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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리'의 표현
2020. 1. 16.
'유도리 있게 일을 하다' 할 때 '유도리'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던데 '융통성'으로 고쳐야 하나요?
'융통성'으로 다듬어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도리 있게 일을 하다'의 '유도리'는 '여유'를 뜻하는 일본어 'ゆとり'에서 비롯된 말로 '여유', '여유분', '융통', '늘품'으로 다듬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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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의 표현
2020. 1. 16.
'요즘따라'라는 표현이 옳은가요?
'요즘따라'는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여기서 '따라'는 주로 ‘오늘’, ‘날’ 따위의 체언 뒤에 붙어 ‘특별한 이유 없이 그 경우에만 공교롭게’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로서 "오늘따라 택시도 안 잡힌다."와 같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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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자모 제한의 의미
2020. 1. 16.
외래어표기법 제1항에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자모만으로 적는다고 되어 있는데, 24자모로 한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말 표기에 한글 자모 24자가 쓰이기 때문입니다. 한글맞춤법 제4항에 한글 자모의 수는 스물넉 자로 하고, 이 자모로써 적을 수 없는 소리는 두 개 이상의 자모를 어울러서 적도록 되어 있으므로, 외국에서 들여와 국어로 쓰는 외래어의 표기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또한 외래어표기법은 외국어를 일정한 규칙에 따라 한글로 적음으로써 우리 국민이 편히 의사소통을 하도록 만든 규정입니다. 따라서 외래어를 외국어 원어에 충실하게 표기하기 위해 현행 한글 자모에도 없는 특별한 글자나 기호를 만드는 것은 외래어표기법 제정 취지에도 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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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과 '역활'의 표기
2020. 1. 16.
'역할'과 '역활' 중 어느 것이 맞나요?
'역할'이 맞습니다. '자기가 마땅히 하여야 할 맡은 바 직책이나 임무'를 가리키는 표준어는 '역할(役割)'입니다. '역활'은 '역할'의 잘못된 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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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없다'의 표현
2020. 1. 16.
어떤 사물에 대해 좋고 싫음이 딱히 없다는 뜻으로 쓰는 '호불호가 없다'가 맞는 표현인가요?
어떤 것에 대해 좋고 싫음이 딱히 없다는 뜻으로 '호불호가 없다'를 쓸 수 있습니다. ‘호불호’는 '좋음과 좋지 않음'을 뜻하므로, '호불호가 없다'는 어떠한 것에 대해 좋은 것도 없고 좋지 않은 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좋고 좋지 않은 감정이 딱히 나타나지 않은 상태라는 뜻으로 '호불호가 없다'를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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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내리다'의 표현
2020. 1. 16.
'안개가 끼다'는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안개가 내리다'도 쓸 수 있나요?
'안개가 내리다'도 쓸 수 있습니다. '안개'는 '지표면 가까이에 아주 작은 물방울이 부옇게 떠 있는 현상'을 뜻하는 명사로 흔히 '안개가 끼다'와 같이 쓰이지만, 동사 '내리다'가 '어둠, 안개 따위가 짙어지거나 덮여 오다'의 뜻으로 쓰이므로 '안개가 내리다'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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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의 품사
2020. 1. 16.
"아니야. 그럴 필요 없어."에서 '아니야'의 품사는 무엇인가요?
'아니야'는 감탄사입니다. '아니야'는 아랫사람이나 대등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묻는 말에 부정하여 대답할 때 쓰는 감탄사로, "아니야, 나는 못 가."와 같이 쓰입니다. 참고로, "어제 네가 본 사람은 내가 아니야."와 같이 서술어로 쓰이는 '아니야'는 형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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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기', '십기'의 띄어쓰기
2020. 1. 16.
'십기/십 기 졸업생' 어느 것이 맞나요?
'십 기 졸업생', '십기 졸업생' 둘 다 쓸 수 있습니다. 한글맞춤법 제43항에 따르면,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앞말과 띄어 씁니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앞말과 붙여 쓸 수 있습니다. '십 기'의 '기'는 명사이지만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일정한 기간씩 되풀이되는 일의 하나하나의 과정'을 세는 단위로 '제8기 졸업생'과 같이 쓰이므로, '십 기'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지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 '십기'로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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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대', '세종대'의 띄어쓰기
2020. 1. 16.
특정 왕의 시대를 이를 때 '세종 대', '세종대' 중 어느 것이 맞나요?
'세종 대'가 맞습니다. 여기서 ‘대(代)’는 '지위나 시대가 이어지고 있는 동안'을 의미하는 명사로서 ‘세종 대’와 같이 쓰입니다. 참고로 '대(代)'는 '가계나 지위를 이어받은 순서를 나타내는 단위'를 뜻하는 의존 명사로서 '조선의 4대 임금'과 같이 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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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다', '지리하다'의 표현
2020. 1. 16.
비표준어 '지리하다'의 '지리'는 '支離'에서 온 말인데, 표준어인 '지루하다'의 '지루'는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요?
'지루하다'의 '지루'는 '지리(支離)'의 모음 발음이 변해 굳어진 것입니다. 표준어규정 제11항에 따르면, 일부 단어에서 모음의 발음 변화를 인정하여, 발음이 바뀌어 굳어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데, '지루하다-지리하다'가 그 예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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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에 못 이겨', '분을 못 이겨'의 표현
2020. 1. 16.
'분에 못 이겨', '분을 못 이겨' 중 어느 게 맞나요?
전형적인 문형으로는 '분을 못 이겨'가 맞습니다. '이기다'는 '감정이나 욕망, 흥취 따위를 억누르다'를 뜻하는 타동사로서 목적어를 취하므로 '분을 못 이겨'로 표현하는 것이 문법적으로나 의미적으로 적절합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흔히 "그는 분에 못 이겨 버럭 언성을 높였다."와 같이 굳어져 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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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의 활용
2020. 1. 16.
봄이 온다는 표현을 할 때 보통 "봄이 오는군."이라고 쓰는 것으로 아는데, 혹시 "봄이 오군."이라고도 쓸 수 있나요?
"봄이 오군."으로는 쓸 수 없습니다. ‘-군’은 ‘이다’의 어간,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화자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주목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구나'의 준말이므로 동사인 '오다'의 어간 뒤에는 붙을 수가 없습니다. 동사 뒤에는 동사 어간 뒤에 붙어 같은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는구나'의 준말 '-는군'이 결합하므로 문의하신 문장은 "봄이 오는군."으로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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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참조', '미 참조'의 띄어쓰기
2020. 1. 16.
'미참조', '미 참조'의 바른 띄어쓰기는 무엇인가요?
'미참조'로 붙여 쓰는 것이 바릅니다. 여기서 '미-'는 ‘그것이 아직 아닌’ 또는 ‘그것이 아직 되지 않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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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자르다'의 표현
2020. 1. 16.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다'가 잘못된 표현인가요? '머리카락을 자르다'라고 해야 하나요?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다'도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머리'는 '사람이나 동물의 목 위의 부분'을 뜻하기도 하지만, '머리털'과 같은 뜻을 나타내어 '머리가 길다', '머리를 감다'와 같이 쓰이기도 하므로 '머리를 자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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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못 다'의 띄어쓰기
2020. 1. 16.
'못 다/못다 이룬 꿈'의 띄어쓰기는 뭐가 맞나요?
‘못다 이룬 꿈’이 맞습니다. ‘못다’는 ‘다하지 못함’을 나타내는 부사로 ‘못다 읽다', '못다 하다'와 같이 쓰이므로 붙여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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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몇 일'의 표기
2020. 1. 16.
'며칠'을 '몇 일'이 아니라 '며칠'로 표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며칠'의 어원이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한글맞춤법 제27항 [붙임2]에서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않는다며, 그 용례로 '며칠'을 들고 있습니다. '며칠'에 날을 세는 단위를 뜻하는 의존 명사 '일(日)'이 포함되어 있다면 [며딜]로 발음하고 형태를 밝혀 '몇 일'로 적겠지만, [며칠]로 발음되어 어원이 불분명하므로 소리대로 적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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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라워호', '메이플라워 호'의 띄어쓰기
2020. 1. 16.
'메이플라워호', '메이플라워 호'의 바른 띄어쓰기는 무엇인가요?
'메이플라워호'로 붙여 쓰는 것이 바릅니다. 여기서 '-호'는 배, 비행기, 기차 따위의 이름을 나타내는 대다수 명사 뒤에 쓰여 ‘그 이름을 가진 것’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메이플라워호', '무궁화호'와 같이 앞말에 붙여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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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편이다'의 표현
2020. 1. 16.
'매운 편인 음식'이 맞는 표현인가요?
‘매운 편인 음식’은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여기서 '편(便) '은 주로 ‘-은/는 편이다’ 구성으로 쓰여 '대체로 어떤 부류에 속함'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로 '사고가 뜸한 편이다', '여유가 좀 있는 편이다'와 같이 쓰이므로, 대체로 매운 부류에 속하는 음식이라는 뜻으로 ‘매운 편인 음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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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뵈어서'의 준말
2020. 1. 16.
'만나 봬서/뵈서'에서 뭐가 맞나요?
'만나 봬서'가 맞습니다. '뵈다'는 어간 '뵈-' 뒤에 어미 '-어서'가 결합하면 '뵈어서'가 되고, 한글맞춤법 제35항 [붙임 2]에 따르면, 'ㅚ' 뒤에 '-어'가 어울려 '왜'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으로 '뵈어서'는 '봬서'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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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다' 중 '시'의 형태적 특성
2020. 1. 16.
'드시다'가 '들다'에 '-시-'가 결합한 말인 것처럼 '모시다'도 '몰다'에 '-시-'가 결합한 것으로 볼 수 없나요?
'모시다'는 '몰다'에 '-시-'가 결합한 말로 볼 수 없습니다. ‘모시다’는 어원적으로 ‘뫼시다’에서 비롯된 말이므로 '몰다'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또한 '모시다'는 객체를 높이는 말이므로 '드시다'처럼 주체 높임의 '-시-'가 결합한 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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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름', '쌈', '접', '쾌'의 쓰임
2020. 1. 16.
'두름', '쌈', '접', '쾌'는 각각 어떤 단위를 나타내나요?
'두름'은 '조기 따위의 물고기를 짚으로 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을 세는 단위'나 '고사리 따위의 산나물을 열 모숨 정도로 엮은 것을 세는 단위'를 나타내는 말로 '청어 한 두름', '취나물 세 두름'과 같이 쓰입니다. '쌈'은 '바늘 24개를 묶어 세는 단위'나 '옷감, 피혁 따위를 알맞은 분량으로 싸 놓은 덩이를 세는 단위'나 '금 100냥쭝의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를 나타내는 말로 '바늘 세 쌈', '빨랫감 두 쌈', '금 한 쌈'과 같이 쓰입니다. '접'은 '채소나 과일 따위 100개를 묶어 세는 단위'를 나타내는 말로 '배추 두 접', '마늘 한 접'과 같이 쓰입니다. '쾌'는 '북어 20마리를 묶어 세는 단위'나 '예전에, 엽전 10냥을 묶어 세던 단위'를 나타내는 말로 '북어 한 쾌', '엽전 두 쾌'와 같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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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이', '한 살이'의 띄어쓰기
2020. 1. 16.
'동물의 한살이/한 살이'에서 바른 띄어쓰기는 무엇인가요?
'동물의 한살이'로 붙여 쓰는 것이 바릅니다. '한살이'는 '곤충 따위가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으로 바뀌면서 자라는 변태 과정의 한 차례'를 뜻하는 합성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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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를 하다'의 표현
2020. 1. 16.
'기념사를 하다'와 같이 표현할 수 있나요?
'기념사를 하다'와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기념사’는 '기념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나 글'을 뜻하고 '하다'는 '사람이나 동물, 물체 따위가 행동이나 작용을 이루다'를 뜻하므로, ‘말을 하다’와 마찬가지로 ‘기념사를 하다’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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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닫다'의 활용
2020. 1. 16.
'극에 치단/치달은 감정'에서 바른 표현은 무엇인가요?
'극에 치달은 감정'이 바릅니다 '치닫다'는 'ㄷ' 불규칙 용언으로서 모음 어미 앞에서 어간 끝 자음이 'ㄹ'로 변하므로,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동사 어간 뒤에 붙어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동작이 완료되어 그 상태가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어미 '-은'이 결합하면 '치달은'으로 활용합니다. 참고로, 본래 어간 끝 자음이 'ㄹ'인 '매달다'의 어간에는, 받침 없는 동사 어간, ‘ㄹ’ 받침인 동사 어간 뒤에 붙는 관형사형 어미 '-ㄴ'이 결합하는데, 한글맞춤법 제18항에 따르면 어간 끝 받침 ‘ㄹ’이 어미의 첫소리 ‘ㄴ, ㅂ, ㅅ’ 및 ‘-오, -ㄹ’ 앞에서 원칙에서 벗어나 줄어지면 준 대로 적으므로 '매단'으로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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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끄제', '그글피'의 표현
2020. 1. 16.
'그끄제', '그글피'는 쓸 수 있는 말인가요?
'그끄제', '그글피' 모두 쓸 수 있는 말입니다. '그끄제'는 '그끄저께'('그저께'의 전날)의 준말이고, '그글피'는 '글피의 다음 날'을 이르는 명사로 표준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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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잇소리 현상에 의한 된소리되기의 표기
2020. 1. 16.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서 된소리되기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는데, 그러면 '잠자리'는 곤충 '잠자리'[잠자리]와 잘 곳 '잠자리'[잠짜리] 모두 'jamjari'로 표기하나요?
그렇습니다. ‘잠자리'[잠자리]와 ‘잠자리'[잠짜리]의 로마자 표기는 'jamjari'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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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기 바랍니다', '삼가 바랍니다'의 표현
2020. 1. 16.
국립서울현충원에 "현충원은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이 영면해 계신 곳으로 다음 사항을 삼가바랍니다."(뒤에는 삼갈 목록이 제시되어 있음)라는 안내문이 있는데, '삼가바랍니다'가 맞는 표현인가요?
'...을 삼가바랍니다'는 잘못된 표현이며 '삼가기(를) 바랍니다'의 형태로 써야 합니다. '바라다'는 타동사로서 '…을', ‘-기를’ 뒤에 쓰여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를 뜻합니다. 따라서 '…을 삼가바랍니다'는 '…을 삼가기(를) 바랍니다'로 표현해야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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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의 의미
2020. 1. 16.
'9대를 초과할 수 없다'는 9대까지 가능하다는 건가요, 8대까지 가능하다는 건가요?
'9대를 초과할 수 없다'는 9대까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초과(超過)’는 ‘일정한 수나 한도 따위를 넘음'을 뜻하는 말로, 그 수나 한도가 범위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그 위인 경우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9대를 초과할 수 없다’는 '9대까지'만 가능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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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둣국', '북엇국'의 로마자 표기
2020. 1. 16.
'만둣국'은 'Mandu-guk', '북엇국'은 'Bugeo-guk'과 같이 되어 있는데, 로마자표기법에 사이시옷을 표기하지 않는 건가요?
로마자표기법에 이에 대해 직접 언급된 바는 없습니다. 다만, 로마자표기법 제3장 제1항에서 음운 변화가 일어날 때에는 그 결과에 따라 적지만, 된소리되기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샛별'[새ː뼐/샏ː뼐]의 사이시옷을 't'로 적어 'saetbyeol'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로마자 표기 용례에서도 '북엇국’을 ‘bugeotguk’으로 쓰고 있습니다. 다만, 한식명의 로마자 표기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단어 사이에 붙임표를 넣을 수 있고, 이때 붙임표 앞뒤의 음운 변화는 반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둣국', '북엇국'은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mandutguk', ‘bugeotguk'으로 적지만, 붙임표를 넣어 'mandu-guk', 'bugeo-guk'으로 표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표제어로 사용되는 한식명은 영어의 표기 관행에 따라 첫 글자를 대문자로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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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명사 '호(號)'의 띄어쓰기
2020. 1. 16.
'2001년 1월 {22일호/22일 호}' 중 어느 것이 맞나요?
'2001년 1월 22일 호'가 맞습니다. 여기서 ‘호(號)’는 신문이나 잡지 따위의 정기 간행물이 간행된 차례나 그 성격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로서 '일월 호'와 같이 쓰이므로 '2001년 1월 22일 호'와 같이 띄어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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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원대'의 띄어쓰기
2020. 1. 16.
'100만 원대/100만 원 대'의 띄어쓰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100만 원대’와 같이 붙여 적습니다. 여기서 '-대(臺)'는 값이나 수를 나타내는 대다수 명사 또는 명사구 뒤에 붙어 ‘그 값 또는 수를 넘어선 대강의 범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앞말에 붙여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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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짓', '허튼 짓'의 띄어쓰기
2020. 1. 16.
"허튼 짓이 아니었다."의 띄어쓰기가 맞나요?
'허튼 짓'은 '허튼짓'으로 붙여 씁니다. '허튼짓'은 '쓸데없이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하는 짓'을 뜻하는 합성어이므로 붙여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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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의미
2020. 1. 16.
"할머니께서는 당신이 젊었을 때 상당한 미인이었다고 하셨다."에서 '당신'은 할머니를 가리키는 재귀칭으로 볼 수도 있고, 청자를 가리키는 2인칭으로 볼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당신'이 다의어라 제시된 문장은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생각하신 대로 '당신'은 '앞에서 이미 말하였거나 나온 바 있는 사람을 도로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자기'를 아주 높여 이르는 말이기도 하고, 2인칭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시된 문장은 [할머니께서는 [당신이 [(당신이) 젊었을] 때 상당한 미인이었다고] 하셨다.]의 구조로 '당신'이 '할머니'의 재귀칭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청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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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길에는'의 문장성분
2020. 1. 16.
"큰길에는 나무가 자란다."에서 '큰길에는'의 문장성분이 부사어인가요, 주어인가요?
'큰길에는'은 부사어입니다. "큰길에는 나무가 자란다."의 주어는 '나무가'이고 '큰길에는'은 부사어가 주제화된 말입니다. 부사어는 보조사 '는'이 붙고 문장 첫머리에 와 주제화된다 해도 문장성분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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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헌데'의 표현
2020. 1. 16.
"철수는 영희를 만나러 갔다. {하나/헌데}, 영희는 집에 없었다."에서 바른 표현은 무엇인가요?
'하나'가 바른 표현입니다. 동사 '하다'는 문장 앞에서 ‘하나’의 꼴로 쓰여 ‘그러나'의 뜻을 나타내고, '그러나'는 '앞의 내용과 뒤의 내용이 상반될 때' 쓰므로 제시된 바와 같이 내용이 상반된 문장 사이에 쓸 수 있습니다. 한편, '헌데'는 '앞의 내용과 상반되는 내용을 이끌 때' 쓰는 부사 '한데'의 잘못된 표현이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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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까'로 끝나는 문장의 종결 부호
2020. 1. 16.
"천 년이 넘도록 큰 명절로 쇠어 왔겠습니까."라는 구절이 있는데, 의문문에 마침표를 써도 되나요?
의문문도 의문의 정도가 약할 때 마침표를 쓸 수 있습니다. '문장부호'(2015) 규정에 따르면, 의문문이나 의문을 나타내는 어구의 끝에 물음표를 쓰나, 의문의 정도가 약할 때는 물음표 대신 마침표를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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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자작'과 '자박자박'의 표현
2020. 1. 16.
"찌개를 자박자박 끓인다.", "고등어를 자작자작 조린다."가 맞는 표현인가요?
"찌개를 자작자작 끓인다.", "고등어를 자작자작 조린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자박자박’은 '건더기나 절이는 물건 따위가 겨우 잠길 정도로 물이 차 있는 모양'을 뜻하는 북한어로 표준어가 아니고, '자작자작'은 '액체가 점점 잦아들어 적은 모양'을 뜻하는 표준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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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금 ~하게 하다'의 표현
2020. 1. 16.
"직원들로 하여금 성과 판단의 기준을 제대로 이해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문법적으로 문제가 없나요?
제시된 문장은 문법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하여금'은 격조사 ‘으로’ 뒤에 쓰여 '누구를 시키어'를 뜻하는 말로 "그로 하여금 말을 하게 하려면 당근이 필요하다."와 같이 쓰이므로 "직원들로 하여금 성과 판단의 기준을 제대로 이해하게 할 필요가 있다."와 같이 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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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견 ~ 보인다'의 표현
2020. 1. 16.
"일견 000은 혁신가형이고 ***는 고객 중심형인 것처럼 보인다."에서 '일견 ~ 보인다'는 중복 표현 아닌가요?
'일견 ~ 보인다'는 중복 표현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일견(一見)'은 주로 ‘일견’, ‘일견에’ 꼴로 쓰여 '한 번 봄' 또는 '언뜻 봄'을 뜻하는 명사로 "그는 일견 착한 듯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와 같이 쓰입니다. 이에 따르면, '일견 ~ 보인다'는 '언뜻 보기에 ~ 보인다'는 뜻으로 의미 중복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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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외 다른 교통수단'의 의미
2020. 1. 16.
"이번 태풍으로 도로가 파손되어 자전거 외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없어서 부득이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는 쓸 수 있는 표현인가요?
제시하신 문장은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여기서 '외(外)'는 '일정한 범위나 한계를 벗어남'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로, '필기도구 외에는 모두 책상 위에서 치우시오.'와 같이 쓰이므로, '자전거 외 다른 교통수단'도 '자전거를 제외한 교통수단'으로 해석되어 제시된 문장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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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지', '익숙치'의 표기
2020. 1. 16.
"이곳은 나에게 {익숙지/익숙치} 않다."에서 알맞은 표기는 무엇인가요?
"이곳은 나에게 익숙지 않다."가 맞는 표기입니다. 한글맞춤법 제40항의 [붙임 2]에 따르면, [ㄱ, ㄷ, ㅂ] 뒤에서 끝음절 '하'가 아주 줄 적에는 준 대로 적으므로 '익숙하지'에서 [ㄱ] 뒤 '하'가 아주 줄어 '익숙지'와 같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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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코다치다', '큰 코 다치다'의 띄어쓰기
2020. 1. 16.
"어리다고 얕보다가는 {큰코다친다/큰 코 다친다}."에서 띄어쓰기는 어떻게 하나요?
'큰코다친다'로 붙여 씁니다. '큰코다치다'는 '크게 봉변을 당하거나 무안을 당하다'를 뜻하는 동사로 "내 말을 남의 일처럼 듣다가는 큰코다쳐요."와 같이 붙여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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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표의 쓰임
2020. 1. 16.
"도시 밖으로 나오되 — 이 선발된 시민이 걸어 나오라는 것이오. — 맨머리와 맨발로..."에서 '—'가 무슨 뜻으로 사용된 건가요
"도시 밖으로 나오되 — 이 선발된 시민이 걸어 나오라는 것이오. — 맨머리와 맨발로..."에서 '—'는 문장 중간에 끼어든 어구임을 나타냅니다. '문장부호'(2015) 규정에 따르면, 쉼표는 문장 중간에 끼어든 어구의 앞뒤에 쓰이는데, 쉼표 대신 줄표도 쓸 수 있으므로, 제시된 문장에서 줄표는 이와 같은 쓰임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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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새로에', '일은 새로에'의 띄어쓰기
2020. 1. 16.
"남과 시비하는 {일은새로에/일은 새로에}, 골내는 것을 한 번도 본 일이 없었다."의 띄어쓰기는 어떻게 하나요?
'일은새로에'로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새로에’는 조사 ‘는’, ‘은’의 뒤에 붙어 ‘고사하고’, ‘그만두고’, ‘커녕’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남과 시비하는 일은새로에, 골내는 것을 한 번도 본 일이 없었다."와 같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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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지않게'와 '만큼'의 차이
2020. 1. 16.
"A가 {B에 못지않게/B만큼} 한국어를 잘한다."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못지않다’는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뒤지지 않다’를 뜻하는 형용사 '못지아니하다'의 준말로 "그는 화가 못지않게 그림을 잘 그린다."와 같이 쓰이고, '만큼'은 ‘앞말과 비슷한 정도나 한도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로서 "나도 당신만큼 할 수 있다."와 같이 쓰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쓰이기는 하나 '못지않게'는 '선망하는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는 정도로'를 뜻해 '비교되는 수준과 비슷한 정도로'를 뜻하는 '만큼'과 의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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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표의 띄어쓰기
2020. 1. 16.
언제부터 언제까지 기간을 표기할 때 '2015. 9. 1. ~ 2015. 10. 1.'과 같이 해도 될까요?
'2015. 9. 1.~2015. 10. 1.'과 같이 해야 합니다. 기간이나 거리 또는 범위를 나타낼 때 쓰는 물결표는 앞말과 뒷말에 붙여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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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세는 단위
2020. 1. 16.
문서 작성 과정에서 피자를 세는 단위를 적어야 하는데, '판'이 맞나요, '개'가 맞나요?
피자의 큰 덩어리를 세는 단위는 '판'이 자연스럽습니다. '판'은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조각을 내어 먹는 음식을 자르기 전의 큰 덩어리로 묶어 세는 단위'를 이르는 말로 '피자 두 판', '두부 한 판'과 같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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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제'의 로마자 표기
2020. 1. 16.
경전철 역사 중 '곤제(昆弟)'라는 역이 있는데, 로마자로 'Gonjae'라고 적어야 하나요, 'Gonje'라고 적어야 하나요?
'곤제'의 로마자 표기는 ‘Gonje’입니다. 현행 로마자표기법에 따르면 ‘ㅔ’는 ‘e’로 적으므로 '곤제'는 ‘Gonje’로 표기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참고로, 'Gonjae'는 '곤재'의 로마자 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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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쩨쩨하다', '째째하다'의 표기
2020. 1. 16.
'째째하다'는 잘못된 표기인가요?
그렇습니다. '너무 적거나 하찮아서 시시하고 신통치 않다', '사람이 잘고 인색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표준어는 '쩨쩨하다’입니다. '째째하다'는 '쩨쩨하다'의 잘못된 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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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하다', '마비시키다'의 표현
2020. 1. 16.
'마비되다'는 표제어로 올라 있고 '마비하다'는 올라 있지 않은데 '마비하다', '마비시키다'는 못 쓰나요?
'마비하다'는 잘 쓰이지 않지만, '마비시키다'는 쓸 수 있습니다. '마비'는 '신경이나 근육이 형태의 변화 없이 기능을 잃어버리는 일'을 뜻하는 말이므로, 동사로는 주로 '마비되다'가 '팔이 마비되다'와 같이 쓰이고, '마비하다'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동의 뜻을 더하는 '-시키다'를 붙여 '폭발음이 청각을 마비시키다'와 같이 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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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년', '기준연'의 표기
2020. 1. 16.
'기준년/기준연'의 바른 표기는 무엇인가요?
'기준년'이 바른 표기입니다. '-년'은 일부 명사 뒤에 붙어 '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므로 '기준년'으로 적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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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쫌'의 표현
2020. 1. 16.
부사 '좀'의 센말로 '쫌'은 없나요?
'쫌'은 표준어가 아닙니다. 부사 ‘조금’의 센말 '쪼금', '쪼끔'이 표준어인 것과는 달리 ‘좀’의 센말 ‘쫌’은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