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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플레처", "Bbc 스포츠", "러시아 모스크바" ]

[ "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러시아 월드컵 하이라이트: 러시아 5:0 사우디 아라비아\n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완파하며 1934년 이래 개최국의 개막전 최대 득점 승리 기록을 세웠다.\n스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팀은 최근 치른 7 경기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심지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날선 코멘트를 했을 정도.\n그러나 루즈니키 경기장을 가득 메운 7만8천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러시아 팀은 결코 사우디에게 밀리지 않을 것 같아 보였다.\n유리 가진스키는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러시아의 첫 득점을 기록했고 이후 교체로 투입된 데니스 체리셰프가 전반이 끝날 때쯤 약한 수비를 피해 추가골을 기록했다.\n후반이 시작되면서 경기의 템포와 분위기는 수그러들었다. 마치 친선 경기를 치르는 느낌을 줬다.\n그러나 아르템 쥬바가 페도르 스몰로프를 교체하고 들어오자마자 정확한 헤딩으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n후반 추가시간이 되자 체리셰프가 다시 한번 골을 넣었고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프리킥으로 마지막 골을 넣었다.\n이번 경기의 승리로 러시아는 상쾌하게 월드컵을 시작했고 러시아가 조별 예선을 통과할 수 있는 가능성은 현실의 영역으로 들어왔다.\n더 험난한 경기가 남은 러시아\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러시아의 유리 가진스키가 조별 예선 첫 골을 넣었다\n러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세계 70위로 월드컵을 시작했다. 이는 참가국 중 최하위. 게다가 선수 부상으로 타격도 컸다.\n포워드 알렉산더 코코린과 수비수 기오르기 지키야, 빅토르 바신 모두 올해 무릎 부상을 당했다. 체르체소프 감독은 은퇴했던 38세의 센터백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를 불러와야 했다.\n이로 인해 모스크바타임스는 러시아 팀이 \"실패할 운명\"이라고 선언하기까지 했고 다른 스포츠 기자들은 오직 \"기적\"만이 러시아 팀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n그러나 선선했던 모스크바의 저녁, 러시아는 훨씬 우월한 팀이었다. 의지가 부족했던 상대 선수들을 계속 제쳤다.\n골로빈은 헤딩골로 이어진 크로스를 제공했으며 로만 조브닌은 낮은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n이날 경기장에 모하메드 살라나 루이스 수아레스 같은 역량의 선수는 없었다. 노장 이그나셰비치는 다음 두 경기에는 훨씬 고전하게 될 것이다.\n그러나 무거운 압박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도 러시아는 단호한 자세로 경기를 치렀다.\n맨 오브 더 매치: 알렉산드르 골로빈 (러시아)\n그는 다섯 번째 골을 넣었고 두 개의 어시스트와 훌륭한 볼 점유 능력을 보여줬다.", "러시아, 역대 월드컵 개막전 최다 득점승 기록", "2018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완파하면서 상쾌한 출발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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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투표 결과를 기다리며 의회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던 법안 지지자들은 결과가 발표되자 기뻐하며 환호하고 포옹했다\n현지시간 14일 교황의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임신 초기 낙태를 합법화하는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다.\n하원은 이날 22시간에 걸친 열띤 토론 끝에 법안을 찬성 129표, 반대 125표, 기권 1표로 가결했다.\n법안은 이제 상원으로 넘겨졌다.\n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자발적 낙태에 극구 반대해왔지만,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하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최종 재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n막판 뒤집기\n현재 아르헨티나에서 낙태는 임산부의 건강이 위험하거나 성폭행으로 임신이 된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불법이다.\n또 특수한 상황이라고 해도 합법적으로 낙태를 하기 위해서는 판결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은 불필요하게 상황을 지연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n투표 결과는 의외였다.\n투표 3시간 전만 해도 분위기는 반대표에 더 기울어있었기 때문이다.\n국면은 한 의원이 생각을 바꾸었다고 선언하며 전환됐다.\n이전에 반대 선언을 했던 라 팜파(La Pampa) 구 세르지오 질로오토 의원은 투표 직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포함한 3명의 의원이 생각을 바꾸었으며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발표했다.\n이 같은 선언은 의원들의 밤샘 토론에 다시 한번 활기를 불어넣었고 결국 결과를 바꿔놓았다.\nSkip Twitter post by @ZiliottoSergio Junto a Melina Delú y Ariel Rauschenberger, los 3 diputados nacionales peronistas por La Pampa votaremos a FAVOR de la despenalización del aborto. — Sergio Ziliotto (@ZiliottoSergio) 2018년 6월 14일\n투표 결과를 기다리며 의회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던 법안 지지자들은 결과가 발표되자 기뻐하며 환호하고 포옹했다.\n많은 이들이 #AbortoSeraLey(#낙태가법이된다)라는 해시태그를 공유하며 법안 통과를 축하하기도 했다.\n국제 인권 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살리 셰티 사무총장 역시 이를 \"역사적인 걸음\"이라고 칭하며 환영했다.\n격정적인 분위기는 투표 이후에도 이어졌다.\n애초 결과가 찬성표 131표, 반대표 123표로 나오자 몇몇 의원들이 자신의 표가 제대로 개표되지 않았다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n이에 결국 의장이 나서 투표 현황을 다시 조사했고, 법안은 찬성 129표, 반대 125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n죄 없는 아기들의 '무고한 희생' vs. 여성들에게 안전하고 합법적인 해결책\nImage copyright EPA\n법안은 9월 상원 의결을 기다리고 있다.\n전문가들은 법안의 상원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n이미 몇몇 상원 의원이 반대 의지를 내보였기 때문이다.\n그럼에도 여성 인권 운동가들은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n그들은 낙태 합법화가 공중 보건의 문제이며, 현재 많은 여성이 불법적 낙태로 인해 건강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n일부 의원들은 열띤 토론 이후 자신의 신념이 흔들렸음을 고백하기도 했다.\n아직 개인적으로는 낙태에 반대하지만, 여성들에게 안전하고 합법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n하지만 지지자들이 갈 길은 여전히 멀다.\n급진 시민 연합의 오라시오 고이코에체아는 반대표를 간절히 촉구하며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한 법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아르헨티나, '자발적 낙태 합법화' 물결", "하원은 이날 22시간에 걸친 열띤 토론 끝에 법안을 찬성 129표, 반대 125표, 기권 1표로 가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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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이반 두케가 가족과 지지자들과 함께 보고타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n보수 신예 정치인 이반 두케가 콜롬비아의 대통령으로 선출됐다.\n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당선 집회에서 그는 선거운동으로 분열된 나라를 통합시키겠다고 맹세했다.\n그러나 그는 역사적이면서도 논란을 초래했던 2016년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의 평화 협정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n54%의 표를 얻어 당선된 두케는 FARC 반군에게 의회 내 의석을 보장하고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한 합의를 수정하겠다고 말한다.\n그는 또한 FARC와 정부 간의 50년에 걸친 잔혹한 분쟁 기간 중 발생한 범죄에 대해 보다 강력한 처벌을 부과하겠다고 말한다.\n\"겸손과 영예를 갖고, 콜롬비아 국민들께 저의 모든 힘을 우리나라를 통합시키는 데 쓰겠다고 말씀드립니다. 더 이상 분열은 없습니다.\" 그는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말했다.\n\"저는 증오로 통치하지 않겠습니다.\"\n두케는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후보로 여겨진다. 감세를 하고 정부의 규모를 줄여 투자를 증진시키고자 하기 때문.\n그의 러닝메이트인 마르타 루치아 라미레스는 콜롬비아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 된다.\n좌파에 대한 두려움이 이겼다\n케이티 왓슨, BBC 라틴아메리카 특파원, 보고타\n보수적인 콜롬비아에서 이는 우파의 또다른 승리다. 라이벌 구스타보 페트로는 잘 싸웠으며 좌파 후보가 2차 투표까지 갔다는 것은 예전의 콜롬비아에서는 볼 수 없는 일이었다.\nFARC와의 평화 협정은 국민들이 좌파 정치를 좀 더 수용할 수 있게 됐으며 좌파가 과거와 같은 폭력과 연관지어지지 않게 됐음을 의미한다.\n그러나 결국에는 계속되는 좌파에 대한 두려움이 이겼다. 50년이 넘는 분쟁을 겪으면서 두케가 보다 안전한 지도자로 여겨진 것이다.\nFARC 반군과 타결한 협정을 바꾸겠다는 대선 공약으로 콜롬비아의 장기적 평화에 대한 전망은 많은 부분 불확실성을 남기게 됐다.\n콜롬비아의 유권자들은 두케와 좌파이자 전직 게릴라인 구스타보 페트로의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후보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n페트로는 선거 공약으로 보다 평등한 사회와 사람들의 건강권과 교육권 보장을 내세웠다.\n그는 또한 정치 엘리트를 겨낭하고 토지를 빈민에게 재분배하겠다고 공약했다.\n전직 보고타 시장이자 평화 협정을 지지하는 페트로는 17일 저녁(현지시간) 패배를 인정했다.\n\"8천만의 자유로운 콜롬비아인들이 선택을 내렸습니다. 여기서 누가 패배한 것은 아니죠. 이번에는 우리가 정부가 되지 못할 따름입니다.\" 그는 트위터에 이렇게 말했다.", "콜롬비아 대선에서 보수 후보 당선", "FARC 반군과의 평화 협정을 변경하겠다고 공약한 이반 두케가 대선에서 승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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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INSTAGRAM 이미지 캡션 인스타그램이 새로운 동영상 앱 'IGTV'를 출시한다\n인스타그램이 최대 1시간 길이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IGTV'를 출시한다.\n현재 인스타그램의 동영상 길이 제한은 60초다. IGTV를 사용하면 최소 15초 이상에서 최대 1시간 길이의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n긴 길이의 동영상에 광고를 포함할 것인지 또는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와 같이 콘텐츠에 대한 값을 지급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n인스타그램 창립자 케빈 시스트롬은 BBC 뉴스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정하는 것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n인스타그램은 IGTV 앱이 사람들이 모바일에서 동영상을 세로로 시청하는 방식에 가장 \"자연스럽게 알맞은\" 방식으로 여백 없이 세로형 전체화면으로 비디오를 재생할 수 있게 제작됐다고 밝혔다.\n시스트롬은 \"모바일에서 동영상을 위해 보다 좋은 곳이 필요하다\"고 말했다.\n텐에이티(TenEighty) 잡지 테크놀로지 전문가 알렉스 브린난드는 인스타그램이 IGTV로 소셜미디어 산업의 지배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n브린난드는 \"우리는 여전히 인스타그램에 정확히 어떤 힘을 가졌는지 알지 못한다\"며 \"지금 다른 플랫폼에서 이것(IGTV)이 얼마나 위협적이고 큰 영상을 줄 수 있는지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n현재 인스타그램에 게시할 수 있는 동영상은 최대 60초이고, 24시간 후에 만료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클립당 최대 15초의 길이 제한이 있다.\nIGTV, 무엇이 새로운가?\nImage copyright Instagram 이미지 캡션 인스타그램 화면에서 다이렉트 메시지 옆 'IGTV'를 볼 수 있다\nIGTV는 인스타그램 화면에 보이는 동시에 독립적인 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n시스트롬은 BBC에 인스타그램이 컴퓨터와 TV 등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동영상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법을 바꾸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n그는 \"우리가 가진 모든 데이터가 사람들이 TV 앞에서 보내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모바일 사용 시간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인스타그램에 이러한 변화를 주는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n유튜브 이길 수 있을까?\nImage copyright Instagram 이미지 캡션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IGTV를 사용해 유튜브와 유사한 채널을 가질 수 있다\n지금까지는 모바일 기기로만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게시할 수 있었다.\nIGTV는 컴퓨터로도 동영상을 게시할 수 있고, 게시물은 고유의 링크를 갖게 된다.\n인스타그램의 사용자는 유튜브와 유사한 하나의 채널을 갖게 되고, 이곳에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n인스타그램 계정이 이미 있다면 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하면 채널을 얻을 수 있다.\n시스트롬은 유튜브와의 피할 수 없는 비교에 대한 질문에 IGTV의 동영상이 \"더 매력적이고 더 감성적일 것\"이라고 답했다.\nIGTV에는 어떤 규정이 있을까?\nImage copyright Instagram\n인스타그램의 모든 콘텐츠와 마찬가지로 IGTV를 이용하려면 IGTV의 규칙과 규정을 따라야 한다.\n폭력적이거나 차별적이거나 혐오스러운 게시물과 음란물 등은 게시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이 있지만 시스트롬은 모든 동영상이 회사의 승인을 받고 게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BBC에 설명했다.\n시스트롬은 \"우리는 인스타그램이 모두를 위한 안전하고, 포용력 있고, 친절한 플랫폼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n올해 초 유튜브 스타 로건 폴이 일본의 한 숲에서 자살한 한 남자의 시체를 공개했다. 유튜브는 이에 재빠르게 반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n그 당시 유튜브 최고 경영자는 유튜브 플랫폼이 전통적인 방송사처럼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컴(Ofcom)에 의해 규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동영상 앱 'IGTV'출시...유튜브 이길까", "인스타그램이 최대 1시간 길이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동영상 앱 'IGTV'를 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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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든 강아지’에서 ‘각하’까지.\n불과 1년 전만해도 김정은 위원장과 막말을 주고받았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n대화의 물꼬가 트인 이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n‘파란만장’했던 김정은 호칭의 역사를 BBC 코리아가 짚어본다.", "트럼프는 김정은을 뭐라고 부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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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싱가포르 공동합의문에 서명하는 북한과 미국 정상\n\"참혹했던 한국전쟁에 말려든 아들과 부모의 유해가 고향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요청을 셀 수 없이 많이 받아왔다. 오늘 (김정은 위원장에게) 요구했고, 받아냈다.\"\n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의 큰 성과로 전쟁포로와 실종자 유해 송환을 꼽았다.\n유해 송환은 관계 정상화와 평화체제, 완전한 비핵화 등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항 중 하나다.\n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에도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들의 유해송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05년 북미 관계 악화로 중단됐던 유해발굴작업이 13년 만에 다시 시작했음을 시사한 셈이다.\n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중 수천 명이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아는 바로만 6000구가 훨씬 넘는다\"고 말했다.\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종전선언을 바라보는 한 영국인 참전용사\n미국 DPAA(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에 따르면 한국전쟁에서 7800명 이상의 미군이 실종되거나 유해가 회수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약 5300구가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DPAA는 이들 중 상당수의 정확한 매장 위치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n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미국군은 3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1951년 5월, 전투 준비 중인 미군 187연대전투단\n미국과 북한은 2005년까지 공동으로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해왔다.\nDPAA와 북한 공동발굴단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33차례에 걸쳐 200구 이상의 미군 유해를 수습해 미국으로 송환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미국은 이에 따른 보상으로 북한에 1500만 달러(약 164억8500만원)를 지불했다.\n하지만 이후로 2007년 북한이 유해 6구를 송환한 것을 제외하곤 합동 유해발굴작업은 중단됐다. 결국 2012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미 국방부는 유해발굴 노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n또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1995년까지 약 2만5000명의 탈북민을 대상을 미군 생존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지만, \"유용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해 이 역시 중단됐다.\n이미지 캡션 BBC 리얼리티 체크\nBBC의 팩트체크 팀인 '리얼리티 체크'에 따르면 미군 유해는 ▲포로수용소 ▲주요 전투지 ▲UN 임시묘지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n특히 청천강과 운산 지역 일대에만 약 1600명의 미군이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비무장지대에도 1000여 명의 미군 유해가 남아있다.\n한편 한국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비무장지대 유해발굴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n한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한국전쟁 중 사망한 한국군은 13만 명이 넘으며, 이 중 12만 명은 아직 유해조차 찾지 못했다.", "미군 유해송환: 북한에 몇명이나 묻혀있을까", "트럼프, \"우리가 아는 바로만 6000구가 훨씬 넘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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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운정김종필기념사업회\n5·16 쿠데타의 주역이자 군부 독재 종식 후 한국의 정권 교체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92세를 일기로 숨졌다.\n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신당동의 자택에서 구급대에 의해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 측은 이미 사망한 상태에서 병원에 도착했다고 한다. 사인은 노환으로 알려졌다.\n청와대는 같은날 \"한국 현대 정치사에 남긴 고인의 손때와 족적은 쉬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며 조의를 표했다.\n군부 정권 실세에서 정계 은퇴, 은둔까지\n김종필 전 총리는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1961년 박정희 당시 2군부사령관의 주도로 발생한 5·16 쿠데타의 주역으로 활약했다.\n김 전 총리는 쿠데타로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직후 중앙정보부를 창설해 초대부장을 지냈다. 중앙정보부는 이후 정권 보위를 위한 각종 공작과 민간인 고문 등으로 악명을 드높였다.\n1979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에게 살해당한 이후 국정 혼란을 틈타 전두환을 필두로 한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하자 김종필의 정치적 입지는 급격히 위축됐다.\n1980년 5월 17일 신군부의 내란 직후 부정축재자로 지목돼 재산을 헌납하고 강제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n이후 미국에서 은둔 생활을 하던 김종필은 1987년 민주화 이후 다시 한국 정계에 복귀해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하고 13대 대선에 출마했다.\n'킹메이커', '영원한 2인자' 다양한 별명\n1989년 노태우(민주정의당), 김영삼(통일민주당)과 함께 자신의 신민당을 합당해 민주자유당을 탄생시킨 이른바 '3당 합당'은 한국 정치사에 일획을 그은 대사건으로 평가받는다.\nImage copyright 한국사진기자협회 이미지 캡션 김영삼 민주당 총재(왼쪽), 노태우 당시 대통령, 김종필 공화당 총재(오른쪽)가 1990년 1월 22일 3당 합당을 발표하고 있다\n민주자유당은 이후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 보수 정당의 시초가 됐다.\n1992년에는 김영삼을 지원해 그가 14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도왔고 1997년에는 김대중을 지원해 15대 대통령이 되는 걸 도운 김종필에게는 '킹메이커'란 별명이 따라다녔다.\n한국 정치사에서 꾸준히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한번도 권력의 정점에 오르지는 못해 '영원한 2인자'라는 별명 또한 갖고 있었다.\n1997년 김대중이 1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98년 국무총리에 취임했던 것이 대한민국 정부에서 맡은 마지막 공직 자리였다.\n9선 국회의원이었던 김종필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낙마하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에는 회고록이나 후배 정치인들의 예방을 받는 정도로만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김종필 전 총리 별세", "5·16 쿠데타의 주역이자 군부 독재 종식 후 한국의 정권 교체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92세를 일기로 숨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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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헬로키티 열차를 기획한 웨스트 재팬 철도회사는 이 열차가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n일본 직장인들의 출근길을 동심의 세계로 만들어 줄 '헬로키티' 기차가 공개됐다.\n일본의 유명 만화 캐릭터 헬로키티를 중심으로 꾸민 이 기차는 3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사카와 후쿠오카 서부에서 운행될 예정이다.\n헬로키티 열차를 기획한 웨스트 재팬 철도회사는 이 열차가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nImage copyright AFP\n열차는 외부뿐만 아니라 열차 내 창문, 시트 커버, 바닥 등도 모두 헬로키티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n열차의 첫 번째 객차는 좌석 없이 관광객들이 지역 특산품과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n또 열차 중간에는 팬들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대형 헬로키티 인형이 비치될 예정이다.\nImage copyright AFP\nImage copyright The Asahi Shimbun / Getty Images\n1974년 시미즈 유코가 창작한 헬로키티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n헬로키티는 지난 수 십 년간 열쇠고리, 화장지, 항공기 등에 걸쳐 브랜드를 확장해왔으며, 현재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직장인들의 출근길을 동심의 세계로 만들어 줄 ‘헬로키티’ 기차가 공개됐다", "열차의 외부뿐만 아니라 열차 내 창문, 시트 커버, 바닥 등도 모두 헬로키티로 꾸며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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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독일은 멕시코를 상대로 26개의 슈팅을 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n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개막전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멕시코에 0-1로 패했다.\n기대를 모았던 남미 강호 브라질도 스위스와 1-1로 비기며 고전했다.\n브라질은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전반 1-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 골을 허용 1-1 무승부를 거뒀다.\n17일(현지시간) 열린 F조 첫 경기에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독일의 패배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n멕시코는 지금까지 독일을 11번 상대해 단 한 번 승리한 전적을 가졌다. 앞서 멕시코가 독일을 꺾었던 것은 1985년 친선경기가 마지막이었다.\n하지만 멕시코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 후보 독일을 꺾으며, 최근 4번의 월드컵에서 전 대회 우승팀이 모두 개막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이어졌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결승골의 주인공 로사노는 올 시즌 네덜란드 리그에서 17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다\nF조 조별리그 혼돈예상\n독일은 이날 멕시코의 2배 가까운 볼 점유율(67%)과 슈팅(26개)을 기록했지만, 멕시코의 짜임새 있는 수비에 결국 골망을 열지 못했다. 반면, 멕시코는 경기 초반부터 빠른 역습으로 독일을 괴롭혔다.\n전반 34분 역습상황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웨스트햄)가 중앙선에 원투패스로 순식간에 독일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페널티 박스로 패스를 찔러 넣었고, 볼을 받은 이르빙 로사노(23·에인트호번)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n멕시코는 이 골로 승점 3점을 챙기며 F조 선두에 올랐다.\n독일의 요하힘 뢰프 감독은 \"전반전에 우린 평소대로 공격 하지 못했고, 상대의 역습에 매우 불안한 경기를 했다. 후반에는 우리가 다시 압박하며 여러 슈팅을 했지만 골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n한국-스웨덴 오늘 첫 경기\n독일은 이날 패배로 16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독일과 같은 F조에 속한 한국도 어려운 조별리그가 예상된다.\n한국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n이미지 캡션 한국 대표팀 막내 이승우가 스웨덴을 상대로 선발 출전할지 관심이다\n월드컵에 처음 출전하는 이승우의 스웨덴 전 선발 출전할지 관심이다\n한국으로선 스웨덴을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해야만 23일 멕시코와의 경기의 부담이 적다.\n만약, 스웨덴전에서 패한다면 조별예선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n한국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준비했던 것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n신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철저히 비밀로 부치고 스웨덴을 상대로 어떤 전술을 펼치지 관심이다. 또한 월드컵에 처음 출전하는 황희찬(22·잘츠부르크)과 이승우(20·헬라스베로나)의 선발출전 여부도 관심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 멕시코에 충격패...한국 오늘 스웨덴과 첫 경기", "독일이 개막전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멕시코에 0-1로 패하며, 한국이 포함된 F조가 혼돈에 빠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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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는 김 선교사에게 혹시 해가 될까 두려워 신분을 감추고 언론의 접촉을 피해왔지만, 더는 상황을 간과할 수 없어 인터뷰에 응했다고 밝혔다.\n지난달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3명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마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곧 남편도 풀려난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n하지만 기대감은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특히 억류자의 송환에 여전히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국 정부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n아내는 그러나 아직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다\"며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북측에 억류자의 송환을 요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북한에 4년 반 동안 억류 중인 선교사 아내의 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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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US pool\n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불법 입국자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을 철회하고 \"가족들이 함께\" 수용되도록 제도를 바꿨다.\n이번 철회 결정은 격리 수용이 '비인도적'이라는 전 세계적 비난이 확산된 데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n그는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구금된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n그러나 이번 행정명령은 이미 격리된 가족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n이번 행정명령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진짜 효과가 있기는 한 것인지, 아이들은 이제 어디로 가는지 정리해봤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n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9일 사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어린이 2,342명을 부모로부터 격리한 것으로 알려졌다.\n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으로 가족들이 함께 수용되는 것은 맞지만, 입국자를 추방하지 않고 기소해 구금하는 무관용 정책(Zero Tolerance)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n\"이번 행정명령은 가족을 하나로 묶는 동시에 우리가 매우 강력하고 강한 국경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할 것입니다.\"\n이번 행정명령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n이민자 가족은 법적 절차가 이루어지는 동안 함께 구금한다.\n가족과 연관된 이민 관련 사건들을 우선하여 처리한다.\n미성년자들의 구금 기간과 관련된 법을 수정한다.\nImage copyright AFP\n트럼프 대통령은 미성년 격리 반대 의사를 밝혀 온 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의사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n\"누구라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합니다.\"\n\"우리 모두 가족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을 거예요.\"\n커스틴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행정명령 과정을 지켜봤다.\n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n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요일 미국으로 돌아오기 전 아동 격리 문제가 \"행정명령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의회에 해결을 요구했던 바 있다.\n당시 공화당 하원의장 폴 라이언은 하원이 목요일 \"가족들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n그는 당시 이 법안이 어떤 구체적 내용을 담을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불법체류 청년인 `드리머'(Dreamer)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세련된 방식으로 해결\"할 법안이 될 것이라 말했다.\n트럼프 한발 물러서다\n앤서니 저커, BBC 워싱턴 특파원\n지금껏 정부는 밀입국자와 아이들을 격리하는 일이 단순히 '무관용 원칙'(Zero Tolerance)에 적시된 내용을 대통령의 말에 따른 일이라고 주장했다.\n비판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결정으로 부모님과 아이들이 서로 떨어져야 하는 가슴 아픈 상황이 초래된 만큼, 그가 역시 단독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n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 조치로 비판 측의 주장이 옳음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n이제 싸움은 법원으로 옮겨져 구금된 이들이 가족과 함께 머물 수 있도록 법적인 과제들을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다.\n또 그래야만 이미 어려운 선거를 앞둔 공화당원들이 편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n같은 공화당원도, 영국 총리도, UN도, 교황도 반대한 법안\nImage copyright AFP/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 전야 미사에서 요셉과 마리아의 삶을 비유로 이민자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n지난 6주간에 걸쳐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부모와 격리된 아동이 2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n트럼프 행정부가 밀입국에 강경하게 대처하면서 밀입국자들이 대거 처벌돼 아이들만 홀로 남겨지게 된 것이다.\n이같이 부모와 아이를 격리하는 정책에 대해 미국 전역에서 논란이 일었다.\n특히 부모와 격리된 아이들이 펜스에 갇혀 울고 있는 사진들은 전 세계적인 논란을 부추겼다.\n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5일(현지시각) 가족과 함께 국경을 넘어 밀입국하는 중남미 어린이들을 부모로부터 격리하는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미국에 촉구했다.\nOHCHR 라비나 샴다사니 대변인은 트럼프 정부의 무관용 정책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가족을 격리하고 아이들을 사실상 구금하는 것은 심각한 어린이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n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이번 사태가 유감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섰다.\n또 6개의 미 항공사들이 트럼프 정부에 아이들을 이송하기 위한 항공기 제공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n아이들은 어디로 가는가?\nImage copyright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n유치장:\n첫 3일 동안은 세관 및 국경 보호 (CBP) 시설 굵은 철사를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엮은 울타리로 만들어진 유치장에 구금된다.\n구금 시설:\n법적으로 3일이 지나면 보건복지부 난민 재정착국(ORR)을 통해 운영되는 약 100개의 구금 시설 중 하나로 이동해야 한다.\n하지만 시설이 부족했던 탓인지, 최근 텍사스주의 한 대형 마트 안에 10살에서 17살 사이 미성년자 소년들이 구금된 것이 밝혀졌다.\n당국자들의 말에 의하면 아이들에게 침대, 수업, 게임 등이 제공됐다.\n유년기 보호소:\nAP통신은 아기와 유아들의 경우 텍사스 남부의 3개 \"유년기 보호소\"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nCBP 관리는 5세 미만의 아이들을 구금할지 여부는 보통 국경 관리 요원의 재량이라고 밝혔다.\n텐트 캠프:\n미국 관리들은 텍사스주 토닐로에 이주 아동을 위한 텐트 캠프를 개설했다.\n가족 혹은 보호자의 품으로: 미국 법에 따르면, 미성년자는 석방 직후 지체 없이 가족 혹은 보호자에게 이양돼야 한다.\n하지만 ORR은 실제 이 과정이 약 2달은 소요된다고 말했다.\n가족들과 다시 만날 수 있을까?\n이민세관단속국(ICE)은 부모가 풀려난 뒤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했다.\n하지만 전 ICE 국장은 일부 가족들을 \"영구적\"으로 만날 수 없다고 말했다.\n이제 어떻게 되는 것인가?\nImage copyright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n우선 이번 행정명령은 국토안보부(DHS)를 대상으로 '밀입국자가 강제 추방되거나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전까지는 가족들과 함께 수용되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n또 밀입국자 가족들이 무기한 수용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n그러나 이 같은 행정명령은 미성년자의 밀입국 기간을 최대 20일로 정해둔 현행법 '플로레스 합의서'(Flores Settlement)에 어긋난다.\n국토안보부는 이 모순점을 어떻게 해결할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n행정명령의 허점은 이뿐만이 아니다.\n행정명령은 앞으로의 계획만 적시할 뿐, 이미 부모와 격리된 2,000명이 넘는 아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는다.\n또 정확히 언제부터 언제까지 명령을 이행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도 없다.\n미국 보건복지부(HHS)의 한 고위관료는 그들이 아직 격리 수용된 가족들을 다시 합치게 할 체계를 마련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n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보좌관 진 해밀턴은 이 명령이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아동 격리' 철회: 아이들은 가족들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행정명령은 앞으로의 계획만 적시할 뿐, 이미 부모와 격리된 2,000명이 넘는 아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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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AFP/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n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지 8일 만이다.\n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회담을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n그는 \"북한이 비핵화를 원하고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북한은 이 부분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진 않았다.\n북측 대표단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n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흥미로운 편지였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고위급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인권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북미회담 열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담 취소 통보 8일 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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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6월 21일 보도입니다.\n[앵커] 미국 국경지대에서 2천 명 넘는 이민자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보호시설에 수용돼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n비난 여론이 쏟아지던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구금되더라도 가족을 떼어놓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n그런데 미국의 이번 조치로 한 숨 돌리게 된 이민자 상당수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미 국가 출신입니다.\n중미 사람들이 미국행을 택하는 이유, 황수민 편집장이 알아봤습니다.", "[BBC 라디오] 중미 사람들이 고향을 탈출하는 이유" ]

[ "Bbc 코리아" ]

[ "Image copyright 방위사업청\n전직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벌써부터 성공 여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며 북한의 개혁·개방이 김정은 위원장 혼자만으로 추진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n\"북미정상회담 이후에 나오는 논평들 상당수가 회담으로 인해 누가 이기고 졌는지를 논하고 있습니다. 이런 논의는 상당히 무의미합니다.\" 베이어 전 대사는 BBC코리아에 말했다.\n\"지금까지 일어난 것은 그저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 계획의 진정한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운이 필요할 겁니다. 이는 그 자체로 중요한 계획입니다.\"\n폴 베이어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스웨덴 대사로 평양에서 근무했다. 본래 군축이 전문 분야인 그는 외교관직을 은퇴한 후 지금은 군축 관련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nBBC 코리아는 방위사업청에서 주최한 제5회 방산기술보호 국제 컨퍼런스에서 수출통제에 대한 세계 정책동향에 대해 발표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베이어 전 대사를 만나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n김정은도 홀로 개혁 못해\n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미국의 지도자들을 연달아 만나고 경제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개혁·개방의 길을 걸을지에 관심이 쏠린다.\n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본의에 대해서는 많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으나 개혁·개방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큰 의심을 갖지는 않는 편이다.\n그러나 베이어 전 대사는 김 위원장의 의지만 가지고는 북한이 개혁·개방의 길을 걷기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nImage copyright 방위사업청\n베이어 전 대사는 북한 체제에 대해 통념과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북한 체제가 김정은 위원장 1인 중심으로 운영되기 보다는 집단지도체제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말했다.\n때문에 김 위원장 스스로가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고 싶어하더라도 지도부의 보수적 엘리트의 반발이 크면 그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게 베이어 전 대사의 의견.\n최근 한국 집권 여당의 중진 의원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두고 '저 사람 밑에 급하고는 얘기가 잘돼서 뭘 추진하려고 하면, 저 사람(김영철)만 들어오면 잘 안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n그러나 우 의원이 그 이야기를 자신에게 해주었다고 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를 두고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n'세대 차이'가 더 큰 요인될 것\n베이어 대사는 북한 체제 내부에서는 조직간의 갈등보다는 세대간의 갈등이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 더 큰 장애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n당이나 군, 행정 엘리트와 외교 엘리트 등의 조직끼리의 갈등보다는 변화를 바라는 신세대와 보수적인 구세대 사이의 갈등이 북한의 변화 가능성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설명.\n\"변화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용의는 체제의 어떤 부분에 속해있느냐 보다는 어떤 세대에 속하느냐의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어 전 대사는 말했다.", "전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본 북한 변화의 가능성", "폴 베이어 전 대사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벌써부터 성공 여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며 북한의 개혁·개방이 김정은 위원장 혼자만으로 추진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 "엠 일야스 칸", "Bbc 뉴스" ]

[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파키스탄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는 2007년에 선거운동 중 암살당했다\n뉴질랜드 재신다 아던 총리의 딸 출산 소식이 연일 화제다. 현직 국가 정상이 재임 중 출산한 것은 28년 만에 처음이다.\n28년 전 파키스탄 베나지르 부토(1953~2007) 전 총리는 현직 총리 신분으로 아기를 낳은 여성 총리였다.\n30여 년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둘은 공통점이 있다. 아던 총리의 딸은 6월 21일에 태어났다. 부토 총리의 생일도 6월 21일이다. 단, 65년 전인 1953년생이다.\n두 총리 다 37세에 딸을 낳았다. 부토의 1990년생 딸 박타와르 부토 자르다리는 21일 트위터를 통해 아던 총리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n딸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아던 총리! 그 어느때보다 이 기사가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아서 공유한다. \"엄마이면서도 총리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베나지르 부토\".\n부토 총리는 출산 당시 재임 기간이 일 년이 좀 넘었었고, 아던 총리는 일 년이 좀 안됐다.\n하지만 이 둘의 공통점은 여기까지다.\n아던 총리는 출산예정일 6개월 전에 임신 소식을 발표했고, 6주간의 출산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총리직 업무는 당분간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맡는다.\n부토 총리는 임신을 비밀리에 부쳤고 출산 후 바로 다음 날 업무에 복귀했다. 동료들을 포함해 온 국민이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었다.\n당시 내각에 있었던 자베드 자바르는 \"부토 총리가 곧 출산할 것이라는 것을 내각에서 아무도 알지 못했다\"고 BBC에 회상했다. \"나중에야 '와, 부토 총리가 민주주의만 탄생시킨 게 아니라 아기까지 낳았구나' 싶었다\"고 말했다.\nImage copyright @jacindaardern 이미지 캡션 뉴질랜드 재신다 아던 총리는 인스타그램으로 출산 소식을 전했다\n부토 총리는 딸 출산 당시 정치적 위기에 몰려있었다. 파키스탄 정부가 군부가 지지한 야권에 맹공격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n파키스탄 정보국(ISI)이 주도해 불신임 투표가 실행됐고 겨우 권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야권은 부토 총리를 지지하는 세력을 매수하고 있었다.\n부토 총리는 대통령이 선출된 정부를 해산할 수 있게 하는 자유 재량권을 막으려고 하고 있었다. 이 와중에 파키스탄 정보국(ISI)이 관여한 것이 드러났지만 그럼에도 결국 대통령의 자유 재량권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n이러한 정황 가운데 그는 임신 사실을 숨겨야 했고, 출산 휴가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n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부토 총리의 두딸과 아들 등이 무덤에서 애도를 표하고 있다\n부토 총리는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후 다음날 업무에 복귀해야 했다. 부토 총리는 이후 회고록에서 \"다음날 정부 보고서를 읽고 각종 서류에 서명했다\"며 \"재임 중 유일하게 출산을 한 국가 정상이라는 것은 나중에야 알았다\"고 밝혔다.\n그는 그 깨달음이 매우 \"의미있었다\"며 \"젊은 여성들에게 가장 권위 있고 가장 도전적인 리더십 직책에서 여성이 일도 하고 아이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느꼈다\"고 말했다.\n'육아, 집안일 그리고 화려함'\n하지만 부토 총리가 딸을 출산한 지 얼마 후 당시 파키스탄 굴람 이샤크 칸 대통령은 그의 권력을 이용해 부토 총리가 이끄는 정부를 해산시켰다.\n부정선거로 인해 야당이 집권했고,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셰다 아비다 후세인은 부토 총리는 \"탐욕스럽다\"며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것보다 \"육아, 집안일 그리고 화려함\"을 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nImage copyright AFP\n끊임없는 정치 공격으로 인해 부토 총리는 첫째도 마찬가지로 비밀리에 출산했다. 1988년 5월 군부 리더인 젠 지아는 정부를 해산시키고 11월 선거를 한다고 선언했다.\n일각에서는 지아가 선거를 11월로 정한 데는 부토 총리가 11월에 임신 말기일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불어난 몸으로 선거유세에 적극적으로 임하기가 힘들 것으로 계산했다는 것이다.\n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부토 총리는 9월에 첫 아이 빌라와르 부토 자르다리를 출산했고, 부토 총리 지지자들은 매우 기뻐했다. 부토 총리가 출산예정일을 의도적으로 잘못 퍼뜨렸다는 설도 제기된다.", "뉴질랜드 총리 출산이 28년전 파키스탄 총리과 출산과 다른 점", "두 총리 다 37세에 딸을 낳았다. 하지만 베나지르 부토 당시 파키스탄 총리는 임신을 비밀리에 부쳤고 출산후 다음 날 업무에 복귀해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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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와 미국 뿐 아니라 지금 전세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역사적인 행사다.\n영국 런던에서 전세계 40여개 언어로 뉴스를 전달하는 BBC 월드서비스 역시 분주하다.\nBBC 코리아는 영국 BBC 본사에 있는 월드서비스 기자들에게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각 나라별로 어떻게 전하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북미정상회담을 향한 BBC 월드서비스 기자들의 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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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SAUL LOEB\n북미회담이 시작됐고, 반응은 뜨겁다.\n네이버 검색어 순위는 북미회담 관련 키워드로 가득 찼고, 방송사들은 일제히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을 보도하고 있다.\n회담에 대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반응을 모아봤다.\n1. 회담 성공하길\n\"저는 내일 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n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두 지도자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힌 가운데, SNS상에서도 북미회담의 성공을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다.\nImage copyright NAVER\n2.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nImage copyright SAUL LOEB\n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북미정상회담을 위와 같이 긍정적으로 바라봤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nSorry, this Twitter post is currently unavailable.\nSkip Twitter post by @new7474 북미정상회담후 내가 걱정하는건 미국의 의회다 분명 트럼프를 몰아세울거고 의회비준이 꼭이루어져야 진정한 한반도평화가 담보되는데 쉽지않을거기 때문에 해외동포부터 우리외교부까지 할이 이 첩첩산중이다 — 조익찬 (@new7474) 2018년 6월 12일\nSkip Twitter post by @joyfultta 북미정상회담으로 잔치분위기이지만, 종전과 평화협정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우리나라가 분단의 휴전국가임을 상기해야 하듯, 집안 큰 경사로 들떠 있을 때, 좀도둑들이 잔치분위기를 틈타 슬쩍 요행을 부리는 것을 주위해야한다. 여전히 이 나라는 적폐세력이 주무르고 있다. https://t.co/WMiyPpypan — 지구방위사령관 (@joyfultta) 2018년 6월 12일\nSkip Twitter post by @eunhan_1119 남북회담 때는 긴장감보다도 감격스러움이 더 강하게 느껴졌는데 북미회담은 아직까진 긴장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은한 (@eunhan_1119) 2018년 6월 12일\n3. 저 사람들은 누구?\nImage copyright NEWS1 이미지 캡션 남북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사이 앉아있는 이연향 국무부 통영국장\n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곁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과 관련 뉴스를 다루는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도 많았다.\n대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통역한 이연향 미국 국무부 통역국장, 김정은 위원장 통역을 맡은 김주성 북한 1호통역, SBS에서 동시통역을 맡은 안현모 기자 등이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nImage copyright NAVER\n함께 자리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언급하는 네티즌도 있었다.\nSkip Twitter post by @14O38 난 CIA 직원인 줄 알았지. 트럼프 통역 이연향, 알고보니…부시·오바마·클린턴 통역 모두 맡은 ‘능력자’ — 용이 (@14O38) 2018년 6월 12일\nSkip Twitter post by @winterapple7 김정은이 웃음으로 때우지 않고 정말 진지하네. 오~ 볼턴도 옆에 있다. 뭔가 잘 된 것 같다! — 바람이 온다. (@winterapple7) 2018년 6월 12일\n4. 개성공단, 서울역... 오프라인에서는 반응이 어땠을까?\n이미지 캡션 서울역\n오프라인의 반응은 어땠을까?\n서울역 대합실에서는 이른 오전부터 시민들이 두 정상의 만남을 시청하며 박수를 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n또 남북정상회담 당시 반대 시위가 있었던 것과는 상반되게 이번에는 오히려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평화협정체결을 요구하는 시위도 소규모로 열렸다.\n서울 여의도에서 모인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들도 역시 북미회담을 크게 반겼다.\n그들은 회담이 긍정적인 반응으로 흘러가자 환호하고 박수치며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n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미회담까지 빠르게 이어진 것처럼 개성공단으로 돌아갈 날도 머지않아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n개성공단은 북한 황해북도 개성특급시에 위치한 공업지구로 2005년부터 한국 기업들이 입주해 사업을 이어가던 곳이다.\n2013년 북한이 개성공단 입경을 차단하며 사실상 가동 전면 중단 사태에 이른 개성공단은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재가동 될 가능성이 있다.\n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주기업들의 실질 피해액이 1조 5천억 원 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n5. 드라마 결방?!\nImage copyright '기름진 멜로' 페이스북 페이지 이미지 캡션 드라마 '기름진 멜로'\n북미회담으로 생겨난 변화에 대한 반응들도 있었다.\nKBS, MBC 등 한국의 주요 방송사들은 이번 북미회담 특보 체재에 돌입하면서 다수의 기존 프로그램들을 결방하거나 방송 시간을 옮겼다.\n다수의 네티즌은 이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고, 일부는 '북미정상회담이 무엇이길래' 드라마까지 결방을 시키느냐는 한탄하기도 했다.\nImage copyright NAVER\nImage copyright NAVER\nImage copyright NAVER\n이번에 결방하거나 미뤄진 프로그램으로는 '기름진 멜로,' '미스 함무라비,' '불타는 청춘' (이하 드라마), 'PD수첩,' '외부자들,'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 등이 있다.", "북미회담을 바라보는 한국 국민들의 5가지 시선", "대부분의 네티즌들을 북미정상회담을 위와 같이 긍정적으로 바라봤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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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뉴욕주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14선거구(브롱크스·퀸스) 예비선거에서 '10'선 거물을 꺾고 승리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28)\n뉴욕주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28)가 연일 화제다.\n지난 26일(현지시간) 치러진 뉴욕주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14선거구(브롱크스·퀸스) 예비선거에서 그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거물 조 크롤리 의원(56)을 상대로 승리했다.\n10선 의원인 크롤리는 낸시 펠로시 의원을 이을 하원 원내대표로 유력시돼왔다. 반면 오카시오-코르테스의 정치경력은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버니 샌더스 후보 진영의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것이 전부다.\n크롤리는 그의 지역구에서 예비선거가 열린 게 14년 만일 정도로 당내에서 그를 대적할 경쟁자가 없었다. 그런 그를 오카시오-코르테스가 57%를 득표하며 꺾은 것이다.\n이제 오카시오-코르테스는 11월 치러질 중간선거에서 앤서니 패퍼스 공화당 후보와 맞붙게 됐다. 만약 패퍼스 마저 꺾는다면 하원 최연소 의원이 될 전망이다.\n푸에르토리코계 미국인인 그는 의료보험 전면 확대, 대학 무상 등록금, 사형제 폐지 등 급진적인 선거 공약을 내세웠다.\n미국 사전인 메리엄웹스터는 그가 승리하자 '사회주의'가 메리엄웹스터 검색어 1위에 올랐다고 트위터에 밝혔다.\n오카시오-코르테스는 자신을 '사회주의 민주주의자'라고 말해왔고, 두터운 풀뿌리 지지층을 갖고 있다. 그는 그 어떤 뉴욕주 후보보다 소규모 기부를 많이 받았다.\n사실 오카시오-코르테스는 민주당에서 많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 심지어 여성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위원회를 꾸린 키르스텐 길리브랜드 상원의원마저도 크롤리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n오카시오-코르테스는 트위터에 길리브랜드 상원의원이 크롤리 의원 지지를 선언하기 전에 자신과 그 어떤 대화도 한 적이 없고 자신을 고려하지도 않았다고 비난했다.\n키르스텐 길리브랜드 의원은 나에게 말을 걸거나 나를 고려하지도 않았다. 놀랍지는 않지만 실망스럽다. 진보적인 리더라면 적어도 어떻게 기업 후원을 받지 않은 브롱스 출신 라틴계가 진보 이슈로 14년 만에 처음으로 14선거구 예비선거가 열리게 했을까 궁금해 하는 게 맞다.\n\"경고 사격을 한 것\"\n뉴스 분석: 앤서니 저커 BBC 북미 담당 기자\n진보 좌파는 민주당에 일종의 '경고 사격'을 했다. 크롤리는 하원 원내대표로 유력시돼왔다. 그런 그가 이제 정계 은퇴를 언급하고 있다.\n트럼프 정권이 출범한 후 진보계에서의 분노와 에너지를 민주당은 여태껏 '단열'하는 듯 보였다.\n젊은 여성 후보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그들이 더 많은 후원을 받고 있는 '거물급' 민주당 의원들을 꺾은 적은 없었다.\n하지만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오카지오-코르테즈는 선거를 앞두고 텍사스주에 가서 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n보는 이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던 '부모-자녀 격리' 이민자 정책이 그동안 쌓인 분노를 촉발하는 역할을 했다. 이는 여태껏 '안전권'에 있었던 민주당 의원들도 위협할 수 있다.\n2016년 대선 당시 버니 샌더스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의료보험 전면 확대, 대학 무상 등록금 등에 대한 지지가 두터워지며, 민주당은 점점 더 좌측으로 향해 가고 있다.\n이는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누가 됐건 간에 반드시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n선거 유세 동안 오카시오-코르테스는 크롤리가 월스트리트를 대변한다고 비판하고 그의 선거구의 다양성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n결과 후 둘은 서로에게 감사를 표했고, 크롤리는 중간선거 때 오카시오-코르테스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본 투 런(Born to Run)'이라는 노래를 기타로 연주하기도 했다.\n자신을 예비선거에서 무너뜨린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를 위해 기타로 '본 투 런'을 연주하는 조 크롤리\n오카시오-코르테스 외에도 129명의 여성이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이중 80%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나왔다.\n연방하원의원 예비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여성 수는 총 341명이다. 미국 여성정치센터(Center for American Women and Politics)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고치다.\n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는 누구?\n오카시오-코르테스는 브롱스에서 태어난 라틴계다. 서민층 출신으로 지역사회 운동가이다 교육자다. 화제가 된 선거 유세 비디오에서 그는 \"나 같은 여성은 선거에 출마하지도 않는 것으로 돼 있다\"며 \"내가 태어난 환경에서는 내가 속한 우편번호가 나의 운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n보스턴 대학교에서 경제와 국제관계를 수학했고 졸업 후 식당 종업원과 바텐더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도왔다. 어머니는 가사도우미와 버스운전사로 일한다.\n2017년 11월 14일 사진에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 바텐더로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사진이 찍힌 지 불과 1년 후에 그는 하원 원내대표로 유력시돼온 크롤리를 꺾었고, 하원 최연소 의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n오카시오-코르테스는 TV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는 것을 보며 뉴욕시도 이제는 젊고 진보적인 유색인종 여성 정치 리더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n그는 마이크(Mic)라는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70%가 유색인종이다\"며 \"이는 몇 세대 전부터 그랬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 정치 신예... 거물 꺾으며 이변 일으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의 정치경력은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버니 샌더스 후보 진영의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것이 전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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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1950년대 선거유세 차량\n혹한의 추위에도 2000여 명의 청중은 첫 서울시장에 나선 후보들의 연설에 귀기울였다. 당시 후보만 16명이었지만 사람들은 떠날 줄 몰랐다.\n'올바른 내 한표에 우리 서울 발전한다'라는 지방 선거 현수막이 투표소에 내걸렸다. 1960년 12월 17일 서울시장 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있던 날의 광경이다.\n오늘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열린다.\n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와 궤를 함께 해 온 지방선거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 왔을까.\n최초의 지방 선거는 전쟁 속에서도 90% 투표율\n한국 최초의 지방선거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4월 25일이었다. 포탄이 날아다니는 상황이었기에 서울, 경기, 강원, 전북 등 4개 지역은 선거가 진행되지 못했다.\n왜 하필 전쟁통에 지방선거를 한 것일까. 1950년 5월 30일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 결과 때문이었다.\n당시 정부 여당 측 인사들이 낙마하고 야당 출신 중도적 민주주의자들이 당선되는 경우가 많았다.\n이승만 정부는 이를 위기상황으로 보고 돌파구로 그동안 미뤄왔던 지방의회 선거를 추진했다.\n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1952년 지게를 지고 최초의 지방선거 안내문을 보고 있는 사람들\n전쟁이 한창이었기 때문에 당시 선거관리는 유엔(UNCACK)도 함께 했다. 당시 자치단체장 선거는 이뤄지지 않았다.\n이승만 정권 국면타파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당시 삶이 힘들었던 국민들에게 지도자를 뽑는 일은 중요했다.\n당시 문맹률은 50% 이상이었으나 투표율은 90% 이상을 기록했다. 기호 1번은 작대기 1개, 기호 2번은 작대기 2개로 표시하는 방식이었다.\n중간에 명맥 끊겨버린 지방선거, 이유는?\n1960년 국민들은 투표로 시장을 뽑았지만 그 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n이듬해 집권한 박정희 정권이 지방자치를 폐쇄했기 때문이다.\nImage copyright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미지 캡션 우리나라 첫 서울시장으로 당선됐던 김상돈 후보 선거 벽보\n박정희 정권은 유신을 선포하고 위기 상황이라며 '통일 이전'까지 지방선거를 잠정적으로 유보했다.\n그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 때까지 30년 동안 지방선거는 단 한 번도 실시되지 않았다.\n역사 속 선거 이야기, '피아노표', '닭죽 개표 사건'\n투표를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성장해왔지만 어두운 면도 있었다.\n정부 관료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이 대대적으로 선거에 개입했기 때문이다.\n돈을 주고 입당원서에 가입하도록 해 표를 얻는 '돈 선거', 당시 귀중품이었던 고무신을 주고 해당 후보를 뽑도록 회유하는 '고무신 선거' 등이 그 예다.\n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1960년 촛불을 켜놓고 지방선거 개표를 하고 있는 모습\n개표 과정도 공정하지 못했다. 원치 않는 후보의 표를 무효표를 만드는 방식이 주로 이용됐다.\n마치 피아노를 연주하듯 미리 다섯 손가락에 묻혀 놓은 인주를 반대표에 묻혀 무효표로 만드는 '피아노표', 반대표에 표시를 하나 더 해 무효표로 만들어버리는 '쌍가락지표', 개표 중에 전기를 끄고 표를 바꿔치기 한 후 개표하는 '올빼미 개표' 도 등장했다.\n닭 죽에 수면제를 탄 후 저녁 식사라고 둘러댄 뒤, 투표 참관인들에게 먹여 투표지를 바꿔치기 한 '닭죽 개표 사건'도 있었다.\n선거 판도를 바꿨던 대형 사건\n1995년 6월 27일, 김영삼 대통령 재임 3년 차, 지방선거가 부활했다.\n지방자치단체장의 직선이 마침내 이루어지면서 한국은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에 들어가게 됐다.\n선거 때마다 투표 판도를 바꾸는 사건이 일어나곤 했다.\n제1회 지방선거 때는 선거를 앞두고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 사고가 있었다.\n민주자유당 책임론이 불거졌고, 여당은 참패했다. 당시 투표율은 68.4%였다.\n1998년 지방선거 시기는 IMF 위기 시절이었다. 경제위기를 이전 정부의 책임으로 보고 국민들은 60% 넘게 집권 여당의 손을 들어줬다.\n2002년 월드컵 기간 중 치른 제3회 지방선거는 온 국민이 축구에 관심이 쏠려있었다. 역대 가장 낮은 투표율인 48.9%를 기록하면서 '잊혀진 선거'로 불린다.\n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월드컵 열기로 인해 '잊혀진 선거'로 불리는 2002년 지방선거\n2010년에는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북풍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강행과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불었던 '노풍' 등이 화두였다.\n2014년에는 선거를 두 달 앞두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 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고 반대로 여당은 위기 상황에서도 국정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n투표 결과는 여야 양측이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다.\n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2014년 지방선거 두 달을 앞두고 벌어진 세월호 참사\n2018년 지방선거는 '지방분권'의 분수령\n2018년 지방선거에서 선출되는 인원은 4,016명이다. 일각에서는 북미정상회담과 월드컵으로 제2의 '잊혀진 선거'가 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n그러나 이번 6·13 지방선거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n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지방분권 개헌이 예정돼 있기에 이번에 뽑히는 일꾼들이 우리가 사는 지역의 환경을 직접적으로 이끌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n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12일 서대문구 개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투표지 분류기를 점검하고 있다\n이런 상황 속에서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투표를 해야 국민이 정치를 두려워하게 된다\"며 국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지방 선거: 전쟁 속 90% 투표율, 닭죽 수면제 개표...역사 속 선거는?", "2002년 월드컵 기간 중 치른 지방선거의 다른 이름은 '잊혀진 선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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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n아리아나 그란데가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약혼설을 사실상 인정했다.\n연인인 코미디언 피트 데이빗슨과 결혼할 것인지 묻는 팬들의 질문들에 아리아나는 직접 트위터로 답변을 해왔다.\n한 팬이 \"그가 당신뿐 아니라 당신의 팬들과도 결혼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하자 아리아나는 \"하하 피트에게 얘기했습니다\"라고 답했다.\n미국 SNL(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출연으로 가장 잘 알려진 피트 데이빗슨. 그는 최근 몸에 아리아나의 이니셜과 토끼 귀 로고 문신을 2개 새기기도 했다.\n지난달 30일, 둘은 연인관계임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둘 다 전 연애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n아리아나는 래퍼 맥 밀러와 교제했었고, 피트는 유명 코미디언 래리 데이비드의 딸 캐지 데이비드와 연인관계였다.\n사람들은 아리아나가 팬들에게 보낸 트윗이 사실상 약혼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n한 트위터 사용자는 아리아나와 피트의 결혼이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보다 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n피트 데이빗슨은 20살 당시 미국 SNL 크루에 합류해 최연소 SNL 크루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n둘은 5월 말부터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n한편, 아리아나는 전 연인이었던 맥 밀러와의 연애가 '독성'이었다고 말했다.\n\"저는 보모나 엄마가 아니에요. 어떤 여자든 그렇게 느껴야 할 이유가 없어요\"라고 전했다.", "아리아나 그란데: '약혼' 사실상 인정...연애 발표 3주만에", "둘은 연인관계임을 5월 말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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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멘은 4년 가까이 지속된 내전으로 수 만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국가의 1/3 가량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n그 결과 대규모 난민이 발생했고, 이 중 500여 명의 예멘인들이 올해 제주도에 난민 신청을 했다.\n제주도는 다른 곳에 비해 난민들의 접근이 비교적 쉽다.\n2002년부터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무비자(무사증)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일부 국가의 국민 외에는 누구나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하고, 제주 출입국과 외국인청은 늘어나는 제주 내 예멘 난민 신청자들의 취업을 허가하고 있다.\n예멘인들은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n한국과 마찬가지로 남북전쟁을 겪었던 나라.\n'축복받은 아라비아(Eudaimon Arabia)'라고 불렸을 정도로 부유했던 나라.\n그러나 최근에는 IS 등이 개입된 내전으로 인해 800여만 명이 아사 위기에 놓일 정도로 위태로운 나라 예멘은 어떤 나라일까?\n개요\n예멘은 1990년 5월 이전까지만 해도 북예멘과 남예멘으로 나누어진 나라였다.\n북예멘은 지금의 터키 지역에 있던 오스만 제국에서 1918년 독립했다.\n남예멘은 영국 통치하에 있다가 1967년 소련의 도움을 받아 독립했다.\n남예멘과 북예멘은 국경 문제로 잦은 무력 분쟁을 벌이다 20세기 말 소련이 붕괴하고 냉전이 끝나면서 상호 합의 하에 협상에 의한 통일을 이뤘다.\n하지만 이후에도 정치적 갈등은 이어졌고 국가는 여러 세력에 의해 분열되어 현재까지도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n현재 예멘에서는 알카에다와 IS 등이 잦은 내전으로 불안해진 치안을 이용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남예멘 분리주의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군 등도 이 비극적이고도 치열한 싸움에 합세했다.\n프로필\n예멘 공화국\n수도\n사나(Sana'a)\n인구\n약 2,700백만명\n면적\n536,869㎢\n다수 언어\n아랍어\n다수 종교\n이슬람\n기대 수명\n63살 (남자)\n66살 (여자)\n화폐단위\n예멘 리알 (rial)\n지도자\n대통령: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nImage copyright Getty Images\n만수르 하디는 2012년 반정부 세력 습격으로 상처를 입기도 한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n살레 전 대통령은 지난 12월 총격으로 사망했다.\n혼란 속 정권을 잡은 하디 대통령은 2015년 예멘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 단체 '후티'가 일으킨 반란으로 인해 사임했다.\n하지만 이후 그의 고향 아덴으로 탈출해 사임을 번복하고 후티가 일으킨 반란을 쿠데타로 규정하고 비판했다.\n모하메드 알리 알-후티가 이끄는 후티 반군은 반란 이후 의회를 해산하고 반군 인사로 구성된 새 의회를 구성했다.\n그러나 UN, 미국, 걸프 협력 이사회,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새로 구성된 의회의 정당성을 비판하며 여전히 하디를 예멘의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다.\n언론\nImage copyright Getty Images\n예멘의 언론은 2015년 내전 이후 관련 사건들을 두고 양극화된 시선을 보도하고 있다.\n국민들은 주로 TV와 라디오에서 정보를 소비한다.\n이 때문에 후티 세력과 하디 정부는 공영 방송 장악을 위해 서로 다투고 있다.\n후티 반군 세력은 때때로 인터넷을 차단하기도 한다.\n역사\nImage copyright Getty Images\n1839 - 영국 남예멘 아덴 통치. 아덴 수에즈 운하 건설과 함께 연료 보급 항구 역할 하며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n1918 - 북예멘 오스만 제국에서 독립\n1969 - 남예멘 영국에서 독립. 공산주의 세력 국가 장악. 친 소련 정권 수립.\n1990 - 예멘 통일\n1994 - 남예멘 분리주의자와 정부군 대립하며 내전\n2000 - 알카에다 예멘에 거점. 이슬람 성직자 통제와 테러 공격 등으로 세력 확장\n2011 - 튀니지에서의 시위가 당시 대통령이었던 살레 대통령을 향한 탄핵 시위로 확장. 살레 대통령 사임. 만수르 하디에게 대통령 권한대행 이행. 이후 2012년 공식 대통령 취임.\n2014 - 후티 반군 수도 점거. 내전으로 국가 불안정 가속화. 사우디아라비아 등 외세 개입. 군사 충돌로 대규모 유혈 사태. 대규모 난민 발생.", "BBC News 코리아", "올해 들어 제주도에 500여 명의 예멘인들이 난민 신청을 했다. 예멘의 어떤 면이 자국민들을 지구 반대편까지 쫓아낸 걸까? 예멘인들은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

[ "미거 모헌", "Bbc Stories" ]

[ "미국인 학생 오토 웜비어가 억류돼 결과적으로 사망하게 된 원인이 평양 양각도호텔의 숨겨진 5층을 방문했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다. 미국의 의사 캘빈 선은 자신이 밤에 그곳을 촬영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다른 여행자들에게 그곳을 피하라고 경고한다.\n북한 경비병들이 자신과 자신의 친구들을 평양국제공항으로 보내 출국시키기 위해 미니버스에 탈 때까지 캘빈 선은 거의 24시간 동안 깨어있었다.\n관계자들은 문제가 생겼다고 발표했다. 그들은 그게 해결되기 전까지 떠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n버스 안에는 정적이 감돌았다.\n선은 '은둔의 왕국'이란 별명이 붙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나라 북한에 다녀온 일 주일 짜리 여행을 떠올렸다. 그 여행은 그가 가본 여행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것이었다.\n\"그때 우리가 북한에서 했던 모든 일들 중에서 5층을 방문한 게 문제가 됐으리란 생각은 결코 못했죠.\" 선은 말한다.\n경비병들이 여행객들에게 미니버스에서 나오라고 했을 때까지도 그는 여전히 그런 생각을 못했다.\n캘빈 선은 뉴욕시에서 중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20대가 됐을 때까지 뉴욕을 떠나본 적이 없었다. 뉴욕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컬럼비아대학교의 학생이었을 때도 그는 자신의 안전지대 바깥으로 나가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n그러나 2010년 즉흥적으로 떠난 이집트 여행은 세계 탐험에 대한 갈증을 일으켰다. 그는 '몬순 다이어리'라는 여행 블로그를 만들었고 블로그는 곧 큰 인기를 끌었다.\n그는 결코 같은 곳을 방문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갖고 모든 방학과 주말을 새로운 나라를 탐험하는 데 썼다.\n의대 2학년생이 되기 전, 그는 여름방학을 맞아 중동 어느 곳에서 시작해 아시아 어느 곳에서 끝나는 여행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여정에서 만난 친구들과 즉흥적으로 다음 행선지를 정할 수 있도록 유동적으로 여행했다.\n북한은 그가 처음에 계획했던 방문지가 아니었다. 양각도호텔의 숨겨진 5층 또한 마찬가지였다.\nImage copyright Calvin Sun 이미지 캡션 양각도국제호텔은 북한에서 운영 중인 호텔 중 가장 큰 곳이다\n2011년에 북한을 방문하고자 했던 서구의 관광객들은 사설 여행업체의 도움을 필요로 했다. 대여섯 개 가량의 국제 여행 대행사가 중국을 통해 북한 가이드 투어를 제공했다. 2017년 들어 서구 관광객들의 북한 방문 규칙은 더 까다로워졌다.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은 한 서구 출신 학생이 양각도호텔의 금지된 5층을 방문했던 사건 때문이라고 여긴다.\n베이징에 머무르고 있을 때 캘빈 선은 미국으로 돌아가기까지 일 주일 정도가 비어있었다. 그는 한 사설 여행업체를 찾아 관광상품 목록을 살펴보았다. 비밀의 나라 북한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매력적인 기회였다. 그는 가장 좋은 가격을 제시한 관광 상품에 등록했다.\n\"북한의 비자 신청서는 매우 간단했어요. 입국할 때 여권을 제출할 필요도 없어요. 대부분 시도도 하지 않을 거에요.\"\n이곳은 선이 뉴욕의 집으로 돌아가 의대 2학년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들를 마지막 국가가 될 것이었다.\n선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에서 온 20명의 관광객들은 대부분 20대였고 베이징에서 여행사 직원들을 만났다. 사전 설명에서 이들은 가이드의 얘기를 잘 듣고 북한 문화에 대해 항상 존중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n이들은 수도 평양의 양각도호텔에서 묵게 될 것이었다. 그러나 5층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n평양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선은 중국과의 대비에 충격을 받았다.\n\"마치 신이 색을 흑백으로 바꾼 듯했어요.\" 그는 말한다. \"베이징은 색이 다채로워서 평양과 비교하면 야하게 보일 정도였죠.\"\nImage copyright Calvin Sun 이미지 캡션 평양국제공항에 걸려있는 김일성의 초상\n\"건물, 포스터, 간판, 옷들은 흰색, 회색 또는 검은색이었고 약간의 빨간색도 있었죠. 공산당의 색상이었어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970년대의 소련 드라마로 들어간 것 같았어요.\"\n남자 둘, 여자 하나로 이루어진 40대의 가이드 3명이 이 단체관광객을 맡았다. 그들은 관광객들에게 자신들이 과거 북한군에서 일했다고 말했다.\n\"안내 없이 길을 건너지 마라고 하고 특정 건물의 사진을 찍지 마라고 하는 등처음에는 좀 깐깐해 보이긴 했어요. 하지만 곧 그들과 친해졌죠.\" 선은 말한다. \"가이드들은 술마시는 걸 좋아했어요. 술이 한국 문화에서 중심적이라는 걸 배웠죠. 그리고 매 저녁마다 같이 어울리도록 부추기기도 했고요.\"\nImage copyright Calvin Sun 이미지 캡션 캘빈 선은 일 주일이 지나면서 여행 가이드들도 누그러져서 특이한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해줬다고 말한다\n단체관광객들은 주체사상탑이나 1968년 북한에 나포된 USS 푸에블로호, 그리고 DMZ과 같은 명소들을 방문했다. 그러나 술을 마시고 어울리는 순간에서야 선은 인터넷이 국가의 통제를 받으며 시청 가능한 방송이 대부분 선전용에 지나지 않는 북한이 정말로 미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어렴풋이 볼 수 있었다.\n\"가이드들은 마이클 잭슨에 매료돼 있었고 계속 우리에게 그가 에이즈로 죽은 거냐고 물었어요. 그리고 미국의 경찰 폭력에 대해서도 많이 물었어요. 미국 경찰들의 실제 활동 모습을 담은 '캅스'는 북한 TV에서 (적어도 관계자들에게) 방영된 극소수의 외국 TV 프로그램 중 하나였는데 그거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봤죠.\"\n선을 놀라게 한 것은 질문의 내용만이 아니었다. 질문을 던지는 방식도 그랬다.\n\"단순한 호기심 이상이었어요. 오히려 그들이 미국에 대해 갖고 있는 매우 특정한 시각에 대해 확인을 받으려는 것 같았어요.\"\n선은 북한의 교외에 있는 사격창에서 처음으로 총을 쏴 봤다. 관광객 대부분이 표적을 못 맞췄다. 가이드들은 미국인들은 어떻게 그렇게 총기 폭력을 겪고도 사격을 못하느냐고 놀라서 묻기까지 했다.\n일 주일이 지나가면서 처음엔 엄격했던 규칙이 느슨해졌다. 안내 없이 길을 건너도 가이드들은 무어라 하지 않았고 사진을 찍지 마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n인상적인 한 주였다. 선은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과 금방 친해졌고 가이드들과도 편안해졌다. 여행의 마지막 밤 그들은 '디플로'라는 이름의 나이트클럽에 가서 80년대의 음악에 맞추어 춤을 췄다. 노래 대부분은 마이클 잭슨이었다.\n양각도호텔로 돌아와 가이드들은 다시 술을 같이 마시자고 권했다. 오래 있지는 않았다. 바쁜 한 주였으니까.\n관광객들은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몇몇은 자기 전에 한 방에서 모이는 것도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생각했던 것처럼 피곤하지 않았다.\n그때 누군가가 호텔의 나머지 부분들을 탐험해보자고 제안했다.\nImage copyright Calvin Sun\n47층의 양각도국제호텔은 북한에서 가장 높은 빌딩 중 하나였다. 대동강 가운데의 섬에 위치했고 네 개의 레스토랑과 볼링장 하나, 그리고 안마 시술소들을 자랑했다. 침실에 있는 TV는 오래된 BBC 월드뉴스의 보도 영상을 반복해서 틀었다.\n양각도호텔은 북한에서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북한의 관광위원회는 양각도호텔을 5성급 호텔로 분류하지만 여행 사이트의 리뷰에서는 호텔의 수준이 3성 호텔에 가깝다고 말한다.\n\"마치 북한이 누군가를 1984년에 라스베이거스로 보내서 '거기 호텔을 보고 와서 똑같이 지어라'라고 말했는데 뭔가 다 조금씩 잘못 알고 지은 듯하다.\" 한 블로거는 양각도호텔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nImage copyright Calvin Sun 이미지 캡션 양각도호텔의 엘리베이터에는 5층 버튼이 없다\n호텔에서 다섯 밤을 보내면서 선과 다른 관광객들은 가이드의 감독을 받았다. 지금이야말로 호텔을 혼자 탐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 무엇보다도 호텔을 돌아다니는 것을 금지하는 규칙은 없었다.\n이들은 루프탑에 갔다가 꼭대기층에 있는 회전하는 레스토랑을 찾았고 그 다음에 엘리베이터를 탔다.\n누군가가 엘리베이터에 5층 버튼이 없다는 걸 발견했다. 4층 다음 바로 6층이 이어지는 것이었다.\n\"한번 5층을 봐보자. 미신 때문에 그냥 건너뛴 건지 아니면 5층이 실제로 있긴 한 건지 보게.\" 다른 누군가가 말했다.\n양각도호텔 5층의 미스터리는 이미 여행 블로거들 사이에서 많은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선과 함께 여행한 관광객 중에도 5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들이 있었다. 선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n\"우린 5층에 처음으로 가본 사람도 아니었고 마지막도 아니었죠. 2011년에는 아무도 북한에 억류된 적이 없었어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그땐 잘 몰랐어요.\"\n선이 이용했던 여행사 '영 파이어니어 투어스'의 웹사이트에는 현재 양각도호텔 5층이 관광객에게는 금지구역이라는 설명이 있다. 2011년에는 그런 경고가 없었다. 현지에서도 마찬가지였다.\nImage copyright Calvin Sun\n\"가이드가 5층에 가지 말라는 이야기를 그 어느 순간에도 한 적이 없어요. 그냥 거기에 대한 언급을 안했죠.\" 선은 말한다.\n이미 5층을 가봤던 또다른 여행자가 이들에게 5층이 엄밀하게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간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은 터였다.\n이들은 4층에서 출발해 호텔 뒤쪽의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겉보기에는 유쾌한 분위기였지만 선은 다들 긴장한 상태였다고 말한다.\n\"복도를 앞서서 걷고 있던 이들 중 하나가 달려와서는 '안돼 여기로 가지 말자, 나 비명소리를 들었어'라고 말했어요.\" 선은 자신은 비명소리를 못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불안해서 주의를 기울일 수가 없었다고 한다. \"우리 모두는 방향을 바꾸어 6층으로 간 다음 거기서 5층으로 내려가기로 했어요.\"\n그들은 계단에서 5층으로 들어가는 문에 아무도 없다는 걸 발견하고는 놀랐다. 게다가 문은 열려 있었다. 카메라를 꺼내고 그들은 안으로 들어갔다.\nImage copyright Calvin Sun\n선이 가장 먼저 느꼈던 것은 천정의 높이가 낮다는 것이었다. 다른 층의 절반 정도밖에 안됐다. 몇몇은 무릎을 굽히거나 머리를 옆으로 숙였다. 탐험심이 발동한 그들은 이리저리 흩어졌다.\n선은 어둡고 벙커처럼 생긴 콘크리트 바닥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천정의 높이만 제외하면 양쪽으로 문이 달린 평범한 호텔 객실의 복도 같았다.\n대부분의 문은 잠겨 있었지만 하나는 열려있었다. 문 바깥에는 신발 한 켤레가 놓여있었다. 안을 살펴보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n\"이 방은 안에서 빛이 나오고 있었고 보안 카메라와 TV 화면이 보였습니다. 아마 객실 내부를 보여주는 감시 장치 같았어요. 그때부터 저는 이 층이 호텔 직원들이 투숙객들을 감시하기 위한 장비를 갖춰두고 있는 층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죠.\"\n선의 친구 중 하나는 선이 사진을 찍는 동안 비디오를 찍기 시작했다. 모두가 서로에게 속삭이는 소리로 말하고 있었다.\n\"실수로 플래시를 터뜨렸어요. 하지만 누구도 우릴 찾으러 오진 않았죠.\"\n벽은 원색으로 칠해진 반미, 반일 선전용 그림 등으로 덮혀 있었다. 몇몇 그림은 세상을 떠난 지도자 김정일을 찬양하고 있었다.\nImage copyright Calvin Sun\n몇분이 지나자 어둠 속에서 한 사내가 나타났고 그들에게 다가갔다.\n\"길을 잃었습니까?\" 그는 침착한 영어로 물었다.\n누군가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을 끄덕이더니 엘리베이터를 가리켰다.\n\"그 사람은 우리를 객실로 데려가지 않았어요.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보이지도 않았고요.\"\n객실로 돌아간 후 그들은 호텔 관계자가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몇몇은 다시 내려가보는 모험을 택했다.\n다시 5층으로 내려간 이들 중 하나는 어느 문을 열어보았지만 벽돌로 된 벽 외에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다른이는 다른 문을 열었다가 다른 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발견했다.\n\"층 안에 층이 하나 더 있었어요.\"\nImage copyright Calvin Sun\n이곳에는 잠긴 방이 더 많았고 더 많은 선전 포스터가 벽에 걸려 있었다. 선은 조선어를 읽을 줄 몰랐지만 나중에 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리고 나서야 몇몇 메시지의 뜻을 알게 됐다. 미국에 대한 복수와 김씨 일가의 힘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1980년대의 컴퓨터 그림을 담고 있는 한 포스터는 21세기는 기술의 시대라고 외치고 있기도 했다.\n또다시 다른 호텔 관계자가 그들에게 다가가 정중하게 객실로 돌아가 달라고 요청했다.\n몇몇은 세 번째로 5층에 내려갔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 긴장이 풀려 이곳저곳을 배회하기도 했고 몰래 키스를 하기도 했다 (이것은 몇년 후 당시 관광객들의 모임에서 밝혀졌다). 또다시 다른 경비원이 정중히 다가와 그들을 객실로 돌려보냈다.\n\"우리 모두 20대 초반이었고 바보같았죠. 매우 순진했어요. 당시 경험은 그냥 재미있어 보였을 뿐이었죠. 그 이후에 일어났던 일들을 알았더라면 그러지 않았을 거에요.\"\n선과 다른 관광객들은 결국 각자의 침실에 새벽 5시에 돌아갔고 평양을 떠나기 위해 짐을 싸기 시작했다. 미니버스는 2시간 후면 도착할 예정이었다.\nImage copyright Calvin Sun\n오전 7시가 됐을 때도 그들은 평양국제공항으로 자신들을 데려갈 미니버스를 기다리며 유쾌한 상태였다. 그러나 호텔 관계자들이 버스에 타더니 버스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하자 그들 사이에서 우려가 파문처럼 일었다.\n가이드들은 그들 중 하나가 저지른 일에 대해 알고 있으니 지금 자백하는 게 현명하리라고 말했다. 그들은 조용히 있었다.\n한 호텔 관계자가 입을 열었다. 양각도호텔의 자수가 놓인 수건이 전용실에서 사라졌다는 것이다. 각자 집에 돌아가고 싶다면 수건을 돌려놓아야 했다. 누구도 자백하지 않았다.\n여행 가이드들은 호텔 관계자들과 협상을 했다. 그들이 버스에서 나가면 수건을 훔친 사람이 수건을 바닥에 놓는 것이었다. 상황을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가이드들은 주장했다. 경비병들은 이를 받아들였고 도난당한 수건은 범인이 지목되는 일 없이 수거됐다.\n관광객들은 공항으로 돌아가 북한에서 관습적으로 그리하듯 게이트에서 북한 비자를 반납하고 여권에 스탬프가 찍히는 일 없이 북한을 떠났다.\n선은 이튿날부터 의대에서 2학년을 시작했다. 5층에 대해 떠올리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4년 후 모든 게 달라졌다.\n2015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캘빈 선과 똑같은 관광 상품으로 북한을 찾았다. 똑같은 여행사인 영 파이어니어 투어스와 함께. 웜비어 또한 양각도호텔에 묵었다. 바로 그곳에서 북한 관계자들은 웜비어가 북한 포스터를 훔치려 했다고 말했다.\n웜비어는 엉터리 재판을 받고 강제로 TV 앞에서 자백을 했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고 범법행위에 대해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웜비어는 구금된 동안에 부상을 입었고 이후 코마에 빠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2017년 6월 오토 웜비어의 죽음은 전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n뿌연 감시 카메라 영상은 웜비어가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양각도호텔의 일부분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호텔을 방문한 바 있는 사람들은 21세의 웜비어가 분명 5층을 방문해 선전 포스터를 벽에서 뜯어낸 것이 틀림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북한 정부나 호텔은 혐의의 세부사항에 대해 아무것도 확인한 바 없다. 양각도호텔은 5층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한 바 없다.\n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북한의 노동수용소에서 얻은 부상으로 인해 사망했다\n\"저희가 거기 갔을 때에는 뜯을 수 있는 포스터가 없었어요. 벽에 아예 그려진 것이거나 못으로 박혀 있었습니다.\" 선은 말한다. \"벽에 있는 걸 만지기는 커녕 가져갈 생각을 했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거기서 훔쳐갈 수 있는 게 없었어요. 감시실 바깥에 있던 슬리퍼를 빼고 말이죠.\"\n웜비어의 죽음은 북한 관광에 조명을 비쳤다. 영 파이어니어 투어스를 비롯한 많은 여행사들이 이제 미국 시민을 북한에 데려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많은 여행사들이 서구 관광객들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하고 호텔의 5층은 엄격히 출입이 금지된다는 안내를 덧붙이겠다고 말했다.\n이제는 레지던트 생활을 거의 끝낸 응급외과의인 선은 여전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행을 계속한다. 수천 명이 그의 블로그를 구독한다. 그러나 이제는 자신의 행동에 보다 주의한다.\n\"오토에게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무척 끔찍합니다. 지금의 저라면 모든 여행자들에게 그들이 방문하는 나라의 관습을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할 거에요. 하지만 그때는 저희가 무모했으며 저희가 한 일들이 오토의 경우처럼 비극적이고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거란 생각을 할 수 없었어요.\"\n달리 표기된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사진은 캘빈 선과 몬순 다이어리의 것입니다.", "평양 양각도호텔에는 5층이 없다", "북한에서 금지된 구역에 방문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그곳을 다녀온 한 미국 여행가가 자신의 기억을 떠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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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Krys Lee 이미지 캡션 크리스 리 소설집 '나는 어떻게 북한 사람이 됐는가(2016)'와 '떠도는 집(2012)'\n고향에 대한 기억은 여전히 풍경으로 시작된다. 지하 대피소처럼, 깊게 파고 들어가는 평양 전철길. 보성강변에서 술에 취해 꽹과리 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노인. 우리는 존재하지도 않는 이들인 것마냥 노동소 주변을 북쪽으로, 북쪽으로 둘러싸고 있는 전기 철조망들…. 나의 고향, 감옥의 풍경이다.\n(Home still begins as an image for me. The pyongyang subway line dug down as deeply as a bunker. The elderly drunk and dancing by the Pothong River to the brass kwaengwari's tinsel music. The electric fences circling hundreds of labour compas farther north that we pretended didn't exist. These images are my home, my prison sentence.)\n-크리스 리(2016) ,\n한국계 미국인 작가, 크리스 리(Krys Lee)가 2016년 펴낸 영문 소설 '나는 어떻게 북한 사람이 됐는가(How I became a North Korean)'의 첫 장은 주인공 영주가 옛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n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3층 서기실의 암호', 탈북자 박연미 씨의 '내가 본 것을 당신이 알게 됐으면' 등 그간 탈북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책을 출판한 경우는 여러 차례 있었다.\n하지만 크리스 리처럼 북한 출신이 아닌 작가가 북한을 주제로 한 소설을 발간한 경우는 드물었다. 그가 2012년 첫 소설 '떠도는 집(Drifting House)'을 펴냈을 때부터 세계 문학 평단의 주목을 받은 이유다.\nImage copyright Krys Lee 이미지 캡션 크리스 리는 목사 아버지를 따라 4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n크리스 리 작가를 BBC 코리아가 영국 런던 BBC 스튜디오에서 만났다.\n\"북한 이야기를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이들에게 분노 느껴\"\n미국에 자리잡은 탈북자 가족 등 타국에서 방황하는 이들의 애환을 담은 첫 작품으로 그는 로마상(Rome Prize)과 스토리 프라이즈 스포트라이트 어워드(The Story Prize Spotlight Award) 등 굵직굵직한 문학상을 여럿 따냈다.\n크리스 리는 4살 때 기독교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어릴 때부터 동등한 자유와 모든 이들의 평등에 대한 신념이 있었다\"고 말했다.\n또 \"소설의 많은 부분이 내게 영감을 줬던 이들, 또 나를 분노하게 했던 사람들에게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n탈북자들의 사연이 흥미거리나 돈벌이 수단으로 여겨지는 일부 사례들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그는 \"북한 이야기나 현재의 북한 상황을 이용해 권력이나 돈을 좇거나, 스스로의 유명세를 끌어올리려는 사람들에게서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털어놨다.\n\"내 작품은 어디까지나 소설\"\n그는 인터뷰 내내 자신의 책이 소설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북한 사람들과 여러 차례 만나며 많은 영감을 받고, 다양한 소재를 얻었지만 책 내용 대부분이 각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n\"타인의 삶에 대해 다룰 땐 언제나 정말로 조심스럽다\"며 \"특히 북한 사람들의 삶이라면 더더욱 그렇다\"고도 했다. 탈북자들이 어렵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뒤, 막상 이야기가 퍼지자 후회하는 경우를 자주 봤기 때문이었다.\n그러면서 자신의 사연을 소설로 써달라며 5년치 일기장을 건넸던 한 북한 출신 지인을 예로 들었다. 그는 당시 해당 지인에게 '당신의 이야기를 쓰진 않을 거다. 글이 일단 공개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게 된다'며 요청을 거절했다고 했다.\n\"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n크리스 리 소설의 많은 등장인물이 중국, 미국 등 다른 나라를 오가며 정체성 혼란을 겪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같은 설정 역시 그가 실제 만났던 탈북자들에게서 비롯됐다. 한국과 미국, 영국을 오가며 살았던 자신의 경험도 투영했다.\n그는 \"많은 북한 사람들이 '북한인'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복잡한 경험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국에서 하찮은 대우를 받기도 한다\"면서 \"이런 경험은 누구나 아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n그에게 북미정상회담을 바라보는 마음을 물었다. \"북쪽에서든 남쪽에서든, 가족과 친구들을 다시 만나길 바라며 통일을 기원하는 북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정말로 아프다\"는 답이 돌아왔다.\n크리스 리는 2013년부터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크리스 리 '북한 이야기,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이들에게 분노 느껴'", "북한 출신이 아닌 작가가 북한을 주제로 한 소설을 발간한 경우는 드물다. 크리스 리가 첫 작품부터 주목받은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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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NASA 이미지 캡션 달 위를 걸어본 12명의 우주비행사는 모두 미국인이다\n아폴로 17호. 현재까지 미국이 달에 마지막으로 보낸 이 우주선은 1972년 12월 7일 자정 직전 출발하였다. 우주비행사들은 3일 동안 달의 표면에서 표본을 체취하고 실험했다.\n중국이 2030년까지 달 착륙을 목표로 삼았다지만 아폴로 17호 이후로 수십 년 동안 달을 걸어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n5월 26일(현지시간) 우주비행사 앨런 빈이 사망했고 이제 달 위를 걷는 느낌이 어떤지 들려줄 사람은 지구상에 4명밖에 안 남았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n찰스 듀크 (1935년 10월 3일 생)\n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찰스 듀크는 달 위를 걸은 최연소 우주비행사다\n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딛었던 아폴로 11호 비행 당시 찰스 듀크는 통신담당요원이었다.\n6억 명의 텔레비전 시청자들이 들었던 관제실 목소리의 주인이 바로 찰스 듀크.\n아폴로 11호의 이글호가 달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는 메세지에 듀크가 남부 사투리로 보낸 답신은 유명하다. \"살떨려 죽는줄 알았어. 드디어 한숨 돌리네.\"\n몇 년 뒤 찰스 듀크는 직접 우주선에 탑승한다.\n달 착륙선 조종사 자격으로 달의 울퉁불퉁한 표면을 조사하고 표본을 채취하게 된 듀크는 1972년 아폴로 16호 비행을 앞두고 자녀들에게 물었다. \"나랑 같이 달에 갈래?\"\n가고싶다고 대답한 아이들을 위해 듀크는 가족사진을 달에 가져가기로 약속했다.\n\"사진을 [거기에] 두고 오는 건 예전부터 계획했던 것이에요.\" 듀크는 2015년 비지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이들에게 내가 정말 달에 사진을 두고 왔음을 보여주고 싶어서 사진을 떨어트렸죠.\"\nImage copyright NASA 이미지 캡션 아폴로 16호 비행 후 찰스 듀크를 포함한 승무원은 1972년 5월 16일 태평양에 귀환했다\n1999년 듀크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의 인터뷰에서 월면차를 운전해 달 표면을 가로질러 가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 했다.\n\"사진을 찍으면서 우리가 지나가는 표면을 묘사하고 있었어요. 정말 멋진 차였죠. 사륜구동 전동차였는데 25도 각도의 경사면을 오를 수 있었어요.\"\n\"아무리 멀리 내다봐도 보이는 건 달 표면뿐이었어요. 대단한 광경이었죠. 후회되는 한 가지를 꼽으라면 차에 탄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거예요.\"\n데이비드 스콧 (1932년 6월 6일 생)\nImage copyright NASA 이미지 캡션 \"예술가나 시인만이 우주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 - 데이비드 스콧\n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스콧은 미공군을 졸업한 후 1963년 NASA에 입사했다.\n우주를 세 번 비행한 스콧은 아폴로 15호 선장이었으며 달 위를 걸어본 7번째 우주인이었다. 또한 달 위에서 최초로 운전을 해본 사람이자 지구의 궤도를 혼자 비행한 마지막 미국인이다.\nImage copyright NASA 이미지 캡션 1971년 아폴로 15호 비행 당시 월면차 옆에 서 있는 데이비드 스콧\n스콧은 저서 에서 \"깜깜한 하늘 위에 지구가 떠 있는 곳을 항해 손을 들던 기억이 나요\"라고 회상한다.\n\"장갑을 껴 뻣뻣한 엄지손가락이 수직으로 세워질 때까지 팔을 천천히 올리면 지구가 시야에서 완전히 가려졌죠. 작은 움직임 하나로 우리가 사는 행성이 사라진 거에요.\"\n사람들은 데이비드 스콧에게 달 위 경험에 대해 자주 물어본다고 한다.\n\"달의 장엄한 풍경에 대해 설명해 주죠. 층층이 싸인 화산 용암이나 암벽 안에 박혀 반짝이는 수정체의 아름다움도요.\"\n\"예술가나 시인만이 우주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어요.\"\n해리슨 슈미트 (1935년 7월 3일생)\n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해리슨 슈미트는 마지막으로 달에 발을 디딘 아폴로 우주비행사다\n뉴멕시코주 샌타리타에서 태어난 해리슨 슈미트는 동료들과 조금 다른 배경이 있다.\n지질학자였던 슈미트는 공군이 아니라 천체지질학자로 근무하며 NASA 우주비행사들의 지질답사를 지도했다. 과학자 출신의 슈미트가 NASA 우주비행사가 된 건 1965년이었다.\n슈미트는1971년 8월 마지막 달 탐사 임무인 아폴로 17호에 조 잉글 대신 달 착륙선 조종사 자리를 배정받는다. 그리고 1972년 12월 유진 서넌 선장과 함께 달에 착륙한다.\n이들이 촬영한 '푸른 구슬' 사진은 역사상 가장 많이 공유된 사진으로 꼽힌다.\nImage copyright NASA Johnson Space Center 이미지 캡션 '푸른 구슬'\n2000년 NASA와의 인터뷰에서 슈미트는 달에 비친 빛 덕분에 세세한 부분까지 잘 볼 수 있었다고 한다.\n\"그랜드 캐니언보다 깊은 계곡을 보았죠. 양쪽에 펼쳐진 산은 1800-2000m 정도로 높았고 길이는 56km 었어요. 우리가 착륙한 곳의 폭은 6km나 되었죠.\"\n우주의 칠흙 같은 어두움엔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해리슨은 말한다.\n\"우주에서 찍은 사진을 인화하는 데 제일 큰 어려움은 완전한 까만색을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보는 사진에는 배경에 푸른색이 조금 포함되었어요. 달에서 보는 것 처럼 완전한 검정색 하늘과 대조되는 색을 사진으로 경험할 수는 없어요.\"\n에드윈 (버즈) 알드윈 (1930년 1월 20일생)\nImage copyright NASA 이미지 캡션 버즈 알드윈은 사람들이 화성에 걸을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말한다\n뉴저지주에서 태어난 버즈 알드윈은 1963년 NASA 우주비행사가 되었으며 1969년 아폴로 11호 비행에 참가했다. 아폴로 11호는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유인 우주선이다.\n달에 첫발을 내딘 닐 암스트롱 다음으로 몇 분 뒤 우주선에서 내린 이가 바로 알드윈이었다. 둘은 달의 표면에서 총 21시간 36분을 보냈다.\n알드릭이 조종했던 달 착륙선 이글은 '고요의 바다'라고 불리는 지점에 착륙했고 이들은 같이 달 표면을 탐사했다.\n닐 암스트롱이 찍은 사진 중 알드릭이 이글호에서 내리는 모습과 달 위를 걷는 모습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n1998년 미국 대형 출판사에서 알드윈은 달의 표면이 여러 가지 조약돌과 바위, 암석이 굴러다니는 어두운 회색의 \"하얀 가루 같은 먼지\"와 같았다고 말했다.\n\"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엄청난 속도에서 받은 충격으로 기화되었다 응결된 미세한 바위 알갱이들임을 알 수 있어요.\"\n알드윈은 달에서의 경험을 \"장엄한 황량함\"이라고 표현했다. 위대한 업적이라 장엄하고 생명체가 없기에 황량했단다.\n또 알드윈은 \"가장 재밌고 신나고 힘들면서도 보람있는 우주비행 경험의 하나\"로 무중력 상태를 들었다.\n\"탱탱함과 불안정감이 없는 트램펄린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요.\"\n달에 다녀온 뒤로 알드윈은 입버릇처럼 말한다. \"화성에도 사람을 낼 날이 옵니다.\"", "'문워킹'을 하는 기분은 어떨까? 달에 간 사람들 이야기", "이제 달 위를 걷는 느낌이 어떤지 들려줄 사람은 지구상에 4명밖에 안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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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정상회담 개최는 미국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면담을 끝낸 뒤 크렘린궁의 발표를 통해 밝혀졌다\n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미뤄왔던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n정상회담 개최는 미국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면담을 끝낸 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의 크렘린궁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발표됐다.\n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담 혹은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n그는 또 회담에서 시리아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n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난 바 있다.\n볼턴 보좌관 역시 크렘린궁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을 공식 확인했다.\n\"트럼프 대통령께서 제게 러시아 관계자들과 푸틴과 당신의 회담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해보라고 했습니다.\"\n\"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조를 논의하기 위한 만남이 매우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저는 이 회담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과 세계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n푸틴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과의 만남이 위태로웠던 양국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되살렸다고 말했다.\n푸틴은 또 러시아는 관계를 악화시킬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관계 악화가 미국의 치열한 정치 공방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러 정상회담: 푸틴과 트럼프가 만난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미뤄왔던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

[ "싱가포르", "이민지 김형은", "Bbc 코리아" ]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첫 만남을 이틀 앞둔 10일 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 시민들은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n보안을 위한 교통 통제와 비용 부담에 대한 불만도 있었지만, 미국 현직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가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만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n이미지 캡션 애니메이션 프로듀서로 일하는 칼린 탠\n애니메이션 프로듀서로 일하는 칼린 탠 씨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치관을 옹호하지는 않지만 싱가포르가 건설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기쁘게 생각한다\"며 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n탠 씨의 사촌 제랄드 탠 씨도 이번 회담 개최가 싱가포르 국가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n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는 그는 \"싱가포르가 이런 만남을 개최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아무래도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싱가포르의 특성 때문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런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클 것 같다\"고 내다봤다.\n이미지 캡션 제랄드 탠 씨는 회담이 싱가포르 국가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n지난 2015년 11월 열린 중국 시진핑 주석과 대만 전 총통 마잉주의 만남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렸다.\n한편 도로 통제와 싱가포르 정부의 비용 부담에 불만을 토하는 목소리도 있었다.\n편집자로 일하는 제시 위 씨는 \"좋은 이벤트임은 분명하지만, 실용성을 중시하는 성격 때문에 길을 막는 것은 불편하다\"고 말했다.\nImage copyright 뉴스 1 이미지 캡션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유력한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 인근 도로에서 경찰병력이 차량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n앞서 싱가포르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머물 샹그릴라 호텔과 세인트레지스 호텔 주변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다. 회담 당일인 12일에는 인근 도로 통제가 더 엄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n위 씨는 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회의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진으로 남기기 좋은 장면이 연출되긴 하겠지만 실질적인 성과가 얼마나 도출될 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n익명을 요구한 한 택시기사는 \"싱가포르가 보안, 행사 개최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많이 부담하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과 북한이 아닌 싱가포르가 이런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시민들 ‘교통 통제 불편하지만, 북미회담 개최 자랑스러워’",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싱가포르 시민들은 역사적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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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이미지 캡션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미 해병대 국립박물관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흥남철수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n흥남 철수 피난민의 가정에서 태어난 문재인 대통령은 '난민'일까? 탈북자는 난민일까?\n제주도에 온 예멘 출신 난민 신청자로 인해 난민 문제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난민'의 개념 정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n유엔난민기구가 1951년 난민협약에 따라 정의한 '난민'은 다음과 같다.\n\"인종, 종교, 국적, 특정사회집단의 구성원 신분 또는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하여, 자신의 국적국 밖에 있는 자로서,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또는 그러한 공포로 인하여 국적국의 보호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아니하는 자\"\n사실 '난민'은 유엔난민기구는 규정하는 '보호대상자'의 다섯 가지 큰 분류 중 하나다.\n난민 신청을 했지만 아직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람들은 '비호신청자'다. 즉, 제주도에 있는 예멘 출신 난민 신청자는 '비호신청자'인 것이다.\n유엔난민기구는 홈페이지에서 \"비호신청자 및 난민이라는 용어는 자주 혼란을 일으킵니다. 비호신청자는 스스로가 난민이라고 말하지만 난민신청이 결정적으로 평가되지 않은 사람을 의미합니다\"라고 설명했다.\n난민 vs 비호신청자\n미국 정부의 불법 밀입국자의 '부모-아동 격리' 정책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여러 언론에 등장해 충격을 준 온두라스 출신 2세 소녀도 '비호신청자'일 수 있다.\n하지만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소녀 아버지는 밀입국의 이유가 \"경제적 기회를 위함\"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소녀와 소녀 어머니가 \"난민\"으로 인정될 지 \"경제적 이민자\"로 인정될 지는 두고봐야 한다.\n한국의 경우 난민 신청을 심사하는 기관은 출입국사무소다. 심사에 수개월이 걸리고, 난민 인정을 받지 못해 법원에 소송까지 가면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n한국에서는 현재까지 4만 명 정도가 난민 신청을 했는데, 그중 8백 여명정도만 인정을 받았다. 2% 정도다.\n한국에서 난민 인정을 받은 대표적인 사례로는 2002년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한국에 건너와 6년 뒤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욤비 토나 광주대 교수가 있다.\n욤비 토나 교수의 두 자녀 라비와 조다단은 '콩고 왕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이는 욤비 토나 교수가 실제로 콩고의 부족 왕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콩고 내전을 피해 한국에 왔다.\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한현민, 라비, 조나단이 말하는 '한국에서 검은 피부로 살아가기'\n국제적으로 봤을 때 탈북자는 난민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n유엔난민기구가 '세계 난민의 날'을 하루 앞두고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전 세계에서 난민 자격으로 살고 있는 탈북자 수가 11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n이는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중국 내 탈북자, 그리고 다른 나라에 난민 자격으로 정착한 뒤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발급받은 사람들은 제외한 수치다.\n한국에 '난민법'과 '탈북자 법'이 따로 있는 이유\n오규욱, BBC 코리아\n한국은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탈북자 정착지원법)을 별도로 제정하여 '탈북민'들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n탈북민으로서 이 법에 보호를 받는 난민과 마찬가지로 세제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나온 뒤 탈북민 대부분은 정착지원금, 주거 지원금, 임대주택, 직업훈련, 특례입학 등 정부 지원의 혜택을 받는다.\n한 가지 많은 이들이 간과한 사실은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 중에는 '비보호 대상자'로 분류돼 탈북자 지원법이 보장하는 보호 및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결정은 통일부가 하며, 이유로는 북한으로 되돌아가려고 시도한 경우, 제3국에서 10년 이상 생활을 한 경우 또 한국에 거주한 지 1년 넘도록 신고하지 않은 경우도 포함된다.\n공식적인 '비보호 대상자' 수는 없지만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의 탈북민들이 '비보호 대상자'로 한국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중에는 한국에 정착 후 다시 제3국에서 난민을 신청했다가 거절돼 돌아온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n한국은 2013년부터 난민법을 통해 난민심사 및 난민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난민으로 인정을 받는 비율은 2% 미만으로 유엔(UN) 가입국의 평균(38%)에도 크게 못 미친다.\n무엇보다 난민심사를 담당하는 인력이 부족하며, 현재 난민 보호시설로는 영종도에 있는 난민지원센터 1곳이 유일하다.\n현재 한국 정부는 탈북민에 대한 지원과 정책에 우선을 두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다른 난민들에 대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n실향민, 귀환민, 무국적자\n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도 '난민'이 아니냐고 묻는다. 노컷뉴스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도 '난민'이다'라는 제목의 컬럼에서 피난민의 아들인 문 대통령의 사례를 소개했다.\n유엔난민기구는 '보호대상자'의 다섯 가지 큰 분류 중 하나가 국내실향민(IDP)이라고 소개했다. 이 역시 난민과 자주 혼동되는 개념이다. 차이는 국경을 넘지 않고 자국 내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n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는 국내실향민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국내실향민(IDP)'이라는 개념과 한국에서 사용되는 '실향민'의 개념은 다르다.\n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지난해 설날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망향경모제에서 실향민들이 북녘을 향해 차례를 지내고 있다\n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2016년 말 전 세계적으로 약 4,030만 명의 국내실향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자연재해 등으로 집을 잃은 사람도 포함된다. 콜롬비아, 시리아, 이라크 등에 가장 많다.\n이 외에 귀환민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는 자국에서 강제로 이주한 사람들 중 자발적으로 본국으로 귀환하는 이를 말한다.\n아울러 무국적자는 국적이 없는 사람들로 조선적 재일동포가 한 예다. 제2차 세계대전 패망 후 일본은 자국 내 잔류 재일동포를 행정 편의상 '조선'을 따와 '조선적'으로 분류했고, 이후 국적을 변경하지 않은 사람들은 무국적인 조선적으로 살고 있다.", "난민은 한국 사회에서 낯선 존재인가", "문재인 대통령 부모와 같은 피난민도 ‘난민’일까? 난민, 비호신청자, 국내실향민 등 '난민' 관련 개념을 정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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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민주당 지도부가 선거 개표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n13일 열린 7대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n전체 시도지사 17명 중 14명, 구시군의장 226명 중 151명이 민주당에서 나왔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12석 중 11석을 차지했다.\n민주당, '역대 최대' 압승... 한국당은 '텃밭'서도 참패\n자유한국당은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막상 결과를 열어보면 여론조사와는 다를 것\"이라며 자신했지만, 참패를 면치 못했다.\n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대표적 보수 강세 지역인 경북 구미의 시장 자리마저도 민주당에 내줬다.\n'강남 3구'에 속하는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구청장으로 당선됐다.\n신연희 전 구청장이 횡령 혐의로 구속되면서 '구청장 공백' 상태였던 강남구에선 민주당 정순균 후보가 한국당 장영철 후보를 약 6%p 차로 크게 따돌렸다.\n2014년 6회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신 전 구청장이 60% 넘는 득표율로 새정치민주연합 김명신 후보를 제친 것과 대조적이다.\n마지막까지 '엎치락 뒤치락'\n최대 접전지는 평창군과 목포시였다. 평창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24표차로 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으며 목포시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민주평화당 후보를 292표차로 이겼다.\n'드루킹 사건' 등으로 많은 관심이 쏠렸던 경남도지사 선거도 역전을 거듭했다.\n당초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한국당 김태호 후보를 16% 넘는 차이로 따돌리는 것으로 나왔지만, 밤 10시쯤까지도 뚜렷한 윤곽이 나오지 않았다.\n두 후보의 표차는 한때 10여 표까지 좁혀졌다가, 자정에 가까워지며 김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n'독특한 이력'가진 후보들\n일찌감치 '당선 확실' 도장을 받은 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은 1992년부터 14대 국회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울산에서만 무려 8번 낙선했다. 선거 출마 첫 해에 득표율 3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번 2위였다.\n경기도 용인시에선 최연소 시의원이 탄생했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비서 출신으로 38%를 득표한 정한도 당선인은 1991년생, 올해 27세다.\n전국 후보 가운데선 올해 25세인 민주당 조민경 인천 연수구의원 가선거구 당선인이 최연소다. 한국법상 만 25세 미만 시민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민주당, '역대 최대' 압승",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대표적 '텃밭'에서도 대부분 승리를 거머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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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북한은 무상의무 교육을 보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현실은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n12일 세계의 관심은 북미정상회담에 집중됐다.\n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n그러나 이날 회담의 주요 의제가 '비핵화'였음을 강조하며, 인권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n두 정상의 공동합의문에도 북한의 인권보장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n유엔(UN)은 매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조직적이며 광범위하고 심각한 인권 침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n하지만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다음과 같은 심각한 인권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n주민 통제\n폐쇄적인 국가인 북한은 3대에 거쳐 독재체제로 통치됐고, 북한의 주민들은 현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적으로 헌신할 의무가 있다.\n국가가 모든 것을 통제하며 광범위한 감시망을 통해 늘 주민을 감시한다. 경제 또한 철저한 중앙통제로 관리한다. 식량, 연료, 기본 생필품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에 국가 재정을 쏟아부었다.\n브래드 애덤스 휴먼라이츠워치(HRW) 아시아 국장은 BBC에 북한이 \"굶주린 북한 주민들의 식량을 줄여서\" 값비싼 핵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n언론의 자유\n북한의 언론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발표한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북한은 조사대상 180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n북한 주민들은 국가 관영매체로부터 정보를 얻는데, 주로 김 위원장을 칭송하는 내용이다.\n국경 없는 기자회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해외언론의 보도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수용소에 갇힐 수 있다.\n아널드 팡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국장은 BBC에 \"(북한에) 휴대폰은 흔하지만 국제 전화를 걸기는 쉽지 않다\"며 \"암시장에서 중국 휴대폰을 사서 중국 국경까지 가야 가능한데, 이 또한 보위부 요원에 의해 차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n인터넷 사용은 평양에 사는 소수 엘리트만 가능하며, 다른 주민들은 접근이 제한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매우 기본적인 자체 인트라넷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북한 주민은 한 번도 인터넷을 사용해 보지 않았을 것이다.\n북한 억류자\n또한 현재 북한에 억류된 이들의 석방과 송환에 대한 언급 여부도 알 수 없다. 미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앞서 북한에 억류돼 있던 3명의 한국계 미국인을 송환했다.\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북한에 4년 반이 넘도록 억류 중인 선교사의 아내가 남편의 송환을 위해 한국 정부가 나서주길 호소했다\n하지만 현재 북한에는 김정욱 선교사를 포함해 6명의 한국인 억류자가 있다.\n북한은 또 1970년대부터 1980년대 다수의 일본인을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02년 일본인 피랍자 13명 중 5명을 돌려보내며 8명은 이미 사망했다고 밝혔다.\n하지만 일본은 납북자를 17명으로 공식 집계하고 있으며, 파악되지 않은 실종자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n종교의 자유\n북한은 헌법상에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북한엔 불교, 샤머니즘과 천도교 신자들이 있으며 국가가 통제하는 교회도 있다.\n하지만 팡 국장은 이들은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며, 실질적인 종교의 자유는 없다고 한다.\n그는 \"실제로 북한에 종교의 자유는 없다. 모든 사람은 김씨 일가를 마치 숭배대상으로 여기도록 세뇌된다\"고 말했다.\n2014년 유엔의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북한의 기독교인은 국가가 통제하는 교회 이외에서의 종교 활동에 대해 처벌을 받는다고 밝혔다.\n북한은 외국인 선교사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북한을 방문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선교사는 2013년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가 2014년 석방됐다.\nImage copyright 2016 Digitalglobe INC 이미지 캡션 위성으로 본 북한의 수용소\n정치범 수용소\n애덤스 국장은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용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n미 국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약 8만~12만 명이 수용소에 구금된 것으로 파악된다.\n인권단체들은 북한에서는 한국 DVD를 시청하는 것부터, 탈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유로 수용소에 보내진다고 한다.\n정치범들은 더 잔혹한 수용소로 보내진다. 또 이곳에서 채굴, 벌목과 같은 강제노동에 처한다.\n국제앰네스티는 북한 수용소의 수감자들은 고문과 구타를 당하고, 여성 수감자는 성적 학대에 취약하다고 밝혔다.\n또 실제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도 '연좌제'에 의해 가족 중 한 명이 유죄를 받으면 가족 전체가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북한은 사형제도가 있으며 공개처형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인들은 북한에 있는 동안 농장에서 일했다고 밝혔다\n강제 노동\n국제 인권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무보수로 노동을 한다.\n탈북 청년들은 학교에서 1년에 두 번, 농장의 수확기 때마다 한 달간 노동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n북한은 또 많은 수의 노동자들을 해외로 보내는데, 이 중에 많은 이들은 낮은 임금을 받으며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n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따라 폴란드 등 해외국가들은 북한 근로자들에게 취업 비자를 더 연장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지역에 북한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n애덤스 국장은 \"북한의 해외파견 노동자들 다수가 이동의 자유 없이 감시가 철저한 숙소에서 마치 죄수처럼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북한 군대에서는 여성에 대한 성희롱이 만연하다는 증언도 있다\n여성의 권리\n팡 국장은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한 편이지만, 북한에서는 남녀 임금 차이를 측정하는 것과 같이 남녀 불평등을 측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n북한은 명목상으로는 평등한 사회라고 주장하지만, 여성에게 교육과 직업을 가질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n애덤스 국장은 \"(북한에서) 여성의 위치는 매우 취약하다. 북한 여성은 성적 폭력을 당하면 그걸 불평할 수 없다\"고 말했다.\n구금시설에 감금되어있는 동안 고문과 강간, 성적 학대를 당한 여성과 군대에서 성적으로 학대당한 여성들에 대해서도 많은 증언이 있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기구는 북한 인구의 70% 정도가 식량 불안정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n아동권, 영양실조\n북한은 12년제 무상의무교육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팡 국장은 북한 어린이 중에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n또 학교의 교육과정이 \"국가의 정치적 선전에 집중돼 어린 나이에 필요한 지식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n유니세프는 20만 명가량의 북한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고, 이 가운데 6만 명은 중증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조사했다.\n반면,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인권 제도를 두고 있다\"며 비난을 일축하고 있다.\n지난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심각한 인권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n애덤스는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살피고 있다\"며, \"아무도 북한 주민들의 상황은 살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북미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은 북한의 인권 문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비핵화'였음을 강조하며 인권과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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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서명하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n1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포괄적인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하지만 합의문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의미하는 CVID가 포함되지 않았다.\n트럼프 행정부의 기본 비핵화 원칙인 CVID는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개발 의혹이 불거지면서 2차 북핵 위기가 발생했을 때 처음 나온 개념이다.\nCVID 대신 '완전한 비핵화'\n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이날 서명한 공동 합의문에는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sation)를 향한 작업을 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세 번째 항목으로 명시됐다.\n그동안 미국이 강조해 온 CVID가 아닌 '완전한 비핵화'로 표현된 것으로 '검증 가능(Verifiable)'과 '불가역적(Irreversible)'이 빠진 셈이다.\n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11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중요한 것은 V\"라며 \"일단 V가 이뤄져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며 미국의 목표를 다시 한번 확인한 바 있다. 그는 또 \"CVID는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며 \"북미정상회담의 최종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n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필두로 한 양국 실무접촉에서도 미국은 CVID의 명기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n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북미 양국 실무회담에 나섰던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n'불가역적'이라는 표현이 문제됐나\n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북한이 2005년 6자회담에서 '9.19 공동성명'에 합의할 당시에도 북한의 반발로 '되돌릴 수 없다'는 뜻의 불가역적이란 문구가 빠진 것을 강조했다.\n김 교수는 미국은 이번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CVID를 넣고 싶어 했지만, 북한이 불가역적(Irreversible)이란 표현에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n통일연구원 정성윤 연구위원 역시 계속 높았던 미국의 요구 수준에 북한이 부담감을 느꼈을 것으로 분석했다.\n트럼프 대통령 \"미국 양보한 것 아니다\"\n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CVID 문구가 빠진 점이 결코 미국이 양보한 것이 아니라\"며 \"체제 안전보장과 확고하고 흔들림 없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비핵화 검증 방법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논의했고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nCVID는 빠졌지만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이 들어간 부분이 '신뢰의 전초적 단계'라는 해석도 존재했다.\n류길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70년 간 쌓인 적대적 관계를 풀고 하루아침에 CVID를 북한에게 받아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 합의문에 CVID라는 표현을 넣지 않은 것이 북한 핵무기 국외 반출과 국제 사찰단의 북한 복귀 등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단계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n비핵화 타임라인\n북한은 지난 1월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남측과 만날 수 있다\"고 밝히며 대화 의사를 보였지만, 핵과 관련해서는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n북한은 이후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국과 교류를 재개했다.\n3월 한국 특사단이 평양에 방문했을 때는 처음으로 \"비핵화를 놓고 미국과 대화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n이후 이어진 4.27 남북정상회담서는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포함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북미 공동합의문: CVID 빠진 ‘완전한 비핵화’", "미국이 그 대가로 북한 핵무기 국외 반출, 국제 사찰단의 북한 복귀 등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끌어낼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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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NEWS1 이미지 캡션 김도균 남측 수석대표와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n제8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14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렸다.\n2007년 12월 이후 무려 10년 6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은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른 조치다.\n판문점선언은 \"남과 북은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군사적 문제를 지체없이 협의해결하기 위하여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 개최하며 5월 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하였다\"라고 명시하고 있다.\nImage copyright NEWS1\n남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 황정주 통일부 회담 1과장, 박승기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5명이 참석했다.\n북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 엄창남 육군 대좌, 김동길 육군대좌, 오명철 해군대좌, 김광협 육군중좌 등이 참석했다.\n이날 회의에서는 남북간 긴장 완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화, 군 수뇌부간 직통 전화 개설, 비무장지대(DMZ) 내 유해발굴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n양측은 오늘 오후 합의된 내용을 공동보도문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n이와 별개로 남측에서는 김도균 수석대표가 오후 6시경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브리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n또 양측은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선언에 따라 18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체육회담을, 22일 금강산 남북적십자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성급회담: 남북 10여 년 만에 판문점서 장성급회담...'판문점선언' 이행", "제8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14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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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한국 대표팀은 13일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첫 공개 훈련을 가졌다\n2018 월드컵이 오늘 개막한다. 첫 경기로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A조 조별예선 1차전이 오늘 밤 12(한국시각)에 열린다.\n오는 7월 15일까지 32일간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치 등 러시아 전역 11개 도시, 12개의 경기장에서 치러진다.\n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과 F조에 속한 한국은 18일 스웨덴과 조별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n2014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독일은 1962년 브라질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n이미지 캡션 호날두(33)는 자신의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n우승 후보\n이번 대회는 독일과 함께 브라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포르투갈, 프랑스, 폴란드 등이 시드를 받았다. 러시아도 개최국으로서 시드를 배정받았다.\n앞선 4개 대회에서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던 독일은 유럽 지역 예선을 무패로 통과하며, 이번 대회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n독일은 또 한국,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속해 이변이 없는 한 손쉽게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n반면, 월드컵 최다 우승국 브라질은 지난 2002년을 끝으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브라질이 유럽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1958년이다.\n이미지 캡션 한국은 손흥민의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있다\n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고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n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 2012에서 우승했던 스페인은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또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감독이 전격 경질되는 위기를 맞았다.\n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n스페인과 함께 B조 속한 포르투갈은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이끌며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n호날두는 유로 2016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그동안 큰 대회와 유독 인연이 없던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도 우승에 도전한다.\n폴 포그바(25), 킬리앙 음바페(19), 앙투안 그리즈만(27) 등 젊은 공격수를 내세우는 프랑스도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n한국, 험난한 조별일정\n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월드컵 역사에서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다.\n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4강에 진출한 것이다. 이후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n하지만 권창훈(24·디종) 등 주전 멤버 여럿이 부상으로 월드컵 최종명단에서 제외됐고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한 조에 포함돼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예선전이 예상된다.\nBBC 스포츠 필 맥너티 축구 수석 에디터는 한국의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수비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n그는 한국이 \"아직 포메이션을 정하지 못한 느낌이다\"며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팀을 상대할 때 수비 조직력을 어떻게 갖출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n하지만 그는 특별히 손흥민(26·토트넘)을 지목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보인 모습을 기억한다\"며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n한국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웨덴과 첫 경기를 펼치며, 이어 23일(한국시간 자정) 멕시코, 27일 독일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n미국·캐나다·멕시코, 2026월드컵 공동개최\n한편, 오는 2026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한다.\n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 개최지 투표결과 3국이 아프리카의 모로코를 제치고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두번째다.", "월드컵 2018: 오늘 킥오프...한국 '어려운 조별예선' 예상", "첫 경기로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A조 조별예선 1차전이 오늘 밤 12(한국시각)에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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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News 1 이미지 캡션 투표가 오전 6시 시작된 가운데 60% 초반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n13일 제7회 지방선거가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23년 만에 60%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할지 관심이다.\n투표는 오전 6시 전국 1만 413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은 11.5%.\n선관위는 투표 시작 4시간 만인 오전 10시 총 선거인 수 4290만 7715명 중 491만 8715명이 투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n애초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북미정상회담 등에 관심이 집중돼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n하지만 예상과 달리 지난 8일과 9일 사전투표 결과 제19대 대통령 선거(26.06%)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20.14%)을 보였다.\n이는 4년 전 지방선거(11.49%) 때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n이에 따라 23년 만에 60% 투표율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n지금까지 지방선거 최고 투표율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68.4%를 기록한 것이다.\n앞서 제6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56.8%로 60%를 넘지 못했으며, 이전 선거도 모두 50%대 안팎에 머물렀다.\n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자의 윤곽은 13일 밤 10시 이후 드러날 것으로 예상한다.", "지방선거: 투표시작...60% 이상 투표율 기록할지 관심", "13일 지방선거가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23년 만에 60%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할지 관심이다." ]

[ "싱가포르", "김형은 이민지", "Bbc 코리아" ]

[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nBBC 코리아는 12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부산대 로버트 켈리 교수와 북미정상회담 주요 내용을 짚어봤다.\n이번 인터뷰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로 방송됐다. 영어로 진행된 인터뷰를 한국어로 번역해 소개한다.\nQ. 오늘 회담을 성공으로 보는가? 실패로 보는가?\n\"(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에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성공이라고 본다. 대통령은 김정은을 만나서 친근하게 소통하고 싶다고 했고, 그것을 했다. 핵무기와 관련되서도 어느 정도 진전을 보였기에 이런 점으로 미뤄봤을 때는 성공이라고 본다. 물론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과거에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얘기했다는 것이다. 노벨(평화)상까지 거론될 정도로 기대감이 높았는데 그런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 같다.\"\nQ. 승자가 있다고 보는가?\n\"북한이 꽤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 김정은도 지도자처럼 보였고, 북한 국기가 미국 국기 옆에 나란히 게시되기도 했다. 특히 국기 계양은 두 나라가 비슷한 국가라는 것을 보여줄 수도 있기 때문에 북한 사람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이 회담 준비 과정에서 북한이 이런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김정은이 시내 관람을 하고 사람들에게 환영 받고 셀카를 찍은 이런 일련의 일들... 북한 사람들은 '정상 국가'처럼 비춰지고 싶은 욕구가 있고 이번 방문을 통해 김정은도 평범한 지도자처럼 보였다. 대중 앞에 잘 나서지 않았던 아버지와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공동합의문의 내용이 매우 추상적이고,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물론 비핵화가 잘 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될 것이다.\"\n이미지 캡션 BBC 김형은 기자와 부산대 로버트 켈리 교수\nQ.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는가?\n\"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두 정상이 국기 앞에서 악수를 한 것이다. 앞으로 북한 매체에도 몇년간 사용될 것이고, 이것은 세계에 북한 지도자가 미국 지도자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례 없는 일이다. 북한은 오랫동안 미국을 만나고 만나 싶어했었지만 잘 됐는데 이번에 그것이 이뤄졌다. 정책상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고 한 것이다. 이는 미군과 한국군이 반대해왔던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한미군 철수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한국 언론은 이에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주한미군 철수는 (북측에) 아주 큰 양보다. 이를 위해 북한은 미국측에 반대급부로 많은 것을 줘야 할 것이다.\"\nQ.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시내 관광을 한 것은 어떻게 봤나?\n\"위원장. 이제 그는 김 위원장이라고 불린다. 독재자가 아니라.\"\nQ. 그 호칭이 이상하다고 보는가?\n\"그렇다. 독재자이지 않나.\"\nQ.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시내 관광을 한 것은 예상했나?\n\"김정은 '위원장'은 암살을 걱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 호텔 밖으로 나갔다는 거 자체가 놀라웠다. 하지만 북한의 이번 싱가포르 방문 목적의 일부는 '정상화'였다. 김정은을 정상적인 정치인으로 인식시키는 것이다.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환호를 받고 밥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김정은을 정상적인 지도자로 보이게 한다. 이게 바로 북한이 원한 것이고 북한에게는 홍보이자 선전인 것이다.\"\nQ. 오늘의 회담에서 예상치 못한 부분은 없었나?\n\"미국이 얻어낸 것이 너무 없다는 것이 예상치 못한 부분이다. 미국 측이 지난 몇주간 비핵화를 자주 언급하며 주장해왔고, 지난주에 열린 '샹그릴라 대화(Shangri-la Dialogue)'에서도 미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비핵화를 언급했고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불과 이틀전에 언급했다. 그래서 북한이 비핵화에 있어서 더 양보를 할 것으로 봤다. 무기, 미사일 등을 반출하거나 핵 시설 접근을 허용할 것으로 봤지만, 결국에는 아무 것도 얻어내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더 구체적인 것을 얻어낼 것으로 봤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실망스럽다.\"\nQ. 사실 북한이 원하고 있는 '체제 보장'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것이 없다. 그래서 그렇지 않았을까?\n\"맞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계속 북한 체제를 보장하겠다고 얘기해왔다. 사실 이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북한은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으로 인해 늘 위협을 느껴왔다. 그래서 특수한 체제 보장 체계가 제시될 줄 알았다. 미군을 골자로 하는 체계말이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이 일종의 체제 보장이라고 봤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특수하지도 않고, 중대한 양보도 아니다. 물론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은 북한이 원하는 것은 맞다. 북한은 체제 보장에 있어서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 "[BBC 라이브] 로버트 켈리 교수 '미국 얻어낸 것 없어...예상치 못해'", "국제관계 전문가인 부산대 로버트 켈리 교수와 북미회담을 정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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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북미 정상은 12일(현지시각) 오후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n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각) 비핵화와 관계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굉장히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서명했다.\n이번 공동합의문 서명은 북미회담 업무 오찬을 마친 후 이뤄졌다. 양국 정상은 합의문 내용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내용은 곧 언론에 공개될 예정이다.\n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매우 중요한 문서를\" 서명하는 것이라며 \"이 문서는 굉장히 포괄적이고, 오늘 굉장히 필요한 회담을 가졌다. 좋은 관계를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n또한 비핵화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이런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n김정은 위원장은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언급하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n두 정상은 이날 아침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났다.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 현직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의 첫 만남이다.", "북미정상회담: 트럼프-김정은 공동합의문 서명",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12일 오후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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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운 국제적 지도자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n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순식간에 2018년 정치계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도자로 떠올랐다.\n수년 간 고립됐던 그는 이제 유력 정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러시아, 시리아, 한국, 미국의 지도자들이 모두 김 위원장을 만났거나 만날 예정이다.\n말 그대로 세계 지도자들이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9월 블라디보스토크로 초청했고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도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n전 AP통신 평양 편집장 진 리는 \"우리는 김 위원장이 '국제적인 정치인'이 되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다\"며 \"2010년 앳된 얼굴의 김 위원장이 베일에 쌓인 채 후계자로 나섰을 때와는 매우 다른 국제적 데뷔다\"라고 말했다.\n리는 \"검증된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보유한 김 위원장은 미국을 포함해 세계의 다른 핵보유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가의 지도자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nImage copyright Getty/Composite 이미지 캡션 아사드 대통령(좌)과 푸틴 대통령(우) 모두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n'북한판 하우스 오브 카드(North Korean House of Cards)'의 저자 켄 가우스(Ken Gause)는 이와 같은 (외교적) 위치는 김 위원장이 2017년 미사일 시험 프로그램을 가속했을 때 원했던 결과라고 저술했다.\n가우스는 \"김 위원장은 외교 무대에서 북한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우선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서' 결국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북한은 힘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n북미 정상회담은 김 위원장이 바라던 외교적 위치에 도달할 수 있게 했으며, 북한이 사업을 위해 개방돼 있다고 말할 기회를 제공했다.\n리는 \"김 위원장은 외부 세계와 너무 오랫동안 거리를 뒀다. 세계 지도자들은 김 위원장이 누구이고 그가 북한을 위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기 위해서라도 김 위원장을 만나려고 한다\"고 말했다.\n돌아선 우정 되찾기\n김 위원장의 새로운 외교 활동에 도움이 된 두 가지는 무엇일까?\n첫 번째, 북한과 교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선거 운동을 벌인 진보적 후보가 한국 대통령에 선출된 것이다. 이는 김 위원장이 남한과 교류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n두 번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이다. 전임 미국 대통령들은 회담 전 일종의 보장을 원했었다.\n하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다르다. 지난 1년간 선제공격을 주장하며 북한을 위협해왔던 예측 불가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직접 대면하기로 한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n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러 나올 때 기억할 부분은, 그가 고립된 국가의 지도자에서 세계 최대의 정치 드라마 중심에 있는 두 명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 됐다는 것이다.\n북미 정상회담 자체가 김 위원장에게 정치적 영향력을 부여했다.\n이러한 새로운 외교 전략은 단순히 힘싸움이 아닌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도 생긴다.\n핵미사일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선언한 김 위원장은 경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동맹이 필요하고 오랜 우정을 다시 쌓을 필요가 있었다.\n가장 첫 번째 대상은 북한의 주요 교역 상대국인 중국이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해 말 북한을 향하는 주요 물자 공급을 중단하는 트럼프의 압박 정책을 시행하도록 도움을 줬다. 이에 북한은 중국이 지난해 말 북한 방문을 시도했을 때 중국 특사를 돌려보내기도 했다.\n하지만 김 위원장은 중국을 다시 돌아서게 했다. 김 위원장은 두 달 안에 중국을 두 번 방문했다. 먼저 베이징을 방문한 다음 5월 초에 다롄을 방문해 시 주석과 함께 해변을 산책하고 무역에 대해 대화한 것으로 보인다.\n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n이는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이루어졌던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만남을 상기시켰다.\n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처럼, 둘은 두 국가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n김 위원장은 자신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시도하지 않은 방식을 기꺼이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앞에서 포옹했다\n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시기도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방문은 김 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기 바로 며칠 전에 이루어졌다.\n이는 미국과 중국을 서로 겨루게 만들 수 있는 전략적 방법이었다고 할 수 있다.\n중국은 단계적 비핵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고, 북한의 경제 안정을 위해 제재를 해제하는 방향을 선호할 것이다.\n김 위원장은 미국을 향해 '내가 누구를 궁지에 몰아넣었는지 보라'고 말할 수 있다.\n새로운 계획들, 오래된 동맹들\n김 위원장은 모스크바를 지렛대처럼 이용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다소 큰 편지를 들고 미국으로 향하고 있었을 때,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맞이하기로 했다.\n러시아 고위 외교관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었다. 물론 우연의 일치였을 수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n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러시아 고위 외교관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었다\n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북한과 러시아의 만남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러시아와의 만남이 무엇을 의미하겠느냐. 긍정적인 만남이라면 정말 좋지만, 부정적인 만남이라면 달갑지 않다\"라고 말했다.\n트럼프 대통령이 \"달갑지 않다\"고 말한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러시아는 북한의 비핵화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러시아를 대체 조정자로 보고 있다. 중국은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주요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n따라서 만일 미국이 북한이 궁지에 몰려있다고 생각한다면,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 메시지를 보내 다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n미국 과학자 연합회의 애덤 마운트는 \"각각의 새로운 관계는 정권을 압박하려는 미국에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협상을 위협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한 점을 고려하면 중국은 사실상 제재 완화를 확실하게 해왔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n이어 \"러시아와의 관계가 진전되고 있다는 점이 특히 우려된다. 만일 계속해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확장된다면 러시아는 북한이 미래에 봉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김 위원장이 핵미사일을 실험한 것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n시리아와 북한의 관계는 미국과 유엔의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n북한의 관영 매체는 아사드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와 북한을 오래된 동맹이다. 북한은 1966년에 시리아와의 외교 관계를 수립했고 1973년 10월에 있었던 아랍과 이스라엘의 전쟁 동안 시리아에 군대와 무기를 보냈다.\n지난 2월 유엔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2012년부터 2017년 사이에 화학 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저항성 타일, 밸브, 파이프 등을 포함한 40개 물자를 시리아로 보내왔다며 북한을 비난했다.\n국제 사회는 이제 시리아와 북한의 동맹 관계를 더욱더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n자포자기의 위기?\n모든 것이 북한의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n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달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멍청하다\"고 비난하고 협상에 실패할 시 핵 대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에 강력하게 경고했다.\n한반도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은 이가 전형적인 북한의 미사여구라는 것을 알고 있고 한국 정부 또한 이러한 비슷한 경고에 대응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왔다.\n이는 펜스 부통령과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비핵화를 리비아와 비교한 결과로도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것이었다.\n하지만 북한의 이러한 경고는 백악관을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할 수 있게끔 했다. 이에 미국의 많은 분석가는 북한이 공격을 가할지, 미사일 실험을 재개할지 등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다.\n김 위원장은 어떠한 공격적인 반응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도덕적 우위를 차지하려고 시도했다. 남한과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문 대통령과 판문점에서 2차 정상회담을 서둘러 가졌다.\n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포옹했는데, 이는 아마도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을 것이다.\n이후 김 위원장은 상황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자신의 오른팔인 김영철 부위원장을 미국으로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편지를 전달했다.\n일부는 김 위원장의 절박함이 보인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 사라져가는 자신의 소중한 북미회담을 지키기 위해 매우 열심인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다.\n하지만 이는 김 위원장에게는 다행히도, 백악관 트럼프 정부에서 매일같이 벌어지는 드라마와 비교해볼 때 그렇게 큰 일은 아니었다. 오히려 많은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짜 생각을 하고 북미회담을 취소한 건지 궁금해했다.\n사회학자 아이단 포스터 카터는 트위터에 \"북한은 거칠고 무례하지만 진지하게 북한과의 회담 및 협상을 원하면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첫째, 북한이 우리한테 간청했다. 둘째, 북한은 돈을 원한다 (맞는 말이지만 눈치 없는 말이다). 셋째, 리비아. 정상회담이 과연 열릴까? 잘 모르겠다. 분위기가 너무 안좋고 험담이 너무 많다\"고 게시했다.\nSkip Twitter post by @fcaidan #NorthKorea is prickly & rude, granted. But omg, so obvs what NOT to say if you seriously want a summit/deal with #KimJongUn:\n1. They begged us.\n2. They want money. [True, but tactless to mention.]\n3. Libya.\nWill summit happen? I grow doubtful. Too many bad vibes and jibes. — Aidan Foster-Carter (@fcaidan) 2018년 5월 24일\n김 위원장은 이 게임의 규칙을 바꿨다. 작년에 그의 핵무기는 골칫거리였고, 이제 김 위원장은 이를 외교적 도구로 바꿨다.\n북한의 비장의 카드는 무엇일까?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 후엔 어떤 결과가 있을까?\n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를 설립한 조엘 위트 선임연구원은 기자 회견에서 \"이것은 '매력 공세' 혹은 일종의 전술적 속임수가 아니다. 평양에는 그들이 하는 일에 엄청난 추진력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것이 제재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n위트 연구원은 \"제재가 작은 역할을 했을 수도 있지만 그건 북한이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이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 크기와 미사일, 경제 현대화에 대한 열망과 관련이 있다. 이는 단순한 선전이 아니다. 김 위원장은 말만 하는 게 아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새로운 경우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국제 외교 무대 위 새로운 인물", "BBC 서울 특파원 로라 빅커가 새로운 국제적 지도자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김정은 위원장을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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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BSIP 이미지 캡션 인공지능은 티타임, 연금, 낮잠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n인간의 일터에서 인공지능이 사용된 첫 사례는 195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n당시 장거리 통화는 목소리 울림 때문에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문제를 해결한 건 다수 적응 선형 뉴런(Multiple ADAptive LINear Elements), 매덜린(MADALINE)이라고 이름 붙여진 인공지능이었다.\n매덜린은 수신 신호가 발신 신호와 같을 경우, 이를 인지해 삭제하는 방법으로 울림 문제를 없앴다. 이 훌륭한 방안은 지금도 쓰이고 있다.\n똑똑한 컴퓨터가 우리의 일을 대신하게 될 거란 사실은 이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컴퓨터는 우리가 아침 토스트를 다 먹기도 전에 일주일치 일을 끝내버릴 수도 있다. 컴퓨터는 커피 마시는 시간, 연금, 심지어 수면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n미래엔 물론 많은 일이 자동화 되겠지만 적어도 향후 얼마간은 인공지능과 인간이 함께 일할 가능성이 크다.\nImage copyright Arterra 이미지 캡션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전체 직업의 5%가 곧 완전히 자동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n인공지능은 사기 행각을 막아내거나 의사보다도 더 확실하게 암을 진단하는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n하지만 현재 가장 발달한 인공지능마저도 일반지능을 따라오진 못했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지난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기술 단계에선 전체 직업의 5%는 완전히 자동화 되겠지만 60%는 업무의 3분의 1 정도만 로봇이 도맡을 것으로 예상된다.\n그러나 한계도 존재한다. 인종차별에 대한 성향이라든지, 스스로 목표를 정하거나 문제를 풀지 못한다는 점, 문제 해결 과정에 상식을 적용하지 못한다는 점 등 로봇 노동자들은 대부분의 인간이 손쉽게 생각하는 기술마저도 갖고 있지 않다.\n'해피엔딩'으로 결론 내리기 전, 새로운 로봇 동료와 일하는 것과 관련해 당신이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n규칙1: 로봇은 인간처럼 생각하지 않는다\n매덜린이 장거리 통화에 혁신을 가져올 즈음, 헝가리-영국계 철학가인 마이클 폴라니는 인간 지능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n그는 정확한 문법 사용과 같은 특정 기술은 규칙으로 쉽게 정리돼 타인에게 설명 가능한 반면, 많은 다른 기술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n인간은 인지조차 없이 암묵적 능력을 발휘하곤 한다. 폴라니는 \"우리는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했다. 인간은 오토바이를 타거나 밀가루를 반죽하거나, 또는 이보다 더 어려운 일들을 해내는 실용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nImage copyright VCG 이미지 캡션 세계적인 바둑 기사 커제가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n하지만 우리가 이런 일들을 어떻게 해내는지 규칙을 알지 못한다면, 이를 컴퓨터에게 가르칠 수도 없다. 이것이 바로 폴라니의 역설이다.\n컴퓨터 과학자들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모방하게끔 하지 않고 완전히 다른 방식, 즉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각하도록 설계했다.\n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리치 카루아나 선임 연구원은 \"많은 이들이 인공지능의 동작 방식이 인간의 사고 처리 방식과 동일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n그는 비행기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비행기는 새의 비행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이뤄지기 전 발명됐다. 뿐만 아니라, 비행기의 항공 역학은 새가 나는 원리와 다르다.\n매덜린처럼 많은 인공지능은 신경망 형태를 띠고 있다. 이 인공지능들은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학습한다.\n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인 딥페이스(DeepFace)를 4백만 개 이상의 사진을 바탕으로 훈련시켰다. 같은 사람으로 분류된 이미지들의 패턴을 발견함으로써 딥페이스는 97%의 확률로 이름과 얼굴을 일치시킬 수 있게 됐다.\n딥페이스 같은 인공지능은 실리콘 밸리의 '떠오르는 별'이다. 이미 운전과 음성인식, 번역 등의 분야에선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은 건강 관리에서 금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침투할 전망이다.\n규칙2: 로봇도 실수를 한다\n로봇의 데이터 기반 방식은 때로는 엄청난 실수로 이어진다. 로봇의 신경망이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거북이를 소총으로 인식했던 게 한 예다.\n인공지능은 \"그것은 비늘과 껍질이 있으므로 거북이다\"와 같은 말을 개념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대신 시각적 패턴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린다. 사진 픽셀을 하나만 바꿔도 이상한 답이 도출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인공지능의 상식 부족을 방증하는 사례이기도 하다.\n2015년 딥마인드 인공지능 관련 실험이 그 대표적인 예다. 당시 연구진은 딥마인드가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인 '퐁(Pong)'을 잘 할 때까지 하도록 명령했다.\n예상대로 딥마인드는 몇 시간 내 인간 사용자를 모두 이겼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이기는 방법도 찾아냈다. 하지만 거의 동일한 게임인 브레이크아웃(Breakout)을 시키자, 인공지능은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n로봇이 문제 해결 과정에서 습득한 정보를 비슷한 종류의 다른 문제 해결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능력, 즉 학습 전이(Transfer Learning)는 주요 연구 분야가 됐다. IMPALA로 불리는 한 시스템은 30가지 환경에서의 지식 전이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nImage copyright Arterra 이미지 캡션 유아용 로봇을 한층 친근하게 만들기 위해 공룡 옷을 입혔다\n규칙3 : 로봇은 결정의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n인공지능의 또 다른 문제는 현대의 폴라니 역설이다. 인간조차도 우리 뇌가 어떻게 학습하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은 인공지능이 통계학자처럼 생각하도록 만들었다.\n여기서 발생하는 모순은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n이는 '블랙박스 문제'라고 불린다. 어떤 데이터가 들어갔는지, 그리고 그 결과물이 어떤지도 알 수 있지만 그 결과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n카루아나 선임 연구원은 \"이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지능이 두 가지가 있다고 보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n신경망은 언어능력을 장착하고 있지 않아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하고 있는지 설명할 수도 없다. 다른 모든 인공지능과 마찬가지로 상식 역시 없다.\n수십년 전, 카루아나 선임 연구원은 신경망을 의료분야에 적용했다. 증상과 결과 등을 토대로 환자의 사망 가능성을 계산해 의사들이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였다. 이 기술은 잘 작동하는 것처럼 보였다.\n그런데 어느 날,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의 한 대학원생이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n그는 동일한 데이터를 알고리즘으로 처리해 컴퓨터의 의사 결정 논리를 읽어내려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컴퓨터가 \"당신이 폐렴을 앓고 있다면 천식은 당신에게 유용하다\"고 판단한 것을 발견했다.\n천식은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소다. 그럼에도 왜 컴퓨터가 이런 규칙을 습득했는지 알 수는 없다.\n한 가지 가설은, 천식을 앓은 적이 있는 환자는 폐렴이 오려고 할 때 아주 빨리 의사를 찾기 때문에 이같은 행동 패턴이 환자들의 생존률을 높였을 것이란 추측이다.\n공익을 위한 인공지능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n올해 발효되는 유럽연합 규제는 개개인에게 인공지능 결정 논리에 대한 설명을 제공받을 권리를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군사연구기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개발 프로그램에 7000만 달러를 투자했다.\n해당 연구 담당자인 데이비드 거닝은 \"시스템의 정확성을 최대한 향상시키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우리가 감수해야 하는 건 이같은 시스템이 너무나 불투명하고 복잡하다는 것\"이라며 \"시스템이 특정 항목을 추천하거나 게임에서 어떤 수를 두었을 때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n규칙4: 로봇은 편견을 가진다\n일부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성차별이나 인종차별적 성향을 드러낼 수 있다는 목소리도 크다.\n실제로 최근 한 소프트웨어는 범죄자의 재범 가능성에 대해 조언하는 임무를 맡기자 흑인에게 2배 엄격한 결과를 내놨다.\n이는 결국 알고리즘이 어떻게 훈련을 받았는지와 직결된다. 입력된 데이터가 빈틈 없다면 그 알고리즘이 내놓는 결과도 정확할 가능성이 높다.\n하지만 인공지능이 기능하는 데 인간의 편견이 이미 포함돼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중 한 예가 구글 번역기다.\n한 연구에 따르면 구글 번역기에서 '그는 간호사고, 그녀는 의사다\"라는 문장을 헝가리아어로 번역한 뒤 다시 영어로 번역하면 '그녀는 간호사고, 그는 의사다'라는 문장이 뜬다.\n알고리즘은 약 1조 개의 웹페이지를 바탕으로 훈련 받는다. 그러나 알고리즘이 할 수 있는 건 패턴을 찾아내는 것 뿐이다. 의사는 남자일 가능성이 높고, 간호사 중엔 여자가 많다는 것 등이 그 패턴에 해당한다.\n또 편견이 포착되는 부분은 가중치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도 데이터에 가중치를 부여해 분석한다. 이는 어떤 매개 변수가 더 혹이 덜 중요한지 결정하며 진행된다.\n그러다보니 사람의 거주지가 신용 점수와 관련이 있다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대체로 가난한 동네에 사는 소수민족을 차별하는 것 등은 이미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n이는 단순히 인종차별이나 성차별에 대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편견도 있을 수 있다.\n노벨상 수상자인 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인간의 비이성적 편견에 대한 연구에 생을 바쳤다.\n그는 2011년 프리코노믹스(Freakonomics) 블로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의 본성으로 인해, 체험에 기반한 발견적 학습법은 인공지능에 대한 편견을 낳을 것이며 이는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 모두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n그러면서도 \"인공지능의 발견적 학습법이 반드시 인간의 학습법과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n로봇은 점점 더 우리 삶과 가까워지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노동 방식을 영원히 바꿔 놓을 전망이다. 하지만 로봇이 조금 더 인간다워지려면 당분간 사람과 함께해야 할 것이다.\n분명한 건, 로봇이라는 동료가 우리를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란 사실이다.", "인공지능 직장동료를 이해하기 위한 4가지 규칙", "우리는 생각보다 더 빠른 시일 안에 똑똑한 로봇들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이다. 그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 될 규칙들을 소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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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6월 19일 보도입니다.\n[앵커] 미국 하버드대학교. 세계 최고의 종합대학 중 하나로 꼽히죠.\n그런데 이 하버드대학교가 최근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n아시아계 지원자들에게 의도적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는 건데요.\n사실 이런 논란의 배경엔 더 복잡한 문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효정 기자입니다.", "[BBC 라디오] 미국 하버드대의 '역차별'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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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Reuters\n미국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n폼페오 장관은 어제 뉴욕에서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n그는 회담에 진전이 있었으며 북한 대표단이 곧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nImage copyright EPA 이미지 캡션 김정은 위원장과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n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31일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러시아와도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n애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2일 열리기로 예정됐던 정상 회담 취소를 통보했지만, 양측은 회담 개최 의지를 확인하고 회담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n회담이 열린다면 이는 미국과 북한 지도자 간의 역사적 첫 회담이 될 예정이다.\n폼페오 장관은 목요일 북미회담과 관련해 \"양국 관계의 중대한 시점에 직면해 있다\"며 \"결코 이 기회를 낭비하는 비극적인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n그는 또 이 기회가 \"평화, 번영, 그리고 안보를 위해 전 세계의 경로를 바꿀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더했다.\nImage copyright AFP\n김영철 부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2000년 10월 이후 18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북한 최고위급 인사다.\n2000년에는 조명록 당시 국방위 제1부위원장 겸 군 총정치국장이 워싱턴을 방문했었다.\n만찬 직후 폼페오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김영철과 오늘 밤 뉴욕에서 좋은 만찬 미팅을 가졌다. 메뉴는 스테이크, 옥수수, 치즈였다\"고 올렸다.\n지금까지 양측의 입장\n미국은 북한에 꾸준하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의 비핵화(CVID)를 요구해왔다.\n하지만 북한은 자신들의 안보를 위해 핵무기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n이 같은 대립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아슬아슬한 언행이 오고 가던 도중, 북한은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n이후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게 하기 위해, 제재를 완화하고 식료품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n하지만 북한은 미국의 '리비아식 비핵화' 접근 방식에 크게 반발하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 포기를 강요한다며,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간 정상회담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n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분노와 적개심을\"을 이유로 북한에 회담 취소를 통보했다.\n2003년 리비아의 당시 지도자 무아마르 알 카다피는 핵 개발 포기를 선언하고 미국으로부터 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을 약속받은 후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와 탄도미사일용 유도장치 등 핵 개발 장비를 모두 미국에 넘겼지만, 2011년 내전으로 쫓겨나 도피 중 사망했다.\n이대로 무산되는 것 같았던 북미회담은 양 국가가 회담 정상화 의지를 내비치며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n뉴욕에서도, 판문점에서도, 싱가포르에서도 이어지는 대화\n회담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은 미국 뉴욕뿐만이 아니라 한반도 내 판문점, 그리고 싱가포르에서도 이루어졌다.\n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28일 판문점을 방문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을 가졌다.\n두 사람은 이전에도 비핵화 협상을 위해 만난 적이 있었다.\n싱가포르에서도 노력은 이어졌다.\n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조 헤이긴 백악관 부 비서실장과 29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장소, 의전, 경호 등 실무적인 부분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n미국 짐 메티스 국방장관 역시 지역 안보 콘퍼런스에 참석차 싱가포르에 방문할 예정이다.\n메티스 장관은 목요일 싱가포르로 향하는 항공기 내에서 기자들에 미국이 지역 안보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동맹국들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미 국무장관: 비핵화 협상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는 회담에 진전이 있었으며 북한 대표단이 곧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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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ArtUs Restauración Patrimonio 이미지 캡션 성조지 목조상 복원 전과 복원 후\n페인트만 약간 칠해도 헌 집이 새집 같아 지는 효과가 있지만, 문화재의 경우 꼭 그렇지는 않다. 특히 비전문가가 붓을 들었을 때는 더하다.\n스페인의 한 성당에서 최근 복원된 15세기 성 조지 나무 조각상이 대표적인 사례다. 미술 교사가 복원한 이 조각상이 SNS에 올라오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nSNS에 올라온 이미지를 보면 성 조지의 얼굴은 분홍빛이 됐고 갑옷도 한층 밝아졌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끔찍하다\"며 비판했다.\n스페인 예술품보존협회(ACRE)는 성명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더 이상의 공격을 참을 수 없다\"며 \"이런 일에 필수적인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있을 수 있는 참사를 보여준다\"고 밝혔다.\n세척만 원했을 뿐\n스페인 에스텔라시 북부에 위치한 성 미카엘 성당 측은 세척만 원했을 뿐이었지 복원을 원한 것은 아니었다고 현지 언론에 설명했다.\n콜도 레오스 에스텔라 시장은 성당의 계획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의회도 알지 못했고 지방정부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n심지어 \"석회를 사용했고 잘못된 물감을 사용해 애초 사용된 물감층이 사라졌을 수도 있다\"며 \"이런 작업은 전문가가 해야 하는 전문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n복원을 진행한 '카르마칼라'라는 그룹은 페이스북에 복원 과정을 올렸다가 지운 것으로 알려진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 \"너무 큰 손실이다\"고 비판했고, 다른 네티즌은 \"이런 유산에 대한 공격을 막으려면 (이들을) 징역형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n다른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이 6년 전 스페인에서 있었던 '예수 벽화 복원 참사'에 맞먹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2년에는 80대 교구 주민 한 명이 100년 된 벽화를 잘못 복원해 비난을 산 적이 있었다.\nImage copyright AFP / Centre de Estudios Borjano 이미지 캡션 '이 사람을 보라'라는 뜻인 '에케 호모'(ecce homo) 벽화\n일각에서는 라틴어로 '이 사람을 보라'라는 뜻인 '에케 호모'(ecce homo) 벽화를 '이 원숭이를 보라'라고 바꿔 부르며 조롱했다.\n아이러니하게도 '복원 참사'로 유명세를 타게 되어 관광객도 몰리고 복원을 한 교구 주민은 미술 전시를 하기도 했다.\n한국의 경우는?\n한국의 대표적인 '복원 참사'로는 전북 익산의 미륵사에 있는 동탑이 있다. 2004년 유홍준 당시 문화재청장은 \"20세기 한국 문화재 복원 최악의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n7세기 미륵사지에 우뚝 서 있었던 동탑은 조선시대 완전히 무너져 원형이 없었다. 결국 고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채 1993년 새하얀 화강암으로 복원됐다.\n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전북 익산의 미륵사 동탑\n국보 제1호 숭례문 복원도 여전히 논란이다. 지난 2008년 2월 10일 화재가 일어나 손실됐고, 2013년 5월 복구됐지만 단청이 벗겨지면서 기존 주장과는 달리 복원 과정에서 화학접착제와 인화성 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n경복궁 광화문 현판의 경우 고증이 틀렸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 콘크리트에 친필을 써 현판을 걸었고 2000년대 들어 고종시대 현판으로 복원했다. 하지만 균열이 발견됐을 뿐만 아니라 색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재복원 중이다.", "용을 무찌르는 성 조지가 핑크빛 얼굴로?", "문화재 전문가들은 \"끔찍하다\"고 비판하며 \"문화유산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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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NurPhoto\n한국과 미국이 소규모의 연합군사훈련까지 추가로 유예하기로 발표했다.\n한국 국방부는 지난 23일 \"향후 3개월 이내 실시될 예정이었던 2개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을 무기한 유예키로 했다\"고 발표했다.\n이는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의 후속조치이며 북한이 선의에 따라 생산적인 협의를 지속한다면 추가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n이번에 추가로 유예하기로 결정한 훈련들은 중대급 규모의 전술 훈련으로 전면전을 대비해 실시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에 비해 참여하는 부대의 규모는 작다.\n사전 협의 있었나 의문\n국방부는 해병대연합훈련의 유예가 한미간의 \"긴밀한 협의 하에\" 결정됐다고 하지만 많은 언론들이 한미 해병대 간 사전 협의가 없었고 한국 해병대는 발표 직전까지 이를 몰랐다고 보도했다.\nUFG 훈련 '유예'를 발표했던 19일까지만 하더라도 국방부는 다른 연습에 대한 중단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n\"추가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한미간 계속 협의할 예정이며 후속하는 다른 연습에 대한 결정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국방부는 19일 기자들에게 전송한 성명에서 이렇게 말했다.\n이러한 조치에 대해 보수측은 매우 비판적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25일 원내회의에서 \"아직 완전하게 평화체제에 도달하지 않은 시점에 군이 먼저 본연의 역할과 임무를 방기하려 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n심지어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연합 훈련은 군사 동맹의 근간\"이라며 \"이번 조치로 한미 군사 동맹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는 우려가 크다\"고 조선일보에 말하기까지 했다.\n진보 성향의 김종대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정의당)도 여러개의 연합 훈련이 한꺼번에 중단되는 상황에 의아함을 표시했다.\n\"(훈련을) 중단하는 것은 좋은데 (싱가포르 선언의) 단계적·동시적 조치에 대한 그림이 명확하지 않아 의문입니다.\" 김 의원은 BBC 코리아에게 말했다.\n북한은 어떤 대답을 내놓을까\n한국과 미국이 여러개의 연합 훈련을 유예하는 전격적인 조치를 취한 반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에서는 비핵화와 관련된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n김종대 의원은 \"북한 측의 상응하는 행동이 나와야 (훈련 유예 조치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북미간에 이미 어느 정도 비핵화 조치에 합의가 되어있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n\"북미간에 뭔가 이면에 나눈 게 있으니까 (훈련 유예 조치)가 이 정도까지 가는 거지 미국이 일방적으로 이럴 리는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상응하는 조치'가 무엇인지 빨리 나와야 할 것입니다.\"",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까지 추가 중단키로", "한국과 미국이 소규모의 연합군사훈련까지 추가로 유예하기로 발표하면서 일각의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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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한국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맛봤다\n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스웨덴 대표팀에 0대 1로 패했다.\n이미지 캡션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vs 스웨덴전 경기 통계\n한국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맛봤다. 또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보여주지 못했다.\n스웨덴은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2년만에 진출한 월드컵에서 첫 득점을 올렸다.\n영국 BBC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이번 경기의 '최고 선수' 평가에선 한국 대표팀 조현우가 7.48점을 받으며 1위로 꼽혔다.\n손흥민이 6.76점으로 뒤를 이었고, 스웨덴 폰투스 얀손이 6.69점으로 3위였다.\n스웨덴은 1958년 멕시코에게 3대 0으로 이긴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이겼다. 반면 한국 대표팀에겐 1998년 이후 최초의 월드컵 첫 경기 패배다.",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조현우 활약에도 '1패'", "한국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맛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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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성마비와 간질을 앓고 있는 패트릭. 그의 엄마는 아들을 바라보는 학교 아이들의 시선을 바꾸고자 한다.\n학교를 직접 방문해 패트릭의 친구들에게 '패트릭은 괴물이 아니고 너희와 같은 평범한 아이다'라고 설명한다.\n처음엔 패트릭을 무서워하던 아이들도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내 아들은 괴물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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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BBC 중국어·러시아어 편집장이 바라본 북미정상회담\n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오는 12일 열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전 세계 언론의 시선이 한반도에 다시 쏠리고 있다. BBC 월드서비스 역시 한반도 정세를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nBBC 월드서비스는 영어는 물론 한국어 등 40개 이상 언어로 소식을 전하는 만큼 같은 뉴스라도 세계 각국 청취자들이 공감·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보도를 한다.\n북미정상회담도 마찬가지다.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은 물론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 주민들의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얽힌 일인 만큼 청취자들의 관전 포인트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nBBC 코리아가 중국어와 러시아어, 그리고 태국어와 문도(스페인어) 서비스에 한반도 정세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물어봤다.\nBBC 중국어 하워드 장 편집장\n갑작스러운 북미정상회담 발표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전에는 언론의 시각이 아주 비관적이었다. 중국 관영 언론사들은 베이징과 평양과의 관계가 너무 악화돼 회복하긴 어려울 거라고 보도했다.\n그런데 지난 몇 주간 외교 관계가 급물살을 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북·중 관계에서 희망의 빛이 보인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새로운 역동력을 불어 넣었다.' 이런 내용의 기사가 등장했다. 중국의 현지 언론은 국가의 감독 아래 북한에 대한 논조를 바꾼 것이다.\n중국은 한반도 정세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평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20분 안에 베이징에 떨어진다. 그만큼 가깝다는 뜻이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중국이 강하게 반응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사드 레이다가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중국 영토 절반을 덮는다. 중국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당하는 것이다.\n한반도를 넘어서서 더 큰 패권 싸움은 이미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진행 중이다. 이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전이 어디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평화 협정이 있을지,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이것이 모두의 희망 사항이지만, 결국 모든 주변 당사국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n북미정상회담이 잘 끝나 미국이 한반도에서 철수하는 것이 중국의 희망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이 이것은 가망이 없다고 보고 있다.\nImage copyright AFP/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nBBC 러시아어 파밀 이스마일로프 편집장\n지난 3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한을 방문했을 때 타국의 정책에 관여하지 않고 기다리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기다리며 지켜보겠다면서 왜 북한을 방문했을까?\n러시아는 세계 무대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대국들이 주요 세계 문제를 갖고 러시아와 논의하길 바란다. 북한 핵 문제는 주요 세계 문제다.\n하지만 시리아에서와는 달리 북한에서는 적극적이지 않다.\n몇몇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중국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는 중국의 영향권을 침범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한반도가 중국의 영향력에 포함된 중국 '뒷마당'의 일부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나서려 하지 않는다.\n그러나 향후의 기회,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과 협력해서 북한 경제를 함께 재건하거나 대북 무역량의 증가 등을 기대한다.\nImage copyright EPA 이미지 캡션 김정은 위원장과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n러시아로선 북핵보다 더 큰 위협 요소가 바로 주한미군이다. 북한의 핵무기는 골칫덩어리다.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고 결국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군사적으로 볼 때 러시아는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러시아는 이 문제를 가장 시급히 해결하려고 한다.\n북미정상회담이 결실을 본다면 미군은 한반도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할 것이다. 대북 경제제재도 풀릴 것이다. 그러면 러시아는 중국 다음의 교역국으로서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nBBC 태국어 노폰 웡-아난 편집장\n태국은 한국과 북한 모두와 매우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 서울과 평양 두 곳에 모두 대사관을 두고 있다. 또 한국 정부와 협력해 탈북민들을 한국으로 인도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반면 북한과는 국제제재 아래에서도 활발하게 상호 거래를 하는 국가 중 하나였다.\n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북한과의 무역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대북 경제제재가 해제된다면 오히려 태국과 북한 사이의 무역이 줄어들 수도 있다. 북한이 태국 외에도 다른 나라들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n하지만 무엇보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태국어 청취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핵전쟁을 막을 수 있는지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nBBC 문도 타마라 길 기자\n우리 담당 지역인 라틴 아메리카는 한반도 정세에 직접 연루되진 않았지만, 미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북미정상회담 결과에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관심이 많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진의와 중국의 역할에도 관심이 있다.\n한반도 정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권의 최우선 외교 과제였다.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뒤 줄어든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늘어날 수 있다.\n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라틴 아메리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지역에 북한과 여전히 수교를 맺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 만약 정세가 정상화된다면 다른 나라들도 그 뒤를 따르지 않을까 싶다.\n또 경제제재가 풀린다면 아시아로 확장하고 싶은 라틴 아메리카 나라들에도 관심사가 될 것이다.", "북미정상회담: 같은 행사 다른 시선, BBC 편집장들이 말한다",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얽힌 북미정상회담을 바라보는 관점 역시 복잡하고 다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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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Twitter/@100hui 이미지 캡션 한 여성은 '탈코르셋' 운동에 동참하며 사용하던 화장품을 모두 폐기했다\n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학생이 겪는 코르셋' 이라는 해시태그로 10대 여성들 사이 '탈 코르셋' 운동이 퍼지고 있다.\n여자중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트위터에 \"요즘은 학교에서 틴트나 미백 선크림 등 화장을 하지 않으면 '찐따 취급'을 당한다\"며 \"빠르면 초등학교 4학년, 느려도 6학년쯤에는 다들 화장을 시작한다\"고 말했다.\n또 다른 고 1학생은 \"(여자 학생들이) 아침마다 와서 다 화장하는데 눈물 흘리면서 렌즈 끼고 있고 결막염 걸려서 눈이 빨간색이어도 렌즈를 낀다. 힘들어 보이는데 그냥 안 끼면 안 되냐고 물어봤더니 그럼 (친구들이) 자기를 못 알아본다고, 못생겨진다며 끼고 다닌다\"고 말했다.\n'코르셋'은 여성의 몸매를 날씬하게 만들기 위해 고정하는 속옷에서 비롯된 페미니즘 용어로, 화장, 날씬한 몸매, 제모, 긴 머리 등 여성에게만 강요되는 외모 기준을 상징한다.\n지난 25일부터 '학생이 겪는 코르셋' 혹은 '탈코르셋 인증' 해시태가 10대 여성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지금껏 사용하던 화장품을 폐기하고 펑퍼짐한 교복을 입거나 머리를 짧게 자른 후 인증사진을 올리는 등 모습을 공유하는 것이다.\nImage copyright Twitter/@Soonhhr 이미지 캡션 한 트위터 이용자는 '탈코르셋 인증' 해시태그와 함께 삭발 사진을 공개했다\n한 트위터 이용자는 \"머리 시원하게 밀었다. 너무 편하다. 세상 좋다\"며 긴 머리를 삭발한 사진을 게시했다.\n또 다른 10대 여성은 \"화장을 하지 않는 나 같은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화장을 좀 하고 다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탈코르셋 운동에 동참했다.\n그는 탈코르셋 운동 참여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탈코르셋에 부정적이었지만, 나 하나가 탈코르셋을 하며 잘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적어도 몇몇 아이들에게 화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믿음을 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이라고 말했다.\nImage copyright Twitter/@_G_H_G_J 이미지 캡션 한 트위터 이용자는 학교가 엄청난 코르셋 집단이 됐다고 말했다\n탈코르셋 운동에 동참한 또 다른 익명의 학생은 트위터에 \"무슨 행사가 있을 때는 화장을 해야 한다는 게 거의 암묵적인 동의를 통해 하나의 규칙이 됐다. 학교는 엄청난 코르셋 집단이 됐다\"고 말했다.\n여성운동가이자 성 소수자인 그는 BBC 코리아에 \"페미니스트인 내가 지향해야 할 하나의 가치라고 생각해 (탈코르셋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현재 브래지어와 화장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n그는 \"모든 여자가 화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화장의) 본질적인 문제는 '하고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예뻐 보이기 위해 한다는 것\"이라며 \"예쁜 것만이 정답인 사회가 아니라 모든 얼굴이 정답이라고 여겨지는 사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화장 안 하면 왕따'…'탈코르셋' 외치는 10대 여성들", "10대 여성들이 화장품을 폐기하고 머리를 삭발한 이유는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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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미국 내에서는 성인이 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구금될 때, 그들과 함께 있는 자녀들은 동반 소아로 분류하여 따로 격리한다\n지난 6주간에 걸쳐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부모와 격리된 아동이 2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n트럼프 행정부가 밀입국에 강경하게 대처하면서 밀입국자들이 대거 처벌돼 아이들만 홀로 남겨지게 된 것이다.\n이같이 부모와 아이를 격리하는 정책에 대해 미국 전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n미국 내에서는 성인이 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구금될 때, 그들과 함께 있는 자녀들은 동반 소아로 분류하여 따로 격리한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n미 국토안보부(U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통계에 따르면, 4월 19일부터 5월 31일 사이, 1,995명의 어린이가 1,940명의 성인과 격리됐다.\n국토안보부는 어린이들의 구체적인 나이는 밝히지 않았다.\n부모로부터 격리된 아이들은 보건복지부가 사건의 요지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양육 시설이나 구류 시설에 구금된다.\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2018년 5월 31일 BBC 코리아 방송 - '내 친구는 죽기 전 얼음의 방에 갇혀 있었다'\n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5일(현지시각) 가족과 함께 국경을 넘어 밀입국하는 중남미 어린이들을 부모로부터 격리하는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미국에 촉구했다.\nOHCHR 라비나 샴다사니 대변인은 트럼프 정부의 무관용 정책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가족을 격리하고 아이들을 사실상 구금하는 것은 심각한 어린이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n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n지난 5월 트럼프 행정부의 '밀입국자 무관용 지침'에 따라 남서부 국경을 넘는 모든 사람을 예외 없이 처벌하도록 지시한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은 아이들이라고 해서 처벌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n세션스 장관은 신약 성경의 구절을 인용해 무관용 지침을 옹호하기도 했다.\n\"신약성경의 로마서 13장에 있는 사도 바울이 분명하고도 지혜로운 명령을 인용하고 싶다.\"\n\"정부의 법들에 복종하라는 것인데, 이는 하느님이 질서를 목적으로 그것들을 정했기 때문이다.\"\n이에 일각에서는 성경 구절이 한때 노예 제도를 정당화하는 데에 사용되었다고 지적했다.\n같은 공화당원들도 불편...개혁안 발의\n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n일부 공화당원들은 트럼프의 부모-아동 격리를 포함한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지지했지만, 대다수는 우려를 표명했다.\n대표적으로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목요일 기자들에게 트럼프의 전략이 불편하다고 말했다.\n이번 주,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부모-아동 격리를 방지하는 이민법 개혁안을 발의한다.\n개혁안이 통과된다면, 가족들은 구금되더라도 함께 구금될 수 있을 전망이다.\n개혁안은 또 추첨영주권 폐지, 불법체류 청년인 `드리머'(Dreamer)가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제도'(DACA)를 신청할 때 임시 비자 발급, 국경장벽 설치 등 불법 이민 방지를 강화하기 위해 250억 달러 예산 추가 배정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nImage copyright EPA 이미지 캡션 LA 시위\n보수와 온건 측의 타협안으로서 발의된 이번 개혁안은 다음 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n또 이어 더 강경한 개혁안도 발의되고 표결될 예정이다.\n공화당은 14일, 트럼프 대통령이 내주 표결하기로 한 두 가지 이민법안을 모두 지지한다고 밝혔다.\n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오전 갑작스레 태도를 바꿔 타협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말해 혼선을 빚었다.\n그렇게 무산되는 듯했던 표결은 어제 오후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해명하며 다시 실시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n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송 중 질문 내용을 오해하고 '잘못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n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텍사스주 접경 지역에 불법이민자 아동을 수용하기 위한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부모와 생이별'...밀입국자 아동 격리 논란", "지난 6주간에 걸쳐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부모와 격리된 아동이 2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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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C '빅토리아 더비셔'에서 북한 내 북한 주민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다.\n이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털어놓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북한 주민이 말하는 탄압과 두려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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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트럼프 미 대통령은 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했다\n북미정상회담이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6.12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비핵화'이지만, 한국전쟁 '종전선언' 또한 큰 관심이다.\n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북미가 내놓을 합의문에 '종전'을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n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종전을 위한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합의는 쉬운 부분이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합의) 후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n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만난 뒤 종전선언이 북미회담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n'상징적 선언'\n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도 종전선언을 언급한 바 있다.\n이후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합류해 남북미 3자가 합의문을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n하지만 북미 양국 간 '비핵화' 조율에 난항을 겪으면서 12일에는 큰 틀에서 합의만 이루고, 세부조율은 후속 회담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n트럼프 대통령도 처음엔 싱가포르에서 \"빅딜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가, 이후 정상회담은 하나의 \"과정(process)\"이라며 입장을 바꿨다.\n전문가들은 따라서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이 적대관계를 청산한다는 상징적 의미로서의 '종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n청와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북미회담 이후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오는 7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미 3자가 종전선언을 채택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n중국 변수\nImage copyright News 1 이미지 캡션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회담 전 시진핑 주석과 다시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n또 하나의 변수는 중국이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선 미국과 견해를 함께하지만, 철강 관세에 이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n또한 정전협정 당사국으로서 '종전선언'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n중국의 환구시보는 5일 논설을 통해 \"정전협정 당사국인 중국이 빠진 종전선언은 효력이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n그러면서 \"1953년 정전협정의 체결 당사국은 중국과 북한, 그리고 미국을 대표하는 유엔군\"이라고 강조했다.\n한국의 전문가들은 종전 선언은 정치적, 상징적 합의인 만큼 중국의 참여가 필수는 아니라고 말했다.\n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중국이 정전선언 협정 당사자인 것은 맞지만, 이미 1994년 판문점 정전위원회에서 탈퇴했다\"고 지적했다.\n또 \"중요한 건 북미 간 남북 간 신뢰구축과, 그 과정을 통해 평화협정,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건데, 그 과정에서 중국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n이기범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전협정은 유엔(UN), 중국군, 북한군의 사령관이 맺은 군사협정이지만 \"종전 선언은 국가 간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전협정의 당사자가 종전 선언의 당사자가 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n이 연구위원은 이런 배경 때문에 \"중국을 배제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n박 연구위원은 중국이 \"한반도 정세 변화에 어떻게든 참여하는 것이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 확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종전 선언에 참여하길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트럼프, 종전선언 언급...중국 배제하고 가능할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종전을 위한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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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n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매우 \"정직하고, 직접적이었으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비핵화 과정은) 상당히 오래 걸린다\"고 강조해 비핵화 협상이 장기전이 될 것을 시사했다.\n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안보와 번영을 위한 역사적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며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약속했다\"고 말했다.\n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성명 형식의 4개항 합의문에 서명했다.\n공식 발표 전 공개된 공동성명 내용에 따르면 미국과 북한은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고,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작업과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송환에 합의했다.\n하지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단어는 없었다. 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반박했고 아울러 \"검증과정에 많은 사람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n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한미연합훈련은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은 부적절하다\"며 \"중단시 엄청난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n또한 \"적절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도 백악관 초청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재제는 당분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n이번 회담은 미국 현직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간의 사상 첫 정상회담이었다. 백악관이 전날 밤 밝힌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8시)께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서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북미정상회담: 트럼프 '비핵화 과학적으로 상당히 오래 걸린다'",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이 장기전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

[ "Bbc 코리아" ]

[ "Image copyright SAUL LOEB/AFP/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n북미정상회담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한국 정부가 종전선언을 추진하면서 주한미군의 존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n미군의 한국 주둔 문제는 한반도 내 평화 체제 구축에 대한 논의가 나올 때마다 줄곧 제기되곤 했는데 이번 계기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미국 방문이었다.\n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을 만나 논의한 사안 중에 주한미군의 감축 가능성도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것.\n그러자 북미정상회담에서도 주한미군 문제가 의제로 등장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n美국방 \"진짜로 얘기 나온 적 없다\"\n짐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직접 나서 주한미군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말해야 했을 정도.\n\"나는 진짜로 이 이야기가 어디서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 국방부 기자실에 갈 때마다 이 질문을 받는데 진짜로 얘기 나온 적 없다.\" 매티스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nImage copyright Ore Huiying/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싱가포르의 한 바에서 내놓은 북미정상회담 관련 이벤트 보드카 샷들\n하지만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있다.\n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국방부 내 여기저기서 그런 얘기가 돌아다니는 걸 들었다\"며 \"고위 관리들이 절대로 그런 계획은 없다고 하지만 말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조선일보에 말하기도 했다.\n종전선언과 주한미군\n엄밀하게는 휴전 상태로 계속 진행 중인 한국전쟁이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종전'을 맞게 될 경우 유엔군사령부는 그 존립의 근거를 잃을 수 있다. 유엔군사령부는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생긴 조직이기 때문이다.\n때문에 유엔군 자격으로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또한 그 존재 근거가 희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n그러나 종전선언이 곧 주한미군의 존재 근거 상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n1953년 휴전 후 체결된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태평양 지역에 있어서의 무력공격\"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 조약이 주한미군의 주둔 근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종전선언이 자동으로 주한미군의 철수로 이어지지는 않는다.\n트럼프에 대한 불안감\n그러나 현재 미국 행정부 수반이자 군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주한미군의 주둔에 대해 불만을 가졌다는 것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n워싱턴 전문가들의 우려도 여기서 비롯된다. 한 익명의 워싱턴 전문가는 조선일보에 \"트럼프 대통령은 왜 미군을 한국에 두느냐에 대하 늘 의문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nImage copyright Seung-il Ryu/NurPhoto\n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소속된 공화당 하원의원의 주도로 지난 5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쉽게 주한미군을 감축할 수 없도록 만드는 법 개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n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의 루벤 갈레고 의원은 2019회계연도 국방수권법 개정안을 통해 한국에 주둔한 미군 현역 군인의 수가 2만2천 명 이상을 유지하도록 만들었다.\n\"트럼프 대통령과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보다 큰 불확실성을 야기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친구와 동맹들에게 미국이 헌신하는 파트너로 남을 것임을 보여줘야 합니다.\" 갈레고 의원은 지난 5월 1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렇게 말했다.\n다만 이 개정안이 주한미군의 감축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은 아니다.\n개정안은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 현역 군인의 수를 2만2천 명 밑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국방부 장관이 하원의 국방 관련 위원회들에게 그러한 감축이 미국의 국가안보와 역내의 동맹국들의 안보를 상당히 저해하지 않음을 보증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종전선언 논의로 주한미군 거취 다시 논란",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고 한국 정부가 종전선언을 추진하면서 주한미군의 존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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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KEVIN LIM / THE STRAITS TIMES / HANDOUT\n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에 의한 \"엄청난 위협\"을 거론하며 대북 제재를 연장했다. 이제 북한의 위협이 없다고 말한 지 단 열흘 만이다.\n\"이제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습니다.\" 그는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싱가포르에서 만난 다음날인 6월 13일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n미국의 대북제재 연장 조치는 미국과 한국이 두 개의 군사 훈련을 추가로 취소하는 것과 시기적으로 맞물렸다.\n펜타곤(미 국방부)는 훈련 취소가 외교적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n이는 8월로 예정된 한국과 미국의 대형 합동군사훈련을 유예하기로 한 이번주 초의 결정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n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 직후 동맹과의 연례 '워게임'을 두고 \"도발적\"이며 \"값비싸다\"면서 이를 끝내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n이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미국은 지금껏 합동군사훈련이 순전히 방어적이며 한국과의 군사동맹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주장해왔기 때문.\n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톤을 바꾼 것인가?\n분명 그렇게 들리긴 하지만 미국은 북한에 대한 '국가비상사태'를 2008년부터 유지해왔다. 이때부터 대통령은 그 상태를 계속 연장시켰고 그에 따라 대북 제재도 같이 연장됐다.\n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해당 국가비상사태를 연장시켰다. \"한반도 내 무기로 사용 가능한 핵물질 확산 위험의 존재와 북한 정부의 행위와 정책\"이 그 이유였다.\n이는 \"미국의 국가안보, 외교정책, 그리고 경제에 보기 드문 위협으로 계속 작용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보내는 통지문에 썼다.\n민주당은 백악관의 최근 표현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성공에 대해 자랑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언어와 모순된다고 말한다. 13일의 또다른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오늘밤에는 편히 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n\"지난 몇주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부 발표가 대통령 본인의 발언을 완전히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은 말했다.\n\"우리는 이 협상을 단순한 사진찍기보다 훨씬 더 진지하게 다뤄야 합니다.\" 그는 덧붙였다. \"북한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하는 건 협상을 진지하게 만들지 못합니다.\"\n제재 완화가 먼저냐 비핵화가 먼저냐\n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와 김정은은 미국이 북한에 \"안전담보\"를 제공하고 북한은 \"조선반도(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성명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정의하지 않았다.\n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무기가 사라질 때까지 대북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n반면 북한의 관영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관계가 진전되면 제재를 해제하기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북한은 여전히 큰 위협'",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위험이 없다고 말한 지 열흘 만에 대북제재를 연장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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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n사상 초유의 북미정상회담 성공 가능성에 대해 한국의 각계는 대체로 조심스럽지만 낙관하고 있다.\n북한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첨예한 논란의 대상이다. 북한 문제에 대한 진보와 보수의 입장차는 늘 큰 간극을 보이곤 했는데 북미정상회담이 시작된 12일 각계의 입장은 오히려 대동소이했다.\n한국의 전문가와 언론들은 대체로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갖고 있다.\n보수 성향의 조선일보가 \"여러 난관이 남아 있겠지만 전체적인 상황이 기대를 갖게 한다\"고 사설에서 말하는 한편 진보 성향의 한겨레신문은 \"언제라도 협상이 어긋날 수 있다\"고 사설에 쓴 것이 그 단적인 사례.\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BBC 월드서비스 기자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 있다\n문재인 한국 대통령 또한 12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기대감을 내비쳤다.\n\"저도 어제 잠 못 이루는 밤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남북미 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는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국민들과 함께 간절히 바랍니다.\"\n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면 그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n미국과 북한이 결국 비핵화와 체제보장·제재해제를 맞바꾸게 될 것이며 중요한 것은 그 거래가 어느 수준에서 이뤄질 것인가라는 데에는 거의 대부분이 동의한다.\n보수, 미국 입장 우선 '불완전 비핵화' 우려\n한국의 진보 측은 대체로 북미간 합의의 수준이 공동선언을 할 정도일 것인지 그리고 비핵화-체제 보장의 초기 조치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담아낼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n한편 한국의 보수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입장만 우선한 '불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내비쳤다.\n\"혹시라도 미국이 당장 자신들의 위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에만 집착해 한국 안보의 핵심 조건을 양보하는 예상 밖의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아일보는 12일 사설에서 이렇게 썼다.\n북한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미국으로서는 북한의 핵탄두와 ICBM만 폐기하는 합의만 이루어도 본토에 대한 위협은 크게 줄일 수 있다.\n그 대가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등의 합의를 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한국 보수가 갖고 있는 악몽 중 하나다.\n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외교안보수석을 지냈던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도 \"트럼프의 공명심 때문에 불완전한 비핵화의 대가로 한국의 안보를 희생하는 '아메리칸 퍼스트'에 기초한 합의는 절대 안 된다\"고 중앙일보에 말했다.\n향후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 일본 배려 필요\n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미 두 정상이 마주 앉은 만큼 회담 자체는 '대성공'으로 선언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n그러나 실질적인 성공은 \"아직 먼 미래이고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고 김 교수는 11일 서울경제 기고문에 썼다.\n결국 중요한 것은 회담 이후 진행될 후속 조치인데 이것은 한국의 힘으로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지적.\n때문에 그는 향후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 일본과 같은 동북아 강대국들을 모두 배려해야 한다고 말한다.\n\"향후 발생할 수많은 시나리오와 변수를 고려할 때 주변 강대국 관계에 대한 비배타성을 전제하면서 보다 섬세하게 다뤄나갈 필요가 있다.\" 김 교수는 말했다. \"포용적인 국제관계는 다소 비효율적일지라도 더 안정적이다.\"", "한국이 보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조건", "사상 초유의 북미정상회담 성공 가능성에 대해 한국 각계는 대체로 조심스럽지만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정말로 문제가 되는 것은 회담 이후의 과정이라고 지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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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캡션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 설치된 철제 장벽에 이민자들이 위태롭게 올라가 있다\n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6월 21일 보도입니다.\n[앵커] 미국 국경지대에서 2천 명 넘는 이민자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보호시설에 수용돼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n비난 여론이 쏟아지던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구금되더라도 가족을 떼어놓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n그런데 미국의 이번 조치로 한 숨 돌리게 된 이민자 상당수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미 국가 출신입니다.\n중미 사람들이 미국행을 택하는 이유, 황수민 편집장이 알아봤습니다.\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2018년 6월 21일 BBC 코리아 방송 - 중미 사람들이 고향을 탈출하는 이유\n[기자] 빨간 모자를 걸쳐 쓰고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는 소년. 얼굴엔 장난기가 가득 어려 있습니다.\n대니얼은 여섯 살이던 2014년 여름, 극심한 가난과 폭력배들을 피해 고국 엘살바도르를 떠나 미국으로 넘어왔습니다.\n엄마도 아빠도 없이, 자신 또래 사촌 두 명과 함께였습니다.\n이미지 캡션 두 살 난 아들을 데리고 과테말라를 탈출한 안나\n올해 스물다섯 살 안나는 두 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과테말라를 탈출했습니다.\n안나는 BBC 취재진에게 아이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려 했기 때문이라고 이주 이유를 설명했습니다.\n엘살바도르 출신의 서른 여덟 살 마리차도 범죄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 이주를 결심했다고 말합니다.\n이미지 캡션 아버지가 사망한 후 마리차는 두 자녀와 함께 고국 엘살바도르를 떠났다\n마리차는 \"고국을 떠나오기 전 친척 몇몇을 땅에 묻어야 했다\"면서 \"고문을 당해 숨진 아버지도 그 중 하나였다\"고 했습니다.\nBBC 취재진이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만난 한 남성은 \"인종차별과 성소수자 혐오를 피해 도망쳤다\"며 \"물리적 공격을 당해 왔다\"고 털어놨습니다.\n이렇듯 많은 미국 이민자들이 꼽는 이주 이유는 폭력과 가난입니다.\n특히 미국 출신 조직폭력배들 상당수가 중미 지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면서 중미 나라들의 치안은 더욱 불안해진 상황입니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폭력조직 MS-13은 중미 지역에 최소 6만 명의 조직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n가장 악명 높은 미국 조직폭력단 중 하나인 MS-13은 중미 지역에 최소 6만 명의 조직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n중미 많은 나라의 경제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지진과 홍수 등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 것도 이민을 부추기는 이유.\n이민자들을 돕는 한 성직자가 말합니다.\n\"이들은 범죄자도 아니고,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증빙 서류가 없을 뿐이라고요.\"\n(\"They are not criminals, and they are not illegal. They are just undocumented.\")\n미국 이민 당국에 따르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의 두려움을 호소하는 이민자들은 2012년 1만3천여 명에서 5년이 지난 지난해엔 7만8천여 명으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BBC 라디오] 중미 사람들이 고향을 탈출하는 이유", "미국 국경지대에 몰려 있는 이민자 상당수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중미 국가 출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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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가.\n한 때 오스만 제국의 중심에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3대륙에 걸쳐 영향력을 끼치던 나라.\n국민의 ⅕ 가량을 차지하는 쿠르드족과 그 쿠르드족의 정체성을 억압하고 파괴하려는 정부가 대립하며 수 십 년간 피 흘리고 있는 나라.\n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세속주의를 향한 열망이 국부 아타튀르크의 1938년 사망과 함께 뒤흔들리고, 지금은 '술탄' 에르도안 대통령 통치하에 이슬람주의 독재 체제로 나아가고 있는 터키를 정리해봤다.\n개요:\n터키 공화국\n수도: 앙카라\n인구: 약 7,950만 명\n면적: 779,452 sq km\n주요 언어: 터키어, 쿠르드어\n기대 수명: 남성 72세, 여성 79세\n화폐: 터키 리라\n지도자:\n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nImage copyright Getty Images\n에르도안은 2003년 이슬람주의를 표방하는 자신의 정당 정의개발당(AKP)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총리로 취임했다.\n에르도안은 취임 초기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고 경제를 안정화하며 인기를 얻었고, 이후 열린 2007년, 2011년 총선에서 AKP를 연이은 승리로 이끌었다.\n그러나 그의 총리 시절은 호불호가 갈린다. 어떤 이는 그가 터키 경제를 부흥시켰다고 믿지만, 그를 비판하는 측은 그가 권력을 남용해 반대파를 숙청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독재자라고 주장한다.\n11년간 총리직을 지낸 그는 2014년, 터키의 첫 선출직 대통령에 당선됐다.\n2016년 터키군 세력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 반발해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256명의 사상자만을 낸 채 실패했다.\n이슬람 성직자이자 에드로안의 정치적 라이벌 페트훌라 궬렌 주도로 의심되는 군부 내 쿠데타 세력은 실패 이후 일제히 구속됐다.\n2017년 4월,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고 나라를 대통령제로 개헌하는 방안이 표결됐다.\n에르도안은 개헌안이 통과된 후 2019년 열리기로 한 대선을 2018년 6월로 앞당겼고, 결국 6월 24일 치러진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n이로써 에르도안은 대통령 중심하 대선에서 당선된 첫 대통령이 되었으며, 수정된 헌법하에 강력한 권력을 가진 지도자로 거듭났다.\n역사\nImage copyright Getty Images\n1453 - 술탄 마흐무드 2세 콘스탄티노플 정복. 옛 로마 제국(비잔티움 제국) 멸망. 오스만제국 아시아와 발칸 지역 영향력 강화.\n15세기~16세기 -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지배 확산.\n1683 - 오스만 제국 2차 빈 공방전에서 패배하며 유럽 정복 포기. 긴 하락세 시작.\n1908 -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와 동맹을 맺고 참전하나 패배.\n1918~1922 - 1차 대전의 패전국으로서 연합군과 세브르 조약을 체결하여 사실상 제국 해체 수순. 그러나 국부 아타튀르크의 활약으로 현재 터키 영토 확보.\n1923 - 케말 아타튀르크 대통령 당선. 터키 세속주의 선언.\n1952 - 터키 아타튀르크의 중립 정책 노선을 버리고 나토(NATO) 가입.\n1960 - 군부 자신들을 억제하려던 이슬람계 정당인 민주당 출신 아드넨 멘데레스 대통령 적출.\n1974 - 터키 키프로스 침공. 터키에 점령된 전체 섬 면적 36%에 달하는 북부는 이후 북키프로스로 분리되어 독립.\n1984 - 쿠르드 노동자당(Kurdistan Workers' Party; PKK) 분리 독립 무장투쟁 시작. 게릴라식 반정부 투쟁 후에 대규모 내전으로 장기화.\n2011 - 시리아 내전 발발. 시리아 난민 국경 통해 대규모 유입.\n2016 - 에르도안 상대 쿠데타 실패\n2017 - 대통령제로 전환하는 헌법 개정안 통과",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가: 터키 3분 정리",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세속주의를 향한 열망이 국부 아타튀르크의 1938년 사망과 함께 뒤흔들리고, 지금은 '술탄' 에르도안 대통령 통치하에 이슬람주의 독재 체제로 나아가고 있는 터키를 정리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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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러시아는 1993년부터 동성애를 범죄로 간주하지 않고 있지만,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만연해 있다\n러시아 월드컵 개최를 맞아 국제 인권단체들이 성 소수자(LGBT)들을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마련했던 \"안전 공간\"이 강제 폐쇄됐다.\n'다양성의 집(Diversity House)'은 토너먼트 내내 개방할 예정이었다.\n국제 비영리단체 '인종차별에 맞서는 유럽축구(FARE)'는 백인 이외의 다양한 인종과 성 소수자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공간을 월드컵 개막일인 4일(현지시간) 개관할 예정이었다.\n하지만 개막일 하루 전인 13일 밤(현지시간) 돌연 폐쇄조치가 내려졌고 모든 계획을 철수해야 했다.\n한 주최자는 BBC에 \"무례하게 나가라고 요구했고 전기를 끊었다. 아무런 이유도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nFARE는 이에 러시아 당국이 관여되어있다고 주장했다.\nFARE 사무국장 피아라 포와르는 '다양성의 집' 강제 폐쇄가 \"러시아 내 인권 논쟁이 힘 있는 보수 세력에 의해 무시당하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치적 공격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n포와르 국장은 오랫동안 여러 인권단체가 합법적인 활동임에도 강제 폐쇄와 같은 압력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n러시아는 1993년부터 동성애를 범죄로 간주하지 않고 있지만,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만연해 있다.\n5년 전 러시아 의회는 미성년자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전통적이지 않은 성적 관계를 위법 행위로 규정하는 법을 통과시켰다.\nFARE와 함께 일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다양성의 집' 폐쇄와 관련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 당국에 연락을 취했고, 이 일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했다고 한다.\n14일 모스크바에 있는 또 다른 다양성의 집은 정상 개관했고, FIFA 관계자들이 공식 방문했다.\nFARE는 이 공간에서 축구 전시회, 월드컵 경기 관람, 토론, 러시아 지지자들과 주민들의 만남 등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2018 월드컵: 러시아, 성 소수자 위한 '안전 공간' 강제 폐쇄", "러시아 월드컵 개최를 맞아 국제 인권단체들이 성 소수자들을 위해 마련했던 \"안전 공간\"이 강제 폐쇄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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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6월 19일 보도입니다.\n[앵커] 미국 국경 지대엔 오늘도 여러 나라에서 넘어온 이민자가 몰려들고 있습니다.\n입국 심사 과정에서 부모가 불법 입국 시도자로 드러날 경우 부모는 구금되고, 아이들은 자연히 부모와 떨어져 지내게 되는데요.\n이 아이들이 머무는 수용 시설이 심각하게 열악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국 정부의 이민 정책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n황수민 편집장이 보도합니다.", "[BBC 라디오] \"고모가 금방 데리러 온다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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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n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식당에서 트럼프 정부를 위해 일한다는 이유로 쫓겨났다.\n샌더스 대변인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젯밤 버지니아주 렉싱턴의 레드헨 레스토랑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한다는 이유로 쫓겨났으며 정중하게 식당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포함해 사람을 대할 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nSkip Twitter post by @PressSec Last night I was told by the owner of Red Hen in Lexington, VA to leave because I work for @POTUS and I politely left. Her actions say far more about her than about me. I always do my best to treat people, including those I disagree with, respectfully and will continue to do so — Sarah Sanders (@PressSec) 2018년 6월 23일\n레드헨 레스토랑의 공동대표인 스테파니 윌킨슨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샌더스가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정권을 위해 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식당 종업원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고, 그들은 모두 샌더스가 떠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n윌킨슨 공동대표는 샌더스 대변인에게 \"이 레스토랑은 정직, 연민, 협동과 같은 가치를 추구한다\"고 말했고, 이에 샌더스 대변인은 \"괜찮다. 떠나겠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n트럼프 정부 인사의 봉변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19일(현지시각) 백악관 인근의 한 멕시코 식당을 방문한 커스텐 닐슨 국토안토부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반대하는 활동가들의 야유를 받았다.\n트럼프 정부는 \"무관용(zero-tolerance)\" 정책의 일환으로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분리 수용했다. 지난 6주간에 걸쳐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부모와 격리된 아동은 2천 3백여 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n계속되는 여론 악화에 트럼프 대통령은 부모와 자녀 격리 수용 지침을 철회했다. 하지만 무관용 정책은 여전히 고수한다고 밝혔다.\n한편 샌더스 대변인을 쫓아낸 레드헨 레스토랑에 대한 여론은 엇갈렸다.\n한 네티즌은 레스토랑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식사를 하면서 그들이 세라 허커비 샌더스에게 무례하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모습을 봤다. 정말 역겨웠고, 끔찍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식사를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부정적인 평을 남겼다.\n하지만 대다수의 네티즌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 곳이 정말 좋다. 윤리적으로도 옳은 곳이고, 음식도 맛있을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위해 일한다고 레스토랑서 쫓겨나'", "미국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한 식당에서 22일 \"트럼프 정부를 위해 일한다\"는 이유로 쫓겨났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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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남서부의 한 마을 주민들은 강을 건너는 데 전적으로 케이블에 의지한다.\nBBC가 만난 이 여성은 장을 보러 가기 위해 자신의 아이와 함께 케이블을 타고 있었다.\n바위가 많고 물살이 센 살윈강을 건너기 위해서다.", "중국 마을 주민들의 아슬아슬한 출퇴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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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n미국 명문대학교인 하버드 대학교는 수많은 영향력 있는 인물을 배출했다. 올해 여름에도 많은 학생이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다.\n차세대 정치인과 기업인으로 성장할 이들의 경험과 견해는 무엇일까?\n하버드 크림슨(Harvard Crimson) 학생신문은 2018년도 하버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정치, 기술, 섹스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들의 생각과 경험을 조사했다.\n1. 불안한 세대\n2018년 하버드 졸업생 중 41%가 일정 대학 의료서비스에 정신 건강 도움을 요청했고, 약 15%의 졸업생이 학교 밖에서도 도움을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n이는 이들이 교내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웰빙에 대한 우려에도 학업에 집중했다는 뜻이기도 하다.\n2. 2018년 졸업생 중 20% 이상은 성 경험이 없다\n2018년 하버드 졸업생의 20% 이상이 성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데이트\"경험 수치 또한 이와 비슷하게 나왔다. 이중 데이트 앱을 사용한 학생은 69%다.\n조사 결과에 따르면, 20% 이상의 졸업생이 재학 중 \"성희롱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한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하버드 졸업생들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n3. 70%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 반대\n올해 하버드를 졸업한 학생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임기 시절 하버드를 입학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했다. 72%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학생은 3%에 불과했다. 졸업생 중 3분의 2가 자신의 정치관이 진보적 혹은 매우 진보적이라고 답했다.\n4. 하버드 학생은 토론에 적극적이다?\n과연 하버드 학생들은 교내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까?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하버드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학생 중 3분의 2 정도가 \"다른 학생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봐 학교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답했다. 특히 공화당을 지지하는 학생일 경우에 자신의 견해를 더 감추는 것으로 나타났다.\n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하버드를 떠나는 학생들은 미국의 북동부 지역에 머물거나 캘리포니아로 향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n5. 하버드 학생은 술·담배를 하지 않는다?\n하버드 학생이 공부에만 열중하는 것으로 보여도, 90% 이상이 술을 마시고, 이 중 대부분은 매주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흡연율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흡연자는 거의 없고, 75% 이상의 학생이 담배를 한 번도 피운 적이 없다고 답했다. 더 많은 학생이 담배보다 대마초를 시도했다.\n6. 총기 규제 강화 지지\n미국 내 여러 차례 교내 총기 사고가 발생한 이후 미국 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하버드 학생 중 약 90%가 총기 규제를 강화와 총기 소지 제한을 지지했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하버드 학생들은 스마트폰 중에서도 아이폰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n7. 졸업생 중 약 87%가 아이폰을 사용한다\n하버드 대학교는 디지털 기술에 완전히 몰두하는 학생들로 가득하다. 졸업생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스마트폰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졸업생 중 87%가 아이폰을 고수하며, 80% 이상은 애플 컴퓨터 등 다른 기기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n8. 졸업생의 약 20%는 부정행위를 한 적이 있다\n하버드는 학생들이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명예 규칙을 도입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이 규칙은 학생들의 행동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고, 부정행위의 수준 또한 바뀌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졸업생의 약 20%가 부정행위를 했다고 인정했고 발각된 적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n9. 인종의 다양성을 고려한 입학 원칙 지지\n세계 최고의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항상 논란이 많다. 졸업생 중 60% 이상이 인종의 다양성을 고려해 일부 학생들의 입학을 우선시하는 원칙을 지지했다. 이 원칙은 흑인과 라틴 아메리카계 졸업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고 아시아인과 백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n10. 졸업 이후 미래 계획은?\n2018년도 하버드 졸업생들은 대부분 뉴욕과 매사추세츠, 캘리포니아에서 경력을 쌓으려고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10%의 졸업생이 해외로 나갈 것이라 답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가장 먼저 구직을 희망하는 분야는 컨설팅과 재정, 기술 분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졸업생의 60%가 여전히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 하버드 졸업생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10가지",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이들의 정치, 기술, 섹스 등에 대한 의견과 경험은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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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US State Department\n북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 급물살이 일고 있다. 이를 북측에서 주도하고 있는 인물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n그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이자 노동당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여정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여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만났다.\n또,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로서는 18년 만에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n본래 통일전선부가 대남 관계를 담당하는 부서라는 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은 자연스럽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에 보내는 친서까지 가지고 갔다는 것은 김영철 부장이 그만큼 김 위원장의 신임을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n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서한으로 파국을 맞았던 북미정상회담은 김영철 부장의 방미 이후 다시 순풍을 만나 예정대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n과연 이번에는 북한 비핵화 협상이 타결을 맺을 수 있을까?\n군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대남담당 비서\n김영철 부장은 한국에서는 과거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의 배후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n김일성군사종합대학교와 만경대혁명학원을 졸업했고 인민군 총참모부 정찰총국장을 역임했다. 그가 정찰총국장을 맡는 동안 천안함과 연평도를 비롯해 소니픽쳐스 해킹사건과 DMZ 목함 지뢰도발 등이 발생했다.\n인민군 대장인 그의 현재 직위는 통일전선부장. 또한 전임 통전부장인 김양건의 뒤를 이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를 겸하고 있다. 직책명에서 알 수 있듯 한국에 대한 공작과 대화를 담당하는 자리다.\n통상적으로 외무성이나 노동당 출신이 대남 비서를 맡아온 것과는 달리 군 출신으로 대남 비서가 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군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남북회담에 자주 참석한 것이 한 요인이었을 수 있다.\n폼페오 장관과 쌓은 신뢰로 북미정상회담 불씨 되살려\n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한반도 문제를 전담하는 코리아미션센터(KMC)를 작년 5월 신설하자 김영철 부장 측이 소통 채널을 형성하자고 요청을 해왔다 한다.\n당시 CIA 국장이었고 현재 국무부 장관인 마이크 폼페오와의 관계도 이때 형성돼기 시작했다는 것. 마침 한국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김 부장은 서훈 국정원장을 통해 남북 대화를 진전시키기 시작했다.\n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서한' 소동이 벌어진 이후에도 폼페오-김영철 라인의 접촉으로 북미정상회담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었다는 것이 중앙일보의 보도.\n공교롭게도 북핵 문제를 둘러싼 남·북·미의 외교 노력이 모두 정보기관 라인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n태영호 전 공사가 보는 김영철의 위험요소\n그러나 김영철 부장이 주도하고 있는 현 상황이 언제까지 안정적으로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n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김영철 부장에게 현 상황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한다.\n\"정치군인에 불과한 그에게 북-미 외교와 남북 관계 총책이라는 지금 자리는 분에 넘칩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동아일보에 이렇게 말했다.\n태 전 공사는 김정은 위원장과 김영철 부장이 핵 협상을 제대로 다를 수 있을만큼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 말한다.\n이로 인해 협상 중에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가 뒤늦게 이를 철회하면서 협상이 파국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n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겠다면서 처음에는 전문가들을 초청하겠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기자단만 초청한 것이 그런 사례일 수 있다고 태 전 공사는 말했다.\n\"김정은 지시에 따른 것이라도 책임은 김영철이 지게 됩니다. 최고지도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고 김정은은 뒷짐 지고 모른 체하겠죠.\"", "북미회담 불씨 살려낸 김영철, 핵 협상까지 타결시킬 수 있을까",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 급물살이 일고 있다. 이를 북측에서 주도하고 있는 인물은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

[ "이민지", "Bbc 코리아" ]

[ "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지지호소하는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n6.13 지방선거가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n이번 지방선거는 한국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 중간평가 의미뿐 아니라 향후 국정 운영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nBBC 코리아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주요 후보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n세 번째 순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다.\n지난 번 무소속, 야당 소속으로 선거에 나섰던 박 후보가 여당 후보로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n북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이 마중물\"\n박 후보는 BBC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12일 예정인 북미정상회담 관련해 남북정상회담이 '마중물'이 된 것이라고 평했다.\n이어 한반도에 평화가 안착되면 서울은 동북아 평화중심도시로 성장하게 된다고 주장했다.\n한국의 국가 신용도가 올라가 기업이 가치 제고가 돼 코리아와 서울 디스카운트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n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은 \"하나의 산이 아니라 산맥을 넘는 일이다\"라고도 말했다.\n박 후보는 인권변호사 시절 통일 운동을 하다 방북 혐의로 구속된 문익환 목사 등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남북문제와 통일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알려져있다.\n그는 시장이 된 이후에도, 경평축구 부활, 서울-평양 문화예술 교류 등을 이야기해왔다.\n한반도 평화 위한 서울의 역할\n그는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던 지난 정권부터 중앙정부-지방정부-민간이 이끄는 평화 한반도 '삼두마차론'을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n그렇다면 통일을 위해 서울시 측면에서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무엇을 꼽고 있을까.\n박 후보는 \"독일 통일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지자체 단위에서 비정치적이고 비군사적인 방법으로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라고 전망했다.\n이어 \"대동강 수질개선이나 평양 상하수도 개량사업 등 정책교류 방안이나 서울-평양간 소통망, 철도망 등도 준비하겠다\"고도 덧붙였다.\n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지지호소하는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n\"페미니즘은 시대적 과제\"\n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 관련해서도 언급했다.\n박원순 후보에게 페미니즘은 한국 사회 뿐 아니라 전세계가 맞닥뜨린 시대적 과제라고 했다.\n그는 지난 2월 워킹맘, 경력 단절 여성 등 '82년생 김지영'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청소년과 여성을 위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n박 후보는 서울시가 신혼부부 주택 8만 5천호 공급을 목표로 삼고 추진 중이라는 점을 짚었다.\n나아가 다시 또 서울시장으로 당선된다면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채용차별 119를 개설해 나이, 성별, 임신출산 등을 이유로 면접이나 채용에 부당한 대우를 받는 관행을 없애겠다\"고 설명했다.\n삼선(三選) 도전 이유\n과거 2번이나 서울 시장 자리에 있었음에도 또 다시 같은 자리에 도전하는 이유는 뭘까.\n이에 대해 그는 '서울의 10년 혁명' 완수라고 답했다. 과거 토목·건축에 투자하던 도시를 지난 6년 간 사람과 시민의 삶에 투자하는 도시로 바꿔왔지만 아직 완성형이 안됐다는 것이다.\n박 후보는 \"서울이 공동체적 삶에 기반을 두는 '사회적 우정'의 사회가 되도록 이끄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n다른 후보와 차별되는 자신만의 강점에 대해서는 \"실력이 다르고,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있으며,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는 지방정부의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웠다.", "박원순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은 하나의 산이 아니라 산맥 넘는 일'", "박원순 후보는 삼선 도전 이유를 '서울의 10년 혁명 완수'를 꼽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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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6월 12일 보도입니다.\n[앵커] 여러분은 BBC 코리아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n싱가포르 현지 분위기는 어떨까요. BBC 코리아 황수민 편집장 전화 연결했습니다.", "[BBC 라디오]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 내용 및 싱가포르 현지 분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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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News 1 이미지 캡션 평양순안공항 탑승대합실에서 한복을 입고 근무중인 직원\n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 뉴욕에서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가운데 '북한 관료의 해외 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n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2000년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워싱턴 DC를 방문해 빌 클린턴 대통령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 장관을 면담한 이후 처음있는 북한 고위인사의 미국 방문이다.\n북한관료 역시 제한적이긴 하지만 정치, 경제, 외교적 사안을 위해 해외에 나간다.\n북한은 중국, 베트남, 쿠바 등을 비롯해 싱가포르, 영국, 독일 등30개국이 넘는 국가 등에 북한대사관 등을 두고 직원들을 파견하고 있다.\n북한 관료가 미국 방문 시 필요한 절차는\n북한 관료가 미수교국가 특히 적대국인 미국을 방문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n두 나라간 협의가 있어도 거쳐야 할 절차가 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2010년 천안함 폭침 배후로 지목돼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n미 국무부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지난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김 부위원장의) 공무출장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n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최근까지 제재 대상이었다\n김 부위원장이 정치 중심지인 워싱턴 DC가 아닌 뉴욕을 찾은 이유도 이런 문제가 얽혀 있다.\n노어트 대변인은 \"뉴욕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가려면 추가 제재의 일시적 해제가 필요하고 승인이 요구된다\"고 밝혔기도 했다.\n뉴욕에는 유엔 북한대표부가 있고 이 지역은 중립지대다.\n북한은 지난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유엔총회 기간에 외무상을 뉴욕에 파견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했다.\n그러나,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들의 뉴욕을 벗어난 여행은 제한된다.\n북한 관료들이 내달 예정된 싱가포르에서 북미회담을 하려면 국제 절차가 또 필요하다.\n지난 23일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6월 12일 북한 관리들의 싱가포르 방문을 승인했다.\n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북한 측 인사 80여명에 대해 자산 동결 조치와 함께 해외여행을 금지했다.\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BBC 코리아와 인터뷰를 했다\n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할 때도 대북제재 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했다.\n북한관료들이 해외출장 시 쓰는 여권\n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북한의 유일한 항공기이자 국적기인 고려항공\n그렇다면 북한 관료들이나 외교관들은 해외 순방시 어떤 여권을 사용할까.\n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에는 네 종류의 여권이 있다. 해외 여행의 목적에 따라 색이 다른 여권을 쓴다.\n청색인 일반 여권, 녹색인 공무원 여권, 적색인 외교용 여권, 옅은 청색인 특수공무용 여권이 있다.\n특수공무용 여권은 공무여행을 위한 일반 여권으로 올림픽 등은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지급된다.\n재일교포 3세이자 남북한 여권이 모두 있는 축구 선수 정대세도 북한 공무여행용 여권을 썼다.\n북한은 출입국 규정상, '모든 인민과 외국인은 입출국시 모두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n즉, 북한을 들어가고 나갈 때 외국인 뿐만 아니라 모든 북한 주민은 모두 허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이번 뉴욕을 찾은 김영철 부위원장 역시 북한출국용 비자가 있어야 한다.\nImage copyright www.passportindex.org 이미지 캡션 북한 여권\n일반 북한주민의 해외 방문\n원래 일반적으로 북한에서는 여권발급 조차 쉽지 않다. 2014년 1월 기준으로 평양에서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미화 약 3000 달러, 또는 평양 '은어'로 30장이 필요했다.\n북한에서 '1장'은 100달러를 의미한다. 북한 노동자 월급은 20달러(약 2만원) 수준을 감안하면 북한을 발급받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n함경도 출신 탈북자 서 모 씨는 \"북한에 있을 당시 여권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며 \"북한 내부 지역을 다닐 때도 허가증이 필요한데 나같이 평범한 북한 주민이 해외에 가는 것은 꿈도 꾸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평창올림픽 당시 한국을 찾았던 북한 아이스하키 대표팀\n국민대 북한학과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는 BBC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2000년대 전까지는 특수 고위층이 특수한 용무를 위해 해외로 나가는 일 외에 해외로 나가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면서 \"그래도 2010년 들어서 '친족만남'을 구실로 뇌물을 주면 중국에 가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n또, 북한에서 해외로 나가는 경우는 여전히 쉽지 않지만 나간다면 대체적으로 \"특수용무 출장, 대표단, 파견 노동 등이다\"라고 밝혔다.", "북한 김영철 뉴욕 회담…북한 관료의 해외 출장은?", "북한 관료가 미수교국가 특히 '적대국'인 미국을 방문하는 일은 쉽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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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하버드 측은 \"아시아계 미국인 입학자 비율은 도리어 계속 늘고 있다\"며 반박했다\n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6월 19일 보도입니다.\n[앵커] 미국 하버드대학교. 세계 최고의 종합대학 중 하나로 꼽히죠.\n그런데 이 하버드대학교가 최근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n아시아계 지원자들에게 의도적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는 건데요.\n사실 이런 논란의 배경엔 더 복잡한 문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효정 기자입니다.\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2018년 6월 19일 BBC 코리아 방송 - 미국 하버드대의 '역차별' 논란\n[기자] 전세계 대학 순위가 발표될 때마다 1, 2위를 놓치지 않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n매년 합격자 발표일엔 다양한 사연을 가진 합격자들이 세계 언론에 오르내리고,\n'하버드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하버드 수재 1600명의 공부법' '하버드 말하기 수업' 등 하버드 관련 내용으로 출판된 책이 한국에서만 3천 권이 넘습니다.\n최근 비영리 시민단체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은 이런 하버드가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자를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n'호감도' 등 주관적 평가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줘 왔다는 겁니다.\n하버드 측은 \"아시아계 미국인 입학자 비율은 도리어 계속 늘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n하버드에 따르면 현재 학생 5명 중 1명이 아시아계입니다.\n그런데 이같은 논란의 주요 논점은 단순한 인종차별이 아닙니다.\n이 단체는 히스패닉, 즉 라틴계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우대하는 하버드의 방침 때문에 도리어 아시아계 지원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n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같은 점수를 받았을 경우 합격 확률은 아프리카계, 라틴계, 백인, 아시아계 순으로 높았다\n그동안 라틴계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미국 사회에서 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n이 단체는 다른 항목에서 같은 점수를 받았을 경우 합격 확률이 아시아인의 경우엔 25%, 백인이면 35% 정도에 불과하지만 라틴계면 그 확률이 75%가 되고, 아프리카계면 95%로 치솟는다고 설명했습니다.\n몇 년째 비슷한 논란이 이어져 온 가운데 2016년 미국 대법원은 \"백인이라 역차별을 받아 대학에 떨어졌다\"는 한 학생의 소송을 기각하기도 했습니다.\n'소수 인종'의 대학 입학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게 기각 결정의 요지였습니다.", "[BBC 라디오] 미국 하버드대의 '역차별' 논란", "시민단체는 같은 점수를 받았을 경우 합격 확률이 아프리카계, 라틴계, 백인, 아시아계 순으로 높았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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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위원장, 싱가포르 총리와 면담", "면담 상황은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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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넛 쌀과 매운 고추장의 조합 - 과연 잘 어울릴까?\n한국 사람 만큼 먹는 걸 좋아하는 싱가포르 사람들.\n이들을 위해 현지식당들은 북미정상회담을 테마로 한 한국-미국-싱가포르 퓨전 메뉴를 내놓고 있다.\nBBC 코리아 김형은 기자와 BBC News 모니카 밀러 기자가 함께 시식해 보았다.",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접시 위의 화해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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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회담'이 다음주 앞으로 다가왔다.\n영국 내 탈북자들은 북미정상회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BBC 코리아가 이들의 생각을 들어봤다.\n2007년 탈북 후 영국에 정착한 최중화(52) 씨는 북한에서 배운 영국 역사에 대한 '환상'으로 인해 서울이 아닌 런던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어린 시절 최대 적국으로 표현되는 미국과는 달리 '신사의 나라'로 알려진 영국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고 했다.\n최 씨는 최근 북한과 미국의 관계를 바라보며 \"어쩌면 고향땅을 다시 밟아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김정은 정권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감추지 않았다.\n영국 맨체스터에 거주하는 탈북자 박지현(49) 씨는 두 번의 북송을 거쳐 2008년 영국에 정착했다. 박 씨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집중되면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가려진 측면이 있다\"며 \"이번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꼭 인권 문제가 논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n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논의되길 바라는 것은 최중화 씨 역시 마찬가지. 북한군 출신인 최 씨는 \"현재는 미국과 북한이 핵을 가지고 거래를 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여진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n북한에서 교사로 일했던 박지현 씨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 DMZ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모습을 바라보며, 북한과 한국에 있는 수 많은 이산가족이 떠올라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n이번 인터뷰는 한국 사람들과 탈북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런던 뉴몰든의 한식당에서 진행됐다.\n현재 영국에 정착한 탈북자는 800여 명으로 추산되며, 80% 이상이 뉴몰든에 거주하고 있다.\n취재: BBC 코리아 서명진 기자", "영국 내 탈북자 '북미회담, 비핵화와 인권 함께 논의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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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캡션 비밀 대화방 운영자가 BBC 취재진(노란옷)과 인터뷰를 하며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있다\n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6월 27일 보도입니다.\n[앵커] 뱃속의 아이를 지우는 임신 중절, 즉 낙태는 여러 나라에서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돼 있죠.\n그렇다보니 일부 여성들은 각종 '자가 낙태법'에 손대고 있는 상황인데요.\n남미 브라질에선 자가 낙태 방법을 공유하고 낙태약을 사고파는 '비밀 대화방'까지 생겨났습니다.\nBBC 취재진이 이 대화방에 잠입 취재를 시도했습니다. 김효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2018년 6월 27일 BBC 코리아 방송 - 브라질, 낙태금지법 속 번지는 '자가 낙태' 시도\n[기자] \"'그 절차'를 시작했어요. 일단 약 두 알을 먹었고요.\"\n(\"I started the procedure here. I took two pills.\")\n\"너무 무서워요. 무섭고 수치스러워요.\"\n(\"I'm really scared, scared and ashamed.\")\n낙태를 법으로 금지하는 나라, 남미 브라질에서 불법 낙태를 시도한 여성들의 목소리입니다.\n이곳에선 처벌을 피해 '왓츠앱' 등 스마트폰 대화방에서 '자가 낙태 방법'을 공유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nBBC 취재진이 이 대화방에 잠입했습니다.\n이미지 캡션 대화방에선 엄격한 규율이 적용된다\n\"임신 중절을 하고 싶은데요. 과정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메일로 보내주실 수 있나요? 비용은 얼마죠?\"\n(\"I want to stop my pregnancy. How will it work? Do you send it by email? How much is it?\")\n대화방에선 엄격한 규율이 적용됩니다. 마리아라는 이름의 대화방 관계자가 말합니다.\n\"여긴 일단 의약품을 파는 페미니스트들의 모임이고요.\n도움을 드리기 위해 있는 모임이니만큼 보안 유지를 위해서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은 대화 내용을 삭제하시길 바랍니다.\"\n(\"This is a feminist group for selling medication. Our group is a place of support and assiatance.\nSo, for security reasons, we ask you to delete the history of the group at least once a week.\")\n그는 \"성 차별 관련 발언도 금지한다\"고 덧붙입니다. 공지사항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n\"'그 절차'와 상관 없는 어떤 주제에 대해 말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이 대화방에서 오간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도 금지고요.\"\n(\"It's forbidden to speak of any subject that is not pertinent to the procedure. It's forbidden to share group prints or conversations with outsiders.\")\n여기서 말하는 '그 절차'는 '자가 낙태'를 뜻합니다.\n낙태약 비용 지불 방법을 묻자 264달러를 은행 계좌로 보내면 된다는 답이 돌아옵니다.\n얼마 뒤, BBC 취재진에게 실제로 낙태약이 배달됐습니다.\n이미지 캡션 BBC 취재진에게 실제로 배달된 낙태약\n꼼꼼하게 포장된 노란 봉투 속엔 임신 중절을 도와준다는 하얀 알약 여섯 개가 들어 있었습니다.\n이후 취재진은 대화방 관계자에게 기자라는 신분을 밝히고 정식 취재를 요청했습니다.\n\"이 대화방을 만든 계기가 뭔가요?\"\n(\"What motivated you to create this WhatsApp group?\")\n\"5년 전,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어요. 임신을 하게 됐지만 합법적으로 낙태할 방법이 없었죠.\n절 성폭행한 남자는 굉장히 영향력 있는 사람이었어요. 전직 경찰이었죠. 삶을 송두리채 빼앗긴 기분이었어요.\n그래서 이 대화방을 만들었어요. 여성들에게만 이런 짐을 오롯이 부담하도록 하는 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n(\"In October 2013, I was kidnapped and raped. I got pregnant, but unfortunately I couldn't end it legally.\nThe person who raped me was very influential, a former police officer. I felt that I had a whole life, and it was stolen from me.\nThat's why I started the WhatsApp Group. I don't think it's fair that women have to do this.\")\n이미지 캡션 브라질에서는 낙태가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된다\n브라질에선 아주 극소수의 경우에만 낙태가 허용됩니다.\n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을 입증하려면 여성들은 당시 상황을 적나라하게 설명해야 합니다.\n당국의 허가 없이 낙태를 하면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n약을 구하지 못한 일부 여성들은 더 끔찍한 방법으로 낙태를 시도합니다.\n브라질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말합니다.\n이미지 캡션 브라질 산부인과 의사 알레산드라는 \"바늘에 상처를 입고 병원을 찾는 여성들도 있다\"고 말했다\n\"어떤 여성들은 세균에 감염되거나 질 내부에 상처를 입은 채로 병원을 찾아와요. 이들은 대개 뾰족한 물체들, 그러니까 뜨개질 바늘 같은 것 때문에 다친 상태죠.\"\n(\"Some women arrive with infections and even vaginal wounds. They suffer injuries from sharp objects such as knitting needles.\")\n자가 낙태 방법들이 여성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지만, 궁지에 몰린 여성들에겐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상황입니다.", "[BBC 라디오] 브라질, 낙태금지법 속 번지는 '자가 낙태' 시도", "BBC 취재진이 자가 낙태 방법을 공유하는 '비밀 대화방'에 잠입 취재를 시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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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폼페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30일 뉴욕 고층 아파트에서 스카이라인을 내려보고 있다\n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함께 뉴욕의 고층 아파트 창밖으로 스카이라인을 내려다보는 사진을 공개했다.\n사진에 등장하는 장소는 뉴욕 맨해튼 38번가 고층 주거용 아파트인 코린티안 콘도미디엄 37층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 관저다.\n한 국무부 관계자는 \"폼페오 장관이 북한의 더 밝은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갈지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면서 뉴욕의 고층 건물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을 실무 만찬의 장소로 선택한 이유가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n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으로 이뤄진 '맨해튼 스카이라인'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풍경이다. 그렇다면 과연 평양의 스카이라인은 어떤 모습일까?\n북한 매체와 북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김정은 체제하에 평양 스카이라인이 눈에 띄게 변했다고 말한다.\n고층아파트의 상당수는 과학자, 지식인 위해 조성\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2015년 평양의 스카이라인\n평양 스카이라인의 대표 명물은 단연 지하 4층, 지상 101층 규모의 류경호텔이다.\n뉴스에서 접하는 평양 풍경에 자주 등장하는 이 호텔은 사실 1987년 착공 후, 30년 정도 비용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었다. 2011년에서야 외벽 유리 공사가 끝났고 2016년에야 차단벽이 철거됐다. 하지만 실제 영업이 이루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n사실 한국에서도 100층 높이 이상의 건물이 등장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지난해 지상 123층의 롯데월드타워가 세워지면서다. 그런 면에서 북한에선 1980년대부터 105층짜리 건물 공사가 시작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n숭실평화통일연구원 원장인 이정철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와 더불어 김정은 지도하에 조성된 '미래과학자거리'와 '여명거리' 등에 주목한다고 BBC 코리아에 말했다.\n'미래과학자거리'는 김책공업종합대학 근처에 조성된 과학자를 위한 대규모 주택단지다. 강변에 줄지어 있는 마천루가 인상적인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 있는 53층짜리 아파트 오랫동안 북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였다.\n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지난해 북한 평양 미래과학자의 거리에 위치한 아파트 모습\n이에 비해 '여명거리'(려명거리로도 표기)는 김일성종합대학 옆에 조성된 지식인을 위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70층, 55층, 50층 정도의 초고층 아파트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n이 교수는 \"북한이 일각에서 얘기하듯 비핵화의 일환으로 과학자를 이전시키지는 않을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은하과학자거리', 위성과학자거리', '미래과학자거리' 등을 조성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과학자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n5대 거리에는 민간의 돈도 들어가\n양문수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남북관계 전망 컨퍼런스'에서 이러한 거리 조성에는 \"국가의 돈이 절반 들어가고 민간의 돈이 절반 들어갔다\"고 말하며 북한의 달라진 모습을 강조했다.\n이정철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역시 일각에서는 북한의 고층빌딩이 날림공사로 지어졌다는 점과 류경호텔의 경우 실제로 쓰이지 않아 \"유령호텔\"이라는 점을 주목하지만 이 건물들은 북한 정권의 '핵-병진 노선'이 실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n그는 \"평양을 이렇게 가꾸어 놓았는데 (북한이) 전쟁을 하겠냐\"며 \"랜드마크냐 유령건물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핵 개발만 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경제적 변화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북한의 경제 발전이라는 것이 정말 실체가 있는 것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n학계에서는 독재자와 마천루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도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대의 연구원들이 지난해 발표한 \"독재자와 초고층건물: 독재권력 하에서의 현대 흰코끼리\"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에서다.\n이 논문은 독재국가가 민주주의국가보다 더 많은 마천루를 건설하고 독재국가의 마천루는 민주주의국가의 마천루보다 더 과하고 낭비적으로 지어진다고 주장했다.", "평양 류경호텔은 정말 '유령호텔'일까", "폼페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30일 뉴욕 한 고층 아파트에서 스카이라인을 감상했다. 평양의 스카이라인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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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EPA 이미지 캡션 사이먼 코웰은 자신이 휴대폰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것에 짜증이 났다고 한다\n영국의 음악 프로듀서이자 '아메리칸 아이돌', '아메리카 갓 탤런트' 등 오디션 프로그램의 '독설 심사위원'으로 잘 알려진 사이먼 코웰(58)이 정신건강을 위해 지난 10개월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n지난 3일(현지시간) 코웰은 한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휴대폰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n그는 휴대폰 사용을 중지한 이후로 \"집중력이 훨씬 좋아졌고 주변사람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며 휴대폰 없이 사는 것은 \"이상한 경험\"이기도 했지만 \"확실히 더 행복해졌다\"고 말했다.\n코웰은 \"말 그대로 10개월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았다. 회의할 때에도 모두 휴대폰을 만진다. 그런 자리에 있으면 정말 집중할 수가 없다는 것이 짜증 난다\"고 말했다.\n이어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내 정신 건강에 아주 좋은 영향을 줬다. 이상한 경험이기도 했지만 정말로 건강에 좋고 나를 훨씬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휴대폰 사용자의 55%가 일어나자마자 15분 이내에 휴대폰을 확인한다\n2017년 글로벌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Deloitte)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휴대폰 사용자의 55%가 일어나자마자 15분 이내에 휴대폰을 확인한다고 답했고, 41%가 자신의 배우자가 휴대전화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n지난 3월 영국은 학생들이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보낸 시간만큼 보상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영국의 170개 대학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스칸디나비아에서 이미 인기가 증명된 앱이다.\n코웰과 같이 휴대폰 사용을 피한 다른 유명인사들로는 팝가수 엘튼 존과 모델 타이라 뱅크스,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 등이 있다.", "사이면 코웰, '10개월 동안 휴대폰 안 봤다'...이유는?", "오디션 프로그램 '독설 심사위원'으로 잘 알려진 음악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이 지난 10개월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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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라잔 알나자르의 장례식에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참석했다\n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시위에서 이스라엘 측의 총격으로 사망한 자원봉사자의 장례식에 참석했다.\n라잔 알나자르(21)는 사상자를 돕기 위해 국경 울타리 쪽을 향해 달려가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의 의료 관계자들은 말했다.\n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알나자르의 사망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n이후 2일(현지시간) 가자에서 로켓이 발사됐으며 이스라엘은 공습으로 대응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n라잔 알나자르의 죽음은 가자 지구의 이스라엘 국경 지대에서 몇주간 계속 발생하던 폭력 사태에 따른 것이다.\n1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시위 중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됐다.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고향으로 돌아갈 권리를 지지하는 시위였다. 이들의 고향은 오늘날 이스라엘 지역에 해당하는 곳이다.\n이스라엘은 자국군이 오직 시위를 가장하여 국경을 침범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만 발포했으며 하마스가 폭력 사태를 조장했다며 비난했다.\n그러나 유엔과 인권기구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 과도하게 무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n2일 열린 장례식에서 라잔 알나자르의 시신은 팔레스타인 국기에 덮힌 채 가자의 거리를 통해 운구됐다.\n그의 아버지는 핏자국이 남아있는 그의 의료진용 재킷을 들고 운구를 따랐고 다른 참석자들은 복수를 요구했다.\n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장례식 참석자들이 핏자국이 남은 라잔 알나자르의 의료진용 조끼를 들고 있다\n팔레스타인의료구호협회(PMRS)는 나자르가 칸유니스 근방에서 부상을 입은 시위자를 향해 다가가다가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n\"의료진에게 총을 쏘는 행위는 제네바 협약에 의거 전쟁범죄입니다.\" 협회는 성명에서 말했다.\n유엔의 중동 특사 니콜라이 므라데노프는 이스라엘이 무력 사용을 조절해야 하고 하마스는 국경에서 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트위터에 썼다.\n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OCHA) 또한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으며 의료지원대에 대한 보호를 촉구했다.\n이스라엘군은 지난 1일(현지시간) 국경 지대에 배치된 자국 군인들이 무장대원들에 의해 총성과 수류탄으로 공격받았다고 말했다.\n이스라엘군은 작성된 성명에서 나자르의 죽음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n\"이스라엘방위군(IDF)는 작전에서 교훈을 얻고 가자 지구 보안 울타리 지역의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하마스 테러조직은 의도적, 계획적으로 민간인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말했다.\n장례식이 끝난 지 수시간 후 가자에서 두 발의 로켓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됐다고 IDF는 말했다. 이로 인해 국경 인근의 이스라엘 마을에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n한 로켓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체계에 의해 요격됐으며 다른 로켓은 가자 지구 안에 떨어졌다고 성명서는 말했다.\n이스라엘 군용기가 이후 가자 지구 남쪽에서 무장대원 지역으로 의심되는 적어도 2개소에 공습을 가했다고 목격담을 기반으로 한 보도들은 전한다. 사상자에 대한 보도는 즉각 나오지 않았다.\n이미지 캡션 가자 지구의 완충지대 지도\n지난 1일 유엔에서는 이스라엘의 동맹국인 미국이 쿠웨이트가 발의한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력 사용을 비난하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n미국은 하마스를 비난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자체적으로 발의했으나 안보리 15개 회원국 중 누구의 지지도 받지 못했다.\n이주 초,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전례없는\" 의료난을 돕기 위해 가자에 외과의료진 2개 팀을 보낸다고 말했다.\n위원회 대변인은 수백 명이 실탄에 의한 부상 치료를 필요로 하며 현지의 의료체계가 \"스트레스와 과중한 부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총탄에 숨진 팔레스타인 의료진 장례식", "이스라엘은 의료진 자원봉사자 라잔 알나자르가 시위 중 총격을 받아 숨진 데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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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ANSA/GIORGIO LAMBRI/QUOTIDIANO LIBERTA 이미지 캡션 열차 사고로 부상 당한 여성 앞에서 '셀카'를 찍는 남성\n이탈리아에서 열차 사고로 심한 부상을 입은 캐나다 여성의 응급 구조 장면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은 한 젊은 남성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탈리아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n이 사진은 사진기자 조르지오 람브리가 촬영한 것으로 그는 이 사건을 두고 \"우리는 완전히 윤리 감각을 상실했다\"며 개탄했다.\n사고를 당한 캐나다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n경찰은 사고가 일어난 피아센차 역에서 셀카를 찍은 젊은 남성을 붙잡아 해당 사진을 삭제하도록 했다.\n경찰조사 결과 이 남성의 범죄혐의는 포착되지 않았다.\n그러나 이런 비극적인 현장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는 현장 사진이 이탈리아 신문에 실리면서 '윤리의식 실종' 논란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n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이 남성이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한 손에는 \"승리를 의미하는 브이(V)\" 사인을 그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평했다.\n또 다른 신문 라 스템파 논평가는 이번 일을 두고 '인터넷을 부식시키는 암'이라는 표현을 했다.\n\"그 셀카를 찍은 남성이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자신의 영혼과 인격을 꺼버리고 '인터넷의 로봇'이 됐다\"고 주장했다.\n라디오 진행자 니콜라 사비노는 \"인류가 멸종의 길로 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n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것보다 더 충격적인 일은 없을 것\"라고 글을 올렸다.\n사진을 찍은 사진작가 람브리는 일요일자 피아첸차 신문 리베르타에 \"예상할 수 없었던 야만스러움, 비극의 현장 앞에서 '셀카'\"라는 제목으로 당시 목격했던 일에 대해 설명했다.\n그는 또 페이스북에도 그 이야기를 공유했다.\n셀카를 찍었던 남성의 도덕적 공감능력의 결여를 꼬집으며 아폴로 13호의 유명한 대사인 \"휴스턴, 우린 문제가 있어요(Houston, We've got a problem)\"라는 말을 인용해 제목을 달았다.\n람브리는 철도 당국에 이 사실을 알렸고 그 남성은 경찰에 신원을 밝혔다.\n하지만 캐나다 여성이 왜 열차에 치었는지는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n당시 보도에 따르면 열차문을 닫는 시스템에 결함으로 반대편 문이 열리면서 사고를 당한 여성이 굴러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n그러나 그 여성이 기차가 역에서 출발할 때 선로로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열차사고 부상자 앞에서 '셀카' ...이탈리아 전역 충격", "이 현장을 목격한 사진기자 람브리는 \"완전히 윤리 감각을 상실했다\"며 개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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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경찰은 신문사가 위치한 건물 내 170여명을 대피시켰다\n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한 신문사에서 28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n캐피털 가제트 신문사 직원들은 샷건과 연막탄으로 무장한 남성이 유리문을 통해 사격했다고 증언했다.\n현지 언론은 용의자로 재러드 라모스라는 남성을 지목했다. 그는 2012년 이 신문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n단, 경찰 측은 30대 백인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고,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해당 신문사를 대상으로 SNS상 협박이 있었는지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n윌리엄 크램프 앤어런들 카운티 경찰 부서장은 사건을 \"캐피털 가제트 신문사를 겨냥한 '표적 공격'\"이라며 \"용의자는 샷건을 갖고 건물에 들어가 희생자를 찾아 아래층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nCNN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경찰은 사건을 보고 받고 \"60초 내\"로 출동했고 남성은 책상 밑에 숨어있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체포 당시 총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n캐피털 가제트는 1884년으로까지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며, 메릴랜드의 유력지인 볼티모어 선이 소유한 일간지다.\n볼티모어 선은 경찰이 28일 라모스 자택을 수사했고, 그는 2011년 해당 신문사가 그가 연루된 형사사건을 보도한 후 신문사와 계속 관계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n'전쟁터 방불케 해'\n한편 사망자 중 한 명인 로버트 히아슨(61) 기자의 형제인 칼 히아슨은 페이스북에 슬픔을 표하며 \"그는 내가 아는 가장 따뜻하고 재밌는 사람이었다\"며 \"내일이 없는 것처럼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을 안아줘라\"고 말했다.\n신문사 직원들은 총격의 충격이 남았지만 금요일자를 제작한다고 밝혔다.\n필 데이비스 기자는 \"책상 밑에 숨어서 무장 범인이 사람들을 쏴 죽이고 총을 재장전하는 것을 듣는 것처럼 공포스러운 것은 없을 것\"이라고 트위터에 썼다. 아울러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덧붙였다.\n범인이 총격을 멈추고도 한참 동안 사람들은 책상 밑에서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왜 갑자기 총격을 멈추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n체이스 쿡 기자는 \"다른 건 몰라도 이거 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내일 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발행한다\"고 트위터에 썼다.\n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신문사 기자들은 내일자 신문에 들어갈 기사를 주차장에서 작성했다\n대니엘 올 기자는 편집국이 비교적 작았다며 \"20여 명 남짓 되었다. 가족과 같이 가까웠다.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n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전했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총격을 \"무고한 언론인\"을 향한 공격이라고 트위터에 썼다.\n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역시 트위터에 절망감을 숨길 수 없다고 했고, 크리스 반 홀렌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기자들이 편집국에서 총알에 맞서 싸워서는 안 된다\"고 규탄했다.\nSkip Twitter post by @ChrisVanHollen Phil, I can’t imagine what you and the entire Capital Gazette team are going through right now. Journalists shouldn’t have to fend off bullets in the newsroom while doing their jobs—this is not normal. Stay strong. https://t.co/hchUMIaMN1 — Chris Van Hollen (@ChrisVanHollen) 2018년 6월 28일\n한편 뉴욕 경찰은 유사 범죄를 우려해 뉴욕과 근처 도시의 언론사 건물에 테러방지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미국 신문사에 총기난사... 최소 5명 사망", "\"내일 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발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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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EPA 이미지 캡션 구호단체 'SOS 지중해'에서 운영하는 구조선박 아쿠아리우스 호에는 630명의 난민들이 승선해있다.\n이탈리아에서 입항이 거절된 난민 구조선 아쿠아리우스 호 난민을 스페인과 프랑스가 공동 수용하기로 했다. 배에 타고 있는 난민 630명 중 일부를 수용해보겠다는 프랑스의 제안을 스페인 정부가 수락한 것이다.\n스페인 카르멘 칼보 부총리는 프랑스가 난민 입항을 처리하는 문제와 관련해 스페인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n이 난민선은 17일 스페인 발렌시아항에 도착할 예정이다.\n스페인 정부는 프랑스로 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난민에게는 프랑스행을 허용하겠다고 전했다.\n유럽 외교 분쟁된 난민구조선\n앞서 이탈리아 정부가 이 난민선 입항을 거절하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이탈리아가 \"무책임\"하다고 비난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간에 외교 논쟁이 촉발된 바 있다.\n새로 선출된 이탈리아 주세페 콩테 총리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으로 통하는 관문에 위치한 나라들이 난민 유입 부담을 대부분 감당하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n1997년 발효된 더블린 조약은 유럽에서 난민 신청을 할 때 최초 입국한 국가에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n지난 15일 이탈리아 콩테 총리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현 시스템이 개정되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n이와는 별개로 스페인 해안경비대는 현지시각 15일과 16일 지중해에서 933명의 난민을 구조했으며, 4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n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2주전 취임 한 이래 친난민 입장을 취해왔다.\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리비아 근해에서 근해된 난민들은 구조선 내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n난민들은 리비아 근해에서 난민 구조선에 타기 전까지 포화상태였던 고무보트에서 20시간 넘게 버텨야 했다.\n또 난민 구조선에서도 거친 파도 속에서 많은 이들이 뱃멀미로 고생하며 일주일을 보냈다.\n스페인 통신사 Efe는 일요일 아쿠아리우스 호가 스페인에 정박하면 2,300여 명의 의료 담당자가 이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n또, 이들 난민이 난민 신청권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프랑스로 갈 것인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고 프랑스 외교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n많은 유럽국가가 최근 몇 년간 이민자들의 유입으로 촉발된 정치적 논쟁으로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난민 이주자 관련 개혁은 이번 달 말 열리는 유럽연합(EU) 회의에서 주요한 의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n한국서도 지난 달 제주 입국한 예멘인 400명, 난민 신청\n난민이 발생하고 있는 일부 아프리카, 중동 지역이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한국에도 최근 난민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n제주 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제주도로 들어온 예멘인이 400명이 넘고 이들 대부분이 난민 신청을 한 상태다.\n제주도는 관광 유치를 위해 무비자입국을 허용한다.\n이들 중 상당수는 제주 시내에서 단체로 숙박을 하거나 노숙을 하고 있어 건강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n예멘은 계속되는 내전으로 인해 전체 인구 2700만 명 중 약 32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세계 각국에서 난민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n대한적십자사는 18일부터 닷새 동안 제주도에 체류 중인 예멘 난민 신청자들을 위한 의료 지원을 한다고 17일 밝혔다.\n한국 정부와 법원은 난민을 받아들이는 견해를 내놓고 있으나 제주도민을 비롯한 국민 중에는 치안이나 일자리 문제를 내세우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n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주도 난민수용을 거부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n\"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이 저지르는 범죄 때문에 국민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는 것이다.\n이 청원글은 16일 갑자기 삭제된 상태지만 참여 인원이 18만 명을 넘어서며 한국 내에서 난민 수용 찬반 논란을 일으켰다.\n현재 이 글 외에도 제주도 난민수용을 각각 찬성, 반대한다는 글 수십 개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상태다.", "이탈리아가 거부한 난민 630명, 프랑스-스페인이 나눠 수용", "이탈리아 정부가 난민선 입항을 거절하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하면서 양국간 외교 논쟁이 촉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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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Delia Radu, BBC 이미지 캡션 로마인들은 고유의 유랑 문화 때문에 출신 성분이 명확하지 않아, 유럽 곳곳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아온 역사가 있다\n유럽 내 인도아리아계 유랑민족을 뜻하는 로마인은 그들을 이집트 사람이라고 오해한 사람들에 의해 '집시'라고도 불려왔다.\n나치 독일 사회에서 강제 노역과 학살로 고통받기도 했던 로마인들은 고유의 유랑 문화 때문에 출신 성분이 명확하지 않아, 유럽 곳곳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아온 역사가 있다.\nImage copyright npu.gov.ua 이미지 캡션 사건 당시 피해자들이 머물던 텐트\n24일 밤(현지시각) 로마 공동체가 살아가는 우크라이나 서부 로마 캠프에 무장 단체가 침입해 24세 남성을 살해했다. 또 10세 소년을 포함한 4명이 다쳤다.\n경찰은 자정 무렵 복면을 쓰고 무기로 무장한 무리가 우크라이나 르비브 시 외곽에 있는 이 캠프를 공격했다고 전했다.\n이번 공격은 최근 로마인을 상대로 일어난 일련의 공격 중 하나다.\n4월에는 극우 집단 C14가 수도 키예프의 한 로마 캠프에 방화를 저지르고 여성과 어린이들을 쫓아간 사건이 있었다.\n우크라이나 내 로마 공동체는 여전히 구조적 박해와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n로마인 상대로 한 집단적 '고의 살인'\nImage copyright Delia Radu, BBC 이미지 캡션 루마니아 내 '로마 공동체'\n자정 무렵, 복면 무장 무리가 우크라이나 르비브 시 내 로마 공동체 캠프 단지에 들이닥쳤다.\n이들은 거주민들을 상대로 칼을 휘둘러 다수를 다치게 하고 1명을 숨지게 했다.\n현재 16세에서 17세 사이 용의자 7명과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20세 용의자 1명이 체포된 상태다.\n우크라이나 경찰과 내무부는 이번 사건을 '고의적 살인'으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다.\n우크라이나에서 '고의적 살인'을 저지른 자는 최대 징역 15년형에 처한다.\n우크라이나의 인권위원회 리우드밀라 데니소바 위원은 내무 장관이 직접 수사를 진행하고 희생자들을 위한 임시 거처를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n이미지 캡션 우크라이나 르비브 시\n국제 앰네스티와 휴먼 라이츠 워치를 포함한 4개의 인권 단체는 이달 초 공동 성명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소수 민족에 대한 극우파 단체의 공격 증가의 우려를 표명했다.\n그들은 당국이 대부분 사건 대응에 \"실패\"해 \"더 많은 공격이 용인되는 분위기\"를 조장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n우크라이나는 2001년 인구 조사를 토대로 우크라이나 내 로마 인구를 약 4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n하지만 인권 단체들은 로마 인구 수치가 26만 명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n유엔은 '집시'라고도 불리는 로마 집단이 \"유럽에서 가장 배제된 집단 중 하나\"라고 묘사하기도 했다.\nImage copyright EPA 이미지 캡션 이탈리아의 우파 대중영합주의자 마테오 살비니 내무 장관\n이탈리아의 우파 대중영합주의자 마테오 살비니 내무 장관은 지난 화요일 로마 공동체를 상대로 인구 조사를 벌여 국적이 없는 이들을 추방하겠다고 발표해 파문을 일으켰다.\n그는 추방 계획과 함께 이탈리아 국적 로마인들은 \"불행하지만 계속 거주하게 할 수밖에 없다\"며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n이 같은 발언은 전국적인 비난을 샀다.\n살비니와 함께 연립 정부를 구성한 루이지 디마이오 오성동맹 대표마저 이 같은 발상이 \"위헌적\"이라며 선을 그었을 정도다.\n이탈리아엔 루마니아와 유고슬라비아에서 흘러온 13~17만 명의 집시가 있으며, 절반 정도는 아직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n나치의 로마 민족의 대량 학살은 벌써 수 세기가 지난 일이지만, 많은 로마 공동체가 여전히 차별과 증오 그리고 폭력의 대상으로 살아가고 있다.", "인종 차별: 또 한 명의 '집시' 로마인이 피살 당했다", "로마인은 고유의 유랑 문화 때문에 출신 성분이 명확하지 않아, 유럽 곳곳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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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n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n양국 정상은 역사적인 첫 만남을 준비하기 위해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했다.\n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전세계가 보고 있다\"고 말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n북한 관영매체의 보도는 미국과의 외교관계 정상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n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길 바라는 반면 북한이 그 대가로 무엇을 원하는지는 분명치 않다.\n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다른 호텔에서 묵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의 5성급 호텔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 체류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800미터 정도 떨어진 샹그리라 호텔에서 머무르고 있다.\n북미정상회담은 12일 센토사 섬에서 열릴 예정이다.\nSkip Twitter post by @martyn_williams North Korean TV just aired a report on Kim's Sunday departure, arrival and meet with Singapore PM. 5 repeats scheduled today. If you're curious what \"Donald J Trump\" sounds like in Korean, see if you can hear Ri Chun Hee say his name. Full video: https://t.co/LpEIyUOAwU pic.twitter.com/jE9u3Nhaiy — Martyn Williams (@martyn_williams) 2018년 6월 11일\n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에 대한 조선중앙TV 보도\n북한이 보도한 내용은?\n북한 노동당의 기관지인 '로동신문'은 11일 보도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n\"달라진 시대적요구에 맞게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문제, 조선반도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문제들을 비롯하여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폭넓고 심도있는 의견이 교환될것이다.\"\n한편 노동신문은 같은날 발행된 논평 기사에서 '자주성에 기초한 공정한 국제관계'를 강조했다.\n\"매개 나라는 다 자기에게 알맞는 사상과 제도, 리념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그 누구도 이에 대해 간섭하거나 시비할 권리가 없다. 남의 일에 간참을 하고 남에게 자기의 의사를 강요한다면 공정한 국제관계를 수립할수 없다.\"\n협상의 기술?\n존 소펠, BBC 북아메리카 에디터\n감히 말하건대 통상적인 정치 방식은 여기까지 우릴 데려오지 못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칼을 빼들고 통상적인 외교적 행위를 베어버렸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다.\n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그 검증 절차는 어떻게 될 것인지, 어떠한 시간적 프레임을 두고 펼쳐질 것인지, 그리고 그 대가로 미국이 어느 정도의 경제적 지원을 하고 체제안전을 보장할 것인지, 어떠한 제재를 해제할 것인지 등등은 실로 복잡한 문제다.\n대기실에서 앞으로 우리 시대에 평화가 찾아올 것인지 아님 모든 기대가 산산조각이 나서 공항으로 향하게 될 것인지를 기다리는 관계자들의 기분을 상상해보라.\n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은 길고 우려되는 여정의 시작에 불과할지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시작이긴 하다. 통상적인 정치로 여기까지 다다를 수 있었을까?\n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어떤 사람과 잘 지낼 수 있을지를 간파하는 데 보통 5초가 걸린다고 말한 바 있다. 둘이 잘 지내기를 바라는 것이 유일하게 온당한 반응이리라.", "북한, 정상회담서 '항구적 평화체제' 논의 언급할 것",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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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6월 12일 보도입니다.\n[앵커] 공동합의문이 나온 직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n전 세계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 어떤 답변들 내놨을까요. 비키 정 기자 다시 나와 있습니다.\n이번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 등장한 질문 중 하나가 과연 북한의 인권 문제가 회담에서 논의됐느냐는 것이었죠.", "[BBC 라디오] '전쟁 게임(War Games)' 중단 선언한 트럼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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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Joanna Hoare 이미지 캡션 2001년 가을 제임스 호어가 유엔 아동기금 UNICEF와 함께 북한 아이들에게 백신을 먹이는 모습\n\"김정일이 핵 개발 초석을 다지고, 이후 아들인 김정은이 완성 단계를 이뤄냈다. 이러한 북한의 핵 역사를 충분히 이해하고 비핵화 논의에 접근해야 한다.\"\n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영국왕립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제임스 호어 전 주북한 영국 대리대사는 최근 BBC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n2001년 북한 주재 초대 영국 대리 대사를 맡아 평양대사관 설립을 주도했던 제임스 호어 전 대리대사는 당시 2년 동안 평양에 거주하며 북한 사회의 내면을 심도 있게 관찰했다.\n호어 전 대리대사는 \"내가 본 북한 정권은 핵 개발에 온 힘을 다하고 있었다\"며 \"대북 제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핵무기를 완성할 때까지 엄청난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n그는 이어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와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지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라며 \"협상 가능한 지점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n하지만 호어 전 대리대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가 듣고 싶어 하는 말만 들으려는 성향\"이 있다며, '서로의 이해 부족'이 오는 12일 열릴 북미정상회담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우려했다.\n그는 아울러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대중과 만남이 잦고 연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반대 리더십\"이라면서도 \"할아버지(김일성 주석)와 아버지, 아들까지 무자비한 성향은 그대로 내려왔다\"고 평가했다.\n다음은 제임스 호어 전 대리대사와의 일문일답.\nImage copyright Joanna Hoare 이미지 캡션 2001년 제임스 호어 대리대사가 아내 조안나 여사와 대동강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 너머 북한 중앙 도서관이 보인다.\n-미국이 북핵 문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까?\n=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을 통치하던 시절 평양에 있었다.\n당시 내가 본 북한 정권은 핵 개발에 온 힘을 다하고 있었다. 김정일이 핵무기 개발 초석을 다지고 이후 아들인 김정은이 완성 단계로 이끌었다. 제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이런 결과를 이뤄내기까지 엄청난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미국은 북한의 이런 역사를 충분히 이해하고 비핵화 논의에 접근해야 한다.\n그런데 최근 백악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선 핵 포기 후 보상'이라는 리비아식 해법을 거론하며,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다. 말로가 좋지 않았던 리비아를 거론하며 북한과 협상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n협상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지 충분히 이해한 후 협상 가능한 지점부터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다.\n-6.12 북미정상회담에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보는가?\n=사람은 자기가 듣고 싶어 하는 말만 들으려는 성향이 있다. 미국 트럼프 정권이 여기에 해당한다 생각한다.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북한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생각한다.\n아마도 미국이 밝힌 '북한이 포기하겠다고 한 부분'은 사실상 미국 본인들이 '북한에 요구하고 싶은 부분'일 것이다.\nImage copyright Joanna Hoare 이미지 캡션 2002년 평양에 영국 대사관저를 짓기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n-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리더십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n=아버지와 아들의 리더십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 김정일은 은둔의 지도자였다. 대중 접촉을 꺼렸고 공개연설도 거의 하지 않았다. 김정일의 연설이 녹음되거나 방송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공식 석상에선 철저히 짜인 각본으로 움직였다. 사생활에 대해 알려진 것도 없을 만큼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 있었다.\n한 예로 북한 주재 영국 대사관에서 함께 일한 북한 직원들이 오히려 나에게 김정일에 관해 물어볼 정도였다. 북한 사람들도 '김정일에게 아이는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며 김정일 신상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위기였다.\n하지만 김정은은 정반대 모습이다. 그는 대중과 만남이 잦고 연설에도 적극적이다. 심지어 공개석상에 거리낌 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버지 김정일이 생전에 생방송 출연을 단 한 번도 안 한 것과 대조적이다. 김정은의 거침 없는 행보는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아왔다. 김일성이 신년사를 매년 했듯 손자인 김정은도 새해마다 신년사를 해왔다. 또 외모도 할아버지를 많이 닮아있다. 계획된 모습일 수도 있지만, 대외적으로 친근하고 너그러운 모습을 강조하는 것도 할아버지를 표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nImage copyright Joanna Hoare 이미지 캡션 2001년 개성 시내에 걸린 북한 체제 선전 포스터\n-북한 정권이 3대를 거치며 변하지 않은 모습은 무엇인가?\n=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까지 무자비한 성향은 그대로 내려왔다. 김정은은 과거 자신에게 반하는 사람을 숙청한 전력이 있다. 그는 집권 초반부터 측근들을 너무 쉽게 숙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북한에선 당 간부들이 김정은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소문도 돌았다. 확인되진 않았지만, 김정은은 회의시간에 조는 모습을 보였다는 등의 매우 사소한 이유로 주변 인물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n아버지인 김정일 역시 측근을 숙청한 전력이 있지만, 김정은과 비교하면 아주 조용히 조심스럽게 진행했다. 김정일과 김정은의 리더십엔 분명 차이가 있지만 무자비한 성향은 똑같다고 볼 수 있다.\nImage copyright Joanna Hoare 이미지 캡션 2001년 가을 북한 해주지역에 국제기구의 도움으로 진료소가 열리자 주민들이 기뻐하고 있다\n-앞으로 한반도 정세에 영국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n=영국은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중국과 함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 또 핵을 보유한 다섯 개 국가 중 하나다. 국제적 지위로 봤을 때 영국이 취할 수 있는 역할은 크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국은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오래전부터 영국과 미국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n특히 영국과 미국은 최대 우방국이다. 따라서 그동안 영국은 북한 핵 문제에 있어 미국과 별반 다르지 않은 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런 밀접한 관계가 오히려 영국이 미국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데 어려운 요소로 작용했다.\n과거 사례를 봐도 그렇다. 영국은 2000년 북한과 수교를 맺었고 이듬해 2001년 평양에 영국대사관을 개설했다. 그 당시 한국 정부는 이를 계기로 영국이 북미 관계에서 가교 구실을 해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n앞으로도 영국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게 내 생각이다.", "북미정상회담: 초대 북한 주재 영국 대리대사가 바라본 한반도 정세", "호어 전 북한 주재 대리대사는 \"북핵 역사를 충분히 이해하고 비핵화 논의에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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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한국 대표팀은 전바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n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2로 패했다.\n한국 대표팀은 전반전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n전반 24분 장현수가 수비를 하다 공이 오른손에 닿아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멕시코 카를로스 벨라는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앞서 열린 스웨덴전에 이어 두 경이 연속 페널티킥 실점이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멕시코 벨라는 침착하게 패널티킥에 성공했다\n한국은 후반전에 멕시코의 에르난데스에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n손홍민은 후반 추가 시간에 첫 골을 넣었지만 멕시코의 강한 압박에 역전의 기회는 없었다.\n지난 18일 스웨덴에 0대1로 패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27일 밤 11시(한국시간)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있다.", "2018 월드컵 멕시코전: 열심히 뛰었으나 이변은 없었다", "2018 월드컵 2차전에서 한국은 1대 2로 패해 조기 탈락의 위기를 맞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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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우리 군인들을 데려오고 싶다\"면서도 \"아직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n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6월 12일 보도입니다.\n[앵커] 공동합의문이 나온 직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n전 세계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 어떤 답변들 내놨을까요. 비키 정 기자 다시 나와 있습니다.\n이번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 등장한 질문 중 하나가 과연 북한의 인권 문제가 회담에서 논의됐느냐는 것이었죠.\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2018년 6월 12일 BBC 코리아 방송 - '전쟁 게임(War Games)' 중단 선언한 트럼프\n[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도 조금이나마 논의를 했고, 또 앞으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n앞서 트럼프 대통령, 인권 문제 논의 여부를 묻는 첫 질문에 답을 하다 갑자기 6.25전쟁 전사자 유해 송환 이야기로 넘어가서 기자가 같은 질문을 다시 하기도 했습니다.\n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옳은 일을 하고자 할 것\"이라고 답했는데요.\n아무래도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문제다보니 '과연 이 인권 문제가 이번 협상 탁자에 오를 것인가' 여러가지 전망이 있었죠.\n하지만 앞서 싱가포르에서 전해온 것처럼, 4가지 주요 사항이 명시된 공동 합의문엔 인권 관련 언급은 없는 상황입니다.\n이미지 캡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 후 단독 기자회견을 열었다\n[앵커] 많은 관심이 쏠렸던 종전선언 이야기도 안 나왔어요.\n[기자] 공동 합의문엔 종전선언 관련 내용이 없었지만요.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종전이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n아무래도 이번 회담의 주된 목적이 비핵화 논의였고, 또 이 비핵화가 앞서야만 다른 논의들이 차근 차근 진행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n[앵커]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 즉 주한미군의 향방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고요.\n[기자] 네, 맞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은 \"주한미군은 철수하지 않는다\" 였습니다. 기자회견 내용, 짧게 들어보시죠.\n\"I want to bring our soldiers out. I want to bring our soldiers back home.\nWe have right now 32,000 soldiers in South Korea and I'd like to be able to bring them back home.\nBut that's not part of the equation right now. At some point I hope it will be but not right now.\"\n(\"우리 군인들을 데려오고 싶습니다. 현재 3만2천여 명의 주한미군이 있습니다. 이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어요.\n하지만 현재는 그럴 상황이 아닙니다. 언젠가는 그러고 싶지만, 지금은 아닙니다.\")\n\"한국엔 3만2천 명의 우리 군인들을 데려오고는 싶다\"면서도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죠.\n언젠가는 철수를 할 수도 있겠지만 Not right now, 지금은 아니라고 두 번이나 강조하기도 했습니다.\n[앵커] 일부 한국 언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는데, 이건 사실입니까.\n이 연합훈련이 또 그동안 북한에서 계속 문제 삼아 온 부분이지 않습니까.\n[기자] 일단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이라고 콕 집어 지칭하진 않았습니다.\n\"We will be stopping the war games. Which will save us a tremendous amount of money.\"\n(\"우리는 '전쟁 게임'을 중단할 겁니다. 상당한 비용을 아낄 수 있겠죠.\")\n방금 들으신 것처럼 \"War Games, 전쟁 연습을 멈출 것이다. 또 그렇게 되면 아주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말한 건데요.\n많은 언론이 이 'War Game'을 한미군사훈련으로 추측하고 이같은 보도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n또 이 부분에 대해서 한국 청와대 측은 \"과거하고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답했습니다.\n[앵커] 그렇군요. 비키 정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BBC 라디오] '전쟁 게임(War Games)' 중단 선언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한다'고 말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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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지난 4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집계된 통계에 따르면 미국 국경지대에서는 2천 명에 달하는 이민자 어린이가 부모와 격리됐다\n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6월 19일 보도입니다.\n[앵커] 미국 국경 지대엔 오늘도 여러 나라에서 넘어온 이민자가 몰려들고 있습니다.\n입국 심사 과정에서 부모가 불법 입국 시도자로 드러날 경우 부모는 구금되고, 아이들은 자연히 부모와 떨어져 지내게 되는데요.\n이 아이들이 머무는 수용 시설이 심각하게 열악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국 정부의 이민 정책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n황수민 편집장이 보도합니다.\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2018년 6월 19일 BBC 코리아 방송 - \"고모가 금방 데리러 온다 했는데...\"\n[기자] 미국 비영리 언론 프로퍼블리카(ProPublica)가 국경지대 보호시설에서 녹음된 것으로 알려진 음성을 공개했습니다.\n아빠를 찾으며 우는 아이, 고모가 금방 데리러 올 거라고 엄마가 말했다\"며 도움을 청하는 아이.\n아이들의 울음 소리를 듣던 국경 경비대원이 \"무슨 음악단이라도 온 줄 알았다\"며 농담을 하자, 다른 경비대원이 \"지휘자만 있으면 되겠다\"고 맞장구를 칩니다.\n보호시설 아이들의 모습은 또다른 취재진의 카메라에도 포착됐습니다.\nImage copyright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이미지 캡션 아이들에겐 이불 대신 체온 유지를 위한 은박 비닐이 제공된다\n기껏해야 너댓 살로 보이는 아이들이 철장에 갇혀 이불 대신 은박 비닐을 덮은 채 빼곡히 누워 있고, 또 다른 아이들은 먼지가 뿌옇게 이는 흙 위에서 공을 차며 시간을 보냅니다.\n지난 4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집계된 통계에 따르면 미국 국경지대에선 2천 명에 달하는 이민자 어린이가 부모와 격리됐습니다.\n미국의 불법 이민자 관리 정책에 따라 부모가 구금되면 아이들은 보호시설로 보내지는데, 이런 보호시설 상당수는 창고나 상점을 개조한 곳들입니다.\n백악관은 비난에 휩싸여 있습니다.\n\"철장 속 아이들의 사진을 보셨나요? 아이들이 울부짖는 녹음본은 들어 보셨어요?\"\n(\"Have you seen the photos of children in cages? Have you heard the audio clip of this children wailing?\")\n관련 부처의 기자 회견에선 취재진의 비난 섞인 질문이 이어졌고, 민주당은 물론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일부 의원들까지 현 정부의 이민 정책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n앞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까지 \"이런 모습을 더는 보고싶지 않다\"고 목소리를 낸 상황.\n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부모가 구금되면 아이들은 자동으로 격리된다\n미국 정부는 \"이민자과 그 자녀들에게 적절한 의료 지원과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n하지만 정작 법안에 도장을 찍는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BBC 라디오] \"고모가 금방 데리러 온다 했는데...\" 미 이민정책 '또다시 도마 위'", "아이들의 울음 소리를 듣던 경비대원은 \"무슨 음악단이라도 왔냐\"며 농담을 던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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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6월 1일 보도입니다.\n[앵커] 멕시코에는 'Silenced Zone', '침묵의 구역'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n이 지역에선 최근 넉 달 사이 수십 명이 소리소문없이 모습을 감췄는데요.\n잇따른 실종의 배경엔 더 크고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김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BBC 라디오] 침묵의 구역에선 무슨 일이... 넉 달새 20여명 실종" ]

[ "싱가포르", "이민지 김형은", "Bbc News 코리아" ]

[ "Image copyright BBC/MINJI LEE 이미지 캡션 김선옥 셰프는 감자탕집을 하셨던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n싱가포르의 '가로수길'로 불리는 아모이(Amoy) 거리. 알록달록한 외양의 바와 레스토랑 사이에 'KIMME'라는 간판을 단 단조로운 회색 건물이 눈에 띈다.\n건물 앞 메뉴판을 살펴보니 한국인에게 친근한 단어가 여럿 보인다. '닭게 미역 국수', '고추장을 곁들인 캄파치 회와 포멜로(귤류의 과일)', '가정식 백김치' 등 일상에서 접하는 식재료들이다.\n이곳은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셰프 김선옥 씨가 자신의 성인 '김'(Kim)을 따서 만든 식당. 한국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김 씨는 이곳에서 유명 인사다. 2017년 그가 먼저 운영하던 식당 '메타'가 미슐랭 별 한 개를 획득하면서 미식가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n동서양의 식문화가 어우러진 싱가포르에서 한식 재료를 사용해 요리한다는 건 어떨까. 14일 김 씨를 만나 이곳의 음식문화와 한식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nQ. '메타'가 미슐랭 별을 받은 후, 여러 변화가 있었을 것 같다. 손님들의 반응은 어떤가?\n\"많이 성장했고, 좀 더 책임감을 갖게 됐다. 미슐랭 별을 받는다고 해서 훌륭한 요리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더 노력을 해야 된다. 그것에 걸맞는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한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해야 한다. 음식을 봤을 때는 사람들이 파전을 많이 찾는다. 어머니가 파전을 만드실 때 반죽에 파래를 넣는다. 이 방법을 따라해봤다.\"\n(감자탕집을 하셨던 어머니 밑에서 자란 김 씨는 어머니를 보면서 요리사의 꿈을 키우고, 영향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nImage copyright BBC/MINJI LEE 이미지 캡션 아모이 거리는 싱가포르의 '가로수길'로 알려졌다\nQ. 호주에서 일본인 셰프를 사사한 후, 싱가포르에 정착했다고 들었다. 싱가포르만의 음식문화를 설명해달라.\n\"싱가포르에는 인도, 말레이, 중국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 사람들이 이민와서 세워진 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교류도 잘 되고, 음식에도 이런 특성이 나타난다. 가령 중국 음식을 먹더라도 인도 요리나 말레이 요리의 특징이 조금씩 있다. 다문화 환경 속에 있다 보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지 음식을 먹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혼합을 잘했나'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인도계 싱가포르인 아내와 다양한 음식을 많이 먹으러 다닌다. 또 아내가 한식을 먹으며 묘한 맛을 발견하기도 한다. 싱가포르는 새로운 음식을 먹으며 계속 영감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nQ. 한식을 요리에 어떻게 활용하는가?\n\"한식 퓨전을 추구하거나 한국적인 음식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정해진 장르가 없다. 특유의 색깔을 가지려고 한다. 이게 한식이 될 수도 있고, 양식이 될 수도 있고, 일식이 될 수도 있다. 경계선에 머무려고 한다. 고추장도 쓰는데 그렇다고 한식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된장이나 참기름, 간장 등 우리가 잘 아는 재료가 다른 나라 어떤 음식에 가미되면 좋을지 생각하고 사용하지 '나는 한국 사람이니까 고추장, 된장을 써야해' 이런 생각은 안 하려고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맛이다.\"\nImage copyright BBC/MINJI LEE 이미지 캡션 김선옥 셰프(오른쪽)과 'KIMME' 직원들\nQ. 고추장, 참기름, 된장 등 한국 재료가 요리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n\"대표적으로 프랑스 음식 등 서양 음식은 기름기가 많고 산도가 없다. 여기에 간장이나 고추장을 넣으면 음식 맛이 가미된다. 감칠맛이 난다. 자주 쓰는 현미식초나 사과식초를 음식에 조금만 넣어도 산도가 올라가 맛이 좋아진다. 서양 음식은 신 맛이 덜한 편이다. 한국에서는 식초를 쓰기도 하고, 동치미같이 발효가 잘되서 산도가 높은 음식이 있는데 서양에는 그런 맛이 한식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 이런 재료를 활용해 나만의 색깔을 만들려고 한다.\"\nQ. 인터뷰를 하다보니 배가 고파진다. 좋아하는 요리가 있다면 소개해달라.\n\"굴을 참 좋아한다. 싱가포르가 무역국가이다 보니 재료를 구하기가 참 쉽다. 특히 아일랜드산 굴을 좋아하는데, 이 굴을 수입해서 레몬이랑 생강으로 드레싱을 만들어서 뿌리고 고추장을 곁들이면 매콤새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나서 참 좋다.\n또 메추리 구이를 닭꼬치 형태로 만드는 요리도 있다. 메추리를 갈비 양념 소스에 재워서 숯불에 굽고, 표고버섯이랑 된장을 섞어 강된장 양념을 만들어 같이 먹는다. 외양만 봤을 때는 한식은 아니지만 한국적인 맛이 가미된 것이다. 사람들도 궁금해하고, 이렇게 음식에 이야기를 넣을 수 있다.\"\nImage copyright SUN KIM 이미지 캡션 김선옥 셰프는 감칠맛을 내기 위해 된장과 고추장 같은 재료를 사용한다\nQ. 하고 싶은데 현지인 입맛을 고려해 사용하지 못하는 음식도 있는가?\n\"아무래도 내장 종류는 시도하기가 쉽지 않다. 사람들이 꺼리는 편이다. 순대국도 한국 갈 때마다 먹는데 쉽지 않다. 순대국을 재해석하면 순대국에 대한 모욕이다.\"\nQ. 한식 세계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n\"동남아시아에서 한식이 정말 잘 알려졌다. 드라마의 영향도 있지만, 이민 오신 분들이 이것저것 많이 한다. 이런 음식점이 늘면서 현지에서도 한식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식 세계화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천천히 쌓아가야 되는 것이지, '몇년 안에 세계화 해야 한다' 이런 생각은 옳지 않다. 천천히, 점점 알려지다 보면 세계화 될 것이라고 본다.\"", "싱가포르의 한국인 미슐랭 셰프 김선옥 '한식 재료 요리의 감칠맛 살려'", "미슐랭 별을 획득한 식당 '메타'을 운영하는 김선옥 셰프를 싱가포르에서 만났다." ]

[ "제니퍼 빌록", "Bbc Capital" ]

[ "Image copyright NOAH SEELAM/AFP/Getty Image\n병고를 겪을 때에도 성차별이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응급실에서 더 오래 기다리며 효과적인 진통제를 받을 가능성도 낮다.\n2009년, 의사는 내게 \"많은 여성들\"처럼 나도 내 몸에 너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게 문제는 아니라면서도 쉬면서 증상을 무시해보라고 했다.\n의사의 결정은 내 진료기록이 보여주는 것과는 상반돼 보였다. 몇주 전 나는 흉부 통증과 심박수가 분당 220회까지 치솟은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응급실 직원들은 공황 발작이라면서 신경안정제 재낵스를 주고 잠을 청해보라고 말했다.\n나는 이전에도 공황 발작을 경험한 적 있다. 내가 겪은 증상은 그것과 다르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나는 의사를 찾았다.\n그는 내게 심장 박동 측정기를 달고 밤새 측정을 했다. 증상이 다시 나타났고 이번에는 측정기에 기록됐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의사의 사무실을 나오면서 어쩌면 불안감 때문에 그랬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의사의 조언을 따라 나는 고통을 무시하려 애썼다.\n증상은 다시 발현했다. 멈추지 않았다. 처음에는 매달 발생하더니 매주 발생했다. 그후 9년간 나는 증상에 대해 말할 때마다 내가 공황 발작이나 불안감을 겪고 있는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여성은 심장 질환을 내가 느끼는 방식으로 느끼질 않으며 어쩌면 그냥 내가 혼란스러워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단 얘기를 들었다.\n나의 경험은 드문 게 아니었다. '내게 내 자궁에 대해 물어봐'의 저자인 애비 노먼은 자신이 자궁내막증을 겪고 있다는 걸 발견하기까지 나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외의 다른 조직에서 자라나는 고통스러운 상태를 말한다. 노먼이 자신의 고통을 보증할 수 있는 남자친구와 함께 의사를 찾기 전까지 여러 의사들이 그의 증상이 요로감염증이라고 말했다. 노먼은 맹장염 진단을 받기 위해 애쓰기도 했다고 기록한다. 한 의사는 그의 증상이 유년기에 겪은 성적 학대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노먼은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고 했지만 말이다.\n이런 저런 에피소드나 학술적 연구 모두 충격적인 추세를 보여준다. 의료산업에는 여성의 고통을 무시해 온 오랜 역사가 존재한다. 이게 젠더 선입견 때문인지 여성에 대한 의료연구의 부족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로 남성과 여성이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지는 분명치 않다.\n우리가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고통에 대해 남성과 여성이 받는 치료가 다르다는 것. 일례로 한 연구에 따르면 응급실에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아편성 진통제(가장 효과적인 타입)를 받을 가능성이 낮다. 처방을 받은 후에도 여성은 진통제를 받기까지 남성보다 더 오래 기다린다.\nImage copyright FRED TANNEAU/AFP/Getty Images\n다른 연구에 따르면 응급실의 여성은 남성에 비해 덜 진지한 대우를 받는다. 2014년 스웨덴에서 시행한 연구에서 응급실에 들어간 여성은 의사를 만나기까지 상당히 더 오랜 시간을 대기했으며 긴급환자로 분류되는 경우도 덜했다.\n이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2018년 5월 프랑스에서는 한 22세 여성이 응급센터에 전화해 복통이 너무 심해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언젠가는 죽을 겁니다. 다른 모든 사람처럼요.\" 센터 직원은 이렇게 답했다. 5시간을 기다린 후 병원에 실려간 이 여성은 뇌졸중을 일으켰고 복합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n응급실에서 여성이 다르게 대우받는 것은 거의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았다고 저커버그 샌프란시스코 일반병원의 응급의이자 아편성 진통제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 에스더 첸은 말한다.\n그러나 \"이게 단순히 우리 모두 갖고 있는 선입견 때문인지 아니면 우리가 여성과 여성이 각기 다른 임상조건에서 표현하는 고통에 대해 판단하는 방식 때문인지를 가려내기란 어렵습니다\"라고 첸은 말한다.\n일례로 그의 연구는 극심한 복부 통증을 연구했다. 그는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나타난 여성은 종종 부인과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데 부인과 질환은 극심한 외과적 질환에 비해 아편성 진통제를 덜 필요로 하는 편이다.\n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가더라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항불안제를 받는 경우가 많으며 정신과 환자로 분류되는 경우가 더 잦다.\n\"남성은 실제 장기 질환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받는 반면, 여성들은 바로 심리학자나 정신과에 보내지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위의 보고를 취합하는 걸 도와준 만성통증연구연합의 공동 창립자이자 국장인 크리스틴 비슬리는 말한다.\n전국외음부통협회의 이사를 역임한 비슬리는 나쁜 진단과 조언의 사례가 우려될 정도로 많다고 한다.\n\"의사들이 여성에게 한 말들은 완전히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는 말한다. \"이런 식으로 말해요, 분명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섹스를 하기 전에 와인 한 잔을 마셔요. 그럼 좀 더 나을 겁니다. 이런 얘기는 끝도 없어요.\"\n\"사람에게 해를 가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한 의료 전문가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nImage copyright RIJASOLO/AFP/Getty Images\n통상적으로 사람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건강 문제를 빨리 호소한다고 여긴다. 실제로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남자는 여성보다 32% 덜 의사에게 상담을 한다. 때문에 의사들이 여성이 호소하는 고통을 덜 진지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n그러나 여성이 동일한 고통에 대해 남자들보다 엄살을 떤다고 가정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증거도 있다. 통증의 가장 흔한 두 가지 형태인 요통과 두통에 대한 연구의 메타 분석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은 같은 수준의로 의사를 찾는다고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빨리 의사에게 간다는 증거는 \"놀라울 정도로 취약하며 일관성이 없다\"고 연구자들은 썼다. 비슷한 다른 연구에서는 동일한 통증 증상에 대해 여성이 남성보다 더 의사를 찾지는 않는다고 결론지었다.\n그러나 많은 연구자와 의사가 멀리는 1972년부터 최근에는 2003년까지의 연구들이 여성이 남성보다 고통에 대한 인내점이 낮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이는 물론 문화적인 젠더 규범에 의해 장려되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불안증과 비슷해 보이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더 많고 아편성 진통제에 중독되는 경향이 높다고 캘리포니아마취과협회의 캐런 시버트 회장은 말한다.\n그 결과 여성에게 진통제를 주기 전에 항불안제를 주는 것이 매우 적절할 수도 있다고 시버트는 말한다. \"사람이 불안해지면 고통을 참는 힘이 더 약해집니다.\" 그는 말한다. \"이들의 불안과 공포를 먼저 통제한 다음 통증에 무엇을 해야 하나를 살펴보는 게 최선일 수 있습니다.\"\n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고통의 인지와 진통제에 대한 반응 모두를 변하게 한다는 것이라고 여성건강연구소의 니콜 워이토윅은 말한다.\n이는 \"여성이 고통을 느끼는 방식에 성별 차이\"가 존재함을 뜻한다고 워이토윅은 말한다. 그러므로 환자의 치료에 대한 개인화 접근법을 개발하기 위해서 여성과 남성이 다르게 취급돼야 한다는 것이다.\n만일 의사가 보다 정교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싶다면 \"최소한 염색체에 따라 남성(XY)과 여성(XX)을 치료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워이토윅은 말한다.\n성별 연구\n그러나 이 차이가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그 차이가 치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n1990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여성건강연구실을 신설하기 전까지 미국에서 임상시험과 진단은 남성에 집중돼 있었다. (임상시험 또한 주로 남성이 감독했다.) 유럽에서도 여성은 연구에서 제외되곤 했다. 캐나다와 영국도 마찬가지다.\n이로 인해 통증에 관한 연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의료 데이터가 남성 기준으로 이뤄졌다.\n\"의학 교과서 사례를 비롯한 질병의 역사는 대체로 남성이 남성의 질병에 대해 쓴 것이며 그 다음에 오는 환자들에게 전례가 됩니다.\" 노먼은 말한다.\nImage copyright RAUL ARBOLEDA/AFP/Getty Images\n2015년 미 국립보건원은 의료 연구자에게 생물학적 변수로 성별도 고려할 것을 요구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제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연구자금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여성과 남성 모두를 연구하거나 단 하나의 성별에 대해서만 검사해도 충분하다는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언제 변화를 가져다 줄지는 알 수 없다. \"아직 이 정책은 새로운 것이라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말 연구가 모든 성별을 다 포괄하도록 만들 수 있는지를 알기까지는 몇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워이토윅은 말한다.\n2017년 영국의 국민의료보험(NHS)도 NHS가 \"여성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금언을 발표했다. 단지 자궁내막증 진단을 신속히 내리게 하기 위해서일 따름이었지만. 2000년 초부터 캐나다와 유럽은 비슷한 정책을 취해왔다. 그러나 연구자들에 대한 권고나 조언으로만 기능했을 뿐 법이나 요구사항으로 강제된 것은 아니다.\n그럼에도 이는 의사를 비롯한 의료계 사람들이 여성의 고통에 대해 갖곤 하는 선천적인 편견을 근절하진 못한다.\n캐나다 맥길대학교 의료센터의 루이즈 필로티는 보다 '여성적' 성향의 환자가 성별을 불문하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표면적으로는 이것이 남성과 여성을 치료할 때 암묵적으로 드러나는 편견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필로티는 문제가 그보다 더 복잡하다고 지적한다. 가난과 ('벰 성역할 목록'에 따른) 성격의 '여성성'으로 인한 편차는 생물학적 성별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n필로티는 또한 나 자신의 심장 문제가 그토록 오랫동안 이어졌는지에 대해 증거에 입각한 설명을 제시한다. 심장 질환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다. 여성에게는 인생에서 더 늦게 발생하는 편이다. 여성이 심장 질환으로 의사를 찾을 경우 여성은 가슴 통증 외의 증상에 집중하곤 한다고 그는 말한다.\n분명 나는 주로 가슴 통증과 빠른 심박으로 인해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신경쓰고 있었다. 어지럽고 숨이 찼다. 왜 의사가 이것이 단순한 불안증일 수 있다고 여겼는지 알 수 있었다.\n2018년 1월, 나는 마침내 다른 심장병 전문의로부터 해결책을 찾았다. 여성이었던 그는 내 말에 귀를 기울이고 나의 고통이 단지 불안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하지 않았다. 나는 다시 심박측정기를 달았고 공식적인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3월에 수술을 받았다.\n어쩌면 내가 10년 동안 치료를 기다려야 했던 것은 여성에게 심장질환이 흔하지 않기 때문일지 모른다. 어쩌면 나의 증상이 교과서에 나오는 불안증과 정말 비슷하게 들렸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 어쩌면 여성이 고통을 호소하는 것은 정말로 신체적 원인이 있기 보단 원래 여성이 고통에 약하다는 젠더에 기반한 추정 때문일 수도 있다.\n내가 만일 내 성별이 모든 원인이라 생각하더라도 그걸 분명히 아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다. 내가 배운 것은 다 여성과 여성의 통증이 완전히 이해될 수 있으려면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고통에 대한 편견: 질병에도 성차별이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응급실에서 더 오래 기다리며 효과적인 진통제를 받을 가능성도 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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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EVN 이미지 캡션 5일 면허증을 발급받은 사우디 여성\n사우디 아라비아가 여성 운전 허용 법안이 통과된 이후 여성에게 처음으로 운전면허증을 발급했다.\n지난 5일 사우디 정부는 다른 나라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적 있는 여성 10명에게 면허증을 발급했다.\n오는 24일 여성 운전금지 해제안이 전면 시행되면 운전면허발급자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n사우디아라비아의 법률은 여성이 여러가지 결정과 행동을 할 때 남성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성 운전 금지도 이에 기반했다.\n이 때문에 여성들이 외출을 하려면 전용 운전기사를 고용해야 했다.\n여성인권 활동가들은 여전히 구금 상태\n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성 인권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n여성 운전이 허용되지만 여성인권 활동가들은 여전히 구금상태이기 때문이다.\n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인권 운동가들은 수년간 여성의 '운전할 권리'를 두고 캠페인을 벌여왔다.\n일부 여성들은 법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수감된 상태다.\n지난 달에는 남녀 운동가 몇 명이 외국 세력과 협력한 '반역자' 혐의로 체포됐다.\n'여성의 운전할 권리'를 위해 싸우며 주목을 받았던 루자인 알 하슬루지도 그 중 하나다.\n그는 2014년 아랍에미리트에서 국경을 넘어 운전했다는 혐의로 73일간 구금됐는데, 이후 트위터에 당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n인권 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들이 체포된 데 대해 \"노골적인 협박 전술\"이라고 묘사했다.\n이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검찰은 총 17명이 구속됐지만 8명은 일시적으로 풀려났다고 밝혔다.\nImage copyright EVN 이미지 캡션 운전면허 시험에 응하고 있는 사우디 여성\n꿈이 이뤄졌다 말하는 사우디 여성들\n사우디 정보국은 이번 여성 운전면허증 발급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내년에는 추가로 2,000 명의 여성이 왕실 운전 면허증을 신청할 것으로기대한다\"고 밝혔다.\n또, 면허증을 받은 여성 10명이 \"역사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n면허증을 받은 레마 조닷의 반응도 소개됐다.\n그는 \"사우디 왕국에서 운전하게 되는 꿈이 이루어졌다\" 며 \"운전은 내게 선택권이 주어졌다는 것을 뜻하는데 독립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선택권, 이제 우리는 그 선택권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n여성의 운전금지 해제안은 지난 해 9월에 발표됐다.\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면허증을 발급받고 있는 사우디 여성\n이번 조처는 사우디 사회를 현대화하려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개혁의 일환이다.\n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 경제를 다각화하고, 사회를 개방하기 위한 비전 2030 프로그램을 주도해왔다.\n그러나 여전히 사우디 아라비아 여성들에게는 한계가 있다는 평이다.\n사우디 법은 와하비즘(Wahhabism)으로 알려진 수니파 이슬람교에 기반하는데, 이는 '성별분리규정'을 포함한다.\n여성은 엄격한 복장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n관련이 없는 남성과 어울려서는 안되며, 여행, 일, 병원 업무를 위해 외출할 때도 혼자 다닐 수 없다.", "여성에게 면허증 첫 발급한 사우디, 내부 반응은?", "일각에서는 여성 인권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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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Paul Campbell 이미지 캡션 의료진의 '무의식적인' 편견으로 환자의 초기 증상을 무시하거나 과소평가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n매년 미국에서만 4만 명에서 8만 명의 환자가 오진으로 사망한다.\n한국에서도 2012년에서 2016년 사이 오진 관련 피해 신고 645건이 제출됐고, 이 중 58%가량인 374건이 암과 관련된 질병이었다.\n지난 31일 SBS는 급성 백혈병을 앓던 군인이 오진으로 인해 감기약을 처방받고 사망한 사례를 보도하기도 했다.\n오진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n사람 죽이는 '암묵적 편견'\n뇌종양 진단은 다른 질병과 비교해 간단하다.\n피로, 발작, 성격 변화 등 초기 증상이 보일 때 MRI 촬영을 진행해 종양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n하지만 뇌종양 관련 단체인 Brain Tumor Charity는 2016년 영국 뇌종양 환자 3명 중 1명은 뇌종양 진단을 받기 전 의사를 무려 5번 이상 방문한다고 밝혔다.\n또 환자 4명 중 1명 이상이 병이 진행된 지 1년이 지나서야 뇌종양 진단을 받는다고 밝혔다.\n간단한 촬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뇌종양 확진이 왜 지연되는 것일까?\n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학자들은 '암묵적 편견'을 지적한다. 암묵적 편견은 효과적인 치료를 저해하는 무의식적 편견을 지칭한다.\n연구진은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편향된 판단을 내리고, 그 판단으로 인해 초기 증상을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설명한다.\n흑인 여성 보건 의무(Black Women's Health Imperative)의 린다 블런트는 의료진이 모두를 공평하게 진단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n그는 \"우리는 의사들이 우리 모두를 똑같은 환자로 보고 치료해주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며 \"(의료진의 편견이) 진료실 내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n편견에 휩싸인 유색인종과 여성\nImage copyright Paul Campbell 이미지 캡션 여성이 남성에 비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n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유색인종, 특히 흑인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n한 연구진이 20년간 메타 분석을 한 결과에 따르면 흑인 환자는 백인 환자에 비해 진통제를 처방받을 확률이 22%가량 낮고, 이편성 진통제를 처방받을 확률은 29%나 낮았다.\n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흑인들이 진통제를 남용할 것이라는 거짓된 편견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n실제 약물 남용 비율은 백인 남성이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흑인들이 되려 차별 받는 것이다.\n편견은 아동에게도 영향을 미친다.\n2015년 연구에 따르면 맹장염으로 응급실에 실려 간 백인 아동은 똑같은 상황의 흑인 아동보다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처방받을 확률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n더 나아가 이러한 차이가 '흑인들이 백인보다 고통을 덜 느낀다'는 터무니없는 믿음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는 연구도 있었다.\n연구진은 먼저 의대생을 포함한 200명의 백인에게 '흑인의 피부는 백인보다 두껍다' 등 다양한 편견을 제시한 후 옳고 그름을 표시하도록 했다.\n그 결과, 무려 절반 이상이 잘못된 편견을 옳다고 믿고 있었다.\n잘못된 편견을 옳다고 제시한 이들은 대부분 흑인 환자가 아픔을 덜 느낀다고 판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지 않았다.\n또 여성도 남성에 비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n한 연구에 따르면 응급실에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은 남성보다 이편성 진통제(가장 효과적인 타입)를 받을 가능성이 낮았다.\n또 2014년 스웨덴에서 시행한 연구에서는 응급실에 들어간 여성은 의사를 만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을 대기했으며 긴급환자로 분류되는 경우도 적었다.\n환자는 자신의 아픔이 진지하게 받아들여 지지 않는 것만으로 치료에 대한 의지를 잃을 수 있다.\n또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짐작하는 행위는 환자의 질병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n세월과 맞바꾼 오진\nImage copyright Paul Campbell\n희소병 환자의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7년 이상이 걸린다.\nEurodis가 유럽의 희소 질환 환자 1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첫 치료에서 오진을 받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교해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두 배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n신체적 질환이 아닌 정신적 질환의 경우는 2.5배에서 14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n한국의 희소병 환자들도 오진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경우가 있다.\n중앙일보는 지난 12월 오진으로 인해 11년을 누워 지내다 약을 바꾸고 이틀 만에 걸을 수 있게 된 20대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n4세였던 피해자 서 씨는 당시 뇌성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병이 뇌성마비가 아닌 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도파반응성 근육 긴장'이라고 진단을 받았다.\n새로운 진단을 받은 서 씨는 도파민을 투여 받은지 이틀 만에 걸을 수 있게 됐다.\n당시 대구지법 제11민사부는 학교법인이 서 씨 가족에게 1억 원을 손해를 배상하라며 강제 조정 결정을 내렸다.", "사람 죽이는 '오진과 편견'", "의료진의 ‘무의식적인’ 편견으로 환자의 초기 증상을 무시하거나 과소평가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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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South_agency\n현대 사회에서 직장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위험한 수준일 수 있다. 를 쓴 제프리 페퍼는 이 현실은 회사에 전혀 도움이 안 되며 정부는 점점 커져만 가는 공중 보건 문제를 외면한다고 지적한다.\n2016년 스마트폰기반 택시서비스 회사 우버에서 근무하며 억대 연봉을 받던 소프트웨어 기술자가 자살했고, 가족은 직장 스트레스를 이유로 꼽았다. 세계 최대의 증권 회사 메릴린치에서 근무하던 런던의 21세 인턴은 72시간 동안 한숨도 안 자고 근무한 뒤 쓰러져 죽었다. 철강생산업체 아르셀로미탈이 인수한 제강소를 폐쇄하자 한 56세 직원은 3주 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가족들은 그가 충격을 이기지 못했다고 한다.\n유럽산업안전보건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발생하는 5천만 일의 결근일 중 절반 이상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이유 때문이다.\n2015년 300개 이상의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로운 직장문화는 사망률에 영향을 끼치며 간접흡연으로 인한 발암물질만큼 몸에 좋지 않다.\n해로운 직장문화로는 일과 가정의 갈등, 해고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길거나 불규칙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근무시간 등이 있으며 미국에선 의료보험이 없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n일터에서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병에 걸리기까지 하니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의료비는 전 세계적으로 올라가는 추세고 업무 현장은 공중 보건 문제의 일환이 되었다.\n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의료비의 4분의3이 만성 질환에 사용되며 전체 사망 원인의 63%가 비전염성 질환이다. 만성 질환은 흡연, 음주, 마약복용, 과식 같은 건강하지 못한 행동과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다. 여러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터는 스트레스를 주는 큰 요인이며 보건 서비스 위기의 중요한 원인이다.\n미국스트레스연구소에 따르면 미국경제는 직장 스트레스로 매년 3,0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다. 한 권위 있는 학술지는 해로운 경영 관행으로 미국에서 매년 12만 명이 더 죽고 의료비도 연간 1900억 달러가 더 든다고 추정한다.\n직장이 주요 사망원인 중에서 5위다. 신장병이나 치매보다 높다. 영국 안전보건청은 2016-2017년 사이에 근무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으로 인해 손실된 근무 일자는 무려 1250만 일에 다른다고 보고했다.\nImage copyright lechatnoir\n근로자에게 좋지 않은 직장 문화는 결국 회사에도 해를 끼친다. 긴 근무시간은 국가와 산업의 시간당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정리해고나 퇴직은 회사의 능률을 향상하지 않으며 유능한 직원이 떠나게 되는 상황을 불러올 수도 있다. 또한 퇴직금 같은 직접비용이나 이미 고객과 신뢰를 쌓은 직원을 잃으면서 생기는 간접비용 또한 발생한다.\n내 일을 언제 어떻게 할지 스스로 결정할 자유를 많이 누리는 사람일수록 성취의욕도 참여의식도 높아짐을 수십 년의 연구는 보여준다.\n스트레스를 받는 직원이 퇴직할 확률이 높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며 직원이 이직하면 거기엔 비용이 따른다. 몸이 아프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은 건강한 직원만큼 능률적이지도 생산적이지도 못하다.\n이 같은 직장 현실은 더 악화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만 발생하던 해고는 이제 주기적으로 일어난다. 영국의 사모 펀드 3G 캐피탈이 식품 업체 크래프트와 하인즈를 합병하는 과정 중 제조과정을 통합하고 중복되는 부서를 제거하면서 20%의 인원이 감축되었다.\n하루살이 경제로 인해 사람들은 다음 수입이 얼마가 될지 몰라 경제적 불안감은 높아졌다. 호텔이나 식당 같은 사업체들이 일정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계산한 인원만을 고용하게 되었고, 그 결과 직원들의 수입은 들쭉날쭉이 되고 가족을 부양하기 힘들어졌다.\n더 근본적으로 현대 지도자들의 생각 또한 예전과는 달라졌다. 1950 년대와 50년대만 하더라도 CEO들은 주주, 고객, 직원, 지역사회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자신들의 역할이라고 보았다. 이른바 '이해당사자 자본주의'였다. 하지만 지금은 주주의 수익이 더 중요시되고 있다. 고용인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지도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듯하다.\nImage copyright Cultura Creative (RF) / Alamy Stock Photo\n하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들도 있다. 파타고니아, 콜렉티브헬스, SAS 애널리틱스, 구글, 존루이스 같은 회사의 주인은 직원이다. 질로우 같은 회사는 기업문화의 새로운 본보기다.\n휴가를 내는 것이 당연시되고 매니저들은 아무 때나 이메일이나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 사람들은 근무시간에 일하고 퇴근 후엔 쉬면서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회사에선 숙소를 제공해 직원들이 일하면서도 가정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직원들은 시시콜콜히 간섭받지 않으며 한 성인으로 대우를 받는다.\n또한 이 회사들은 조직원에 대한 의무를 중시하는 개개인들이 이끌어간다. SAS 애널리틱스엔 비용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건강을 돌보는 최고건강책임자가 있다. 제조업체 배리웨이밀러의 CEO 밥 채프먼은 회사에 근무하는 모든 이들은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자 가족이라고 말한다.\n파타고니아의 창시자는 이란 책을 집필한 적이 있다. 경쟁이 심한 업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직원은 근무 첫날부터 의료보험을 받으며 2주에 한 번씩 3일의 주말을 즐길 수 있다. 야외생활을 마음껏 즐기라는 것이다.\n사람들은 연봉이나 진급 기회만 보고 직장을 고를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지도자들은 이익만 계산할 게 아니라 인력의 건강상태도 측정해야 한다.\n보건의료 문제해결을 하고 싶은 정부라면 일터에도 주목해야 한다. 직장이 사람들을 아프게 해서다. 그 누구도 급료를 받으려고 목숨을 걸어서는 안 된다.\n제프리 페퍼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조직행동론 분야의 토마스 D. 석좌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가 쓴는 2018년 3월 출판되었다.", "일터가 당신을 죽일 수도 있는 이유", "직장이 주요 사망원인 중에서 5위다. 신장병이나 치매보다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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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54세의 나이에 임신한 배우 브리짓 닐슨\n덴마크 출신 배우 브리짓 닐슨이 54세의 나이에 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n이번이 닐슨에게는 다섯 번째 임신이다. 뱃 속에 있는 아이의 아빠는 39세의 이탈리아인 마티아 데시로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결혼식을 올렸다.\n브리짓 닐슨은 임신 소식을 공개하며 만삭 사진도 공개했다.\n그는 사진을 올리며 \"가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임신한 여성의 D라인 체형을 의미하는 #babybump 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n그는 과거 영화 '록키4'와 '코브라'등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n닐슨은 '코브라'에 함께 출연했던 실베스타 스텔론과 1985년 결혼했지만 이혼했다.\n그는 여러 번 플레이보이 잡지에 등장하며 모델로서도 명성을 쌓았으며 '셀러브리티 빅 브라더' 등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n닐슨은 이번 임신으로 가수 자넷 잭슨과 배우 레이첼 와이즈와 더불어 비교적 많은 나이에 임신한 사례로 꼽히게 됐다.\n자넷 젝슨은 2017년 50살의 나이에 아이를 출산했으며 레이첼 와이즈는 지난 4월 임신발표를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54세 임신, 만삭사진 공개한 배우 브리짓 닐슨...전 세계가 깜짝", "올해로 54세인 배우 브리짓 닐슨이 만삭화보를 공개하며 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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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CHOO YOUN-KONG 이미지 캡션 1993년 12월 판문점에서 이뤄진 한국전쟁 참전 용사 송환 행사. 현재 나무로 된 임시 운송케이스 100여 개가 판문점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n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 절차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의 발굴 및 송환이 그동안 어떻게 이뤄졌는지 주목된다.\n이번 송환 절차에 대해 잘 알려진 게 없는 가운데, 이전의 사례가 힌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n북한은 휴전 직후인 1954년 8월 유엔군 전사자 4천23구의 유해를 돌려줬지만 이후 송환을 중단했다가 이를 1990년부터 재개했다.\n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에 따르면 1990년에서 2007년까지 최소 400여 구의 유해가 미국으로 송환됐다.\nDPAA는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관료들은 (미군) 유해 200여 구를 발굴해 보관하고 있다고 몇 차례 전한 바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공동합의문에 따라 1990년대 초 형식으로 반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n1990년, 유해 5구\nImage copyright CHOO YOUN-KONG 이미지 캡션 1993년 11월 30일 판문점에서 북한군이 유엔군에 미국군 유해를 전달하고 있다\n북한은 1990년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목적으로 판문점을 통해 미군 유해 5구를 처음 송환했다. 이후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북한이 단독으로 발굴한 미군 유해가 208개의 관에 담겨 송환됐다.\nDPAA는 웹사이트에 \"208개의 관 안의 유해는 섞여 있었다\"며 \"이 관에 담겨온 유해들을 400여 명의 미군 병사로 추정한다\"고 밝혔다.\n1996년 7월부터 2005년 5월까지는 북한 지역에서 북미 공동 유해발굴 작업이 33차례 진행됐고, 220구의 미군 유해가 수습돼 미국으로 보내졌다. 일부는 아직도 신원확인 중이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nDPAA는 공동 유해발굴 작업이 2005년 \"보안상 우려로 일시 정지됐다\"고 설명했다.\n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는 2007년 4월 한 번 더 송환됐다. 빌 리처드슨 당시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6구의 미군 유해를 판문점을 거쳐 미국으로 인도했다.\n지금까지는 수십 개의 유해가 한 번에 송환되는 형식이었고, 그래서 판문점에서 북한군이 관에 담긴 유해를 운구하면 유엔사가 한 구씩 인수하는 행사를 할 수 있었다.\n하지만 이번에는 200개가 넘는 관이 송환될 것으로 보여 송환 방식이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0여 개의 나무로 된 임시 운송 케이스가 판문점에, 158개의 금속관이 오산 미 공군기지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n동물 뼈도 있을까?\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1951년 5월 한국전쟁 참전 미군\nDPAA의 한국전쟁 참전 미군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쟁 중 실종된 미군 병사는 7천 6백여 명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한국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은 약 4천 100명으로 추산된다.\nDPAA는 미군 병사 유해가 평안북도 운산군, 청천강 부근과 북한 함경남도 흥남의 조신저수지에 가장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n평안북도 운산에서는 중공군과의 전투가 치열했고, 1950년도 겨울 있었던 '조신저수지' 전투도 한국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알려진다.\n일각에서는 이번에 송환되는 유해 200여 구는 평안북도 운산 전투와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미 해병1사단 및 제1기병사단 소속 전사자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신원 확인 작업은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nImage copyright JIM WATSON 이미지 캡션 2012년 알린턴 국립묘지에 안장된 미군.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이 미군의 유해는 1950년에 발굴되어 송환됐지만, 2011년에야 신원이 확인됐다\n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 기사에서 북한이 병사를 송환할 때 주의해야 한다며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지난달 펴낸 '태영호의 증언-3층 서기실의 암호'에서 소개한 영국군 송환 사례를 언급했다.\n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이 2004년 영국군 비행사 데스몬트 프레드릭 윌리엄 힌톤의 유해를 송환했을 때 DNA 검사 결과 동물 뼈로 밝혀졌다고 말한 바 있다.\n그는 \"속으로 화를 품은 채 영국 측의 항의를 판문점대표부에 전달했다\"며 북한의 반응은 당당했다고 했다. 북한은 \"DNA 검사 장비가 없는데 어쩌란 말이냐\"며 \"비행기가 격추된 장소 주변을 파서 유골을 넘겨주었으니 우리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 본인이 아니면 어쩔 수 없다. 유골 발굴을 하다 보면 짐승 뼈도 더러 나온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북한, 미군 유해 송환 임박... 과거 사례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에 따르면 1990년에서 2007년까지 최소 400여 구의 유해가 미국으로 송환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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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고개숙인 한진가 모녀...같은 날 법원, 세관 출석\n한진그룹 총수 일가 3명이 오늘 4일 연달아 조사를 받는다.\n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폭행',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밀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부정 편입학' 의혹을 각각 받고 있다.\n이명희 이사장, 폭행 모욕 등 7개 혐의 조사\n오전 10분 20분 경, 이명희 이사장은 구속 전 구속영장 심사 과정인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법원에 출석했다.\n특수폭행과 상습폭행, 상해, 특수상해, 모욕, 업무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모두 7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는다.\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 '회장님은 왜 대국민사과만 할까요'\n그 중에는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 구기동 도로에서 차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한 부분도 조사 내용에 포함됐다.\n이 전 이사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으나 자신의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n법원이 이 전 이사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재벌 총수 부인이 상해 폭행 등 혐의로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된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4일 결정된다.\n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폭행' 혐의 등으로 피의자 심문 출석한 이명희 이사장\n밀수 혐의로 다섯 번째 포토라인 서는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n첫째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명희 이사장 검찰 출석 시간보다 20여분 이른 시간인 오전 9시 58분 경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에 들어섰다.\n조 전 부사장은 관세를 내지 않고 해외에서 산 개인 물품을 대한항공 항공기로 몰래 국내로 들여온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n그는 예전 네 차례 포토라인에 섰을 때와 마찬가지로 고개를 푹 숙이고 등장했다.\n4년 전에는 이른바 '땅콩회항' 사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조사, 검찰 조사, 법원 영장실질심사로 포토라인에 섰다.\n이어 지난 달 24일에는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서울출입국 이민특수조사대에 출석하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n취재진이 던진 \"밀수 혐의를 인정하는가\", \"오늘 공교롭게 어머니도 포토라인에 서는 날인데 어머니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등의 질문에는 일체 답변하지 않고 \"죄송하다\"만 반복했다.\n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관세청 조사에 출석하며 고개 숙여 사과하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n인하대 재단 이사장인 아들 조원태 사장은 부정편입학 의혹\n한편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역시 오늘부터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 등으로 교육부 조사를 받는다.\n인하대는 1998년 편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던 조 사장을 편입시킨 의혹을 받고 있다.\n현재 인하대 재단 이사장은 조원태 사장이다.\n교육부는 당시 외국대학 소속이던 조 사장이 교환학생 자격으로 편입했던 시기에 다른 학생도 같은 조건으로 인하대에 편입할 수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n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교육부 관계자들이 조원태 사장 인하대 편입 부정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서류를 운반하고 있다\n'물컵 갑질' 차녀 조현민, '탈세' 아버지 조양호도 모두 조사 진행 중\n앞서,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이번 사태의 촉매제가 됐던 지난 4월 '물컵 갑질' 사건 후, 폭행과 업무 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n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지난 5월 1일 '물벼락 갑질'로 경찰에 출석했을 당시 '죄송하다'며 울먹였던 조현민 전 전무\n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대상으로 한 수사는 조양호 회장으로까지 확대됐다.\n검찰은 조 회장에 대한 조세 포탈 혐의 조사를 수사 중이다.\n조 회장은 상속 과정에서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아 50억 대의 상속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 한진그룹 총수 일가 3명 오늘 연달아 조사",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폭행',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밀수', 장남 대한항공 사장은 '부정 편입학' 의혹을 각각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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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Samimi Sadaf 이미지 캡션 이란 여성들은 경기장에 들어간 후 셀카를 찍어 SNS에 공유했다\n지난 20일, 이란 여성들이 1979년 이후 최초로 이란의 축구장에 출입해 경기를 응원했다.\n지난 수요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는 2018 월드컵 이란-스페인전을 관람하려는 여성 관람객들이 몰렸다.\n아자디 스타디움 측은 다음 주 월요일 이란-포르투갈 경기에도 여성의 경기장 출입에 문제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n경기장에서 셀카를 찍은 이란 여성들의 사진은 SNS에서 금세 화제가 됐고, 이란 국가대표팀은 국기를 든 여성의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하기도 했다.\n지난 5월 여성 다섯 명이 아자디 스타디움에 들어간 적 있다. 그러나 당시엔 가짜 수염과 가발을 써서 남자로 위장했다.\n이란에서 여성의 스포츠 경기장 출입을 제한하는 법은 없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와 '종교적 근간'을 유지하기 위해 경찰은 대체로 여성의 경기장 출입을 제한해 왔다.\n지난 3월, 축구 경기 관람을 시도한 여성 35명이 구금된 사건도 있었다.\n지난 수요일, 여성과 가족의 이란-스페인전 관람이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자, 아자디 스타디움엔 표를 구입하려는 여성들이 길게 줄 지었다. 그러나 경기장 보안관계자들은 현장에서 갑자기 '내부 인프라 문제'가 생겨 입장 계획을 취소한다고 전했다.\n내무부 장관 라흐마니 파즐리는 특별 명령을 내렸고, 팬들은 킥오프 1시간 전 가까스로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n여성들은 태어나 처음으로 경기장에 들어간 감격을 인터넷에 공유했다.\n이란의 개혁주의 의원인 다예베 시아바시는 경기장 안에서 촬영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여성과 남성은 동등하게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적었다.\n스페인 국가대표팀 주장 세르지오 라모스도 이란전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오늘 진정한 승리는 이란 여성들이 거뒀다'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이란-스페인전의 승자는 이란 여성들이다'", "지난 수요일 이란에서 1979년 이후 최초로 여성이 축구장에 출입해 자국팀을 응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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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살해당한 곤잘레스의 친지들이 껴안고 슬픔을 나누고 있다\n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6월 1일 보도입니다.\n[앵커] 멕시코에는 'Silenced Zone', '침묵의 구역'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n이 지역에선 최근 넉 달 사이 수십 명이 소리소문없이 모습을 감췄는데요.\n잇따른 실종의 배경엔 더 크고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김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2018년 6월 1일 BBC 코리아 방송 - '침묵의 구역'에선 무슨 일이... 넉 달새 20여명 실종\n[기자] 멕시코 북동부 타마울리파스.\n꽃으로 둘러싸인 관. 그리고 검정색 옷을 입은 노년 여성이 그 관을 하염없이 어루만집니다.\n이곳은 현지시간 지난 29일 살해당한 멕시코 기자 헥터 곤잘레스의 장례식장입니다.\n피투성이가 된 곤잘레스의 시신은 윗옷과 신발이 벗겨진 채로 길 한구석에 버려져 있었습니다.\n곤잘레스는 올해 들어 멕시코에서 살해당한 6번째 언론인입니다.\n특히 미국 텍사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타마울리파스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무법지대'로 꼽힙니다.\n폭력배와 마약 밀매단 등 각종 범죄조직에 의해 도시는 계속해서 황폐화됐습니다.\n올해 들어선 의문의 실종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n그리고, 그 배경에 멕시코 보안당국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n이미지 캡션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엘리자베스 트로셀 대변인에 따르면 잇따른 실종 사건에 공무원들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n국제기구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의 엘리자베스 트로셀 대변인이 말합니다.\n\"지난 넉 달 사이 타마울리파스에서 스물한 건의 실종 사례를 접수했습니다. 이들의 실종에 연방 보안국 직원들이 연루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n(\"The U.N. Human Rights Office has documented 21 cases of disappearances in Nuevo Laredo in Tamaulipas over the past four months and there are strong indications that members of the federal security force may have been involved in their disappearances.\")\n실종자 중엔 열네 살 미만 어린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n인권단체들은 실제 실종자 수가 40명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n그렇다면 사라진 이들은 대체 어디로 간 걸까.\n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멕시코에선 2006년 이래 마약을 둘러싼 갈등으로 매년수천 명에서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n앞서 2014년 멕시코 남부 게레로에서도 학생 43명이 한꺼번에 실종된 일이 있었습니다.\n당시 수사당국은 학생들이 부패한 경찰들에 의해 폭력조직의 손에 넘어갔다고 추측했습니다.\n이번 실종자들 역시 범죄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n2006년 12월 멕시코 정부는 조직범죄를 향해 '전쟁'을 선포했고, 마약 밀매단이나 폭력조직을 와해시키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n하지만 부패한 정부 관료가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 완전 척결은 쉽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현재까지 20만 명 넘게 살해되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BBC 라디오] '침묵의 구역'에선 무슨 일이... 넉 달새 20여명 실종", "피투성이가 된 곤잘레스의 시신은 윗옷과 신발이 벗겨진 채 길 한구석에 버려져 있었다." ]

[ "조나단 마커스", "외교안보 전문기자" ]

[ "Image copyright AFP\n북미정상회담의 열기가 가라앉았으니 이제 무엇을 성취했는지 (그런 게 있다면) 평가해볼 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 외교를 하는 방식이 남다르다.\n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벤트였다. 그리고 그의 관점에서 볼 때 그의 성공이었다. 그에게 북핵 문제는 해결을 향해 진행 중이다.\n그러나 미국의 한반도 정책 전문가나 미국의 안보 정책 전반에 관한 전문가들 중 트럼프 대통령이 승자라고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n북한의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보다 실질적인 이득을 봤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n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진짜 수혜자는 오히려 북한이 아니라 중국일 수도 있다.\n'답은 없고 질문 뿐'\n이주 초, 나는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위원인 수미 테리 박사를 만났다.\n런던의 국제전략연구소(IISS)에서 한 발표에서 그는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말했다. 그는 \"답은 없고 질문만\" 가진 채 싱가포르를 떠났다고 말했다.\n그는 자신의 편견과 회의주의를 한 켠에 밀어두려고 노력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n정상회담 전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그는 낙관적인 예측을 자주 들었다 한다.\n전문가와 관계자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다르다\"며 그가 서구에 관심을 갖고 있고 앞으로 오랫동안 집권할 것이기 때문에 핵 개발을 완성하고 나면 분명 자신의 나라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고자 할 거라고 주장했다.\n테리 박사는 자신은 계속 회의적이었으나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이런 주장에 기회를 줄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n그러나 자신이 기대치를 낮게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회담에서 발생한 결과에 대해 \"어안이 벙벙했다\"고 그는 말했다.\n미국의 국무장관인 마이크 폼페오가 평양을 두 차례 방문했고 회담 직전까지 여러 차례 협상을 벌여왔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협상팀이 그렇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걸 그는 믿을 수 없었다.\n그는 북한이 더 많은 걸 내놓으리라고 생각했다 한다. 적어도 회의론을 잠재우고 '김정은은 다르다'는 내러티브를 입증하기 위해서라도.\n그는 합동성명의 문구에 특히 아무런 감흥을 못 받았다.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표현은 과거 북한 정권이 썼던 표현보다 약한 것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n김정은에게 주는 무상 증정품\n테리 박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 이후 자신의 입지를 더 강화시켰다고 말한다.\n지난 1월부터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주석을 두 차례 만났으며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싱가포르 지도부 그리고 마침내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n그는 김 위원장이 스스로를 정상화시켰으며 북한의 심각한 인권 유린과 같은 어려운 문제들은 한켠에 밀려났다고 말한다.\n미국이 외교적으로 고립돼 있던 북한을 세계 외교무대에 편입시켜준 데다가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무상의 증정품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n트럼프 대통령은 훈련이 돈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도발적\"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바로 북한이 쓰던 표현이다.\n테리 박사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의 결과는 경제제재는 곧 완화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에도 불구하고 강한 제재를 부과하려는 정치적 의지는 약화된 것이라 한다. '최대의 압박' 접근법의 추진력은 상당히 약화됐다.\n이제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 타격을 거론하는 모습을 상상하기란 어렵다.\n시간 벌기\n테리 박사는 북한이 무엇에 동의를 하더라도 결국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핵 폐기를 회피할 것이라고 여긴다. 그렇다 해서 그 과정 자체에 가치가 없다는 건 아니다.\n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는 어떠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그의 관점에서 북한은 시간벌기를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보다 더 오래 살아남기를 기다리며.\n궁극적으로 북한은 국제적으로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테리 박사는 여긴다.\n그의 관점에서 볼 때 북한은 비핵화에 전념하겠다는 선언을 보다 뚜렷하게 했어야 했고 자국의 핵무기와 관련 시설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해야 했으며 모든 과정에 대한 검증을 수용했어야 했다.\n또한 양쪽에서 합의한 분명한 비핵화 시기 계획도 있어야 했다고 그는 말한다.\n한국군과의 훈련을 중단키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주한미군의 미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데 이는 북한과 중국의 또다른 승리이기도 하다.\n테리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존재를 그리 가치있게 여기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n그리고 만일 이것이 주일미군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면 어떨까?\n공유하는 가치\n전직 미국 고위 관계자이자 현재는 국제전략연구소의 부소장인 코리 샤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주둔 미군의 가치를 폄하하는 경향이 대선 운동 시절부터 꾸준했다고 지적했다.\n그는 미국이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국제체제를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게 형성하는 데 능하다는 게 여전히 워싱턴의 지배적인 관점이라고 말한다.\n분명 미군 기지와 안보 확약은 주둔국으로 하여금 보다 \"용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한다며 그는 한국의 정치 개혁 사례를 그 근거로 들었다.\nImage copyright EPA 이미지 캡션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산파 역할을 수행했다\n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방면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산파와 같았다.\n한국에서는 그 결과가 어떻게 펼쳐졌을까?\n테리 박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코피 작전' 발언과 북한에 대한 폭격 발언에 경악한 한국이 북미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실제로 도맡았다고 말한다.\n한국은 아무런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이 분명해 보이는 일방적인 한미 군사훈련의 중단에 크게 놀랄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n그러나 테리 박사는 한국의 주된 목표는 대화의 진전을 계속 유지하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북한과 직접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여긴다.\n'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n이번 정상회담의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분위기가 변했다는 것을 분명히 인정한다.\n미국과 북한은 전쟁으로 이어질 것만 같았던 말 폭탄 던지기로부터 물러섰다.\n그 의도와 목적이 무엇이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중단됐고 한미연합군사훈련도 당분간 중단된다. 향후 위기가 다시 촉발될 근원이 줄어드는 것이다.\n그러나 북한은 정말로 변화의 길을 가고 있을까? 핵무기를 포기할 의향이 정말로 있는 걸까?\n이번 정상회담은 그 어느 것에 대한 해답도 제공하지 못했다.\n여전히 가장 어려운 일들은 미결로 남아있다. 그리고 북한의 의도는 그 어느때보다도 불확실한 상태로 남아있다.", "북미정상회담은 어떤 결과를 낳았나",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의 의도는 여전히 분명치 않다고 조나단 마커스는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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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로 '종선 선언'이 포함됐다\n북미정상회담 의제에 한반도 종전선언이 포함됨에 따라,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n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오는 6월 12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전쟁(1950-1953)의 \"종전선언을 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n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만난 뒤 이같이 밝혔다.\n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에도 '종전선언'에 대해 언급했으나,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n그러나 종전선언 논의를 위해 남북미 3자 또는 중국을 포함 4자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n'남북미회담' 가능성\n한국 정부는 '종전선언'이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된 것을 환영했다.\n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n청와대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위해선 \"북미 간 논의가 얼마나 잘 진행되느냐에 달려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n앞서 지난 4월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n이를 위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nImage copyright News 1 이미지 캡션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3월 베이징을 깜짝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n중국의 참여 미지수\n한반도 정전협정은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유엔군과 북한군, 중국군 사이에 체결됐다. 따라서 종전선언을 위해선 중국의 참여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n중국 정부는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혔지만 4자회담에 대해선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n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북미정상회담 논의가 중단되자 중국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논의가 재개되자 \"도움을 준 중국의 시진핑 주석에 감사하다\"고 밝히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n그러면서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과 관련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n한편,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서는 1일부터 아시아와 유럽의 국방부 장관과 군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하는 안보회의가 열린다.\n특히 2일에는 한국의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미국의 제임스 매티스 장관의 회담이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회담서 종전논의....남북미 회담으로 이어지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의 종전선언을 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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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일본은 이번 북미회담이 납북자 문제에 대한 추가 조사로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n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6일 미국 방문길에 올라 7일(현지시각)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다.\n이번 회담은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회담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이루어진다.\n불과 50여 일 전에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만나러 간 이유는 무엇일까?\n일본: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 문제가 진전되도록\"\n일본은 이번 북미회담에서 일본의 입장이 배제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을 우려하고 있다.\n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일본 기자단 초청을 거부하고 관영매체를 통해 일본을 비난하는 등 주도적으로 일본을 배제해왔다.\n또 한국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 중국 시진핑 주석, 미국 트럼프 대통령,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 등과 만남을 주선하는 가운데, 아베 총리와는 그 어떤 접촉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nImage copyright Reuters\n일본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현재 조율 과정에 있는 북미회담 의제에 일본 측 요구사항을 관철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n아베 총리는 북미회담과 관련해 \"핵, 미사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 문제가 진전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조율해 북미회담을 성공시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n사용 기기에서 미디어 재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KAL기 납치 피해자 황원 씨 가족의 이야기\n북한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다수의 일본인을 납치했다.\n북한 김정일 전 위원장은 한국으로 입국할 공작원들을 일본인으로 위장시킬 목적으로 일본어를 가르쳐줄 수 있는 일본인을 납치했다고 밝혔다.\n북한 측은 납북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일부는 돌려보냈으나 4명에 관해서는 북한에 입국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n일본은 이번 북미회담이 납북자 문제에 대한 추가 조사로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n북한은 지난달 12일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납북자 문제가 이미 \"해결\"됐으며 일본이 \"국제사회가 일치하게 환영하고 있는 조선반도 평화 기류\"를 막기 위해 이 문제를 여론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베: 트럼프 만나러 또 미국 간다", "아베 총리가 불과 50여 일 전에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만나러 간 이유는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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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6월 27일 보도입니다.\n[앵커] 뱃속의 아이를 지우는 임신 중절, 즉 낙태는 여러 나라에서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돼 있죠.\n그렇다보니 일부 여성들은 각종 '자가 낙태법'에 손대고 있는 상황인데요.\n남미 브라질에선 자가 낙태 방법을 공유하고 낙태약을 사고파는 '비밀 대화방'까지 생겨났습니다.\nBBC 취재진이 이 대화방에 잠입 취재를 시도했습니다. 김효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BBC 라디오] 브라질, 낙태금지법 속 번지는 '자가 낙태' 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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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PA 이미지 캡션 맥도날드는 올해 초부터 일부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시범 기간을 거쳤다\n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빨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맥도날드가 오는 9월부터 영국과 아일랜드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한다.\n플라스틱 빨대는 재활용하지 않을 경우 분해되는데 수백 년이 걸린다.\n맥도날드는 올해 초부터 일부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시범 기간을 거쳤다. 오는 9월부터 종이 빨대를 본격 도입해 내년까지 전체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n마이클 고브 영국 환경부 장관은 맥도날드의 이번 결정이 환경에 \"상당한 공헌\"을 했다며 \"다른 대기업들에도 선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n맥도날드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도입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프랑스, 노르웨이 등에서는 시범도입을 준비하고 있다.\n또 특정 국가에서는 고객이 요청할 경우에만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기로 했다.\n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4월 플라스틱 빨대와 면봉 사용 금지를 제안했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Plastic straws can take hundreds of years to decompose\n슈퍼마켓 체인회사인 웨이트로즈는 올해 9월까지 플라스틱 빨대를 전 매장에서 없앨 것이라고 발표했고, 커피전문점 코스타커피, 레스토랑 체인 와가마마, 영국 최대 주점 체인인 JD웨더스푼 등도 올 초부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했다.\n외식업체인 피자익스프레스 역시 플라스틱 빨대 되신 자연 분해되는 환경친화적인 빨대를 올해 여름부터 사용할 예정이다.\nBBC Blue Planet II 제작진은 쓰레기가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바 있다.\n모두가 플라스틱 금지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n일각에서는 장애인 등이 스스로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 한다.\n영국 휠체어 레이싱 선수인 타니 그레이 톰슨은 BBC에 \"플라스틱 빨대는 장애인들이 혼자서도 음료수를 마실 수 있게 해준다\"며 \"종이 빨대가 항상 안전하거나 적절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n세계적인 식품·음료 포장 용기 업체인 테트라팩 역시 음료 팩에 부착하는 빨대의 경우 플라스틱 빨대가 필수적이라며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n웨일스의 친환경 기업 트랜센드 패키징은 지속할 수 있고 검증된 종이 빨대를 1,361개 맥도날드 지점에 배포하기로 했다.\n영국ㆍ아일랜드 맥도날드의 최고경영자(CEO) 폴 폼로이는 \"정부의 야심 찬 계획과 고객들의 의견을 종합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를 더 빨리 도입하게 됐으며, 우리 역할을 다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국 맥도날드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진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빨대의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맥도날드가 오는 9월부터 영국과 아일랜드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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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한미 양국의 합동군사훈련은 매년 한국에서 크게 두 차례 실시된다\n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미 국방부는 동맹국의 '철통같은' 방어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n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북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비용부담이 큰 '워 게임'(war game)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n통상 '워 게임'은 한국과 미국군의 연합군사훈련을 일컫는다.\n이를 두고 대체적으로 미국이 북한이 지속해서 요구한 '한미군사연합훈련' 중단을 받아들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n그러나 한국 정부와 사전에 어떤 의견 조율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n한편, 북한 관영매채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초청'을 수락했다고 전했다.\n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편한 시간에\" 평양으로 오라고 초대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정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대했다고 밝혔다.\n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두 정상은 12일 통역만 배석한 채 약 45분간 단독회담을 했다\n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상대방을 자극하고 적대시하는 군사 행동들을 중지하는 용단부터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n또 비핵화를 위해 양측이 서로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는 \"법적, 제도적 조치를 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n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n이번 북미회담의 주요 의제는 비핵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였다. 회담 결과는 한 장 길이의 합의문을 통해 발표됐다.\n그러나 회담을 마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발표를 했다. 바로 '워 게임' 중단.\n또한, 구체적 기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주한미군을 감축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n트럼프 대통령은 이전까지 한미엽합훈련을 지지한 것과 달리 이번엔 훈련을 '도발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과 사전에 논의되지 않은 것이란 분석이다.\n미 국방부는 알았을까?\n회담 전날 미 국방부 장관 짐 매티스는 기자단에게 군 감축은 의제에 없다고 말했다.\n그는 군 감축이 의제에 포함될 경우 사전에 알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물론 나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북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을 언급했다\n그러나 트럼프 기자회견 이후 국방부는 다시 매티스 장관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번복했다. 국방부 대변인 데이나 화이트는 매티스 장관이 해당 내용을 사전에 전달받았다고 밝혔다.\n화이트 대변인은 BBC에 보낸 성명서에 \"미국은 동맹국들과 계속하여 철통같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n한국의 반응은?\n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의미와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이다.\n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약 20분간 통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당시 통화에서 연합군사훈련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n현재 한국에는 미군 약 30,000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매해 괌이나 태평양 인근 부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추가 병력이 파견된다.\n북한은 이러한 훈련을 \"침략 연습\"이라며 반발해았다. 반면 한국은 \"방어 훈련\"이라고 말한다.\n12일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 중단을 통해 \"엄청난 규모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협력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n\"거꾸로 된 정치\"\n분석: 안토니 주커, BBC 북미 특파원\n2년 전, 바락 오바마는 쿠바로 향했다. 당시 미 보수진영은 그가 전체주의 국가 지도자와 식사하는 것을 비난했고, 진보진영은 그의 정치적 수완을 칭찬했다.\n북미회담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반응은 당시와 정반대다. 대부분은 말이다.\n폭스 뉴스 등 미국 보수 언론과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외교 업적을 극찬했다. 한편 민주당 일부는 실제 성공 확률이 희박한 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화된 유명세를 위해 몰두하고 있다고 우려했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12일 오후 한국 신문은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1면에 다뤘다\n공화당 의원들은 비교적 신중한 반응이다. '역사적인 첫 걸음'에 주목하는 한편 아직 구체적인 검증 방법이 협의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섞여있었다.\n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 국기와 북한 국기가 나란히 있는 모습에 경악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인권탄압 역사를 가진 국가 지도자를 지나치게 따뜻하고 배려심 넘치게 대했다고 말한다.\n\"만약 오바마가 이랬다면 가만 두지 않았을 거다\"라고 보수 블로거 알라펀딧(Allapundit)은 전했다.\n이번 북미정상회담은 16개월만에 미국 및 국제 정치형세가 완전 뒤바뀐 것을 보여줬다.", "트럼프, '워 게임 중단'...미 국방부, 동맹국에 '철통같은 방어 변함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언에 대해 미 국방부는 동맹국에 대한 '철통같은 방어'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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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북미회담은 5성급 호텔인 카펠라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n백악관은 5일(현지시각)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n두 정상은 12일 첫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현직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의 첫 만남이 된다.\n백악관 대변인 새라 샌더스도 트위터를 통해 다가오는 회담이 센토사 섬에 있는 5성급 호텔인 카펠라 호텔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nSkip Twitter post by @PressSec UPDATE: The venue for the Singapore summit between @POTUS and Leader Kim Jong Un will be the Capella Hotel on Sentosa Island. We thank our great Singaporean hosts for their hospitality. — Sarah Sanders (@PressSec) 2018년 6월 5일\n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의 김정은의 회담 장소는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이 될 것입니다. 이번 회담 호스트(host) 국가인 싱가포르 측에도 감사를 표합니다.\n역사적인 장소로 기록될 센토사 섬은 어떤 곳일까?\n왜 센토사 섬일까?\n싱가포르 본토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센토사 섬은 안전한 장소로 꼽힌다.\n케이블카, 모노레일, 자동차 등을 이용해 본토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골프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n어두운 역사를 가진 섬\n인도와 중국을 잇는 해로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일찍이 무역 중심지로 주목 받았다. 이런 지리적 특성으로 상인은 물론 해적의 출몰도 잦았다.\n과거 현지어로 '죽음 배후에 있는 섬'을 의미하는 '풀라우 블라캉 마티'로 불린 센토사 섬은 한때 해적 집결지로 악명 높았다.\n당시 섬에 거주하던 주민 대다수는 말레이시아나 중국 출신이었다. 인근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 섬에서 온 뱃사람도 섬에 자리를 잡았다.\n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영국군이 항복하면서 일본 군대가 섬을 점령했다. 당시 일본군은 싱가포르를 일본어로 '남쪽의 빛'을 뜻하는 싱가포르를 '쇼난'으로 개명했다.\n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센토사 섬의 아름다운 해변은 한때 해적 집결지이자 전쟁 학살터로 악명 높았다\n일본군이 점령하면서 싱가포르 전역에 피바람이 몰아쳤다. 특히 중국계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n일본군은 18세에서 50세 사이 중국계 남성을 기관총으로 학살하고, 이들의 시체를 바다에 던졌다.\n북미회담 장소인 카펠라 호텔 앞의 해변 앞에서도 이런 학살이 종종 벌어졌다. 센토사 섬 별도 구역에는 400여 명의 전쟁포로가 머무는 포로수용소도 있었다.\n관광지로 변신...안전 사고 잇달아\n싱가포르 정부는 1970년대 들어 섬의 명칭을 '평화와 평온'을 의미하는 센토사로 개명하고, 관광지 개발에 착수했다.\n하지만 안전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n1983년 원유굴착선이 케이블카 선에 부딪히며 관광객이 타고 있던 케이블카 두 대가 바다로 추락했다.\n몇년 후 개장한 워터파크에서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2000년 워터파크에서 놀던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2년 후 워터파크는 폐장했다.\n테마파크, 골프장, 요트 항구...거듭난 센토사 섬\n이후 센토사 섬은 각종 테마파크와 카지노, 오락 시설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거듭났다.\n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고급 주택이 즐비하고, 5성급 호텔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요트 선착장과 골프장도 해안가를 수놓는다.\n미식가를 위한 미슐랭 레스토랑도 여러 곳 있다.", "'북미회담 장소는 센토사 섬'", "백악관은 북미회담이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12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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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일제시대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5월 31일 일제강제동원피해 사건 판결의 '재판 거래' 논란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n소위 '재판 거래' 논란으로 사법부의 독립성 침해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n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은 의혹 관련자를 형사 조치하거나 추가 조사할 가능성을 1일 언급했고 논란의 핵심에 서있는 양승대 전 대법원장은 같은날 자신에 대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n지난 5월 31일 김명수 현 대법원장은 특별조사단이 25일 발표한 조사보고서를 두고 \"조사결과를 접한 순간 비참한 심정을 억누르기 어려웠다\"고 말한 바 있다.\n한편 전국 각급 법원을 대표하는 판사들은 '재판 거래' 의혹 문건을 모두 공개할 것을 법원행정처에 요구했다.\n'재판 거래' 의혹에 대한 쟁점들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n1. 박근혜 정부 '적폐 청산'의 사법부 버전?\n'재판 거래' 의혹은 박근혜 정부 시절 대법원이 자신들의 과업 수행에 청와대의 협조를 얻어내기 위해 청와대가 관심을 두고 있는 판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가리킨다.\n논란의 근거가 된 문서는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서 작성한 대외비 문건('현안 관련 말씀 자료')들.\n한 문건은 \"사법부는 그동안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최대한 노력해왔음\"이라는 문구와 함께 과거사 문제와 노동 부문 개혁 등을 예시로 들고 있다.\n이 때문에 사법부가 정치적 고려를 갖고 판결을 내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n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재판은 15개이며 대부분 1심과 2심에서 나온 결론이 3심(대법원)에서 뒤집혔다.\n여기에는 갑을오토텍 통상임금 사건이나 전교조 법외노조, KTX 해고 승무원 사건 등이 포함돼 있다.\n2. 조사결과에 대해 엇갈리는 입장\n많은 정치적 사건과 마찬가지로 '재판 거래' 논란에 대한 입장 또한 진보와 보수 사이의 간극이 크다.\n경향신문이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사법농단\"이라고 개탄한 반면 조선일보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대국민담화를 두고 \"대법원장이 '재판 거래'라는 거짓 선동에 편승하다니\"라고 비난했다.\n조사보고서의 내용은 많은 혐의점을 시사하고 있으나 이를 확증한 것은 아니다. 조사단은 법원행정처가 문제의 사건들 재판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으며 '직권 남용'을 적용하기에는 무리라고 결론내렸다.\n그러나 조사단에게 압수수색 등의 권한이 없었으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의혹의 주역들이 대부분 조사 협조를 거부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다.\nImage copyright 뉴스1 이미지 캡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자택 인근에서 '재판거래 의혹' 관련 입장을 발표 전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n3. '상고법원' 신설에 대한 청와대 협조를 위한 것이었다\n이러한 류의 '거래'는 어떠한 반대급부를 바라고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6년의 임기를 보장받는 대법원장이 무엇을 위해 이러한 문건까지 만들었을까?\n조사단은 '상고법원'을 신설하기 위해서였다고 판단한다.\n상고법원이란 상고심만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법원을 말하는데 현행 체제는 대법원이 모든 3심(상고심) 사건을 처리하고 있어 대법관들의 업무 과중 문제 등이 있다는 지적에서 나온 것이다.\n한편 상고법원이 신설되면 상고법원의 판사들에 대한 인사권도 대법원장이 갖게 되므로 대법원장의 권한은 더 커진다.\n이를 의식해 상고법원 신설에 회의적이었던 청와대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 등을 설득시키기 위해 '현안 자료'가 만들어졌다는 게 조사단의 판단이다.\n논란이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n김명수 대법원장은 대국민담화에서 \"각계의 의견을 종합해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상 조치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n5일에는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의 회의가, 7일에는 전국법원장간담회, 11일에는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예정돼 있다.\n이미 전국법관대표회의는 문제의 의혹 관련 문건을 모두 공개해 제공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법관들이 사법부 독립 침해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경우 대법원 측에서도 형사 조치까지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사법부 '재판 거래' 논란, 3가지 쟁점", "소위 '재판 거래' 논란으로 사법부의 독립성 침해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