파에 가까운 소리는 모든 소리를 종합하여 보편적인 음악 특성을 가장 잘 지니고 있는 소리라 하겠고, 역으로 변화된 소리는 보편적인 특성을 상대적으로 적게 지니고 있는 소리라 할 수 있다. 즉,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는 소리들을 종합하여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음악 특징을 통해, 사당패 당시 소리의 특징을 최대한 파악해 볼 것이다. 그리고 향토민요 외 사당패소리의 특징 파악에 도움이 되는 자료가 있는 경우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겠다.
제III장에서는 향토민요 속 소리들을 통해 사당패소리의 특징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개별 악곡의 특징을 이해한 후 사당패소리의 특성들을 알아볼 예정이다. 하지만 사당패소리는 전승과정에서 지역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각 지역별 소리 속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파악함으로써 사당패 당시 소리의 특징을 알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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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오독도기> 제2형의 특징을 사설부터 정리해보면, 후렴구는 “둥그레 당실 (반복)+여도 당실 연자 버리고+달도 밝다+네(내)가 어디로 갈까나(가냐)”를 골조로 하고, 독창은 “오돌또기+춘향월하(나간다)+달도 밝다+네(내)가 어디로 갈까나”가 대표 사설로 보인다.음악적 특징은, 3소박 4박자의 굿거리장단에 토리가 전형적인 반경토리을 것으로 추정되고, 악곡구조가 후렴구는 네 장단이 a+b+c+d, 독창은 e+b+c+d로 이루어지며, 독창이 첫 번째 장단을 제외한 나머지 세 장단을 후렴구와 거의 동일하게 맞추면서 제1형에 비해 양식화된 특성을 띤다. <오독도기> 제2형은 현행 제주도 <오돌또기>와 사설 및 선율이 흡사해 그 전신前身에 해당하는 소리로 추정되므로, 이미 제주도 <오독도기>의 전신은 육지에서부터 형성되었고 이것이 사당패에 의해 제주도에까지 전파된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이상의 내용을 표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오독도기 제2형의 후렴구와 음악적 특징을 볼 때 오독도기가 제주도 오돌또기와 흡사해 제주도 오독도기는 육지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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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민요에서 사당패 <오독도기>로 추정되는 소리는, 사설이 현행 통속민요 <오돌또기>보다 신재효 창본과 유사하거나 현행보다 더 고형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되어있고, 곡조가 현행 통속민요와 다소 차이가 있어, 사당패 <오독도기>가 전파된 소리임을 확인할 수 있다. <오독도기>는 사당패소리 중에서도 전승과정에서 변화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소리 중 하나이다. 그러나 향토민요와 다른 장르에서 발견되는 소리들을 통해 크게 대부분의 육지 민요와 여러 민속악 장르에서 두루 발견되는 계통(제1형)과 일부 육지 지역과 초기 제주도 민요에서 발견되는 계통(제2형)의 두 가지 유형이 존재했던 사실이 확인된다. 이들은 사설 및 음악 특징이 상당히 유사하지만 부분적으로 차이가 나 음악적인 선후관계가 존재하리라 짐작되므로, 이들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해보기 위해 비교 악보를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향토민요에서 사당패 <오독도기>로 추정되는 소리는, 신재효 창본과 유사하거나 현행보다 더 고형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되어있고, 곡조가 현행 통속민요와 다소 차이가 있어, 사당패 <오독도기>가 전파된 소리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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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유형의 <오독도기>는 모두 3소박 4박자의 굿거리장단에 맞고 la-do'-re'- mi'-sol'의 전형적인 반경토리로 되어있다. 다만 제2형 중 초기 제주도 소리는 si'가 출연하며 다소 변질된 반경토리에 해당하는데, 제2형 중 밀양 소리와 현행 서울 통속민요 <오돌독>은 si'가 출연하지 않으므로, si'는 제주도에서 토착화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변화로 추정된다. 이들은 모두 경기음악어법으로 되어있어, 경기 사당패에 의해 형성된 소리로 볼 수 있다. 제1형은 과거 여러 민속악 장르에서 두루 발견되며 사설 및 곡조가 제2형에 비해 단순한 반면, 제2형은 제1형보다 사설 및 곡조가 길며 상대적으로 양식적이어서, 제1형이 시기적으로 좀 더 일찍 형성된 형태라고 생각된다. 즉, 제2형을 제1형과 비교해 보면, 후렴구는 뒷부분의 사설만 제1형과 다를 뿐 곡조는 별반 차이 가 없지만, 독창은 제1형의 ‘오독도기 추야월에 달은 밝고 명랑하다’가 ‘오돌또기 저기 춘향월하(춘향이 보소, 나온다) 달도 밝고 네(내가)가 어디로 갈까나’로 사설이 변 화, 확대되며 선율도 확대되었고, 늘어난 선율의 뒷부분을 후렴구 선율과 동일하게 맞춤에 따라 상대적으로 양식화되었다. 따라서 제1형이 전통시대 사당패 <오독도기>의 보편적인 소리형태이고, 제2형은 제1형을 바탕으로 나중에 새로이 형성된 소리로 보인다.
두 유형의 <오독도기>는 굿거리 장단에 전형적인 반경토리로 경기 사당패에 의해 형성된 소리로 보인다. 제1형은 전통적인 사당패 <오독도기>의 보편적 소리 형태이고, 제2형은 나중에 형성된 소리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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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도>의 사설은 모든 소리를 종합해 볼 때, 후렴구는 구음 중심의 ‘아헤야 ---+에기나(어기나) 양산도로다(양산도로구나)’를 골조로 한다. 독창은 ‘양산을 가 자’와 잉어 또는 병아리, 아기가 ‘논다’는 내용의 사설이 여러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 본래 소리에서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고, 전승과정에서 와전되어 정확한 의 미는 알 수 없지만 화순군 남면과 보성군 조성면에서 ‘양산도에 화초나 밭에서 어 떤 중놈~’으로 된 사설도 나타나, 이 역시 본래 소리에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 인다. 그리고 사당패 <자진방아타령>을 중심으로 여러 사당패소리에 두루 통용되 었던 ‘남문을 열고~’의 사설이 남원 아면의 소리에서 나타나, 소위 화순형 <양산 도>는 사당패 <양산도>가 전파된 소리임을 뒷받침해 주고, 사당패소리끼리의 상호 향관계도 엿볼 수 있다. 한편 <양산도>는 전승과정에 따라 음악적 변화가 덜 이루어진 형태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이루어진 형태로 구분이 되므로, 음악 특징을 잘 파악하기 위해 전자에서 후자 순으로 살펴보겠다.
사당패 <양산도>가 전파된 소리라는 것을 소위 화순형 <양산도>로 알 수 있으며, <양산도>의 사설들을 통해서는 본래 소리에 존재했을 가능성들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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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양산도>는 여느 보편적인 장단들과는 달리 짧은 단위의 세마치장단으로 되어 있다. 이에 장단 또는 선율, 악구만으로 악곡구조를 논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되어, 근자에 제기된 이보형의 장단 리듬 통사론을 적용하여 악곡 구조를 살펴보면, 후렴구는 (a+b)(5小장단)+c(4小장단), 메기는소리는 (d+e)(6小장단)+(f+g)(5小장단)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세마치장단이 한 장단에 여느 장단을 갖추지 못하고 여러 장단에 걸쳐 여느 장단을 이루는 소위 小장단에 해당하는 사 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지역의 소리는, 경기 남부에서 전라남도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있고, 사설 및 음악적 특징이 매우 유사하여, 이상 논의한 특징이 본래 사당패 <양산도>에 거의 부합하리라 생각된다.
<양산도>는 짧은 단위의 세마치장단으로 구성되며, 여러 장단에 걸쳐 小장단으로 구성된다. 또한 경기 남부에서 전라남도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특징이 비슷해 사당패의 <양산도>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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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도덕면 신양리의 소리는 기본 곡조와 악곡구조가 앞의 소리들과 거의 동일하지만, 최소 박자 단위인 3소박이 후렴구에서 2소박으로 완전히 변이되었고 메기는소리에서도 부분적으로 변이되었다. 보성 조성면의 소리는 후렴구와 메기는소리 모두 2소박 세마치로 변이되었고, 메기는소리는 선율이 많이 변화되며 기본 박자구조도 어그러졌다.(참고악보 43번) 요컨대 사당패 <양산도>로 추정되는 소위 화순형 <양산도>는 유희적 성격이 강한 사설과 경기음악어법으로 된 음악 특징을 통해 과거 사당패가 전파시킨 소리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그 특징을 사설부터 살펴보면, 후 렴구는 구음 중심의 ‘아헤야---+에기나(어기나) 양산도로다(양산도로구나)’를 골조로 하고, 독창은 ‘양산을 가자’와 잉어 또는 병아리, 아기가 ‘논다’, ‘양산도에 화초나 밭 에서 어떤 중놈~’의 내용이 존재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자진방아타령>을 위시하여 여러 사당패소리에 두루 통용되었던 ‘남문을 열고~’의 사설도 나타나, 사 당패 소리끼리의 상호 향관계를 엿볼 수 있다.
화순형 <양산도>는 과거 사당패가 전파시킨 소리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특징 중 '남문을 열고~'의 사설을 통해 사당패 소리끼리의 상호 향관계를 추측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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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특징을 살펴보면, 3소박 3박자의 세마치장단에 전형적인 경토리로 되어있다. 그런데 이 소리는 소위 전형적인 小장단인 세마치장단으로 되어있어 장단 또는 선율만으로 악곡구조를 논의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되어 장단 리듬통사구조의 특성을 통해 악곡구조를 파악해 본 결과, 후렴구는 (a+b)(5小장단)+c(4小장단), 독창은 (d+e)(6小장단)+(f+g)(5小장단)로 이루어진다. 즉, 사당패 <양산도>는 후렴구와 독창의 장단 리듬 통사구조가 상당히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있으며, 악곡구조는 이러한 리듬 통사구조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한편 사당패 <양산도>는 동명의 현행 경기 통속민요 <양산도>와 곡조가 유사하여, 두 소리의 밀접한 음악적 관련성을 짐작케 한다. 이상 살펴본 내용을 표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사당패 <양산도>는 후렴구와 독창의 장단 리듬의 통사구조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악곡구조는 리듬 통사구조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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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타령>, <오독도기>, <양산도>는 사당패소리로는 드물게 모두 여러 고문헌에 두루 기록되어있어 사당패 속요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소리들로 볼 수 있다. <방아타령>은 긴, 자진소리가 짝을 이루는 경기형과 경기 <긴방아타령>을 토대로 형성된 남도 변이형의 두 유형이, <오독도기>는 고형과 신형의 두 유형이 존재하던 사실이 확인되어, 과거 사당패 집단에서도 음악적 변화나 발전이 활발히 도모되었던 사실을 엿볼 수 있어 주목된다. 소위 세 소리의 고형은 전형적인 경기음악어법으로 되어있어 모두 경기지역을 근거로 활동했던 사당패에 의해 형성된 소리로 볼 수 있어, 과거 사당패의 중심문화권이 경기도 지역임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방아타령> 중 가장 고형인 제1형의 <긴방아타령>은 굿거리장단에 전형적인 경토리, <자진방아타령>은 볶는 타령장단에 전형적인 반경토리, <오독도기>는 굿거리장단에 전형적인 반경토리, <양산도>는 세마치장단에 전형적인 경토리로 되어있어, 경기 사당패가 활용한 다양한 경기음악의 특징과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지역적 분포와 음악적 특징으로 볼 때 남도 사당패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아타령> 제2형도 경기음악 특징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사당패소리에 경기 음악이 끼친 향은 실로 막대했음을 짐작케 한다.
<방아타령>, <오독도기>, <양산도>는 여러 고문헌에 두루 기록된 대표적인 사당패소리이다. 이들 소리는 전형적인 경기음악어법을 따라 경기지역 사당패에 의해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들에게서 보여지는 다양한 경기음악의 특징은 사당패소리에 경기음악이 끼친 지대한 영향력을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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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타령>의 사설은 진도에서 전승되는 소리들끼리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러나 진도 소리 중 남사당패 일원으로부터 전수받은 이덕순(1898년생), 설재천(1906년 생) 소리와 남사당패소리로 조사된 거제도 소리가 흡사하고, 『한국민요집』의 ‘사당’ 에 관한 내용이 나타나는 김제 <도화타령>도 이들과 거의 같아, 이들의 사설이 사당패 <도화타령>에 매우 가까울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후렴구는 구음 ‘에-허이야라 디야+어허야라 디야’를 골조로 하고, 독창은 사랑과 관련하여 육담 사설이 주를 이루었던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 부분에 이 노 래의 핵심 사설인 ‘도화로구나’가 첨부된다. 한편 사당패 <자진방아타령>을 중심 으로 여러 사당패소리에 두루 통용되었던 ‘남문을 열고~’의 사설이 거제도 소리에 서 나타나, 이 소리가 사당패소리임을 뒷받침해준다. 즉, 독창은 내용 중심의 사설 과 ‘도화’ 관련 핵심 사설이 결합된 구조로 되어있다. 이러한 핵심 사설은 노래의 시작부분인 본격적인 독창 이전에도 나타나 곡의 주제를 처음부터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전승과정에서 독창에서 점차 탈락되고 후렴구로 독립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도화타령> 사설은 진도 전승 소리들끼리도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이덕순, 설재천 소리와 거제도 소리, 김제 <도화타령>이 흡사해, 이들 사설이 사당패 <도화타령>에 가까울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남문을 열고~’ 사설이 거제도 소리에 나타나, 이 소리가 사당패소리임을 뒷받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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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이동통신 가입자가 13억명에 이르고, 제공되는 무선망의 속도 및 단말기가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발전하면서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콘텐츠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모바일 게임이다. 세계적인 파이낸스 및 산업 전문가들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다수의 리서치 회사들도 모바일 게임의 급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들도 다운로드가 가능한 단말기를 보유한 사용자들이 실제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보고하고 있어서 모바일 게임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한 최근 무선망 개방, 통합 플랫폼인 WIPI의 사용 등이 국내 모바일 게임산업의 성장을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국내외 모바일 게임의 현황을 간략히 살펴보고, 국내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모바일 게임 시장 참여자의 기회요인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전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모바일 게임이다. 본고에서는 국내외 모바일 게임 현황과 모바일 게임 시장 참여자의 기회요인에 대해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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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2003년말 7억4천만달러에서 2004년에는 전년대비 52.5% 성장한 11억 4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 게임 강국답게 제일 먼저 모바일 게임이 활성화되어 전세계 모바일 게임을 시장의 18.6%(2003년 기준)를 차지하면서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도 NTT 도코모의 i-mode, J 폰, KDDI등 이동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다수의 모바일 게임 제공하고 있으며, 소니, 세가 등 글로벌 게임 회사를 기반으로 기존 게임 시장의 열기를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3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단문서비스 위주의 모바일 서비스에서 벗어나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유럽 이동통신사들의 서비스 영역은 자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지역에 이르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국가들보다 모바일 게임의 확산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은 일본, 한국, 유럽 등에 비해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음성통화 시장이 포화 상태로 이르러 통신사간 통화요금 인하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Verizon Wireless, AT&T Wireless 등의 이동통신사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부가 서비스 모델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게임 펴블리셔와 MS와 같은 대형 IT 기업들도 모바일 게임에 관심을 보이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이 크게 확대되어 2009년 미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 2003년 기준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점유율 중 18%를 차지했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유럽에서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확장되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국은 한국이나 유럽보다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관심이 다소 적었으나 AT&T Wireless 같은 이동통신사를 주축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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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02년 1,004억원, 2003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45% 성장한1,458억원 규모로 PC 게임 시장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3.3%로 전체 게임 시장 점유율 5.3%에 비하면 매우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약 600개 이상의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제공하고 있고, 무선망개방에 따라 네이버, 다음 등 유선 포탈업체들과 네이트 등 유무선 통합 포탈업체들이 웹투폰방식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과거 인기를 얻었던 온라인 게임, PC 게임 등이 대거 모바일에서도 제공될 예정이며, 최근 3D 기반의 게임폰이 출시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당분간 고속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PC 게임 시장을 추월했으며, 세계시장 점유율도 매우 높다. 3D 기반 게임폰 출시로 인해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당분간 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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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무선망 개방, 통합 플랫폼인 WIPI의 사용 등으로 인해 통신서비스 사업자, 단말기 제조업체, 유선 포탈, CP 등 모바일 게임 시장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은 모바일 게임을 무선시장의 새로운 재원(cash cow)으로 생각하고 있다. 포화상태에 있는 통화수익의 한계에서 벗어나 부가서비스 시장의 큰 틀로 자리잡은 모바일 게임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단순 게임 시장에서 벗어나 자신의 핸드폰에 다운로드하는 사용자들이 급증하고 있고, 모바일에서도 온라인 게임이 성행하면서 1회 다운로드 수익이 아닌 지속적인 추가 수익을 얻고 있다.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게임 전용 휴대폰을 선보임으로써 신규 단말기 수요를 창출해 내고 있다. 게임폰은 단말기 가격 자체가 고가이며, 조이스틱, 외부 메모리 카드 등 부속품의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기타 하드웨어 업체들도 추가적 수익이 예상된다. 유선포탈업체들은 기존 유선망의 강점을 모바일 환경으로 전이시키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망개방에 따라 가장 큰 혜택이 기대되는 사업체는 CP들이다. 모바일 게임 제작업체들은 WIPI4) 사용으로 이동통신사마다 다른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진출 시장의 폭도 넓어져 1회 개발로 다수의 이동통신사에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망개방에 따라 이동통신사와 유선 포탈이 아닌 독자적인 게임 포탈로 진출할 수도 있다. 물론 개별 포탈을 운영할 능력이 없는 소형 영세업체들은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 포탈에 진출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무선망개방, WIPI 등 사용으로 다양한 기회가 창출됐다. 모바일에서 온라인 게임이 성행하면서 통신사들은 모바일 게임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바라보고 있다.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게임 전용 휴대폰을 출시함으로 새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게임폰은 또 조이스틱, 메모리 카드 등 수요를 창출함으로 관련 업체들도 수익을 내게 됐다. 망개방에 따라 모바일 게임 제작 업체들은 시장선택의 폭이 넓어져 한 번 개발로 여러 통신사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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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교육학회 학술지 이름은 ‘모드니예술’이다. ‘모든 이를 위한 예술’을 줄이고 소리 나는 대로 적어 그런 명칭이 탄생하였다. 여기에는 모든 국민은 예술을 즐길 권리가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즐기는 데에는 감상뿐 아니라 체험까지 포함된다. 바로 이 감상과 체험을 위해 도움이 필요하고 그것은 곧바로 교육이라 해도 무방하다. 예술인은 누구나 교육적 기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이때 교육적 기능은 당연히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즉 여기서 전문예술인 양성은 제외하기로 한다. 그건 별도의 자리에서 논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물리적으로 전문예술작업에 전념하느라 예술교육에 할애할 시간이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쨌든 예술계 전체로는 일반인에 대한 예술교육 기능이 상당한 비중으로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예술 관련학과가 너무 많다는 말들을 한다. 또한 예술인이 너무 많다고도 한다. 그러나 전 국민에게 문화예술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할 때 결코 많지 않다. 오히려 부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상황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설령 외부 요인으로 그런 상황이 와도 준비를 안 하고 있다면 기회로 활용될 수 없다. 일반인을 위한 예술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즉 모든 이들이 예술교육 서비스를 받는 상황은 상당 부분 노력해서 이루어내야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준비를 해야 한다. 교육을 위한 준비란 무엇보다도 교재(프로그램)와 교육자다. 현재 교육인력의 중심은 단연 예술강사이다. 결국 예술강사에 대한 정책은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된다.
힌국문화예술교육학회 학술지 제목인 '모드니예술'에는 국민의 예술을 즐길 권리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리고 예술을 즐기는 것은 감상과 체험이며 이것은 교육을 통해 가능하다. 따라서 일반인에 대한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 노력에는 교재와 교육자가 필요한다. 이때 교육자인 예술강사에 대한 정책의 개선은 가장 핵심적인 문화예술교육의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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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예술강사는 주로 학교문화예술교육 쪽에서 활동하는 5개 분야의 예술인 들이다. 5개 분야란 국악, 연극, 영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이다. 여기에 사회 문화예술교육 쪽의 강사와 일부 지역 문화예술기관이나 문화재단 등에서 자체 선발해 활용하는 강사를 더해야겠지만 앞서 5개 분야의 경우 중복이 많고 음악, 미술 등의 강사 수효는 전체적으로 보아 큰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 그래 서 현재 예술강사는 대충 4천명에 이른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그런데 이 예술강사의 출신 성분은 장르 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우선 국악과 연극은 출신 성분이 다양하다. 예술인으로 진입하는 통로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를 거듭하며 전공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비해 무용과 영화, 만화애니메이션은 전공자가 많다. 무용은 음악 미술처럼 거의 전공자들로 현장예술계가 형성되므로 당연하고, 영화와 만화애니메이션은 현장 작업자들이 예술강사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급속히 늘어난 전공학과 졸업생들로 채워지게 된 것이다.
현재 예술강사는 국악, 연극, 영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등 5개 분야에서 4천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악과 연극은 예술강사 출신 성분이 다양하고, 무용과 영화, 만화애니메이션은 전공자가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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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역안착형 문화예술교육 단체의 응모를 격려하게 됨으로써 지역과의 결합도를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 예술강사 파견제도가 지역(과 해당 학교)에 대한 지속성을 보장하는 장치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기도의 지역협력 모델 지원사업은 대안적 시도로 평가 될 수 있다. 특히 광역지역센터가 지정되고 나면 진흥원으로부터 내려받게 될 사업 중에는 권역별 예술강사 운영·관리 업무가 있다. 지금까지 진흥원이 전국적인 규모의 예술강사 파견업무를 중앙에서 전담함으로써 과도한 업무하중에 시달려 왔고 상대적으로 정책개발에 소홀했다는 평가도 없지 않았다. 따라서 지역으로 이양되는 예술강사 지원업무는 앞에서 지적한 한계를 지역별로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술강사들의 지역전담제 및 프로젝트형 학교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이 권역별로 실시되는 예술강사 연수 프로그램에서 보다 중요하게 다루어지기를 권장해 본다.
경기도의 지역협력 모델 지원사업은 예술강사 파견의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대안적 시도로 볼 수 있다. 지역안착형 문화예술교육 단체의 응모 격려는 업무량이나 정책개발 등 기존의 열악했던 업무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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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문화예술교육이란 생활문화예술 활동이 가능한 전 국민을 위해 열려있어야 하는 것이다.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노인 등을 비롯한 일반 시민들이 모두 교육수혜의 대상이어야 한다. 정책 실시 초기 5년 동안은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정부예산의 성격(지원사업에 투여되는 기금의 성격)이 복권기금인 이유로 지원대상이 사회소수계층(노인, 장애인 등)에 국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해야하는 사회문화예술교육의 환경조성에 먹구름이 낀 것이다. 공공문화기반시설을 중심으로 한 일반 시민 대상의 사회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영역이 매우 협소해진 것이다. 지역 사회학교의 새로운 중심축인 사회문화예술교육 환경의 위축은 곧 학교문화예술교육 환경의 악화와도 긴밀한 상관관계를 지니게 된다. 왜냐하면 바로 미래세대를 위한(학교)문화 예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개별 지역사회의 사회문화예술교육이 먼저 활성화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2008년부터는 일반회계 예산으로 대부분 전환되어 범국민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지원활동이 가능하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전체 일반 시민들이 되어야할 문화예술교육의 대상이 복권기금을 통한 예산 마련으로 사회소수계층들로만 국한시켜 지원 환경이 협소해지고 위축될 수밖에 없던 것은 큰 문제였다. 그러나 2008년 이후 일반회계 예산으로 전환되어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지원하게 되어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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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진학률이 1995년에 55.1%에 이르러 이미 범용형 교육체계로 들어섰으나 기존 입시제도 등 현 대학체제는 과거 엘리트형 체계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머지않아 대학 역시 범용형 교육단계에 요구되는 평생학습의 중추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해질 것이고 나아가 일반 국민에 대해 보다 개방적인 운영체제로 자기변화를 모색해야만 한다. 향후 광역지역센터는 사회문화예술교육 전문기관으로서 미래의 대학사회가 만들어가야 하는 모습을 이미 앞장서서 실천하며 지역 모든 연령의 주민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는 범용형 교육체계를 지역거점 별로 구축하며 존재 의의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아직은 당장 현실화될 수 없을지라도, 가능한 지역부터 광역지역센터는 관내 각급 대학(교)와의 교류를 구체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겠다. 예를 들어, 학교교원을 양성하는 교육·사범대학교의 교사양성 과정에 문화예술교육 관련 커리큘럼을 지역센터가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부설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회교육대학(평생교육대학) 과정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전면 개편하는 프로젝트를 통하여 새로운 활성화의 계기를 제공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아가 지역사회의 교육프로그램들과 대학의 관련 학과끼리 공동학점 교류프로그램의 개발 등을 통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대학이 지역사회의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관문을 넓혀가 는 촉매작용을 문화예술교육 정책이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학은 모든 연령의 주민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는 범용형 교육단계에 요구되는 평생학습의 중심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 대학은 일반 국민에게 개방적인 운영체제로 변화해야 한다. 광역지역센터는 문화예술교육 전문기관으로 범용형 교육체계를 지역거점 별로 구축할 것이므로 관내 각급 대학과 교류를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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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학교문화예술교육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학교로서의 사회문화예술교육 역량이 먼저 성숙되어야만 한다. 지역사회학교로서의 문화예술교육 역량의 성숙이란 즉 지역의 특성(문화지리, 인구사회학 적 특성, 역사와 전통)에 충실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개발된 교육과정을 잘 가르칠 수 있는 (지역 내) 교·강사 인력 층이 공공문화기반시설과 지역NGO단체 등에 골고루 충분히 형성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풍부하게 형성된 전문강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인력 등이 지역마다 형성되어 있다면 지역내 초·중·고등학교 단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및 강사의 안정적인 공급환경이 구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학교로서의 사회문화예술교육 역량이 성숙되어야 안정적인 교육 환경이 구축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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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위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광역지역 내 기초단위 지역센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중앙지원센터』의 축소된 역할’을 자임하며 관내 기초자치단체 지역의 지역센터 또는 협력단체들과 네트워크 체제를 유지하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공급자 또는 수집가로, 문예교과 연구개발 연구소로, 강사 발굴 및 양성기관으로, 기초단위 지역센터(또는 지역협력단체) 발굴·확장 및 지속적 관리자로 활동해야 한다. 또 문화예술교육 교과개발 및 교육철학 연구과제 등을 개발·공모하여 민간의 문예교육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아웃소싱의 주체로 기능하고 있다. 반대로 기초단위 지역센터를 위해서는 상대적으로『확대된 기초지역센터』로서 중앙센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와의 업무교류도 활발하게 시도해야 할 것이다.
광역단위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관내 기초단위 지역센터의 발굴 및 지속적 관리자로 활동하며, 중앙센터와 활발히 업무교류를 해야 한다. 또 민간의 문화예술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기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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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문화예술교육 원년이랄 수 있는 2003년 초 기전문화대학의 최초 행보는 31개 시·군 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활동가(단체)들을 다각도로 수소문하고 발품을 팔며 직접 찾아다니는 일이었다. 이렇게 만난 지역협력단체들과 이후 3년간 기전문화대학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거나 외부 전문가(단체)에게 의뢰해 만든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주최’로 실시하며 그 성과를 공유하였다. 또 1년에 1~2회씩 문화예술교육 실무자워크숍을 1박2일 과정으로 진행하며 지역·인적교류 및 활동정보를 공유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지역별 협력단체들 각각의 특성에 맞는 역할모형이 나타나기도 하고, 처음부터 지역공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을 시도하기도 하며, 문화예술교육 영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연결고리를 찾아 함께 공동과제를 만들어보는 실험을 하기도 하였다.
경기지역의 문화예술교육은 2003년을 시작으로 지역별 협력 업체들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발전해왔다. 문화예술교육과는 거리가 있어도 연결고리를 찾는 등의 도전을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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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강사 중 교직이수자의 비율은 크게 높지 않다. 물론 당연히 선발에 있어 우대가 있지만 원래의 비율이 대학 입학 정원 대비 10%인데다 무용은 오랜 전부터 동결된 상태이고 그나마 만화애니메이션은 아직 교직 과정이 없기 때 문이다. 그러나 예술강사의 역사는 불과 10년 남짓이다. 따라서 교육자의 종류로 보자면 그 이전부터 존재했던 다양한 주체들도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극에는 예술강사 파견사업 이전부터 활동하던 교육연극 활동가라는 그룹도 있다. 그중에는 아우구스트 보알의 방법론을 따라 형성된 단체도 있고 구미 쪽의 교육연극 이론을 받아들여 활동하는 그룹도 있다. 여기에 중요한 그룹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각급 학교 연극반 지도교사들이 다. 크고 작은 연극 교사 모임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극단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공연 활동까지 벌이기도 하는 이들은 일반인을 위한 연극 교육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렇게 각 장르마다 다양한 교육인력이 존재하는데 초중고 지도교사 그룹은 거의 공통적으로 모두 있고, 그 외 유치원이나, 청소년 수련관, 보육원, 복지관, 쉼터 등에도 유아교육, 청소년 교육, 사회복지, 특수교육 등의 기반을 가진 인력들이 예술을 활용하여 활발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선발 우대가 있음에도 예술강사 중 교직이수자의 비율은 높지 않다. 그러나 교육연극 활동가, 연극반 지도교사, 극단을 통한 공연 활동가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연극 교육에서 중요하다. 유치원, 청소년 교육, 사회복지, 특수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을 활용해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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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네트워크화 된 지역단체들을 특성별로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다. 기초지자체 문화재단(부천, 고양), 교육운동시민단체(의정부 , 하남, 이천), 방과후 학교(안성), 대안미술 공간(안성, 안양, 양평), 평생학습기관(광명, 고양), 문화원 또는 문화의집(광명), 마을문고 (용인), 지역공공문화센터(군포), 사설민간예술단체 및 공간(가평, 안산, 여주, 양평)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에는 지역거점기관도 있고 지역거점보다는 program provider 성격이 더 강한 곳도 있으며, 거점보다는 일시적 네트워크로 존재하는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미리 어떤 조건을 정해놓고 파트너를 찾는 것이 아니라 관련 활동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가능한 함께 실천영역에서 지원사업 등을 통하여 관계를 형성하고 향후 지속가능성을 열어놓고 찾아보려고 노력하였다. 이와 같은 태도는 (광역단위)지원기관 종사자들이 단위현장 활동가들에 대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한다. 이들 중에 기초지역 단위 문화예술교육 지원센터 기능을 수행할 주체가 있을 수 있고, 특히 민간영역에서 이러한 역할을 맡게 된다면(맡을 수 있어야 한다!!) 광역단위 지원센터와는 서로 보완 가능한 역할분담 모형을 세워야 한다. 광역지원센터가 행정지원업무를 맡아주고, 기초단위 민간영역 지원센터는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중심의 지원기능을 전담하는 방식 등이 그것이다.
관련 활동에 대한 의자가 있다면 함께 관계를 만들어 지속가능성을 열어놓고 파트너를 찾으려고 노력하였다. 이런 태도는 지원기관 사람들이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싶다. 광역지원센터는 행정지원업무, 민간영역 지원센터는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관한 지원을 전담하는 식의 역할분담 모형을 세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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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과정에서 지원기관인 지역센터와 지역협력단체들 사이의 업무적인 신뢰관계가 차츰 쌓여가기 시작하면, 그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근원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실천방안을 지원사업 형태로 준비하여야 한다. 개별 현장에서 축적된 문화예술교육 활동 경험을 토대로 바로 그 지역에 필요한 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사업화 하는 방안이 그 중 하나이다. 문화예술교육의 ‘교재 및 교육지침서 모델 개발’사업이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함께 근원적 문제해결의 또 다른 실천방안 중 하나이다. 그러나 교재 개발과 그에 따른 교·강사 인력 양성은 많은 시간을 요하는 일이다. 시행하면 바로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구체적인 지역현장 단위에서 시행되어야 할 일을 중앙단위 또는 광역단위 조직에서 자임하려는 시도는 지양되어야 하며, 시행착오를 무릅쓰고라도 광역과 기초 단위의 지역센터의 역할분담 모형에 대한 실험을 가능한 빨리 시작하여야 한다.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교육이라는 새로운 씨를 뿌려 기르되 ‘인위적 부양’의 화학비료 보다는 ‘자생력’이라는 퇴비를 거름으로 천천히 튼실하게 성장하도록, 밭갈이부터 재배 전 과정을 지역실천단위와 늘 함께하는 지역센터로서의 역할까지 지금 시기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다양한 사례로 숨 쉬고 있는 중이다. 프로그램 개발과 그에 따른 교육지침서의 개발 그리고 필요한 강사인력을 양성하거나 외부에서 수급하는 일 등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과제인 것이다. 바로 그것은 문화예술교육의 양적 확산을 위한 질적인 토대를 준비하는 일이기도 하다.
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교재 및 교육지침서 모델 개발’ 사업은 지역센터와 지역협력단체 간의 신뢰를 통한 해결방안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장시간에 걸쳐 진행되어야 하고, 가시성이 낮기 때문에 광역 및 기초 단위의 지역센터 관련 실험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렇게 질적 토대를 다져 문화예술교육의 양적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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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센터가 위와 같이 지역에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 말고도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기초지역센터가 중앙센터로서의 진흥원 및 광역지역센터와는 어떻게 역할을 분담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위 열거된 기능 중에서 문화예술교육 관련한 정책의 연구·개발과 전문인력(매개인력 포함) 양성 기능이 기초지역센터 및 중앙과 광역 지역센터의 고유 임무로 어떻게 나뉠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지역에 필요한 인력이 가능한 그 지역에서 양성되는 것이 일단은 바람직 할 것이라는 원칙을 제시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삶의 현장과 가장 밀착된 생활단위로 문화예술교육의 성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각급 단위별 지역센터 역할모형을 고려해야한다는 점이다.
문화예술교육 정책연구 및 개발과 전문인력 교육에 대한 각 지역센터의 역할 분담에 대해 논란이 있을수 있다. 이는 지역에 필요한 인력이 가능한 지역에서 교육받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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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위 지역센터는 대개 중앙으로부터 공급되는 사업비와는 별도로 독자적인 사업예산과 일상적인 운영조직을 갖고 있거나 갖게 될 것이다. 현행 문화예술교육은 강력한 지원체계에 의해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는 경향이 많은데, 양질의 교육프로그램과 좋은 강사진이 문예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파견되어 무상으로 교육이 행해지는 것이 늘 바람직하기만 하거나 또는 지역의 문화예술 자치능력 향상에 언제나 긍정적인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교육지원사업은 지원예산이 많을수록 또 양질의 프로그램일수록 의존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지원사업 종료 이후 지역의 교육사업 환경이 그나마 지원사업 실시 이전 보다 더 어려워질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작은 단위지역에 문화예술교육 지원체계가 결합될 때는 매우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접근되어야 하며, 특히 지역의 자발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문화예술교육은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예산이 많을수록 양질의 프로그램일수록 의존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작은 단위지역에 지원체계가 결합될 때는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접근 하며, 지역의 자발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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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제 지역에서 자신의 고유한 업무 또는 스스로의 유지를 위한 활동 일체를 포기하고 인력양성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지역주체는 생각보다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역지원센터 지정을 받은 단체조차도 이 문제는 그다지 녹녹한 문제가 아니다. 어쨌거나 이러한 지원사업을 2-3년 지속하고 반드시 매 교육기수마다 현장 인턴쉽을 반드시 이수해야만 수료증(경력증명)이 발급되도록 하여 일정규모의 전문인력이 현장에 쌓이게 되고 강사활동의 반복으로 재교육이 필요한 상태가 되면 그때 가서 비로소 광역과 중앙 지역센터에 연수원 체계를 열어 재교육 또는 보수교육을 진행하는 순차적인 인력양성 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현재의 우려처럼 이러한 순차적 진행의 역순으로 인력양성체계가 가동되면 현장에 뿌리 내린 인력양성이 되지 못하고 단순 교육이수 자격증만 갖춘 떠돌이 전문인력이 배출되고, 결국에는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전문인력양성 사업은 이들의 취업활동을 위한 취로사업으로 귀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지금처럼 중앙 단위에서 단기간에 많은 예산을 일시에 투입해서 하는 사업은 다음년도 사업비 확보를 위해서는 아무리 조심해도 결과의 단기적 성과에 주목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문화예술교육 사업은 일반적인 교육활동과 마찬가지로 단기간에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다. 조급한 교육사업의 확장을 자제하고 충분한 교과개발 노력과 실험의 반복을 통한 시행착오, 정책 수정, 그리고 양질의 교·강사의 확보 및 연수 환경이 성숙된 단계에서 비로소 확대실시를 해야만 지속성을 보장받게 된다.
문화예술교육 사업은 현장 인턴쉽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발급받은 전문인력이 재교육이 필요한 상태가 되면 광역, 중앙 지역센터의 연수원에서 재교육 또는 보수교육을 진행하는 순차적인 인력양성 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단기간에 성과가 드러나지 않으므로 조급한 교육사업 확장을 자제하고 충분한 검토 후 환경이 성숙된 단계에서 확대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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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지역센터’는 광역단위 보다는 기초지방정부와 그 이하 더 작은 단위별 구성을 끊임없이 지향해야 한다. 특히 단기간 내 양적 확산보다는 시간이 걸려도 지역별로 문예교육 사업에 대한 헌신적인 파트너쉽 형성에 일차 주력해서 소그룹이지만 충실도가 높은 1차 파트너를 먼저 형성하는 것이 좋다. 안정적인 문화예술교육 환경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관련 직제가 법으로 보장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당연하다. 다만 교과연구개발 및 지역에 산재된 다양한 좋은 사례의 수집과 분석, 연구 활동 등도 아직 미비하고, 따라서 이러한 개발 성과로 나온 교과내용을 제대로 지역에 전수할 교육전담인력의 훈련 및 재교육이 충분하지 않은 현 상항에서 법적 보장의 중요성이 우선 고려되다보면, 직제보장제도의 장점보다는 부작용이 더 우려될 수 있다. 가능하다면 교과개발 및 인력 양성에 대한 충분한 준비와 시험 운영을 통한 문제점이 보완된 이후 직제의 법제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센터는 문화예술교육을 할 때 기초지방정부 이하 더 작은 단위구성을 지향해야 한다. 충분히 교과 개발 및 인력 양성을 준비하고, 시험 운영에 문제점을 보완한 다음 직제의 법제화를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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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평생교육법의 취지이다.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원하는 누구나 교육받을 수 있고 기본요건만 갖추면 원하는 누구나 가르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질에 대한 평가는 교육현장에 맡겨두는 열린 정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중앙과 광역의 지원센터는 주로 문화예술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일 (연구개발, 네트워킹 지원, 재교육·연수교육 체계 마련 등)에 전념하고, 실제 교육은 가능한 최소단위의 구체적 지역현장에서 실현되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지방자치시대의 걸맞은 사업 발전 형태일 것이다. 아무쪼록 기초 지역센터가 현재보다 더 작은 단위로 무수히 확산되는 성과로 문화예술교육의 정책과 기획의 요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현실적인 제안을 해보자. 현행 실시 정책으로는 기초단위보다 더 작은 단위에 기초지역센터를 지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기초지역센터를 구성함에 있어 소위 정부의 연립내각 구성하는 것처럼 문화활동권역별 활동주체들의 연합으로 기초지역센터를 구성하는 방안이다. 모든 지역마다 인적 구성이나 업무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지역센터 지정이 의미 없다. 지역마다 다양한 전문성과 다양한 인력들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지역에 연대 가능한 인력들끼리의 조합으로 기초지역센터의 업무특성을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대구성 방식은 자칫 지정받지 못한 개인이나 단체의 소외감과 지역분열을 방지하는 안전장치가 될 수도 있으며 부족한 지역의 전문역량을 효율적으로 결집시키는 효과도 예상할 수 있다.
원하는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평생교육법의 취지인데,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중앙과 광역의 지원센터는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받거나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일에 전념하고, 현실적으로 기초단위보다 작고 획일적인 지역센터 지정은 의미가 없고 어려우므로, 문화활동권역별 활동주체들의 연합으로 기초지역센터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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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문화예술교육진흥원 소속 예술강사들은 교육자로서 최소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선발 후 2년여에 걸쳐 140시간의 연수를 받는다. 물론 진흥원으로 일원화되기 전에 시작된 국악과 연극, 영화의 경우 140시간으로 확립되기까지 많은 변화를 거쳤으므로 선발 년도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앞으로는 거의 이렇게 고정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문화예술교육 강사나 지역 단체 강사들도 나름의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그런데 전공자들의 경우 교직이수자가 아니면 학교에서 교육자로서의 훈련을 받을 기회는 거의 없다. 몇 년 된 일이지만 이에 대한 조사 결과 교직 과목 이외에 ‘교육’ 관련 과목(예술치료 포함)이 개설된 학교는 극히 드물었다. 교직 정원이 10%밖에 안 되는 상황을 생각할 때 참으로 심각한 일이라 하겠다. 이에 있어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직접 예술을 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더욱이 전문 예술인 양성이 아닌 일반인을 위한 예술교육에서는 그 방법론이 어떠냐가 곧바로 교육의 성패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예술교육진흥원 소속 강사는 선발 후 2년에 걸친 140시간의 연수를 받으며 사회문화예술교육 강사와 같은 자들도 보통 연수를 받는다. 하지만 전공자들이 교육자로서 훈련을 받을 기회는 드물며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예술을 하는 것과 교육하는 것은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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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예술강사의 보수는 시간당 4만원이다. 최초 3만여원으로 시작하여 장르에 따라 한 때 최고 6만원까지 올라간 적도 있었으나 2005년 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여러 장르를 통합 관리하게 되면서 장르간 형평성 문제로 4만원으로 고정되고 말았다. 그런데 한 해 맡게 되는 수업 시수는 장르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적게는 68시간에서 최대 400시간 정도이다. 일부 예외가 있지만, 1년 272만원에서 최대 1600만원 정도 보수가 지급되는 셈이다. 물론 여기에 원거리 출강의 경우 교통비가 추가되지만 거의 실비 개념이므로 수입으로 간주하기는 어렵다. 이런 학교문화예술교육 강사의 보수 기준은 사회문화예술교육 등 타 사업 강사들에게도 거의 그대로 적용된다. 결국 예술강사들의 수입은 월 평균 20여만원에서 최대 150만원 정도가 고작이니 전문 인력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예술강사의 보수는 시간당 4만원으로 1년간 수업 시수가 68시간에서 최대 400시간 정도임을 감안하면 월 수입이 평균 20~150만원 정도로 전문 인력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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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문광부 용역으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중등교원 양성 및 재교육 방안연구-연극, 영화, 무용을 중심으로-”를 수행한 적이 있다. 이때 중등교원을 포함하여 모든 교육인력에 관한 구성을 제안하였는데, 대강 인력을 3트랙으로 구분하는 방안이었다. 우선 교직이수자들은 정규 교사 트랙으로 유도한다. 그를 위해 중등학교가 담당 교사를 채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들은 고등학교 2-3학년 선택교과로서 ‘예술 관련 교과’ 담당도 가능하지만 그 이전 학년에서도 여러 교과 중 예술 관련 부분을 담당할 수도 있고, 또한 예술을 수단으로 타 교과를 운영함에 있어 중요한 협력자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교육청에서 선발하여 여러 학교를 담당하도록 하는 순회교사제도도 당연히 고려할 만하다. 두 번째는 예술인으로서 교육 활동에 중심을 두는 트랙이다. 다양한 통로로 예술계로 진입한 현장예술인 중 일부와 예술 관련 전공 졸업생으로 교직 이수를 안 한 이들에게 적합하다 하겠는데 초중고학교에서 주로 교과나 재량 수업을 맡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현장 활동에 중심을 두면서 교육 활동을 병행하는 트랙인데 이 경우 주로 특별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지도를 맡으며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예술 관련 사항을 돕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덧붙여 장기적으로는 초등학교 교사 양성을 위해 교육대학에 예술교육 학과들이 개설되어야 하며 중등교사 양성을 위해 사범대학에도 예술교육학과들이 개설되어야 한다. 또한 두 번째와 세 번째 트랙의 인력들이 전문교사로 진입할 수 있는 제도도 활성화되어야 한다.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중등교원 양성 및 재교육 방안연구"를 3트랙으로 구분한다. 우선, 교직이수자들은 정규 교사 트랙으로 유도, 예술인으로서 교육 활동에 중심을 두는 트랙, 현장 활동과 교육 활동을 병행하는 트랙이다. 초등교사 양성을 위해 교육대학에 예술교육 학과들을 개설하고 중등교사 양성을 위해 사범대학에 예술교육학과를 개설해야한다. 또한 정규교사 제외한 인력들이 전문교사로 진입 제도 활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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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예술 관련 학과의 교과과정은 일반인을 위한 예술 교육에 적합한 내용을 대폭 수용해야 한다. 즉 교직 이수자가 아니더라도 예술 관련 초중고 교재도 활용할 줄 알아야 하고 교육 대상으로서의 아동, 청소년을 비롯하여 일반인 전반에 대해 이해해야 하며, 나아가 각 대상에 맞는 프로그램 작성 및 운영법 개발이 가능하도록 훈련받아야 한다. 아울러 위의 두 번째, 세 번째 트랙에 해당하는 예술인들도 일반인을 위한 예술 교육 전반에 대해 이해해야 하며, 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하거나 아니면 이미 구성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자신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하여 능히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이 되어야 한다. 물론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운영 지침이 미리 축적되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를 위해 현재와 같은 집체식 연수보다는 상시 연수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또한 각 지역 어디서나 가능한 대체 연수 방법도 강구되어야 한다. 즉 개인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연수를 설계할 수 있어야 하며 필요에 의해 다양한 선택을 해서 이수한 뒤 인증을 받는 것까지도 가능해야 한다. 아울러 궁극적으로는 유아교육, 청소년교육, 사회복지, 특수교육 분야에 대한 예술교육 방법론 제공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불필요한 영역 다툼을 벌이기보다는 언제라도 요청이 있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주면서 올바른 교육이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예술 관련 학과의 교과과정은 교재 활용, 예술 교육 전반에 대한 이해 증진, 상시 연수 활성화, 연수 설계 및 이수 인증, 방법론 제공 등 일반인을 위한 예술 교육에 적합한 내용을 수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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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국회에서 전국 초중고에 예술강사를 한 명씩 파견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한 적이 있었다. 1년 예산 약 2000억이라는 수치까지 나왔지만 그 이상 추진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작년 하반기 예술강사에 대한 계약제 논의가 있었다. 4대 보험을 포함하여 기간제 교사 정도의 대우를 받으며 활동하는 것이 골자였는데 월 급여 150만원에 10개월 계약이므로 1년 1500만원 정도의 수입이 보장되는 셈이다. 물론 이 제도도 준비가 미흡하여 유보되었다. 앞서 제시한 3개 트랙 중 2번째 트랙에 적절하다고 하겠는데 향후 우선적으로 시도해 볼 만한 일이다. 앞서 예술강사 최대 시수를 약 400시간으로 했던 것도 실은 계약제가 됐을 경우 1년 수입과 비슷하게 맞춘 결과라 보면 된다. 그러나 이 제도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위의 3트랙 중 두 번째와 세 번째 트랙의 보수를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 즉 두 번째 트랙의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시수를 부여하면서 기간제 교사 내지 그에 준하는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겠지만, 세 번째 트랙은 시수를 연간 약 100시간 정도로 하고 시간당 보수를 10만원 이상으로 올려 최소한 연간 1000만원의 수입을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 물론 이 경우 단순히 몇 시간 수업을 맡긴다는 개념보다는 특별활동 내지 동아리를 맡아 지도하면서 그 학교의 예술 관련 모든 일을 돕는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몇 년 전 전국 초중고에 예술강사를 한 명씩 파견하는 법안은 추진되지 않았고 작년의 예술강사 계약제도 준비가 미흡하여 유보되었다. 예술강사 계약제도는 시수를 줄이는 대신 시간당 보수를 올려 연간 수입을 일정 수준으로 보장해 주면서, 그 학교의 예술 관련 전반을 돕는 역할을 하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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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바람직한 인성함양을 위한 노력은 우리교육이 안고 있는 절체절명의 과제이다. 나날이 심각해지는 학교폭력과 내 아이만 행복하면 된다는 부모의 이기주의는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학교현장의 문제점을 단순히 어떤 사안이 발생했을 때 지도하고, 조언하고, 치료하는 사후약방문식 교육활동보다는 근본적 해결방안이 제시되어야 하며 학교문화예술교육은 중요한 교육정책임을 강조하고 싶다. 따라서 본 발표자는 학교문화예술교육의 현황과 문제점을 중심으로 추진방향과 실천가능한 과제들을 제시해 봄으로써 체득하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바람직하고 건전한 학교문화 풍토 조성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학교현장의 문제점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며, 학교문화예술교육은 중요한 정책이다. 발표자는 학교문화예술교육의 현황과 문제점을 중심으로 추진방향과 실천가능한 과제를 제시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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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10년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을 평가하고,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에 대한 전문 컨설팅서비스를 실시하는 데 연구의 목적을 두고 있다. 평가사업은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인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과 일반공모 지원사업에 대한 평가 지표체계를 개발하고, 전문평가단을 구성하여 사업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문컨설팅서비스 사업은 2010년에 처음으로 실시되는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에 한정하여 이루어지는 것으로 전문 컨설팅단을 구성하여 사업수행단체 및 사업참여자들로 하여금 사업목적 및 성과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체계적인 성과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2010년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에 대한 평가 지표체계를 개발하고,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에 대한 전문 컨설팅서비스를 실시하는 데 연구의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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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평가사업은 지역의 사업수행단체가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고, 사업추진 성과를 분석함으로써, 향후 지원사업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유용한 준거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평가사업은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사업의 추진실적에 대해 사업관계자들이 상호 학습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할 수 있다. 사업수행단체들은 평가과정을 통해서 사업의 목적과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그 의미를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평가사업은 평가결과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향후 사업관리 방향과 기술을 제시함으로써 사업관계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준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피평가자들은 전체적인 평가결과 맥락에서 자신의 현주소를 포지셔닝 함으로써 자체 역량 강화 방안을 수립할 수 있는 준거자료로 활용하도록 한다. 다른 한편으로 성과평가 사업은 공공책임성 확보, 사업의 효과성 증진, 사업관계자들 간의 인식공유 및 역량강화 뿐 아니라 새로운 정책 수요를 탐색하고, 발전방안을 개발하는 차원에서도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평가사업은 사업관계자들이 상호 학습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할 수 있으며, 평가결과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여 관계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근거 자료로 쓸 수 있다. 또한 공공책임성 확보, 사업의 효과성 증진, 새로운 정책 수요를 탐색, 발전 방안을 개발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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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단은 컨설팅 수요조사, 사업성과관리, 성과평가지표 개발, 사업결과보고서 작성양식 개발등의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컨설턴트들 및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조정을 통해 인식을 공유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컨설팅단은 사업수행단체에 대한 컨설팅수요조사를 위해1박 2일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으며, 전체 사업수행단체가 참여하는 2차례의 전국네트워크 워크숍에도 컨설턴트들이 모두 참여하였다. 그리고 5회에 걸친 컨설팅단 회의를 통해 컨설팅서비스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러한 컨설팅단은 27개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 수행단체에 대해 성과관리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직접 사업추진 현장에서 사업수행단체 관계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컨설팅서비스를 실시하였다.
컨설딩단은 수요조사, 사업성과관리, 성과평가지표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였고,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 수행단체에 대해 직접 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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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사업수행단체의 소통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할 수 있다.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은 2010년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업으로 사업목적과 추진체계 및 성과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사업의 효과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였다. 특히 개별 교육프로그램에 치중했던 지역의 사업수행단체들에게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은 그 목적과 체계 및 성과가 명확하게 인식되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과제로 부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사업수행단체들의 유형이 지역문화재단, 지방문화원, 문화의 집, 예술단체, 지역사회단체 등 다양하고, 지역에 따라 문화예술교육 환경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것은한계가 있었다.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은 사업목적과 추진체계 및 성과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는 일이 선행되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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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사업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27개 사업수행단체 간의 소통을 증진하는데 기여했을뿐 아니라 사업수행단체가 협력기관, 수혜기관, 지역문화예술강사 및 관계자들과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목적과 성과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업수행단체가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업에 참여하는 협력기관, 수혜기관, 문화예술교육강사, 기타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관계자들과의 사업인식 및 사업성과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익숙한 지역문화예술교육 관계자들에게는 네트워크 사업의 의미와 추진방식 및 성과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실정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는 작업은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증진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사업수행단체가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협력기관, 수혜기관 등 관계자들의 사업 및 성과에 대한 인식을 함께 공유할 필요가 있다. 이 작업은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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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들은 사업수행단체가 마련한 교육연수 프로그램과 간담회 및 워크숍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이를 통해 컨설턴트들은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안내했을 뿐 아니라 지역문화 예술교육 관계자들과의 대화와 상담을 통해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에 대한 논의를 수행하였다. 이러한 컨설팅 활동은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관계자들에게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의미와 목적 및 성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공유하는데 중요한 계기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컨설팅단은 이러한 인식개선을 통해서 사업참여자들이 보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사업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사업성과를 제고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컨설턴트들은 사업수행단체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이러한 활동은 문화예술교육 관계자들에게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목적과 성과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데 중요한 계기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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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문화재단의 경우에는 지역문화 활동가를 발굴하는 것을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핵심성과로 설정하는 것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하였다. 구로문화재단은 『구로는 예술대학 !- 구로문화예술교육센터만들기 프로젝트』의 ‘마을대학만들기학과’라는 지역순환형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활동가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으로 활용하였다. 마포문화재단의 경우에는 지역대학교와 사업수행단체와의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중요한 네트워크 사업 성과로 고려하는 것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였다. 남구 학산문화원에 대해서는 ‘교육운영워크숍 : 문화예술교육 오픈파티’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여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 프로그램이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관점에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하였다.
구로문화재단은 지역 순환형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활동가를 양성하는 기반으로 활용했고, 마포문화재단은 대학교와 사업수행단체와의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컨설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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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지역간, 사업수행단체간의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는 것도 중요한 컨설팅의 업무 범주에 포함시켰다. 이러한 사례로는 고양문화재단의 ‘관외 네트워크 구축- 애니메이션과 사회문화예술 교육세미나’를 들 수 있다. 고양문화재단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고양문화재단, 남구 학산문화원, 성남미디어공동체 늘봄 등과 공동으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사회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례 발표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고, 실제로 2010년 10월 6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사례는 지역간, 사업수행단체간의 교류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증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지역간, 사업수행단체간의 교류협력을 활성화는 것도 중요한 컨설팅의 업무이다. 이것은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효과를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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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 거점기관으로 선정된 곳에서 노력해야 할 부분은 우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프로그램화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컨설팅은 담당 실무자와만 하는 것보다는 거점기관 실무자와 협력기관과 수혜기관 실무자 그리고 강사, 나아가 교육참가자까지 포함된 범위에서 왜 네트워킹 해야하는지 스스로 묻게 하고 협력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스스로 모색하는 데 초점을 두고자 하였다. 비전의 인식공유가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을 활성화하는 가장 중요한 대목일 수 있다.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며, 서로 아는 처지에서 단순 협조차원의 관계가 아닌 비전 달성의 동력자로서 진정한 협력관계를 서로 분명히 해 나가는 것, 이 부분이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승패를 가름하는 잣대가 아닌가 싶다.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인식 공유가 이 사업을 활성화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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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은 사업 수행단체가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문제를 진담하고 조언 및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업 지원방법이다.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컨설팅은 2010년부터 시작하는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지원되었다. 컨설팅의 목적은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수행단체 담당자와 논의를 통해 지역 단체가 사업 운영을 위해 당면한 문제들 (사업의 취지이해, 목표 설정, 지역의 공감대 형식, 네트워크 구성, 프로그램 운영과 평가 등)의 해결안을 찾고자 하였다. 컨설턴트의 역할은 개별 단체의 문제를 구체적 정리, 다각적 분석을 통해 단계적 해결안을 제시 하고 진행과정 검토, 확인하는 것이다.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 컨설팅의 목적은 지역 단체가 당면한 문제들의 해결방안을 찾는 것으로, 다각적 분석을 통해 진행 과정을 검토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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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초기 단계에서 논의형 컨설팅을 진행한 경우에는 협력기관과 사업수행단체 담당자와의 연속적인 소통을 통해 담당자의 인식과 역량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업의 안정적 출발을 위해 단체 담당자들에게 사업의 주제어를 설명하고 논의된 개념을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을 계획할 수 있었다. 강의형 컨설팅을 진행한 경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사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의의미, 기획 구성방법, 개별 장르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강의형 컨설팅은 강사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컨설턴트에게 지역의 현황, 지역 강사들의 실제, 단체 담당자의 활동 등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중요한 것은 사업 주관처, 참여 단체, 컨설턴트가 컨설턴트 활동(목표, 단계, 효과)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참여 의지와 구체적 활동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단체의 자발적 요구나 컨설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 않으면 첫 관계 맺기에 어려움이 있고 효과적인 활동이 진행될 수 없다.
강의형 컨설팅의 경우 중요한 것은 사업 주관처, 참여단체, 컨설턴트가 컨설턴트 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참여 의지와 구체적인 활동 방법안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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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컨설팅서비스 사업은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 관계자들로 하여금 사업목적과 성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은 2010년에 처음 실시되는 신규사업일 뿐 아니라 ‘네트워크’의 의미가 사업참여자들간에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었기 때문에 사업목적과 성과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일은 사업효과성의 핵심요인으로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컨설팅서비스 사업은 신규 사업인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컨설팅서비스 사업은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목적과 성과에 대한 사업수행단체 및 관계자들의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사업수행단체의 네트워크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컨설팅서비스 사업은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 관계자들에게 사업목적과 성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함으로 네트워크 사업 역량을 강화하며, 이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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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기금 지원 사업이 '사전 심사와 사후 평가'를 관행처럼 제도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나름의 순기능이 없지 않겠으나 지원받는 단체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일방적이고 일회적이며 현장을 위한 제도가 아닌 지원기관의 성과를 조력하는 제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 사업이 되기 위해 고안된 제도가 바로 컨설턴트의 상설 컨설팅 제도인 것이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에서 시도된 상설 컨설팅 제도에 컨설턴트로 참가해 본의 입장에서 이 제도는 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기금 지원사업이 '사전 심사와 사후 평가'를 제도화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에서 시도된 꽤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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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지역 내 공급망 주체들의 역량강화를 꼽을 수 있다. 거점기관으로 지정된 많은 지역의 프로그램 공급주체들의 경우에도 지난 5년간의 지원사업이 적지 않은 성과를 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단지 또 하나의 지원창구로만 인식한 결과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차별성과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여 지원사업을 수행하기보다는 기존의 관행을 반복하는 문제점도 많이 노출되었다. 그러나 상설컨설팅 제도의 도입으로 지역협력망들 역시 자주 교육에 노출되고 집담회 등 공동논의의 장들이 자주 만들어지면서 빠른 속도로 인식개선이 이루어지게 된 결과 프로그램에 대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인적자원의 특성이 잘 반영된 독특한 프로그램이 개발 운영되는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 고양문화재단에 의해 뒤늦게 공급망에 참여한 '공공미술프리즘' 민간단체가 대표적인 사례이고, 전담컨설팅 대상지역과 단체는 아니었으나 강연 등의 별개의 기회를 통하여 만나게 된 지역 중에서는 문화예술센터 결(울산)과 금산다락원/숲속마을작은학교(충남) 등도 전자는 지역 내 다양한 협력망과 향유망 주체들이 함께 교육을 받으며 인식개선이 이루어졌고, 후자의 경우는 전담인력의 교체를 통한 업무활성화의 급진전 사례 등이 있다. 너무 뒤늦게 컨설팅 요청을 한 까닭에 지난해 사업기간 동안에 변화를 추동해 내지는 못하였지만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경우도 실무주체와 협력망과 공급망 주체 모두 강연과 컨설팅을 통해 빠르게 인식전환의 계기를 확보한 곳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거점기관으로 지정된 지역의 프로그램 공급주체들의 경우, 지원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냈다. 기존의 관행을 반복하는 문제점도 노출되긴 하였으나, 상설컨설팅 제도의 도입으로 공동 논의의 자리가 만들어지면서 인식개선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프로그램에 대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인적 자원의 특성이 반영된 프로그램이 개발, 운영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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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컨설팅 사업은 사업수행단체의 특성과 역량,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특성, 그리고 사업수행단체의 사업특성 등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컨설팅 수요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컨설팅 수요중심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컨설팅 수요는 사업수행단체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분석 뿐 아니라 현장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파악하였다. 또한 컨설팅서비스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컨설턴트들로 하여금 1인당 6-7개의 사업수행단체을 전담하여 컨설팅을 진행하도록 하였다. 이것은 사업수행단체에 대한 전담 컨설팅 체계를 구축하여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적인 상호작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사업수행단체 중에서 집중적인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집단컨설팅을 실시하였다.
컨설팅 사업은 사업수행단체의 특성과 역량, 지역 문화예술 교육 특성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컨설팅 수요중심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였다. 그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수행단체를 전담하여 컨설팅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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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 활동은 사업단계에 따라 전략적으로 이루어졌다.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 컨설팅 활동은 주로 사업계획을 조정하고, 사업목적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두고 이루어졌다. 실제로 많은 사업수행단체들이 사업계획을 조정하여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 목적과의 적합성을 증진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컨설팅 활동은 사업 초기단계에서 사업수행단체뿐 아니라 협력기관, 수혜기관, 예술강사, 지역문화예술교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목적과 추진체계 및 성과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그리고 사업집행단계에서 컨설팅 활동은 주로 사업수행단체의 사업성과 관리 역량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고 이루어졌다. 또한 사업종료단계에서 컨설팅 활동은 주로 사업평가 및 사업결과보고서 작성 방법에 관한 사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컨설턴트 활동은 사업계획 조정, 사업목적에 대한 인식 제고에 초점을 두었다. 또한 협력기관, 수혜기관, 예술강사, 지역문화예술교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목적 및 성과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것에도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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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컨설팅 사업은 사업 첫 해인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에 대한 목적과 성과 인식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두고 이루어졌다. 이러한 인식기반의 컨설팅서비스 체계는 인식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컨설팅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인식 공유의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산출하는 단계로 확대 발전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사업수행단체의 특성과 지역특성을 모두 고려해야 하며, 이러한 맥락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전문적인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특성에 적합한 네트워크 기반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지역특성에 적합한 네트워크 사업 개발,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자원의 발굴 등 구체적인 네트워크 사업 성과를 산출할 수 있는 컨설팅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특히 2차년도인 2011년에는 이러한 실질적인 네트워크 사업 성과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컨설팅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맥락에서 컨설팅체계를 다양화, 전문화할 필요가 있다.
컨설팅 사업은 지역거점 네트워크 지원사업에 대한 목적과 성과인식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것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성과를 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수행단체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고 컨설팅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컨설팅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