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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형, 내가 친구한테 큰 실수를 저질렀어.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해 버렸던 것 같아. 어쩌면 좋지? 화자02] 네가 많이 놀란 것 같은데 왜 그런 실수를 저질렀는지 이야기해 볼래?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돕고 싶어. 화자01]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인데, 집이 굉장히 부유해. 그래서 나는 나도 모르게 계속 어느 정도 선을 그었었어. 나와는 다른 환경이라고 생각했지. 화자02] 형 주변에도 비슷한 환경을 가진 친구가 있었어. 그래서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 형 역시도 그렇게 판단하고 적절한 선을 지키려고 했던 게 기억나거든. 화자01] 맞아. 부자들은 모른다, 돈 많은 네가 뭘 알겠냐, 그런 소리를 했었어. 고민이 있다고 해도 너무 여유로워서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겠지, 하고 치부해 버렸고. 그런데 그 친구가 울면서 원하지 않는 사람과 정략결혼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눈물 나. 화자02] 저런, 친구가 곤란한 상황이라는 걸 알고 나서 네가 했던 말에 후회를 하고있는 모양이구나. 네가 일부러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닐 거라는 거 친구도 잘 알고 있을 거야. 그러니까 너무 울지 마. 응? 화자01] 부자는 고민이 없을 줄 알았어. 아니, 있어도 별거 아닐 거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결혼이라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을 친구를 떠올리니, 너무 슬퍼지더라고. 화자02] 돈이 많든 적든 나이가 많든 어리든 다들 다 각자의 고민이 있는 건 똑같지. 하지만 그 크기는 사람이 판단 할 수 없는 부분이야. 사람의 마음은 다 달라서 작아 보이는 문제도 상대는 감당하지 못할 크기일 수도 있거든. 화자01] 그렇겠지. 그러니까 내가 잘못한 거야. 그래서 세상에서 내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 지금 난 생각만 해도 슬픈데, 친구의 기분은 어떨지 상상이 되지 않아. 화자02]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 네가 실수한 부분은 당연히 사과를 하긴 해야 하겠지. 하지만 이런 일이 없었더라면 넌 영원히 그 친구가 편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을 테니까. 화자01] 그건 맞아. 그땐 그 친구가 좋은 환경에서 많은 혜택을 받는 것이 질투가 났으니까. 그래서 나는 이렇게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그 친구도 받은 만큼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면서 이해하게 됐지. 화자02] 그래, 그러니 앞으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거야. 무엇보다 진짜 친구가 되었다는 느낌도 들고 말이야. 앞으로 그 친구의 고민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줄 거라고 믿어. 화자01] 그럴 것 같기는 해. 형 말처럼 일단 내가 그간 저지른 부분은 사과를 해야지. 그리고 그 친구를 곁에서 위로하고 앞으로는 고민도 잘 들어 줄 생각이야. 화자02] 그래, 분명히 그 친구에게 너는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거야. 내 동생이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는 걸 보니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 화자01] 고마워 형. 덕분에 후회되고 미안한 마음보다는 앞으로 더 좋은 친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어. 나도 형처럼 내 친구에게 많은 조언을 해 주고 싶어.
화자02] 응. 내가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얼른 친구를 보러 가는 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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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나는 왜 이렇게 어린 나이에 당뇨인 걸까. 너무 우울하고 슬퍼. 어제 인슐린을 맞는 시간을 놓쳐서 병원에 갈 뻔했는데 너무 속상하고 슬펐어. 화자02] 나도 동생인 네가 평생 달고 살아야 하는 지병이 있다니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파. 인슐린을 매일 시간 맞춰서 맞아야 하는 것도 얼마나 귀찮고 힘들겠니. 그래서 깜빡하면 어제처럼 응급 상황이 닥치니까 얼마나 놀라고 우울했을까 이해가 돼. 화자01] 게다가 혼자 자취를 하게 되면서부터 만약 내가 혼자 쓰러지면 어떡하나 싶어서 우울해. 차라리 누군가와 함께 살면 날 도와줄 수 있을 텐데 혼자는 두려워. 그대로 쓰러진 채 방치되면 큰일이잖아. 화자02] 그런 상상을 하다 보면 얼마나 불안하고 우울해지겠니. 네가 그런 두려움을 갖는 걸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까 너무 염려하지는 마. 최대한 긍정적으로 사고해도 모자란데 부정적인 상상을 반복하면 더 우울해져. 화자01] 나도 그걸 알아서 자제하려고 하지만 어제와 같은 위험한 일이 벌어지면 갑자기 확 불안해지고 슬퍼져. 왜 나만 당뇨에 걸린 건지 세상이 원망스럽고 우울해. 화자02] 네가 지병으로 인해 우울해지고 슬픔을 느끼는 건 지극히 타당하고 자연스러운 일이야. 내가 너였어도 많이 힘들고 괴로웠을 것 같아. 언니가 언니로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좋겠다. 화자01] 의사도 고칠 수 없는 질병인데 언니가 할 수 있는 건 없지. 그렇지만 그렇게 말해주는 언니의 마음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어제 쓰러져서 큰일날 뻔 한 이후로 얼마나 우울하고 슬펐는데. 화자02] 혼자 살게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런 일이 있었으니 얼마나 놀라고 슬펐을까 이해해. 그렇지만 이런 위기도 경험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능숙해지는 거겠지. 처음 겪는 건 언제나 두렵지만 그로 인해 다음에는 어째야 하는지 배우는 거야. 화자01] 다음에는 덜 당황하고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기를 바라. 어제는 너무 두렵고 슬퍼서 잠도 못 잤거든. 혼자서 잠 들었다가 만약 그대로 못 일어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까지 했다고. 화자02] 그것 참 끔찍하고 두려운 상상이구나. 네가 오죽 놀랐으면 그런 상상까지 했을까 이 언니 마음이 너무 속상하다. 어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젠 훌훌 털어내고 다시 담담한 마음으로 자도록 해. 화자01] 언니에게 하소연하고 이렇게 격려 받고 위로 받으니 마음이 한결 나아졌어. 이렇게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상상하면서 혼자 두려워하고 우울해하면 안 되지. 화자02]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거니까 너무 억압할 필요는 없어. 다만 그만큼 긍정적인 사고도 같이 하자는 거야. 그럼 버틸 힘이 나니까. 화자01] 그렇게 조언해줘서 고마워. 나도 다시 씩씩하게 일상을 영위해야겠어. 언제까지고 우울해 할 수만은 없잖아.
화자02] 네가 다시 용기를 내는 게 참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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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내가 오래전 중고서점에 팔았던 책을 우연히 다시 사게 됐어. 취업 준비라면서 정리했던 걸로 기억해. 화자02] 와, 그럴 수가 있구나! 되게 신기한 일이다. 거의 5년 만에 형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거네? 화자01] 책의 맨 뒷장에 그 당시 내가 적어 두었던 건설적인 목표가 있더라. 그걸 보는데 갑자기 슬퍼졌어. 화자02] 형이 어떤 이유로 슬픔을 느꼈는지 물어봐도 될까? 화자01] 지금의 난 목표라고 할 것도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쁘거든. 왜 이렇게 다른 사람이 된 걸까 생각하니 슬퍼. 화자02] 형이 어떤 마음인지 충분히 이해돼. 열정적이던 과거의 나와는 너무나 달라져 버린 현재의 나를 직면하게 된 거구나. 화자01] 그런 것 같아. 고작 하루를 버텨내기 위한 삶이라니... 목표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내가 싫어. 화자02] 형은 취업하고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어. 매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잖아. 형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자극 받는데! 화자01]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 하지만 발전없이 제 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 들어. 화자02]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있어. 어쩌면 형은 너무 열심히 살아서 슬럼프를 느낄 겨를도 없었던 게 아닐까.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마. 화자01] 그 책에 적힌 그 목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내일도 어제처럼 쳇바퀴 돌 듯 살아가게 되었겠지. 화자02] 맞아 형. 이번 일로 형의 삶에 대한 생각이 환기될 수 있다고 생각해. 잊고 지내던 목표도 다시 고민해 보고, 형이 원하는 삶의 모습을 다시 그려 보는 거야. 화자01] 그래야겠어! 더 늦기 전에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을 생각해보고, 목표도 세워봐야겠다. 화자02] 좋아 형! 이참에 나도 형처럼 인생 목표를 세워봐야겠는걸? 기분이 좀 나아진 거야?
화자01] 응! 네 덕분에 한결 가벼워졌어. 고민 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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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형. 나 이번에 무선 이어폰을 선물 받았는데 너무 슬프다. 나는 항상 왜 이럴까? 화자02] 선물을 받았는데 왜 슬퍼?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 형에게 털어놓아 봐. 화자01] 친구가 평소에 내가 갖고 싶었던 무선 이어폰을 선물해줬거든. 받고 나서 너무 기뻤는데 막상 내 휴대폰이랑 연결을 해보니 자꾸 실패하는 거야. 아무리 시도해도 연결이 안 돼서 너무 슬퍼. 화자02] 새 이어폰을 사용할 생각에 설렜을텐데 막상 연결이 안되니 네가 실망이 컸겠다. 선물은 받을 때와 사용할 때의 기쁨이 다른데 그 두 기쁨을 누릴 수 없어 슬프겠구나. 화자01] 응. 정말 기대하던 선물이었는데 막상 사용을 못 하니 눈물이 날 것 같아. 선물해준 친구가 서운해할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정말 슬프다. 화자02] 친구도 네 사정을 알면 서운해하지 않고 이해해줄 거야. 네가 일부러 사용하지 않는 게 아니라는걸 알 테니 그런 걱정은 하지 마. 이어폰을 쓰지 못하는 건 네 잘못이 아니잖아. 화자01] 왜 하필 내 핸드폰과 연결이 안 되는 걸까? 나는 정말 운이 없는 사람 같아. 남들에겐 평범한 일도 나에겐 늘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 같아 슬퍼. 화자02] 오히려 세상을 더 깊이 있게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보는 건 어때? 뭐든 어렵게 배우는 건 잘 까먹지 않게 되잖아. 그런 것들이 모여 네 삶의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화자01] 이렇게 사소한 일들도 과연 나에게 도움이 될까? 나만 힘든 것 같다는 생각에 슬픔이 가시질 않아. 화자02] 물론이지. 그 사소함이 모여서 근사함이 되는 거야. 지금은 힘들다고 느끼겠지만 이렇게 배워가는 일들이 하나씩 쌓일수록 네 인생은 멋지게 완성될걸. 화자01] 형의 말을 듣고 보니 내가 운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렇게 생각하니 슬펐던 마음도 사그라드는 것 같아. 화자02] 그래. 오히려 너는 선택받은 사람일지도 몰라. 평범하지 않다는 건 특별하다는 말과 같잖아. 이런 생각을 가지면 네 인생이 조금 더 소중하게 느껴질 거야. 화자01] 정말 고마워 형. 형 덕분에 나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느끼게 되었어. 앞으로 멋지게 완성될 내 인생을 기대하며 더 열심히 살도록 노력할 거야. 화자02] 그래. 넌 잘할 수 있을 거야. 네 다짐을 들으니 형한테까지 그 기운이 전해지는 것 같아 보기 좋아.
화자01] 이어폰을 사용하지 못해 아쉽게 되었지만, 덕분에 인생의 깨달음을 얻게 된 것 같다. 오히려 좋은 경험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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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오늘 퇴근하고 시간 돼? 오랜만에 동생이랑 술 한잔하고 싶어. 나 요즘 너무 슬프고 기분이 우울해. 화자02] 우리 형이 부르는데 없는 시간도 내서 가야지. 안 그래도 형이 요즘 연락이 너무 뜸해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무슨 일 있었어? 화자01] 별 건 아니고, 그냥 내 처지가 너무 한심스러워서 슬픔이 주체가 되지 않아. 남들 다 있는 명품 가방 하나 없는 게 좀 창피해서 가짜 상품을 구매했거든. 그랬더니 더 우울해졌어, 난 평생 가짜밖에 쓸 수 없는 형편이겠지. 화자02] 그런 일이 있었구나, 속상했겠다. 그런데 평소엔 브랜드에 관심도 없던 형이 웬일이야? 화자01] 친구가 소개팅 나간다면서 백화점에서 쇼핑을 턱턱 하길래, 나도 흥미가 좀 생겼지. 그런데 가격이 나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서, 가짜 상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어. 나이를 먹고도 이런 거 하나 살 수 없는 내 지갑 사정이 정말 슬프더라. 화자02]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져서 무척 슬펐겠다. 나도 대학 다닐 때 돈 있는 집 자제들이랑 어울려봐서 그 감정 잘 알아. 형이 얼마나 서글펐을까 생각하니 나도 눈물이 다 글썽여져. 화자01]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남과 비교해보면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아. 남들만큼 살기가 참 힘들다는 생각 때문에 슬퍼져. 끝이 안 보이는 경주를 계속하는 기분이야. 화자02] 우리 형이 그런 생각을 했다니 내가 다 속상하다. 나도 가끔 사는 게 너무 지칠 때가 있어, 그럴 때면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려보곤 해. 그럼 조금 빛이 보이는 느낌이거든. 화자01] 형이 되어서 너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자꾸 한탄만 해서 미안해. 이 가짜 가방이 마치 내 인생 같아. 아무리 남들처럼 꾸미려 애써도 결국 속은 전혀 다른, 그런 싸구려 인생. 화자02] 너무 그렇게 스스로를 비하하지 마, 형처럼 훌륭한 인생이 또 어딨어. 어린 나이에 생업에 뛰어들어서 우리 집안을 먹여 살렸잖아. 명품 옷가지 수천 벌을 입고 있는 사람보다도 내게는 형이 훨씬 멋지고 빛나 보여. 화자01] 고마워, 그런 말을 오랜만에 들어봐서 그런지 참 감동이다. 슬펐던 마음이 너의 위로로 중화되는 것 같아. 화자02] 나는 형의 인품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형의 삶은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소중해. 형이 아무리 자신을 깎아내리더라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아. 화자01] 내가 동생에게 너무 투정을 부린 것 같아 민망하다. 동생이 나를 이렇게 생각해주고 있었을 줄은 몰랐네! 화자02] 당연하지, 쑥스러워서 평소에 티는 잘 못냈지만 내가 형을 얼마나 존경하는데! 형이 슬퍼하면 나도 가슴이 아파.
화자01] 네가 있어서 오늘도 형이 힘을 낸다. 오늘은 우리 동생에게 맛있는 술을 사줘야겠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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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형, 나 오늘 학교에서 너무 속상했던 일이 있었어. 종일 우울하고 슬퍼서 힘든데 친구들한테 말하기는 좀 그래서 형한테 문자 보내. 화자02] 무슨 일 있었어? 문자를 보니 기분이 좋지 않아 보여서 걱정이네. 화자01] 그동안 내가 친구에게 이것저것 많이 빌려줬거든. 물건이나 체육복도 빌려주고 필요하면 돈도 빌려주고. 그랬는데 오늘은 내가 빌리려고 하니까 안 된다는 걸 보면서 너무 속상하고 슬프더라. 화자02] 매번 이것저것 빌려줬던 친구의 반응이 기대와 어긋나서 많이 당황스럽고 속상했겠다. 상부상조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너에게도 도움을 주었으면 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당황스럽기도 했겠어. 곱씹어 생각하다 보니 점점 서운해지고 속상했을 듯해. 화자01] 혹시 내가 그 친구를 서운하게 했나 싶었는데 빌려주지 않은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었어. 그래서 더 속상하고 괜히 비참해지던 것 있지. 나를 꼭 물건 빌려주는 사람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너무 슬프고 괴로웠어. 화자02] 너는 그 친구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했지만 그 친구는 필요할 때만 너를 찾는 것 같았구나. 세상을 살다 보면 모든 일이 내 기대를 충족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많이 속상했지. 그래도 친구인데 내가 해 준 만큼은 아니어도 그 절반은 해 주면 좋았겠다는 생각에 괴로웠겠다. 화자01] 응, 이후로 그 친구는 너무 태연해 보여서 화를 내지도 못했어. 내 성격에 그 친구한테 화를 낼 수도 없고 따질 수도 없어서 더 속상해. 나만 일방적으로 잘해 준다고 생각하니까 지난 시간이 다 무색해진 것 같고 그래. 화자02] 평소의 너는 곁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살피고 잘 배려해 주는 장점이 있잖아. 분명 그 선한 마음이 다른 보답으로 찾아올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으면 괴로웠던 것들이 사라지면서 편안해질 거야. 화자01] 그래도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 형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조언해 준 대로 숨을 좀 고르면서 다시 생각해 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어. 화자02] 형도 어른이 되어서 보니 인간관계는 정말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이 많더라고. 그렇지만 지금처럼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을 거야. 너처럼 착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라면 분명 잘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화자01] 그렇게 말해 준 덕분에 많은 힘이 되고 있어. 그동안 내가 너무 만만하게 보였나 싶어서 고민이었거든. 형 말대로 움츠러들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야겠어. 화자02]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이야. 앞으로도 친구들에게 말하기 곤란한 고민이 있으면 형한테 얘기해 줘. 어떤 이야기든 성심성의껏 귀 기울여 들을게. 화자01] 말만 들어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기분이야. 나 그럼 수업을 마저 들으러 가 볼게.
화자02] 그래, 필요한 일 있으면 언제든 또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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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오늘은 정말 집에 가기 싫다. 집에 가서 남편 얼굴 볼 생각하면 벌써부터 한숨이 나와. 화자02] 왜, 형부랑 무슨 일 있었어? 아니, 언니가 영 기운이 없네. 평소보다 말수도 적은 것 같아서 걱정이 돼. 화자01] 아니, 너희 형부가 나한테 밥 많이 먹는다고 밥벌레라고 하는 거 있지? 사람한테 어떻게 벌레라고 할 수가 있어? 장난도 정도가 있는 거잖아, 너무 우울해. 화자02] 언니가 너무 속상했을 것 같아. 언니 마음은 괜찮은 거 맞아? 말만 들어도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다. 화자01]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이 사람이 더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 이제는 내가 여자로 보이지도 않는 거지. 그날 이후로 마주 보고 밥을 먹는 것도 싫어졌어. 화자02] 나였어도 그런 말을 들으면 밥은커녕 대화도 하기 싫을 것 같아. 언니 혼자 집에서 너무 생각이 많아졌을 것 같아서 더 속상하다. 언니는 누가 뭐래도 매력 있는 여자이고,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화자01] 나는 이제 내가 뭘 해도 밥벌레라는 말밖에 생각이 안 나.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한테 그런 소리나 듣고 있으니 뭘 해도 마음이 답답하고 울적하기만 해. 화자02] 언니, 형부와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난 무엇보다 언니가 자기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어. 언니는 자기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잘 모르는 것 같아. 화자01]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나는 그냥 어느 순간부터 집에서 때가 되면 밥하고, 남편이랑 애들 밥 주는 사람이야. 그 사람 말이 아예 틀린 게 아닐 수도 있어. 화자02] 언니는 누군가의 아내 혹은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참 근사해. 난 늘 언니를 보면서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는걸. 나의 우상인 언니가 한 사람의 말 때문에 스스로를 책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화자01] 네 얘기를 들으니까 내가 왜 그렇게까지 그 사람 말 때문에 괴로워했는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 맞아, 나는 내 인생을 가꿔나가야 하는 건데 말이야. 마음이 훨씬 편안해졌어, 정말 고마워! 화자02] 나야말로 언니가 이런 일을 겪은 줄도 모르고 있었다는 게 너무 미안해. 용기 내서 나한테 얘기해준 거 정말 고마워. 내가 늘 언니 곁을 지킬게. 화자01] 응! 우리 동생 언제 이렇게 컸지? 정말 든든하다. 너랑 얘기하니 마음이 훨씬 좋아. 이제는 나도 내 삶에 좀 더 집중해야겠어!
화자02] 응! 언니가 자기 자신을 되찾을 수 있도록 내가 늘 응원할게. 우리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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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작은 아이도 시집가고, 큰아이네도 분가하고 나니 그야말로 적막강산처럼 슬퍼. 원래 잘 나가지도 않는 사람이라 더 그런 건가 싶기도 하지만. 화자02] 아이들 모두 빠져나간 집은 당연히 쓸쓸하고 적막하지. 언니 그러나 어떻게 해? 대체로들 그렇게 살아. 화자01] 맞아. 내가 큰애 분가시킨 이유는 개들도 따로 자유롭게 살아보라고 한 거야. 사실 애들하고 같이 살면 난 고단할 뿐, 손자들 학교 갔다 오면 저녁 해 먹여야지. 그건 더 슬퍼. 화자02] 나 그거 너무 이해해. 지난봄에 막내딸이 산후조리원 들어가 있을 때 큰손자를 봐주었잖아. 정말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혼자 쓸쓸한 게 낫다 싶더라니까. 화자01] 그런데 이건 거의 한 달에 두 번 정도 보니까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은 거지. 서예학원도 안 가니까 완전히 혼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어났어. 그래서 쓸쓸하니 외롭고 슬퍼. 화자02] 학원까지 안 가면 거의 종일 혼자인 거잖아? 언니가 외로움 많이 타는 사람인데 정말 그건 너무 슬프겠네. 언니 서예학원은 빼먹지 말고 가. 화자01] 그래. 코로나도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으니 이제 서예학원부터 다시 등록하려고 해. 그런데 당장 혼자 있는 시간이 부쩍 많아지니까 자꾸 옛날 생각만 나고 우울증이 생길 거 같아. 화자02]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당연히 과거 좋았던 순간만 생각하는 거지. 그러면 그립고 우울해지고 슬퍼지는 건 당연한 순서고 말이야. 그건 누구나가 다 그래. 화자01] 맞아. 젊을 때 정신없이 바쁘던 그때. 그때는 혼자 사는 게 꿈이었는데 그때가 그렇게 그리워질 줄 몰랐어. 너무 그립고 돌아가고 싶어서 슬퍼져. 화자02] 그럼 이러면 어때? 앞으로 새로운 계획을 상상하기도 하고 세우기도 해보는 건 어때? 혼자이면 배우고 싶던 모든 것들 배우기 말이야. 화자01] 아 맞다. 나 젊을 때, 나중에 자식들 다 키우고 나면 배우고 싶던 것들 되게 많았어. 그거 하나씩 해보면 되겠다. 화자02] 바로 그거야. 언니 서예학원만으로 그치지 말고 말이야. 언니 젊을 때 배우고 싶었던 거 이제 홀로 완전한 자유니까 다 배워. 화자01] 너무 좋다. 나 댄스도 배우고 싶었고 수영도 배우고 싶었고 도자기 공예도 배우고 싶었거든. 그거 당장들 검색해 보아야겠다. 화자02] 내 경우가 그랬어. 그러니 밑져야 본전이니 한번 시작해 보는 거야. 백날 집안, 방에 박혀서 슬픈 생각만 하지 말고.
화자01] 알았어. 나도 내일부터 당장 서예학원부터 등록하고 하나씩 시작해야겠다. 아 뭐부터 해야 하나? 갑자기 막 활기가 솟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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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나 정말 큰 고민이 있어서 용기 내서 이야기해.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내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 하루하루 너무 고통스럽고 슬프다. 화자02] 너 취업한 이후 자주 우울해 보고 기운이 없어 보여서 걱정 많이 했었어. 이런 이유 때문에 그랬던 거구나. 네 마음이 많이 힘들까 봐 정말 걱정이 된다. 화자01] 내가 나이로도, 경력으로도 막내거든. 처음에는 막내라고 하며 이것저것 일을 지시하더니, 이제는 인격적인 모독까지 당하고 있어. 내 외모, 패션, 성격, 남자친구 이야기까지 하며 나를 지적해서 너무 슬퍼. 화자02] 나였어도 정말 괴롭고 힘들었을 것 같아. 그런 행동을 하는 그 사람들이 정말 나쁘고 너무하다고 생각이 들어. 나도 학교 다닐 때,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어서 네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잘 알아. 화자01] 어제는 한 상사가 나보고 자기가 먹던 라면 국물을 버리고 오라고 시켰어. 요즘 수치심도 자주 느끼고, 출근하기 싫고 잠도 잘 못 자. 나 너무 슬퍼서 이러다가 우울증이 올 것 같아. 화자02] 네가 이 정도로 괴롭다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나도 도울게. 난 너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차라리, 직장을 그만두는 게 네 마음이 편하고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화자01] 내가 이 직장을 그만두면 이 고통에서 벗어 날수 있을까? 다른 직장에 취업이 안될까 봐도 너무 겁이 나. 이곳에 다니면서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서, 다른 곳을 가도 난 일을 제대로 못할 것 같아. 화자02] 넌 한번 마음먹고 하면 뭐든 잘 하잖아. 네 업무적 실력과 끈기, 열정이라면 분명 다른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거야. 내가 본 그 누구보다 넌 가장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인 걸. 화자01] 이곳에서 괴롭힘을 당했는데, 다른 곳에 가서도 사람들과 못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어쩌면, 괴롭힌 그들이 아니라 괴롭힘을 당한 내 탓은 아닐까 싶어. 내가 못나고 한심해서 이런 일을 겪는 것 같아. 화자02] 지금 내가 하는 이야기 잘 듣고 기억하길 바라. 넌 하나도 못나지 않았고 한심하지 않을뿐더러 이 상황은 절대로, 네 탓이 아니야. 그 어떤 사람일지라도 괴롭혀도 되는 사람은 없기에, 괴롭힌 이들의 잘못이야. 화자01] 언니가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너무 눈물이 난다. 고맙고, 슬프기도 하고 마음이 위로를 받아서 눈물이 나. 이렇게 내 편을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언니. 화자02] 정말 힘들 때는 꼭 참고 버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인생에 답은 없으니까 언제든 버거우면 피해도 돼. 그 무거운 짐을 네가 혼자 다 짊어졌을 걸 생각하니 나도 마음이 너무 아파. 화자01] 나 정말 괴롭고 슬프고 힘들었었어. 그런데, 언니와 이야기하니까 마음도 편해지고 정답도 알 것 같아. 그냥 그만두고 내가 좀 더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래.
화자02] 그래 어떤 선택이든지 간에 난 널 응원해. 널 믿고 너의 선택을 존중해. 내 동생 힘내고 파이팅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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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방금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전에 내가 키우던 반려견 있잖아? 닮은 강아지를 마주쳤어. 화자02] 그 푸들? 아이고 정말 마음이 싱숭생숭 했겠다. 안 그래도 그 반려견 무지개다리 건너고 나서 맘고생 많이 했잖아. 화자01] 맞아 얼마 시간이 안 됐기도 하고 너무 힘들었는데. 요즘 점점 마음이 추스러들다가 또 비슷한 강아지를 마주치니까 너무 슬프고 눈물이 나. 화자02] 오랫동안 키우기도 했고 당연히 힘들었을 거야. 그래도 많은 추억도 쌓았고. 그 반려견도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한 마음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거야. 화자01] 그렇지만 아무래도 오랜 시간 돌봐오다가 갑자기 사라지니 허전한 건 어쩔 수 없나 봐. 밥 먹다가도 막 눈물 나고 그랬었으니까. 화자02] 내가 여태까지 봐 온 너는 항상 산책도 자주 시켜주고. 사랑으로 잘 보듬어 주고 너무 좋은 주인이였어. 그러니까 너무 슬퍼하지 말고 하늘에서도 행복하라고 빌어주자 우리. 화자01] 내가 반려견한테 잘했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아. 자꾸 못해 준 것만 생각이 나네.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걸까. 화자02] 아니야 그 반려견한테 못할 짓 한 것도 없고 잘해주면 잘해줬지. 그런데 너무 슬퍼하면 그 강아지도 하늘에서 너무 슬퍼하지 않을까 싶어. 그니까 마음 좀 단단히 먹고 좋은 마음만 가지고 지내보자. 화자01] 고마워 언니 말을 들으니 조금은 위로가 되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네. 이 힘든 마음도 어차피 시간 지나면서 조금씩 아물겠지? 화자02] 많이 힘들겠지만 괜찮아 질 거야. 그냥 앞으로 마음속에만 그 강아지를 간직하면서 잊지 말고 살아가자. 화자01] 당연하지 내 첫 반려견이였는데 절대 잊지 않을 꺼야. 조금 시간이 지나서 힘든 마음이 많이 괜찮아지면 다른 반려견도 키워볼지 생각해봐야겠어. 화자02] 그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야. 원래 처음 반려견 키우다가 무지개다리 보내면 다시 다른 반려견을 키우는 게 힘들 수도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더 힘든 게 더 빨리 괜찮아질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화자01]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다. 그건 나중에 천천히 시간 두고 생각을 해봐야겠어. 화자02] 좋은 생각이야 그건 어차피 지금 당장 고민 할 문제는 아니니까 천천히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보자.
화자01] 응 고마워 언니 역시 이럴 때 언니가 있어서 참 행복하고 고마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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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나는 솔직히 내가 엄마의 얼굴을 모른다는 사실이 좀 억울하고 슬퍼. 엄마께서는 나를 낳고 나서 바로 사고로 돌아가셨잖아. 언니는 그때 이미 다섯 살이었기에 엄마의 얼굴을 기억하겠지만 나는 엄마 얼굴을 모르니까 참 우울해. 화자02] 언니도 많이 슬프지만 너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니 더욱 상처가 깊겠지. 사진을 아무리 봐도 직접 보고 겪어서 기억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니까 억울하겠지. 언니가 어떻게 해줄 수도 없지만 참 속상하고 미안하다. 화자01] 엄마가 사고난 것이 언니 때문도 아니니까 언니가 미안할 일은 아니지. 다만 나도 엄마에 대한 기억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울하고 슬플 뿐이야. 화자02] 충분히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어. 그런 감정이 안 들면 오히려 이상한 거라고 생각해. 누구라도 너와 같은 상황이라면 슬프고 우울할 거야. 화자01] 물론 우리 아버지는 우리를 키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셨지. 일을 쉬지 않고 하시고 우리를 바르게 교육시키셨지. 하지만 아버지로는 채워지지 않는 엄마의 빈자리가 있어서 많이 우울해. 화자02] 언니는 그래도 다섯 살까지 엄마의 기억이 있지만 너는 그것도 없으니까 더욱 헛헛하고 슬프겠지. 언니가 그동안 그 점을 신경 쓰지 못했구나. 혼자서 얼마나 슬프고 우울했을지 상상하면 참 마음이 아프다. 화자01] 솔직히 말하자면 엄마의 사진을 보아도 나는 낯선 기분이 들어. 한 번도 엄마를 엄마라고 불러보지도 못했잖아. 내가 갓난아기일 때 돌아가셔서 말이야. 화자02]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교통사고였어. 동생인 네가 그렇게 슬픈 상처를 감추고 있는지 몰랐다니 언니로서 많이 죄스럽네. 엄마에 대한 기억들을 언니가 많이 나누어줄게. 화자01] 언니에게 전해들은 엄마에 대한 기억들을 늘 머릿속으로 곱씹어 보았어. 그러면 한결 외로움과 그리움이 덜어져. 그래도 여전히 우울하고 슬픈 기분은 가시지를 않아. 화자02] 억지로 슬픔을 지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부정적 감정인 거야. 오히려 강제로 억압하면 더 네 마음이 힘들 테니까 마음껏 슬퍼해도 괜찮아. 화자01]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언니도 똑같이 엄마를 잃어서 괴로울 텐데 나만 어린애처럼 구는 건 아닌지 고민을 많이 했었어. 그렇지만 역시 언니가 이렇게 하소연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니까 한결 마음이 나아진다. 화자02] 무엇이든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니에게 편하게 하도록 해.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해소되는 감정이 있으니 말이야. 화자01] 알았어. 내가 아무리 우울하고 슬퍼해도 엄마가 살아 돌아오지는 않으니까 나도 이제 씩씩해져야지. 내게는 그래도 언니와 아빠가 있으니까 말이야.
화자02] 그렇게 굳세고 어른스러운 태도라니 참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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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누나 내가 공강이라서 집에 잠깐 들렀는데, 뭘 본 줄 알아? 진짜 엄마 때문에 너무 속상해.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아서 울 뻔한 걸 간신히 참았어. 화자02] 갑자기 무슨 일인데. 엄마랑 네가 싸울 일이 없을 텐데, 네가 속상할 일을 목격했다니 걱정스럽네. 화자01] 엄마가 아직도 가족들 속옷을 손빨래하시는 줄 몰랐어. 쪼그리고 앉으셔서 빨래판에 손빨래를 하시는데,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 아프신 몸으로 그러는 거 보니까 감정이 북받쳐서 마음이 너무 슬펐어. 화자02] 그러시지 말라고 나도 항상 말리고 있는데 아직도 그러신다니까 나도 놀랄 수밖에 없는 일이구나. 너는 처음 알았을 텐데 얼마나 충격에 휩싸였을지 걱정이 되네. 내가 만날 때마다 한소리 하니까, 네게는 그런 모습을 숨기셨을 것 같은데 말이야. 화자01] 손가락에 관절염이 있으셔서 많이 아프실 텐데 왜 시키지도 않은 일로 고생하시는지 이해가 안가.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은 게 이런 기분일까? 마음이 너무 무겁고 엄마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 화자02] 엄마는 그동안 해오신 습관을 바꾸기가 어려우신가 봐. 네가 지금 당장은 너무 마음이 쓰이고 힘들겠지만, 너무 슬프거나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화자01] 좁은 화장실에 쪼그려 앉아있는 엄마의 뒷모습이 정말 작고 가냘프게 보였어. 우리를 성인으로 키우시는 동안, 엄마는 점점 더 약해지고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한 게 죄스러워. 내가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갖고 도와드렸어야 하는데, 효도는커녕 불효막심했던 것 같아서 후회스러워. 화자02] 나도 세상에서 가장 강해 보였던 엄마가, 어느 날 작아 보였을 땐 측은해서 정말 울적했었어. 하지만 너는 언제나 엄마를 먼저 생각하는 다정함으로 엄마를 즐겁게 해준 멋진 아들이었어. 엄마를 생각하는 사려 깊은 네 마음이 이렇게나 느껴지는데, 엄마께서도 알고 계실 테니 자책하지 마. 화자01] 그래도 이제는 고생은 덜 하셔도 될 것 같은데, 여전히 수고스럽게 일하시는 게 정말 염려스러워. 내가 아들로서 든든하게 엄마를 지켜주지 못한 것도 너무 죄송해서 착잡해. 실질적으로 엄마한테 도움을 드릴 수 없다는 게 너무 절망스럽고, 이런 내 처지에 한탄이 나와. 화자02] 네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것 같아, 너무 많은 부담을 지고 있진 않았으면 좋겠어. 너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 효도했잖니. 네가 속상해하면 엄마는 마음 아파하실 텐데 뭐가 좋을지 생각해 보며 진정하고 슬픔을 누그러뜨리면 어떨까? 화자01] 맞아, 내가 슬퍼만 하면서 신세한탄만 한다고 엄마의 상황을 바꿀 수는 없을 것 같아. 무엇보다 엄마의 심신이 편하길 바라는데, 엄마한테 착잡한 기분을 드러내기보단 어쨌든 웃는 얼굴을 보이고 싶어. 한숨 한번 크게 내쉬고, 슬픔을 빨리 거둬내고 어떻게 하면 엄마께 효도할 수 있을지만 생각할래. 화자02] 가라앉아 있기보다는 더 잘 해 드리고 싶다는 열망을 갖는 게 더 좋아 보인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개선될 점을 잘 찾아내는 너잖아. 나는 네가 너무 스스로를 비하하면서 괴로워하지 않길 바랄 뿐이야. 화자01] 누나한테 털어놓으니까 내 마음도 한결 홀가분해진다. 아까는 정말 목 끝까지 울음이 차오르는 것 같았는데, 덕분에 많이 진정되네.
화자02] 우리 집에 너처럼 속 깊은 아들이 있어 마음이 놓여. 우리 남매가 힘을 모아서 머리를 맞댄다면, 힘든 일은 금방 극복할 수 있을 거야. 조만간 우리 만나서 함께 이야기를 더 나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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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엄마가 유방암 때문에 가슴 절제 수술을 하신 이후로는 수영장을 안 가셔서 너무 슬퍼 언니. 엄마가 매일 아침 수영을 얼마나 열심히 하셨는데. 화자02] 엄마가 운동하는 걸 정말 네가 정말 좋아했는데 계속 안가고 계셨구나? 화자01] 나도 눈치를 못 채고 있었는데 동호회 다른 회원분이 전화를 해주셔서 알게 됐어. 이번에 복지관 대항전이 있는데 참가하지 않으실 거냐고 물으시더라고. 언제나 당당하신 엄마가 절제술 이후에 그 좋아하는 수영을 안 하시게 되다니 정말 너무 슬프다. 화자02] 엄마가 매일 수영을 하고 오셔서 젖은 머리로 웃으며 맞아주시는 게 가장 좋다고 한 너잖아. 그 모습이 너무 밝고 건강해 보인다며 행복해했는데 더이상 볼 수 없게 되다니 얼마나 슬프겠어.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 화자01] 엄마한테 수영장을 안 가시는 이유를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부끄러워서 차마 못 가겠다고 하시는데 너무 슬펐어. 수술만 잘 되면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 내가 너무 안일했어. 절제하지 않는 방법으로 치료를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 화자02] 평소에도 엄마랑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으니 네가 느끼는 슬픔이 얼마나 크겠어. 하지만 지금은 엄마가 건강하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지금은 수술한 지 얼마 안 되셔서 엄마도 자신 가슴에 적응이 필요하실거야. 화자01] 엄마가 수영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서 동호회장을 맡고 계셨잖아. 주부로서도 동호회 회장으로서도 정말 멋진 모습이셨는데 이제 수영장도 안 가시고. 한창 수영장에 계실 시간에 집에만 계신 모습을 보고 있자니 눈물이 나. 화자02] 네가 엄마를 이렇게까지 걱정하다니 정말 감동이다. 네가 이렇게 슬픈 건 무엇보다 엄마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일거야.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은 엄마가 잘 극복해 내시길 바라자. 화자01] 언니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안타까움에 너무 슬퍼하기만 한 것 같아. 이런 모습을 엄마라고 좋아하실 리가 없는데. 엄마 가슴이 있든 없든 나에겐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걸 보여드려야겠어. 화자02] 네가 그렇게 생각하게 됐다니 정말 대견하다. 나도 너같은 딸이 있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할만큼. 이렇게 친구같은 딸이 항상 곁에 있으니 엄마는 정말 행복하시겠어. 화자01] 엄마가 좋아하시는 건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으니까 기분이 좋아지시도록 신경 써드려야겠어. 여행도 같이 가고 그리고 엄마랑 둘만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는지도 알아봐야겠어. 화자02] 엄마가 이런 네 생각을 알게 되시면 정말 행복해하시겠다. 엄마랑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너도 엄마도 다시 밝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거야. 화자01] 언니랑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슬픈 마음이 많이 사라졌어. 나까지 슬퍼할 시간이 없지. 어마 모시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 화자02] 네게 도움이 됐다니 정말 기쁘다. 엄마 생각에 슬퍼지려고 하면 꼭 나에게 다시 이야기해 주길 바라. 내가 언제나 곁에 있다는 걸 기억해 줘.
화자01] 든든한 지원군이 돼줘서 정말 고마워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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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문득 모든 게 다 너무 허탈하고 허망해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종일 그 생각을 하느라 슬퍼지고 우울해져서 눈물이 멈추지 않아. 그런 와중에 떠오르는 사람이 언니밖에 없어서 문자 보내 봐. 화자02] 혹시 무슨 일 있었어? 문자를 보니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 걱정이네. 화자01] 오늘 결국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왔어.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자리였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자마자 낸 거야. 내가 아니어도 빈자리는 결국 채워진다는 사실이 가슴이 사무치도록 슬프고 아프게 다가와. 화자02] 당시에는 마냥 힘들고 버거워도 꿋꿋이 버텨냈던 이유가 그것 하나 때문이었는데, 그마저도 아니었다고 생각하니 허탈해졌구나. 나를 대신할 사람이 많이 있다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인정하려고 하니 마음이 아팠겠어. 후련하게 돌아서고 싶어도 그동안의 시간이 계속해서 떠올라서 괴롭고 서글퍼졌을 듯해. 화자01]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자부심으로 그동안 견뎌 왔거든. 그렇게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나에게 위안을 주었는데,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참 슬퍼져. 나는 그저 그런 대체 인력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 떠나지 않으니 눈물도 멈추지 않아. 화자02] 그렇게 뼈 아픈 사실은 이미 짐작하고 있으면서도 막상 진짜로 받아들이게 될 때 훨씬 아프지. 이미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현실에서 그것을 받아들이려고 하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괴로워지는 게 당연해. 문자로 전해 듣는 내 마음도 이렇게 서글퍼지는데 너는 오죽할까 싶다. 화자01] 앞으로 내가 어디서 뭘 해야 내 자리를 온전하게 찾을 수 있을까 싶어져. 그러지 못하고 지금처럼 비슷한 자리만 전전하게 된다면 너무 슬프고 괴로울 거야. 정말이지, 너무 괴롭고 슬퍼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화자02] 그럼에도 너에게는 맡은 바가 무엇이든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임하는 장점이 있잖아.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임하려는 너의 인내심이 무엇보다 대단하다고 생각해. 언젠가 너의 장점이 다른 곳에서 빛을 발할 테니 너무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화자01] 하루 종일 내가 무능력해서 이런 일이 생긴 걸까 싶어서 우울했거든. 그런데 언니가 해 주는 말을 듣고 있으니 마음이 한결 후련해지고 가벼워지는 것 같아. 늘 내 가까이에 있는 언니가 그렇게 말해 주니 더 믿음이 가는 것도 있고. 화자02]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의 적절한 때가 있다고 하더라. 너라면 분명 새로운 일자리를 금세 찾아낼 수 있을 거야. 그 전까지 고생했던 만큼 푹 쉰다는 생각으로 홀가분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화자01] 응, 지나간 시간을 되짚어 보면 정말 치열하게 질주하면서 살았던 것 같아. 언니가 해 준 말을 곱씹으면서 생각을 정리하니까 많이 차분해졌어. 언니한테 연락하길 잘한 것 같아, 고마워. 화자02] 언제라도 언니의 도움이 필요하면 또 연락해 줘. 내가 제일 아끼는 내 동생을 위해서라면 어떤 이야기든 들을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화자01] 말만 들어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기분이야. 이제 일어나서 씻고 밥을 먹어 볼게. 언니도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
화자02] 그래, 언제라도 필요한 일 있으면 또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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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지금 여기는 비바람이 엄청 부는 거 알지? 나 정말 울고 싶어. 화자02] 기상일보 보니까 비가 저녁까지 온다더라. 그런데 왜 울고 싶어? 무슨 일 있어? 화자01] 남자친구가 요즘 바빠서 못 본지도 한참 됐는데, 약속을 바람 맞았어. 나 혼자 한 시간을 기다리다가 돌아가는데 가는 길에 아끼던 우산이 뒤집혔어.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 우산 언니도 알지? 화자02] 아, 네가 여행갔을 때 산 그 노란색 우산? 제법 비싸게 주고 샀었잖아. 나라도 안 좋은 일이 그렇게 겹치면 속상할 것 같아. 화자01] 응, 안 좋은 일이 겹치니까 별 거 아닌 일로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아. 그래서 지금 쫄딱 젖은 채 집에 가는 중이야. 화자02] 오늘 날씨도 추운데 우산도 뒤집어져서 더 우울하겠다. 안 좋은 감정들이 밀려올 때는 기분 좋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해봐. 생각을 다른쪽으로 돌리면 슬픈 감정은 사라지고 마음이 좀 편안해질 거야. 화자01] 우울하니까 언니 생각이 나서 연락했어. 요즘 왜 이렇게 안좋은 일만 일어나는지 모르겠어. 화자02] 뻔한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원래 그런 날도 있는 거야. 벌써 장마철인데, 그래도 지금까지 얼마나 잘 버텨왔니? 너, 열심히 살았으니 어쩌면 지금쯤 슬럼프가 오는 게 당연한 일일 지도 몰라. 화자01] 괜히 비가 오니까 옷도 축축해지고 해서 더 슬픈 감정이 격해진 것 같아. 화자02] 괜찮아. 우산이 뒤집어지고, 비를 맞거나 남자친구와 작은 문제가 생기는 건 지나고 보면 별일 아닐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마. 화자01] 고마워 언니. 이제 집에 거의 다 도착했는데, 생각해보니 이렇게 비를 맞으면서 걷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아. 뭔가 후련해. 화자02] 그래. 너 마음 가라앉으면 남자친구한테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 분명 사정이 있었을 거야. 화자01] 응 그래야지. 나도 그동안 혼자만 서운해하고 표현을 잘 안했던 것 같아. 집에 가서 전화해 보려고. 화자02] 남자친구랑도 잘 지내고, 오늘처럼 무슨 일 있으면 언니한테 꼭 연락해.
화자01] 응, 고마워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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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오늘 비가 오니까 마음이 너무 울적하다. 아침에 우산을 챙기는데 아침부터 우울한 기분이 들었어. 화자02]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우리 동생? 화자01] 헤어진 남자친구가 생각나서 슬픈 마음이 들어. 원래는 비가 오면 항상 우산을 가지고 나를 데리러 왔었거든. 지금은 비가 오면 데리러 오는 사람이 없어 스스로 우산을 챙기는 처지가 마음이 아파. 화자02] 그 사람이 생각나서 마음이 안 좋았구나, 언니도 이해해. 날씨도 우울한데 헤어진 애인 생각이 나니 공허하고 더 울적하겠네. 언니가 이따 너 일 끝나고 데리러 갈까? 화자01] 아니야 괜찮아, 그냥 그 사람이 생각나서 울적했던 것 같아. 헤어진 지 벌써 1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비가 올 때마다 생각나는 게 힘들어. 어떻게 하면 잊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 화자02] 오랫동안 만난 사람을 잊는다는 게 쉽지 않지. 특히 날씨나 분위기 때문에 더 생각나고 그리워지는 것 같아. 시간이 약이라고 하잖아,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잊힐 거야, 너무 슬퍼하지 마. 화자01] 생각해보면 항상 바빠도 비가 오면 나를 데리러 오던 자상한 사람이었는데, 눈물이 나. 우리가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내가 덜 외롭지 않았을까 후회도 돼. 화자02] 아마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때는 헤어지는게 최선이었잖아. 이런 우울한 날씨가 오면 더 울적해지는 기분 이해하지만, 과거를 후회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과거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거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을까? 화자01] 그러게, 언니 말처럼 생각하니 그래도 기분이 조금 나아지네. 내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잖아, 그 사람이 떠올라서 많이 슬펐나 봐. 슬프지만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건 아니야, 언니 말을 들으니 확실해졌어. 화자02] 누구나 오래 사귄 애인을 잊는 게 힘이 들지, 하지만 곧 괜찮아질 거야. 넌 강한 사람이잖아, 언니는 너 믿어. 그리고 비 오는 날에 언니가 데리러 갈 수 있어, 혼자 슬퍼하지 마. 화자01] 말만으로도 고마워, 오늘은 내가 혼자 올 수 있을 것 같아.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 화자02] 항상 내가 곁에있다는 걸 잊지 마, 외로워지면 언제든지 연락해서 털어놓아도 돼. 화자01] 그렇게 말해 줘서 고마워, 일 잘 하고 올게.
화자02] 그래, 오늘 하루 잘 보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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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나 최근에 위염 걸린 거 알지? 위염 때문에 엄청 고생하고 맛있는 거 먹지도 못해서 엄청 슬퍼했잖아. 화자02] 알지 그럼 그렇게 고생하고도 지금도 아직 덜 나아서 매일 힘들어하잖아 보는 내가 더 아프더라. 화자01] 맞아 그래서 최대한 자극적인 건 피하려고 먹고 싶어도 참고 또 참았는데. 방금 불닭을 주문했어. 이게 잘한 걸까 싶어. 화자02] 괜찮겠어? 먹고 또 엄청 고생할 거 같은데. 저번에도 매운 거 먹다가 화장실 엄청 다녀왔잖아! 화자01] 진짜 열심히 참았는데 이게 너무 오래가니까 이제 참기가 힘들어. 분명 먹으면 엄청 고생할 걸 아는데도 시켰어. 이런 내 모습을 보니 너무 슬퍼. 화자02] 아니야 너의 그 정도 끈기면 정말 대단한 거야. 엄청 오래 참은 걸 알고 있는데. 나였으면 진작에 이미 시키고 훨씬 더 고생했을 거야. 화자01] 그래서 시켜도 조금만 먹고 남길 수밖에 없는데 맛이라도 너무 보고 싶은 거야. 원래 먹는 게 내 삶의 낙이었는데 절제하려니 도통 힘든 게 아니네. 화자02] 당연히 힘들 거야 좋아하는 걸 참는 게 쉬운 게 아니지. 원래 너는 예전부터 스트레스가 쌓이면 먹는 걸로 많이 풀어왔잖아. 네가 이상한 게 아니야 너무 걱정하지 마. 먹는 걸로 스트레스 푸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화자01] 맞아 그래서 원래는 스트레스 해소로 다른 취미를 만들어 볼까 했는데도. 결국 못 찾아서 힘들어하던 시기도 있었으니까. 화자02] 그래도 일주일을 넘게 참은 거면 진짜 쉽지 않아. 비록 먹고 고생 좀 하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스트레스도 먹으면서 풀어야. 너도 회복에 더 전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화자01] 맞아 언제까지 참기만 하다가는 정말 스트레스만 더 받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 것 같아. 언니가 그렇게 얘기해 주니까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 화자02] 네가 원래 폭식을 하는 편도 아니고 적당히 조절도 잘할 테니까. 이 언니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 그래도 회복 기간이 길어질까 염려는 될 뿐이지. 화자01] 회복 기간은 길어지더라도 이 스트레스를 계속 안고 가기가 더 힘든 것 같아. 언니 말처럼 잘 조절해서 적당히 심하지 않을 정도만 먹어야겠어. 화자02] 나도 곧 퇴근하고 집으로 가니까 같이 먹자. 내가 위 보호해 주는 약도 하나 사갈 테니까 그거 먹고 먹자.
화자01] 항상 이렇게 힘들 때마다 챙겨줘서 고마워 언니. 얼른 와 기다리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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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형, 나 너무 슬퍼서 내일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아. 화자02] 동생아, 어떤 일이 너를 슬프게 했니? 혹시 친구들과 싸웠니? 화자01] 내일 학교에서 아버지의 직업에 대해 발표하는 숙제를 받았어. 그리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우리 아버지가 공사장에서 일하신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일용직이라고 놀려. 내일 발표하고 싶지 않아. 화자02] 저런, 놀림 받는 게 싫어서 통학하고 싶지 않은 거였구나. 너의 마음 충분히 이해해. 나도 어릴 적엔 너처럼 생각했었지. 화자01] 형도 아버지 직업이 부끄러운 거였어? 우리 아버지는 왜 일용직으로 일하는 거야? 너무 속상해. 화자02] 나도 멋모를 땐 그렇게 오해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아. 아버지는 우리뿐만 아니라 사회를 위해서도 헌신하시는 분인걸! 아버지가 얼마나 좋은 분인지 알잖아. 화자01] 나도 아빠가 너무 좋지만, 친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걸? 내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거야? 화자02] 주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마음이 흔들리는 건 당연한 거야. 우리 동생이 그 얘기를 듣고 많이 슬펐겠구나. 이번 기회에 우리 아버지가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친구들 앞에서 자랑스레 말해보는 건 어떨까? 화자01] 정말 좋은 생각이야! 하지만 아빠는 얼마나 멋진 분인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걸. 화자02] 내일 발표에서 아버지는 우리가 안전하게 살 아파트를 짓는 일을 하는 멋진 분이라고 소개해보자. 심지어 지금 사는 아파트도 아버지가 함께 지으신 거고, 덕분에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다고 말이야. 이번 발표로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아버지도 들으시면 분명 기뻐하실 거야. 화자01] 아버지는 정말 좋은 일을 하고 계시는데 친구들 얘기에 흔들려 내가 잘 못 생각했어. 괜히 부끄러워지네. 내일 발표에서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아버지를 소개할 거야! 화자02] 네가 그렇게 이야기해준다니 나도 너무 기쁘다. 내가 어렸을 적보다 훨씬 성숙하고 멋진걸? 화자01] 형은 항상 나의 우상이었는데, 그렇게 말해주니깐 너무 기뻐. 이게 모두 형 덕분이야 고마워. 화자02] 도움이 될 수 있었다니 뿌듯하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얘기하렴. 화자01] 형, 그런 의미에서 나 용돈 좀 줄 수 있어? 발표하고 나서 날 놀린 친구들에게 맛있는 걸 사 주며 아버지 자랑을 더 할래!
화자02] 내가 용을 키웠구나. 기분이다! 이걸로 내일 친구들과 맛있는 거 사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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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누나 요즘 잘 지내지? 나 마음 슬픈 일이 있었어. 화자02] 동생아 정말 오랜만이다. 늘 긍정적인 네가 마음 슬픈 일이라니 벎써부터 걱정이 되는구나. 그래도 편하게 얘기해줘. 화자01] 우리 회사에 부장님이 있으신데, 가족으로부터 완전 고립을 당하셨어. 외국에 있는 사모님과 자녀들은 늘 돈을 보냈던 부장님을 가족처럼 대하지도 않는다고 해. 그렇게 부장님이 힘들어하는데 도와줄 수 없다는 게 마음이 너무 슬프더라고. 화자02] 그렇게 고생하시는 상사에게 도움도 드릴 수 없다는 건 정말 속상한 상황일거야. 나도 내 지인이 가족문제로 고생하는 걸 봤는데 아무런 도움도 줄 수가 없겠더라고. 그래서 우울한 네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돼. 화자01] 어제는 너무 표정이 안 좋아 보여서 커피를 한 잔 사드렸는데. 위로가 된다고 고맙다고 해주시더라고. 화자02] 남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신경 쓰고 위로해드린 네가 정말 잘 한 것 같아. 화자01] 같이 커피를 마시면서 부장님께 자세한 얘기를 들었는데 완전히 가족으로부터 고립당하신 상황이더라고. 상황이 나아질 것처럼 보이지 않아서 마음이 너무 슬펐어. 화자02] 힘든 날은 꼭 끝이 없을 것 같지만 분명 끝이 있고 좋은 날도 있더라고. 너무 걱정하지마, 부장님께도 좋은 날이 있을거야. 화자01] 내가 할 수만 있다면 도움도 드리고 싶고 위로도 드리고 싶었어. 그런데 옆에서 어떻게 위로해드릴 말도 생각이 안 나더라고. 화자02] 나도 겪어보니까, 참고 지나가야하는 시간도 있더라고. 그 당시에는 힘들지만 분명히 그 시간은 지나가고 더 좋은 날이 오더라고.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그리고 부장님께도 잘 말씀을 드려줘. 화자01] 그렇게는 생각을 못 해 봤어. 당장 지금 상황이 어렵다는 거 만 내가 생각을 하고 있었나 봐. 누나 말을 듣다 보니까 마음이 한결 나아졌어. 화자02] 네가 기분이 좋아졌다니 정말 다행이야, 나도 안도의 미소가 절로 나온다. 분명 부장님께서 이 시간을 잘 견디면 좋은 날이 올거야. 화자01] 진작 고민을 누나한테 말 할 걸 그랬어. 이 고민 때문에 많이 힘들었거든. 그래도 이제 많이 괜찮아졌어. 화자02] 내가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야. 내 제일 소중한 동생의 고민이라면 언제든지 들어줄 수 있지. 오늘처럼 힘든 일이 있을 땐 편하게 연락해줘.
화자01] 너무 고마워. 누나. 다음엔 우리 만나서 얘기를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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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오늘도 힐을 신고 오래 서 있었더니 족저근막염이 다시 생겼어. 몸이 아프니까 너무 슬프고 우울해. 화자02] 한동안 족저근막염 때문에 고생했었잖아. 이제 좀 괜찮아진 것 같았는데 다시 아프다니, 너무 걱정스럽다. 화자01] 한동안 일을 쉬면서 겨우 나아져서 이제 안 아파서 다행이었는데 일을 시작하자마자 다시 도지다니. 일을 그만둘 수가 없어서 아픈데도 참고 해야 하는 내 신세가 너무 처량해서 눈물이 나. 화자02] 나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던 언니가 항상 대단하다고 생각했거든. 힐을 신고서 몇 시간씩 서서 일을 하면서도 힘든 내색 없이 즐거워 하던 언니였잖아. 그런데 얼마나 몸이 아프면 그런 언니가 이렇게까지 힘들어할까 싶어서 나도 덩달아 속상해진다. 화자01] 내가 좋아서 선택한 일인데 나를 힘들게 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예전엔 즐겁게 가던 일터였는데 요새는 일 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하고 힘들어. 화자02] 다리가 아프고 불편하니까 뭘해도 정말 답답하고 힘들잖아, 그래서 더 슬플 것 같아. 마냥 일을 그만둘 수도 없으니까 캄캄한 터널 속에서 갇혀 있는 기분일 것 같아. 차가운 현실 때문에 언니 몸을 돌보지 못하는 게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우울하겠어. 화자01] 내가 좋아하는 내 일 때문에 내 몸이 이렇게 아프고 힘들다니. 너무 역설적인 상황이라 가슴이 아파. 일을 하며 기뻐하고 즐거웠던 게 언제였는지도 기억도 안 나. 화자02] 일을 하면서 가치를 찾고, 인정받으면서 행복을 느끼던 마음을 떠올려봐. 문제를 해결하려고 늘 최선을 다하던 언니가 우울하고 힘빠진 채로 현실만 탓하다니, 정말 언니답지 않아. 감정적으로 힘듦과 슬픔만 늘어놓기보다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어. 화자01] 하지만 족저근막염이 나아질 때까지 일을 쉴 수도 없는걸.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더 답답하고 사무치는 것 같아. 화자02] 능력을 인정받은 데다가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언니니까 상황을 알면 분명 배려해줄 거야.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하며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언니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상황이란 건 없는걸. 화자01] 네 말이 맞아. 회사에 얘기해서 힐 대신 단화를 신게 허용해달라고 말이라도 해볼 수 있는 건데. 내가 너무 상황 탓만 하면서 내 마음만 슬프게 했던 것 같아. 화자02] 언제나 당차고 담대하게 힘든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애쓰는 언니는 항상 내게 동경의 대상이었어. 이번에도 언니답게 언니가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했으면 좋겠어. 언니가 아픈 걸 지켜보는 건 너무 속상하니까 말이야. 화자01] 슬퍼하고 우울해하면서 나답지 않은 모습으로 네게 걱정을 끼친 것 같아 미안해. 그리고 그런 못난 언니에게 힘을 주기 위해 예쁜 말을 해줘서 정말 고마워. 네 덕분에 힘이 나고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 같아.
화자02] 아픈 것을 억지로 꾹 참으면서 언니가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려고 하지 마. 언니가 나에게 해준 것만큼 나도 보답하고 싶은걸. 그러니까 혼자 슬퍼하지 말고, 힘들 땐 언제든 나에게 터놓고 얘기해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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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사람들하고 같이 다니다 보면 맛집이라고 소개하는 경우가 많잖아? 각 sns에 올라오는 맛집 정보도 허다하고 말야. 근데 난 소개한 맛집 가보고 난 슬프게도 내 입맛에 맞은 적이 거의 없어. 화자02] 맛있는 곳이라고 해서 갔는데 입맛에 안 맞으면 당연히 슬프고 우울하지. 맛집 소개 보고 갔다가 낭패본 기억은 나도 많아. 도대체 뭘 맛있다고 하는 건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 화자01] 인터넷에서 보는 정보는 맛집과 아닌 집으로 나누어야 해. 단골들 많아! 라고 해서 믿고 간 경우에 이 맛도 아니고 저 맛도 아닌 곳이 많고 말야. 그래서 내 입이 이상한 건가 싶어 슬프기까지 해. 화자02] 뭘 그런 거 가지고 슬프고 그래? 사람마다 다 입맛이 다를 뿐인데. 그런데 순딩이 네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맛없다는 건데 말이지. 화자01] 그러니까 내가 어제 기점으로 다시 느낀 건 말이지. 광고성 글에 낚여 먹다 보면 맛집이라는 기준이 애매할 거 같다는 거야. 그래서 앞으로 음식 가지고 슬퍼서 그날 하루 망치지 않으려면 광고성 글은 안 보려고. 화자02] 음식 때문에 실망해서 정말 하루의 나머지 시간이 다 슬프고 우울할 일은 만들지 말아야 해. 광고는 그냥 광고일 뿐 너무 믿고 가면 안돼. 그래서 맛집에 대한 소개글은 함부로 안 하는 게 좋아. 화자01] 나도 그래서 맛집에 대한 글 자주 쓰는 편 아냐. 도대체 그 식당 단골 손님이 많다고 하는데 누가 갔을까 궁금해 형. 먹다가 슬프기까지 한 적은 처음이라니까. 화자02] 근데, 정말이지 먹다가 슬프기까지 하다면 얼마나 맛이 없었기에 그러지? 그런 건 드문 일이니까. 어쨌든 그 식당 다시는 안 가면 되는 걸로 위안 삼을 수밖에. 화자01] 우리 회사 근처에 있는 전복으로 해장국 만드는 식당이야. 사실 중국집을 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대기해야 했거든. 그래서 sns에 단골 많다고 읽었던 전복 해장국집으로 간 거야. 화자02] 아이고 이 사람아! 회사원 많은 동네에 점심에 손님이 없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 맛집일까 의문을 가졌어야지? 아무튼 이런 경험했으니까 배운 값 치자. 화자01] 아이고 그 생각까지는 못했지. 그러네? 점심 시간에 한가하다면 맛집은 아니지. 그리고 가려고 해서 간 게 아니었고 중국집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잠깐 거기 간 거였어. 화자02] 맛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도장이 중요한 거 같아. 어디든 사람이 바글바글 한 집이 맛있다고 보면 되는 거야. 사람 발길 만큼 무서운 도장이 없거든. 화자01] 알았어 형. 이제부터는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을 미리 전날 봐두어다가 다음날 점심시간에 일찌감치 가야겠다. 당황하는 일 대체로 안 겪으려면. 화자02] 네가 사회생활을 이제 시작하니까 뭐든 회사 선배들에게 물어. 물론 업무적인 걸 가장 많이 물어야겠지. 맛집 같은 것도 회사 선배들 따라다니다보면 실망하지는 않을 거야.
화자01] 형 말 기억할게. 뭐든 물어보고 하라는 거지? 난 사실 먹는 게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라 앞으로 늘 열심히 질문할 거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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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나 진짜 망했어. 지인 믿고 투자한 주식이 상장폐지 되어 휴지조각이 됐어. 눈물만 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너무 슬퍼. 화자02] 저런, 네가 저번에 말한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 말이야? 어쩌다가 상장 지가 된 거야, 돈 많이 넣었어? 화자01] 지인만 믿고 투자했는데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슬퍼. 거의 천만원 넘게 투자했거든, 남들에게는 적은 돈일지 몰라도 나는 정말 힘들게 번 돈이잖아. 눈물이 앞을 가린다. 화자02] 네가 3년 동안 일한 돈 꼬박 모아서 투자한 주식이지, 언니도 마음이 아프다. 그 주식에 네가 걸었던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알아서 더 속상하네. 지인에게도 이야기 했어? 화자01] 그 지인도 돈을 많이 잃어서 원망할 수도 없어. 그래도 여태까지는 꽤 괜찮은 주식이었거든, 정말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어. 그 지인도 엉엉 울고 싶을 심정일 텐데, 내가 무작정 원망할 수만은 없을 것 같아서. 화자02] 그렇지, 그래도 네가 투자 결정한 거니까 마음이 복잡하겠다. 많이 힘들고 슬프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거야. 주식이라는 게 항상 돈을 벌기만 할 수는 없는 거잖아, 다음에는 더 공부 많이 해서 투자하면 되지. 화자01]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는 걸 알지만 정말 슬퍼. 그 돈이 있었으면 내가 지금 이렇게 고생하지 않는 건데, 내 탓이니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지. 나 너무 한심하다. 화자02] 너 자신을 자책하지 마, 내 탓이 아니야. 주식이 원래 그런 거잖아, 돈을 벌 수 있으면 당연히 잃을 수도 있지. 이제는 너 돈 잘 버니까 금방 메울 수 있을 거야, 돈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 화자01] 그래, 이미 지나간 일을 어쩌겠어. 이렇게 계속 슬퍼하다가는 내 정신 건강에 더 안 좋을 것 같아. 아까는 정말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슬펐는데 그래도 언니가 위로해주니 마음이 나아져. 화자02] 네가 열심히 모은 돈인데 네 마음이 얼마나 아팠겠어. 하지만 네 말대로 그 돈을 잃고 마음까지 잃는다면 그게 더 심각한 거잖아. 너는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거야, 너무 슬퍼하지 마. 화자01] 그래야겠어, 언니 말대로 이제는 투자 공부 좀 하려고. 남의 말만 듣고 투자한 내 잘못을 반면교사 삼아서 더 잘하면 되지. 그래도 교훈을 얻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어. 화자02] 그래, 열심히 벌어서 다시 돈 만들면 돼. 나는 네가 투자때문에 너무 마음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화자01] 고마워 언니, 덕분에 많이 위로가 된다.
화자02] 위로가 되었다니 다행이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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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우리집도 서울에 있으면 좋겠어. 남들은 잘만 배달시켜 먹는데 우리집은 배달 불가 지역이라 맨날 이렇게 가지러 가야해. 좀 슬프다. 화자02] 그렇겠다. 지방 살이 하는 게 쉽지 않지? 화자01] 그렇지 뭐. 나도 서울 살면서 여기저기 맛집도 다니고 먹고 싶은거 배달도 시켜 먹으며 살고 싶다. SNS에 보면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행복해 보이더라고. 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래도 슬픈건 어쩔 수 없나봐. 화자02] 네 마음 이해해.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먹고 싶은 것도 바로 못 먹고 편리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으니까. 정말 속상하겠네. 화자01] 서울에서 태어나는 게 어떻게 보면 되게 큰 축복인 것 같아. 서울에서 살면 스트레스 하나 없이 삶이 되게 행복할 것 같은데, 여건이 안 되니까 슬프다. 화자02] 네가 슬퍼하는 것을 보니 나도 마음이 아프네. 이해는 되지만 너무 슬퍼하지 마. 지방에 산다고 모두가 불행한 것은 아니듯, 서울에 산다고 모두가 행복할 수는 없는 거 알잖아. 화자01] 나도 알지. 그래도 서울에 사는 부유한 사람들이 나보다는 더 행복하지 않을까? 나와는 달리 돈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것 맘껏 누릴 수 있잖아. 화자02] 그렇게 생각하는 것 이해해. 하지만 행복은 사는 곳이나 재산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어.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 거지. 화자01] 그렇기는 한데. 사실 SNS에서 부자들을 보면 내 상황과 비교하게 되고, 결국 내가 불행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돼. 화자02] 사람들은 보통 즐거운 일, 행복한 일만 SNS에 업로드 하지. 그들의 하이라이트와 너의 비하인드를 비교하는 건 네게 독이 돼.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너 자신의 상황에서 만족하려고 노력해보면 행복해질 것 같은데, 어때? 화자01] 언니 말이 맞아. 그동안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만 보고 내 수많은 걱정거리와 비교하며 나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었어. 언니 말 듣고 나니까 기분이 좀 나아진다. 화자02] 다행이네, 나도 SNS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자꾸 비교하게 되더라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첫 걸음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어. 너는 너를 사랑해주는 남자친구도 있고, 친구들도 많고, 행복할 일이 많은 사람이잖아. 화자01] 그래, 맞아! 나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있었어. 이제 더 이상 사는 곳 때문에 슬퍼할 필요 없을 것 같아! 화자02] 기분이 나아진 것 같아 다행이다. 네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기억하면 좋을 것 같아. 지금 너의 상황을 소중히 여기고 살면 행복해질거야.
화자01] 고마워, 언니. 언니 덕분에 행복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갖게 된 것 같아. 배달 음식 좀 못 먹으면 어때, 나는 이미 충분히 행복한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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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나는 왜 언니 외모가 정말 부러워. 화자02] 무슨 소리야? 특별할 것 없는 외모인데 내가 부럽다니. 화자01] 오늘 처음 본 사람이 나보고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얼굴이라고 하는거야. 근데 한 두번도 아니고 자꾸 그러니까 너무 슬퍼. 화자02] 그게 왜 슬퍼? 자연스럽고 평범한 인상인 것 뿐이지 나쁜 게 아니잖아. 화자01] 언니는 어릴 때부터 예쁘고 개성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잖아. 그에 비해서 나는 매번 평범하다는 소리만 들었고. 흔한 인상이 싫어서 자꾸만 더 외모에 스트레스를 받아. 화자02] 언니는 전혀 네가 그런 줄 몰랐어. 그래서 더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썼구나. 컴플렉스가 있어서 그런거였다니,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 화자01] 맞아. 게다가 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직업이다 보니까 더 눈에 띄어야 한다고 생각했어. 외모도 하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그렇지 못해서 속상하고 슬퍼. 화자02] 그렇지 않아. 언니가 보기에 너는 편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가졌다고 생각해. 모난 곳 없이 신뢰를 주는 얼굴이 네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걸? 화자01] 정말 그럴까? 내가 화장하는 방법을 바꿔보고 머리스타일을 더 과감하게 시도해본 적도 있거든.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꾸 어디서 본 것 같다는 말을 해. 화자02] 언니도 전에 외모에 관심이 많았을 때가 있었어. 그때 오히려 남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쓰다 보니 내 외모를 부정적으로 느꼈던 것 같아. 하지만 잘 웃는 얼굴과 당당한 태도가 외모보다 더 중요하지 않을까? 화자01] 언니 말도 맞아. 내가 항상 눈치보이고 남에게 비치는 내 모습이 신경 쓰여서 그런지, 스스로 웃는 모습도 왠지 어색하거든. 화자02] 너는 웃는 얼굴이 남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해. 언니는 네가 웃을 때 갑자기 환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런 모습이 바로 너의 개성이고 장점이야! 화자01] 그렇구나. 하긴, 나는 남에게서 내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어. 듣는 것도 괜히 겁이 났거든. 언니 말을 듣고 보니까 내 외모보다는 태도나 표정이 더 문제였던 것 같아. 화자02] 맞아, 눈에 띄는 외모는 중요하지 않아. 너는 너 자체로 예쁜 사람이니까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
화자01] 고마워 언니. 언니 말대로 앞으로는 자신감을 가져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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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인생이 왜 이렇게 고달프고 힘든 걸까. 언젠가는 알아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계속 회사에 지원하고 있는데 매번 떨어지고 있어. 계속 이렇게 되니까 자신감도 점점 떨어지고 하루 종일 슬프고 우울해진다. 화자02] 매일같이 노력하고 있으면서도 그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 많이 괴로웠구나. 한두 번도 아니고 거듭해서 속상한 결과를 마주하게 되다 보면 심적으로도 많이 지치고 피로해졌겠어. 화자01] 내가 정말 잘할 수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닌가 봐. 그래도 끝없이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알아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그마저도 아닌 듯해. 계속 이렇게 되니까 너무 슬프고 우울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 화자02] 처음 마음을 먹었을 때와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달라져서 점점 낙담하게 되었구나. 계속해서 부딪히면 언젠가는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차츰 시들해지는 듯해서 많이 괴로웠을 듯해. 그러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만큼 혼자서 짊어진 무게로 마음도 덩달아 무거워졌겠다. 화자01] 정말 잘하고 싶었고, 그래서 매번 노력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 어쩌면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건 아닌 건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아. 당장 내 노력을 보답 받지 못하는 날이 길어지니까 의욕도 점점 떨어지고 있어. 화자02] 네가 매사에 얼마나 성실한 태도로 임하면서 꾸준히 노력하는지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어. 그런 만큼 그 노력이 결과로 돌아오지 않았을 때 얼마나 서글프고 가슴 아픈지 이해하게 돼. 곁에서 지켜보는 언니의 마음도 좋지 않은데 너 자신은 오죽할까 싶어서 마음이 아프다. 화자01] 오늘 발표가 나기 전까지만 해도 딱 한 번만 더 해 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모르겠어. 언젠가 알아줄 수도 있을 거라는 가능성만 쫓으면서 살아야 하나 싶어져서 괴로워. 완전히 주저앉아 버린 기분이라서 더 슬프고 허망해. 화자02] 아무리 긴 터널이어도 반드시 끝은 존재하고, 그 끝에서는 빛을 볼 수 있는 거래. 당장은 결과가 뜻대로 따라주지 않아서 괴롭겠지만, 조금만 쉬었다가 다시 달린다는 생각으로 힘을 냈으면 좋겠어. 너처럼 성실하고 유능한 사람이라면 분명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화자01] 혼자 있으면서 많이 슬프고 외로웠는데 언니 이야기를 들으니까 조금 희망이 생기는 것 같아. 언니가 보내 준 메시지들을 읽으면서 생각을 차분하게 정리하니까 마음도 훨씬 편안해졌어. 화자02]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마음의 짐이 너무 무거워서 많이 힘들고 버겁지. 그 짐을 나눠서 들지 못하는 건 너무 아쉽지만 언니는 언제나 네 편일 거야. 항상 곁에서 응원할 테니 기운 내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 보자. 화자01] 응,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날 이렇게 믿어 주는 언니가 있으면 잘할 수 있을 거야. 언젠간 알아줄 수도 있다는 믿음을 아직은 버리지 않을래. 화자02]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이야. 앞으로도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생기면 언제든 언니한테 얘기해 줘. 네 마음이 풀릴 때까지 성심성의껏 귀 기울여 들을게. 화자01] 말만 들어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기분이야. 오늘은 푹 쉬고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해야겠어. 언니도 남은 하루 잘 보내.
화자02] 그래, 언제든 필요한 일이 있으면 또 메시지 보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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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나 이번 시험에서 1등급 맞았어, 그런데 기분이 좋지 않네. 화자02] 축하해 동생, 그런데 왜 기분이 좋지 않은 거야, 무슨 일 있어? 좋은 성적을 받았으니 기쁠 것 같은데. 화자01] 글쎄, 진짜 내 실력으로 받은 1등급이 아닌 것 같아서 조금 슬퍼. 나 이번에 벼락치기로 이틀만 공부했거든. 꾸준히 하지 않고 요행으로 성공한 나 자신이 조금 부끄럽고 한심해. 화자02] 그랬구나, 네가 평소에 머리가 좋아서 단기기억을 잘 이용하기는 하지. 언니도 그 기분 알아, 언니도 학교 다닐 때 그런 기분이 들었거든. 남들은 축하해주는데 나 혼자만 알고 있는 우울함이 있지. 화자01] 난 항상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것 같아서 슬프다.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공부했던 적이 없거든. 지금은 이렇게 벼락치기가 될 수 있지만, 수능에서는 통할 것 같지도 않아서 울적해. 화자02] 수능에서는 아무래도 더 꾸준히 공부해야겠지. 그런데 너무 낙심하지 마! 동생, 네가 이렇게 스스로 반성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 거야. 너의 문제점을 알았으니 고쳐나가면 돼, 너무 슬퍼하지 마. 화자01] 결국에는 묵묵히 꾸준히 공부해온 아이들에게 내가 지고 말 거로 생각하니 내 자신이 싫어서 눈물이나. 항상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요행을 바라잖아. 이런 나 자기 모습을 지금이라도 바꿀 수 있을까? 화자02] 당연하지, 언니는 너 믿어. 중요한 건 네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이미 알고 있다는 거야, 그것만으로 훌륭해. 머리도 똑똑하니 성실함만 키우면 더 잘할 거야, 속상해하지 마, 넌 잘 될 거야. 화자01] 고마워 언니, 사실 누구에게 이야기하기에도 창피해서 말 못하고 혼자 우울해했거든. 1등급이지만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다는 말을 아무도 이해해 줄 것 같지 않았어. 언니가 있어서 나는 참 다행이야. 화자02] 공부하는 게 참 쉽지 않지, 몸도 힘들지만 이런 고민이 참 힘들어. 언니도 그 시절 겪어서 알아, 네가 혼자 외롭게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곧 좋은 날이 올 거야, 그때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했으면 좋겠어. 화자01] 조언 고마워, 언니 말대로 나 자신을 너무 옥죄지 않고 차근차근 고쳐나갈래. 결국엔 행복한 인생을 위해 공부하는 건데, 이렇게 슬퍼해서는 안 되지. 이제부터 떳떳한 나 자신이 되도록 후회 없이 노력할 거야. 화자02] 우리 동생 정말 기특하다, 언니는 너를 응원해. 좋은 성적 받지 못해도 너 스스로 떳떳하다면 된 거야. 화자01] 오늘도 힘내서 공부해볼게, 좋은 하루 보내 언니.
화자02] 너도 친구들이랑 즐겁게 공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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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내가 임시 보호하던 유기견이 두 번째로 파양 당했다는 얘길 들었어.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 화자02] 두번째라니 얘기만 들어도 너무 마음이 아프다. 불쌍해서 어떻게 하니! 잠시지만 네가 키웠던 정이 있는데 그런 소식에 마음이 오죽할까 싶어 걱정이 된다. 화자01] 그렇게 쉽게 포기 할 거면서 왜 입양을 하는지 모르겠어. 처음 데려갈 때 결심을 단단히 하고 데려 갔어야지! 동물이라고 너무 쉽게 결정하는 거 같아서 정말 속상해. 화자02] 네가 워낙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큰 사람이라 이런 일이 생기면 얼마나 마음 아프겠니. 임시 보호 일도 그래서 하는 거잖아. 하지만 이런 일이 있을때마나 너무 슬퍼하니 내심 걱정도 돼. 화자01] 하지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째라고 하니 너무 슬프잖아. 내가 이미 유기견 3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못 데려오는 게 안타까울 뿐이야. 화자02] 데리고 오고 싶어 하는 네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 하지만 지금 네가 임신중이라 곧 아이가 태어날텐데 무리가 되지 않을까? 지금은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마음이 아파도 조금 진정 했으면 좋겠어. 화자01] 나도 그래서 겨우 참고 있어. 태교에 안 좋다고 남편도 그만 울라고 하는데 파양된 유기견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질 않아. 화자02] 너 예전에도 한번 이렇게 울다가 병난 적 있잖아. 아기를 위해서 아프면 안되니까 슬픈마음을 조금은 떨쳐버렸으면 좋겠어. 화자01] 그래야 하는데 그 귀여웠던 강아지가 자꾸만 생각나. 정말 순하고 착한 강아지였는데 왜 또 파양당한 것인지 전혀 모르겠어. 화자02] 네가 임시 보호하고 있던 강아지라 더 애착이 가고 마음이 아플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이 순간 더 중요한게 뭔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 강아지가 순하고 착하다면 더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 화자01] 응. 언니가 그렇게 말해주니 그 강아지가 정말 좋은 주인 만날 수 있을 거 같아. 그래서 슬픈 마음이 조금 나아졌어. 화자02] 조금 나아졌다고 하니 다행이다. 슬픈 마음이 아주 없어 지지는 않겠지만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잖아. 좋은 곳으로 입양될꺼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분명히 그렇게 될거야. 화자01] 응. 나도 그냥 슬퍼 만 하고 있을게 아니라 누가 데려 가실 분이 있나 찾아보려고. 이번에 내가 직접 알아봐서 파양하지 않을 사람으로 추천해 볼래. 화자02] 그것도 좋은 생각이다.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구나. 옆에서 나도 응원할게.
화자01] 항상 힘이 되어줘서 고마워. 이제 울지 않도록 노력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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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누나, 나 추가 합격 아니래. 화자02] 그게 무슨 소리야? 다음 주부터 출근하라고 전화 왔었다고 했었잖아. 화자01] 나랑 이름 같은 사람이 추가 합격자인데 내 번호로 전화 잘 못 걸었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너무 슬프다. 화자02] 그러게, 추가합격이라고 해서 네가 얼마나 좋아했는데 이제 와서 전화 잘 못 걸었다면 다야? 우리 동생 속상해서 어떡해. 화자01] 처음에 채용 불합격 했다고 했을 때는 그런가 보다 했었거든. 그런데 추가합격됐다고 했다가 아니라고 하니깐 상실감이 장난 아니야. 화자02] 그럴 만도 하지. 구직자에게 채용이 얼마나 간절한데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그런 허술한 회사는 채용 안 된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너무 속상해하지 마. 화자01] 사실 아버지께도 합격했다고 말씀드렸거든. 나보다 더 좋아하셨는데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너무 난감하고 죄송스러워. 화자02] 네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죄송스러울 거 없어. 아버지는 네가 속상해 할까봐 걱정은 하시겠지만 괜찮으실 거야. 화자01] 그러시겠지만 나는 괜히 아버지께 불효를 저지르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아. 빨리 취직해서 아버지 걱정 덜어드리고 자랑스런운 아들이 되고 싶었거든. 이번에 드디어 효도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이러니 눈물이 다 나려고 해. 화자02] 넌 이렇게 건강하고 멋지게 자라나 준 것만으로도 아버지께 충분히 효도한 거니 마음 쓰지 마. 그리고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더욱 노력하다 보면 이번 일은 금방 잊힐 거야. 누나는 네가 노력한 만큼 더 좋은 결과가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해. 화자01] 응, 누나 말을 듣고 보니 내가 지금 이렇게 낙담하고 있을 때가 아닌 거 같아. 기운 내서 취업 준비에 더욱 매진할 거야. 보란 듯이 여기보다 더 좋은 회사에 합격해 당당히 입사해야겠어. 화자02] 그래, 넌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 또 다시 취업 준비하려면 힘들 테지만 누나가 옆에서 계속해서 힘이 되어 줄게.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누나한테 말 해줘. 화자01] 응, 누나 정말 고마워. 아까는 너무 마음이 안 좋았는데 누나 덕분에 이렇게 힘을 다 내게 되네. 아버지께도 추가 합격 아니라고 말을 도저히 못 할 것 같았는데 이제 말할 용기도 생겼어. 화자02] 누나가 너 취직하는데 아무 도움도 못되어주는데 이렇게 말이라도 너한테 힘이 된다니 기쁠 따름이야. 아버지께 잘 말씀드리고, 얼른 또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자. 화자01] 당연하지. 사실 내가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회사가 있는데 어제 채용공고가 올라왔어. 거기부터 지원해보고 좋은 결과 있으면 누나한테 가장 먼저 알려줄게. 화자02] 그래? 잘 되었으면 좋겠다. 기회는 많이 있으니 마음 편히 갖고 잘해봐.
화자01] 알겠어. 저녁에 집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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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좀 전에 남편 문자보고 슬퍼서 눈물이 나서 멈추질 않아. 지금 잠깐 휴게실에서 쉬고있어. 화자02] 왜? 무슨 일 있었어? 걱정된다. 화자01] 큰 일은 아니고, 남편이 아침에 구멍 난 양말을 신고 출근하다가 편의점에서 새 양말을 샀다는 거야. 요즘 내가 바쁘다는 핑계로 잘 못 챙겨준 것 같아서 미안해. 남편 처량한 모습을 생각하니 슬프기도 하고. 화자02] 그랬구나. 나도 맞벌이할 때 그렇게 한번씩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더라. 네가 어떤 심정인지 알 것 같아서 나도 덩달아 속상하네. 화자01] 언니도 그랬었구나. 요즘 회사가 너무 바빠서 집안일도 신경 못 쓰고, 특히 남편한테 무심했구나 싶어서 미안해. 나도 이렇게 늘상 미안해하며 살아야 하나 자기연민이 느껴져서 그것도 슬프고. 화자02] 넌 지금 네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거잖아. 그것도 너무 잘해내고 있는걸! 그러니 너무 그렇게 슬퍼하지마. 화자01] 나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저 다 내 욕심같아. 나도 가족들도 너무 불쌍한 처지 같고. 이렇게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아가는 삶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슬프네. 화자02] 네가 이렇게까지 슬퍼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동안 많이 힘들고 지쳤구나 싶어서 속상해. 그렇지만 지금 내가 보기에 너는 너무 멋지고 오히려 부럽기도 한걸? 화자01] 이렇게 정신없이 사는게 뭐가 멋져? 언니니까 좋게 봐주는거지. 언니까지 속상하게 해서 미안해. 화자02] 아니야, 일 하는 네 모습이 얼마나 멋진데! 일 하면서 자존감도 지킬 수 있고, 가정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잖아. 그리고 너도 피곤하고 힘든 상황인데도 가족들을 먼저 위하고 생각하는 게 너무 어른스럽고 멋진걸? 화자01] 가족들이 나를 위해 희생하는거니까 늘 아이들한테도, 남편한테도 고맙고 미안한거지. 언니, 정말 내가 잘하고 있는걸까? 화자02] 그럼, 충분히 너무 잘 해내고 있어! 당장의 상황은 바꿀 수 없어도 너의 마음가짐은 바꿀 수 있잖아. 다른 시각으로, 네 상황을 좋은 면에서 바라봐. 화자01] 내 마음가짐만 바꾸면 된다니, 너무 좋은 말이다 언니. 하나가 미안하니까 못 해주는 것만 생각나고 괜히 눈물 났던 것 같아. 이 정도로 슬퍼할 일도 아닌데 말이야. 화자02] 그래, 너도 많이 지쳐서 그랬을거야. 가족이니까 각자가 서로 배려하면서 사는게 당연한거야. 그러니 너무 미안해하고 속상해하지마.
화자01] 응, 맞아. 언니랑 연락 하니까 마음이 좀 편해졌어. 고마워. 오늘은 일찍 퇴근하면서 장도 보고 남편 양말도 좀 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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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형, 우리 부모님은 정말 너무 한 것 같아. 아무리 내가 잘 못했다 해도 그렇게까지 혼내실 필요는 없잖아. 어제까지만 해도 정말 즐거웠는데, 지금은 너무 슬프고 우울해. 화자02] 무슨 일이 있었길래 우리 동생이 이렇게 속상한 걸까? 내가 독립한 뒤로 바빠 네게 신경을 많이 못 써줘서 미안하네. 화자01] 어제 친구들과 놀러 나갔다가 처음 간 보드게임방에서 그만 밤을 새우고 말았어. 너무 즐거운 나머지 시간 나는 줄도 모르고 부모님께 연락드리는 것도 잊고 말았어. 아침에 슬그머니 들어가니 부모님이 서계셨는데, 너무 화나셔서 다신 친구들과 놀지도 못한다고 생각하니 슬퍼져. 화자02] 시간은 원래 재밌을 수록 빨리 가지. 형도 시간을 잊고 게임을 하다 자주 부모님께 격노를 샀었기에 네 심정 잘 알아. 특히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네게 친구들과의 시간을 허락받지 못한다는 건 정말 속상한 일일 거야. 화자01] 언제나 사소한 일들을 가지고 지나치게 혼을 내시는데, 가끔 내가 미우신 것 같을 정도야. 정말 내가 싫으신 걸까? 이런 가정을 하면 안 되지만 슬픈 나머지 자꾸 생각이 나. 화자02] 절대 그런 일 없으니 너무 슬퍼하지 마. 우리 부모님은 특이하셔서 애정을 걱정과 훈육으로 드러내시니 네가 이해해 줘. 오늘 일도 분명 집에 들어오지 않는 널 걱정하셔서 밤새도록 문 앞에서 기다리고 계셨을 거야. 화자01] 그러셨을 줄 꿈에도 몰랐어. 하지만 부모님도 사람이시잖아. 설령 날 사랑하셨다고 해도 내가 이렇게 속을 썩여 정이 떨어졌을 것 같아 울적해져. 화자02] 그런 걱정 하지 마, 부모님이 널 얼마나 아끼시는데. 네가 태어난 날 어찌나 우셨었는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 부모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널 지키실 분들이니까 너무 고민하지 말고 안심해. 화자01] 그랬구나, 나를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그동안 내가 반항하고 말썽을 부렸어. 나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으셨을 텐데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니, 슬퍼져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 화자02] 부모님이 얼마나 너를 자랑스럽게 여기시는지 아니? 저번에도 전화로 네가 이번에 무슨 상을 받았는지, 뭘 했는지에 대한 얘기로 2시간은 보내셨다니깐. 너는 이미 부모님의 삶의 기쁨이자 원동력이니 자책하지 마. 화자01] 고마워, 형의 위로 덕분에 안심이 되고 슬펐던 마음도 달래지는 기분이야. 내가 부모님을 많이 오해하고 있단 걸 지금이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야. 화자02] 뭘,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형한테 말해. 형도 부모님처럼 널 걱정하는 건 마찬가지니깐. 화자01] 응, 부모님께도 걱정 끼쳐서 사과드리고, 다신 속을 썩이지 않겠다 약속드릴 거야. 더 좋은 아들이 돼서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
화자02] 항상 조그만 할 줄 알았던 동생이 어느새 이렇게 커서 부모님 생각을 다 하다니 대견하네. 이렇게 의젓한 너를 보며 부모님도 티는 안 내셔도 분명 기뻐하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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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형, 아버지 오늘도 아침에 사우나 다녀오셨어? 화자02] 응. 갑자기 그건 왜 물어? 화자01] 요즘 아버지께서 매일 아침마다 사우나 가시는 거 알아? 가서도 한참 계시다가 돌아와. 화자02] 매일인 줄은 몰랐어. 그게 어때서? 화자01] 아버지께서 작년에 정년퇴임 하시고 많이 우울해 하셨잖아. 그럴 때마다 혼자 사우나에서 기분을 풀고 오셨었거든. 그런데 요즘에 예전보다 더 자주 가시는 걸 보니 그 모습이 왠지 슬퍼. 화자02] 나도 아버지께서 사우나에 간다고 하셨을 때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어. 네 얘기를 듣고 보니 매일 가신다고 하는 게 마음에 걸리네. 화자01] 작년에 아버지께서 우리한테 사우나에 함께 가자고 자주 말씀하셨었잖아. 그때는 형이나 나나 아버지의 쳐진 모습이 마음 아프니까 자주 갔었고. 화자02] 맞아. 그나마 우리가 함께 있을 때는 기분이 좋아 보이셨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아. 혼자 계실 걸 생각하니 슬프다. 화자01] 특히나 내가 아버지랑 많은 시간을 보냈었는데, 요즘 너무 외면한 것 같아. 말씀도 통 없으시고, 나 때문에 아버지께서 더 우울하신 게 아닐까? 화자02] 그래도 형 보다는 네가 훨씬 살가운 아들이잖아. 지금도 네가 가장 먼저 아버지 상태를 알아 챌 만큼 속이 깊은 아들이야. 화자01] 난 사실 아버지께서 이제 사우나에 너무 자주 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 다른 즐거운 일들도 많이 있잖아. 화자02] 이번 주에 아버지 모시고 새로운 걸 배워보면 어떨까? 목공이나 악기 같은 거 말이야. 평소 아버지께서 관심 있으셨던 분야를 함께 해보면 더 즐겁게 배우실 것 같아. 화자01] 형 말이 맞아. 아버지께서 단지 우울하다기 보다 뭘 할지 모르셔서 그런 것 같아. 예전처럼 형하고 내가 아버지와 함께 있어 드리자.
화자02] 응, 다음 주에 문화센터에서 강의 열린다던데 한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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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나 귀가 너무 아파서 슬퍼. 화자02]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어디 다친 거야? 화자01] 지난주에 피어싱이랑 귀걸이를 하고 싶어서 오른쪽 귀를 한 번에 3개 뚫었어. 그런데 내가 관리를 잘못했는지 귀에서 고름이 나와서 너무 아파. 내가 왜 한번에 여러 개를 뚫었는지 너무 후회되고 슬퍼. 화자02] 아이고 아파서 어떡해. 해보고 싶은 호기심에 한번에 너무 무리했나 보네. 많이 아프면 병원에 가봐. 화자01] 병원에서 바르는 약을 주기는 했는데 내가 거울로 보고 발라야 해서 힘들어. 약 바를 때마다 엄청 쓰라리고 아파서 너무 슬퍼. 눈물이 찔끔찔끔 나오는데 내가 왜 그랬는지 정말 후회돼. 화자02] 예쁘려고 뚫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아파서 정말 슬플 것 같아. 과거로 돌아가서 섣불렀던 행동을 고치고 싶은 마음도 이해해. 게다가 처음 귀 뚫어본 거라 어색하고 힘들고 괴로울 것 같아. 화자01] 맞아 이럴 줄은 정말 몰랐지. 어렵게 뚫은 귀인데 이 예쁜 귀걸이를 끼지 못해서 지금 너무 슬퍼. 화자02] 언니도 비슷한 상황이었던 적 있어. 언니도 처음 귀 뚫고 관리를 해야 하는데 까먹고 안 꼈더니 금세 막혀버렸더라고. 막상 끼려고 하니까 막혀서 못 껴서 슬펐던 기억이 있어. 화자01] 이 고름이 다 나으면 귀걸이를 착용할 수 있을까? 나도 귀가 막혀버리는 건 아닐까? 그리고 내가 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 화자02] 귀에 고름이 생기는 건 염증이니까 염증만 잘 치료하면 불편함 없이 잘 낄 수 있을 거야. 우선 지금 관리를 잘 해보자. 화자01] 알겠어 언니 말 믿고 일단 관리를 잘 해볼게. 귀걸이를 착용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니 슬픔이 조금은 사라지는 것 같아. 화자02] 너무 걱정 하지는 마.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언니 불러. 언니가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 화자01] 언니 정말 고마워. 언니 덕분에 슬픔을 덜고 다른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화자02] 네 곁에는 언니가 있다는 걸 잊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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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나는 물질만도 못한 사람인가 봐. 돈이 세상에서 전부인 것만 같아서 슬퍼. 화자02] 당연히 돈이 전부라고는 할 수 없지만 돈이 있으면 편한 세상이기는 하지. 돈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여러모로 낫더라. 화자01] 그렇게 말하지 마. 남편이 본인한테 중요한 건 내가 아니라 통장 잔고라는거야. 그 말을 듣는데 내가 정말 가슴이 미어지게 슬프더라. 화자02] 가장 오랜 시간 곁에 둘 사람에게 그런 말을 들으면 당연히 마음이 무너지지. 그런 말을 제부한테 전해 들었다고 하니 내가 더 비통하다. 어떻게 부인보다 돈이 더 중요할 수가 있어. 화자01] 내 말이 그 말이야. 흘리는 말로라도 그런 말은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진짜 그동안 쌓아온 시간에 회의감이 들더라고. 화자02] 서로 지켜야 하는 선이라는 게 분명히 있기는 하지. 제부가 평소 장난 잘 치는 성격이잖아. 그냥 너를 웃기려고 한 말 일 거야. 화자01] 웃을 게 따로 있고 진지할 게 따로 있지 장난이라 하더라도 이건 너무 심했어. 화자02] 네가 마음에 상처를 제대로 받아서 지나치게 슬픈가 보다. 그런데 슬퍼하기만 하면 그 사람의 의도가 잘 보이지 않을 때도 있어. 슬픔을 내려두고 그가 진짜 하고 싶었던 뒷말을 들어보면 마음이 좀 나아질 것 같아. 화자01] 내가 너무 섣부르게 표면적인 말만 들은 걸까? 진짜 통장 잔액이 중요하다는 말에 아무것도 와닿지가 않더라고. 화자02] 그동안 내가 봐왔던 제부는 너 상처 주려고 함부로 말 내뱉는 사람 아니었어. 그러니 슬픔으로 요동치는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잘 이야기 나누어봐. 슬픔 밖으로 뛰쳐나와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을 찾아보자. 화자01] 내가 너무 우울의 사지로 스스로를 몰아넣었던 것 같다. 언니 말대로 기운을 내 봐야겠어. 화자02] 언제라도 힘들 때 연락해. 난 늘 어떤 이야기도 들어줄 준비되어 있으니까. 화자01]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언니가 의지가 될 때가 많아. 이렇게 친구처럼, 엄마처럼 계속 곁에 있어줘.
화자02] 알겠어, 우리 동생한테 친구처럼 엄마처럼 오래도록 곁에 남을게. 그러니 어떤 일들도 숨기지 말고 나에게 털어 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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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너무 슬프고 괴로워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얼마 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하루 종일 슬프고 우울해져서 공부가 손에 잘 안 잡혀. 떠오르는 사람이 달리 없어서 언니한테 문자 보내. 화자02]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어? 문자를 보니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 걱정이네. 화자01] 며칠 전에 제일 친하게 지내던 친구랑 싸웠거든. 싸우고 돌아섰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친구와 함께 있을 때에야 편안했다는 걸 깨달았어. 그러고 나니까 문득 너무 허탈해지고 슬퍼져서 눈물이 나. 화자02] 서로 감정이 격해지고 화가 가라앉지 않았을 때에는 보이지 않았던 감정이 비로소 선명하게 느껴지는구나. 늘 곁을 지키던 친구라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와 관계없이 마음이 무척 공허했겠어. 곁에 있을 때는 잘 몰랐던 소중한 마음이 뒤늦게 밀려와서 많이 속상했겠다. 화자01] 생각해 보면 다퉜던 일도 내 잘못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더 후회돼서 마음이 아파. 그걸 계속 생각하다 보니까 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해서 눈물이 멈추지를 않아. 다른 친구들과 가까워진다고 해도 그 친구와 똑같지 않을 걸 알아서 더 괴롭고 서글퍼. 화자02] 지나간 일을 후회한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후회가 돼서 괴롭지.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다는 생각에 더 울적해졌을 듯해. 언니도 학창 시절에 전부일 만큼 가까웠던 친구와 멀어졌던 적이 있어서 네가 느끼는 슬픔이 잘 느껴져. 화자01] 늦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화해하고 싶은데 그 친구가 나를 이미 미워하게 되었을까 봐 속상해져.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니까 수업에 집중을 못하는 바람에 혼나기까지 했어.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괴로운데 세상은 나를 혼자 있게 하지 않아서 더 힘들다. 화자02] 어쩌면 다투고 멀어진 친구도 지금 네가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을지도 몰라. 그러니 당장은 많이 힘들고 괴롭겠지만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생각을 정리해 봐. 한결 편안해지면 문제를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 화자01] 응, 언니 말대로 생각을 차분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니까 슬픔이 좀 절제되는 것 같아. 한없이 슬프기만 했을 때는 힘들었는데 이렇게 잡아서 정리하니까 한결 편안해지고 있어. 화자02] 서로의 입장이 달라서 생긴 문제는 대화로도 충분히 풀어낼 수 있을 거야. 그러니 너무 괴로워하지 말고 마음을 가다듬고서 대화를 시도해 봐. 너라면 분명 차근차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거야. 화자01] 알겠어, 나 혼자서 생각할 때는 너무 막막하고 괴로웠는데 언니 덕에 나아지고 있어. 언니한테 얘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화자02]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야. 앞으로도 언제든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으면 언니한테 연락해 줘. 어떤 이야기든 성심성의껏 귀 기울여 들을게. 화자01] 말만 들어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기분이야. 언니 덕분에 마음에 용기가 생겼으니 이제 친구한테 말을 걸어 봐야겠어.
화자02]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이야. 이야기 잘 나누고 돌아와서 어떻게 됐는지 언니한테도 얘기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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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오늘 너무 슬픈 다큐멘터리를 봤어. 전쟁으로 자녀를 잃은 부모가 슬프다고 말하면서 웃고 있는 거야. 슬프지만 동시에 자랑스럽기 때문이래, 그 마음이 이해가 가면서도 너무 슬펐어. 화자02] 언니가 봤다는 다큐멘터리가 뭔지 알 거 같아. 얼마 전에 TV에서 했던 거 맞지? 나도 보고 한참을 울었기 때문에 정말 공감된다. 화자01] 자식은 비록 죽었지만 자랑스럽기 때문에 마냥 슬퍼하지만은 않을 거라는 그 숭고한 정신이 대단하더라. 하지만 나는 너무 슬프게 느껴지는 거 있지.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우리는 잘 알잖니. 화자02] 맞아. 아무리 어떤 대의가 있다 한들 그리움이 주는 슬픔을 이겨낼 수는 없다고 생각해. 우리 아버지가 소방관이셨기 때문에 자랑스럽지만 동시에 늘 보고 싶은 것처럼 말이지? 화자01] 응, 맞아. 그래서 그 다큐멘터리 속 가족들의 이야기에 동화되어서 더욱 슬픔에 빠져들었던 거 같아. 아직까지도 슬픔의 여운에 가슴이 떨리는 거 같네. 이 슬픔을 그들처럼 웃어 넘겨야 할까 싶기도 해. 화자02] 그럴 수밖에. 더군다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는 언니잖아. 더군다나 언니는 늘 섬세하고 잘 공감해주는 마음씨를 가졌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화자01] 그런 걸까? 나는 내가 너무 과하게 몰입해버린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거든. 너무 몰입해버리면 오히려 남들이 보기엔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잖니. 역시 의젓하게 웃어 넘기는 게 좋을까? 화자02] 아니야. 언니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다들 언니의 따뜻한 마음씨를 알고 있기 때문에 괜찮을 거야. 그러니 너무 염려하지 말고 슬퍼하고 싶을 땐 마음껏 슬퍼하도록 해. 슬프다면 슬퍼하고 굳이 웃지 않아도 괜찮아. 화자01] 고마워. 너의 그 말들이 참 힘이 된다. 나는 사실 그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의연하게 살아가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거든. 네 말을 들으니 좀 더 감정에 솔직해져도 될 거 같다는 용기가 생기는 구나. 화자02] 그렇다면 다행이야. 우리의 감정들은 모두 하나하나가 소중하기 때문에 굳이 감출 필요는 없어. 물론 그분들은 그분들 나름의 애도를 하고 계신 거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그걸 따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화자01] 공감화자 너는 늘 나에게 이렇듯 일깨워주는 말을 잘 해주는구나. 내가 불현듯 잊고 지나치는 것들을 상기시켜주어 나를 슬픔에서 일깨워줘.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화자02] 내가 뭘 했다고 그래. 슬프다고 말하며 웃고 있을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복일지 몰라. 하지만 슬플 때 마음껏 슬퍼할 수 있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란 걸 꼭 기억해줘. 화자01] 응. 내 감정에 너무 겁내지 말고 솔직해져 봐야겠어. 너에게 이야기하길 잘한 거 같아. 항상 늘 고맙게도 네 덕분에 힘이 나고 기운을 되찾게 되는 거 같아.
화자02] 나야말로 언니와 대화하면서 새로운 걸 깨닫거나 배우게 되어서 너무 좋아. 힘들 때는 꼭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나를 찾아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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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누나, 아무래도 나 뮤지컬 배우의 꿈을 접어야 할 것 같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 너무 슬퍼. 화자02] 갑자기 왜 그런 결정을 내린 거야?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잖아, 무슨 이유가 있어? 화자01] 소극장 뮤지컬 오디션을 봤는데 얼굴 때문에 떨어진 것 같아. 난 내가 잘생겼다고 생각했지만, 나만의 착각이었어. 그래도 꿈을 이룰 수 있을 정도로는 준수하게 생긴 줄 알았는데, 현실이 속상하고 슬퍼. 화자02] 외모 때문에 장래 희망을 포기하기로 한 거야? 가족에게 그런 얘기를 하기까지 네가 얼마나 혼자 고민하고 속상했을까. 네 마음은 좀 괜찮아? 화자01] 내가 다시 용기가 생길 수 있을지 모르겠어. 대기실에서부터 나보다 훨씬 빛나는 지원자가 많아서 주눅 들고 자신감이 떨어지더라. 앞으로도 이게 내 발목을 잡을 것 같아, 이제 다시 도전하기도 두렵고 슬퍼. 화자02] 무대에 오르기 위해 그동안 네가 얼마나 연습했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게 속상하다. 내 마음도 이런데 네 마음은 얼마나 아플지 상상도 못 하겠어.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때 얼마나 비참한지, 나도 네 마음 이해해. 화자01] 연기도, 노래도, 춤도 만능에 가까워지기 위해 많은 걸 포기해 왔는데 이건 예상하지 못했어. 이제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이젠 외모에서 길이 막힌다고 생각하니 힘이 빠지고 울적해서 눈물이 나. 화자02] 동생아, 넌 지금까지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쉬지 않고 실력을 갈고 닦았어. 네가 흘린 땀과 노력은 널 절대 배신하지 않을 거야. 나에겐 분명하게 보이는 너의 반짝이는 면모를 알아줄 사람이 있을 거라고 믿어. 화자01] 그렇지만 난 수많은 잘생긴 사람들과 경쟁해야 해. 그 사람들도 나만큼 노력하고 나 만큼 잘하지 않을까? 난 경쟁력이 없는 지망생에서 그칠 것 같다는 생각에 자꾸 슬퍼져. 화자02] 꿈까지 접으려고 한 네가 얼마나 슬프고 비참한 마음일까. 한 번의 실패로 네가 앞으로 너에게 주어질 기회를 놓치고 후회할까 걱정이야. 이런 경험 또한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한 거름이라고 생각하면 네 슬픈 마음도 나아질 거야. 화자01] 그건 맞아, 누나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나도 지금 이렇게 그만두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이번 오디션을 위해 밤샘 연습을 강행했더니 몸도 마음도 지쳐서 결과를 마주하기가 더 힘들었나 봐. 누나가 나를 믿어주니 나도 용기가 생긴다, 고마워. 화자02] 난 네가 너에게 가장 행복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어. 많은 것에 도전하면 성공의 가능성도 높아지지만 실패를 겪을 수도 있어. 하지만 그것 또한 네가 단단한 배우로 성장하기 위한 자양분이라고 생각해. 화자01] 맞아, 이번은 처음이라 힘들었지만 반복할수록 오디션도 익숙해지고 내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겠지. 누나 덕분에 우울했는데 조금 힘이 난다. 고마워!
화자02]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다. 전처럼 씩씩한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아서 나도 기분이 좋네. 무대에 오르기까지 조금만 더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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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언니 정말 미안해. 언니가 선물로 사준 펜을 잃어버렸어. 너무 속상하고 슬퍼서 자꾸 눈물이 나와. 화자02] 어쩌다가 그랬어? 그래서 아까 집에 온 이후부터 방에서 안 나오고 울었던 거야. 눈이 너무 부었네. 괜찮아 펜보다 네가 슬퍼하는 게 언니는 더 속상해. 화자01] 오전에 친구들하고 야구장에 갔다가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보이길래 사인받으려고 내 펜과 종이를 줬는데. 사인만 받고 내 펜을 돌려받는 걸 깜빡하고 그대로 집으로 왔어. 집에 와서 알아차렸어. 화자02] 네가 그렇게 좋아한 그 선수 사인을 받았다고? 축하해. 소원 풀었는데 즐거워해야지. 펜이야 다시 사면 되지. 화자01] 선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쓰지도 못하고 새 펜을 잃어버려서 너무 아깝고. 정말 그 펜을 선물 받아서 너무 좋았는데. 언니한테 너무 미안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어 너무 속상하고 슬퍼. 화자02] 많이 속상했구나 그래서 그렇게 풀이 죽은 거야. 괜찮아 펜이야 다시 하나 사줄게. 그래도 대신 값진 사인을 받았으면 됐지. 화자01] 나는 항상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지 모르겠어. 너무 덤벙거리나 봐. 저번에도 언니가 사준 반지도 잃어버리고 정말 내가 싫다! 화자02] 자신을 너무 탓하지는 마 사람이 완벽할 수 없어. 대신 넌 장점이 훨씬 많아 성격이 명랑하고 쾌활해서 주변 사람들을 늘 즐겁게 해 주잖아. 언니는 너 때문에 우울할 때 많이 웃었어. 화자01] 덤벙거리는 성격을 고쳐보려고 노력해도 잘 안돼. 마음도 왠지 붕 떠 있고.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 않아서 슬프고 우울한 감정이 들 때마다 눈물만 나와. 화자02] 많이 힘들었구나 항상 밝은 모습에 전혀 몰랐네. 요즘 생각한 대로 뭔가 잘 안 풀려서 속상하고 답답했었구나. 울고 싶을 때 참지 말고 실컷 울어 그리고 나면 속이 시원해져. 화자01] 실은 대학에 들어오고 너무 놀랐어. 내가 너무 촌스럽게 느껴져서 예쁘게 꾸미고 싶은데 잘 안돼. 과제도 해야 하고 할 게 너무 많아. 화자02] 그랬었구나. 언니도 처음 대학 들어가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그럼 언니한테 의논하지 그랬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언제나 스스럼없이 뭐든 물어봐 힘이 되어줄게. 화자01] 그 생각을 못 했네. 그냥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어. 그냥 빨리 익숙해져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 화자02] 언니가 미안하네. 새내기 대학생인데 못 챙겨줘서. 처음에는 다들 그렇게 시작해. 그래도 예전에 너의 명랑한 성격은 잃지 않았으면 좋겠네. 화자01] 아니 언니가 왜 미안해. 예전의 나의 모습이 뭔지 잘 모르겠어? 지금은 빨리 적응하고 싶어. 화자02] 예전의 너의 모습은 풋풋했었고 지금의 너의 모습은 귀여운 숙녀가 되어 가는 과정이지. 염려가 되는 건 한 번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란 어렵지 시간이 걸리지. 너무 초조하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 화자01] 듣고 보니 언니 말이 옳은 것 같다. 내가 너무 적응을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 조급했었는데. 앞으로는 언니의 조언을 새겨들어 조금 느리더라도 즐거운 대학 생활을 보내도록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노력할게.
화자02] 역시 내 동생은 머리가 좋아서 금방 이해하네. 언니는 네가 대학 생활을 잘 해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 펜은 언니가 다시 용기 내라고 선물로 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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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01] 형 얼마 전에 아빠 안경에 흠집이 많아 보여서 써봤는데 너무 오래돼서 앞이 뿌옇더라. 항상 우리가 필요한 건 바로 사주셨는데 정작 아빠는 안경이 이 모양이야. 그 동안 우리를 최우선 순위로 두느라 본인이 필요한 건 못하신 것 같아서 슬펐어. 화자02] 맞아 매일 쉬지 않고 일을 하시면서 우리를 부양해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잖아. 네가 그런 아빠를 이해하고 슬퍼졌던 걸 생각하니 나도 마음이 뭉클해져. 상대의 슬픔을 알게 될 때 마음은 아프겠지만 그만큼 네가 성숙해졌다는 뜻일 거야. 화자01] 얼마 전에도 집안 형편이 어려운 걸 알면서도 새 휴대폰을 갖고 싶다고 졸랐거든. 그때 아빠가 아직은 안 된다고 말할 때 그것도 못 해주냐는 식으로 말했어. 내가 한 말 때문에 아빠가 상처를 받았을 거라 생각하니 슬퍼서 눈물이 나. 화자02] 본래 관계를 맺다 보면 뒤늦게 실수를 알게 되는 경우가 있고 미안한 마음에 슬퍼지더라. 그렇지만 네가 스스로 실수를 뉘우치는 것 만으로도 성장한 거고 사과를 통해 개선할 수 있잖아. 스스로 반성한 것 만으로도 큰 발전이고 이를 계기로 실수도 줄어들 테니 너무 슬퍼하지 마. 화자01] 그렇지만 아빠가 받은 상처는 되돌릴 수 없고 과거의 일은 사라지지 않잖아. 내가 사과를 해도 아빠의 마음에 비수가 꽂혔을 걸 생각하면 몹시 슬픈 마음이 들어. 그동안 우리를 위해 고생을 하셨는데 나 때문에 마음까지 다치셨으면 어떡하지? 화자02] 비록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현재는 네가 노력함으로써 다르게 변화 시킬 수 있어. 네가 지금부터 사과를 하고 아빠에게 최선을 다한다면 오히려 관계가 더 좋아질 수도 있잖아. 너에게는 아직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면 슬픔이 가라앉고 기분이 나아질 거야. 화자01] 내가 사과를 했을 때 아빠가 나를 위해 아무렇지 않은 척하실 수도 있잖아. 사과를 하는 건 그저 내 마음이 편해지기 위한 행동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슬프지만 내 사과가 정말 아빠에게 많은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 화자02] 분명 상처가 사라지지 않을 수는 있지만 네 솔직한 마음을 얘기한다면 서로 이해하는 계기가 돼. 이번 일을 계기로 너와 아빠가 속 깊은 얘기를 주고 받으며 관계가 깊어질 수도 있지. 그런 긍정적인 상황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더 쉽게 아빠에게 다가갈 수 있을 거야. 화자01] 나는 늘 상대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에게 아픔을 주는 것 같아. 나도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노력해도 잘 변하지 않아서 슬퍼. 나는 계속 발전하지 못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인 것 같아. 화자02] 네가 노력하지 않았다면 시행착오도 거치지 못했을 거고 그를 통한 경험도 얻지 못했을 거야. 흔들리는 건 바른 길을 찾기 위한 과정이니까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원하는 사람이 될 거야. 먼 곳에서 보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듯해도 나사처럼 위아래로 움직이며 변하는 과정이니 기운 내. 화자01] 고마워. 형 덕분에 마음이 많이 편해지고 아빠에게 사과하러 갈 용기가 생겼어. 나는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돈다고 생각했지만 매번 더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해왔어. 나는 계속 변하고 있고 분명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겠지? 화자02] 당연하지 스스로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뉘우치기 까지도 긴 시간이 걸리잖아. 영원히 모를 수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면 충분히 개선하고 바꿔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는 그런 기회를 스스로 만들 정도로 많은 성장을 했으니까 앞으로도 잘 해나갈 거야. 화자01] 맞아. 비록 아직은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은 걸 이해하게 됐어. 지금도 아버지가 나를 위해 고생했던 사실을 깨닫고 반성할 수 있게 됐잖아. 내가 알게 된 사실을 아빠에게 솔직히 전하고 앞으로 더 돈독한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할게.
화자02] 네가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싶다는 마음을 가질 만큼 너는 충분히 배려심이 깊은 아이야. 그런 다정한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앞으로 누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되겠지. 나는 너의 그런 따스한 마음을 언제나 응원하니까 자신감을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