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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죽장 손첨지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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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謝賜竹杖孫僉知ᄅᆞᆯ고病이드러行步乙못ᄒᆞ더니
紫竹대막대ᄋᆞᆯ날위하야보내도다
붜거러업듣던몸이일로扶持ᄒᆞ노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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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고 병이든이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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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ᄅᆞᆯ고病이든이이더위을만나이셔
被髮露體ᄒᆞ고죽글랄ᄋᆞᆯᄇᆞ라더니
오ᄂᆞᆯ랄이聰冠을어더두고다시治容ᄒᆞ노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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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그니 적족로서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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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그니赤足로서거름마다苦勞음더니
芒鞋一部을굳고됴케삼마주니
兩生의對老仁厚을몯내感激ᄒᆞ여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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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 (경판 25장본)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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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셜. 경상 젼나 냥도지경의셔 ᄉᆞ는 ᄉᆞᄅᆞᆷ이 〃스니 놀부는 형이오 흥부는 아이라. 놀부 심ᄉᆡ 무거ᄒᆞ여 부모 ᄉᆡᆼ젼 분ᄌᆡ 젼답을 홀노 ᄎᆞ지ᄒᆞ고 흥부 갓튼 어진 동ᄉᆡᆼ을 구박ᄒᆞ여 건넌 산 언덕 밋ᄒᆡ ᄂᆡᄯᅥ리고 나가며 조롱ᄒᆞ고 드러가며 비양ᄒᆞ니 엇지 아니 무지ᄒᆞ리. 놀부 심ᄉᆞᆯᄅᆞᆯ 볼작시면 초상난 ᄃᆡ 춤츄기, 불 붓는 ᄃᆡ 부ᄎᆡ질 ᄒᆞ기, ᄒᆡ산ᄒᆞᆫ 듸 ᄀᆡ 닭 잡기, 장의 가면 억ᄆᆡ 흥졍ᄒᆞ기, 집의셔 못쓸 노릇ᄒᆞ기, 우는 ᄋᆞᄒᆡ 볼기 치기, 갓난 ᄋᆞᄒᆡ ᄯᅩᆼ 먹이기, 무죄ᄒᆞᆫ 놈 ᄲᆞᆷ 치기, 빗 갑ᄉᆡ 계집 ᄲᆡᆨ기, 늙은 영감 덜믜 집기, ᄋᆞ희 ᄇᆡᆫ 계집 ᄇᆡ ᄎᆞ기, 우물 밋ᄐᆡ ᄯᅩᆼ 누기, 오려 논의 물 터놋키, 잣친 밥의 돌피 붓기, ᄑᆡ는 곡식 삭 ᄌᆞ르기, 논두렁의 구멍 ᄯᅮᆯ기, 호박의 말ᄯᅮᆨ 밧기, 곱장이 업허 놋코 발ᄭᅮᆷ치로 탕〃 치기, 심ᄉᆞ가 모과나모의 ᄋᆞ들이라 이놈의 심술은 이러ᄒᆞ되 집은 부ᄌᆡ라 호의호식 ᄒᆞ는고ᄂᆞ. 흥부는 집도 업시 집을 지으려고 집 ᄌᆡ목을 ᄂᆡ려 가량이면 만쳡 쳥산 드러 가셔 소부동 ᄃᆡ부동을 와드렁 퉁탕 버혀다가 안방 ᄃᆡ쳥 ᄒᆡᆼ낭 몸ᄎᆡ ᄂᆡ외 분합 물님퇴의 살미살 창가로다 지입구ᄌᆞ로 지은 거시 아니라, 이놈은 집 ᄌᆡ목을 ᄂᆡ려 ᄒᆞ고 슈〃밧 틈으로 드러 가셔 슈〃ᄃᆡᄒᆞᆫ 뭇슬 뷔여다가 안방 ᄃᆡ쳥 ᄒᆡᆼ낭 몸ᄎᆡ 두루 지퍼 말집을 ᄭᅪᆨ 짓고 도라 보니 슈〃ᄃᆡ 반 뭇시 그져 남앗고나. 방안이 널던지 마던지 양ᄃᆔ 드러누어 기지게 켜면 발은 마당으로 가고 ᄃᆡ골이는 뒷겻트로 ᄆᆡᆼᄌᆞ ᄋᆞᄅᆡ ᄃᆡ문ᄒᆞ고 엉덩이는 울ᄐᆞ리 밧그로 나가니 동니 ᄉᆞᄅᆞᆷ이 출입ᄒᆞ다가
“이 엉덩이 불너 드리소.”
ᄒᆞ는 소ᄅᆡ 흥뷔 듯고 ᄭᅡᆷ작 놀ᄂᆞ ᄃᆡ셩 통곡 우는 소ᄅᆡ
“ᄋᆡ고 답〃 셜운지고. 엇던 ᄉᆞᄅᆞᆷ 팔ᄌᆞ 조화 ᄃᆡ광보국 슝녹ᄃᆡ부 삼ᄐᆡ 뉵경되여 ᄂᆞ셔 고ᄃᆡ 광실 조흔 집의 부귀 공명 누리면셔 호의 호식 지ᄂᆡ는고? ᄂᆡ 팔ᄌᆞ 무ᄉᆞᆷ 일노 말 만ᄒᆞᆫ 오막집의 셩소광어공졍ᄒᆞ니 집웅 말ᄂᆡ 별이 뵈고 쳥텬 한운 셰우시의 우ᄃᆡ량이 방듕이라, 문 밧긔 셰우 오면 방 안의 큰 비 오고 폐셕 초갈 찬 방안의 헌 ᄌᆞ리 벼록 빈ᄃᆡ 등의 피ᄅᆞᆯ ᄲᆞ라 먹고 압 문의는 살만 남고 뒷 벽의는 외만 나ᄆᆞ 동지셧달 한풍이 살 쏘듯 드러오고 어린 ᄌᆞ식 졋 달ᄂᆞ고 ᄌᆞ란 ᄌᆞ식 밥 달ᄂᆞ니 참ᄋᆞ 셜워 못살ᄀᆡᆺᄂᆡ.”
가난ᄒᆞᆫ 듕 우엔 ᄌᆞ식은 풀ᄆᆞ다 나하셔 한 셜흔 ᄋᆞ믄 되니 닙힐 길이 젼혀 업셔 ᄒᆞᆫ 방안의 모라너코 멍셕으로 쓰이고 ᄃᆡ강이만 ᄂᆡ여 노흐니 ᄒᆞᆫ 년셕이 ᄯᅩᆼ이 마려오면 뭇 년셕이 시ᄇᆡ로 ᄯᆞ라 간다. 그 듕의 갑진 거슬 다 찾는고ᄂᆞ. ᄒᆞᆫ 년셕이 ᄂᆞ오면셔
“ᄋᆡ고 어머니, 우리 열구ᄌᆞ탕의 국슈 마라 먹으면.”
ᄯᅩ 한 년셕이 ᄂᆞ안즈며
“ᄋᆡ고 어마니, 우리 벙거지골 먹으면.”
ᄯᅩ 한 년셕 ᄂᆡ다르며
“ᄋᆡ고 어머니, 우리 ᄀᆡ장국의 흰밥 조곰 먹으면.”
ᄯᅩ 한 년셕이 나오며
“ᄋᆡ고 어머니, ᄃᆡ초찰ᄯᅥᆨ 먹으면.”
“ᄋᆡ고, 이 년셕들ᄋᆞ 호박국도 못 어더 먹는듸 보ᄎᆡ지ᄂᆞ 말녀므나.”
ᄯᅩ 한 년셕이 나오며
“ᄋᆡ고 어머니, 우ᄋᆡ 올붓터 불두덩이 가려오니 날 장가드려 듀오.”
이럿틋 보ᄎᆡᆫ들 무엇 먹여 살녀 ᄂᆡᆯ고? 집안의 먹을 거시 잇던지 업던지 소반이 네발노 하ᄂᆞᆯ긔 츅슈ᄒᆞ고 솔이 목을 ᄆᆡ여 달녓고 조리가 턱거리ᄅᆞᆯ ᄒᆞ고 밥을 지어 먹으려면 ᄎᆡᆨ녁을 보와 갑ᄌᆞ일이면 ᄒᆞᆫ ᄯᆡ식 먹고 ᄉᆡ양ᄃᆔ가 ᄊᆞᆯ알을 어드려고 밤낫 보ᄅᆞᆷ을 다니다가 다리의 가ᄅᆡ톳시 셔〃 파종ᄒᆞ고 알는 쇼ᄅᆡ 동니 ᄉᆞᄅᆞᆷ이 잠을 못ᄌᆞ니 엇지 아니 셜울손가?
“ᄋᆞ가 〃 우지 마라. 아모리 졋 달난들 무엇 먹고 졋이 나며 아모리 밥 달난들 어듸셔 밥이 나랴?”
달ᄂᆡ올 졔, 흥부 ᄆᆞᄋᆞᆷ 인후ᄒᆞ여 쳥산뉴슈와 곤뉸옥결이라. 셩덕을 본밧고 악인을 져어ᄒᆞ며 물욕의 탐이 업고 듀ᄉᆡᆨ의 무심ᄒᆞ니, ᄆᆞᄋᆞᆷ이 〃러ᄒᆞᄆᆡ 부귀ᄅᆞᆯ ᄇᆞ랄소냐? 흥부 안ᄒᆡ ᄒᆞ는 말이
“ᄋᆡ고 여봅소, 부졀업슨 쳥념 맙소. 안ᄌᆡ 단표 듀린 념치 삼십 조ᄉᆞᄒᆞ엿고 ᄇᆡᆨ이 슉졔 듀린 념치 쳥누 소년 우어스니, 부졀업슨 쳥념 말고 져 ᄌᆞ식들 굼겨 듁이ᄀᆡ스니 아ᄌᆞ번네 집의 가셔 ᄊᆞᆯ이 되ᄂᆞ 벼가 되ᄂᆞ 어더 옵소.”
흥부가 ᄒᆞ는 말이
“나 슬쇠 우에 슬흔고 형님이 음식 ᄭᅳᆺ츨 보면 ᄉᆞ촌을 몰ᄂᆞ보고 ᄯᅩᆼ ᄊᆞ도록 치옵ᄂᆞ니 그 ᄆᆡᄅᆞᆯ 뉘 ᄋᆞ들 놈이 맛는단 말이오?”
“ᄋᆡ고 동냥은 못듄들 족박조ᄎᆞ ᄭᆡ칠손가 마즈ᄂᆞ 아니 마즈ᄂᆞ 쏘아ᄂᆞ 본다고 건너가 봅소.”
흥뷔 이 말ᄅᆞᆯ 듯고 형의 집의 건너갈 졔 치장을 볼작시면 편ᄌᆞ 업슨 헌 망건의 박조가리 관ᄌᆞ 달고 물네 듈노 당ᄭᅳᆫ 다라 ᄃᆡ고리 터지게 동히고 깃만 나믄 즁치막 동강 이은 헌 슐ᄯᅴᄅᆞᆯ 흉복통을 눌너 ᄯᅴ고 ᄯᅥ러진 헌 고의에 쳥올치로 다님 ᄆᆡ고 헌 집신 감발ᄒᆞ고 셰살부ᄎᆡ 손의 ᄃᆔ고 셔흡드리 오망ᄌᆞ루 ᄭᅩᆼ문이의 비슥 ᄎᆞ고 ᄇᆞᄅᆞᆷ 마즌 병인갓치 잘 쏘는 ᄉᆡ슈갓치 어슥 비슥 건너다라. 형의 집의 드러가셔 젼후 좌우 ᄇᆞ라보니 압 노젹 뒷 노젹 멍에 노젹 담불 〃 ᄊᆞ하스니 흥부 마ᄋᆞᆷ 즐거오ᄂᆞ 놀부 심ᄉᆞ 무거ᄒᆞ여 형뎨ᄭᅵ리 ᄂᆡ외ᄒᆞ여 구박이 ᄐᆡ심ᄒᆞ니, 흥뷔 ᄒᆞᆯ일업셔 ᄯᅳᆯ 아ᄅᆡ셔 문안ᄒᆞ니 놀뷔 뭇는 말이
“네가 뉜고?”
“ᄂᆡ가 흥부오.”
“흥부가 뉘 ᄋᆞ들인고?”
“ᄋᆡ고 형님 이거시 우엔 말이오. 비ᄂᆞ이다 형님 젼의 비ᄂᆞ이다. 셰ᄭᅵ 굴머 누은 ᄌᆞ식 살녀 ᄂᆡᆯ 길 젼혀 업스니 ᄊᆞᆯ이 되ᄂᆞ 벼가 되ᄂᆞ 냥단간의 듀시면 품을 판들 못 갑흐며 일ᄅᆞᆯ ᄒᆞᆫ들 공ᄒᆞᆯ손가? 부듸 녯 일ᄅᆞᆯ ᄉᆡᆼ각ᄒᆞ여 ᄉᆞᄅᆞᆷ을 살녀 듀오.”
ᄋᆡ걸ᄒᆞ니 놀부 놈의 거동 보소. 셩ᄂᆡᆫ 눈을 부릅 ᄯᅳ고 볼ᄅᆞᆯ 울녀 호령ᄒᆞᄃᆡ
“너도 념치 업다. ᄂᆡ 말 드러 보ᄋᆞ라. 텬불ᄉᆡᆼ무록지인이오 디불ᄉᆡᆼ무명지최라 네 복을 누ᄅᆞᆯ 듀고 나ᄅᆞᆯ 이리 보ᄎᆡᄂᆞ뇨? ᄊᆞᆯ이 만히 잇다 ᄒᆞᆫ들 너 듀ᄌᆞ고 노젹 헐며 벼가 만히 잇다 ᄒᆞᆫ들 너 듀ᄌᆞ고 셤을 헐며 돈이 만이 잇다 ᄒᆞᆫ들 피목궤의 가득 든 거슬 문을 열며 가로 되ᄂᆞ 듀ᄌᆞ ᄒᆞᆫ들 북고왕 염소독의 가득 너흔 거슬 독을 열며 의복이ᄂᆞ 듀ᄌᆞ ᄒᆞᆫ들 집안이 고로 버셧거든 너ᄅᆞᆯ 엇지 듀며 찬밥이ᄂᆞ 듀ᄌᆞ ᄒᆞᆫ들 삿기 ᄂᆞ흔 거먹 암ᄀᆡ 부억의 누엇거든 너 듀ᄌᆞ고 ᄀᆡᄅᆞᆯ 굼기며 지거미ᄂᆞ 듀ᄌᆞ ᄒᆞᆫ들 구증방 우리 안ᄒᆡ 삿기 나흔 돗치 누어스니 너 듀ᄌᆞ고 돗츨 굼기며 겨셤이ᄂᆞ 듀ᄌᆞ ᄒᆞᆫ들 큰 농우가 네 필이니 너 듀ᄌᆞ고 소ᄅᆞᆯ 굼기랴? 념치 업다 흥부 놈아.”
ᄒᆞ고 듀머괴ᄅᆞᆯ 불ᄭᅳᆫ ᄃᆔ어 뒤곡뒤ᄅᆞᆯ ᄭᅪᆨ 집흐며 몽동이ᄅᆞᆯ 직근 ᄭᅥᆨ거 손ᄌᆡ승의 메질 ᄒᆞ듯 원화상의 법고 치듯 아조 쾅〃 두다리니, 흥뷔 울며 니른 말이
“ᄋᆡ고 형님 이거시 우엔 일이오? 방약무인 도쳑이도 이의셔 셩현이오 무지불측 관손이도 이의셔 군ᄌᆡ로다. 우리 형뎨 엇지ᄒᆞ여 이다지 극악ᄒᆞᆫ고?”
탄식ᄒᆞ고 도라오니, 흥부 안ᄒᆡ 거동 보쇼. 흥부 오기ᄅᆞᆯ 기ᄃᆞ리며 우는 아기 달ᄂᆡ올 졔 물네질 ᄒᆞ며
“아가 〃〃 우지 마라. 어졔 〃녁 김동지 집 용졍방아 ᄶᅵ어 듀고 ᄊᆞᆯ 한 되 어더다가 너의들만 ᄭᅳ려 듀고 우리 냥듀 어졔 〃녁 이ᄯᆡ가지 그져 잇다, 윙〃〃. 너 아버지 져 건너 아ᄌᆞ버니 집의 가셔 돈이 되ᄂᆞ ᄊᆞᆯ이 되ᄂᆞ 냥단 간의 어더 오면 밥을 짓고 국을 ᄭᅳ려 너도 먹고 나도 먹ᄌᆞ. 우지 마라, 윙〃〃.”
아모리 달ᄂᆡ여도 악치듯 보ᄎᆡ는고ᄂᆞ. 흥부 안ᄒᆡ ᄒᆞᆯ일업셔 흥부 오기 〃다릴 졔, 의복 치장 볼작시면 깃만 나믄 져고리 다 ᄯᅥ러진 누비ᄇᆞ지 몽동치마 ᄯᅥᆯ쳐 닙고 목만 나믄 헌 버션의 뒤츅 업슨 집신 〃고 문 밧긔 쎡 나셔며 머리 우희 손을 언고 기ᄃᆞ릴 졔, 칠 년 ᄃᆡ한 가믄 ᄂᆞᆯ의 비 오기 〃다리듯, 구 년 지슈 장마진 듸 볏 ᄂᆞ기 〃다리듯, 졔갈량 칠셩단의 동남풍 기다리듯, 강ᄐᆡ공 위슈상의 시졀 기다리듯, 만니 젼장의 승젼ᄒᆞ기 기ᄃᆞ리듯, 어린 ᄋᆞ희 경풍의 〃원 기ᄃᆞ리듯, 독슉공방의 낭군 기ᄃᆞ리듯, 츈향이 듁게 되여 니 도령 기ᄃᆞ리듯, 과년ᄒᆞᆫ 노쳐녀 싀집가기 〃ᄃᆞ리듯, 삼십 너믄 노도령 장가〃기 〃다리듯, 장 듕의 드러가셔 과거ᄒᆞ기 〃ᄃᆞ리듯 셰 ᄭᅵ 굴머 누은 ᄌᆞ식 흥부 오기 〃다린다.
“ᄋᆡ고 〃〃 셜운지고.”
흥부 울며 건너 오니 흥부 안ᄒᆡ ᄂᆡ다라 두 손목을 덤셕 잡고
“우지 마오. 엇지ᄒᆞ여 울으시오. 형님 젼의 말ᄒᆞᄃᆞ가 ᄆᆡᄅᆞᆯ 맛고 건너옵ᄂᆞ? 츌문망〃〃〃 허위〃〃 오는 ᄉᆞᄅᆞᆷ 몃〃치 날 속인고. 엇지ᄒᆞ여 이졔 옵ᄂᆞ?”
흥부는 어진 ᄉᆞᄅᆞᆷ이라 ᄒᆞ는 말이
“형님이 셔울 가고 아니 계시기의 그져 와습ᄂᆡ.”
“그러ᄒᆞ면 져ᄅᆞᆯ 엇지 ᄒᆞ잔 말고 집신이ᄂᆞ 삼아 파라 ᄌᆞ식들ᄅᆞᆯ 살녀 ᄂᆡ옵소.”
“집히 잇습나?”
“져 건너 장ᄌᆞ집의 가셔 어더 보옵소.”
흥부 거동 보소. 장ᄌᆞ집의 가셔
“장ᄌᆞ님 계시오?”
“게 누군고?”
“흥부오.”
“흥부 엇지 왓노?”
“장ᄌᆞ님 편히 계오시니잇가?”
“ᄌᆞᄂᆡ는 엇지ᄂᆞ 지ᄂᆡ노?”
“지ᄂᆡ노라니 오즉 ᄒᆞ오. 집 ᄒᆞᆫ 뭇만 듀시면 집신을 삼ᄋᆞ 팔ᄋᆞ ᄌᆞ식들ᄅᆞᆯ 살니ᄀᆡᆺ소.”
“그리ᄒᆞ소.”
불상ᄒᆞ이 ᄒᆞ고 종을 불너 조흔 집흐로 셔너 뭇 갓다가 듀니 흥뷔 집흘 가지고 건너와셔 집신을 삼ᄋᆞ ᄒᆞᆫ 듁의 셔 돈 밧고 팔ᄋᆞ 냥식을 팔ᄋᆞ 밥을 지어 쳐ᄌᆞ식과 먹은 후의 이리ᄒᆞ여도 살 길 업셔 흥부 안ᄒᆡ ᄒᆞ는 말이
“우리 품이ᄂᆞ 파라 봅ᄉᆡ.”
흥부 안ᄒᆡ 품을 팔 졔, 용졍ᄇᆞᆼ하 키질 ᄒᆞ기, ᄆᆡ듀가의 술 거르기, 초상집의 졔복 짓기, 졔ᄉᆞ집의 그릇 닥기, 신ᄉᆞ집의 ᄯᅥᆨ ᄆᆡᆫ들기, 언 손 불고 오줌 치기, ᄒᆡ빙 ᄒᆞ면 나물 ᄯᅳᆺ기, 츈모 가라 보리 노키 온가즈로 품을 팔고, 흥부는 졍이월의 가ᄅᆡ질 ᄒᆞ기, 이삼월의 부침ᄒᆞ기, 일등젼답 못논 갈기, 입하 젼의 면화 갈기, 이 집 져 집 이영 역기, 더운 ᄂᆞᆯ의 보리 치기, 비오는 ᄂᆞᆯ 멍셕 것기, 원산 근산 싀초 뷔기, 무곡 듀인 역인지기, 각읍 듀인 삭길 가기, 슐만 먹고 말짐 실기, 오 푼 밧고 마쳘 박기, 두 푼 밧고 ᄯᅩᆼᄌᆡ 치기, ᄒᆞᆫ 푼 밧고 뷔 ᄆᆡ기, 식젼의 ᄆᆞ당 쓸기, 져녁의 ᄋᆞ희 ᄆᆡᆫ들기 온가지로 다ᄒᆞ여도 ᄭᅵ니가 간 ᄃᆡ 업ᄂᆡ. 이ᄯᆡ 본읍 김 좌슈가 흥부ᄅᆞᆯ 불너 ᄒᆞ는 말이
“돈 삼십 냥을 듈 거시니 ᄂᆡ ᄃᆡ신으로 감영의 가 ᄆᆡᄅᆞᆯ 맛고 오라.”
ᄒᆞ나, 흥뷔 ᄉᆡᆼ각ᄒᆞ되
‘삼십 냥을 ᄇᆞ다 열 냥ᄋᆞ치 냥식 팔고 닷 냥아치 반찬 ᄉᆞ고 닷 냥ᄋᆞ치 나모 ᄉᆞ고 열 냥이 남거든 ᄆᆡ 맛고 와셔 몸 조셥을 ᄒᆞ리라.’
ᄒᆞ고 감영으로 가려ᄒᆞᆯ 졔, 흥부 안ᄒᆡ ᄒᆞ는 말이
“가지 마오. 부모 혈육을 가지고 ᄆᆡ삭이란 말이 우엔 말이오?”
ᄒᆞ고 아모리 만뉴ᄒᆞ되 종시 듯지 아니ᄒᆞ고 감연으로 ᄂᆞ려 가더니, 아니 되는 놈은 잣ᄇᆞ져도 코가 ᄭᆡ진다고 ᄆᆞᆺᄎᆞᆷ 나라의서 ᄉᆞ가 나려 죄인을 방송ᄒᆞ시니 흥뷔 ᄆᆡ품도 못 팔고 그져 온다. 흥부 안ᄒᆡ ᄂᆡ다라 ᄒᆞ는 말이
“ᄆᆡᄅᆞᆯ 맛고 왓습ᄂᆞ?”
“아니 맛고 왓습네.”
“ᄋᆡ고 죳싀. 부모 유쳬로 ᄆᆡ품이 무ᄉᆞᆷ 일고?”
흥뷔 울며 ᄒᆞ는 말이
“ᄋᆡ고 〃〃 셜운지고. ᄆᆡ품 파라 여ᄎᆞ〃〃 ᄒᆞᄌᆞ ᄒᆞ엿더니 이ᄅᆞᆯ ᄒᆞ잔 말고?”
흥부 안ᄒᆡ ᄒᆞ는 말이
“우지 마오 졔발 덕분 우지 마오. 봉졔ᄉᆞ ᄌᆞ손 되여 ᄂᆞ셔 금화금벌 뉘라 ᄒᆞ며 가뫼 되여 ᄂᆞ셔 낭군을 못 살니〃 녀ᄌᆞ ᄒᆡᆼ실 참혹ᄒᆞ고 유ᄌᆞ 유녀 못 ᄎᆞᆯ히니 어미 도리 업는지라. 이ᄅᆞᆯ 엇지 ᄒᆞᆯ고? ᄋᆡ고 〃〃 셜운지고. 피눈물이 반듁되던 아황 녀영의 셜움이오 조작가 지어 ᄂᆡ던 우마시의 셜움이오 반야산 ᄇᆞ회 틈의 슉낭ᄌᆞ의 셜움을 젹ᄌᆞ ᄒᆞᆫ들 어ᄂᆡ ᄎᆡᆨ의 다 젹으며, 만경창파 구곡슈ᄅᆞᆯ 말〃이 두량 ᄒᆞ량이면 어ᄂᆡ 말노 다 되며, 구만 니 장텬을 ᄌᆞ〃히 ᄌᆡ이랸들 어ᄂᆡ ᄌᆞ로 다 ᄌᆞ힐고? 이런 셜움 져런 셜움 다 후리쳐 ᄇᆞ려 두고 이졔 나만 듁고 지고.”
ᄒᆞ며 두 듀머괴ᄅᆞᆯ 불근 ᄃᆔ여 가ᄉᆞᆷ을 쾅쾅〃두ᄃᆞ리니, 흥뷔 역시 비감ᄒᆞ여 이른 말이
“우지 말소. 안연 갓튼 셩인도 안빈낙도 ᄒᆞ엿고 부암의 담 ᄊᆞ턴 부열이도 무경을 맛ᄂᆞ ᄌᆡ상이 되엿고 신야의 밧가던 이윤이도 은탕을 맛ᄂᆞ 귀히 되엿고 한신 갓튼 영웅도 초년 궁곤ᄒᆞ다가 한ᄂᆞ라 원융이 되여스니 엇지 아니 거록ᄒᆞ뇨? 우리도 ᄆᆞᄋᆞᆷ만 올케 먹고 되는 ᄯᆡᄅᆞᆯ 기ᄃᆞ려 봅ᄉᆡ.”
ᄒᆞ여 그달 져달 다 지ᄂᆡ고 츈졀이 도라오니, 흥부가 이왕 식ᄌᆞ는 잇는지라 슈〃ᄃᆡ로 지은 집의 입츈을 쎠 붓치되 글ᄌᆞᄅᆞᆯ 삭여 붓쳐고ᄂᆞ. 겨울 동 ᄌᆞ 갈 거 ᄌᆞ 텬디 간의 조흘시고. 봄 츈 ᄌᆞ 올 ᄂᆡ ᄌᆞ 녹음방초 날 비 ᄌᆞ 우는 거슨 즘ᄉᆡᆼ 슈 ᄌᆞ 나는 거슨 ᄉᆡ 조 ᄌᆞ 연비려텬 쇼루ᄀᆡ 연 ᄌᆞ 오ᄉᆡᆨ의관 ᄭᅯᆼ 치 ᄌᆞ 월삼경 파지상의 슬피우는 두견 셩 ᄌᆞ 쌍거 쌍ᄂᆡ 졔비 연 ᄌᆞ 인간 만물 ᄎᆞ즐 심 ᄌᆞ 이 집으로 들 입 ᄌᆞ 일월도 박식ᄒᆞ고 음양도 쇼ᄉᆡᆼ커든 허물며 이물이야 셩식인들 업슬소냐? 삼월 삼일 다〃르니 소상강 ᄯᅦ기러기 가노라 하직ᄒᆞ고 강남셔 나온 졔비 왓노라 현신ᄒᆞᆯ 졔, 오ᄃᆡ량의 안졋다가 비ᄐᆡ비거 넘놀면셔 흥부ᄅᆞᆯ 보고 반겨라고 조흘 호ᄌᆞ 지져괴니, 흥뷔 졔비ᄅᆞᆯ 보고 경계ᄒᆞ는 말이
“고ᄃᆡ광실 만컨마는 슈〃ᄃᆡ 집의 와셔 네 집을 지엇다가 오륙월 장마의 털셕 문허지면 그 아니 낭ᄑᆡ오냐?”
졔비 듯지 아니ᄒᆞ고 흙을 무러 집을 짓고 알을 안하 ᄭᆡᆫ인 후의 날기 공부 힘쓸 ᄯᆡ의 〃외 ᄃᆡ망이 드러와셔 졔비 삿기ᄅᆞᆯ 몰슈이 먹으니, 흥뷔 ᄭᅡᆷ작 놀ᄂᆞ ᄒᆞ는 말이
“흉악ᄒᆞ다, 져 즘ᄉᆡᆼ아. 고량도 만컨마는 무죄ᄒᆞᆫ 져 삿기ᄅᆞᆯ 몰식ᄒᆞ니 악착ᄒᆞ다. 졔비 삿기 ᄃᆡ셩황뎨 나 계시고 불식고량 ᄉᆞ라나니 인간의 ᄒᆡ가 업고 녯 듀인을 ᄎᆞᄌᆞ 오니 졔 ᄯᅳᆺ이 유졍ᄒᆞ되 졔 삿기ᄅᆞᆯ 이졔 다 참쳑을 보니 엇지 아니 불상ᄒᆞ리? 져 즘ᄉᆡᆼ 아ᄑᆡ 공의 용쳔검이 젹혈이 비등ᄒᆞᆯ 졔 ᄇᆡᆨ뎨의 녕혼인가? 신장도 장ᄒᆞᆯ시고 영슈광약 너른 ᄯᅳᆯ의 슈ᄅᆞᆼ장의 ᄒᆡᄅᆞᆯ 닙던 풍ᄉᆞ망의 ᄃᆡ망인가? 머리도 흉악ᄒᆞ다.”
이럿틋 경계ᄒᆞᆯ 졔, 의외 졔비 삿기 ᄒᆞᆫᄂᆞ히 공듕의셔 ᄯᅮᆨ ᄯᅥ러져 ᄃᆡᄇᆞᆯ 틈의 발이 ᄲᆞ져 두 발목이 ᄌᆞᆨ근 부러져 피ᄅᆞᆯ 흘니고 ᄇᆞᆯ〃 ᄯᅥᆯ거ᄂᆞᆯ 흥부가 보고 펄덕 ᄯᅱ여 ᄃᆞ라드러 졔비 삿기ᄅᆞᆯ 손의 들고 잔잉이 녀겨 ᄒᆞ는 말이
“불상ᄒᆞ다, 이 졔비야. 은왕 셩탕 은혜 밋쳐 금슈ᄅᆞᆯ ᄉᆞ랑ᄒᆞ여 다 길너 ᄂᆡ엿더니 이 지경이 되여스ᄆᆡ 엇지 아니 가련ᄒᆞ리? 여봅소 아기 어미, 무ᄉᆞᆷ 당ᄉᆞ실 잇습ᄂᆞ?”
“ᄋᆡ고 굼기ᄅᆞᆯ 부ᄌᆞ의 밥 먹듯 ᄒᆞ며 무ᄉᆞᆷ 당ᄉᆞ실이 잇단 말이오.”
ᄒᆞ고 쳔만의외 실 한님 어더 듀거ᄂᆞᆯ, 흥뷔 칠산조긔 겁질ᄅᆞᆯ 벗겨 졔비 다리ᄅᆞᆯ ᄊᆞ고 실노 찬〃 동혀 찬 이슬의 언져 두니 십여 일이 지난 후 다리 완구ᄒᆞ여 졔 곳으로 가려 ᄒᆞ고 하직ᄒᆞᆯ 졔, 흥부가 비감ᄒᆞ여 ᄒᆞ는 말이
“먼 길의 잘 드러가고 명년 삼월의 다시 보ᄌᆞ.”
ᄒᆞ니 져 졔비 거동 보소. 양우광풍 몸을 ᄂᆞᆯ녀 ᄇᆡᆨ운을 ᄂᆡᆼ소ᄒᆞ고 듀야로 나라 강남을 득달ᄒᆞ니 졔비 황뎨 보고 무르되
“너는 어이 져ᄂᆞ니?”
졔비 엿ᄌᆞ오ᄃᆡ
“소신의 부뫼 됴션의 ᄂᆞ가 흥보의 집의다가 드쥬ᄒᆞ고 쇼신 등 형뎨ᄅᆞᆯ ᄂᆞ핫ᄉᆞᆸ더니 의외 ᄃᆡ망의 변을 맛ᄂᆞ 쇼신의 형뎨 다 듁고 쇼신이 홀노 아니 듁으려 ᄒᆞ여 ᄇᆞ르작거리ᄃᆞ가 ᄯᅮᆨ ᄯᅥ러져 두 발목이 작근 부러져 피ᄅᆞᆯ 흘니고 발〃 ᄯᅥ온즉 흥부가 여ᄎᆞ〃〃ᄒᆞ여 졀각이 의구ᄒᆞ와 이졔 도라 왓ᄉᆞ오니 그 은혜ᄅᆞᆯ 십분일이라도 갑기ᄅᆞᆯ ᄇᆞ라ᄂᆞ시다.”
졔비 황뎨 하교ᄒᆞ되
“그런 은공을 몰ᄂᆞ셔는 ᄒᆡᆼ셰치 못ᄒᆞᆯ 금ᄉᆔ라. 네 박시ᄅᆞᆯ 갓다가 듀어 은혜ᄅᆞᆯ 갑흐라.”
ᄒᆞ니 졔비 ᄉᆞ은ᄒᆞ고 박씨ᄅᆞᆯ 물고 삼월 삼일이 다〃르니 졔비 겅공의 ᄯᅥ셔 여러 ᄂᆞᆯ만의 흥부 집의 이르러 넘놀 젹의, 북ᄒᆡ 흑뇽이 여의듀ᄅᆞᆯ 물고 ᄎᆡ운 간의 넘노는 듯, 단산 ᄎᆡ봉이 듁실ᄅᆞᆯ 물고 오동상의 넘노는 듯, 츈풍 황ᄋᆡᆼ이 ᄂᆞ븨ᄅᆞᆯ 물고 셰류변의 넘노는 듯 이리 갸웃 져리 갸웃 넘노ᄂᆞᆫ 것 흥부 안ᄒᆡ 잠간 보고 낙〃ᄒᆞ여 ᄒᆞ는 말이
“여봅소. 거년 가던 졔비 무어슬 입의 물고 와셔 넘노옵ᄂᆡ.”
이럿틋 말ᄒᆞᆯ 졔, 〃비 박씨ᄅᆞᆯ 흥부 압ᄒᆡ ᄯᅥ르치니 흥부가 집어 보니 ᄒᆞᆫ가온ᄃᆡ 보은ᄑᆈ라 금ᄌᆞ로 삭여거ᄂᆞᆯ, 흥뷔 ᄒᆞ는 말이
“슈안의 ᄇᆡ얌이 구슐ᄅᆞᆯ 무러다가 살닌 은혜ᄅᆞᆯ 갑하스니 져도 ᄯᅩᄒᆞᆫ ᄉᆡᆼ각ᄒᆞ고 나ᄅᆞᆯ 갓다가 듀니 이거시 ᄯᅩᄒᆞᆫ 보ᄇᆡ로다.”
흥부 안ᄒᆡ 뭇는 말이
“그 가온ᄃᆡ 누ᄅᆞ스럼ᄒᆞᆫ 거시 아마 금인가 보외?”
흥부가 ᄃᆡ답ᄒᆞ되
“금은 이졔 업ᄂᆞ니 초한 젹의 진평이가 범아부ᄅᆞᆯ ᄶᅩ츠려고 황금 ᄉᆞ만 근을 흣터스니 금은 이졔 졀종되여습ᄂᆡ.”
“그러ᄒᆞ면 옥인가 보외?”
“옥도 이졔는 업ᄂᆞ니 곤뉸산의 불이 붓터 옥셕이 구분ᄒᆞ여스니 옥도 이졔 업습ᄂᆡ.”
“그러ᄒᆞ면 야광ᄃᆔᆫ가 보외?”
“야광듀도 이졔 업ᄂᆞ니 졔 위왕이 위 혜왕의 십이승 야광듀ᄅᆞᆯ 보고 ᄭᆡ여 ᄇᆞ려스니 야광듀도 이졔 업습ᄂᆡ.”
“그러ᄒᆞ면 뉴리 호박인가 보외?”
“뉴리 호박도 이졔는 엄ᄂᆞ니 듀 셰종이 탐장ᄒᆞᆯ 졔 당ᄂᆞ라 장갈이가 술잔 ᄆᆡᆫ드노라고 다 드려스니 뉴리 호박도 이졔 업ᄉᆞᆸᄂᆡ.”
“그러ᄒᆞ면 쇤가 보외?”
“쇠도 이졔는 업ᄂᆞ니 진시황 위임으로 구듀의 쇠ᄅᆞᆯ 모화 금인 열둘흘 ᄆᆡᆫ드러스니 쇠도 업ᄉᆞᆸᄂᆡ.”
“그러ᄒᆞ면 ᄃᆡ모 산횐가 보외?”
“ᄃᆡ모 산호도 업ᄂᆞ니 ᄃᆡ모갑은 병풍이오 산호슈는 난간이라 광니왕이 상문의 슈궁 보물ᄅᆞᆯ 다 드려스니 이졔는 업ᄉᆞᆸᄂᆡ.”
“그러ᄒᆞ면 무어신고?”
졔비가 ᄂᆡ다라 ᄒᆞ는 말이
“건지 연지 뇌지 조지 부지오.”
흥부가 ᄒᆞ는 말이
“올ᄐᆞ. 이거시 박시로다.”
ᄒᆞ고 ᄂᆞᆯᄅᆞᆯ 보와 동편 쳠하 단장 아ᄅᆡ 심거 두엇더니, 삼ᄉᆞ 일의 슌이 ᄂᆞ셔 마듸〃〃 입히오 듈기〃〃 ᄭᅩᆺ치 퓌여 박 네 통이 여러스되 고마슈영 젼션갓치 ᄃᆡ동강상의 당두리갓치 덩그러케 달녓구ᄂᆞ. 흥부가 반기 녀겨 문ᄌᆞ로 쎠 말ᄒᆞ되
“뉵월의 화락ᄒᆞ니 칠월의 셩실이라. ᄃᆡᄌᆞ는 여항ᄒᆞ고 소ᄌᆞ는 여분이라 엇지 아니 조흘소냐? 여봅소. 비단이 ᄒᆞᆫ ᄭᅵ라 ᄒᆞ니 ᄒᆞᆫ 통을 ᄯᆞ셔 속으란 지져 먹고 박ᄋᆞ지는 파라 ᄊᆞᆯᄅᆞᆯ 팔아다가 밥을 지어 먹어 봅ᄉᆡ.”
흥부 안ᄒᆡ ᄒᆞ는 말이
“그 박이 유명ᄒᆞ니 한노ᄅᆞᆯ 아조 맛쳐 견실커든 ᄯᆞ 봅ᄉᆡ.”
그 달 져 달 다 지ᄂᆞ고 팔구 월이 다〃라셔 아즈 견실ᄒᆞ여스니 박 ᄒᆞᆫ 통을 ᄯᆞ 노코 냥ᄃᆔ 켠다.
“슬근〃〃 톱질이야 당긔여 듀소 톱질이야. 복창 황월 셩미파의 동ᄌᆞ박도 가얘로다. 당하 ᄌᆞ손 만셰평의 셰간박도 가얘로다. 슬근슬근 톱질이야.”
툭 ᄐᆞ 노흐니 오운이 〃러ᄂᆞ며 쳥의동ᄌᆞ ᄒᆞᆫ 쌍이 ᄂᆞ오니 져 동ᄌᆞ 거동 보소. 약비봉ᄂᆡ환약동이면 필시텬ᄐᆡᄎᆡ약동이라. 좌슈의 뉴리반 우슈의 ᄃᆡ모반을 눈 우희 놉히 드러 ᄌᆡᄇᆡᄒᆞ고 ᄒᆞ는 말이
“쳔은병의 너흔 거슨 듁은 ᄉᆞᄅᆞᆷ을 살녀ᄂᆡ는 환혼ᄃᆔ오, ᄇᆡᆨ옥병의 너흔 거슨 소경 눈을 ᄯᅳ이는 계안듀오, 금젼지로 봉ᄒᆞᆫ 거슨 벙어리 말ᄒᆞ게 ᄒᆞ는 개언최오, ᄃᆡ모 졉시의는 불노쇼오, 뉴리 졉시의는 불ᄉᆞ약이니, 갑스로 의논ᄒᆞ면 억만 냥이 넘ᄉᆞ오니 ᄆᆡ〃ᄒᆞ여 쓰옵소셔.”
ᄒᆞ고 간 ᄃᆡ 업는지라. 흥부 거동 보소.
“얼시고 졀시고 즐겁도다. 셰상의 보ᄌᆡ 만ᄐᆞ ᄒᆞᆫ들 ᄉᆞᄅᆞᆷ 몰오는 약이 이슬소냐?”
흥부 안ᄒᆡ ᄒᆞ는 말이
“우리 집 약계 ᄇᆡ판ᄒᆞᆫ 듈 알고 약 ᄉᆞ라 오 리 업고 아직 효험 ᄲᆞ르기는 밥만 못ᄒᆞ외.”
흥부 말이
“그러ᄒᆞ면 져 통의 밥이 드러ᄂᆞ ᄐᆞ 봅ᄉᆡ.”
ᄒᆞ고 ᄯᅩ ᄒᆞᆫ 통을 탄다.
“슬근슬근 톱질이야. 우리 가난ᄒᆞ기 일읍의 유명ᄒᆞᄆᆡ 듀야 셜워 ᄒᆞ더니 부지허명 고ᄃᆡ쳔냥 일조의 어더스니 엇지 아니 조흘소냐? 슬근슬근 톱질이야. 어셔 ᄐᆞᄉᆡ 톱질이야.”
툭 ᄐᆞ 노흐니 온갓 셰간이 드러스되, ᄌᆞ개 함농 반다지 뇽장 봉장 궤 두듀 쇄금들믜 삼층장 계ᄌᆞ다리 옷거리 쌍뇽 그린 빗졉고비 뇽두머리 장복비 놋초ᄃᆡ 광명두리 요강 ᄐᆞ구 버려노코, 션단 니불 ᄃᆡ단 요며 원앙금침 잣벼ᄀᆡᄅᆞᆯ ᄊᆞ하 노코, ᄉᆞ랑 긔물 볼작시면 뇽목쾌상 벼로집 화류ᄎᆡᆨ장 각계슈리 뇽연벼루 ᄋᆡᆼ무연젹 버려 노코, 텬ᄌᆞ 뉴합 동몽션습 ᄉᆞ략 통감 논어 ᄆᆡᆼᄌᆞ 시젼 셔젼 소학 ᄃᆡ학 등 ᄎᆡᆨ을 ᄊᆞ핫고, 그 겻ᄒᆡ 안경 셕경 화경 뉵칠경 각ᄉᆡᆨ 필묵 퇴침의 드러 잇고, 부억 긔물ᄅᆞᆯ 의논컨ᄃᆡ 노구ᄉᆡ 옹곱돌솟 왜솟 젼솟 통노구 무쇠 두멍다리쇠 밧쳐 잇고, 왜화긔 당화긔 동ᄂᆡ 반상 안셩 유긔 등물 찬장의 드러잇고, 함박 족박 이남박 항ᄋᆞ리 옹박 이동쳬 깁쳬 어럼이 침ᄎᆡ독 장독 가마 승곤 등물이 ᄭᅮ역〃〃 나오니 엇지 아니 조흘손가. ᄯᅩ ᄒᆞᆫ 통을 탄다.
“슬근〃〃 톱질이야. 우리 일ᄅᆞᆯ ᄉᆡᆼ각ᄒᆞ니 엇그졔가 ᄭᅮᆷ이로다. 부지허명 고ᄃᆡ 쳔냥을 일조의 어더스니 엇지 아니 즐거오랴? 슬근〃〃 톱질이야.”
툭 ᄐᆞ 노흐니 집지위와 오곡이 나온다. 명당의 집터을 닥가 안방 ᄃᆡ쳥 ᄒᆡᆼ낭 몸ᄎᆡ ᄂᆡ외 분합 물님퇴 살미살 창가로다. 지닙구ᄌᆞ로 지어 노코 압뒤 장원 마구 고간 등속을 좌우의 버려 짓고 양지의 방ᄋᆞ 걸고 음지의 우물 파고 울 안의 벌통 놋코 울 밧긔 원두 놋코 온갓 곡식 다 드럿다. 동편 고간의 벼 오쳔 셕 서편 고간의 ᄊᆞᆯ 오쳔 셕 두ᄐᆡ 잡곡 오쳔 셕 참ᄀᆡ 들ᄀᆡ 각 삼쳔 셕 ᄯᆞᆫ노젹ᄒᆞ여 잇고, 돈 이십만구쳔 냥은 고 안ᄒᆡ ᄊᆞ하 두고 일용젼 오ᄇᆡᆨ열 냥은 벽장 안ᄒᆡ 너어 두고 온갓 비단 다 드럿다. 모단 ᄃᆡ단 이광단 궁초 슉초 쌍문초 졔갈션ᄉᆡᆼ 와룡단 됴ᄌᆞ룡의 상ᄉᆞ단 뭉게〃 운문ᄃᆡ단 ᄯᅩ드락 ᄭᅮᆸ벅 말굽 댱단 ᄃᆡ쳔 ᄇᆞ다 조ᄀᆡ문 장단 ᄒᆡ도 닷다 일광단 달도 닷다 월광단 요지 왕모 텬도문 구십 츈광 명듀문 엄동 셜한 뉵화문 ᄃᆡ졉문 완ᄌᆞ문 한단 영초단 각ᄉᆡᆨ 비단 한편의 드러 잇고, 길듀 명쳔 조흔 뵈 회령 종셩 고은 뵈 온갓 뵈와 한산 모시 장셩 모시 계추리 황져포 등 모든 모시와 고양 화젼 니 ᄉᆡᆼ원의 맛ᄯᆞᆯ이 보롬만의 맛쳐 ᄂᆡ는 관ᄃᆡ ᄎᆞ셰목 송도 야다리목 강진ᄂᆡ이 황듀목 의셩목 ᄒᆞᆫ 편의 드러 잇고, ᄆᆞᆯᄆᆡ 갓튼 ᄉᆞ나희 종과 열쇠 갓튼 ᄋᆞ희 종과 ᄋᆡᆼ무 갓튼 계집 종이 나며 들며 ᄉᆞ환ᄒᆞ고, 우걱부리 잣박부리 ᄉᆞ족발이 달희눈이 오억 지억 시러 드려 압 ᄯᅳᆯ의도 노젹이오, 뒷 ᄯᅳᆯ의도 노젹이오, 안방의도 노젹이오, 마로의도 노젹이오, 부억의도 노젹이오, 담불〃〃 노젹이라. 엇지 아니 조흘소냐? 흥부 안ᄒᆡ 조하라고
“여봅소. 이녁이ᄂᆞ ᄂᆡᄂᆞ 옷시 업스니 비단으로 왼 몸을 감ᄋᆞ봅ᄉᆡ.”
덤불 밋ᄒᆡ 조고만 박 ᄒᆞᆫ 통을 ᄯᆞ셔 켜랴 ᄒᆞ니, 흥부 안ᄒᆡ ᄒᆞ는 말이
“그 박으란 켜지 맙소.”
흥뷔 ᄃᆡ답ᄒᆞ되
“ᄂᆡ 복의 ᄐᆡ인 거시니 켜ᄀᆡᆺᄉᆞᆸᄂᆡ.”
ᄒᆞ고 손으로 켜 ᄂᆡ니 어엿분 계집이 ᄂᆞ오며 흥부의게 졀ᄅᆞᆯ ᄒᆞ니 흥뷔 놀ᄂᆞ 뭇는 말이
“뉘라 ᄒᆞ시오?”
“ᄂᆡ가 비오.”
“비라 ᄒᆞ니 무는 비오?”
“양귀비오.”
“그러ᄒᆞ면 엇지ᄒᆞ여 왓소?”
“강남 황뎨가 날더러 그ᄃᆡ의 쳡이 되라 ᄒᆞ시기의 와스니 귀히 보쇼셔.”
ᄒᆞ니 흥부는 조화ᄒᆞ되 흥부 안ᄒᆡ ᄂᆡᄉᆡᆨᄒᆞ여 ᄒᆞ는 말이
“ᄋᆡ고 져 ᄭᅩᆯᄅᆞᆯ 뉘가 볼고? ᄂᆡ 언졔붓터 켜지 말ᄂᆞ ᄒᆞ엿지.”
ᄒᆞ며 이럿틋 호의호식 ᄐᆡ평히 지ᄂᆡᆯ 졔, 놀부 놈이 흥부의 잘 산단 말ᄅᆞᆯ 듯고 ᄉᆡᆼ각ᄒᆞ되
‘건너가 이놈을 욱닥여스면 반을 나ᄅᆞᆯ 듀리라.’
ᄒᆞ고 흥부 집의 드러가지 아니ᄒᆞ고 문 밧긔 셔〃
“이놈 흥부야.”
흥뷔 ᄃᆡ답ᄒᆞ고 나와 놀부의 손을 잡고 ᄒᆞ는 말이
“형님 이거시 우엔 일이오? 형뎨기리 ᄂᆡ외ᄒᆞ단 말은 불가ᄉᆞ문어닌국이니 어셔 드러가ᄉᆞ이다.”
ᄒᆞ니 놀부 놈이 ᄯᅥᆯ더리며 ᄒᆞ는 말이
“네가 요ᄉᆞ이 밤이슬ᄅᆞᆯ 맛는다 ᄒᆞ는고ᄂᆞ.”
흥뷔 어히 업셔 ᄒᆞ는 말이
“밤이슬이 무어시뇨?”
놀부 놈이 ᄃᆡ답ᄒᆞ되
“네 도젹질ᄒᆞᆫ다는고ᄂᆞ.”
흥뷔 이른 말이
“형님 이거시 우엔 말이오?”
ᄒᆞ고 젼후 ᄉᆞ연을 일〃히 셜파ᄒᆞ니 놀뷔 다 듯고
“그러ᄒᆞ면 드러가 보ᄌᆞ.”
ᄒᆞ며 안흐로 드리ᄃᆞ라 보니 양귀비 ᄂᆞ와 뵈거ᄂᆞᆯ 놀뷔 보고 ᄒᆞ는 말이
“우엔 부인이냐?”
흥뷔 겻ᄒᆡ 잇ᄃᆞ가 ᄃᆡ답ᄒᆞ되
“ᄂᆡ 쳡이오.”
“업다 이놈, 네게 우엔 쳡 이스리오? 날 다고.”
화초장을 보고
“져거시 무어시뇨?”
“그게 화초장이오.”
“날 다고.”
“ᄋᆡ고 ᄉᆞ랑도 아니 ᄯᅥ혓소.”
“이놈ᄋᆞ. 네 거시 ᄂᆡ 거시오, ᄂᆡ 거시 네 거시오, ᄂᆡ 계집이 네 계집이오, 네 계집이 ᄂᆡ 계집이라.”
“그러ᄒᆞ면 종ᄒᆞ여 보ᄂᆡ오리이다.”
“이놈, 네게 종이 잇단 말가? 어셔 질방 거러다고 ᄂᆡ 지고 가마.”
“그러ᄒᆞ면 그리 ᄒᆞ오.”
질방 거러 듀니 놀뷔 질머지고 가며 화초장을 ᄉᆡᆼ각ᄒᆞ여 화초장 〃〃〃 ᄒᆞ며 가더니 ᄀᆡ쳔 건너 ᄯᅱ다가 이져ᄇᆞ리고 ᄉᆡᆼ각ᄒᆞ되
‘간장인가, 초장인가?’
ᄒᆞ며 집으로 오니 놀부 안ᄒᆡ 뭇는 말이
“그거시 무어시온고?”
“이것 모로옵ᄂᆞ.”
“ᄋᆡ고, 모로니.”
“무어신지 분명 모로옵ᄂᆞ?”
“져 건너 냥반의 집의셔 화초장이라 ᄒᆞ온데.”
“ᄂᆡ 언졔붓터 화초장이라 ᄒᆞ엿지.”
놀부 놈 거동 보소. 동지셧달 붓터 졔비ᄅᆞᆯ 기다린다. 그물 막ᄃᆡ 두러 메고 졔비ᄅᆞᆯ 몰ᄂᆞ갈 졔 ᄒᆞᆫ 곳 ᄇᆞ라보니 ᄒᆞᆫ 즘ᄉᆡᆼ이 ᄯᅥ 드러오니 놀부 놈이 보고
“졔비 인졔 온다.”
ᄒᆞ고 보니 ᄐᆡᄇᆡᆨ산 갈가마귀 ᄎᆞ돌도 돌도 ᄇᆞ히 못 어더 먹고 듀려 쳥텬의 놉히 ᄯᅥ 갈곡 길곡 울고 가니 놀뷔 눈을 멀거케 ᄯᅳ고 보다가 ᄒᆞᆯ일업셔 동니 집으로 다니면셔 졔비ᄅᆞᆯ 졔 집으로 모라 드리되 졔비가 아니 온다. 그 달 져 달 다 지ᄂᆡ고 삼월 삼일 다〃르니 강남셔 ᄂᆞ온 졔비 녯 집을 ᄎᆞ즈려 ᄒᆞ고 오락가락 넘놀 젹의 놀뷔 ᄉᆞ면의 졔비 집을 지어 노코 졔비ᄅᆞᆯ 드리 모니 그 듕 팔ᄌᆞ ᄉᆞ오ᄂᆞ은 졔비 ᄒᆞᆫᄂᆞ히 놀부 집의 흙을 무러 집을 짓고 알ᄅᆞᆯ ᄂᆞ하 안으랴 ᄒᆞᆯ 졔, 놀부 놈이 듀야로 졔비집 압ᄒᆡ ᄃᆡ령ᄒᆞ여 각금 〃〃 만져본즉 알이 다 골고 다만 ᄒᆞᆫᄂᆞ흘 ᄭᆡ엿는지라. 날기 공부 힘쓰랼 졔 굴헝 ᄇᆡ얌 아니오니 놀뷔 민망 답〃ᄒᆞ여 졔 손으로 졔비 삿기ᄅᆞᆯ 잡ᄋᆞ ᄂᆞ려 두 발목을 작근 부ᄅᆞᆺ더리고 졔가 ᄭᅡᆷ작 놀ᄂᆞ 이ᄅᆞᆫ 말이
“가련ᄒᆞ다, 이 졔비야.”
ᄒᆞ고 조긔 겁질ᄅᆞᆯ 어더 찬〃 동혀 ᄇᆡᆺ놈의 닷듈 감듯 삼 층 얼ᄂᆡ 연듈 감듯 ᄒᆞ여 졔 집의 언져 두엇더니 십여 일 후의 그 졔비 구월 구일ᄅᆞᆯ 당ᄒᆞ여 두 날ᄀᆡᄅᆞᆯ 펼쳐 강남으로 드러가니 강남 황뎨 각쳐 졔비ᄅᆞᆯ 졈고ᄒᆞᆯ 졔 이 졔비 다리 졀고 드러와 복디ᄒᆞᆫᄃᆡ, 황뎨 졔신으로 ᄒᆞ여곰
“그 연고ᄅᆞᆯ ᄉᆞ실ᄒᆞ여 알외라.”
ᄒᆞ시니 졔비 알오되
“상년의 우엔 박씨ᄅᆞᆯ ᄂᆡ여 보ᄂᆡ여 흥부가 부ᄌᆞ 되엿다 ᄒᆞ여 그 형 놀부 놈이 나를 여ᄎᆞ〃〃ᄒᆞ여 졀독바리 되여ᄉᆞ오니 이 원슈ᄅᆞᆯ 엇지ᄒᆞ여 갑고져 ᄒᆞᄂᆞ이다.”
황뎨 이 말 드르시고 ᄃᆡ경ᄒᆞᄉᆞ 갈오ᄉᆞᄃᆡ
“이놈이 졔 젼답 ᄌᆡ물이 유여ᄒᆞ되 동긔ᄅᆞᆯ 모로고 오륜의 버셔난 놈을 그져 두지 못ᄒᆞᆯ 거시오. ᄯᅩᄒᆞᆫ 네 원슈ᄅᆞᆯ 갑하 듀리라.”
ᄒᆞ고 박씨 한ᄂᆞ흘 보슈ᄑᆈ라 금ᄌᆞ로 삭여 듀니 졔비 ᄇᆞ다 가지고 명년 삼월ᄅᆞᆯ 기ᄃᆞ려 쳥텬을 무ᄅᆞᆸ쓰고 ᄇᆡᆨ운을 박ᄎᆞ 날개ᄅᆞᆯ 부쳐 놉히 ᄯᅥ 놉흔 봉 나즌 뫼ᄅᆞᆯ 너므며 깁흔 ᄇᆞᄃᆞ 너른 시ᄂᆡ며 ᄀᆡ골창 잔돌박이ᄅᆞᆯ 훨〃 너머 놀부 집을 ᄇᆞ라보고 너훌〃〃 넘놀거ᄂᆞᆯ 놀부 놈이 졔비ᄅᆞᆯ 보고 반겨ᄒᆞᆯ 졔, 〃비 무럿던 박씨ᄅᆞᆯ ᄯᅮᆨ ᄯᅥᄅᆞ치니 놀부 놈이 집어 보고 낙〃ᄒᆞ여 뒷 장담 쳠하 밋ᄒᆡ 거ᄅᆞᆷ 노코 심엇더니, ᄉᆞ오 일 후의 슌이 ᄂᆞ셔 덩굴이 버더 마ᄃᆡ〃〃 닙히오 듈기듈기 ᄭᅩᆺ치 퓌여 박 십여 통이 열녀스니 놀부 놈이 ᄒᆞ는 말이
“흥부는 셰 통을 가지고 부ᄌᆡ 되여스니 나는 장ᄌᆡ 되리로다.”
셕슝을 ᄒᆡᆼ낭의 넛코 예 황뎨ᄅᆞᆯ 불워ᄒᆞᆯ 개야들 업다 ᄒᆞ고 굴지계일ᄒᆞ여 팔구월ᄅᆞᆯ 기다린다. ᄯᆡᄅᆞᆯ 당ᄒᆞ여 박을 켜라 ᄒᆞ고 김 지위 니 지위 동니 머음 이웃 총각 건넌집 쌍언쳥이ᄅᆞᆯ 다 쳥ᄒᆞ여 삭슬 듀고 박을 켤ᄉᆡ, ᄶᆡ부 놈이 ᄒᆞᆫ 통의 삭슬 졍ᄒᆞ고 켜ᄌᆞ ᄒᆞ니 놀뷔 ᄆᆞᄋᆞᆷ의 흐뭇ᄒᆞ여 ᄆᆡ통의 열 냥식 졍ᄒᆞ고 박을 켠다.
“슬근〃〃 톱질이야.”
힘쎠 켜고 보니 ᄒᆞᆫ ᄯᅦ ᄀᆡ약고장이 나오며 ᄒᆞ는 말이
“우리 놀부 인심이 조코 풍뉴ᄅᆞᆯ 조화ᄒᆞᆫ다 ᄒᆞ기의 놀고 가옵ᄉᆡ.”
둥덩〃〃 둥덩〃〃 ᄒᆞ거ᄂᆞᆯ 놀부가 이ᄅᆞᆯ 보고 ᄶᆡ부ᄅᆞᆯ 원망ᄒᆞ는 말이
“톱도 잘 못 다리고 네 코소ᄅᆡ의 보화가 변화ᄒᆞ엿는가 시부니 소ᄅᆡᄅᆞᆯ 일병 ᄒᆞ지 말ᄂᆞ.”
ᄒᆞ니 ᄶᆡ뷔 삭밧기의 ᄒᆞᆫ 말도 못ᄒᆞ고
“그리ᄒᆞ라.”
ᄒᆞ니 놀뷔 일변 돈 ᄇᆡᆨ 냥을 듀어 보ᄂᆡ고 ᄯᅩ ᄒᆞᆫ 통 타고 보니 무슈ᄒᆞᆫ 노승이 목탁을 두ᄃᆞ리며 ᄂᆞ와 ᄒᆞ는 말이
“우리는 강남 황뎨 원당 시듀승이라.”
ᄒᆞ니 놀부 놈이 어히 업셔 돈 오ᄇᆡᆨ 냥을 듀어 보ᄂᆡ거ᄂᆞᆯ ᄶᆡ부 ᄒᆞ는 말이
“즉금도 ᄂᆡ 타시냐?”
ᄒᆞ고 이듀거리니 놀뷔 이 형상을 보고 통분ᄒᆞ여 셩결의 ᄯᅩ 한 통을 ᄯᆞ 오니 놀부 안ᄒᆡ 말니는 말이
“제발 덕분의 켜지 마오. 그 박을 켜ᄃᆞ가는 ᄑᆡ가망신 ᄒᆞᆯ 거시니 덕분의 마오.”
놀부 놈이 ᄒᆞ는 말이
“소ᄉᆞᄒᆞᆫ 계집년이 무ᄉᆞᆷ 일ᄅᆞᆯ 아른 쳬 ᄒᆞ여 방졍마지 날ᄯᅱ는가?”
ᄒᆞ며 ᄯᅩ 켜고 보니 요령소ᄅᆡ ᄂᆞ며 상졔 한ᄂᆞ히 ᄂᆞ오며
“어이〃〃 이보시오, 벗님네야. 통ᄌᆞ 운을 ᄃᆞ라 박을 혜리라. 헌원시 ᄇᆡᄅᆞᆯ 무워 ᄐᆞ고 가니 이졔 불통코, ᄃᆡ셩현 칠십 졔ᄌᆞ가 뉵예ᄅᆞᆯ 능통ᄒᆞ니 놉고 놉흔 도통이라. 졔갈량의 능통지략 텬문을 상통 디리ᄅᆞᆯ 달통ᄒᆞ기는 한ᄂᆞ라 방통이오, 당ᄂᆞ라 굴돌통 굴강의 슌통이오, 호반의 젼동통이오, 강능 삼쳑 ᄭᅮᆯ벌통, 속이 답〃 흉복통, 됴관의 닙식통, 도감 포슈 화약통, 아기 어미 졋통 다 터진다. 놀부의 ᄋᆡ통이야, 어셔 ᄐᆞ라. 이놈 놀부야, 네 상젼이 듁어스니 네 안방을 치우고 졔물ᄅᆞᆯ ᄎᆞ리라.”
ᄒᆞ며 ᄋᆡ고ᄋᆡ고〃〃ᄒᆞ거ᄂᆞᆯ 놀뷔 ᄒᆞᆯ일업셔 돈 오쳔 냥을 듀어 보ᄂᆡ고 ᄯᅩ ᄒᆞᆫ 통을 ᄐᆞ고 보니 팔도 무당이 나오며 각ᄉᆡᆨ 소ᄅᆡᄒᆞ고 뭉게〃〃 ᄂᆞ아오는ᄃᆡ
“쳥뉴레라 황뉴레라 화장 쳥낭셔계온 ᄃᆡ부ᄌᆡᆫ 각시가 노르소셔. 밤은 다셧 ᄂᆞ즌 일곱 유리 여셧 ᄉᆞ십 룡왕 팔만 황뎨 노르소셔. ᄂᆡ 집 셩듀는 와가셩듀오, 네 집 셩쥬는 초가셩듀, 가ᄂᆡ마다 걸망셩듀 옴막셩듀 집동셩듀가 쳘〃히 노르소셔. 초년 셩듀 열닐곱 듕년 셩듀 스물일곱 마즈막 셩듀 ᄉᆔᆫ닐곱 셩듀 삼위가 노르소셔.”
ᄒᆞ며 ᄯᅩ 한 무당 소ᄅᆡᄒᆞ되
“셩황당 벅국이 ᄉᆡ야, 너는 어이 우지ᄂᆞ니? 속 부인 고양남긔 ᄉᆡ닙 ᄂᆞ라 우지노라. ᄉᆡ닙히 이우러지니 속닙 ᄂᆞᆯ가 ᄒᆞ노라. 넉시야 넉시로다. 노양산 젼셰만일ᄉᆡ. 영니별 셰상ᄒᆞ니 졍슈 업는 길이로다. 이화 졔셕 ᄃᆡ함 졔셕 소함 졔셕 졔불 졔텬ᄃᆡ신 몸듀 별악ᄃᆡ신.”
이럿틋 소ᄅᆡᄒᆞ며 ᄯᅩ 한 무당 소ᄅᆡᄒᆞ되
“ᄇᆞᄅᆞᆷᄋᆞ, 월궁의 달월이로ᄉᆡ. 일광의 월광왕신 마노라. 젼물노 ᄂᆞ리셔이다. 하로도 열두 시 ᄒᆞᆫ 달 셔른 ᄂᆞᆯ 일 년 열두 달 과년 열셕 달 ᄇᆡᆨᄉᆞᄅᆞᆯ 도ᄋᆞ듀옵시는 안광당 국슈당 마노라, ᄀᆡ셩부 덕물산 최형 장군 마노라, 왕십니 아기시 당마노라, 고ᄀᆡ〃〃 듀라 ᄒᆞ옵신 셩황당 마노라 젼물노 나리ᄉᆞ이다.”
이럿틋 소ᄅᆡᄒᆞ거ᄂᆞᆯ 놀뷔 이 형상을 보고 식혜 먹은 괴양이 갓튼지라. 무당드리 장구통으로 놀부의 흉복을 치며 ᄉᆡᆼ난졍을 치니 놀뷔 울며 ᄒᆞ는 말이
“〃 어인 곡졀인지 죄ᄂᆞ 알고 듁어지라.”
ᄒᆞᆫᄃᆡ 무당드리 ᄒᆞ는 말이
“다르미 아니라 우리 굿ᄒᆞᆫ 갑슬 ᄂᆡ되 일풍영츅 업시 오쳔 냥만 ᄂᆡ라.”
ᄒᆞ거ᄂᆞᆯ 놀뷔 ᄒᆞᆯ일업시 오쳔 냥을 듄 년후의
“셩즉셩 ᄑᆡ즉ᄑᆡ라.”
ᄒᆞ고 ᄯᅩ ᄒᆞᆫ 통을 ᄯᆞ 노코 ᄶᆡ부 놈더러 당부ᄒᆞ되
“젼거슨 다 헛거시 되여스니 ᄃᆞ시 〃비ᄒᆞᆯ ᄀᆡᄋᆞ들 업스니 어셔 톱질 시작ᄒᆞᄌᆞ.”
ᄒᆞ니 ᄶᆡ부 ᄒᆞ는 말이
“ᄯᅩ 듕병 ᄂᆞ면 뉘게 ᄯᅦᄅᆞᆯ 쎠보려는냐? 우슈이 ᄋᆞ들 소ᄅᆡ 말고 유복ᄒᆞᆫ 놈 다리고 ᄐᆞ라.”
ᄒᆞ거ᄂᆞᆯ 놀뷔 ᄒᆞ는 말이
“〃 용녈ᄒᆞᆫ ᄉᆞᄅᆞᆷᄋᆞ. ᄂᆡ가 ᄆᆡᆼ셰ᄅᆞᆯ ᄒᆞ여도 이리ᄒᆞᄂᆞ 만일 다시 군말ᄒᆞ거든 ᄂᆡ ᄲᆞᆷ을 ᄀᆡᄲᆞᆷ치듯 ᄒᆞ소.”
ᄒᆞ며 우션 션솀〃열 냥을 ᄎᆡ오거ᄂᆞᆯ ᄶᆡ뷔 그졔야 비위 동ᄒᆞ여 조랑이ᄅᆞᆯ ᄇᆞ다 슈ᄉᆡᄒᆞ고 박을 ᄐᆞᆯᄉᆡ, 놀뷔 반만 ᄐᆞ고 귀ᄅᆞᆯ 기우려 눈이 ᄂᆞ오도록 드려ᄃᆞ가 보니 박속의 금빗치 비최거ᄂᆞᆯ 놀뷔 가장 ᄭᅵᆷᄉᆡ 아는 쳬ᄒᆞ고
“이ᄋᆡ ᄶᆡ부야, 져것 보느냐. 이번은 완구ᄒᆞᆫ 금독이 ᄂᆞ온다. 어셔 ᄐᆞ고 보ᄌᆞ.”
ᄒᆞ며 슬근〃〃 톱질이야 툭 ᄐᆞ 노코 보니 만여 명 등짐군이 빗 조흔 누른 농을 지고 ᄭᅱ역〃〃 나오는지라. 놀뷔 놀ᄂᆞ 뭇는 말이
“그거시 무어시니?”
“경이오.”
“경이라 ᄒᆞ니 면경과 셕경이냐, 쳔니경 만니경이냐? 그 무슨 경이니?”
“요지경이오. 얼시고 졀시고 요지연을 둘너 보소. 니션의 슉향 당 명황의 양귀비오, 항우의 우미인 녀포의 초션이 팔션녀ᄅᆞᆯ 둘너 보소. 영양공듀 난양공듀 진ᄎᆡ봉 가츈운 심요연 ᄇᆡᆨ능파 계셤월 젹경홍 다 둘너 보소.”
ᄒᆞ며 집을 ᄯᅥ이니 놀뷔 ᄒᆞᆯ일업셔 돈 오ᄇᆡᆨ 냥을 듀어 보ᄂᆡ고 ᄯᅩ ᄒᆞᆫ 통을 ᄐᆞ고 보니 쳔여 명 초란이 일시의 ᄂᆡ다라 오곡 방졍을 ᄯᅥᆯ되
“ᄇᆞᄅᆞᆷᄋᆞ, 〃〃〃. 소〃리 ᄇᆞᄅᆞᆷ의 불녓는다, 동남풍의 불녓는다. ᄃᆡᄌᆞ 운을 ᄃᆞ라 보ᄌᆞ. ᄒᆞ걸의 경궁요ᄃᆡ 달긔로 희롱ᄒᆞ던 상듀젹 녹ᄃᆡ 올ᄂᆞ가니 멀고 먼 봉황ᄃᆡ 보기 조흔 고소ᄃᆡ 만셰무궁 츈당ᄃᆡ 금군마병 오마ᄃᆡ 한 무뎨 ᄇᆡᆨ냥ᄃᆡ 조〃의 동작ᄃᆡ 쳔ᄃᆡ 만ᄃᆡ 져ᄃᆡ 이ᄃᆡ 온갓 ᄃᆡ라 본ᄃᆡ 닉은 면ᄃᆡ로셰. ᄃᆡ〃야.”
일시의 ᄂᆡ다르며 달녀 드러 놀부ᄅᆞᆯ 덜미져비ᄒᆞ여 가로 ᄯᅥ르치니 놀뷔 것구로 ᄯᅥ러져
“ᄋᆡ고〃〃 초란이 형님 이거시 어인 일이오. ᄉᆡᆼᄉᆞᄅᆞᆷ을 병신 ᄆᆡᆫ드지 말고 분부ᄒᆞ면 ᄒᆞ라 ᄒᆞ는ᄃᆡ로 ᄒᆞ리이다.”
ᄒᆞ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거ᄂᆞᆯ 초란이 ᄒᆞ는 말이
“이놈 목슘이 귀ᄒᆞ냐 돈이 귀ᄒᆞ냐? 네 명을 보젼ᄒᆞ려 ᄒᆞ거든 돈 오쳔 냥만 ᄂᆡ여라.”
놀뷔 ᄉᆡᆼ각ᄒᆞ되
‘일이 도므지 틀녀스ᄆᆡ 앙탈ᄒᆞ여 쓸ᄃᆡ업다.’
ᄒᆞ고 돈 오쳔 냥을 ᄂᆡ여 듀며
“압통 속을 ᄌᆞ시 알거든 닐너 달ᄂᆞ.”
ᄒᆞ니 초란이 ᄃᆡ답ᄒᆞ되
“우리는 각 통이라 ᄌᆞ셰치 못ᄒᆞ거니와 어ᄂᆡ 통인지 분명이 ᄉᆡᆼ금독이 드러스니 도모지 ᄐᆞ고 보소.”
ᄒᆞ고 흔젹업시 가더라. 놀뷔 이 말ᄅᆞᆯ 듯고 허욕이 북밧쳐 동산으로 치다라 박 ᄒᆞᆫ 통을 ᄯᆞ다가 켜랴 ᄒᆞ니 ᄶᆡ뷔 가장 위로ᄒᆞ는 쳬 ᄒᆞ고 ᄒᆞ는 말이
“〃 ᄉᆞᄅᆞᆷᄋᆞ, 그만 켜소. 다 그러ᄒᆞᆯ가마는 돈을 드리고 ᄌᆞᄂᆡ ᄆᆡ 맛는 양을 보니 ᄂᆡ가 아니 타ᄀᆡᆺᄂᆡ. 그만 ᄉᆔ여 ᄉᆞ오 일 후의 ᄯᅩ ᄐᆞ보ᄉᆡ.”
ᄒᆞ니 놀뷔 ᄒᆞ는 말이
“아모려면 오ᄌᆞᆨᄒᆞᆯ가. 아직도 돈냥이 〃스니 ᄯᅩ 그러량으로 마ᄌᆞ ᄐᆞ고 보ᄌᆞ.”
ᄒᆞ고 타려ᄒᆞᆯ 졔, ᄶᆡ뷔 ᄒᆞ는 말이
“ᄌᆞᄂᆡ ᄆᆞᄋᆞᆷ이 그러ᄒᆞ니 구지 말니지 못ᄒᆞ거니와 이번 박 ᄐᆞ는 삭도 몬져 ᄂᆡ여오소.”
ᄒᆞ니 놀뷔 ᄯᅩ 열냥을 션급ᄒᆞ고 ᄒᆞᆫ참을 ᄐᆞ다가 귀ᄅᆞᆯ 기우려 드르니 ᄉᆞᄅᆞᆷ의 숫두어리는 소ᄅᆡ ᄂᆞ거ᄂᆞᆯ 놀뷔 이 소ᄅᆡᄅᆞᆯ 듯고 가ᄉᆞᆷ이 ᄭᅳᆷ즉ᄒᆞ여 뮈여지는 듯 숨이 ᄎᆞ 헐덕〃〃이다가 ᄒᆞᆫ마ᄃᆡ 소ᄅᆡ 지르고 잣바지거ᄂᆞᆯ ᄶᆡ뷔 ᄒᆞ는 말이
“그 무어슬 보고 이ᄃᆞ지 놀ᄂᆞ는가?”
놀뷔 ᄒᆞ는 말이
“ᄌᆞᄂᆡ는 귀지 먹엇는가? 이 소ᄅᆡᄅᆞᆯ 못 듯는가? ᄯᅩ ᄌᆞ박이만ᄒᆞᆫ 일이 버러졋ᄂᆡ. 이 박은 그만 둘밧긔 ᄒᆞᆯ 일 업ᄂᆡ.”
ᄒᆞ니 박 속의셔 호령ᄒᆞ는 말이
“이놈 놀부야, 그만두단 말이 무ᄉᆞᆷ 말고? 밧비 ᄐᆞ라.”
ᄒᆞ거ᄂᆞᆯ 놀뷔 ᄒᆞᆯ일업셔 마ᄌᆞ ᄐᆞ니 냥반 쳔여 명이 말콩 망ᄐᆡᄅᆞᆯ 쓰고 우그럭 벙거지 쓴 놈을 다리고 나오면셔 각〃 풍월ᄅᆞᆯ ᄒᆞ되 셔남협구 무산벽ᄒᆞ니 ᄃᆡ강 이번 난신예연을 츄강이 젹막 어룡 ᄂᆡᆼᄒᆞ니 인ᄌᆡ 셔풍 듕션뉘라. 혹 ᄃᆡ학도 읽으며 혹 ᄆᆡᆼᄌᆞ도 읽으며 이럿틋 집을 뒤집는지라. 놀뷔 이 형상을 보고 ᄲᆡ려 ᄒᆞ니 냥반이 호령ᄒᆞ되
“하인 업는냐? 져놈이 ᄭᅳᆺ츨 ᄂᆞ려 ᄒᆞ니 밧비 옴쳐라.”
ᄒᆞ니 여러 하인이 다라드러 열 손가락을 버려다가 팔ᄆᆡ ᄲᆞᆷ을 눈의 불이 번젹 ᄂᆞ도록 치며 덜믜 집고 오듬이 진상ᄒᆞ여 ᄭᅮᆯ니거ᄂᆞᆯ 냥반이 분부ᄒᆞ되
“네 그놈의 ᄃᆡ고리ᄅᆞᆯ ᄲᆞ혀 밋궁게 박으라. 네 ᄃᆞ라ᄂᆞ면 〃ᄒᆞᆯ가? ᄇᆞᄅᆞᆷ갑이라 하ᄂᆞᆯ노 오르며, 두더ᄃᆔ라 ᄯᆞ흐로 들다. 상젼을 모로고 거만ᄒᆞ니 져런 놈을 ᄉᆞᄆᆡ로 쳐 듁이리라.”
놀뷔 비는 말이
“과연 몰나ᄉᆞ오니 ᄉᆡᆼ원님 덕분의 ᄉᆞᆯ 거지이다.”
냥반이 하인을 불너 농을 열고 문셔ᄅᆞᆯ 듀셤〃〃 ᄂᆡ여 노코 ᄒᆞ는 말이
“네 이 문셔ᄅᆞᆯ 보라. 삼 ᄃᆡ가 우리 종이로다. 오ᄂᆞᆯ이야 너ᄅᆞᆯ ᄎᆞᄌᆞ스니 네 속냥을 ᄒᆞ던지 년〃이 공을 ᄒᆞ던지 작졍ᄒᆞ고 그러치 아니커든 너ᄅᆞᆯ 잡ᄋᆞ다가 부리〃라.”
놀뷔 엿ᄌᆞ오되
“소인이 과연 잔속을 몰ᄂᆞᄉᆞ오니 속냥을 ᄒᆞᆯ진ᄃᆡ 언마ᄂᆞ ᄒᆞ리잇가?”
냥반이 ᄒᆞ는 말이
“엇지 과히 ᄒᆞ랴? 오쳔 냥만 밧치고 문셔ᄅᆞᆯ ᄎᆞᄌᆞ가라.”
ᄒᆞ거ᄂᆞᆯ 놀뷔 즉시 고문을 열고 오쳔 냥을 ᄂᆡ여 듀니라. 이ᄯᆡ 놀부 계집이 〃 말ᄅᆞᆯ 듯고 ᄯᆞ흘 두ᄃᆞ리며 울고 ᄒᆞ는 말이
“ᄋᆡ고〃〃 원슈의 박일ᄂᆡ 난ᄃᆡ업슨 샹젼이라고 곡졀 업슨 속냥은 무ᄉᆞᆷ 일고? 이만 냥 돈을 일홈 업시 풀수워스니 나의 못ᄒᆞᆯ 노릇 그만ᄒᆞ오.”
놀부 ᄒᆞ는 말이
“에라 이년 물넛거라. ᄯᅩ 일이 틀니ᄀᆡᆺ다. 이번 돈드린 거슨 앗갑지 아니ᄒᆞ다. 상젼을 두고야 살 슈 잇ᄂᆞ냐? 종용ᄒᆞᆫ 판의 아는 듯 모로는 듯 잘 ᄯᆡ여 ᄇᆞ렷다.”
ᄒᆞ며 ᄯᅩ 동산의 올ᄂᆞ가셔 ᄉᆞᆲ펴보니 슈통박이 아직도 무슈ᄒᆞᆫ지라. ᄒᆞᆫ 통을 ᄯᆞ다가 노코 ᄐᆞ려ᄒᆞᆯᄉᆡ ᄶᆡ부 ᄒᆞ는 말이
“〃번은 션솀을 아니 ᄒᆞ랴ᄂᆞ 일은 일ᄃᆡ로 ᄒᆞᆯ 거시니 삭슬 ᄂᆡ여 오소.”
ᄒᆞ니 놀뷔 이놈의 외슈의 드러 돈 열 냥을 듀며 ᄒᆞ는 말이
“ᄌᆞ네도 보거니와 공연이 ᄆᆡ만 맛고 ᄉᆡᆼ돈을 드리니 그 아니 원통ᄒᆞᆫ가? 이번붓터는 두 통의 열 냥식 졍ᄒᆞᄉᆡ.”
ᄒᆞ니 ᄶᆡ뷔 허락ᄒᆞ고 박을 반만 ᄐᆞ다가 귀ᄅᆞᆯ 기우려 드르니 소고치는 소ᄅᆡ 들니는지라. 놀뷔 ᄒᆞ는 말이
“ᄶᆡ부야, 이ᄅᆞᆯ ᄯᅩ 엇지 ᄒᆞ잔말고?”
ᄶᆡ뷔 ᄒᆞ는 말이
“〃왕 시작ᄒᆞᆫ 거시니 어셔 ᄐᆞ고 구경ᄒᆞᄉᆡ.”
슬근〃〃 톱질이야 툭 타 노코 보니 만여 명 ᄉᆞ당거ᄉᆡ 뭉게〃〃 ᄂᆞ오며 소고ᄅᆞᆯ 치며 다각〃 소ᄅᆡᄒᆞᆫ다.
“오동츄야 달 ᄇᆞᆰ은 밤의 님 ᄉᆡᆼ각이 ᄉᆡ로왜라. 님도 나ᄅᆞᆯ ᄉᆡᆼ각는가?”
혹 방ᄋᆞᄐᆞ령 혹 졍듀ᄐᆞ령 혹 뉴산가 달거리 등ᄐᆞ령 혹 츈면곡 권듀가 등 온갓 가ᄉᆞᄅᆞᆯ 부르며 거ᄉᆞ 놈은 노방ᄐᆡ 평량ᄌᆞ 길짐거ᄉᆞ 길ᄅᆞᆯ 인도ᄒᆞ고 번ᄀᆡ 소고 번득이고 긴 념불 져른 념불ᄒᆞ며 ᄂᆞ오면셔 일변 놀부ᄅᆞᆯ ᄉᆞ족을 ᄯᅳ며 허영가ᄅᆡᄅᆞᆯ 치니, 놀뷔 오장이 ᄂᆞ올 듯ᄒᆞ여 살거지라 ᄋᆡ걸ᄒᆞ니 ᄉᆞ당거ᄉᆞ드리 ᄒᆞ는 말이
“네 명을 지ᄐᆡᆼᄒᆞ려 ᄒᆞ거든 논 문셔와 밧 문셔ᄅᆞᆯ 죄〃 ᄂᆡ여오라.”
ᄒᆞ거ᄂᆞᆯ 놀뷔 견딀 길 업셔 젼답 문셔ᄅᆞᆯ 듀어 보ᄂᆡ니라. ᄶᆡ뷔 ᄒᆞ는 말이
“나도 집의 볼일 만흐니 눅잡죄지 말고 어셔 ᄯᆞ 오소. 종말의 셜마 조흔 일이 업슬가?”
ᄒᆞ니 놀뷔 ᄯᅩ 비위 동ᄒᆞ여 박을 ᄯᆞ다가 ᄐᆞ고 보니 만여 명 왈ᄌᆞ드리 나오되 누구〃〃 ᄂᆞ오던고? 이듁이 져듁이 난듁이 홧듁이 모듁이 ᄇᆞ금이 ᄯᆞᆨ졍이 거졀이 군평이 털평이 ᄐᆡ평이 여슉이 무슉이 팟겁질 나돌몽이 ᄃᆔ여 부드치기 난졍몽동이 아귀쇠 악착이 모로기 변통이 구변이 광면이 잣박쇠 미드니 셥〃이 든〃이 우리 뭉슐이 ᄋᆞ들 놈이 휘모라 나와 ᄎᆞ례로 안고 놀부ᄅᆞᆯ 잡ᄋᆞᄂᆡ여 참ᄇᆞ로 찬〃 동혀 남게 것구로 달고 집장질ᄒᆞ는 놈으로 팔 가라가며 심〃치 아니켸 족이며 왈ᄌᆞ들이 공논ᄒᆞ되
“우리 통문 업시 이갓치 모히미 ᄉᆔᆸ지 아니ᄒᆞᆫ 일이니 놀부 놈은 종ᄎᆞ 발기량으로 슬컷 노니다가 허여지미 엇더ᄒᆞ뇨?”
여러 왈ᄌᆞ 등이 좃ᄐᆞ ᄒᆞ고 좌졍ᄒᆞᆫ 후 털평이 ᄃᆡ강장의 안져 말ᄅᆞᆯ ᄂᆡ되
“우리 잘 ᄒᆞᄂᆞ 못 ᄒᆞᄂᆞ 단가 ᄒᆞᆫᄂᆞ식 부듸이져 보ᄉᆡ. 만일 ᄀᆡ구 못ᄒᆞ는 친구 잇거든 ᄯᅥᆨ메질 ᄒᆞ옵ᄉᆡ 공논을 돌니고 털평이 비두로 쇼ᄅᆡᄅᆞᆯ ᄂᆡ여 부르되 ᄉᆡ벽비 일ᄀᆡᆫ 후의 일 다 셰라. ᄋᆞ희들ᄋᆞ 뒷 뫼ᄒᆡ 고ᄉᆞ리가 하마 아니 ᄌᆞ라스랴? 오ᄂᆞᆯ은 일즉 ᄭᅥᆨ거 오ᄂᆞ라. ᄉᆡ슐 안듀ᄒᆞ여 보ᄌᆞ.”
ᄯᅩ 무슉이 한ᄂᆞ ᄒᆞ되
“공번된 텬ᄒᆞ 입을 힘으로 어이 어들손가? 진 궁실 불지ᄅᆞᆷ도 오히려 무도ᄒᆞ거든 허물며 의졔ᄅᆞᆯ 듁이단 말가?”
ᄯᅩ 군평이 ᄯᅳ더귀 시조ᄅᆞᆯ ᄒᆞ되
“ᄉᆞ랑인들 님마ᄃᆞ ᄒᆞ며 니별인들 ᄃᆞ 셜우랴? 님진강 ᄃᆡ동슈ᄅᆞᆯ 황능모의 두견이 운다. 동ᄌᆡ야 네 션ᄉᆡᆼ이 오거든 조리박 장ᄉᆞ 뭇어드리오.”
ᄯᅩ 팟겁질이 풍 ᄌᆞ 운을 단다.
“만국병젼 초목풍, ᄎᆔ젹가셩 낙원풍, 일지홍도 낙만풍, 졔갈냥의 동남풍, 어린ᄋᆞ희 만경풍, 늙은 녕감 변두풍, 왜풍 광풍 쳥풍 냥풍, 허ᄃᆞᄒᆞᆫ 풍 ᄌᆞ 엇지 ᄃᆞ 왈니?”
ᄯᅩ ᄇᆞ금이 ᄉᆞ ᄌᆞ 운을 단다.
“한식동풍어류ᄉᆞ, 원상한산셕경ᄉᆞ, 도연명의 귀거ᄅᆡᄉᆞ, 니ᄐᆡᄇᆡᆨ의 듁기ᄉᆞ, 굴삼녀의 어부ᄉᆞ, 양소유의 양뉴ᄉᆞ, 그린 상ᄉᆞ, 불ᄉᆞ이ᄌᆞᄉᆞ, 이ᄉᆞ 져ᄉᆞ 무슈ᄒᆞᆫ 사ᄌᆡ로다.”
ᄯᅩ 득여부듸치기 년 ᄌᆞ 운을 단다.
“젹막강산금ᄇᆡᆨ년, 강남풍월한다년, 우락듕분미ᄇᆡᆨ년, 인ᄉᆡᆼ부득항소년, 왈장여소년, 한진부지년, 금년 거년 쳔년 만년 억만년이로다.”
ᄯᅩ 나돌몽이 인ᄌᆞ 운을 다니
“양뉴쳥〃도슈인, 앙화슈쇄도강인, 편삽슈유소일인, 셔츌양관무고인, 녁〃ᄉᆞ상인, 강쳥월근인, 귀인 쳔인 만물지듕의 유인이 최귀로다.”
악귀쇠 졀 ᄌᆞ 운을 단다.
“ᄭᅩᆺ 퓌엿다 츈졀, 닙 퓌엿다 하졀, 황국 단풍 츄졀, 슈락셕츌ᄒᆞ니 동졀, 졍졀 츙졀 마듸졀ᄒᆞ니 졀이로다.”
ᄯᅩ 악착이 덕 자 운을 다니
“셰상의 ᄉᆞᄅᆞᆷ이 되여 ᄂᆞ셔 덕이 업시 무엇ᄒᆞ리? 영화롭다 ᄌᆞ손의 덕, 츙효젼가 조상의 덕, 모인화식 슈인시 뎍, 용병찬과 헌원시 덕, 상ᄇᆡᆨ졔듕 신농시 덕, 시획팔괘 복희시 덕, 삼국 셩듀 뉴현덕, 촉국 명장 장익덕, 난셰 간웅 조ᄆᆡᆼ덕, 위괴 명장 방덕, 당 ᄐᆡ종의 울지경덕, 이 덕 져 덕이 만컨만은 큰 덕 ᄌᆞ가 덕이로다.”
ᄯᅩ ᄯᅥ듕이 연 ᄌᆞ 운을 단다.
“황운ᄉᆡ북의 무인연, 궁뉴져슈 삼월연, 장안셩듕의 월여연, ᄂᆡ 연 ᄌᆞ가 이ᄲᅮᆫ인가?”
ᄯᅩ 변통이 질ᄌᆞ 운을 모흔다.
“삼국풍진의 ᄊᆞ홈질, 오월염텬의 션ᄌᆞ질, 셰우강변 낙시질, 만쳡쳥산 독긔질, 낙목공산 갈키질, 술 먹은 놈의 ᄃᆔ졍질, 마노라님 물네질, 며ᄂᆞᆯ아기 ᄇᆞ느질, 좀녕감은 잔말질, ᄉᆞ군녕감 몽동이질이라.”
ᄯᅩ 구변은 기 ᄌᆞ 운을 단다.
“곱장이 복장 ᄎᆞ기, ᄋᆞ희 ᄇᆡᆫ 계집의 ᄇᆡᆺ다기 ᄎᆞ기, 옹긔 장슈의 작닥이 ᄎᆞ기, 불 붓는 ᄃᆡ 키질ᄒᆞ기, ᄒᆡ산헌 듸 ᄀᆡ 잡기, 역신ᄒᆞ는듸 울ᄐᆞ리 밋ᄒᆡ 말독 박기, 셔로 ᄊᆞ호는 ᄃᆡ 그놈의 허리ᄯᅴ ᄭᅳᆫ코 ᄃᆞ라ᄂᆞ기, ᄃᆞᄅᆞᆷ질 ᄒᆞ는 ᄃᆡ 발 ᄂᆡ밀기라.”
이럿틋 돌닌 후의 ᄎᆞ례로 거듀ᄅᆞᆯ 무ᄅᆞᆯ 졔
“져긔 져분은 어ᄃᆡ 계시오?”
ᄒᆞ니 ᄒᆞᆫ 놈이 ᄃᆡ답ᄒᆞ되
“ᄂᆡ 집은 왕골이오.”
ᄒᆞ거ᄂᆞᆯ 그 듕 군평이 삭임질은 쇠ᄋᆞᄅᆡ 턱이 아니면 옴니 ᄌᆞ식이라 ᄒᆞ는 말이
“졔가 왕골 산다 ᄒᆞ니 님금 왕ᄌᆞ 골이니 동관 ᄃᆡ궐 압 ᄉᆞ르시오. ᄯᅩ 져분은 어듸 계시오?”
ᄒᆞᆫ 놈이 ᄃᆡ답ᄒᆞ되
“나는 하ᄂᆞᆯ골 ᄉᆞ오.”
군평이 ᄒᆞ는 말이
“ᄉᆞ직이란 마을이 하ᄂᆞᆯᄅᆞᆯ 위ᄒᆞᆫ 마을이니 ᄉᆞ직골 ᄉᆞ르시오. ᄯᅩ 져분은 어듸 계시오?”
ᄒᆞᆫ 놈이 ᄒᆞ는 말이
“나는 문 안 문 밧 ᄉᆞ오.”
군평이 ᄒᆞ는 말이
“문 안 문 밧 산다 ᄒᆞ니 ᄃᆡ문 안 듕문 밧기니 ᄒᆡᆼ낭어멈 ᄌᆞ식이로다. ᄯᅩ 져분은 어듸 계시오?”
ᄒᆞᆫ 놈이 ᄃᆡ답ᄒᆞ되
“나는 문 안 ᄉᆞ오.”
군평이 ᄒᆞ는 말이
“그는 아지 못ᄒᆞᄀᆡᆺ소. 문 안은 다 그ᄃᆡ의 집인가?”
그놈이 ᄒᆞ는 말이
“우리 집 방문 안 산다는 말이오.”
“ᄯᅩ 져분은 어듸 계시오?”
ᄒᆞᆫ 놈이 ᄃᆡ답ᄒᆞ되
“나는 휫두루목골 ᄉᆞ오.”
군평이 ᄒᆞ는 말이
“ᄂᆡ가 삭임질ᄅᆞᆯ 잘 ᄒᆞ되 그 골 일홈은 쳐음 듯는 말이오.”
그놈이 ᄒᆞ는 말이
“나는 집 업시 되는ᄃᆡ로 휫두루 다니기의 ᄒᆞᆯ 말 업셔 ᄂᆡ 의ᄉᆞ로 ᄒᆞᆫ 말이오.”
군평이 ᄒᆞ는 말이
“ᄇᆞ닥 솃ᄌᆡ 안즌 분은 셩 ᄌᆞᄅᆞᆯ 뉘라 ᄒᆞ시오?”
ᄒᆞᆫ 놈이 답ᄒᆞ되
“나모 둘이 씨ᄅᆞᆷᄒᆞ는 셩이오.”
군평이 ᄒᆞ는 말이
“목ᄌᆞ 둘이 겹으로 붓치니 슈풀 님 ᄌᆞ 님 셔방이오. ᄯᅩ 져분은 뉘라 ᄒᆞ시오?”
ᄒᆞᆫ 놈이 답ᄒᆞ되
“ᄂᆡ 셩은 목독이의 갓 쓰인 ᄌᆞ이오.”
군평이 ᄒᆞ는 말이
“갓머리 안ᄒᆡ 나모 목 ᄒᆞ여스니 나라 송 ᄌᆞ 송 셔방이오. ᄯᅩ 져분은 뉘라 ᄒᆞ시오?”
ᄒᆞᆫ 놈이 답ᄒᆞ되
“ᄂᆡ 셩은 계슈남기란 목 ᄌᆞ 아ᄅᆡ 만승 텬 ᄌᆞ란 ᄌᆞ 〃ᄅᆞᆯ 밧친 외얏 니 ᄌᆞ 니 셔방이오.”
“ᄯᅩ 져분은 뉘라 ᄒᆞ시오?”
ᄒᆞᆫ 놈이 원간 무식ᄒᆞᆫ 놈이라 함부로 ᄒᆞ는 말이
“ᄂᆡ 셩은 난졍몽동이란 나모 목 ᄌᆞ ᄋᆞᄅᆡ 발김 역젹의 ᄋᆞ들 누렁쇠 ᄋᆞ들 검졍ᄀᆡ ᄋᆞ들이란 ᄋᆞ들 ᄌᆞ ᄇᆞ친 복셩화 니 ᄌᆞ 니 셔방이오.”
“ᄯᅩ 져분은 뉘라 ᄒᆞ오?”
ᄒᆞᆫ 놈이 답ᄒᆞ되
“ᄂᆡ 셩 ᄌᆞ는 뫼 산 ᄌᆞ 네히 ᄉᆞ면으로 두른 셩이오.”
군평이가 마니 삭여 ᄒᆞ는 말이
“뫼 산 ᄌᆞ 네히 둘너스니 밧 젼 ᄌᆞ 젼 셔방인가 보오. ᄯᅩ 져분은 뉘라 ᄒᆞ오?”
ᄒᆞᆫ 놈의 셩은 ᄇᆡᄀᆡ라. 졍신이 헐ᄒᆞ기로 듀머니의 ᄇᆡᄅᆞᆯ ᄉᆞ 넛코 다니더니 셩을 뭇는 양을 보고 위션 듀머니ᄅᆞᆯ 열고 ᄇᆡᄅᆞᆯ ᄎᆞ즈되 ᄇᆡ가 업는지라. 긔가 막혀 ᄭᅩᆨᄯᅱᄅᆞᆯ 치며 ᄒᆞ는 말이
“나는 원슈의 셩으로 망ᄒᆞᄀᆡᆺ다. 이번도 뉘 ᄋᆞ들 놈이 남의 셩을 ᄂᆡ여 먹엇고나. ᄉᆡᆼ후의 셩을 니러 ᄇᆞ린 거시 돈반 팔 푼 열여덟 푼어치ᄂᆞ 되니 갓득ᄒᆞᆫ 형셰의 셩을 장만ᄒᆞ기의 망ᄒᆞᄀᆡᆺ다.”
ᄒᆞ고 불이ᄂᆞ게 듀머니ᄅᆞᆯ 뒤진다. 군평이 ᄒᆞ는 말이
“게 셩을 무른즉 팔결의 듀머니ᄅᆞᆯ 우에 만치시오?”
그놈이 ᄒᆞ는 말이
“남의 잔속으란 모로고 답〃ᄒᆞᆫ 말 마르시오. ᄂᆡ 셩은 먹는 셩이올ᄉᆡ.”
ᄒᆞ며 구셕〃〃 ᄎᆞ즈ᄆᆡ ᄇᆡᄭᅩᆨ지만 나맛는지라. 가장 무안ᄒᆞ고 위급ᄒᆞ여 ᄇᆡᄭᅩᆨ지ᄅᆞᆯ ᄂᆡ여 들고 ᄒᆞ는 말이
“ᄒᆞ면 그러치, 졔 어ᄃᆡ로 가리오? 셩 남져지 보시오.”
ᄒᆞ니 군평이 ᄒᆞ는 말이
“친구의 셩이 ᄭᅩᆨ지 셔방인가 보외.”
그놈의 말이
“올소 〃〃. 과연 ᄋᆞ는 말이올ᄉᆡ.”
“ᄯᅩ 져분은 뉘라 ᄒᆞ시오?”
ᄒᆞᆫ 놈이 ᄒᆞ는 말이
“ᄂᆡ 셩은 안갑ᄌᆞ손ᄒᆞ다는 안 ᄌᆞ의 부어 터져 듁ᄃᆞ는 부 ᄌᆞ의 난졍몽동이란 동 ᄌᆞᄅᆞᆯ 합ᄒᆞᆫ 안부동이라 ᄒᆞ오.”
“ᄯᅩ 져 분은 뉘시오?”
ᄒᆞᆫ 놈이 답ᄒᆞ되
“ᄂᆡ 셩은 쇠 금 ᄌᆞᄅᆞᆯ 얼ᄃᆡ엿 쓰오.”
군평이 삭여 보고 ᄒᆞ는 말이
“쇠가 열이니 김 ᄌᆞ ᄒᆞᆫ나흘 ᄯᅥ혀 셩을 ᄆᆡᆫ들고 남어지 쇠가 ᄋᆞ홉이니 부듸이 치면 덜렁〃〃ᄒᆞᆯ 듯ᄒᆞ니 합ᄒᆞ면 김덜렁쇠오. ᄯᅩ 져분은 뉘시오?”
ᄒᆞᆫ 놈이 손을 불ᄭᅳᆫ ᄃᆔ고 ᄒᆞ는 말이
“ᄂᆡ 셩명은 이러ᄒᆞ오.”
군평이 삭여 보고 ᄒᆞ는 말이
“셩은 듀 가오 명은 머귄가 보오. ᄯᅩ 져분은 뉘라 ᄒᆞ오?”
ᄒᆞᆫ 놈이 손을 길〃히 펴어 뵈거ᄂᆞᆯ 텰풍이 삭이는 말이
“손을 펴 뵈니 셩은 손이오 명은 가락인가 보외. 져분은 뉘라 ᄒᆞ시오?”
ᄒᆞᆫ 놈이 답ᄒᆞ되
“ᄂᆡ 셩명은 ᄒᆞᆫ가지오.”
ᄯᅥ듕이 ᄒᆞ는 말이
“져긔 져분 셩명과 갓단 말이오.”
그놈이 ᄒᆞ는 말이
“엇지 알고 ᄒᆞ는 말이오?”
“ᄂᆡ 셩은 한이오 일홈은 가지란 말이올ᄉᆡ.”
“ᄯᅩ 친구의 셩은 뉘라 ᄒᆞ오?”
ᄒᆞᆫ 놈이 답ᄒᆞ되
“나는 난졍몽동의 ᄋᆞ들 놈이오.”
“ᄯᅩ 져분은 뉘시오?”
ᄒᆞᆫ 놈이 ᄒᆞ는 말이
“나도 긔오.”
부듸치기 ᄂᆡᄃᆞ라 히〃 웃고 ᄒᆞ는 말이
“게도 난졍몽동이와 갓단 말인ᄀᆡ오?”
그놈이 ᄒᆞ는 말이
“〃 냥반ᄋᆞ, 이거시 우슈운 쳬오, 즛구즌 쳬오, 말 잘ᄒᆞ는 쳬오, 누ᄅᆞᆯ 욕ᄒᆞ는 말이오? 셩명을 ᄇᆞ로 닐너도 모로옵ᄂᆞ. 각〃 ᄯᅳ더 닐너야 알ᄀᆡᆺᄉᆞᆸᄂᆡ. 셩은 나가오 일홈은 도긔라 ᄒᆞ옵ᄂᆡ.”
“ᄯᅩ 져분은 뉘라 ᄒᆞ오?”
ᄒᆞᆫ 놈이 ᄒᆞ는 말이
“ᄂᆡ 셩명은 이털 져털 과털 쇠털 말털 싀금털〃 ᄒᆞ는 털 ᄌᆞ의 보뵤 보 ᄌᆞ 합ᄒᆞ면 털보란 ᄉᆞᄅᆞᆷ이올ᄉᆡ.”
“ᄯᅩ 져분은 뉘시오?”
ᄒᆞᆫ 놈이 답ᄒᆞ되
“조치 아니ᄒᆞ오.”
거졀이 ᄂᆡ다라 ᄒᆞ는 말이
“셩명을 무른즉 조치 아니ᄒᆞ단 말이 엇진 말이오?”
그놈이 ᄒᆞ는 말이
“ᄂᆡ 셩은 조오 일홈은 치안이올ᄉᆡ.”
군집이 ᄂᆡᄃᆞ라 ᄒᆞ는 말이
“져긔 져분은 무슨 ᄉᆡᆼ이시오?”
ᄒᆞᆫ 놈이 답ᄒᆞ되
“나는 헌 누덕이 닙고 덤불노 ᄂᆞ오던 ᄉᆡᆼ이오.”
ᄯᅥ듕이 삭여 ᄒᆞ는 말이
“헌 옷 닙고 가ᄉᆡ덤불노 ᄂᆞ올 졔 오즉이 뮈여졋ᄀᆡᆺ소. 무인ᄉᆡᆼ인가?”
“ᄯᅩ 져 친구는 무슨 ᄉᆡᆼ이오?”
ᄒᆞᆫ 놈이 답ᄒᆞ되
“나는 ᄃᆡ가리의 종긔 ᄂᆞ던 ᄒᆡ의 낫소.”
군평이 ᄒᆞ는 말이
“머리의 종긔 ᄂᆞ시면 병을 녀스니 병인ᄉᆡᆼ인가?”
ᄯᅩ ᄒᆞᆫ 놈이 ᄒᆞ는 말이
“ᄂᆞ는 등창 ᄂᆞ던 ᄒᆡ오.”
군집이 삭이되
“병을 등의 질머져스니 병진ᄉᆡᆼ인가 보외.”
ᄯᅩ ᄒᆞᆫ 놈이 ᄂᆡ다라 ᄒᆞ는 말이
“ᄂᆞ는 발삿ᄒᆡ 종긔 나던 ᄉᆡᆼ이오.”
득여부듸치기 ᄒᆞ는 말이
“병을 신어스니 병신ᄉᆡᆼ인가?”
ᄯᅩ ᄒᆞᆫ 놈이 ᄃᆡ답ᄒᆞ되
“ᄂᆞ는 ᄒᆡᆺᄊᆞᆯ머리의 낫 놈이오.”
ᄂᆞ돌몽이 ᄒᆞ는 말이
“ᄒᆡᆺᄊᆞᆯ머리의 나스니 신미ᄉᆡᆼ인가?”
ᄯᅩ ᄒᆞᆫ 놈이 말ᄒᆞ되
“나는 장의 가셔 송ᄋᆞ지 팔고 오던 ᄂᆞᆯ이오.”
굿ᄉᆡ ᄂᆡ다라 단〃히 웃고 ᄒᆞ는 말이
“장의 가 소ᄅᆞᆯ ᄑᆞ라스면 갑슬 ᄇᆞᄃᆞ지고 와슬 거시니 갑진ᄉᆡᆼ인가 보외.”
이럿틋 즉거리다가 그 듕의 ᄒᆞᆫ 왈ᄌᆡ ᄂᆡ다라 ᄒᆞ는 말이
“그러치 아니하다. 놀부 놈을 어셔 ᄂᆡ여 발기ᄌᆞ.”
ᄒᆞ니 여러 왈ᄌᆡ ᄃᆡ답ᄒᆞ되
“우리가 슈작ᄒᆞ노라고 이ᄯᆡ가지 두엇지, 발셔 ᄶᅵ즐 놈이니라.”
ᄒᆞ니 악착이 ᄂᆡ다라 ᄒᆞ는 말이
“그 말이 올ᄐᆞ.”
ᄒᆞ고 놀부ᄅᆞᆯ 잡ᄋᆞ드려 ᄶᅳᆺ고 ᄎᆞ고 구을니며 ᄃᆔ무르고 자ᄇᆞ ᄯᅳᆺ고 ᄉᆞ듀리ᄅᆞᆯ ᄒᆞ며 회ᄎᆞ리로 후리며 다리 ᄉᆞ복을 도지게 틀며 복셩화ᄲᅧᄅᆞᆯ 두ᄃᆞ리며 용심지ᄅᆞᆯ ᄒᆞ여 발삿츨 단근질ᄒᆞ여 여러 가지 형별노 ᄉᆔᆯ ᄉᆞ이 업시 갈나 트려 가며 죽이니, 놀뷔 입으로 토혈ᄒᆞ며 여러 ᄒᆡ 묵은 ᄯᅩᆼ을 ᄊᆞ고 셰치 네치ᄅᆞᆯ 부르며 ᄋᆡ걸ᄒᆞ니 여러 왈ᄌᆡ ᄒᆞᆫ 번식 두ᄃᆞ리고 분부ᄒᆞ되
“이놈 드르라. 우리가 금강산 귀경 가다가 노ᄌᆡ 핍졀ᄒᆞ여스니 돈 오쳔 냥만 ᄂᆡ여 와야 ᄒᆞ지 만일 그러치 아니ᄒᆞ면 졀명을 시기리라.”
ᄒᆞ니 놀뷔 오쳔 냥을 듀니라. 놀뷔 ᄉᆞ즉을 쓰지 못ᄒᆞ며 혼ᄇᆡᆨ이 ᄯᅥ러져스되 종시 박 탈 ᄆᆞᄋᆞᆷ이 잇는지라 긔염〃〃 동산의 올ᄂᆞ가셔 박 ᄒᆞᆫ 통을 ᄯᅡ다가 힘을 다ᄒᆞ여 타고 보니 팔도 소경이 뭉치여 〃러 만동이 막ᄃᆡᄅᆞᆯ 흣터 집고 인물ᄅᆞᆯ 구긔이며 ᄂᆡᄃᆞ라 ᄒᆞ는 말이
“놀부야 이놈, 날가, 절가? 네 어ᄃᆡ로 갈다. 너ᄅᆞᆯ 잡으려고 안 남산 밧 남산 무계동 쌍계동으로 면〃 촌〃 방〃곡〃이 듀류 편답ᄒᆞ더니 오ᄂᆞᆯ〃 이의셔 맛ᄂᆞ도다.”
ᄒᆞ고 되는 ᄃᆡ로 휘두ᄃᆞ리니 놀뷔 살거지라 ᄋᆡ걸ᄒᆞ거ᄂᆞᆯ, 소경들이 북을 두ᄃᆞ리며 소ᄅᆡᄒᆞ여 경을 읽으되
“쳔슈쳔안 관ᄌᆡ〃보살 광ᄃᆡ원만 무ᄋᆡᄃᆡ비심 신묘장구 ᄃᆡ다라니 왈 ᄂᆞ무라 ᄃᆞᄅᆞ〃〃야. 남마갈약 ᄇᆞ로기졔 ᄉᆡᄇᆞ라야아 ᄉᆞ토ᄇᆞ 야지리〃〃지지리도 도〃로모ᄌᆞ〃〃야 이시셩조 원시텬존 ᄌᆡ옥쳥셩경 ᄐᆡ상노군 ᄐᆡ쳥셩경 나후션군 게도셩군 삼ᄂᆞ만상 이십팔슈셩군 동방목졔셩군 남방화졔셩군 셔방금졔셩군 북방슈졔셩군 삼십뉵등 신션 년즉 월즉 일즉 시즉 ᄉᆞᄌᆞ ᄐᆡ을셩군 놀부 놈을 급살방양탕으로 갓초 졈지ᄒᆞ옵소셔. 급〃여률녕 ᄉᆞ파하.”
이럿틋 경을 읽은 후이 놀부더러 경 닑은 갑슬 ᄂᆡ라 ᄒᆞ고 집안을 뒤집으니 놀뷔 ᄒᆞᆯ일업셔 오쳔 냥을 듀고 ᄉᆡᆼ각ᄒᆞ되
‘집안의 돈 일 푼이 업시 탕진ᄒᆞ엿는지라 이ᄅᆞᆯ 엇지 하ᄌᆞ ᄒᆞᄂᆞ니?’
ᄒᆞ면셔도 동산으로 올ᄂᆞ가셔 ᄯᅩ 왜골의 박 ᄒᆞᆫ 통을 ᄯᆞ 가지고 ᄂᆞ려와셔 ᄶᆡ부ᄅᆞᆯ 달ᄂᆡ되
“이번 박은 것츠로 보아도 하 유명ᄒᆞ니 밧비 ᄐᆞ고 구경ᄒᆞᄉᆡ.”
ᄒᆞ며 타ᄃᆞ가 귀ᄅᆞᆯ 기우려 드르니 우레 갓튼 소ᄅᆡ 진동ᄒᆞ며
“비로다 〃〃〃.”
ᄒᆞ니 놀뷔 엇지 ᄒᆞᆯ 쥴 모로고 박 ᄐᆞ기ᄅᆞᆯ 머므르니 박 속의셔 ᄯᅩ 불너 닐오ᄃᆡ
“무슨 거레ᄅᆞᆯ 니ᄃᆡ지 ᄒᆞ는다?”
놀뷔 더욱 겁을 ᄂᆡ여 ᄒᆞ는 말이
“비라 ᄒᆞ니 무ᄉᆞᆷ 비온지, 당 명황의 양귀비온잇가, 창오산 이비니잇가? 위션 존호ᄅᆞᆯ 아라지이다.”
박 속의셔 ᄒᆞ는 말이
“나는 뉴현덕의 ᄋᆞ오 거긔장군 댱비로라.”
ᄒᆞ니 놀뷔 이 소ᄅᆡᄅᆞᆯ 드르ᄆᆡ 졍신이 ᄋᆞ득ᄒᆞ여 ᄒᆞ는 말이
“ᄶᆡ부야, 이 일ᄅᆞᆯ 엇지 ᄒᆞ잔 말이니. 이번은 밧칠 돈 돈도 업고 ᄒᆞᆯ일업시 너고 나고 듁는 슈 밧근 업다.”
ᄒᆞ니 ᄶᆡ부 놈이 ᄒᆞ는 말이
“ᄉᆞᄅᆞᆷᄋᆞ, 그 어인 말인고? 나는 무ᄉᆞᆷ 탓스로 듁단 말인가? 다시 그런 말 ᄒᆞ다가는 ᄂᆡ 손의 급살탕을 먹을 거시니 그런 미친 놈의 소ᄅᆡᄅᆞᆯ 말고 ᄐᆞ던 박이ᄂᆞ ᄐᆞᄉᆡ. 장군이 ᄂᆞ오시거든 비러ᄂᆞ 보소.”
놀부도 ᄒᆞᆯ일업스ᄆᆡ 마지 못ᄒᆞ여 ᄆᆞᄌᆞ ᄐᆞ고 보니 ᄒᆞᆫ 장ᄉᆔ 나오되 닐골은 검고 구레나로슬 거ᄉᆞ리고 골히 눈을 부ᄅᆞᆸᄯᅳ고 봉그린 투구의 뇽닌갑을 닙고 장팔ᄉᆞ모ᄅᆞᆯ 들고 ᄂᆡ다르며
“이놈 놀부야, 네 셰상의 나셔 부모의게 불효ᄒᆞ고 형뎨 불화ᄒᆞᆯ ᄲᅮᆫ더러 여러 가지 죄악이 만키로 텬되 무심치 아니ᄒᆞᄉᆞ 날노 ᄒᆞ여곰 너ᄅᆞᆯ 죽여 업시ᄒᆞ라 ᄒᆞ시기로 왓거니와 너 갓튼 잔명을 듁여 쓸ᄃᆡ업스니 ᄃᆡ져 견ᄃᆡ여 보ᄋᆞ라.”
ᄒᆞ고 엄ᄑᆞ 갓튼 손으로 놀부ᄅᆞᆯ 훔쳐 잡ᄋᆞ ᄭᅳ을고 헛간으로 드러가 호령ᄒᆞ되
“멍셕을 ᄂᆡ여 펴라.”
ᄒᆞ니 놀뷔 벌〃 ᄯᅥᆯ며 멍셕을 펴니 장비 벌거벗고 멍셕의 업듸여 분부ᄒᆞ되
“이놈 듀머괴ᄅᆞᆯ ᄃᆔ여 ᄂᆡ ᄃᆞ리ᄅᆞᆯ 치라.”
ᄒᆞ니 놀뷔 진녁ᄒᆞ여 ᄃᆞ리ᄅᆞᆯ 치ᄃᆞ가 팔이 지쳐 ᄋᆡ걸ᄒᆞ니 장비 호령ᄒᆞ되
“이놈 잡말 말고 긔어올ᄂᆞ 발길노 ᄂᆡ 등을 ᄶᅵ으라.”
ᄒᆞ거ᄂᆞᆯ 놀뷔 그 등을 치여다가 본즉 쳔만장이ᄂᆞ ᄒᆞᆫ지라 비는 말이
“등의 올ᄂᆞ가ᄃᆞ가 만일 밋그러져 낙상ᄒᆞ면 이후의 비러먹을 길도 업스니 덕분의 살거지이다.”
ᄒᆞ니 장비 호령ᄒᆞ되
“졍 올ᄂᆞ가기 어렵거든 ᄉᆞ닥ᄃᆞ리ᄅᆞᆯ 노코 못 올ᄂᆞ갈다.”
놀뷔 마지 못ᄒᆞ여 듁을 번 살 번 올ᄂᆞ가셔 ᄇᆞᆯ노 ᄒᆞᆫ참을 차더니 ᄯᅩ 다리 지쳐 ᄭᅮᆷ젹ᄒᆞᆯ 길 업는지라. ᄯᅩ ᄋᆡ걸ᄒᆞ니 장비 호령ᄒᆞ되
“그러ᄒᆞ면 잠간 ᄂᆞ려 안져 담ᄇᆡ ᄒᆞᆫ ᄃᆡ만 먹고 올으라.”
ᄒᆞ니 놀뷔 긔여 ᄂᆞ리다가 밋그러져 모져비로 ᄯᅥ러져 ᄲᆞᆷ이 ᄉᆞᄐᆡᄂᆞ고 ᄃᆞ리 졉질녀 혀ᄅᆞᆯ ᄲᆞ지오고 업ᄃᆡ여 ᄋᆡ걸ᄒᆞ니 장비 이ᄅᆞᆯ 보고 어히업셔 니러 안져 ᄒᆞ는 말이
“너ᄅᆞᆯ 십분 용셔ᄒᆞ고 가노라.”
ᄒᆞ더라. 놀뷔 ᄉᆡᆼ급살ᄅᆞᆯ 맛고도 동산으로 올ᄂᆞ가셔 박 ᄒᆞᆫ 통을 ᄯᆞ 가지고 ᄂᆞ려와셔 ᄒᆞ는 말이
“ᄶᆡ부야, 이 박을 ᄐᆞ고 보ᄌᆞ.”
ᄒᆞ니 ᄶᆡ뷔 ᄉᆡᆼ각ᄒᆞ되 ᄭᅵᆷᄉᆡᄅᆞᆯ 본즉 탈 박도 업고 날 ᄶᅡᆨ이 업는지라 소피 ᄒᆞ라가물 핑게ᄒᆞ고 밧그로 ᄲᆡ니라. 놀뷔 ᄒᆞᆯ일업셔 종을 ᄃᆞ리고 박을 켜고 보니 아모 것도 업고 박 속이 막엄즉 ᄒᆞᆫ지라. 국을 ᄭᅳ려 마슬 보고 ᄒᆞ는 말이
“〃런 국 맛슨 본 ᄇᆞ 쳐음으로다.”
ᄒᆞ며 당동〃〃 ᄒᆞ다가 미쳐셔 ᄯᅩ 집 우희 올ᄂᆞ가 보니 밧 ᄒᆞᆫ 통이 〃스되 빗치 누르고 불빗 갓튼지라. 놀부 비위 동ᄒᆞ여 ᄯᅡ 가지고 ᄂᆞ려와 ᄒᆞᆫ참 ᄐᆞᄃᆞ가 귀ᄅᆞᆯ 기우려 드르니 아모 소ᄅᆡ 업고 젼동ᄂᆡ가 물신〃〃 맛치이거ᄂᆞᆯ 놀뷔 ᄒᆞ는 말이
“〃 박은 농닉어 쎡어진 박이로다.”
ᄒᆞ고 십분의 칠팔분을 ᄐᆞ니 홀연 박 속으로셔 광풍이 ᄃᆡ작ᄒᆞ며 ᄯᅩᆼ듈기 ᄂᆞ오는 쇼ᄅᆡ 산쳔이 진동ᄒᆞ는지라. 왼 집이 혼이 ᄯᅥ셔 ᄃᆡ문 밧그로 나와 문틈으로 엿보니 되ᄯᅩᆼ 물지ᄯᅩᆼ 즌ᄯᅩᆼ 마른ᄯᅩᆼ 여러 가지 ᄯᅩᆼ이 합ᄒᆞ여 ᄂᆞ와 집우가지 ᄊᆞ히는지라. 놀뷔 어이 업셔 가ᄉᆞᆷ을 치며 ᄒᆞ는 말이
“〃런 일도 ᄯᅩ 잇는가? 이러ᄒᆞᆯ 듈 아ᄅᆞ시면 동냥ᄒᆞᆯ 박ᄋᆞ지ᄂᆞ 가지고 나오더면 조흘 번ᄒᆞ다.”
하고 ᄲᅥᆫ〃ᄒᆞᆫ 놈이 쳐ᄌᆞᄅᆞᆯ 잇글고 흥부ᄅᆞᆯ ᄎᆞᄌᆞ가니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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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죠 즉위 원년쵸 국ᄐᆡ민안ᄒᆞ고 시화셰풍ᄒᆞᆫᄃᆡ 희희탕탕ᄒᆞ니 억만셰지장츈이라. 셩현동 복덕쵼의 놀보 흥보 형졔ᄀᆞ 잇시되 놀보ᄂᆞᆫ 형이요 흥보ᄂᆞᆫ ᄋᆞ오라. 셰상 ᄉᆞ람니 다 오장육부로ᄃᆡ 놀보ᄂᆞᆫ 독니 오장칠부엿다. 니 놈 ᄒᆞᆫ 보 더 잇거던 충의지심과 의양보ᄀᆞ 더 잇너게 ᄋᆞᆫ니라 심ᄉᆞ보 ᄒᆞᄂᆞ니 더 잇던 계엿다. 져 놈 심ᄉᆞ 볼작시면, 상문방의 이ᄉᆞ 권키, 오귀방의 집짓기와 동ᄂᆡ ᄉᆞ람 욕ᄒᆞ기와 외ᄌᆞ 슐갑 억지씨기, 시ᄀᆞᄊᆞ홈 부동ᄒᆞ기, 장독의 굿역ᄑᆞ기, 쵸상ᄂᆞᆫ ᄃᆡ 츔추기와 화ᄌᆞᄂᆞᆫ 듸 붓ᄎᆡ질과 일연 고로 농ᄉᆞ지여 추슈ᄒᆞ면 죳ᄎᆞᄂᆡ기, 궁반보면 관을 ᄶᅵᆺ고 ᄇᆡ알ᄂᆞᆫ 놈 몽동니질, 닷ᄂᆞᆫ 놈 덜미치기, 간ᄉᆞᄒᆞᆫ 놈 ᄇᆡᆷ을 치고 고단ᄒᆞᆫ 놈 ᄂᆡᆸ덥ᄎᆞ기, 옹긔장ᄉᆞ 작ᄃᆡᄎᆞ기, ᄉᆞ긔장ᄉᆞ 업들틀니기, 상보군놈 형문치기, 등짐장ᄉᆞ 덜미집기, 울물질의 허궁ᄑᆞ기, 급ᄒᆞᆫ ᄉᆞ람 잡고 실니ᄀᆡᆼ니질, 관ᄎᆡᄉᆞ 젼영 독젹, 남의 쇼 ᄭᅩᆼ지ᄲᆞ기, 우마 보면 숑곳질과 ᄎᆡ마밧틔 ᄯᅩᆼ누기와 ᄉᆞ당 보고 쇼고 ᄭᆡ기, 쵸란니 보면 탈 도젹, 슈박밧틔 오죰 누기, 승즁 보면 겁탈ᄒᆞ기, 지관 보면 쇠 독젹질, 지위 보면 ᄌᆞ귀 독젹, 죠곡장니 ᄃᆡᄑᆞ 도젹, ᄃᆡ졍 보면 직게 도젹, 혼인 길의 희혼ᄒᆞ기, ᄋᆡᄇᆡᆫ 졔집 ᄇᆡ통ᄎᆞ기, 만셕당헤 운두걱기, ᄉᆡ 미투리 춍ᄲᆡ기와 장의 ᄀᆞ면 억ᄆᆡ흥셩 집의 들면 도젹질 일ᄉᆞᆷ은이 읏지 안니 무거ᄒᆞ리? 놀보 졔 부모 젼답 져 혼ᄌᆞ ᄎᆞ지ᄒᆞ고 형셰ᄀᆞ 부ᄌᆞ로ᄃᆡ 어진 흥보 구박ᄒᆞ야 구쳐읍시 죳ᄎᆞᄂᆡᆫ니 볏고 굼기 고ᄉᆞᄒᆞ고 오날밤 뉘 집의 ᄀᆞ셔 쳐권을 안돈ᄒᆞ리? ᄉᆡᆼ각다 못ᄒᆞ야 근너 말 쓕ᄃᆡ밧틔 의닥 이로움을 뭇고 그여들고 그여날 졔, 말만ᄒᆞᆫ 단쵸막의 셩장립 공졍이ᄅᆞ 쳥쳔부운셰우시의 우다령방즁이라 문박긔 셰우 오면 방안의 큰 물 지고 황졍묘운ᄌᆞ복리라 풀ᄯᅳᆯ의 곳 지ᄂᆞᆫ ᄃᆡ 상육을 ᄎᆞᆷ졀ᄒᆞ고 듸셕죠갈 참ᄇᆡ혈이ᄅᆞ 흔 ᄌᆞ리 벼록빈ᄃᆡ 등의 피을 ᄲᆞ라먹고 암문은 샅만 남고 뒤벽의ᄂᆞᆫ 외만 ᄂᆞ마 동지셧달 셜ᄒᆞᆫ풍은 쌀 쇼다시 드려불졔 불승긔한 이 안이야. 형셰ᄂᆞᆫ 업실망졍 흥보 어진 마ᄋᆞᆷ 셕상의 옥결이요 쳥쳔의 일광이라 부귀ᄂᆞᆫ 못ᄒᆞ여도 다ᄌᆞ숀 복이로다. 여려 ᄌᆞ식덜을 다 각각 의복 닙필숀야 멍셕을 ᄆᆡᆼ글다ᄀᆞ 궁걸늬고 ᄆᆡᆼ글다ᄀᆞ 궁걸늬고 환상죠인 칼씨우듯 여려 놈을 씨워노니 ᄒᆞᆫ놈니 ᄌᆞᆷ ᄌᆞ야면 왜목이 틀니즉 억지예 잠이라도 잘박긔 슈ᄀᆞ 업셔 졔 ᄆᆞ음의 미운 놈을 숀으로 집어 ᄯᅳᆺ고 낫만 도라노면 어의 놈이 그려한 쥴 모로계다. ᄒᆞᆫ놈니 ᄯᅩᆼ을 누려 ᄀᆞ면 여려 놈니 상부 메고 ᄂᆞ갈 젹의 그 즁의 킈 ᄌᆞ근 놈은
“ᄋᆡ고 이놈덜, 목 ᄲᅡ진다.”
여러 놈덜니 들어안ᄌᆞ 각기 음식을 ᄎᆞ지듸
“ᄋᆡ고 어먼니, ᄇᆡ곱ᄑᆞ 못살계ᄂᆡ. 흰밥 쇽커 짓고 ᄀᆞ장국의 밥 마라쥬계.”
ᄯᅩ ᄒᆞᆫ 놈 ᄂᆡ다르며
“ᄂᆞᄂᆞᆫ 거긔 호쵸ᄀᆞ로ᄂᆞ 만니 너어쥬계.”
ᄯᅩ ᄒᆞᆫ 놈 ᄂᆡ다라
“ᄋᆡ고 어만니, ᄂᆞᄂᆞᆫ ᄋᆞ모것도 말고 셥산젹 두리치기 화ᄎᆡ ᄂᆡᆼ면 양지머리 쳥장슈육 ᄎᆞ돌박니 어식어식 비여쥬게.”
“니놈덜 잠간 ᄎᆞ져도 갑진 음식만 ᄎᆞᆺ고 안져고ᄂᆞ.”
흥보 ᄋᆞᆫᄒᆡ 이른 말니
“너ᄂᆞᆫ 그 음식 일홈 뉘ᄀᆞ 다 ᄀᆞ라치던야? ᄂᆞᄂᆞᆫ 그 음식 일홈도 모론다.”
한ᄎᆞᆷ 일니할 졔 ᄯᅩ ᄒᆞᆫ 놈 ᄂᆡᄃᆞ르며
“ᄋᆡ고 어먼니, 음식 먹근 후ᄂᆞᆫ 차을 먹거야 쳬쥬이옵ᄂᆞᆫ니 귤병 너허 황다ᄎᆞ ᄒᆞᆫ 그릇 다려 쥬게.”
일니할 졔 ᄒᆞᆫ 구셕의 잇던 놈니 ᄂᆡ다르며
“ᄋᆡ고 어머니, 져것덜은 ᄇᆡᄀᆞ 들 곱ᄑᆞ 그리 ᄒᆞ네마넌, ᄂᆞ은 탓밥이어던 된장을 쥬고 보리밥이여던 고쵸장 쥬고 뫼밀 범버 보리ᄀᆡ덕 겨쥭이ᄅᆡ도 만니 쥬게. ᄇᆡ곱ᄑᆞ ᄂᆞ 쥭거ᄂᆡ.”
흥보 안ᄒᆡ 그말 듯고
“네 말니 글얼진ᄃᆡ 속니 늬워 못 듯겟다.”
ᄯᅩ ᄒᆞᆫ 놈 ᄂᆡ다르며
“ᄂᆞᄂᆞᆫ ᄋᆞ모 것도 말고 부산 ᄇᆡᆨ통ᄃᆡ의 셔쵸 ᄒᆞᆫ ᄃᆡ 피워 쥬게. ᄲᅡᆨ곰 ᄲᅡᆨ곰 먹어 보셰.”
흥보 안ᄒᆡ 긔ᄀᆞ 막켜 이른 말니
“황다ᄎᆞᄀᆞ 무어시며 셔쵸 담ᄇᆡ 무어신야? 일홈도 모론이 쥬린다고 슬혀 말ᄋᆞ. 공ᄌᆞ 갓튼 ᄃᆡ승인도 진ᄂᆞ라의 쥬려 잇고 안연 갓튼 군ᄌᆞ라도 안빈낙도 ᄒᆞ야슨니 부불ᄉᆞᆷ셰 빈불ᄉᆞᆷ셰 옛글의 일너신니 ᄉᆞᆷᄃᆡ가지 부귀ᄒᆞ며 ᄉᆞᆷᄃᆡᄀᆞ지 빈쳔할ᄀᆞ?”
흥보의 맛ᄋᆞ들놈 ᄯᅩ ᄂᆡ다르며
“ᄋᆡ고 어먼니.”
흥보 ᄋᆞᆫᄒᆡ 이르 말이
“ᄋᆡ고, 너ᄂᆞᆫ 목쇼리ᄀᆞ 왜 황 쇽의셔 ᄂᆞ넌 듯 ᄒᆞᆫ야?”
져 놈 이른 말이
“올붓틈은 마암이 ᄎᆞᄎᆞ 달ᄂᆞ지고 어젼가 그젹긔ᄀᆞ 이 ᄌᆞᆸ다ᄀᆞ 아ᄅᆡ을 슬금 날려다본이 ᄀᆡ텰도 안이요 도야지털도 안이요 슈염ᄲᅩᆫ 돗넌 거시 잇던니 목이 ᄎᆞᄎᆞ 눅어진니 날낭 ᄌᆞᆼ가 들여쥬게.”
“장ᄀᆞ 들면 무엇ᄒᆞ난야?”
“어머니ᄂᆞᆫ 알면셔 져리 ᄒᆞ네. ᄂᆡ 장ᄀᆞ 늣지 안이ᄒᆞ야도 어만니 손ᄌᆞᄀᆞ 늣ᄌᆞᆫᄒᆞ오. 날 장ᄀᆞ 들여쥬오.”
ᄯᅩ ᄒᆞᆫ 놈 ᄂᆡ다르며
“ᄋᆡ고 어머니, ᄂᆡ ᄌᆞ지ᄂᆞᆫ 뉘ᄀᆞ 골무 ᄒᆞᆫ 감을 ᄯᅥ여 갓뎨?”
늘근 ᄌᆞ식 ᄂᆡ다르며
“어라 이 ᄌᆞ식, ᄂᆞᄂᆞᆫ 두룽다리 ᄒᆞᆫ 감도 일코 ᄉᆞᆫ다.”
ᄒᆞᆫᄎᆞᆷ 일니할 졔 어린 ᄌᆞ식 응ᄋᆡ 응ᄋᆡ 우름 운니 흥보 안 이른 말이
“응ᄋᆞ란 말니 원말이야. 올치, 응ᄌᆞᄂᆞᆫ ᄲᅧᆨᄲᅧᆨ 응ᄌᆞ엿다. 어라 이 ᄌᆞ식, ᄉᆞᆷ람 너머 ᄲᅧᆨᄲᅧᆨ ᄒᆞ면 못씨ᄂᆞᆫ니라.”
그레도 응ᄋᆞ, 안어도 응ᄋᆞ, 졋물여도 응ᄋᆞ, 그례도 ᄯᅡᆨᄯᅡᆨ ᄌᆞ물셔며 우ᄂᆞᆫ구ᄂᆞ. 흥보 안ᄒᆡ 긔ᄀᆞ 막켜 우ᄂᆞᆫ ᄌᆞ식 달ᄂᆡ랴고 져드랑을 축져들고
“우지 ᄆᆞ라, 우지 ᄆᆞ라, ᄂᆡ ᄋᆞ들 우지 마라. 셤마둥둥 ᄂᆡ 간간, 작장작장 ᄂᆡ ᄋᆞ들, 날어가ᄂᆞᆫ 학션인ᄀᆞ, 어름 궁긔 슈달핀ᄀᆞ? 윤신산의 ᄭᅩᆺ실넌ᄀᆞ, 옷고롬의 ᄆᆡᄌᆞ 볼ᄀᆞ? 당긔 긋ᄐᆡ 주쥬씨, 어허둥둥 ᄂᆡ ᄋᆞ들. 얼골 ᄐᆡ도 ᄉᆡᆼ긴 모양 ᄎᆞᄎᆞ이 살펴본니 ᄂᆞ기덜 죰 ᄌᆞᆯᄂᆞᆫᄂᆞᆫᄀᆞ? 고관ᄃᆡ작 문관ᄃᆡᆨ의 귀동ᄌᆞ로 네 낫시면 진ᄉᆞ급졔 ᄃᆡ밧치고, ᄀᆞ쥬셔ᄒᆞᆫ 연후의 실쥬셔ᄒᆞ면 옥당으로 도ᄅᆞ들어 셜셔 응교 쥬장각의 교리 슈찬 증언 지평 승지 당상 응쥬거목ᄒᆞᆫ 연후의 ᄀᆞ션ᄒᆞ야 동ᄂᆡ부ᄉᆞ 쳣골의 즁화부ᄉᆞ 삼등슈령 함죵부ᄉᆞ 만호츰ᄉᆞ 다 지ᄂᆡ고, 이력으로 영장 당상 여ᄉᆞᆫ부ᄉᆞ 도ᄅᆞ들어 부산쳠ᄉᆞ 진쥬 방어ᄉᆞ 쳘원 방어ᄉᆞ 좌우슈ᄉᆞ 충쳥슈ᄉᆞ ᄒᆞ 연후의 충쳥병ᄉᆞ 젼ᄂᆞ도 병ᄉᆞ 진쥬 울산 병ᄉᆞ 남북병ᄉᆞ 다 지ᄂᆡ고, 안쥬 병ᄉᆞ 통게ᄉᆞ의 ᄂᆡ직으로 도라들어 도감 즁군 금군별장 금의ᄃᆡ장 의영ᄃᆡ장 훌연ᄃᆡ장으로 의임ᄒᆞ야 팔도감ᄉᆞ 도라들어 육판셔 우의졍 좌의졍의 ᄉᆞ귀장 다 할련만ᄂᆞᆫ, 추ᄀᆞ의 ᄉᆡᆼ게ᄂᆞ셔 볏고 굼기 원을 ᄆᆞ라.”
졋 물여 뉘여 녹코 슬피 통곡 우ᄂᆞᆫ 말니
“슬푸다. 우리 ᄀᆞ장, 쳥염만 본을 밧고 ᄀᆞ권을 쳐ᄇᆞ리인니 실ᄃᆡ 읍ᄂᆞᆫ 쳥염 말고 쳐ᄌᆞ을 구원ᄒᆞ쇼.”
단장곡 우름 쇼ᄅᆡ 쳐량맛계 ᄂᆡ야
“홍문연 ᄃᆡ연시의 옥돌을 ᄭᆞ치ᄂᆞᆫ 듯, 계명산 츄야월의 옥쇼을 부ᄂᆞᆫ 듯, 팔쳔병 우름인ᄀᆞ? 간간 통곡ᄂᆞ 쳘니만ᄉᆞᆫ ᄇᆞ라본니 원졍부의 우름인ᄀᆞ? 여보시요 졔의 ᄋᆞ번니, 할 슈 읍고 할 슈 읍ᄂᆡ. 옛날의 오릉즁ᄌᆞ 쳥염 ᄀᆞ지다ᄀᆞ 니무 문목 무견ᄒᆞ야신이 그련 쳥염 부ᄃᆡ 말고 양지ᄯᅳᆷ 아지반이 ᄃᆡᆨ의 ᄀᆞ셔 ᄊᆞᆯ니 되ᄂᆞ 돈이 되ᄂᆞ 양단간의 어더다ᄀᆞ 우션 굴머 누은 ᄌᆞ식 구안ᄒᆞ야 살여ᄂᆡ셰. 어셔 밧비 근너 ᄀᆞ쇼.”
흥보 니른 말
“형님 ᄃᆡᆨ의 근너 ᄀᆞ셔 ᄊᆞᆯ을 쥬ᄂᆞ, 돈을 쥬나? 쥬시면 죠컨이와 만일 ᄭᅮ즁니ᄂᆞ 들으면 읏지 ᄒᆞ잔 말ᄀᆞ?”
흥보 안ᄒᆡ 이르 말니
“윤긔 박ᄃᆡ 못ᄒᆞᄂᆞᆫ니 어셔 밧비 근너ᄀᆞ쇼.”
흥보 형의 집 ᄎᆞ져갈 졔 ᄃᆡ우 읍ᄂᆞᆫ 폐파닙의 머리쥴을 춍춍 ᄆᆡ야 노갓근 다라 씨고, 다 ᄯᅥ러진 누비바지 발등 더퍼 ᄌᆞ님 ᄆᆡ고, ᄌᆞ낙 읍ᄂᆞᆫ 헌 즁치막 열두 도막 이는 ᄯᅴ을 곱푼 ᄇᆡ 눌어ᄆᆡ고, 셔리 ᄋᆞᆫᄎᆞᆷ 치운 날의 팔장짓고 엽거름 쳐 ᄇᆞ람 ᄆᆞ진 병신갓치 어식비식 흣거러셔 형의 문젼 다다른니, 젼후 ᄂᆞᆫᄀᆞᆫ 놉흔 집을 입구 ᄌᆞ로 지여ᄂᆞᆫᄃᆡ 즁문안의 들어셔셔 형을 보고 그던 계엿다.
“형님 ᄂᆞ 왓쇼. 일긔 슌치 못ᄒᆞ온ᄃᆡ 긔후 안녕ᄒᆞ압신잇ᄀᆞ?”
“네 왜 왓ᄂᆞᆫ야?”
흥부ᄀᆞ 졔 형의게 비ᄂᆞᆫ듸
“여보 형님, ᄯᅳ죠시오. 쳔ᄒᆞ의 지즁ᄒᆞᆫ 게 윤긔박긔 읍ᄉᆞ온니 길을 두고 뫼로 ᄀᆞ오며 형님ᄃᆡᆨ을 두고 어ᄃᆡ로 가올잇ᄀᆞ?”
두숀 합장 무릅 ᄭᅮᆯ고 ᄋᆡ근니 비ᄂᆞᆫ 말니
“비ᄂᆞᆫ이다 비ᄂᆞᆫ이다, 형님젼의 비ᄂᆞᆫ이다. ᄉᆞ라지다 ᄉᆞ라지다, 형님 덕ᄐᆡᆨ의 살어지이다. 볘ᄀᆞ 되거던 ᄒᆞᆫ 말만 쥬고, ᄊᆞᆯ이 되거던 ᄒᆞᆫ 되만 쥬ᄋᆞᆸ고, 돈이 되거던 ᄒᆞᆫ 양만 쥬고, 그도 져도 업ᄉᆞᆸ거던 ᄌᆞᆸ슈신던 ᄎᆞᆫ밥이라도 쥬시고, 딍계ᄂᆞ 몽근져ᄂᆞ 되ᄂᆞᆫ ᄃᆡ로 쥬압시면 품을 ᄑᆞ라 들이던지 일을 ᄒᆞ야 들니오ᄂᆞ, ᄇᆡ은망덕 ᄒᆞ올잇ᄀᆞ? ᄋᆡ근니 빌며 즌곡간의 쥬시기 ᄇᆞ라ᄂᆞᆫ이다.”
놀보ᄂᆞᆫ 졔 승졍ᄃᆡ로 ᄃᆡ쇼ᄉᆞ을 결단ᄒᆞ던 계엿다.
“네 보리ᄂᆞ 두어 말 타다 멱으랴넌야?”
“예, ᄋᆞ모 거시라도 만니만 쥬ᄋᆞᆸ쇼셔.”
놀보의 거동보쇼. 곡간의 들어ᄀᆞ셔 홍독ᄀᆡ 큰 몽치을 몌고 ᄂᆞ오던니
“엇더 니 놈, 강도놈ᄋᆞ. 네 말을 들려보라. 볏말이ᄂᆞ 쥬ᄌᆞ ᄒᆞᆫ들 노젹ᄀᆞ리 셤을 지여 노와신니 너 쥬ᄌᆞ고 노젹 흘며, ᄊᆞᆯ되ᄂᆞ 쥬ᄌᆞ ᄒᆞ니 남ᄃᆡ쳥 두지 안의 ᄀᆞ득 쇼복 너혀신니 너 쥬ᄌᆞ고 두지 흘야? 돈이ᄂᆞ 쥬ᄌᆞ 한들 옥당방 용목궤예 쾌을 지여 너허신니 너 쥬ᄌᆞ고 쾌돈 흘야? ᄎᆞᆫ밥인아 쥬ᄌᆞ ᄒᆞ니 ᄉᆡᆨ기 ᄂᆞ흔 거먹 앙ᄏᆡ 부억의 누어신니 너 쥬ᄌᆞ고 ᄀᆡ 궁그며, 지겸이ᄂᆞ 쥬ᄌᆞ ᄒᆞ니 구진 방 우리 안의 ᄯᅥ도야지 잇신니 너 쥬ᄌᆞ고 돗 궁기야? 예라 이놈, 박살할 놈. 잘 살기도 ᄂᆡ 복이요 못 살기도 네 팔ᄌᆞ라. 곡식이 쎡어ᄂᆞ고 돈이 녹이 ᄂᆞ도 너 쥴 거션 읍다.”
몽동이 둘너 메고 흥보의 잔동이을 담의 언친 구령이 ᄑᆡ덧, 오유월의 보리 치듯, 강ᄉᆡ암 ᄒᆞᄂᆞᆫ 놈 졔집 치듯 이리 치고 져리 친이, 흥보의 ᄌᆞᆫ동니 ᄋᆞ쥬 광광 두다인니 흥보ᄀᆞ 긔ᄀᆞ 막켜 물ᄯᅩᆼ을 와라락 ᄊᆞ고 졍신이 어질ᄒᆞ야 어ᄒᆞᆫ니 벙벙, 흉즁니 답답, 긔ᄀᆞ 막켜 집으로 도라올 졔
“ᄋᆡ고 ᄋᆡ고, 우리 형님. 셰상의 지즁ᄒᆞᆫ 게 윤긔박긔 읍건만는 윤긔을 잇져신니, 형슈 부득이ᄂᆞ 지지장경이라. 형니 비록 그러ᄒᆞᄂᆞ ᄂᆡ 엇지 잘못ᄒᆞ리요? ᄋᆡ고 슬운지진고.”
이려텃 들려올 졔 이ᄯᆡ 흥보 안ᄒᆡᄂᆞᆫ ᄀᆞ장 오기을 기다릴ᄉᆡ, 흥보 오ᄂᆞᆫ 양은 회음셩ᄒᆞ 한신이ᄀᆞ 표묘의 긔식하고 허위 허위 오ᄂᆞᆫ구ᄂᆞ. 흥보 안 ᄂᆡ다으며
“어셔 오쇼, 밧비 오쇼. 무어셜 쥬신던ᄀᆞ? 쌀이여던 밤을 짓고 돈이던 양식 팔어 우션 쥴인 ᄌᆞ식 구안ᄒᆞ야 살여ᄂᆡ셰. 어셔 오쇼, 밧비 오쇼.”
오ᄂᆞᆫ 양을 살펴본이 뉴혈낭ᄌᆞ 되야구ᄂᆞ. 흥보 안ᄒᆡ 긔ᄀᆞ 막켜 손벽을 ᄯᅡᆼᄯᅡᆼ 두다이며
“ᄋᆡ고, 이게 원일이요. 극악ᄒᆞᆫ 도쳑이ᄂᆞᆫ 이예셔 승현이요, 무지불목 관숀이도 이예셔 더 군ᄌᆞ로다. 굼ᄂᆞᆫ 동ᄉᆡᆼ 구졔할 ᄯᅳᆺ지 읍고 뉴혈낭ᄌᆞ 원일넌ᄀᆞ? ᄋᆡ고 셔룬지고.”
한ᄎᆞᆷ 일이 운이 흥보ᄀᆞ 다른 ᄉᆞ람 갓트면 졔 형 원구하련마는 흥보의 어진 ᄆᆞ음 졔 형을 추죤ᄒᆞ야 말을 ᄒᆞ되
“여보쇼 아기 어멈, ᄂᆡ 말을 들어보쇼. 윤긔 ᄋᆞᄂᆞᆫ 우리 형님 밥도 ᄉᆡ로 지여 쥬고 인졍 아ᄂᆞᆫ 우리 형슈 광문 열들니고 쌀 단 말 돈 열 양과 짐치 장 건건니 만이 만이 쥬시기예 질방 거려지고 한츌츰ᄇᆡ 밧비 슈여 급피 올 졔 ᄒᆞᆫ 모통니 도라든니, 엇더ᄒᆞᆫ 도졉놈이 손의 칼을 들고 ᄯᅩ ᄒᆞᆫ 숀의 몽치 들고 ᄒᆞᆫ 거름의 달여들어 친니 ᄲᆡᆷ의 피가 ᄂᆞ고 졍신 읍시 업쳐질 졔 이 놈ᄋᆞ ‘ᄌᆡ물니 지즁ᄒᆞᆫᄀᆞ, 목슘니 즁ᄒᆞᆫ야? 목슘을 살야거던 ᄌᆡ물을 날을 다고.’ 졍신 읍시 두다린니 강약이 부동이라 ᄒᆞ릴읍시 쥬고 온ᄂᆡ.”
흥보 안ᄒᆡ ᄒᆞᄂᆞᆫ 말이
“이란ᄃᆡ도 ᄂᆡᄀᆞ 알고, 져란ᄃᆡ도 ᄂᆡᄀᆞ ᄋᆞᄂᆡ, 국란이면 ᄉᆞ양상이요, ᄀᆞ빈이면 ᄉᆞ현쳐라. ᄂᆡᄀᆞ 얼마 음젼ᄒᆞ면 ᄀᆞ장 ᄒᆞᄂᆞ 못 닙피고, ᄌᆞ식덜을 ᄇᆡ 골일ᄀᆞ? 여ᄉᆡᆼ의 쥬린 ᄉᆞ람 뉘라셔 살여ᄂᆡ며, 확쳔의 쥬린 고기 일두슈을 뉘ᄀᆞ 쥬야? 망국ᄀᆞ 지여ᄂᆡᆫ니 왕쇼군의 스름이요 님진년 왜란시의 진쥬 쵹셜누의 왜장과 ᄃᆡ무ᄒᆞ며 남강슈의 ᄲᆞ져 쥭은 의암부닌 스름인ᄀᆞ? 셰상 쳔지 스룬 ᄉᆞ람 만컨마는 날갓튼 니 ᄯᅩ 잇실ᄀᆞ? ᄋᆡ고 스룬지고.”
이렷틋 슬피 운니 흥보 듯다 비감하야
“이 우름 그만 우오. 속이 ᄂᆡ워 못 듯것ᄂᆡ. ᄋᆞ기 어멈 우름 쇼ᄅᆡ ᄂᆡ의 간장 모도 셕ᄂᆡ. 옛말을 들어보쇼. 담ᄊᆞ던 부열도 무졍의 ᄌᆡ상되고, 신야의 밧갈든 이윤도 ᄯᆡ을 맛ᄂᆞ 귀이 되고, 위슈의 강ᄐᆡ공도 궁팔십 궁곤턴니 쥬문왕을 맛ᄂᆞ 귀이 되야신니, 승쇠흥망 ᄯᆡᄀᆞ 잇고 슈명장단 ᄌᆡ쳔이ᄅᆞ. 셜ᄆᆞ 우리도 ᄒᆞᆫᄯᆡ 잇지 일상 잇갓틀ᄀᆞ? 우리 양쥬 품니ᄂᆞ ᄑᆞ라 먹셰.”
흥보 ᄂᆞ셔 품을 팔 졔, ᄃᆡ젼평젼 지슴ᄆᆞ기, 오유월 보리치기, 젼셰 ᄃᆡ동 방ᄋᆞᄶᅵᆨ기, 무곡통 이인지기, 북경장ᄉᆞ 편지 젼키, 각 영문 삭말 젼키, 방쥭 밋ᄐᆡ 슈령 갈기, 쵸경ᄌᆡ경 무논 갈기, 이집 져집 이령 역기, ᄉᆡ집 짓고 앙토ᄒᆞ기, 동ᄂᆡ집의 토담 ᄊᆞᆨ기, 오푼 밧고 마쳘 글기, 구푼 밧고 ᄯᅩᆼᄌᆡ 치기, ᄃᆡ양 밧고 숑장치기, 닷양 밧고 왼갓 품을 팔 졔, 흥보 안ᄒᆡ 품을 판다. 삭발ᄂᆡ질 ᄲᅡᆯᄂᆡ품과 용졍방ᄋᆞ 품과 유월 염쳔 지슴ᄆᆡ기, 혼인ᄃᆡᄉᆞ 음식ᄒᆞ기, 쵸상ᄂᆞᆫ ᄃᆡ 졔복 짓기, 구시월의 짐장ᄒᆞ기, 엄동셜ᄒᆞᆫ 치운 날의 볘즁의 ᄌᆞ임 ᄆᆡ고 이집 져집 물지기와 왼갓 품을 다 ᄑᆞ라도 ᄉᆞ명일 졔ᄉᆞ ᄯᆡ의 밤맛 보던 계엿다. 이려텃 궁곤ᄒᆞ니 읏지 ᄋᆞᆫ니 불상ᄒᆞᆫᄀᆞ? ᄒᆞ로ᄂᆞᆫ 흥보 양쥬 ᄒᆞᄂᆞᆫ 말니
“ᄂᆡᄀᆞ 읍ᄂᆡ을 들어ᄀᆞ 환ᄌᆞ 호방을 보고 환자셤이ᄂᆞ 타다 먹거ᄂᆡ.”
흥보 ᄋᆞᆫᄒᆡ ᄒᆞᄂᆞᆫ 말니
“맙쇼 맙쇼, 그리 맙쇼. 빈쳔ᄒᆞᆫ 이 ᄉᆞ람니 환ᄌᆞ셤니 될말인ᄀᆞ? 걱졍 말고 그만두쇼.”
“쥭그면 ᄃᆡ쇼론ᄀᆞ?”
흥보 안ᄒᆡ 펼젹 ᄯᅱ며
“쥭단 말니 원말인요. 쳔금일신 그ᄃᆡ ᄆᆞᆯ니 일시구업ᄒᆞᄌᆞ ᄒᆞ고 명지경각 원일인ᄀᆞ? ᄀᆞ지 ᄆᆞ오, ᄀᆞ지 ᄆᆞ오.”
흥보 ᄯᅥᆯᄯᅥᆯ거리고 읍ᄂᆡ로 ᄀᆞ셔 환ᄌᆞ호방을 맛ᄂᆞ
“ᄂᆞ 들어왓쇼. 아 그 ᄉᆡ 잘 잇ᄂᆞᆫᄀᆞ?”
“ᄌᆞᄂᆡ 엇지 들어왓ᄂᆞ?”
흥보 ᄒᆞᄂᆞᆫ 말니
“다름니 ᄋᆞᆫ니ᄅᆞ 굴머 눈어ᄂᆞᆫ ᄌᆞ식 살여ᄂᆡᆯ 길 읍ᄉᆞᆸ기예 호방님계 그 말ᄉᆞᆷ ᄒᆞ고 환ᄌᆞ셤이ᄂᆞ 타다 먹ᄌᆞ고 왓쇼.”
“ᄌᆞᄂᆡ 형이 죠이 ᄉᆞᆯ지?”
“잘 살지요마ᄂᆞᆫ ᄀᆞᄂᆞᆫ 셔죤을 엇지 일상 ᄒᆞ올잇ᄀᆞ?”
창빗 호방 이른 말
“ᄌᆞᄂᆡ 그러먼 권장 연ᄂᆞ문 맛져 보랴ᄂᆞ?”
흥보 감작 놀ᄂᆡ여 ᄒᆞᄂᆞᆫ 말니
“동양은 못 쥬ᄂᆞᄆᆞ 죠ᄲᅡᆨ죠ᄎᆞ ᄭᆡ랴고 곤장을 치시랴 ᄒᆞ니 ᄎᆞ마 그게 ᄒᆞᆯ 말이요?”
“그 ᄆᆡᄀᆞ ᄌᆞᄂᆡ게 유죠ᄒᆞᆫ ᄆᆡ로셰.”
“ᄆᆡ도 유죠ᄒᆞᆫ ᄆᆡᄀᆞ 잇쇼? 마지면 ᄋᆞ푸지요.”
“안니 글려치 안타. 니 골 좌슈ᄀᆞ 병영출포을 ᄂᆡᆯ모리 ᄀᆞᄂᆞᆫᄃᆡ ᄋᆞ모라도 ᄃᆡ신 ᄀᆞ면 션돈 닷 양 쥬리라 ᄒᆞ되 갈 ᄉᆞ람니 읍ᄂᆡ. ᄌᆞᄂᆡ ᄀᆞ쇼.”
흥보 그졔야 헛우슴 웃고 ᄒᆞᆫ ᄌᆞ옥 드러시며
“ᄋᆞ 참말이요?”
“ᄂᆡᄀᆞ 즘ᄌᆞᆫ니 헛말 할ᄀᆞ?”
흥보 하ᄂᆞᆫ 말니
“그러ᄒᆞ면 션돈 닷 양은 원 돈니요?”
“닷 양은 ᄆᆡ식일셰.”
“그러면 닷 양을 지금 쥬시오.”
“그리ᄒᆞ쇼.”
돈 닷 양 ᄂᆡ여쥬니 흥보 바더 공문이예 늣게 ᄎᆞ고
“호방님 그리ᄒᆞ오, ᄂᆡ 단여올이다. 은혜ᄂᆞᆫ ᄇᆡᆨ골ᄂᆞᆫ망 갑풀 길 젼히 읍쇼.”
갈지ᄌᆞ 비틀거름 졔 집으로 도라올 졔 빈쇽의 여ᄀᆞᆫ 탁쥬ᄌᆞᆫ 먹고 마음니 이렁져령 웅춍망총ᄒᆞ야 셰상 모로고 ᄒᆞ던 게엿다. 활기을 셔답 너러논 듯시 ᄶᅧᆨ 벌이고
“여보 할멈님, 굿버 ᄂᆞ 쥭게ᄂᆡ. 이련 ᄯᆡ 호박ᄭᅮᆨ 죰 먹그면 죠고 득어워 그러치 외국도 죠커다. ᄇᆡ부루기ᄂᆞᆫ 비지ᄭᅮᆨ이 상이엿다. 팟쥭을 증 잘 슈어 먹으량이면 쇠 옹도리ᄲᅧ을 너야 죠코 슉임을 구슙게 ᄒᆞ야 먹글야면 들기름을 쳐야 죠커다. 일상 먹거도 모일 범벅 죠턴고.”
한참 이라 ᄒᆞ다 슐니 다 ᄭᆡ것다. 흥보 ᄋᆞᆫᄒᆡ ᄒᆞᄂᆞᆫ 말니
“읍ᄂᆡ라게 죠게로고? 슐얼 취케 먹어신니.”
흥보 이른 말니
“ᄌᆞᄂᆡ 셔방은 즁씰씰ᄒᆞ게 어던넌니.”
“ᄋᆡ고 그계 어인 말이요?”
“ᄂᆡ 궁몽니을 보와라.”
“ᄋᆡ고 그게 원 돈이요?”
“즁질노 ᄂᆞ오면 업던 돈도 ᄉᆡᆼ기ᄂᆞᆫ니 잠말 말고 살 파러다 밤을 짓고 고기 ᄉᆞ다 국 글여 ᄒᆞᆷ포고복 만니 먹셰.”
밥을 만니 짓고 ᄭᅮᆨ을 만니 글려 실토녹 만니 먹근 후의 흥보 이른 말니
“다름 안니라 읍ᄂᆡ 좌슈 ᄃᆡ신으로 병영 가네.”
“병영은 무엿ᄒᆞ려 가랴 ᄒᆞ오?”
“ᄆᆡ 마지러 ᄀᆞᄂᆡ.”
흥보 안ᄒᆡ 이 말 듯고 손벽을 ᄭᅪᆼᄭᅪᆼ 두다리며
“ᄋᆡ고 이게 어린 말ᄀᆞ? ᄲᅡᆺᄲᅡᆺ ᄆᆞ른 져 모양의 병영흠노 먼 먼 질 명ᄌᆡ경각 될 거신니 ᄀᆞ지 ᄆᆞ오, ᄀᆞ지 ᄆᆞ오. 위방불입 란방불거 졔발 덕분 ᄀᆞ지 마오.”
흥보 이른 말이
“즘ᄌᆞᆫᄒᆞᆫ 어론과 언약을 ᄒᆞ고 일구니언ᄒᆞᆫ다던ᄀᆞ? ᄆᆡ 열ᄃᆡᆺ ᄆᆞᄌᆞ시면 돈 ᄉᆞᆷ십 양 바다시면 큰 ᄌᆞ식 장ᄀᆞᄂᆞ 들니셰.”
흥보의 큰 아들놈 ᄂᆡ다르며
“어먼니 말니지 마오. ᄋᆞ바지 잠관 ᄆᆡ 맛고 와 어머니 며라리 으드면 너머 죠치요.”
흥보 안ᄒᆡ ᄒᆞᄂᆞᆫ 말니
“쳘도 모로ᄂᆞᆫ 거시로다. 너의 갓튼 인ᄉᆡᆼ이야 무어시ᄃᆞ 씨잔 말ᄀᆞ?”
흥보ᄀᆞ 질을 ᄯᅥᄂᆞ 병영으로 올나갈 졔, 그 날ᄉᆞ 말고 동풍니 부ᄂᆞᆫ듸 흥보ᄀᆞ 읏지 말ᄂᆞ던지 갓 벼셔 등의 지고 바람질의 ᄯᅴ여 놋턴니 ᄋᆡᆨ막기연 ᄯᅥᄂᆞᆫ 듯기 ᄒᆞᆫᄂᆞ졀의 병영 ᄉᆞᆷᄇᆡᆨ 이을 들려갓것다. 관문간 다다른니 별ᄯᅦ 갓튼 굴노ᄉᆞ령이 오락가락ᄒᆞ거날 흥보의 어진 ᄆᆞ음 ‘ᄂᆡ 어이 남의 슈고을 시기랴?’ ᄒᆞ고 갓 버셔 ᄯᅳᆯ의 녹코 졔 손쇼 상토 쥐고 문안의 업쳐신이 ᄉᆞ령이 ᄂᆞ오던니
“이게 원 ᄉᆞ람인고?”
흥보 이른 말이
“좌슈 ᄃᆡ신 ᄆᆡ 마즈려 온 ᄉᆞ람이요. 번이 알며 그리 ᄒᆞ시오?”
“번이 알단니? 니 ᄉᆞ람 밋친 ᄉᆞ람이러고.”
흥보 니른 말니
“ᄎᆞᆷ 좌슈 ᄃᆡ신 ᄆᆡ 마즈러 왓쇼 방졍맛고 박졀ᄒᆞ오.”
“오날 ᄉᆡ벽의 엇던 놈이 ᄂᆡ 숀의 곤장 열다셧 맛고 돈 ᄉᆞᆷ십 양 ᄂᆡ여쥰니 열 양은 우리 쳥의 약쥬ᄒᆞ고 날여갓ᄂᆞᆫ듸 가다ᄀᆞ 흥보ᄒᆞᆫᄐᆡ 가셔 닷 양 ᄎᆞ져 ᄀᆞ지고 간다 ᄒᆞ듸.”
흥보 이 말 듯고 긔ᄀᆞ 막켜 ᄒᆞᄂᆞᆫ 말니
“그놈이 어덕켜 ᄉᆡᆼ겨십던ᄀᆞ?”
“읏덕커란이? 상토ᄀᆞ ᄃᆡ물ᄲᅮ리만 ᄒᆞ고 슈염니 놀란ᄒᆞ고 킈ᄂᆞᆫ ᄂᆡ 무엇 지력이만 ᄒᆞ데.”
“ᄋᆡ고 그러ᄒᆞ면 우리 계 노랑쇠란 놈이 ᄂᆡ 발등을 드듸엿쇼. 그 놈이 ᄂᆡ 목을 ᄲᆡ야간 모양이요.”
흥보 허ᄒᆡᆼᄒᆞ고 빗틀거름 갈지ᄌᆞ로 ᄂᆞ오면셔
“번슈님네 그리 ᄒᆞ오.”
ᄒᆞ고 탄탄ᄃᆡ로 ᄂᆞ오면셔 등지고 옷버셔 둘러머고 혼ᄌᆞ 통곡 날여올 ᄉᆡ
“ᄂᆡ 팔ᄌᆞ야, ᄂᆡ 팔ᄌᆞ야. 읏던 ᄉᆞ람 ᄂᆡ 동갑의 복이 잇셔 쥬란화각 오ᄎᆡ령농 안팟 ᄉᆞ령 만은 즁의 ᄯᅱ여ᄂᆞ셔 ᄐᆡ평으로 지ᄂᆡᄂᆞᆫᄃᆡ 이 ᄂᆡ 팔ᄌᆞ 어이ᄒᆞ여 부모톄발 타고ᄂᆞ셔 ᄆᆡ품이ᄂᆞ 팔ᄌᆡ던이 그도 남의게 발등 드듸고 젹슈공권 들어가면 어린 ᄌᆞ식덜은 날을 보고 ᄂᆡ다으며 옷ᄌᆞ락을 잡고 ‘이것 쥬쇼, 져것 쥬쇼’ 쥴거션 ᄇᆡ이 읍고 목이 미여 읏지하잘 말ᄀᆞ? ᄋᆡ고 ᄋᆡ고 스룬지고.”
ᄒᆞᆫᄎᆞᆷ 일리 도라올 졔, 이ᄯᆡ 흥보 안ᄒᆡ ᄀᆞ장을 흐문의 보ᄂᆡ고 ᄌᆞᆷ을 엇지 잘ᄀᆞ? 진진 밤의 ᄌᆞᆷ이 읍셔 혼ᄌᆞ 통곡 운일 젹의 동지슷달 ᄎᆞᆫ 바람은 ᄉᆞᆯ 솟다시 들쳐 분이 ᄌᆞ식덜은 벌벌 ᄯᅳᆯ며 날이 치워
“ᄇᆡ곱푸, ᄋᆡ.”
뭇놈의 우ᄂᆞᆫ 쇼ᄅᆡ 흥보 안ᄒᆡ 긔ᄀᆞ 막켜
“이 ᄌᆞ식 우지 마라. ᄲᅡᆺᄲᅡᆺ 마른 너의 부친 너의 먹여 ᄉᆞᆯ리야고 ᄆᆡ품 팔너 병영 갓다.”
다독 다독 덥퍼쥬며
“엇던 부인 팔ᄌᆞ 죠와 ᄃᆡ광보국흉녹ᄐᆡ후 ᄉᆞᆷᄐᆡ육경 ᄋᆞᆫᄒᆡ 되야 금의옥식 영화ᄒᆞ고, ᄯᅩ 엇던 부인 팔ᄌᆞ 죠와 각읍 슈령 안악 되야 쌍교 독교 쳥장 안의 오락가락ᄒᆞ고, ᄯᅩ 엇던 부인 팔ᄌᆞ 죠와 부ᄀᆞ옹의 ᄋᆞᆫᄋᆡ 되여 금의옥식 지ᄂᆡᄂᆞᆫᄃᆡ 이 ᄂᆡ 팔ᄌᆞ 어리ᄒᆞ여 굼쥬리ᄂᆞᆫ 유졍 ᄀᆞ장 ᄆᆡ품 팔너 병영 보ᄂᆡ고 사라 실ᄃᆡ 젼의 읍ᄂᆡ. 병영험노 먼먼 길의 무ᄉᆞ이 가셔ᄂᆞᆫᄀᆞ? ᄆᆡ얼 ᄆᆞ져ᄂᆞᆫᄀᆞ, 안이 ᄆᆞᄌᆞᄂᆞᆫᄀᆞ? ᄆᆡ을 과이 맛고 언의 집의 누어ᄂᆞᆫᄀᆞ? 동지장야 질고 진 밤 ᄌᆞᆷ잘 길니 젼히 읍ᄂᆡ.”
후휴 ᄒᆞᆫ심 질계 쉬며 창황이 ᄂᆡ온니 원쵼의 달기 울며 동방이 발ᄀᆞ온이 ᄉᆡ벽 ᄇᆞ람 셜상의 ᄯᅱ여ᄂᆞᄀᆞ 증ᄒᆞᆫ슈 여다 녹코 지셩으로 축원ᄒᆞ되 모욕ᄌᆡ계 졍이 ᄒᆞ고 동셔남북 ᄌᆡᄇᆡᄒᆞ고 비ᄂᆞᆫ 말이
“비ᄂᆞᆫ이다 비ᄂᆞᆫ이다, 쳔지신영 일월셩신 ᄉᆞᄒᆡ용왕 ᄉᆞᆫ신후토 북두칠셩 탐낭거문 ᄌᆡ미슈셩 젼의 누츄ᄒᆞ온 인버러지 셰셰발원 알외온니, ᄋᆞ모 ᄉᆡᆼ ᄃᆡ쥬 병영흠노 먼 먼 길의 무ᄉᆞ이 단여오게 즘지ᄒᆞ야 쥬압쇼셔.”
비덧 마덧 ᄒᆞ야 흥보 들러온니 흥보 ᄋᆞᆫᄒᆡ 달여들어
“우리 ᄀᆞ장 사러오ᄂᆡ. 지셩이면 감쳔이ᄅᆞ 공든 탑이 문어지며 공든 나무 ᄭᅥᆨ거지ᄀᆞ? 옥황님니 ᄒᆞ감ᄒᆞ와 유졍 ᄀᆞ장 살여고ᄂᆞ. 어데 봅셰 봅셰, 장쳐ᄀᆞ 엇더ᄒᆞᆫᄀᆞ?”
“이 ᄉᆞ람 노와두쇼. ᄆᆞ기ᄂᆞᆫ 뉘ᄀᆞ 마져? 집안의셔 방졍을 져리 ᄯᅳᆯ거던 무엇 되리. 져넘어 노랑쇠ᄀᆞ 발등 드듸엿듸.”
흥보 안ᄒᆡ 일른 말이
“얼시고ᄂᆞ 죠흘시고 은인일셰. 남남길이 이러할ᄀᆞ? 은혜 ᄇᆡᆨ골ᄂᆞᆫ망이요 공 갑기 젼히 읍ᄂᆡ.”
ᄒᆞᆫᄎᆞᆷ 일니 죠와할 졔
“말이강쳔 울고 가ᄂᆞᆫ 져 기럭아, 북ᄒᆡ상 쇼즁낭 편지 젼코 너 오ᄂᆞᆫ야? 우리 스름 ᄀᆞ긍할 일 ᄌᆞ셰니 들려다ᄀᆞ 창화문 놋다 말고 옥황젼의 바쳐다고. ᄋᆡ고 스룬지고.”
ᄒᆞᆫᄎᆞᆷ 일니 운일 젹의 동남ᄃᆡ로로 즁 ᄒᆞᄂᆞ ᄂᆞ려올 졔, 흑포장삼 쳥숑낙의 ᄇᆡᆨ팔염쥬 목의 걸고 ᄇᆡᆨ운ᄀᆞᄉᆞ 둘러메고 육ᄒᆞᆫ장 것더 집고 흔들 흔들 ᄂᆞ리온다. 흥보 집 ᄇᆞ라보고 일이 지웃 져리 지웃 흥보 문젼 당도ᄒᆞ야
“쇼승 문안 들이요.”
흥보 밧비 ᄂᆞᄀᆞ
“ᄃᆡᄉᆞ 평안ᄒᆞ오.”
져 즁이 ᄒᆞᄂᆞᆫ 말이
“쇼승 말ᄉᆞᆷ 들으시오. 옥용ᄌᆞ의 졔ᄌᆞ로셔 스승의 명을 ᄇᆞ다 예ᄀᆞ지 왓ᄉᆞ온니 쇼승을 ᄯᅡ르쇼셔. 집터 ᄒᆞᄂᆞ 증ᄒᆞ리라.”
흥보ᄀᆞ ᄃᆡ희ᄒᆞ야 ᄃᆡᄉᆞ을 ᄯᅡ라 ᄒᆞᆫ 곳의 당ᄒᆞ니 산셰도 슈려ᄒᆞ다. 져 즁의 그동 보쇼. 육ᄒᆞᆫ장 번듯 들어 명당슈법 ᄀᆞ르칠 졔
“감계용의 간좌곤향 탐낭거문득ᄑᆞ로다. 반월형 일ᄌᆞ안의 좌쳥용 우ᄇᆡᆨ호며 득슈득ᄑᆞ 완연ᄒᆞ니 명당슈법 졔일이ᄅᆞ. 이 좌향의 집을 짓고 이 터의 안ᄌᆞ시면 부귀영화할 거시오, 셕슝을 부러ᄒᆞ며 도쥬공을 원할숀ᄀᆞ. ᄉᆞᆷᄃᆡ 진ᄉᆞ 오ᄃᆡ 급졔 만셰무궁 ᄒᆞ올이ᄃᆞ.”
이갓치 말ᄒᆞ고 ᄒᆞᆫ 거름 두 거름의 닌흘불견이엿다. 흥보ᄀᆞ ᄃᆡ경ᄒᆞ야 도승인 쥴 짐작ᄒᆞ고 공즁을 향ᄒᆞ야 무슈이 ᄌᆡᄇᆡᄒᆞ고 집의 도라와 그 터의 집을 짓고 글ᄌᆞ로 붓쳐본이 져의 동, 갈 거 ᄶᆞ, 봄 츈, 올 ᄂᆡ ᄶᆞ, 불글 단, 풀를 쳥 ᄶᆞ, 불글 홍, ᄭᅩᆺ 화 ᄶᆞ, ᄂᆞ뷔 졉, 벌 봉 ᄶᆞ, 슘풀 임, ᄉᆡ 죠 ᄶᆞ, ᄉᆞᆷ월 ᄉᆞᆷ질 다다르니 비입심상 흥보가의 졔비 연 ᄶᆞ 반갑도다. 쳠ᄋᆞ 쳠, 안질 좌, 알 ᄂᆞᆫ ᄶᆞ, 안을 포, ᄉᆡᆨ기 츄 ᄶᆞ 신긔ᄒᆞ다. 죠셕으로 헐헐 날라 여긔져긔 넙노던니 호ᄉᆞ의 마ᄀᆞ 잇셔 의외 구령이ᄀᆞ 졔비ᄉᆡᆨ기 ᄌᆞ버먹고 양상의 걸쳐실 ᄃᆡ 졔비ᄉᆡᆨ기 ᄒᆞᆫ 말이ᄀᆞ 졍신읍시 날야다ᄀᆞ ᄃᆡ발 틈의 발이 ᄲᆞ져 휘두려쳐 ᄯᅮᆨ ᄯᅥ러져 다리 작근 부려지며 피 흘이고 발발 ᄯᅳᆫ니 흥보 ᄂᆡ외 질ᄉᆡᆨᄒᆞ야 졔비ᄉᆡᆨ기 숀의 들고
“불상ᄒᆞᆫ 연작이ᄂᆞᆫ 간신이 ᄉᆡᆼ추ᄒᆞ야 잘 길너 갈야다ᄀᆞ 쥭을 지경 되여신이 언의 뉘ᄀᆞ 살여ᄂᆡ이?”
흥보의 어진 ᄆᆞ음 졔비 ᄉᆡᆨ기 구완할 졔, 칠산 죡어 ᄭᅥᆸ풀 벅겨 상ᄒᆞᆫ 달니 감운 후의 홍노ᄉᆞ로 발목 동여 졔 집의 언져던니 십여 일이 못 되야셔 졀골 양각 완구ᄒᆞ다. 연비여쳔 놉피 ᄯᅥ셔 지지귀귀며 ᄉᆞᆷ국젹 부인ᄂᆡ도 남의 공을 알아신니 흥보씨 어진 마음 쥭은ᄂᆞ 살어시ᄂᆞ 남의 공을 몰을숀야. 명심불망ᄒᆞᆫ 연후의 구월 구일 당도ᄒᆞ니 ᄒᆞ직ᄒᆞ고 질 ᄯᅥᄂᆞ 말리강남 들어갈 졔
“ᄐᆡ고 쳔황씨 시졀인ᄀᆞ, 복덕쵼니 더욱 죠ᄹᅡ. 유쇼씨 무삼 일로 구목위쇼ᄒᆞ야 잇고, ᄎᆞᆫ슈ᄒᆞ던 슈인씨ᄂᆞᆫ 교화식ᄒᆞ야 잇고, 우리 갓튼 연작이ᄂᆞᆫ 말이강남 들어ᄀᆞ셔 ᄐᆡ평동낙ᄒᆞ올이ᄅᆞ.”
둥덩실 놉피 ᄯᅥ셔 압녹강 근너갈 졔, 강상의 ᄯᅳᄂᆞᆫ ᄇᆡᄂᆞᆫ 니ᄐᆡᄇᆡᆨ이 긔경 후의 풍월 실너 ᄀᆞᄂᆞᆫ ᄇᆡᄅᆞ. 강남으로 들어ᄀᆞ 졔비왕긔 현신할 졔, 지비왕이 무어신고 ᄒᆞ니 봉황이엿다. 봉황니 지비을 ᄎᆞᄎᆞ 즘고할 졔, 졀각 졔비 흥보 보은할ᄀᆞ 하야 상쇼지여 닙의 물고 ᄌᆞᆫ동거려 들어간니 봉황ᄉᆡ 무르시되
“엇지ᄒᆞ야 져려 ᄒᆞᆫ다?”
졀각 졔비 복지ᄒᆞ야 상쇼을 올인니 상쇼의 ᄒᆞ여시되
“강남 각연은 ᄇᆡᆨᄇᆡ상셔 우강남 국왕은 만슈지ᄒᆞᄒᆞ온니 유선필보ᄒᆞ여 유선필상은 비단 인졍지고원이ᄅᆞ. 션신이 유ᄇᆡᆨ골난망지은이요 보덕지심인고로 ᄆᆡ연 ᄉᆡᆼ이막부ᄒᆞ고 북젹함니 난슈로다. ᄌᆞᄀᆞᄆᆡᄉᆞ을 양지ᄒᆞ온니 복걸 황상은 영ᄀᆞ긍슈을 지시ᄒᆞ와 보은지슈을 하압쇼셔.”
황상이 들으시고 졔비다려 왈
“쳔지지간 만물지즁의 유인이 최귀ᄒᆞ되 셰상의 은혜을 다 못갑ᄑᆞ거던 하물며 일ᄀᆡ 연ᄌᆞ로셔 셰상 은혜을 읏지 다 갑푸이요?”
졔비 복지 쥬왈
“황작은 호죠로ᄃᆡ 함황하이 보은ᄒᆞ고, 죠어ᄂᆞᆫ 고기로ᄃᆡ 음풍유이 보은ᄒᆞ고, 볌은 ᄆᆡᆼ슈로ᄃᆡ ᄋᆞ비 은혜 갑ᄑᆞ 잇고, 오ᄌᆞᆨ은 악죠로ᄃᆡ 어미 은혜 갑ᄑᆞᄂᆞᆫᄃᆡ 졔비 근본 들으시오. 쵸장의 항연이도 졔비 연 ᄌᆞ 일홈지여 쵸장이 되야 잇고, 호취ᄀᆞ련쳡ᄉᆡᆼ연은 증부인의 젹원이요, 연축비화낙무연은 계 뉘라 지여던ᄀᆞ? ᄌᆞᄉᆡᆼ지음 들으시오.”
황상니 들으시고
“졔비 원졍 졔음ᄒᆞ되 젹여라.”
“예.”
“닌이보은도 상ᄎᆞᄀᆞ언이어던 죠니보은니 긔불미호ᄋᆞ. 보은포 일쵹 씨을 특위허급ᄉᆞ라.”
ᄇᆞ다들고 물너ᄂᆞ와 그 ᄒᆡ을 다 지ᄂᆡ고 ᄉᆞᆷ월 ᄉᆞᆷ질 다다른니 져 졔비 거동 보쇼. 박씨을 닙의 물고 연비여쳔 놉피 ᄯᅥ셔 둥덩실 ᄯᅥᄂᆞ올 졔 노졍긔로 ᄂᆞ오던 계엿다. 강남셔 ᄂᆡ다라 셔쵹을 지ᄂᆡ야 금능ᄯᅡ 들어 쇼상 동졍 고쇼ᄃᆡ 지ᄂᆞ 황학누 놉피 ᄯᅥ다. 등왕각 양ᄌᆞ강 지ᄂᆡ여 슈미ᄉᆞᆫ 너머 ᄐᆡᄒᆡᆼ산 도라든니 남문관이 팔ᄇᆡᆨ이요, 남병산 ᄉᆞᆫ양슈 ᄒᆞ구셩 요동 칠ᄇᆡᆨ 이을 슌식의 얼푼 지ᄂᆞ 의쥬을 ᄇᆞ라본니 동국산쳔 거록ᄒᆞ다. 츄월산 압녹강은 셔ᄒᆡ로 도라ᄂᆞ고, 요동 칠ᄇᆡᆨ이ᄂᆞᆫ 그림의 ᄎᆡ봉이ᄅᆞ. 의쥬을 널는 지ᄂᆞ 쳘산 ᄀᆞ산 ᄇᆡᆨ쳔 지ᄂᆞ 안쥬 ᄉᆞᄇᆡᆨ오십 이을 눈졀의 얼는 지ᄂᆞ 평양을 득달ᄒᆞ야 부벽누 올ᄂᆞ 안ᄌᆞ ᄉᆞ면경ᄀᆡ ᄇᆞ라본니 모란봉 영멱ᄉᆞ와 십니장임 연ᄌᆞ교을 다시 본니 반갑도다. 부벽암상 긔니ᄒᆞᆫᄃᆡ ᄃᆡ동강 어부덜은 등불을 도도 달고 갈ᄃᆡ노ᄅᆡ 쳐양ᄒᆞ다. ᄉᆞ면경쳐 본 연후의 졔비들니 묘야 안ᄌᆞ 졔비도 쇼임 잇던ᄀᆞ 부더라. 팔도 졔비을 유ᄉᆞ 졔비가 발숑할 졔
“분홍 졔비 널낭은 황ᄒᆡ도로 ᄀᆞ고, 쵸록 졔비ᄂᆞᆫ 경긔도로 가고, 도황연ᄌᆞᆨ 명막이ᄂᆞᆫ 함경도로 ᄀᆞ고, 공단 졔비ᄂᆞᆫ 충쳥도로 ᄀᆞ고, 먹공단 졔비ᄂᆞᆫ 강원도로 ᄀᆞ고, 쳥공단 졔비ᄂᆞᆫ 경상도로 ᄀᆞ고, 졀각 졔비 너ᄂᆞ 젼ᄂᆞ도로 ᄀᆞ셔 흥보 은혜 갑고 오라.”
다 각기 분발할 졔 양ᄉᆡᆨ단 져비 ᄒᆞᄂᆞᆫ 말니
“ᄂᆞᄂᆞᆫ 어ᄃᆡ로 ᄀᆞ라시오?”
유ᄉᆞ 졔비 ᄒᆞᄂᆞᆫ 말이
“너ᄂᆞᆫ 발병ᄂᆞᆫ 동관인니 평양감영의 잇셔라. 평양 갓튼 ᄉᆡᆨ향의 너갓튼 음골놈얼 두기ᄀᆞ 위ᄐᆡᄒᆞᄂᆞ 죠심하야 잇거라.”
거기셔 놉피 ᄯᅥ 즁화 황쥬 얼는 지ᄂᆞ 경긔도 도라들어 졀ᄂᆞ도 ᄯᅡᆼ 다다른이 흥보 문젼 ᄇᆞ라보니 이ᄯᆡ 흥보ᄂᆞᆫ 져비 일코 ᄌᆞ탄ᄒᆞ야 이른 말이
“안이 오ᄂᆡ 안이 오ᄂᆡ, 우리 져비 안이 오ᄂᆡ. 구월 구일 가던 연ᄌᆞᆨ ᄉᆞᆷ월 ᄉᆞᆷ질 도라오고 ᄉᆞᆷ월의 ᄀᆞ언 홍안 구월이면 오거마는 불상ᄒᆞᆫ 우리 지비 어ᄂᆡ ᄯᆡ 맛ᄂᆞ 볼고?”
이갓치 ᄌᆞ탄할 졔, 예 왓던 강남 졔비 옛쥬닌 ᄎᆞᄌᆞ와셔 옛노든 들보의 예와 갓치 올ᄂᆞ 안ᄌᆞ 지지귀며 오으락 ᄂᆞ리락 왓노라 슨신ᄒᆞ니 흥보ᄀᆞ 반ᄀᆞ와 ᄌᆞ시 살펴본니 당ᄉᆞ실 ᄀᆞ문 흔젹 분명ᄒᆞ다. 흥보 졔비다려 이른 말니
“어ᄃᆡ 갓다 이졔 오며 쳔황 지황 인황 후의 유쇼씨 얼긴 니긔 유쇼ᄒᆞ려 너 갓던야? 공ᄉᆞ의 ᄒᆡᆼ두ᄒᆞ니 ᄃᆡ무하러 너 갓던야? 일상쳥죠 함게 날어 허널걸여 너 왓ᄂᆞᆫ야?”
져 지비 거동 보쇼. 그 무어셜 입의 물고 거즁의 놉피 ᄯᅥ셔 둥덩둥덩 논일 젹의 구고쳥학 ᄂᆞᆫ쵸 물고 ᄎᆡ운간의 넘노ᄂᆞᆫ 듯 무슈이 논일다ᄀᆞ 그 무어셜 흥보 압히 ᄯᅥᆯ어피인니 흥보 달여들어 박씨을 집어들고
“여보쇼 아기 어멈, 일이 ᄂᆞ와 이것 보쇼.”
흥보 안ᄒᆡ ᄂᆞ와 본던이
“ᄋᆡ고 그것 무어신ᄀᆞ? 이상ᄒᆞ게 ᄉᆡᆼ계ᄂᆡ. 이게 무어신ᄀᆞ?”
흥보 ᄎᆞᆫᄎᆞᆫ이 살펴본이
“ᄋᆡ고 이계 박씨올셰. 보은포라 ᄉᆡᆨ긴 박씨 무심치 안이ᄒᆞ오. 이 박씨 심어 보셰.”
근ᄯᅡᆼ의 ᄌᆡ을 셕거 붓도두어 심어ᄯᅥᆫ이 십여 일이 ᄎᆡ 못되야 붓 우의 슌이 도다 쥴기 쥴기 넌츌이요 ᄆᆞ듸 ᄆᆞ듸 ᄭᅩᆺ시로다. 닙ᄉᆡ 엽 ᄌᆞ, 풀을 쳥, ᄭᅩᆺ 화 ᄌᆞ 흰 ᄇᆡᆨ이요, ᄆᆡ질 결, 부류 윤 ᄶᆞ 보기 죠타. 큰 ᄃᆡ ᄶᆞ, 이글 슉 ᄌᆞ 맛당ᄒᆞ니 동셔남북 버든 쥴기 박 셰 통이 얼여ᄂᆞᆫᄃᆡ 고마슈영 즌션 갓고, ᄃᆡ동강 상당도리 갓고, 울임ᄃᆡ찰 법고 갓고, 둥두여시 크게 여려 칠팔월 ᄎᆞᆫ 이슬의 박이 헐젹 쇤 연후의 박 셰 통을 ᄯᅡᄃᆞ 노코 먹쥴 맛쳐 노을 글고 굴머 지쳐 누은 가장 지셩으로 ᄭᆞ을 젹의
“여보쇼 어셔 밧비 일어ᄂᆞ오. 이 박을 어셔 타셔 박쇽을낭 지져 먹고 박ᄋᆞ지낭 파라다ᄀᆞ 우션 굴머 누은 ᄌᆞ식 구안ᄒᆞ야 살여ᄂᆡ셰.”
흥보의 그동 보쇼. 이 박 못다 타고 쥭거ᄂᆡ. 간신이 일어ᄂᆞ셔 흥보 양쥬 박을 탈 졔
“이허라 톱질이야. 실근 실근 다리옵쇼. 쳔불ᄉᆡᆼ무록지인이요 지불ᄉᆡᆼ무명지쵸라 ᄒᆞ여신니 우리 팔ᄌᆞ 죠식간고ᄒᆞ고 헌슌ᄇᆡᆨ결 이ᄂᆡ 신셰 읏지ᄒᆞ야 이러ᄒᆞᆫ고? 어여라 톱질이야. 실근 실근 다리옵쇼. 젼쥬양공 일편셕도 도럴 ᄀᆞ라 괴얏신니 니 박을 어셔 타셔 박쇽은 지져 먹고 박ᄋᆞ지낭 ᄑᆞ라다ᄀᆞ ᄊᆞᆯ 팔고 소곰 ᄉᆞ셔 일시라도 먹어보셰. 어러라 톱질이야.”
실근 실근 툭 타노니 박쇽은 간 곳 읍고 궤 둘니 들어거날 흥보 보고 ᄃᆡ경ᄒᆞ야
“ᄋᆡ고 이게 원일닌ᄀᆞ? 엇더ᄒᆞᆫ 도젹놈니 박쇽은 글거ᄂᆡ고 남의 궤을 ᄂᆡ 박쇽의 너허신이 궤 임ᄌᆞ ᄂᆞ시면 진영 귀경할 거신이 어린 ᄌᆞ식 다다리고 멀니 멀니 도망하셰.”
흥보 안ᄒᆡ 이른 말이
“박쇽을 글거ᄂᆡ면 타고 너흔 금도 읍셔요. ᄌᆞ셰이 봅쇼.”
흥보 ᄎᆞᆫᄎᆞᆫ이 살펴본이 슌금 거복 ᄌᆞ물쇠와 구ᄃᆡ젹션 쳔은 열쇠 쌍쌍이 거러ᄂᆞᆫᄃᆡ ‘흥보 젼 ᄀᆡᄐᆡᆨ’이라 두려시 ᄉᆡᆨ여거날 궤을 열고 본이 한 궤ᄂᆞᆫ 쌀이 ᄀᆞ득, ᄯᅩ ᄒᆞᆫ 궤ᄂᆞᆫ 돈이 ᄀᆞ득
“허허 이게 웬일인야. ᄂᆞ즁은 쥭을 망졍 이 쌀로 밥을 짓고 니 돈으로 고기 ᄉᆞ다 국 ᄭᅳ리고 밥을 지여 함포고복 먹어 보셰.”
권쇽이 느러 ᄋᆞᆫᄌᆞ 일포식 만이 먹고 부른 ᄇᆡ 두다리며 격양ᄀᆞ로 노일 젹의
“‘경젼이식ᄒᆞ고 ᄎᆞᆨ졍니음ᄒᆞ니 졔역이 하유어아ᄌᆡᄋᆞ’ 이 노ᄅᆡᄂᆞᆫ 요님군의 격양ᄀᆞ요, 흥보집 격양ᄀᆞᄂᆞᆫ ‘을날이 더욱 ᄶᅭ타. 졍월이라 보롬인ᄀᆞ? 팔월이라 ᄒᆞᆫᄀᆞ운날 ᄇᆡ부루고 질겁도다.’”
이려텃 츔을 추다 다시 본니 ᄊᆞᆯ이 도로 ᄒᆞᄂᆞ 가득 돈니 도로 가득
“허허 이것 밋치것다.”
되야 ᄂᆡ고 되야 ᄂᆡ고 셧다 보면 도로 ᄒᆞᄂᆞ 가득, 밤낫 한 달 여드ᄅᆡ을 되야 ᄂᆡᆫ니 ᄊᆞᆯ이 칠쳔칠ᄇᆡᆨ 셕이요 돈이 칠만칠쳔 양이라. 금일ᄂᆡ로 어든 셰ᄀᆞᆫ 도쥬공을 원할ᄀᆞ? ᄯᅩ 한 통을 들려 녹코 톱 거러 탈 졔 흥보ᄀᆞ ᄒᆞᄂᆞᆫ 말이
“이번은 ᄌᆞᄂᆡᄀᆞ 쇼리ᄒᆞ쇼.”
“남북그러 못 ᄒᆞ계쇼.”
“ᄋᆞ모도 읍ᄂᆡ 쇼리ᄒᆞ쇼.”
“ᄋᆞ모리ᄂᆞ ᄒᆞ여보셰. 어여라 톱질이요. 슬근슬근 다립쇼. 흥진비ᄂᆡ 고진감ᄂᆡ 헛말이 안이로셰. 춘ᄒᆞ츄동 ᄉᆞ시졀의 ᄉᆡᆼ불여ᄉᆞ 지ᄂᆡ더니 오날ᄂᆡ로 부ᄌᆞ되여 멋지고 질겁도다. 궁둥춤이 졀노 ᄂᆞᆫ다. ᄉᆞᆫ 넘어 ᄋᆞ지반이 형셰만 즁니 알고 형졔 윤긔 몰ᄂᆞ신니 그 형셰 오ᄅᆡ숀ᄀᆞ? 불의지ᄉᆞ ᄋᆞᆫ이ᄒᆞ고 ᄋᆞᆫ빈낙도 으든 셰간 쳘연인덜 승ᄑᆡ할ᄀᆞ? 어여라 톱질이야.”
실근 툭 타논니 닙으로 셤기ᄂᆞᆫ 것 눈으로 보ᄂᆞᆫ ᄌᆡ물 모도다 ᄂᆞ오ᄂᆞᆫ듸 비단이 먼져 ᄂᆞ오던 계엿다. 요ᄀᆞᆫ부상 ᄉᆞᆷᄇᆡᆨ쳑 번듯 들어 일광단, 고쇼ᄃᆡ 악양누의 젹션 ᄋᆡ이 월광단, 셔왕모 요지연의 진상ᄒᆞ던 쳔도문, 쳔ᄒᆞ구쥬 산쳔쵸목 그러ᄂᆡᆫ니 지도문, ᄐᆡᄇᆡᆨ 긔경상쳔 후의 강남풍월 ᄒᆞᆫ단이요, 졍명월 화창ᄒᆞ듸 장부졀ᄀᆡ 숑금단, 등ᄐᆡ산이 쇼쳔ᄒᆞ의 공부ᄌᆞ의 ᄃᆡ단, 남양쵸당 경 죠흔 ᄃᆡ 쳔ᄒᆞ영웅 와용단, 옥경션관 금션이요, 쳔고일월 명쥬로다. ᄉᆞᄒᆡ요란 분쥬ᄒᆞ니 뇌고함셩 영쵸단, 양국ᄃᆡ젼 큰 ᄊᆞ홈의 각ᄉᆡ쵸의 슈쵸단, 양진이 합젼ᄒᆞ야 졈능ᄒᆞ던 셔쵸단, 승젼고 궁궁 울여 항복 바든 왜단, 풍진을 슬여치니 ᄐᆡ평건곤 ᄃᆡ우단, 염불타영 진 ᄉᆞ면의 츔추기 죠흔 장단이요, 쥬렴취각 별쵸당의 변듯 들어 장ᄌᆞ문, 쵸당젼 화계상의 머로 다ᄅᆡ 포도문, 도화유슈묘연거ᄒᆞ니 둥둥 ᄯᅥᄃᆞ 낙화문, 통영칠반 졔변모의 안셩유긔 ᄃᆡ졉문, 강구노인 격양ᄀᆞ의 ᄇᆡ부르다 ᄒᆞᆫ포단, 졍든 임 살든 ᄉᆞ랑 날ᄇᆞ리고 가계쥬, 두 손길 덤벅 ᄌᆞᆸ고 ᄀᆞ지 ᄆᆞ오 도리불슈, 님 보ᄂᆡ고 홀노 안ᄌᆞ ᄆᆡ일 근심 ᄉᆞᆼᄉᆞ단, 하운이 다긔봉ᄒᆞ니 둥둥 ᄯᅥ다 운무단, 유월념쳔 뉵화단, 독슉공방 공단이요, 만쳡산즁 흐피단, 도망ᄒᆞ야 멸이쥬와 씨기죠흔 양ᄐᆡ문, ᄃᆡᄃᆡ흥셩 갑ᄉᆞ로다. 인졍잇ᄂᆞᆫ 우죠ᄉᆞ, 만고명ᄉᆞ 궁쵸며 졀ᄀᆡ잇ᄂᆞᆫ 모쵸단, 쳥춘쇼연 경광이요, 구십 노인 ᄋᆞ옹쥬, 지져구여 ᄉᆡ발낭, 만경창ᄑᆞ ᄑᆞ도문, 쳥ᄉᆞ 홍ᄉᆞ 통견이며, ᄇᆡᆨ낭능 월화ᄉᆞ쥬 봉긔ᄉᆞᆷ셩 셔량쥬며, 셩쳔분쥬 ᄒᆡ쥬ᄌᆞ쥬 구역구역 다 ᄂᆞ오고, 황경도 육진표, 회령 죵셩 표쥬ᄉᆞ며, 봉산 셰목임ᄒᆞᆫ산 셰모시, 쌍문쵸 다 ᄂᆞ오고, 왼갓 셰간 다 ᄂᆞ올 졔, 황금 슌금 젹금이며, 십상 쳔은 오동이며, ᄇᆡᆨ통 비통 구리 쥬셕 놋납 쳘납 말근 쇠며, 호박 밀화 금ᄑᆞ 산호 유리 ᄃᆡ모 슈졍이며, 녹용 인ᄉᆞᆷ 용뇌 쥬ᄉᆞ 당ᄉᆞ향 유향 몰약이며, 홍담 ᄇᆡᆨ담 쳥담이며, ᄀᆞ진 쥭졀 금봉ᄎᆞ며, 안셩유긔 반상이며, 유리ᄌᆞᆫ 호박ᄃᆡ며, 쳥황유리 ᄇᆡᆨ속병과 면경 연경 쳬경이며, 밀화단쵸 ᄇᆡᆨ옥단쵸 셔피 돈피 아양피며, 통영 ᄉᆞ입 부산 ᄇᆡᆨ통 별낙쥭이 ᄃᆞ ᄂᆞ오고, 쳔은 셜합 오동 화노 타구 ᄃᆡ모 볘루 할님풍월 ᄒᆡ쥬멱 호황모 무심필 오ᄉᆡᆨ ᄀᆞ지 다 ᄂᆞ오고, 진 신 마는 신 만셕당혜 큰 활 즁활 살ᄃᆡᄀᆞ지 다 ᄂᆞ오고, ᄉᆞ모관ᄃᆡ 각ᄃᆡ 슈여ᄌᆞ며, 왜물 죠춍 진한도와 쳘편 등ᄎᆡ 슌금 안장 은입 ᄉᆞ후거리 호피도듬 면단셕과 방ᄋᆞᆫ 셰ᄀᆞᆫ 다 온다. 용장 봉장 궤 두지 셜합 쳥능 갑게슈리 원앙금침 홍담요의, 닌물 병풍 ᄉᆞᆫ슈 병풍 쳔은 요강 슌금 ᄃᆡᄋᆞ 쥬셕 쵸ᄃᆡ 놋 광명두리 쳥동 화로 쥬젼ᄌᆞ며, ᄎᆡ갈모판 벙거질골 무쇠두멍 큰 숏 응쇼 ᄀᆞ마숏 쇠 부지ᄯᆡᆼ니 왜화긔 당화긔 ᄉᆞ긔 ᄃᆡ양판 쇼양판 쳔은 슈져 ᄭᅮ역ᄭᅮ역 다 ᄂᆞ온니 흥보 넘어 멋져라고
“ᄋᆡ고 ᄉᆞ람 반ᄒᆞ계다.”
뫼 산ᄶᆞ로 팔을 들어 춤을 츄며
“얼시고 죠흘시고. ᄀᆞᄂᆞᆫ니 원슈되야 할 슈 읍던니 하날님이 도으신ᄀᆞ 일시 그부 되야신니 읏지 ᄋᆞᆫ니 길거올니? 춤출 쥴 몰ᄂᆞ던니 신명니 쇼ᄉᆞᄂᆞᆫ니 춤니 졀로 ᄂᆞᆫ다. 질ᄂᆞ라비 헐헐.”
흥보 아ᄂᆡ 질거라고 ᄯᅳᆺ박긔 노ᄅᆡᄒᆞ니
“얼시고 죳타. 이련 죠흔 일 ᄯᅩ 잇실ᄀᆞ? 엇그졔 흔 옷 입고 굴머 쥭계 되야던니 금시의 부ᄌᆞ 되야 금의옥식 우리 팔ᄌᆞ 셰상의 ᄯᅩ 잇슬ᄀᆞ? 빈궁니 유시란 말 헛말로 알라더니 이졔야 알이로다. 죰도 죠타, 과니 죠타. 얼시고 지ᄋᆞᄌᆞ 죠흘시고.”
흥보 안ᄒᆡ 엇지 죳턴지 반이ᄂᆞ 밋쳐던 게엿다. 솔ᄀᆞ지 ᄭᅥᆨ거 들고 손ᄃᆡ ᄌᆞᆸᄂᆞᆫ 할미 갓치 져의 셔방을 ᄶᅩᄎᆞ단니며 두다린니 흥보 ᄒᆞᄂᆞᆫ 말니
“ᄌᆞᄂᆡ 그 춤 너머 츄다ᄀᆞᄂᆞᆫ ᄒᆡ젼 못 살게ᄂᆡ. 이 춤 그만 추고 져 박 한 통 ᄆᆞᄌᆞ 타 보셰.”
ᄯᅩ ᄒᆞᆫ 통 들어녹코 흥을 졔워 박을 탈 졔
“어여ᄅᆞ 톱질이야. 슬근슬근 당그여라. 엿날의 영웅호걸 ᄂᆡ 일을 들어 보쇼. 셕ᄌᆞ의 ᄒᆞᆫ고죠도 ᄉᆞ상졍장 되야던이 마상쳔ᄌᆞ 되시고, 담만 ᄊᆞᄂᆞᆫ 부열이도 은무졍의 ᄌᆡ상 되고, ᄌᆞ고로 영웅호걸 ᄒᆞᆫ ᄯᆡ식은 궁곤ᄒᆞ다 ᄂᆞ죵의 ᄌᆞᆯ 되야더니 우리도 ᄀᆞᄂᆞᆫᄒᆞ야 못 닙고 목 먹다ᄀᆞ 일시의 ᄃᆡ부된이 읏지 ᄋᆞᆫ이 죠흘숀야?”
슬근슬근 툭 타 논니 동ᄌᆞ ᄒᆞᆫ 쌍 ᄂᆞ온다. 져 동ᄌᆞ 그동 보쇼. 약비봉ᄂᆡ환약동이면 필시쳔ᄐᆡᄎᆡ약동이라. 머리의 벽도화요 몸의ᄂᆞᆫ 쳥학긔라. 좌슈의 ᄇᆡᆨ옥반과 우슈의 ᄃᆡ모반을 눈 위의 번듯 들고 은근이 ᄂᆞ오던이 흥보 양쥬 압펴 문안ᄒᆞ니 흥보 양쥬 ᄃᆡ경ᄒᆞ야
“엇더ᄒᆞ신 도련님이 미쳔ᄒᆞᆫ ᄂᆞ을 보고 이ᄃᆡ지 관ᄃᆡᄒᆞ오?”
동ᄌᆞ 답왈
“그러ᄒᆞᆫ 게 안이오ᄅᆞ 흥보씨 어진 마음 셰황니 아옵시고 션약을 보ᄂᆡ시ᄆᆡ 쇼동니 왓ᄉᆞ온니 놀ᄂᆡ지 ᄆᆞ압시오.”
흥보 이른 말니
“보물인 쥴 알ᄋᆞᄉᆞ오ᄂᆞ 져거셔 무어시며 이거션 무어시오?”
동ᄌᆞ 이른 말니
“쳔은병의 든 거션 쥭은 ᄉᆞ람 혼을 불너 살여ᄂᆡ는 환혼쥬요, 금젼지의 봉ᄒᆞᆫ 거션 귀먹근 병신 졀노 박ᄂᆞᆫ 벽인쵸요, 유리 접시 담은 거션 쥭지 안코 늑지 안이 ᄒᆞᄂᆞᆫ 불로쵸 불ᄉᆞ약이온니 갑스로 의논ᄒᆞ면 만 양이ᄂᆞ 되오ᄂᆞ 바다 두시압쇼셔.”
ᄒᆞᆫ 거름 두 거름의 인홀불견 간 곳 읍다. 흥보 양쥬 ᄇᆞ다 들고 셔로 보며 츔을 츈다. ᄯᅩ ᄒᆞᆫ 궤을 얼고 보니 쳔여 셕 ᄯᅡᆼ문셔와 슈ᄇᆡᆨ 명 죵 문셔ᄀᆞ ᄀᆞ득ᄒᆞ니 죵 문셔 숀의 들고 ᄎᆞ례로 호명ᄒᆞ니 ᄋᆡᆼ무 갓튼 여죵이며 허져 갓튼 남죵덜니 즌입 ᄌᆞᆨ혀 쓰고 흐늘거려 들어와셔
“쇼비 등 문안들이요.”
흥보 일른 말이
“네ᄀᆞ 젼ᄉᆡᆼ의 무어신야?”
“쇼비 등니 젼ᄉᆡᆼ의 ᄉᆞ당거ᄉᆞ로셔 불도을 괄셰ᄒᆞ고 갈ᄉᆞᆫ지옥의 갓쳐던이 셔방님 어진 ᄆᆞ음 셰황이 ᄋᆞ옵시고 ᄒᆞᆫ 셰상 출숑ᄒᆞ오며 공 닥고 들어오라 분부ᄒᆞ압기로 쇼비 등이 왓ᄂᆞ이다.”
흥보 이른 말니
“노쥬지ᄀᆞᆫ 되야신니 ᄎᆞᆨ실이 거ᄒᆡᆼᄒᆞ라.”
그 뒤을 ᄇᆞ라본니 목슈 연장 가츄 메고 쳔여명니 ᄂᆞ오ᄂᆞᆫ듸 ᄯᅩ 박긔 거문 안ᄀᆡ ᄉᆞ면의 두루며 번ᄀᆡ 변듯 뇌셩이 지쳑을 분별 못 ᄒᆞᄂᆞᆫ지라. 흥보 ᄃᆡ경ᄒᆞ야 졍신이 상막ᄒᆞ던니 이윽고 뇌셩니 그치고 안ᄀᆡ 거두며 쳔지ᄀᆞ 명낭ᄒᆞ니 흥보 졍신 ᄎᆞ려 동편을 ᄇᆞ라본이 집 ᄒᆞᆫ ᄎᆡ 지여시되 동편의 숄 심우고 셔편의 쥭임이라. 죠흔 집을 덩그럭커 지여ᄂᆞᆫ듸 후원을 ᄇᆞ라본니 취쥭장숑ᄒᆞ의 쳥학 ᄇᆡᆨ학 흥을 졔워 ᄒᆞᆫ 다리 취여 들고 두 날ᄀᆡ ᄶᅧᆨ 벌이고 궁상각치 쇼ᄅᆡᄒᆞ고, ᄯᅩ ᄒᆞᆫ편 ᄇᆞ라본니 양유 쳥양누의 일등 기공 쇼리 명창 좌우로 벼러 안ᄌᆞ 풍악을 갓쵸ᄂᆞᆫᄃᆡ 흥보 치례 볼작시면, 통영셰량 셰표입의 반ᄲᆡ 모ᄌᆞ 운각 노와 볏게지여 쓰고, 징계 망근 ᄃᆡ모관ᄌᆞ 북경 당쥴 다라쓰고, 은ᄉᆡᆨ롱 왜단 동져고리 녹젼 ᄇᆡᄌᆞ 슌금 단쵸 달아 입고, 모쵸단 도리낭ᄌᆞ 영쵸단 허리ᄯᅴ의 방ᄌᆞᄇᆞ지 통ᄒᆡᆼ젼의 ᄒᆞᆫ산모리 도복 지여 입고, 부ᄉᆞᆫ ᄇᆡᆨ통ᄃᆡ의 짐ᄒᆡ 간쥭 질계 맛쳐 담ᄇᆡ 머그며 방 안의 드러ᄀᆞ 방치례 살펴본니 각장 장ᄑᆞᆫ 당디 도ᄇᆡ 우무반ᄌᆞ 더욱 죠타. ᄀᆞ진 긔물 죠흔 보ᄇᆡ 좌우로 노와ᄂᆞᆫᄃᆡ 벽상을 ᄇᆞ라본니 ᄐᆡᄇᆡᆨ니 슐 취ᄒᆞ야 ᄇᆡ젼의 글쳐안ᄌᆞ 물 밋ᄐᆡ 빗친 달을 두 숀으로 건지야고 이만ᄒᆞ고 잇ᄂᆞᆫ 양을 슨연이 글여잇고, 긔ᄉᆞᆫ의 쇼부 허유 영쳔슈의 귀 씨칠 졔 허유ᄂᆞᆫ 홰을 ᄂᆡ여 쇠곱비 츄여들고 물 건너ᄀᆞᄂᆞᆫ 양을 역역키 그려 잇고, 남벽을 ᄇᆞ라본니 ᄒᆞᆫ죵실 유현덕이 와룡션ᄉᆡᆼ 보야 ᄒᆞ고 ᄉᆞᆷ고쵸려ᄒᆞ야 셰 번ᄎᆡ ᄎᆞᄌᆞᄀᆞ셔 쵸당문젼 다다ᄅᆞ셔
“동ᄌᆞ야, 션ᄉᆡᆼ니 오날은 계신야?”
동ᄌᆞ 엿ᄌᆞ오ᄃᆡ
“오날은 계시오ᄂᆞ 쵸당의 손님 오셔 긔국을 희롱타ᄀᆞ 츄면이 곤ᄒᆞ신지 긔침치 안이ᄒᆞ와ᄉᆞ이다.”
익덕이 ᄃᆡ로ᄒᆞ야 고셩ᄃᆡ언 왈
“션ᄉᆡᆼ을 뵈압고ᄌᆞ ᄉᆞᆷ고쵸려ᄒᆞ시되 져러타 그만ᄒᆞ니 쵸당의 불을 질너 화렴을 피ᄒᆞ랴고 박긔로 ᄂᆞ오거던 결박ᄒᆞ야 ᄀᆞᄉᆞ이다.”
거문 팔둑 켜들어 분긔충쳔ᄒᆞ니 현덕이 ᄃᆡ경ᄒᆞ야 지셩으로 말이난 양 역역이 글려 잇고, 셜만ᄉᆞᆫ즁고ᄉᆞ의ᄒᆞ니 오월명님ᄒᆞ미인이ᄅᆞ 만호슈량ᄋᆡᆼ셰계요 일강쇼우노평ᄉᆡᆼ은 부벽셔 분명ᄒᆞ다. 문젼옥답 노복이며 ᄀᆞ진 셰ᄀᆞᆫ 금은보화 셕슝을 부려할ᄀᆞ? 이ᄯᆡ 놀보놈 이 말 듯고 졔 ᄋᆞ오 형셰 으든 거셜 용심 ᄂᆡ여 져 혼ᄌᆞ ᄒᆞᄂᆞᆫ 말니
“니놈 흥보놈니 요ᄉᆡ이 도젹질을 ᄒᆞ야 부ᄌᆞ 되야단니 ᄂᆡ 근너ᄀᆞ 이놈의 집의다 불을 질을이ᄅᆞ.”
ᄒᆞ고 흥보의 집 ᄀᆞ랴 할 졔, 동ᄉᆡᆼ의 집 ᄀᆞᄂᆞᆫ 놈이 ᄋᆞᆫ이라 ᄊᆞᄀᆡ질 ᄒᆞ러 ᄀᆞᄂᆞᆫ 놈 갓더라. 날근 의복 ᄂᆡ여 입고, 독ᄒᆞᆫ 슐 취켸 먹고, 몽치을 메고 너른 질 죱게 걸러 흥보 문젼 드러ᄀᆞ 눈을 번득이며 흥보집을 ᄇᆞᄅᆞ본니 젼의 읍던 와ᄀᆞ인ᄃᆡ 긔거ᄀᆞ 놀납것다. 놀보 속으로 ‘ᄂᆡᄀᆞ 슐짐의 뒤ᄎᆞᄌᆞ 왓ᄂᆞ부다.’ ᄒᆞ며 ᄌᆞᆷ마리 ᄌᆞ부러 ᄀᆞᄂᆞᆫ 듯시 가만가만 거름 거러 눈을 ᄀᆞ쇼놈ᄒᆞ계 ᄯᅳ고 졍신 ᄎᆞ려 ᄃᆡ문안의 다다르니 별감 모양 볼작시면 허졔 갓튼 위인더리 좌우로 느러 ᄋᆞᆫᄌᆞ 곤우 두며 장긔 두며 ᄒᆞᆫ참 일이 ᄒᆞ다ᄀᆞ 문박걸 ᄇᆞᄅᆞ본니 엇던 과ᄀᆡᆨ이 짓웃짓웃 하거날 별감이 뭇ᄂᆞᆫ 말이
“엇더ᄒᆞᆫ ᄉᆞ럄이요?”
놀보 ᄒᆞᄂᆞᆫ 말니
“니게 뉘 ᄃᆡᆨ이요?”
별감이 ᄃᆡ답ᄒᆞ되
“장셔방님 ᄃᆡᆨ이요.”
놀보 왈
“장셔방님이면 흥보요?”
“그러ᄒᆞ오.”
놀보ᄀᆞ 헛쥬졍 ᄀᆞᄅᆡ춤 놉피 밧고
“이놈 흥보야.”
이ᄯᆡ 흥보 ᄉᆞ랑의 누어ᄃᆞᄀᆞ 부르ᄂᆞᆫ 쇼리을 ᄃᆡ죵ᄒᆞ니 형의 셩음이라 버션발노 급피 ᄂᆞᄀᆞ 졔 형 보고 인ᄉᆞᄒᆞ고 안ᄉᆞ랑으로 모셔 드러ᄀᆞᆫ 후
“형님 긔후 안녕ᄒᆞ시온잇ᄀᆞ? 형님을 ᄀᆞ 뵈올걸 형님니 오신니 ᄋᆞ오 도리의 답지 못ᄒᆞ와이ᄃᆞ.”
놀보 ᄯᅡᆫ젼ᄒᆞ되
“목말ᄂᆞ 슐ᄉᆡᆼ각 되오 ᄂᆞᆫ다.”
“엇더 형님 슐 잡슈시지요.”
감흥노 죠흔 슐을 쥬흥도리 연엽반의 금ᄎᆡ화긔 안쥬 녹코 슐상을 갓다녹코
“여보쇼 그슝어멈, 져넘어 형님 오셔ᄂᆡ.”
흥보 안ᄒᆡ 의복 호ᄉᆞ 가진 ᄑᆡ물 능난ᄒᆞ다. 들어ᄀᆞ
“아지반이 와 게시오?”
ᄒᆞ며 졀ᄒᆞ이 놀보 ᄌᆞᆸᄇᆞ지며 졀을 안이ᄭᅩᆸ게 ᄇᆞ드며
“ᄌᆞᆯ 인ᄂᆞᆫ 게요? 미구라지 용 되야군아. ᄒᆞᆫ다ᄂᆞᆫ 미식ᄐᆡ ᄂᆞᄂᆞᆫ고ᄂᆞ. 흥보야 네 만노라 시겨 슐 죰 부어 권쥬ᄀᆞ 시커라. 한 ᄌᆞᆫ 먹ᄌᆞ.”
흥보 긔ᄀᆞ 막커 ᄒᆞ넌 말이
“형님 그게 무슌 말ᄉᆞᆷ이요? 권쥬ᄀᆞᄂᆞᆫ 기ᄉᆡᆼ이 ᄒᆞ압지요. 연이 ᄉᆞ람도 권쥬ᄀᆞ 하단 말이요?”
“ᄋᆞ모넌 못ᄒᆞᄂᆞᆫ야?”
심ᄉᆞ 그른 놀보ᄀᆞ 심슐을 ᄒᆞᆫ창 부리던 게엿다. 유리잔 당화긔을 톡톡 ᄭᆡ야다 부시며
“ᄇᆡᆨᄉᆞ도 너ᄂᆞᆫ 긋ᄂᆞ 간다. 이갓치 죠흔 그릇셜 ᄇᆞ다 먹ᄂᆞᆫ야?”
칼을 ᄲᆡ더니 죠흔 각장 장판을 열십ᄌᆞ로 두로 그며
“이 놈 흥보야, 이런 악가운 거셜 ᄭᅡᆯ고 ᄌᆞᄂᆞᆫ야? 빗졉ᄒᆞ기 ᄭᅳᆺᄂᆞ 간다. 이 방 두어ᄯᅡᄂᆞᆫ 네 ᄋᆞ들놈 ᄃᆡ강니 모도 다 ᄭᆡ야지것다. ᄂᆡ 들은니 네ᄀᆞ 밤ᄂᆞ지로 도젹질ᄒᆞ야 셰간을 으덧단니 몃칠 안이 되야 포교ᄀᆞ 올거신니 집과 셰ᄀᆞᆫ 다 ᄇᆞ리고 멀이멀이 도망ᄒᆞ여라. 진영의 ᄌᆞᆸ펴 ᄀᆞ면 네 ᄒᆞ라비 갓튼 놈이라도 쥭ᄶᅵ 살게ᄂᆞᆫ야?”
흥보 긔ᄀᆞ 막커
“형님 그게 무삼 말ᄉᆞᆷ이요? 그러ᄒᆞᆫ 게 안이라....”
졔비 말과 젼후 말을 낫낫치 다 ᄒᆞ니 흥보 귀을 지우이고 듯던니
“그진말 안니야?”
“진졍이요.”
“온야. ᄂᆞ도 져비 다리 무시ᄂᆞ 분지르면 셰ᄀᆞᆫ 모히것다.”
졔 집으로 밧비 와셔 져비 ᄀᆡ을 무슈리 ᄆᆡᆫ들어 몸ᄎᆡ 사랑 ᄃᆡ쳥ᄀᆞ지 빈틈읍시 ᄭᅩᄌᆞᄂᆞᆫ듸 졔비 오기 지달이며 동지 납평 다 지ᄂᆡ고 입춘ᄃᆡ길 도라오고 이월 ᄒᆞᆫ식 지ᄂᆡᆫ 후의 ᄉᆞᆷ월 ᄉᆞᆷ지 다다른니 졔비을 보련마는 이갓치 탄식할 졔, 져비들니 ᄂᆞ라들어 웅장ᄒᆞᆫ 집을 보고 지지귀다 도망ᄒᆞ니 놀보 마음 심ᄂᆞᆫᄒᆞ야 그물 ᄆᆡ져 둘러메고 졔비 후리려 ᄂᆞᄀᆞᆫ다. 풀립으로 ᄑᆡᆼᄀᆡ치며 후리쳐
“져 졔비야, 다른 ᄃᆡ로 ᄀᆞ지 말고 ᄂᆡ 집으로 들어ᄀᆞ거ᄅᆞ.”
발광ᄒᆞ야 단일 젹의 의외의 졔비 ᄒᆞᆫ 쌍 춘여 ᄭᅳᆺᄐᆡ 집을 짓고 공부 들여 알 ᄂᆞ 논이 졔비 알이 모도 골코 알 ᄒᆞᄂᆞ 졔우 ᄭᆞ셔 부둥지 ᄂᆞ랴 할 졔, 놀보 그 밋틔 ᄀᆞ 지켜 ᄋᆞᆫᄌᆞ ᄒᆞᄂᆞᆫ 말이
“어셔 ᄂᆞ려져 다리 부러지거라. ᄂᆡ 손으로 다리 동여 쥬마.”
ᄋᆞ모리 고ᄉᆞᄒᆞ여도 ᄋᆞᆫ이 ᄂᆞ려진이 지다리다 못ᄒᆞ여 이놈이 구렁이을 쳥할 졔
“구렁이야 구렁이야, 고왕금ᄂᆡ 막ᄃᆡ어식이ᄅᆞ, 호연지긔도 출어곡긔라. 네 밥이 여기 잇시되 읏지 모로ᄂᆞᆫ야?”
쳥ᄒᆞ다 답답ᄒᆞ야 고ᄉᆞ축원 ᄒᆞ올 젹의 오ᄉᆡᆨ탕슈 졔물 ᄎᆞ려 녹코 축문 지여 일글 젹의
“유셰ᄎᆞ 을ᄉᆞ연 을ᄉᆞ월 을ᄉᆞ일 놀보ᄂᆞᆫ 감쇼고우 토지지신 강남연ᄌᆞ 우연 ᄂᆡ도ᄒᆞ야 오ᄀᆞ양상의 ᄉᆡᆼ추ᄒᆞ야 긔골이 비요ᄒᆞ고 긔부 긔이ᄒᆞ니 박복 ᄃᆡ명이ᄀᆞ 쳥불ᄂᆡ식ᄒᆞ오니 심ᄀᆞ통ᄌᆡ라. 복걸지신은 ᄃᆡᄉᆞ ᄒᆞᆫ 말이을 특위허숑ᄒᆞ와 진위몰식이로ᄃᆡ 기소ᄉᆡᆼ일슈ᄂᆞᆫ 불식ᄒᆞ와 젹각이어던 오지슈단으로 귀연숑지 후의 슈히 득ᄌᆡ쇽발함을 쳔만복축ᄒᆞᄂᆞ이다.”
ᄒᆞ되 구렁니 안이 온니 놀보 ᄎᆞᆷ다 못ᄒᆞ야 졔ᄀᆞ 구렁인 쳬 ᄒᆞ고 졔비 ᄉᆡᆨ기 ᄌᆞᄇᆞᄂᆡ여 다리 직근 분질너 숀의 들고
“불상ᄒᆞ다. 네ᄀᆞ 읏지ᄒᆞ야 일니 된다.”
져비 다리 동일 졔, 신창으로 다리을 ᄊᆞ고 ᄃᆡ승노로 친친 동여
“박씨 물너 어셔 ᄀᆞ거라.”
공즁의 날닌이 져 졔비ᄀᆞ 마당 ᄀᆞ온ᄃᆡ 곤 호박 ᄯᅥ러지ᄂᆞᆫ ᄯᅳᆨ기 ᄯᅮᆨ ᄯᅥ러진이 쳔ᄉᆡᆼ 약질이라 ᄒᆞ고 졔비을 다시 동여 졔 집의 언져던이 십여 일 되야 졀골약각 완구ᄒᆞ다. 구월 구일 다다른니 ᄒᆞ즉ᄒᆞ고 들러ᄀᆞ셔 ᄉᆞᆷ동을 다 지ᄂᆡ고 ᄉᆞᆷ월 ᄉᆞᆷ지 당ᄒᆞ온니 보슈ᄒᆞ랴 ᄒᆞᄂᆞᆫ 졔비 ᄌᆞᆷ시을 머물숀야? 보슈포 박씨 물고 거리즁쳔 놉피 ᄯᅥ셔 놀보 문젼 당도ᄒᆞ야 비거비ᄂᆡ 넘롤다ᄀᆞ 놀보 양쥬 안지 압펴 박씨을 ᄯᅥ러친니 놀보 박씨 손의 들고 ᄌᆞ셰이 살펴본이 보슈포라 ᄉᆡᆨ여거날 놀보 보고 괴니ᄒᆞ다. 한편을 살펴본이 ᄇᆞ람 풍 ᄶᆞ ᄉᆡᆨ여거날 놀보 안ᄒᆡ 이른 말이
“그 박씨 못실 박씨요.”
놀보 ᄒᆞᄂᆞᆫ 말이
“글ᄌᆞ을 두집어 일른 게 다 갑풀 보 ᄌᆞ, 비단 슈 ᄶᆞ, 박 포ᄶᆞ인니 그 ᄲᅡᆨ씨 ᄭᅳᆺᄂᆞ 간다. ᄌᆞᆷ말 말고 심어 보ᄌᆞ.”
놀보 ᄋᆞᆫᄒᆡ ᄒᆞᄂᆞᆫ 말이
“져 편 글ᄌᆞ 무슌 ᄌᆞ요?”
“바람 풍 ᄶᆞ올셰만는.”
“글ᄌᆞ 즁의 ᄇᆞ람 풍 ᄌᆞ 괴이ᄒᆞ오.”
“ᄌᆞ네 몰ᄂᆞ네. 풍 ᄌᆞ 근본 ᄂᆡ 이를 거신니 들어 보쇼. 결숑지졍 복희씨도 그 승이 풍이로다. 풍 ᄶᆞ로 셩ᄒᆞ야 십오 ᄃᆡ을 눌너신니 그 풍 ᄶᆞ 낫다 ᄒᆞ며, 쳔ᄒᆞᄃᆡ승 슌임군도 남훈젼 놉흔 집의 오현금 빗겨 안고 남풍ᄀᆞ 셕겨 탈 졔 풍연이 되야 만인고복ᄒᆞ이 탕탕지풍이로다. 풍 ᄶᆞ로 귀이 되고 ᄃᆡ풍ᄀᆞ 한ᄑᆡ공도 슈슈ᄃᆡ젼 분분시예 셔북ᄃᆡ풍 으더셔 승젼ᄒᆞ니 그 풍 ᄶᆞ 더옥 죠코, 남양 ᄯᅡ 졔갈션ᄉᆡᆼ 동남풍을 비러ᄂᆡ여 젹벽승젼 쾌니 ᄒᆞ여 ᄒᆞᆫ죵실을 회복ᄒᆞ니 ᄂᆞ도 ᄯᅩᄒᆞᆫ 이 박 심어 남풍의 쥴기 버러 박 열여 셩실ᄒᆞ야 보물이 풍풍 ᄂᆞ면 읏지 안이 죠흘숀야? ᄌᆞᆸ말 말고 심어 보셰.”
셕젼 쳡ᄆᆞ 집피 ᄑᆞ고 ᄯᅩᆼᄌᆡ 셕거 심어던니 슈일 후의 박슌이 ᄂᆞᄂᆞᆫ듸 ᄀᆡᆨᄉᆞ 지동만치 도다ᄂᆞᄂᆞᆫᄃᆡ 쥴쥴이 넌출 버더 ᄭᅩᆺ피고 박이 열러 칠팔월 ᄎᆞᆫ 이슬의 박이 훨젹 쇤 후의 놀보 그 박을 타랴 ᄒᆞ고 역군을 쳥ᄒᆞ던 게엿ᄃᆞ.
“ᄊᆞᆨ을 만이 쥬어도 실군을 쳥ᄒᆞ리ᄅᆞ.”
위집 ᄭᅬ쇠ᄋᆞ비, ᄌᆡ너머 털봉아비, 억쇠 젹쇠 어쳥이 다 쳥ᄒᆞ야 노코
“ᄊᆞᆨ을 후리 쥴 거신이 부ᄃᆡ 박만 잘 타 쥬쇼.”
박을 ᄯᆞ 먹쥴 맛쳐 톱거러 박을 탈 졔
“어여라 톱질이랴. 슬근슬근 톱질이야. 요슌 젹 용부ᄀᆞᄂᆞᆫ 일츌니작 일입이식ᄒᆞ고 착졍이음 경젼이식ᄒᆞ니 슌임군 승덕이ᄅᆞ. 어여라 톱질이야. 어쳥아 쇼리 더러ᄒᆞ여라.”
어쳥이ᄂᆞᆫ 먹니건이 곱ᄉᆞ동니 다리건니
“어여라 톱질이야.”
놀보 욕심불측ᄒᆞ야
“ᄀᆞᄂᆞᆫ이 ᄉᆞᄂᆞᆫ 동긔간의 구급은 업고 부ᄃᆡ 박만 잘 타 달ᄂᆞ.”
ᄒᆞ니 역군더니 미워ᄒᆞ여
“어이여라 톱질이랴.”
슬근슬근 타갈 젹의 박쇽의셔 글 쇼ᄅᆡ ᄂᆞᄂᆞᆫ듸
“ᄆᆡᆼᄌᆞ견 양혜왕ᄒᆞ신ᄃᆡ 왕월 슈불원쳘니니ᄂᆡᄒᆞ신니 역장유이오국호잇ᄀᆞ?”
놀보 ᄭᅡᆷ작 놀ᄂᆡ여
“ᄋᆡ고 이계 박통이 안이ᄅᆞ 셔당이로다.”
이러할 졔, 박통이 졀로 버러지며 양반이 ᄂᆞ오ᄂᆞᆫ듸 ᄯᅥ러진 관을 쓰고 볘창옷 곱돌죠ᄃᆡ ᄂᆞ묵신이 격이로ᄃᆞ. 지ᄑᆡᆼ이 슈건 달고 킈 ᄌᆞᆨ고 ᄲᅡᆺᄉᆞᆨ 마는 몸이 졍신만 걸인 양반 ᄂᆞ오면셔 강호영 되오 질너
“이놈 이놈 놀보야. 너 ᄒᆞ라비 ᄯᅥᆯ걱이와 네 할미 괴단이와 네 ᄋᆞ비 심슐이며 네 어미 월덕이ᄀᆞ 다 ᄂᆡ 죵이로ᄃᆞ. 도망ᄒᆞᆫ 졔 슈십연의 일 푼 공을 안니ᄒᆞ니 네 죄ᄂᆞᆫ 살지무셕이ᄅᆞ. 공돈 쳔 양만 들니고 ᄌᆞᆸ슐 ᄎᆞ담이ᄂᆞ 어셔 ᄎᆞ려라.”
놀보 긔ᄀᆞ 막커
“셰간을 으들야ᄃᆞᄀᆞ ᄯᅳᆺ박긔 상젼 맛ᄂᆞ 이런 죨경 ᄯᅩ 잇ᄂᆞᆫᄀᆞ? 읏지 ᄒᆞ야 상젼이요?”
져 양반 ᄃᆡ로ᄒᆞ야 죵 불너 분부ᄒᆞ되
“놀보놈 ᄌᆞᄇᆞ들이ᄅᆞ.”
쥬창 갓튼 죵놈덜이 놀보 ᄌᆞᄇᆞ들여 업치고 ᄆᆡ 골ᄂᆞ 두다린니 놀보 ᄂᆡ외 질ᄉᆡᆨᄒᆞ야 공든 쳔 양 ᄂᆡ여 쥰이
“잘 익거라 ᄂᆞ 도라간다.”
“ᄉᆡᆼ원님 언졔ᄂᆞ 뵈올잇ᄀᆞ?”
“한 달의 시무 여드ᄅᆡ식 올 거셜 언졔 뵈오랴 ᄒᆞᄂᆞᆫ야?”
놀보 질ᄉᆡᆨᄒᆞ야
“진졍 말ᄉᆞᆷ이요?”
“ᄋᆞ무러면 헛말 할야.”
“증 그려ᄒᆞ시면 ᄀᆞ시지 말고 계시지요.”
“그러면 더 안심ᄎᆞᆫ치야. 닌ᄉᆞᄂᆞᆫ 긔특ᄒᆞ다.”
놀보ᄀᆞ 졔 ᄭᅬ의 넘어 일이 그릇된지ᄅᆞ. ᄯᅩ ᄒᆞᄂᆞᆫ 말이
“이 넘어 졔 ᄋᆞ오ᄀᆞ 부ᄌᆞ옵고 ᄉᆞ량도 잇ᄉᆞ온니 그리 ᄀᆞ시면 죠흘듯 ᄒᆞ와이다.”
져 양반 ᄉᆡ눈 ᄯᅳ며
“형졔 일신인이 흥보의 목으로 돈 쳔 양만 너ᄀᆞ ᄒᆞ야라. 아니 밧치고 보면 어느 지경 갈지 모르이ᄅᆞ.”
ᄯᅩ 호영 시작ᄒᆞ니 놀보 어이 읍셔 ᄯᅩ 쳔 양을 드리인니 져 양반 ᄒᆞ닌게 돈 지우고 ᄯᅥᄂᆞ며
“다시 보ᄌᆞ. 잘 잇거ᄅᆞ.”
그 양반 ᄀᆞ온 후의 ᄯᅩ ᄒᆞᆫ 통을 들여녹코 톱 거러 박을 탈 졔 쌍어쳥니 쇼ᄅᆡᄒᆞᆫ다
“어여라 홉질이야. 먼여 통은 양반 ᄂᆞ와 놀보 쇽을 상ᄒᆞ여건이와 이 통은 보물ᄂᆞ셔 놀보 ᄆᆞ음 죠커 ᄒᆞ면 울리도 보기 죠코 ᄉᆞᆨ도 후이 ᄇᆞ들터니 보물 ᄂᆞ기 ᄇᆞ라로라. 어여라 톱질이야.”
슬근슬근 툭 타논니 왈ᄌᆞ 걸ᄌᆞ 칠팔 인이 흔 갓셰 버레쥴을 춍춍 ᄆᆡ야 노갓근 다라 쓰고 흔 베젹ᄉᆞᆷ 초록 ᄌᆞ임 슉마신의 감발ᄒᆞ야 ᄭᅩ 잘ᄂᆞᄆᆡ고 셰ᄉᆞᆯ부ᄎᆡ 투덕 투덕 ᄌᆞᆼ단치며 거들거려 엇게 ᄂᆞ와
“좌즁의 인ᄉᆞᄒᆞ압시다. 우리ᄂᆞᆫ 셔울 왈ᄌᆞ로셔 남ᄃᆡ문 안 슈박다리 밥젼 모통니 박골셔 ᄊᆞ읍더니 지리산 귀경 갓다ᄀᆞ 노ᄌᆞᄀᆞ 다 진ᄒᆞ야 긔갈이 ᄌᆞ심ᄒᆞ니 흰밥 짓고 ᄀᆡ장국이ᄂᆞ ᄭᅳ리고 투젼할 돈 두어 ᄇᆡᆨ 양 ᄂᆡ여 노쇼. 오날날 ᄃᆡ구노롬 ᄒᆞ여 보셰.”
이놈덜이 ᄉᆡ로 통승명할ᄌᆞᄂᆞᆫᄃᆡ 야단이엿다. 통승명 다 ᄒᆞᆫ 후의 ᄒᆞᆫ 놈은 고담죠로 쳥을 ᄂᆡ여
“각셜이ᄅᆞ. 쇼ᄃᆡ셩니 음신갑 쳥용마의 칠셩금 빗게 들고 진문 박긔 ᄂᆡ달ᄋᆞ 호장 셰통을 크게 ᄭᅮ지져 왈 ‘셰통ᄋᆞ 너 들으라. 오날 젼장의 시험ᄒᆞ리라.’ 증창출마ᄒᆞ야 양장니 졉젼할 ᄉᆡ 칠셩금 번듯 ᄒᆞ며 셰통의 머리 ᄯᅥ러진니.”
놀보 보다 어리읍셔
“고이ᄒᆞᆫ 놈덜. ᄂᆡᄀᆞ 고담 보랴던야? 집이 ᄑᆡᄀᆞ된니 우슌 놈을 다 보게다.”
“우슌 놈이 ᄂᆞ두어시ᄂᆞ 골이 ᄂᆞ면 큰 야단이 날 거신니 돈이ᄂᆞ 여셔 ᄂᆡ여 놋쇼.”
놀보 할 닐 읍셔 ᄇᆡᆨ 양식 쥬어 보ᄂᆡᆫ 후의 ᄯᅩ ᄒᆞᆫ 통을 타랴 할 ᄉᆡ 놀보 ᄋᆞᆫᄒᆡ 숀벽을 광광 두다리며
“타지 ᄆᆞ오 타지 맙쇼, 졔발 덕분 타지 맙쇼. 그 통을 타 노흐면 ᄌᆡ변이 ᄯᅩ 날 거신니 ᄐᆞ지 ᄆᆞ쇼.”
놀보놈 훼을 ᄂᆡ여
“ᄃᆡ장부 ᄒᆞᄂᆞᆫ 일을 고니ᄒᆞᆫ 계집연이 요망ᄒᆞ게 납듸ᄂᆞᆫ야? 쥭으ᄂᆞ ᄉᆞᄂᆞ ᄭᅳᆺ치ᄂᆞ 보ᄌᆞ. 잠말 말고 어셔 타쇼.”
“어여ᄅᆞ 톱질이야.”
통노ᄅᆡ로 박을 탄다.
“헌원시 ᄇᆡ을 무어 타고 ᄀᆞᆫ니 니졔 불통, 공ᄃᆡ 승현 칠십졔ᄌᆞ 육예 능통ᄒᆞ니 놉고 놉흔 도통, 졔갈양의 능통지약 쳔문을 ᄉᆞᆼ통ᄒᆞ니 ᄯᅩᄒᆞᆫ 달통이요, 졀의 올ᄂᆞ 방ᄌᆞᆼ 승통, 무변 션젼 즌통이요, 각읍 병ᄉᆞ 유셰통, ᄀᆞ진 풍유 ᄒᆡᆼ금통, ᄯᅥ드렁덩 장구통, 돌ᄋᆞ들이 모통이요, 강능 ᄉᆞᆷ쳑 ᄭᅮᆯ벌통, 읍의 ᄀᆞᄂᆞᆫ ᄌᆞᆼ부 회통, 오장육부 실ᄭᆡ통 ᄃᆞ 터진ᄃᆞ. 놀보 ᄋᆡ통 이 통을 타거덜낭 ᄌᆡ물통은 ᄂᆞ지 말고 울통불통 신통ᄒᆞᆫ 놈 변통읍시 ᄯᅩ ᄂᆞ와셔 놀보의 셰ᄀᆞᆫ통을 통통히 다 부시면 놀보 심통니 방통ᄒᆞ여 ᄋᆡ통니 졀노 말ᄂᆞ 분통 졀통 원통ᄒᆞ여 ᄂᆡ 죵통니 공겨 터져 ᄃᆡ통니 슘통 막ᄀᆞ 복통ᄒᆞ야 쥭을진ᄃᆡ 굿셜 죠곰 보련마는 어여ᄅᆞ 톱질이야. 실근 실근 다리여라.”
어쳥니 ᄯᅩ ᄃᆡ답ᄒᆞᆫ다.
“어며ᄅᆞ 홉질이야.”
“ᄋᆞ 이 잡것 ᄯᅩ 홉질이야 ᄒᆞᆫ네.”
“ᄋᆞ모리 안이 호질이야 ᄒᆞ되 그리 되ᄂᆞᆫ 걸 읏지 야ᄂᆞ야?”
이 통을 툭 타 논니 ᄯᅳᆺ박긔 쵸란이 ᄒᆞᆫ ᄑᆡ ᄂᆞ오ᄂᆞᆫᄃᆡ 되게 메인 통ᄌᆞᆼ구 팔 두다려 통통 치며 구실 상모 담벙거지 회회 두르며
“허허 ᄂᆞ 들어와쇼. 구름 갓튼 듸 선션 갓튼 우리 왓쇼. 무슌 노ᄅᆡ을 하올잇ᄀᆞ? 달기 놀ᄂᆡ을 ᄒᆞ올잇ᄀᆞ? 귀타령을 ᄒᆞ올잇ᄀᆞ? ᄇᆞ람 노ᄅᆡ을 들어 보쇼. ‘부럿다 부럿다 ᄇᆞ람 부러ᄂᆡ. 쇼쇼이 ᄇᆞ람이 부러ᄂᆡ. ᄀᆞᄆᆞ숏ᄐᆡ 부러ᄂᆡ. 오죰 단지 부러ᄂᆡ. 셔울로 치다러 라우 승지 담 안의 ᄌᆞ근 광츙다리 얼풋 드러ᄀᆞ 그 넘어 ᄉᆞ돈의 ᄌᆞᆫ치ᄅᆞ ᄒᆞ기예 셔부렁 셥젹 드으ᄀᆞ 슐 ᄉᆞᆷ ᄌᆞᆫ 으더 먹고, 집이라 들어ᄀᆞᆫ 게 오양ᄀᆞᆫ으로 들어ᄀᆞᄂᆡ. ᄀᆞ쇽이라 품은 계 살진 앙ᄏᆡ 품언ᄂᆡ. 졋통이라 만진 게 쇠불알을 만졋ᄂᆡ. 얼시고ᄂᆞ 졀시고ᄂᆞ 쿵덕쿵.’”
ᄯᅩ ᄒᆞᆫ 놈 ᄂᆡ다르며
“귀ᄐᆞ령을 들어 보쇼. ‘얼귀야 졀귀야. 인간셰월 ᄉᆞ시졀의 추월츄풍 입ᄉᆞ귀, 셰우풍의 ᄯᅥ러진 촉촉 츄긴 담ᄇᆡ귀, 황혼셩두 노숑지의 ᄭᆞᆨᄭᆞᆨ 우ᄂᆞᆫ ᄀᆞ마귀라. 셜돌 근너간이 ᄆᆡᆼ호연의 져 ᄂᆞ귀, 육국을 횡ᄒᆡᆼᄒᆞ니 쇼진 장의 죠흔 말귀, 만권셔찰 품어신니 ᄌᆡᄉᆞ문장 글귀로ᄃᆞ. 홍당벽셔 입방춘의 춘도문젼동부귀, 침션 비ᄀᆡ 의복 관ᄃᆡ 증염 도포귀, 아지반ᄂᆡ 치ᄀᆞᆫ귀, 지ᄆᆞ 밋ᄐᆡ 쇽것귀, 그 밋ᄐᆡ 거시귀, 거시귀 밋ᄐᆡ 부시귀.’”
놀보 듯ᄃᆞ 져 놈 ᄲᆡᆷ ᄯᅡᆨ 부치며
“ᄋᆞ셔라. 귀타령 듯기 실ᄐᆞ.”
쵸란이 숀 ᄂᆡ밀며
“ᄋᆞ하. 덜마 슷랴시요? 갈 길이 밧분니 어셔 셰음ᄒᆞ여 쥬오.”
놀보 할니 읍셔 돈 ᄇᆡᆨ 양인지 쥬어 보ᄂᆡᆫ 후의 ᄯᅩ ᄒᆞᆫ 통을 드려 녹코
“어여라 톱질이야. 실근 실근 달이여라. 졍셩들여 다려 쥬쇼. 시릉 시릉 톱질이야.”
반짐 ᄐᆞ다ᄀᆞ 놀보 ᄀᆞ만이 들여다본이 무슨 쇼ᄅᆡᄀᆞ 두런두런 ᄂᆞ거날
“올타. 이졔야 보물 진 놈 다 ᄂᆞ온다.”
실근 툭 ᄐᆞ논이 거ᄉᆞ ᄉᆞ당 슈쳔 명이 ᄂᆞ오면셔
“ᄃᆡᆨ 문안이 읏더허오?”
일변 쇼고 둥둥 치며 ᄉᆞ당이 들어셔셔 질라렁 ᄉᆞ라렁 신명것 ᄒᆞᆫ창할 ᄉᆡ 그ᄉᆞ의 그동 보쇼. 노감토 고ᄀᆡ짓 져 ᄉᆞᄃᆞᆼ 쇼리 ᄃᆡ답ᄒᆞ니 놀보 어리 읍셔셔 급허 ᄒᆞᄂᆞᆫ 말이
“온야. ᄂᆞ오든 즁의 상이로다.”
그 즁의 엽분 ᄉᆞ당 골ᄂᆞ 무룹 위의 안치고 졋통이도 쥬무르며 입맛츄며 흐롱ᄒᆞ니 놀보 게집 보다ᄀᆞ 읏지 분ᄒᆞ던지 눈골이 뒤셰이고 젼신이 골숑ᄒᆞ야 ᄉᆞ당 며리ᄎᆡ을 손의 친친 감고 ᄉᆞᄉᆡᆼ졀단 두다린니 여러 ᄉᆞ당 달여들어 놀보 게집 ᄲᆡᆷ을 치며 셔로 치며 셔로 문이 이 ᄊᆞ홈ᄒᆞᄂᆞᆫ 죠격이 필경의ᄂᆞᆫ ᄉᆞᆯ인이 ᄂᆞ셔 쇽졀읍시 망할지ᄅᆞ. 그ᄉᆞ덜이 분을 ᄂᆡ여 고셩ᄃᆡ언ᄒᆞᄂᆞᆫ 말이
“원 이 놈의 집 불질으고 이 연놈 졀단 ᄂᆡᄌᆞ.”
니을 갈고 달여든이 놀보ᄀᆞ 졔발 비려 돈 ᄉᆞᄇᆡᆨ 양 ᄂᆡ여쥰니 거ᄉᆞ ᄉᆞ당 분을 ᄎᆞᄆᆞ 돈 ᄉᆞᄇᆡᆨ 양 간슈ᄒᆞ고 ᄒᆞ직ᄒᆞ고 간 연후의 ᄯᅩ ᄒᆞᆫ 통 타랴 ᄒᆞ니 놀보 안 울며 ᄒᆞᄂᆞᆫ 말니
“그 박통 ᄐᆞ지 ᄆᆞ오. 박을 질ᄂᆡ 타면 큰 망신 할 거신니 ᄐᆞ지 마오.”
놀보 훼을ᄂᆡ여 역군을 ᄌᆡ쵹ᄒᆞ야 슬근슬근 툭 타 논이 ᄯᅩᆼ이 박통 안의 가득ᄒᆞ야 슈쳔 동의 ᄯᅩᆼ니 왈칵 ᄂᆞ다라 온니 왼 집안니 ᄯᅩᆼ덤이ᄀᆞ 되야고ᄂᆞ. 놀보 ᄆᆞ음 잡지 못ᄒᆞ여 ᄒᆞᄂᆞᆫ 말이
“우리ᄀᆞ ᄂᆡ연의 보리 농ᄉᆞ은 잘 ᄒᆞ게다. 허허 우슌 일 만코.”
말ᄌᆡ 통 타랴 ᄒᆞ이 놀보 게집 우ᄂᆞᆫ 말이
“이 박 졔발 ᄐᆞ지 ᄆᆞ쇼. ᄌᆡ물만 허비ᄒᆞ고 ᄑᆡᄀᆞ되야 비러먹게 되야신이 뉘로 ᄒᆞ여 그러ᄒᆞᆫᄀᆞ? 졔발 덕분 타지 ᄆᆞ쇼.”
놀보 ᄒᆞ는 말이
“여계 ᄋᆞ기 어멈, 이 통만 ᄐᆞ고 다시 ᄋᆞᆫ이 탈 터이 그리 ᄆᆞ쇼. 어여라 톱질이야.”
슬근슬근 타다ᄀᆞ 놀보ᄀᆞ ᄀᆞ만이 들여다본이 그 쇽의셔 당기랑 당기랑 쇼ᄅᆡ ᄂᆞᆫ이 놀보 ᄒᆞᄂᆞᆫ 말이
“얼시고ᄂᆞ 졀시고. 안셩유긔 ᄇᆞ리통이 ᄂᆞ오ᄂᆞᆫ구ᄂᆞ. 셜ᄆᆞ 그러치.”
슬근슬근 툭 타 논이 상부 ᄒᆞᄂᆞ ᄂᆞ오ᄂᆞᆫ듸
“당기랑 당기랑 워허 넘ᄎᆞ. 남문 열고 ᄇᆞ라 쳣다. ᄉᆡ벽죵 ᄌᆞ리 쉰질 ᄯᅥᄃᆞ 위 넘ᄎᆞ.” 159쪽
외갓 상부 다 ᄂᆞ온ᄃᆞ. 문안 상부, 열두 상부, 문밧 상부, 시물다셧 경ᄂᆡ골 니동필이, 곤당골 박ᄐᆡ명이, 닥젼골 김불슉이, 북쵼의 니진강이, 명젼의 방놈이, 질ᄌᆞ비 김호션, ᄌᆞᆸ젼의 유붕창이, 어허ᄎᆞ. 상부 치례 볼작시면 남ᄃᆡ단 휘장의 ᄇᆡᆨ비단 상장ᄒᆞ고, 쳔도문 쥬렴의 ᄃᆡ모단 ᄯᅮᆨ겅 더욱 죠ᄐᆞ. 압피ᄂᆞᆫ ᄇᆡᆨ쳘 장식 국화ᄉᆡᆨ금 노코 동셔남북 동ᄌᆞ긔 긔묘ᄒᆞ다. 동의ᄂᆞᆫ 쳥봉, 셔의 ᄇᆡᆨ봉, 남의 젹봉, 북의 흑봉, ᄀᆞ온ᄃᆡ 황봉, 쥬황당ᄉᆞ 버리ᄆᆡ듭 졉들여 관음 ᄆᆡ고 즌 ᄂᆞ모 ᄃᆡᄎᆡ의 ᄀᆞᄉᆞ목 연추ᄯᆡ 편슉ᄆᆞ 쥴을 언져 양편의 골ᄂᆞ 메고 ‘워허 너아 워허 너아.’ 쇼ᄅᆡᄒᆞ며 일시의 달여들어
“이놈 놀보야. 집터 밧비 허러ᄅᆞ. 금졍 놋ᄎᆞ.”
이ᄯᆡ 상졔덜이 나오난듸 참상졔ᄀᆞ 안이라 ᄊᆞᆨ 밧고 오ᄂᆞᆫ ᄉᆞᆼ졔엿다. 벙어리 상졔, 쇼경 상졔, 곱ᄉᆞ동이 ᄉᆞᆼ졔, 어쳥이 ᄉᆞᆼ졔 다 ᄂᆞ오며 우름울 졔 져의 울고 시분 ᄃᆡ로 다 각기 멋ᄃᆡ로 울던 계엿다. ᄒᆞᆫ 놈은 시죠로 울고 ᄒᆞᆫ 놈은 ᄆᆡ화령ᄐᆞ으로 울고 ᄯᅩ ᄒᆞᆫ 놈은 ᄂᆡ다르며
“졔미을 붓고 발겨ᄀᆞᆯ 놈. 우름도 ᄂᆡ ᄯᅩᆼ갓치 운다.”
이 놈은 풍열로 울고 그 졋ᄐᆡ ᄒᆞᆫ 놈이 ᄂᆞ오며 좌우을 살펴본이 졔육장ᄉᆞ 졔육을 ᄀᆞ지고 안져신이
“ᄋᆡ고 그 졔육 머금즉 ᄒᆞ다. 좀 쓸어다 ᄂᆡ 낭 옷쇼ᄆᆡ 너허 쥬오. 돈은 ᄂᆡ ᄭᅩᆼ문이예 잇슨니 ᄲᆡ여 ᄀᆞ게.”
졔육ᄌᆞᆼᄉᆞ 긔슈 발ᄀᆞ 션듯 ᄀᆞᆺᄃᆞ 너허 쥬고 돈 셔너 양 ᄲᆡ여 ᄀᆞ진이 이놈 쇼ᄆᆡ 쇽을 각금 보며 우슘을 시계 우셔
“그놈 눈치 밧치ᄃᆞ. 장ᄂᆡ 졔육장ᄉᆞ 잘 ᄒᆞ여 먹것다.”
고기을 먹글 ᄉᆡ 우름 졋ᄌᆞ리 ᄀᆞ빈이 실컨 울고 먹던 게엿다. 쇼경 상졔 뒤예 오며 우ᄂᆞᆫ듸 길 ᄎᆞ져ᄀᆞ며 우로라고 뉘ᄒᆞᆫᄐᆡ 쥐여질인 득기 울며
“형님 무어 먹지?”
“ᄋᆡ고 ᄋᆡ고 남이 본ᄃᆡ도. 근검ᄒᆞ계 멀직이 ᄯᅡ라 오너라.”
“ᄯᅩ 무어 먹을ᄂᆞ고?”
쇼경 상졔 ᄯᅩᆼ을 누넌듸 굴건을 버셔 압펼 ᄀᆞ리고 ᄋᆞᆫ져 눌 졔 도야지 뒤의 와셔 ᄯᅩᆼ을 먹근니 니놈 ᄃᆡᄀᆞ리을 쳣시면 뒤로 갈 거신ᄃᆡ 반짐 이러ᄂᆞ며 궁동이을 ᄯᅡ리니 ᄉᆞᆺ트로 밧지며 굴건을 쓰고 ᄂᆡᄲᆡᆫ이
“ᄋᆡ고 으르신네을 일언ᄂᆡ. 여봅쇼 거긔 ᄌᆡ상 만ᄂᆞ ᄀᆞᄂᆞᆫ 되야지 못 보와쇼? 워너허.”
“이놈 놀보야, 네 집터니 옥여탄금형이ᄅᆞ. ᄆᆡᆫ 먼져 박통의 ᄂᆞ왓던 ᄉᆡᆫ님이 상ᄉᆞᄀᆞ ᄂᆞ셔 강남 황졔 분부 뫼와신이 어셔 밧비 집 ᄯᅳᄯᅳ라.”
일시의 달여들어 놀보집 ᄯᅳ더ᄂᆡ고 불을 녹코 뫼을 두려시 쎠논이 놀보 긔ᄀᆞ 막커
“낭건 말ᄂᆞ 잘 탄다.”
ᄎᆞ시의 놀보 졔집 ᄇᆡᄀᆞ 곱ᄑᆞ 박 ᄒᆞᆫ 통을 국을 ᄭᅳ려 맛셜 본니
“그 박국 만ᄂᆞᆷ도 만나여ᄅᆞ.”
쵸랸니 박을 ᄊᆞᆯ머 먹고 밋쳐던 게엿ᄃᆞ. 쵸란이 갓치 당동거려 말ᄆᆞ도 당동, ᄂᆞ도 당동, 졀ᄆᆞ 당동, 놀보 이른 말니
“니거시락게 집ᄋᆞᆫ니 ᄑᆡᄀᆞ된니 지집연이 다 밋치ᄂᆞᆫ고ᄂᆞ.”
“져의 아범 ᄌᆞᆸ숴 보오 당동.”
“ᄂᆡ ᄒᆞᆫ 그릇 먹거 보마.”
놀보 ᄯᅥ 맛보던이
“ᄎᆞᆷ 그력커 ᄉᆞᄂᆞ도 졀ᄆᆞ 당동, 그럭커을 일너 당동, ᄎᆞᆷ기ᄂᆞᆫ 어려우리 당동. 엇지 ᄎᆞᄆᆞ 당동.”
이리 할 졔 니웃집 엄ᄉᆡᆼ원이 ᄂᆡ다르며
“양반의 집 엽희셔 ᄌᆞᆸ시러계 당동인니 둥덩인니 원 쇼리야?”
“어보 ᄉᆡᆼ원님, 들어와셔 이 국 죰 ᄌᆞᆸ슈어 보시요 당동.”
“니 놈 일니 ᄂᆡ여라. 양반이야 그러ᄒᆞ야? 먹거 보ᄌᆞ.”
니 양반 ᄎᆡ 먹도 ᄋᆞᆫ이ᄒᆞ야 당동거리던 계엿다. 니 양반니 풍월ᄒᆞ되
“ᄎᆞᄀᆞ 박국을 일표식ᄒᆞ니 당동, 지셩니 구ᄌᆞ츌이라 당동.”
그 동ᄂᆡ 남여 쳑동니 그 박국 먹근 ᄃᆡ로 ᄋᆞ희도 당동, 으른도 당동, 구십 노인도 당동할 졔 놀보 ᄌᆞ탄ᄒᆞᄂᆞᆫ 말이
“쳔금만ᄌᆡ 슈다ᄒᆞᆫ 긔물 일죠의 ᄑᆡᄀᆞᄒᆞ고 니 지경이 어인 일고? 이졔는 할 일 읍ᄂᆡ 걸식이ᄂᆞ ᄒᆞ여 보셰.”
ᄎᆞ시의 흥보ᄂᆞᆫ 죠와ᄒᆞᄂᆞᆫ 친구 벗님과 일등 명창 다리고 졀승지지의 ᄎᆞᄌᆞᄀᆞ셔 죵일토록 놀다ᄀᆞ 집의 와 고ᄃᆡ광실 놉흔 집의 신션갓치 누어신니 슨심공덕 안일숀야? 어화 셰상 ᄉᆞ람덜ᄋᆞ. 니 ᄎᆡᆨ을 보ᄆᆡ 흥보의 어진 ᄆᆞ음 본을 ᄇᆞ다 ᄒᆡᆼᄒᆞ면 ᄌᆞ연 복이 도라오고 ᄌᆞ숀이 창승ᄒᆞᄂᆞᆫ이라. 만일 심ᄉᆞ 불칙ᄒᆞ야 놀보의 심슐을 ᄒᆞᆫ ᄀᆞ지라도 본을 ᄇᆞ다 ᄒᆡᆼᄒᆞ면 앙화와 ᄌᆡ양니 곳 도라오ᄂᆞᆫ이 부ᄃᆡ 부ᄃᆡ 명심ᄒᆞ야 어진 ᄆᆞ음 본을 밧고 악한 일을 ᄒᆡᆼ치 마라 승심공덕ᄒᆞ오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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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장송곡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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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물너가라 ᄶᅩ처내라 暴惡米英을
千里沃野 比律賓도 東洋것이요
釋迦나신 印度땅도 東洋것이라
주인두고 너이들은 웨들어왓노
2
물너가라 ᄶᅩ처내라 暴惡米英을
百餘年을 阿片우에 榮華누리는
거만스런 홍콩總督 모라내드시
馬來布哇 印度總督 모다내치자
3
물너가라 ᄶᅩ처내라 暴惡米英을
亞細亞의 ᄯᅡᆼ우에 익어오르는
벽한폭 石油한알 다치게말고
파나마 세즈運河 저ᄶᅩᆨ에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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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보만보록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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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셔촌의 ᄒᆞᆫ 궁민이 이시니 셩명은 댱쳔이라. 일ᄌᆞᆨ 두 아들을 나흐니 댱은 놀뵈오 ᄎᆞᄂᆞᆫ 흥뵈니 상뫼 비상ᄒᆞ야 범 ᄋᆞ희들과 ᄃᆞᄅᆞ나 졈〃 ᄌᆞ라ᄆᆡ 놀뵈 범ᄉᆞ의 흥보만 ᄀᆞᆺ지 못ᄒᆞ더라. 댱쳔의 궁한이 졈〃 심ᄒᆞ여 능히 됴셕을 이우디 못ᄒᆞ니 쳬 방하 품을 ᄑᆞᆯ고 놀뷔 형졔 ᄂᆞᆷ글 ᄑᆞ라 연명ᄒᆞ나 능히 이우디 못ᄒᆞ니 양ᄌᆞᄅᆞᆯ 부민의 ᄃᆞ릴ᄉᆞ회 주고 부쳬 이셔 현슌ᄒᆞ여 쥭기의 니ᄅᆞ니 흥뵈 ᄎᆞ마 쳐가의 잇디 못ᄒᆞ여 기쳐ᄅᆞᆯ 다리고 와 어버이ᄅᆞᆯ 봉양하더라. 놀보ᄂᆞᆫ 쳐가의 이서 일 년이 넘으되 어버이ᄅᆞᆯ ᄎᆞᆽ지 아니코 흥보ᄅᆞᆯ 가쇼로이 넉이더라. 흥뵈 쳐ᄌᆡᄅᆞᆯ 어더 어버이ᄅᆞᆯ 봉양ᄒᆞ나 당ᄂᆡ 부쳬 양이 널어 부쳬 먹ᄂᆞᆫ 거시 하로 일두 반이 부죡ᄒᆞ니 스스로 탕패ᄒᆞ고 기쳐ᄂᆞᆫ 방하품을 ᄑᆞᆯ고 저ᄂᆞᆫ ᄂᆞᆷ글 뷔여 강촌의 ᄑᆞ라 요ᄉᆡᆼᄒᆞ나 능히 니우디 못ᄒᆞ니 부뫼 주리다가 못ᄒᆞ여 놀보의 집의 간ᄌᆞᆨ 놀보 부쳬 ᄂᆡᆼ쇼ᄒᆞ고 ᄆᆞ을 가며 불공지셜을 무수히 ᄒᆞ고 물 ᄒᆞᆫ 술 주지 아니더니 ᄆᆞ양 울고 도라와 셜워ᄒᆞ니 흥뵈 ᄋᆡᄃᆞᆯ아 ᄒᆞ나 견ᄃᆡᆯ 길이 업서 놀부의 집의 가 품갑ᄉᆞᆯ 달나 ᄒᆞᆫ즉 놀뵈 변ᄉᆡᆨ고 주디 아녀 왈
“우리 ᄌᆞᄉᆡᆼᄒᆞ여 됴석을 ᄭᅳᆫ치 아닛ᄂᆞᆫ 거시 부모 동ᄉᆡᆼ이 주어셔 ᄂᆞᆫ 거시 아니라. 쳐부모 덕분의 후은을 입어 가산 젼토ᄅᆞᆯ 유죡히 두고 먹□□ 부뫼 무ᄉᆞᆫ 낫ᄎᆞ로 ᄂᆡ 거ᄉᆞᆯ 달라ᄒᆞ며 넨들 무슨 염치로 날을 보ᄎᆡᄂᆞᆫ다.”
무수히 ᄭᅮ짓거ᄂᆞᆯ 흥뵈 ᄋᆡᄃᆞᆲ고 셜워 도라와 강촌의 남글 ᄑᆞ라 어버이ᄅᆞᆯ 봉양ᄒᆞ더니 츈삼월을 당ᄒᆞ여 남글 디고 오더니 길ᄀᆞ의 ᄒᆞᆫ 져비 발목이 브러져 운신을 못ᄒᆞ거ᄂᆞᆯ 불샹이 넉여 잡아다가 조기 겁질노 샹ᄒᆞᆫ 발목을 ᄊᆞᄆᆡ고 온갓 즘ᄉᆡᆼ을 다 자바 먹여고 슈련ᄒᆞ더니 오라지 아녀 ᄇᆞᆯ목이 이혀 ᄂᆞ라가 ᄉᆞᆺ기ᄅᆞᆯ 쳐 가더니 명년 츈의 흥뵈 남글 뷔여다가 ᄑᆞᆯ고 도라와 ᄇᆡ 골파 견ᄃᆡ지 못ᄒᆞ여 봉당의 누엇더니 졔비 요란이 지져긔거ᄂᆞᆯ 고히이 넉여 눈을 ᄯᅥ보니 졔비 박씨 ᄒᆞ나흘 므러다가 주거ᄂᆞᆯ 바라보니 박씨의 써시되 보은포라 하여시니 고이히 넉여 심그니 과연 나며 너츌이 셩ᄒᆞ여 크기 두멍ᄀᆞᆺ치 열두 통이 여려시니 신기히 넉여 팔월 초슌의 박을 ᄯᅡ노코 기쳐ᄅᆞᆯ ᄃᆞ리고 안저 ᄐᆞᆯᄉᆡ ᄒᆞᆫ 통을 ᄲᅥ기치니 은 수만냥이 드러시니 크게 놀나 ᄯᅩ 두 통ᄌᆡ ᄐᆞ니 황금이 수만냥이오 세 통ᄌᆡ ᄐᆞ니 ᄇᆡᆨ금이 수만냥이오 네 통ᄌᆡ ᄐᆞ니 돈이 수만냥이 드러더라. ᄃᆞᄉᆞᆺ 통ᄌᆡ ᄐᆞ니 막 ᄲᅥ긔치며 텬디 아득ᄒᆞ여 디쳑을 분간치 못ᄒᆞ더니 이윽게야 일기 쳥명ᄒᆞ며 큰 기야집 여든아홉 간이 잇ᄂᆞᆫᄃᆡ 현판의 크게 써시되 흥보의 집이라 ᄒᆞ여시니 흥보 부쳬 챠경챠희ᄒᆞ여 대쳥의 놉히 안저 여ᄉᆞᆺ 통ᄌᆡ ᄐᆞ니 ᄇᆡᆨ옥긔물이 무수히 드럿고 일곱 통ᄌᆡ ᄐᆞ니 놋기명 은반상이 ᄀᆞ득히 드럿고 여ᄃᆞᆲ 통ᄌᆡ ᄐᆞ니 명지비단이 ᄀᆞ득히 드럿고 아홉 통ᄌᆡ ᄐᆞ니 무명 모시뵈 ᄀᆞ득히 드럿고 열 통ᄌᆡ ᄐᆞ니 계집죵 스믈이 ᄂᆡᄃᆞ라 마루 아ᄅᆡ 업드려 왈
“쇼인들 현신ᄒᆞᄂᆞ이다.”
ᄒᆞ니 더욱 고히이 넉여 열ᄒᆞᆫ 통ᄌᆡ ᄐᆞ니 사나희 죵 열ᄃᆞᄉᆞ시 ᄂᆞᄃᆞ라 ᄆᆞ당의 업ᄃᆞ리니 더욱 신긔ᄒᆞ여 마ᄌᆞ막 통을 ᄆᆞᄌᆞ 타니 박 속의셔 고은 계집 ᄒᆞ나히 ᄂᆡᄃᆞ라 다홍치마의 초록져고리 입고 절ᄒᆞ여 왈
“나ᄂᆞᆫ 셔방님 쳡이러니 아기시긔 뵈ᄂᆞ이다.”
하니 쳐 심시 대로ᄒᆞ여 도라안저 왈
“쳡은 어인 쳡고?”
흥뵈 쇼 왈
“ᄌᆡ물이 만흐니 쳐쳡을 ᄀᆞ초 두미 아니 됴흐냐?”
ᄒᆞ고 무수히 위로ᄒᆞ고 삼간 안방의ᄂᆞᆫ 안ᄒᆡ 들고 두간 큰방의ᄂᆞᆫ 어미 들고 쟈근 샤랑 뒷방의ᄂᆞᆫ 쳡 드리고 큰샤랑은 아비 들고 듕샤랑은 흥뵈 들고 쟈근샤랑 초당은 네 아들 너허 두고 아ᄒᆡ종 열 어룬죵 넷 안해 방의 슈쳥ᄒᆞ고 아ᄒᆡ죵 다ᄉᆞᆺ 어미 방의 슈쳥ᄒᆞ고 쳡 햐나 주다. 논 쳔셕딕이 사고 밧 오ᄇᆡᆨ셤디기 사니 부귀ᄒᆞ긔 셕슝 ᄀᆞᆺᄒᆞ니 보ᄂᆞ 니마다 춤이 ᄆᆞᄅᆞ더라. 놀부ᄂᆞᆫ 일 년 일도의 어버이 ᄒᆞᆫ 번 ᄎᆞᆺᄂᆞᆫ 일 업시 쳐부모 봉양만 극딘이 ᄒᆞ더니 흥보의 이 소문을 듯고 크게 놀나 허실을 알려 ᄒᆞ여 와 보니 일가 대각이 골 안ᄒᆡ 즘북ᄒᆞᆫᄃᆡ 난간 단쳥과 삼층ᄎᆡ계예 연못 연졍이 보던 바 처음이라. ᄃᆡ참ᄃᆡ경ᄒᆞ나 겨오 딘졍ᄒᆞ여 열두 ᄃᆡ문으로 드러 어미 방을 ᄎᆞ자 가니 흥뵈 부모ᄅᆞᆯ 뫼시고 네 아들과 쳐쳡을 거ᄂᆞ리고 죠반을 먹거ᄂᆞᆯ 별 조흔 놋반샹과 ᄃᆞᆯ 갓튼 은반상의 아니 ᄀᆞᄌᆞᆫ 음식이 업ᄂᆞᆫ디라. 놀뵈 ᄃᆡ경 왈
“네 져 어인 일고?”
흥뵈 쇼왈
“형은 놀나디 말고 이 음식을 어더먹으라.”
ᄒᆞ고 손을 잇그러 안치거ᄂᆞᆯ 놀뵈 젼일을 ᄉᆡᆼ각고 무안참괴ᄒᆞ나 겨오 참아 음식을 어더먹고 시근을 무ᄅᆞ니 흥뵈 ᄌᆞ초지종을 졀〃이 니ᄅᆞ니 놀뵈 듯고 대희ᄒᆞ여,
“나도 그리ᄒᆞ리라.”
ᄒᆞ고 도라와 명년 츈졍월브터 강남 다히ᄅᆞᆯ ᄇᆞ라보고 셧다가 기럭이와 오쟉이 나라가ᄂᆞᆫ 양을 보면 졔비님이 오신다 ᄀᆞ마니 기ᄃᆞ리ᄃᆞ가 ᄀᆞᆺ가이 오면 ᄌᆞ셔히 본ᄌᆞᆨ 가막가치라. 이러ᄐᆞᆺ ᄒᆞ연디 두 ᄃᆞᆯ이나 디난 후 삼월 삼일날 후당 졔비 ᄂᆞ라오거ᄂᆞᆯ 올무ᄅᆞᆯ 노하 ᄒᆞ나흘 잡아 무릅흘 ᄃᆞ히고 ᄇᆞᆯ목을 작근 분질너 노코 조ᄀᆡ 거풀을 ᄃᆞ히고 온갖 비단을 겹〃이 ᄃᆞ혀 ᄡᆞᄋᆡ고 바람벽의 흙을 ᄃᆞᆰ의 둥우리만치 부쳐 딥을 짓고 온갖 고기를 다 먹여고 슈련ᄒᆞ더니 석 달 만의 ᄇᆞᆯ목이 이히며 ᄂᆞᆯ라가ᄂᆞᆫ디라. 놀뵈 날마다 박씨 무러 오기ᄅᆞᆯ 기ᄃᆞ리더니 오월 단오날 졔비 와 지져괴거ᄂᆞᆯ 반겨 ᄂᆡᄃᆞᄅᆞ보니 박씨 ᄒᆞ나흘 무러다가 주니 급히 바다 보슈포라 ᄒᆞᆫ 거ᄉᆞᆯ 겁결의 보 ᄌᆞ만 보고 심그니 기체 왈
“오월의 박을 심거 무엇ᄒᆞᆯ고?”
놀뵈 쇼왈 “보은포ᄅᆞᆯ 어더보고 묵일가?”
ᄒᆞ고 심것더니 삼일 만의 박이 나며 너ᄅᆞᆫ 밧ᄒᆡ 너츌이 ᄀᆞ득ᄒᆞ여 열두 통이 열어 크기 금ᄌᆞᆨᄒᆞ여 두멍 ᄀᆞᆺ흐니 놀뵈 들낙날낙ᄒᆞ며
“져 통의도 보물이 들고 이 통의도 보물이 드러시니 유복ᄒᆞᆷ도 유복ᄒᆞᆯ샤. 셰샹의 날ᄀᆞᆺ치 유복ᄒᆞ니 ᄯᅩ 어ᄃᆡ 이시랴?”
하고
“져 박의 든 보물을 다 ᄂᆡ여 ᄡᆞ흐려 ᄒᆞ면 집 ᄃᆡ엿 간을 더 지어야 ᄒᆞ리라.”
ᄒᆞ고 집 ᄌᆡ목을 사니 남기 금ᄌᆞᆨ이 빗ᄊᆞ 이ᄇᆡᆨ 냥의 나모 사고 디워다 ᄉᆞᄉᆞᆯ 다혀 열흘 만의 ᄆᆞᄎᆞ니 슈공 ᄇᆡᆨ 냥 주니 삼ᄇᆡᆨ 냥이 드러더라. 놀뵈 기쳐ᄃᆞ려 슐 열 말만 ᄒᆞ라 ᄒᆞ니 쳬 왈
“술을 그리 만히 ᄒᆞ여 무엇ᄒᆞ리오?”
ᄒᆞ니 놀뵈 우겨 시기고 ᄯᅥᆨ ᄒᆞᆫ 셤 ᄒᆞ고 슈인 냥ᄌᆞ리 소 둘 잡히고 박을 다 ᄯᆞ 노흐니 뉵간 ᄃᆡ쳥과 너ᄅᆞᆫ 마당의 그득ᄒᆞ니 놀뵈 ᄃᆡ희ᄒᆞ여 오ᄅᆞ락나리락ᄒᆞ며,
“이 통의도 보물이 ᄀᆞ득ᄒᆞ고 져 통의도 보물이 ᄀᆞ득ᄒᆞ니 유복ᄒᆞᆷ도 유복ᄒᆞᆯ샤. 어셔 타쟈.”
하니 쳬 쇼왈
“쥬육이나 더러 먹고 ᄐᆞ미 엇더ᄒᆞ뇨?”
놀뵈 쇼왈
“져 박의 든 보물을 ᄉᆡᆼ각ᄒᆞ면 속이 든〃ᄒᆞ니 엇디 미리 쥬육을 먹으리오?”
ᄯᅥᆨ 다ᄉᆞᆺ 시루ᄅᆞᆯ 좌우로 ᄶᅧ 노코, 닷 냥 주고 대톱 사고, 석 냥 주고 쇼톱 사고, 부쳬 안져 ᄐᆞᆯ ᄉᆡ 쳬 왈
“부졀 업시 ᄌᆡ물을 허비ᄒᆞᄂᆞᆫ도다.”
놀뵈 쇼왈
“져 박의 든 보물이 몃 만금이 든 줄을 모ᄅᆞ거ᄂᆞᆯ 죡히 엇디 죠심ᄒᆞ리오? 어셔 박이나 타쟈.”
ᄒᆞ고 어유와 소ᄅᆡ 디ᄅᆞ며 톱딜ᄒᆞ기ᄅᆞᆯ ᄆᆞᆺ고 박을 ᄲᅥᆨ의치니 ᄒᆞᆫ 냥반이 ᄑᆞ립 ᄲᅳ고 츄포 닙고 ᄂᆡᄃᆞ라셔며 눈을 부룹ᄯᅥ 왈
“네 어이 샹젼을 보되 졀ᄒᆞ디 아닛ᄂᆞᆫ다?”
놀뵈 대경 급ᄇᆡ 왈
“쇼인은 본ᄃᆡ 양민이라 샹젼이 업ᄂᆞ이다.”
박ᄂᆡ 고셩대로 왈
“네 한미부터 ᄃᆡᆨ죵으로셔 일졀이 공션을 아녓노니 네 불연ᄌᆞᆨ ᄂᆡ 평양 셔윤을 보아 너ᄅᆞᆯ 죽이고 네 집의 불을 노하 젼답문셔ᄅᆞᆯ 다 가져가리라.”
ᄒᆞ니 놀뵈 대경복지 왈
“공션은 쳐분ᄃᆡ로 ᄒᆞ올 거시니 몬져 쥬육이나 ᄌᆞᆸᄉᆞᆸ게 ᄒᆞ소셔.”
ᄒᆞ고 소 ᄒᆞ나 ᄲᅡᆯ문 것과 ᄯᅥᆨ ᄒᆞᆫ 시루와 쳥쥬 네 놋둥의ᄅᆞᆯ 주니 박ᄂᆡ 눈결의 다 먹고 공물을 발긔ᄒᆞ니, 대단과 모단과 항나의 대경이오, 모탑의 공단과 능기쥬, 슈화와 쇼능의 쌍문쵸와 ᄉᆞ쵸의 슉쵸와 경답쥬의 낭능과 져ᄉᆞ의 져쥬와 겹ᄉᆞ의 동의쥬와 표리쥬의 ᄂᆡ쥬와 ᄇᆡᆨ져포와 북포와 삼승의 셰목 각 다ᄉᆞᆺ 동식 ᄒᆞ고, 대우 열 필, 대ᄆᆞ 열 필, 졔ᄆᆞ 열 필, 노새 열 필, 버ᄉᆡ 열 필, 당ᄂᆡ귀 열 필, 되야지 여ᄃᆞᆲ, 개 열 마리, 괴 다ᄉᆞᆺ, 큰 ᄌᆔ 일곱, 새향ᄌᆔ 다ᄉᆞᆺ, ᄌᆞ웅 계 스믈, ᄆᆡ 다ᄉᆞᆺ과 민어 다ᄉᆞᆺ, 슈어 다ᄉᆞᆺ, 노어 일곱, 대구 셋, 홍어 아홉, 갈치 스물, 가오리 다ᄉᆞᆺ, 가물치 넷, 댱ᄃᆡ 다ᄉᆞᆺ, 승대 일곱, 물치 아홉, 고등어 다ᄉᆞᆺ, 방어 여ᄃᆞᆲ, 광어 다ᄉᆞᆺ, 우여 다ᄉᆞᆺ, 쳥어 다ᄉᆞᆺ, 조긔 다ᄉᆞᆺ, 젼어 다ᄉᆞᆺ, 병듕어 다ᄉᆞᆺ, 긔당이 스믈, 금이어 셋, 붕어 스물, 송샤리 다ᄉᆞᆺ, 대합 다ᄉᆞᆺ, 쇼합 다ᄉᆞᆺ, 젼복 다ᄉᆞᆺ, 홍합 스물, 대하일곱, 쥰치 다ᄉᆞᆺ, 셰하 삼십, ᄭᆞᄉᆞ리 둘, 댱치 셋, 댱어 다ᄉᆞᆺ, 병어 다ᄉᆞᆺ, 가잠이 스물, 가오리 스물, 반당이 여ᄉᆞᆺ, 황셕어 넷, 명ᄐᆡ 다ᄉᆞᆺ, 멸치 다ᄉᆞᆺ, 뭇게 스물, ᄭᅩ게 다ᄉᆞᆺ, 쳥게 일곱, 방게 여ᄃᆞᆲ, 하란 두 근, 석난 서 근, 어란 너 근, 쇼라 다ᄉᆞᆺ 근, 댱 셋, ᄇᆡᆼ어 일곱, ᄒᆡ란 두 근, ᄇᆡ암 다ᄉᆞᆺ, 구렁이 셋, 독샤 일곱, 오샤 셋, ᄇᆡᆨᄉᆞ 둘과 쥐며ᄂᆞ리ᄭᆞ디 ᄒᆞ고, 은반상 다ᄉᆞᆺ, 놋반상 다ᄉᆞᆺ, 사반상 열, 대아 여ᄉᆞᆺ, 요강 여ᄉᆞᆺ, 놋두멍 셋, 놋동의 다ᄉᆞᆺ, 가마솟 다ᄉᆞᆺ, 큰솟 다ᄉᆞᆺ, 옹솟 다ᄉᆞᆺ, 탕관 다ᄉᆞᆺ, 노고 다ᄉᆞᆺ, 발쳘 다ᄉᆞᆺ, ᄉᆡ옹 다ᄉᆞᆺ, 튱노고 다ᄉᆞᆺ, 젼갑이 다ᄉᆞᆺ, 시칼 다ᄉᆞᆺ, 쟈근 칼 다ᄉᆞᆺ, 쟝도 다ᄉᆞᆺ, 협도 다ᄉᆞᆺ, 댝도 다ᄉᆞᆺ, 쳘편 둘, 창 셋, 활 스물, 살 삼ᄇᆡᆨ 독, 가마 둘, 초교 셋, 남녀 셋, 덩 한아ᄭᆞ지 졍결이 ᄭᅮ며 드리라 ᄒᆞ고, 대댱디 석 동, 후디 석 동, ᄇᆡᆨ지 넉 동, 간지 닷 동, 시필 석 동, 초필 두 동, 먹 닷 동ᄭᆞ디 젹어 ᄂᆡ니, 그 밧 수ᄅᆞᆯ 이로 긔록지 못ᄒᆞ나 대쟝지 넉 장의 됵히 ᄇᆞᆯ긔 ᄒᆞ여ᄂᆡ니 놀뵈 ᄒᆞᆯ 일 업서 이날이 마ᄎᆞᆷ 평양 댱날 일너니 쳔셕딕이 문셔ᄅᆞᆯ 잡히고 그 수ᄃᆡ로 다 ᄒᆞ여ᄂᆡ니 박뇌 젼후의 실니고 ᄂᆡᄃᆞ라 가거ᄂᆞᆯ 놀뵈 ᄃᆡ로ᄒᆞ여
“아모커나 이 박이나 ᄆᆞᄌᆞ 타보자.”
ᄒᆞ니 기쳬 머리ᄅᆞᆯ 흔드러 왈
“ᄯᅩ 여긔셔 샹젼이 나면 무어ᄉᆞ로 공션을 ᄒᆞ리오?”
놀뵈 쇼왈
“이 통의ᄂᆞᆫ 짐짓 보물이 드러시니 념녀 말고 어셔 타압ᄉᆡ. 앗가ᄂᆞᆫ 계집 사ᄅᆞᆷ이 쇼ᄅᆡᄅᆞᆯ 너모 크게 ᄒᆞ야 마의 글어 그런 법이 이시니 이번을낭 살금〃 ᄌᆞᆯ 타 보쟈.”
ᄒᆞ니, 쳬 마지못ᄒᆞ여 슬금〃 ᄐᆞ더니 박을 막 ᄲᅥᆨ의치며 박 속으로셔 ᄒᆞᆫ 놈이 헌 벙거지의 서 푼ᄶᆞ리 ᄎᆡ직 들고 ᄂᆡᄃᆞ라 셔며 왈
“우리 뎡ᄉᆡᆼ원님 종츌 후 와 계시더니 어ᄃᆡ 가 계시뇨?”
놀뵈 왈
“나ᄂᆞᆫ 아디 못ᄒᆞ노라.”
죵놈이 소ᄅᆡ 질너 왈
“분명이 큰일이 나시니 평양 관의 졍ᄒᆞ여 결단ᄒᆞ리라.”
놀뵈 대경 왈
“과연 앗가 공션을 ᄇᆞ다 가디고 가 계시니라.”
종 왈
“연즉 날을 ᄇᆡᆨ 냥을 주면 무ᄉᆞ케 ᄒᆞ리라.”
ᄒᆞ거ᄂᆞᆯ 놀뵈 즉시 ᄇᆡᆨ 냥을 주니 바다 가지고 도라가거ᄂᆞᆯ 놀뵈 어히업셔 ᄀᆞ로되
“아모리면 오ᄌᆞᆨᄒᆞᆯ 것 아니〃 이 통을 마자 ᄐᆞ보자.”
ᄒᆞ니 기쳬 실ᄉᆡᆨ 왈
“음아, 무셔웨라. 나ᄂᆞᆫ 못 ᄒᆞ겟네.”
놀뵈 쇼왈
“이번을낭 살금〃 잘라보쟈.”
ᄒᆞ고 기쳐ᄅᆞᆯ ᄃᆞ리고 안저 살금〃 비러 왈
“샹젼을낭 나지 말고 은금 보화 삼기쇼셔〃.”
빌긔ᄅᆞᆯ 그치고 귀ᄅᆞᆯ 기우려 드ᄅᆞ니 박 속의셔 슉덕〃ᄒᆞ더니 ᄒᆞᆫᄃᆡ 노리 ᄒᆞᆫᄑᆡ ᄂᆡᄃᆞ라 온갖 즈ᄉᆞᆯ 다ᄒᆞ며
“돈 삼ᄇᆡᆨ 냥을 ᄒᆞ여 주면 무ᄉᆞᄒᆞ고 그러치 아니면 네 집의 불을 노코 너ᄅᆞᆯ 죽이리라.”
놀뵈 대경ᄒᆞ여 즉시 삼ᄇᆡᆨ 냥을 ᄒᆞ여 주니 가디고 가거ᄂᆞᆯ 놀뵈 쇼왈
“범ᄉᆡ ᄭᅳᆺ치 잇ᄂᆞ니 아모커나 져 통이나 ᄆᆞ자 타 보자.”
ᄒᆞ니 기쳬 왈
“덕분의 그만ᄒᆞ여 그치라.”
놀뵈 쇼왈
“이번을낭 살작〃 잘 타보쟈.”
ᄒᆞ고 살작〃 비러 왈
“졔ᄇᆞᆯ 덕분의 보물 만히 삼기쇼셔.”
빌기ᄅᆞᆯ ᄆᆞᆺ고 드ᄅᆞ니 박 속의셔 숫두어리더니 불안당 ᄒᆞᆫ ᄯᅦ ᄂᆡᄃᆞ라 온갖 긔명을 다 서ᄅᆞ져 가디고 가거ᄂᆞᆯ 놀뵈 ᄃᆡ로ᄒᆞ여 제 쳐ᄅᆞᆯ ᄃᆞᆯᄂᆡ여 가ᄅᆞ되,
“아모리면 오ᄌᆞᆨᄒᆞᆯ 것 아니니 ᄂᆞᆷ은 박이나 다시 ᄐᆞ쟈.”
ᄒᆞ니 쳬 비러 왈
“나ᄂᆞᆫ 죽어도 못 ᄒᆞ게시니 덕분의 그만ᄒᆞ여 그치라.”
놀뵈 쇼왈
“대댱뷔 그만 일을 겁ᄒᆞ랴. 내 혼자 ᄒᆞ리라.”
ᄒᆞ고 쇼톱 가지고 안저 ᄐᆞ니 혹 샤당의 패도 들고 혹 귀신의 ᄯᅦ도 들고 혹 돗갑의 ᄯᅦ 드러시니 ᄒᆞᆫᄀᆞᆯᄀᆞᆺ치 날ᄯᅱ여 집안 긔물을 낫〃치 다 거두쳐 가고 안팟 솟거디 다 ᄯᅦ혀 가니 놀뵈 분연ᄒᆞ여 열ᄒᆞᆫ 통ᄌᆡ 다 그어 노코 안저 ᄐᆞ더니 박 속의셔 ᄃᆡᆼ〃거리ᄂᆞᆫ 쇼ᄅᆡ 나며 홀연 굿무당 한 ᄯᅦ ᄂᆡᄃᆞ라 ᄉᆞ면으로 날ᄯᅱ며 소ᄅᆡ 딜너 ᄀᆞᆯ오ᄃᆡ
“삼ᄇᆡᆨ금을 주어야 무ᄉᆞᄒᆞ디 그러 아니면 너ᄅᆞᆯ 죽이리라.”
놀뵈 황겁 답왈
“앗가 온 져 여러 ᄒᆡᆼᄎᆞᄅᆞᆯ 다 출우고 식졍도 업시 집 밧긔 ᄂᆞᆷ은 거시 업시 ᄒᆞᆯ일 업노라.”
ᄒᆞ니 굿무당이 방울을 흔들며 ᄂᆞᆯᄯᅱ여 ᄀᆞᄅᆞ되,
“이 무상불측ᄒᆞᆫ 놈아. 누거만ᄌᆡᄅᆞᆯ 가디고 어버이, 동ᄉᆡᆼ의게 셰올락이 ᄒᆞᆫ아 드린 것 업고 ᄂᆞᆷ의게 물 ᄒᆞᆫ 슐 조흔 일 ᄒᆞ디 아니코 셰상의 너 ᄀᆞᆺ흔 놈 업ᄉᆞ니 내 네 집의 불을 노코 너ᄅᆞᆯ 죽이리라.”
ᄒᆞ니 놀뵈 대겁ᄒᆞ여 집 셜흔 간을 ᄯᅦ혀 ᄑᆞ라 돈 삼ᄇᆡᆨ 냥을 ᄒᆞ여 주니 집 안을 다 휩쓰러 가지고 가거ᄂᆞᆯ 놀뵈 어히업서 ᄀᆞᆯ오ᄃᆡ
“ᄇᆡ 골푸니 져 박을 갓다가 살마 오라.”
쳬 노왈
“그 만흔 ᄌᆡ물을 다 파산ᄒᆞ고 와락 이 ᄒᆞ나 ᄂᆞᆷ은 것시 ᄇᆡ 골픈 줄은 어이 아ᄂᆞ뇨? 박 ᄐᆞ서 시작된 쥬육과 ᄯᅥᆨ이나 어더 먹쟈 ᄒᆞ니 그ᄂᆞᆫ 아니ᄒᆞ고 즉금 박국을 ᄭᅳᆯ히라 말이 어드러셔 ᄂᆞ뇨?”
놀뵈 쇼왈
“쥬육과 ᄯᅥᆨ을 그만치나 댱만ᄒᆞ엿기 그 만흔 손님ᄂᆡᄅᆞᆯ ᄃᆡ졉ᄒᆞ여 보ᄂᆡ엿지, 그러치 아니헌들 무어ᄉᆞ로 ᄃᆡ졉ᄒᆞ여시리오. 잡말 〃고 어셔 박국을 ᄭᅳᆯ히라.”
쳬 즉시 나가 이웃집의 가 노고와 칼흘 어더다가 국을 ᄭᅳ려 노코 죠박으로 ᄯᅥ ᄆᆞᄉᆞᆯ 보더니
“우에 당동.”
ᄒᆞ거ᄂᆞᆯ 놀뵈 ᄭᅮ지져 왈
“계집 사ᄅᆞᆷ이 박국 먹고 당동은 어인 일고. ᄂᆡ ᄆᆞᆺ보리라.”
ᄒᆞ고 ᄒᆞᆫ 머금을 훌젹 마시더니
“어이 당동 고이ᄒᆞ다.”
ᄒᆞ니 놀보의 쳐뫼 여든셋 먹은 거시 잇더니 박 속의 잡ᄌᆡ들의게 놀나 혼이 ᄯᅥ ᄒᆞᆫ 구먹의 업드여더니 ᄯᆞᆯ과 사회 ‘당동’ ᄒᆞᄂᆞᆫ 소ᄅᆡᄅᆞᆯ 듯고 곱ᄉᆞ리고 ᄂᆡ아다가 보며 무러 왈
“아희들 당동은 어인 일고?”
놀뵈 왈
“그저 당동이 아녀 박국 먹고 당동이로소이다.”
ᄒᆞ니 쳐뫼
“ᄂᆡ ᄆᆞᆺ보리라.”
ᄒᆞ고 달나 ᄒᆞ여 이 다 ᄲᆞ딘 입을 오고리고 홀작 마시더니
“ᄋᆡ고 당동 고이ᄒᆞ다.”
ᄒᆞ거ᄂᆞᆯ 놀뵈 대경 왈
“집안이 박국 먹고 당동ᄒᆞ니 이거시 아마 둉증이라.”
ᄒᆞ야
“존의 ᄃᆡᆨ의 가 논병ᄒᆞ야 무ᄅᆞ리라.”
ᄒᆞ고 즉시 존의 ᄃᆡᆨ의 가 음식 드리고 고왈
“쇼인이 여ᄎᆞ〃 이 박국을 ᄭᅳᆯ혀 먹ᄉᆞᆸ고 집안이 다 당동 병을 어더ᄉᆞᆯ니 ᄉᆡᆼ원님 덕분을 입ᄉᆞ와 무ᄉᆞ 약을 먹어야 죠ᄉᆞ오리잇가. 덕분을 ᄇᆞ라ᄂᆞ이□.”
ᄒᆞ니 존의 냥반 홍ᄉᆡᆼ원이 듯고 일너 왈
“네 그리면 그 박국을 가져오라. ᄒᆞ 고이ᄒᆞ니 내 ᄆᆞᆺ보리라.”
ᄒᆞ거ᄂᆞᆯ 놀뵈 즉시 갓다 드리니 존의 냥반이 바다 ᄒᆞᆫ 머금을 훌젹 마시더니
“이샹 당동 고이ᄒᆞ다.”
호령쥬로
“이놈 당동, 괘심 당동, ᄉᆡᆼ심 당동!”
벽역ᄀᆞᆺ치 니ᄅᆞ거ᄂᆞᆯ 존의 냥반의 아ᄃᆞᆯ이 눈을 부룹ᄯᅳ고 소ᄅᆡ 딜너
“놀보ᄅᆞᆯ 잡아 ᄂᆞ리오라.”
ᄒᆞ여 소ᄅᆡᄅᆞᆯ 벽녁ᄀᆞᆺ치 ᄒᆞ여 호령ᄒᆞ야 왈
“네 괘심ᄒᆞᆫ 놈. 조흔 양으로 고이ᄒᆞᆫ 당동 병을 어더다가 우리 ᄉᆡᆼ원님긔 드리니 이놈 보아라. 네 약갑 이ᄇᆡᆨ 냥을 ᄒᆞ여 드려야 ᄉᆡᆼ원님 당동 병환을 고치고 네 죄ᄅᆞᆯ 샤ᄒᆞ리라.”
ᄒᆞ니 놀뵈 황겁복지 왈
“쇼인이 박귀ᄅᆞᆯ 븟들녀 가산을 탕ᄑᆡᄒᆞ야 집 간도 큰 ᄎᆡᄂᆞᆫ ᄑᆞᆯ고 즉금 이ᄇᆡᆨ냥 ᄌᆞ리 열다ᄉᆞᆺ 간이 나맛ᄉᆞᆯ니 집 문셔ᄅᆞᆯ 드릴 거시니 ᄑᆞ라셔 ᄉᆡᆼ원님 당동 병환의 약갑ᄉᆞᆯ ᄒᆞ쇼셔.”
ᄒᆞ니 존의 냥반이 문셔ᄅᆞᆯ 밧고 노하 보ᄂᆡ니라. 놀뵈 일호 디기 업고 ᄒᆡᆼ낭 ᄒᆞᆫ 간이 업ᄉᆞ니 ᄉᆡᆼ계 망단ᄒᆞ여 빌어먹으려 나가니 흥뵈 이 소문을 듯고 불샹이 넉여 다려다가 격간의 너코 의식을 ᄒᆞᆫ가디로 ᄒᆞ니 놀보 부쳬 고마와ᄒᆞ더라. 흥보ᄂᆞᆫ 인ᄒᆞ여 개다리츌신ᄒᆞ고 호반 급뎨ᄒᆞ여 물망 하ᄂᆞᆯ ᄀᆞᆺ고 ᄌᆞ손이 졈〃 창셩ᄒᆞ야 대〃로 문무과ᄅᆞᆯ ᄒᆞ니 덕슈 댱시의 시조가 되어 ᄌᆞ〃손〃이 영귀ᄒᆞ니라. 연ᄎᆞ로 셰샹의 젹션과 젹악이 엇디 현격지 아니ᄒᆞ리오.
붓도 하 흉악ᄒᆞ니 ᄡᅳᆯ 슈가 업다. 비록 잡셜ᄀᆡᆨ담이나 심〃ᄒᆞᆯ 젹 파젹은 되염ᄌᆞᆨᄒᆞ여 벗겨시나 괴약 츄필의 셩ᄌᆞ가 못 되어시니 보기 폐롭도다. 연이나 보시ᄂᆞ 니 웃디 마ᄅᆞ.
此冊吾家之愛物也. 覽者勿汚也.
을묘 츅월 십닐의 ᄇᆡᄒᆞ로라. 경암의 필ᄌᆡ라.
글시도 아음답다.
글시도 알음답고 귀ᄒᆞᆷ도 하다. 달마다 한 권 ᄎᆡᆨ을 쓰고 날마다 한 권 ᄎᆡᆨ을 보면 ᄌᆞ연이 늘 거시니 그러ᄒᆡ ᄒᆞ여도 졍신이 업시ᄒᆞ면 헛 것 되ᄂᆞ니 부ᄃᆡ 졍신드려 ᄒᆞ소셔. 쳔만 번 이거셜 □□□게 ᄒᆞ소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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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ᄐᆡ민안ᄒᆞ고 시화연풍ᄒᆞ야 망ᄒᆞ쇼급의 호호탕탕이라. 경상도의 함양이요 졀나도의 운봉이라. 양도지간에 놀보 흥보라 ᄒᆞᄂᆞᆫ ᄉᆞ람이 잇시되, 놀보ᄂᆞᆫ 형이요 흥보ᄂᆞᆫ 아오라. 세상 ᄉᆞ람들이 다 오장육보로되 놀보라 ᄒᆞᄂᆞᆫ 놈은 오장이 칠보엿다. 엇지ᄒᆞ야 남보담 한 보가 더 인난권이, 응큼ᄒᆞ고 흉악한 심슐보ᄀᆞ 더 잇던 거시엿다. 이놈이 심ᄉᆞᄎᆡᆨ을 이졀지로 ᄆᆡ여 노코 심ᄉᆞ 공부을 ᄒᆞ되 좌와 갓치 ᄇᆡ우던가 부더라. 술 잘 먹고, ᄊᆞᆷ 잘ᄒᆞ고, 남 잘 치고, 욕 잘ᄒᆞ기, 열여 보면 ᄒᆡ담ᄒᆞ기, 음녀 보면 칭찬ᄒᆞ고, ᄃᆡ장군방 벌목ᄒᆞ고, 안숀방의 이ᄉᆞ 권키, ᄉᆞᆷᄌᆡ 든 ᄃᆡ 집짓기와 크난 호박 말ᄯᅮᆨ 박고, 남의 장독 군역 ᄯᅮᆯ키, ᄉᆡ 최빈의 불지르고, 동ᄂᆡ 쥬산 ᄯᅡᆼ팔기와 야장ᄒᆞᆯ 제 웨장ᄒᆞ고, 남의 ᄊᆞ홈 부동ᄒᆞ기, 혼인ᄃᆡᄉᆞ 큰상 차고, 다는 놈의 발목 잡기, 츄쳐ᄒᆞᆯ 제 목쥴 베기, 신부의 가ᄆᆡ 쥬렴것고, 동양ᄃᆡᄉᆞ 목닥 ᄭᆡ기, 의원 보면 침 도젹질, 죠곡장의 ᄃᆡᄑᆡ 도젹, 안진ᄇᆡᆼ이 ᄐᆡᆨ견ᄒᆞ고, 쳥ᄆᆡᆼ간이 눈쑤시기, ᄭᅩᆸᄉᆞ동이 되지바 녹코, 상예 몃 놈 허리 치기, ᄇᆡ 알는 놈 몽동이질, 잠ᄌᆞ는 놈 물춍 녹코, 글 쓰ᄂᆞᆫ 놈 엽 쑤시기, 돈 세ᄂᆞᆫ ᄃᆡ 말 뭇기와 ᄉᆞ기장ᄉᆞ 작ᄃᆡ기 차고, 쵸상난 ᄃᆡ 츔츄기, 불붓ᄂᆞᆫ ᄃᆡ 치질ᄒᆞ고, 어인 아ᄒᆡ 집어ᄯᅳᆺ기, 우난 아ᄒᆡ ᄯᅩᆼ 먹이고, 길 가온ᄃᆡ 허방 녹코, 과ᄀᆡᆨ 보면 ᄌᆡ일 득기 붓들엇다 ᄒᆡ 곳 지면 ᄶᅭ차ᄂᆡ기, ᄇᆡᆨ발노인 언듯ᄒᆞ면 거먹 물춍으로 시엄ᄒᆞ니 이웃집 늘근이ᄀᆞ 문밧 츌입 ᄒᆞᆯ 수 업네. 그 놈이 심ᄉᆞᄀᆞ 일려ᄒᆞᆫᄃᆡ 형제윤기 잇슬숀야? 부모의 분ᄌᆡ젼답 져 혼ᄌᆞ 차지ᄒᆞ고 농ᄉᆞ짓키 일삼난대, 웃물 죠흔 놈의 모을 붓고, 노푼 논의 물을 갈나 집푼 논의 물갈이와 구렁논의 찰베 ᄒᆞ고, 살픈 밧ᄐᆡ 면화 ᄒᆞ기, 자갈밧ᄐᆡ 셔숙 갈고, 황토밧ᄐᆡ 참외 노며, 빈탈밧ᄐᆡ 담ᄇᆡ ᄒᆞ기, 토옥한 밧ᄐᆡ 파슬을 갈아 울콩 물콩 쳥ᄃᆡ콩이며, 돔부 녹두 지장이며, 창ᄭᆡ 들ᄭᆡ 피마ᄌᆞ를 ᄉᆡ이ᄉᆡ이 심어두고, ᄯᆡ을 ᄎᆞ져 지슴ᄆᆡ여 츄슈동장 노젹ᄒᆞ야 친고빈ᄀᆡ 몰ᄂᆞ보고 형제윤기 져발인이 엇지 안이 무도ᄒᆞᆯ야? ᄒᆞ로ᄂᆞᆫ 느닷읍시 동ᄉᆡᆼ을 불로되
“여바라 흥보야, 말 드러라. 오날날른 네의 쳐ᄌᆞ 다리고 네 갈 ᄯᆡ로 ᄂᆞ가거라.”
흥보가 기가 막커 ᄒᆞᄂᆞᆫ 마리
“지금ᄭᅡ지 형임만 밋고 사ᄂᆞᆫᄃᆡ 어ᄃᆡ로 갈아 ᄒᆞᄂᆞᆫ잇가?”
노보 일른 마리
“ᄂᆡ 너 갈 ᄯᆡ을 일으마. 산동 ᄯᅡᆼ 게란쵼은 심산공곡 무인쳐의 읍던 쥬막이며 ᄑᆡ악쵼을 지여 녹코 슐 잘 먹고 쌈 잘ᄒᆞ며, 어긋 실업고 구셜 젼갈 잘다다이 일ᄉᆞᆷᄂᆞᆫ 시비쵼으로 밧비 밧비 ᄎᆞ져 갈여무ᄂᆞ. 그리로 가고 보면 네 기집도 ᄶᅡᆨᄒᆞᆫ 열여ᄀᆞ 되리로다.”
흥보 할 길 업셔 쳐ᄌᆞ을 압세우고 ᄌᆡ 넘어 ᄌᆞ근 복덕쵼으로 드러ᄀᆞ셔 쵸막 ᄒᆞᄂᆞ 셩죠ᄒᆞᆯ ᄉᆡ 수수ᄯᆡ 한 단, ᄉᆡᆫᄂᆡᆨ기 한 살이 가지고 근근이 집을 지여씨되, 엇지 잘 지여던지 일어시면 ᄉᆞᆼ토ᄀᆞ 쳔장을 빗질ᄒᆞ고, 뒤문의 머리을 베고 누워 지지ᄀᆡ ᄒᆞᆫ 번만 시면 머리ᄀᆞ 뒷골목의 언듯 ᄂᆞ셔ᄂᆞᆫ고ᄂᆞ. 잇ᄯᆡ의 흥보 신세 볼작시면 말 만ᄒᆞᆫ 움막집의 긔한으로 기ᄂᆡᆯ 젹의 문박기 세우 오면 방안의ᄂᆞᆫ 굴군 비 오고, 진 날이면 집신 신고, 마른 날에ᄂᆞᆫ 목신을 못 면ᄒᆞ며, 온유월의 ᄒᆞ옷 입고, 셜한풍의 베옷 입어 긔ᄒᆞᆫ으로 기ᄂᆡᆯ 젹의 ᄀᆡ쳔의 ᄯᅦ목기ᄂᆞᆫ ᄇᆡ가쥭을 침질ᄒᆞ고, 흔 자리에 베록 빈ᄃᆡ난 얄분 등작 피을 ᄲᅡᆯ어 공부ᄌᆞ의 진쵀을풍 ᄲᅦ 쇽의 일어날 졔, ᄇᆡᆨ이숙졔 슈양산월 굼다 굼다 못 견ᄃᆡ여 양쥬 숀을 마쥬 잡고 신세ᄌᆞ탄ᄒᆞᄂᆞᆫ 말이
“우리 젼ᄉᆡᆼ 무ᄉᆞᆷ 죄로 ᄎᆞᄉᆡᆼ의 부부 되야 이ᄃᆡ지 곤궁ᄒᆞᆫᄀᆞ? ᄋᆡ고 ᄋᆡ고, 셜운지고.”
흥보 아ᄂᆡ ᄒᆞ난 말이
“져 건네 아쥬반이 ᄃᆡᆨ의ᄂᆞ 건네가셔 돈이 되ᄂᆞ 쌀이 되ᄂᆞ 젼곡간의 되ᄂᆞᆫ ᄃᆡ로 어더다ᄀᆞ 연일불식 굴문 ᄌᆞ식 구완ᄒᆞ야 살여ᄂᆡᆸ세.”
흥보 ᄃᆡ답ᄒᆞᄂᆞᆫ 마리
“ᄌᆞᄂᆡ 말ᄃᆡ로 형임ᄃᆡᆨ의 건네갓다ᄀᆞ 젼곡간의 죠금 쥬면 죠흘연이와, 만일 그와 갓치 못ᄒᆞ고셔 몽동이 ᄶᅵᆷ질이ᄂᆞ 나면 엇지ᄒᆞ잔 말인ᄀᆞ?”
흥보 안ᄋᆡ 이 말 듯고
“ᄋᆡ고 이게 웬말이요. 죠흔 일은 남남이요 구진 일은 동기간이니 져런 형상 보와시면 언의 몹실 도쳑인들 구박츌문 죠ᄎᆞᄂᆡᆯᄀᆞ? 될 거시니 근네 가오.”
흥보 마지못ᄒᆞ야 말을 ᄒᆞ되
“그러ᄒᆞ면 ᄂᆡ의 의관 ᄂᆡ여 오쇼.”
ᄃᆡ답ᄒᆞ되
“어ᄃᆡ 잇쑈?”
흥보 ᄎᆡᆨ망ᄒᆞ난 말이
“가모ᄀᆞ 가장의 관건 둔ᄃᆡ을 몰ᄂᆞ? 눈머럭ᄃᆡ로고. 국상 젹의 ᄇᆡᆨ입 ᄒᆞᄂᆞ 어더 쎳더니 셩세 업셔 칠 못 ᄒᆞ고 연기로 경굴야고 굴ᄯᅮᆨ 쇽에 너허 두ᄅᆡᆺ지. 동굴이 안의 이ᄂᆡ 도복이며 덕셕 군역의 이ᄂᆡ 죠ᄃᆡᄭᆞ지 ᄂᆡ여오게.”
흥보의 거동 보쇼. 의관 치레 볼작씨면 모ᄌᆞ 업ᄂᆞᆫ 흔 팔입의 버레쥴로 칭칭 ᄆᆡ여 노갓ᄭᅳᆫ 달아 씨고, 편ᄌᆞ 터진 흔 망근의 물네쥴노 당쥴 다러 ᄃᆡ구리 터지게 죨ᄂᆞᄆᆡ고, 다 ᄯᅥ러진 흔 졉바지, 삼베 고의 밧쳐 입고, 짓만 나문 흔 져고리 뒤뎍뒤뎍 지여 입고, ᄌᆞ락 업난 즁츄ᄆᆡᆨ이 열두 도막 이신 ᄯᅴ을 흉복통의 질ᄭᅳᆫ 눌너 시장찬케 죨ᄂᆞᄆᆡ고, 셔리 앗침 츄운 날의 팔장ᄶᅵ고 발 버슨 ᄎᆡ 벌네 벌네 근네ᄀᆞ셔 ᄉᆞ랑문을 열고 보니 엇지 무셥던지
“ᄋᆡ고 형임, ᄉᆞᄯᅩ젼 문안이요.”
놀보란 놈 그동 보쇼. 홰을 왈악 ᄂᆡ여 ᄒᆞᄂᆞᆫ 말이
“이놈, 무엇ᄒᆞ러 예 왓ᄂᆞᆫ고?”
쇼ᄅᆡ을 병역갓치 질너 노니 흥보 ᄯᅡᆼ의 업ᄯᅥ지며 두 숀 합장 무릅ᄭᅮᆯ코 지셩으로 비ᄂᆞᆫ 말이
“비ᄂᆞᆫ이다 비ᄂᆞᆫ이다, 형임젼의 비ᄂᆞ이다. 사러지다 사러지다, 형임 덕ᄐᆡᆨ 살러지다. 베ᄀᆞ 되면 ᄒᆞᆫ 말이요 쌀이 되면 스 되만 쥬옵시고, 되ᄀᆞ 되면 닷 되, 돈이 되면 두 돈만 쥬옵시면 품을 판을 못 갑퓨며 일을 한들 공이 할ᄀᆞ? 형임 동ᄉᆡᆼ 이ᄂᆡ 몸도 어제 전역 그제 ᄌᆞ고 오날 앗침 식젼이요. 차마 곱파 못 살것쇼. 쌀도 베도 못 쥴테면 찬밥이ᄂᆞ 한술 쥬옵쇼셔. 시근 밥도 업거덜낭 ᄊᆞᄅᆡ기ᄂᆞ ᄶᅵ경이ᄂᆞ 쳐분ᄃᆡ로 쥬옵시면 세 ᄭᅳᆫ이ᄂᆞ 굴문 ᄌᆞ식 구완ᄒᆞ야 ᄉᆞᆯ이것쇼.”
곱푼 ᄇᆡ을 트러쥐고 ᄉᆡ우등을 구부리고 복통 단장 ᄋᆡ원셩으로 우룸 운다.
“죽ᄌᆞ ᄒᆞ니 쳔춘이요 ᄉᆞᆯᄌᆞ ᄒᆞ니 고상이라. 이 일을 장ᄎᆞ 엇지 ᄒᆞᆯ고?”
울어 노니 목셕이라도 비감ᄒᆞ고 부지쵸면이라도 긔와 갓치 ᄋᆡ결ᄒᆞ면 젼곡간의 ᄉᆡᆼ각ᄒᆞᆯ 거신ᄃᆡ 아무리 놀보의 셩질인들 엇지 안이 회심ᄒᆞ랴만는 놀보의 불칙ᄒᆞᆫ 마음 요만ᄒᆞ고 듯더니만 ᄒᆞ인을 불른다.
“마당쇠야, 이리 오느라.”
불너 노니 마당쇠ᄀᆞ ᄃᆡ답ᄒᆞ고 드러오ᄆᆡ 놀보 다시 일으기을
“곳문 열고 드러가거라.”
마당쇠 곳문 열고 아뢰거날 흥보 ᄂᆡ렴의 ᄉᆡᆼ각ᄒᆞ되 반ᄀᆞ온 마음
‘올타 올타, 우리 형임. ᄌᆞ비ᄒᆞ신 마음 ᄀᆡ과쳔션ᄒᆞ와 벳셤이ᄂᆞ 쥬실ᄂᆞ고 그리 구ᄂᆞ부다.’
ᄒᆞ야더니 불양ᄒᆞᆫ 져 놀보놈 고셩으로 마을 ᄒᆞ되
“네 그 베 두지 넘에 몽동이 둘만 ᄂᆡ여오너라. 식쿨 놈 ᄒᆞᄂᆞ 잇다.”
흥보 이 말 듯고 간담이 덜걱
“ᄋᆡ고 이번는 ᄂᆞ 쥭난다.”
놀보놈 그동 보쇼. 몽동이을 드러메고 삼간 마루 우의 ᄯᅡᆼᄯᅡᆼ ᄯᅦ구르며 ᄒᆞ난 마리
“엇다 이 놈, 흥보놈아. 잘 ᄉᆞ라도 ᄂᆡ 복이요 못 살기도 네 팔ᄌᆞ라. 먹고 굼고 ᄂᆡ 아난야? 벳말이ᄂᆞ 쥬ᄌᆞ ᄒᆞᆫ들 쳘녹방 가린 노젹 ᄐᆡᄉᆞᆫ쳐롬 ᄊᆞ여시니 너 쥬랴고 노젹 헐며, 쌀말이ᄂᆞ 쥬ᄌᆞ ᄒᆞᆫ들 ᄉᆞᆷᄀᆞᆫ ᄃᆡ쳥 큰 두지에 ᄀᆞ득ᄀᆞ득 담어시니 너 쥴랴고 두지 헐며, 돈돈이 쥬ᄌᆞ ᄒᆞᆫ들 남ᄎᆞᆼ부ᄎᆞᆼ 큰 궤 안의 작쾌ᄒᆞ랴 느흔 돈을 너 쥴랴고 환을 흘며, 식은 밥을 쥬ᄌᆞ ᄒᆞᆫ들 오간 곳집 마루 밋ᄐᆡ 쾅쾅 짓고 상젹ᄒᆞᄂᆞᆫ 수십 바리 쳥쌉ᄊᆞ리 너 쥬랴고 ᄀᆡ 굼기며, ᄶᅵ경이ᄂᆞ 쥬ᄌᆞ ᄒᆞᆫ들 구진 방 ᄋᆞ가리 안의 ᄯᅦ되야지 들어시니 너쥬라고 돗 굼기며, ᄊᆞᆯᄋᆡ기ᄂᆞ 쥬ᄌᆞ ᄒᆞᆫ들 황게 ᄇᆡᆨ게 ᄌᆞ웅 ᄌᆞ웅 ᄶᅡᆨ을 지여 밤이 들면 시를 찻고 날이 ᄉᆡ면 알을 ᄂᆞ셔 일이져리 넘노ᄂᆞᆫᄃᆡ 너 쥬랴고 작 굼길야?”
병졍 굴노 곤장 메듯 몽동이을 둘너메고 흥보 몸을 쥭일득기 야단 일슈 세간 치듯, 여름날의 번ᄀᆡ 치덧, 강ᄉᆡ암의 게집 치듯, 담의 걸인 구렁이 치듯, 흥보 일신 간넌 허리 후리쳐 감쳐 후닥ᄯᅡᆨ
“에라, 이입 ᄌᆞ식아.”
ᄒᆞ고 ᄯᆡ려 노은 거시 엇지 짐이 ᄊᆞ든지 흥보ᄀᆞ ᄇᆡ안의 ᄯᅩᆼ을 와락 ᄊᆞ 노왓구ᄂᆞ. 잇ᄯᆡ의 흥보ᄀᆞ ᄆᆡ운 것 먹고 ᄌᆞᆫ득 후후 불며 신세을 ᄌᆞ찬ᄒᆞ야 복통 단장셩으로 우ᄂᆞᆫ 말이
“ᄋᆡ고 ᄋᆡ고 ᄂᆡ 신세야. 이놈이 팔ᄌᆞᄀᆞ 엇던 놈의 팔ᄌᆞ로셔 이 지경이 웬일인고? 야숙ᄒᆞ다 우리 형임, 젼곡만 ᄉᆡᆼ각ᄒᆞ고 형제윤기 져바리니 ᄉᆞᆷ강도 어ᄃᆡ 가며 오룬은 어ᄃᆡ 잇ᄂᆞ? ᄉᆞᆷ강오륜 업셔스니 쇽졀업난 ᄂᆡ 신세야. 삼강슈난 연수 되고 오로봉은 부시 되야 쳥쳔 일장지의 젹어다ᄀᆞ 옥황젼의 밧치잔들 창ᄒᆞ문이 멀어스니 그 뉘라 올나갈이? ᄋᆡ고 ᄋᆡ고 ᄂᆡ 일이야.”
셜이 울고 도라올 제, 잇ᄯᆡ의 흥보 셩세ᄂᆞᆫ 업시되 ᄌᆞ식은 부ᄌᆞ엿다. 갑을병졍으로 반육갑이ᄂᆞ 되게 ᄂᆞ왓던ᄀᆞ 부더라. 슈다ᄒᆞᆫ ᄌᆞ식덜을 의복 ᄒᆞᆯ 수 ᄀᆞ망 업셔 흥보ᄀᆞ ᄭᅩᆺ을 ᄂᆡ되 마당을 널이 파고, 북덱이을 잠숙 드려 ᄭᅡᆯ고, 자식더을 몰아넛코 멍셕을, 결어다가 궁기을 ᄂᆡ고 ᄂᆡ여 우의로 환상죄인 칼 씨이듯 무름 씨여 노은 거시 이놈들이 져의 즁에 미운 놈이 잇거드면 허벅달이 금방을 ᄭᅩᆺ집어셔 빗틀고, 낫만 ᄉᆞᆯ작 외면ᄒᆞ면 어늬 놈이 그런 쥴을 몰오게 되얏구ᄂᆞ. 한 놈이 뒤을 보러 ᄀᆞ면 여려 놈이 상부멧 놈 ᄲᅩᆫ이 ᄂᆞ게 ᄯᅡᆯ어가고 그 즁의 키젹은 놈은 ᄭᅳᆯ여가며
“ᄋᆡ고 ᄋᆡ고, 목 ᄯᅥᆯ어진다.”
ᄯᅡᆺᄯᅡᆺᄒᆞᆫ 양지 ᄭᅳᆺᄐᆡ ᄀᆞ 느러안진 ᄆᆡᆸ시를 보니 둥글둥글ᄒᆞᆫ ᄃᆡ글ᄲᅡᆨ더리 십상 죤 멍셕의 십상 죤 흑ᄐᆡ메쥬 느러논 듯ᄒᆞ게 안져 제에 입맛ᄃᆡ로 쳥ᄒᆞ며 져의 모친을 죠로던 거시엿다. ᄒᆞᆫ 놈이 쳑 나와 안더니
“ᄋᆡ고 어만이, 날 밥 죰 쥬쇼.”
ᄒᆞᆫ 놈은
“날 ᄯᅥᆨ 죰 쥬오.”
ᄯᅩ 한 놈은
“날 ᄀᆡ졍국의 힌밥 죰 말아 쥬오.”
ᄯᅩ ᄒᆞᆫ 놈은
“날일낭은 호박ᄯᅥᆨ 죰 ᄒᆞ야 쥬오. 더운 김의도 죠커니와 식으면 단마시 더ᄒᆞ지요.”
제 입맛슨 안다마은 ᄯᅩ 한 놈이
“어만니, 나ᄂᆞᆫ ᄌᆞᄅᆡ탕의 국슈 말고 니어집 죰 ᄒᆞ여 쥬오.”
ᄒᆞᆫ 놈이 쎡 나오며
“네 요 여셕더라, 어만임을 멋ᄒᆞ엿ᄯᅡ고 죨르난야?”
흥보 아ᄂᆡ ᄒᆞᄂᆞᆫ 말이
“ᄌᆞ식이 슈다ᄒᆞ되 어미 안졍 ᄉᆡᆼ각ᄒᆞᄂᆞᆫ 놈은 너 ᄒᆞᄂᆞ박기 업구나. 글여 긔특ᄒᆞᆫ ᄂᆡ 아들라.”
져 놈 ᄃᆡ답ᄒᆞ되
“어만임, ᄂᆡ 말 드러 보오. 나ᄂᆞᆫ 아모ᄭᅥᆺ도 말고 졍졀편의 영게집, 갈비집, 육만도, 셜산젹, 화젼, ᄂᆡᆼ면, 지지ᄀᆡ, 골탕을 만이 ᄒᆞ야 노코 어만임은 ᄆᆡ을 들고 져 놈을 못 먹게 휘두듸리여 금지ᄒᆞ고 나 혼ᄌᆞ 먹거더면 잘 먹난ᄀᆞ 못 먹난ᄀᆞ 굿 죰 보와 쥬옵쇼셔.”
“어 그 놈 참 푸셕이 아달놈이로고.”
잇ᄯᆡ ᄒᆞᆫ 놈은 음식 셤기는 통의 건체징이 낫던ᄀᆞ 부더라.
“어만임, 이상ᄒᆞ오. 그 경을 칠 놈들이 음식을 ᄒᆞ도 노ᄅᆡ로 흠션ᄒᆞ게 ᄒᆞ니 건ᄶᆞ로 쇽이 늑기ᄒᆞ며 체징이 ᄃᆡ발ᄒᆞ오. 그러ᄒᆞᄂᆞ 날일낭은 황ᄃᆡ차의 ᄭᅮᆯ 만이 발너 쥬오.”
“그 놈도 실업ᄋᆡ 아달놈일로구.”
이러ᄒᆞᆯ ᄯᆡ 흥보 큰 아달이 어긋 실업ᄭᅦ ᄒᆞ고 운산의 용 ᄂᆞ온 다시 ᄂᆞ안더니 이 놈 음식이 답복 갈ᄂᆡ여 갈범 운난 쇼ᄅᆡ로
“어만이.”
불너노니 흥보 안ᄒᆡ ᄒᆞᄂᆞᆫ 말이
“ᄋᆡ고, 졈잔ᄒᆞᆫ 놈이 왜 느직이 불르난야?”
“안이요, ᄂᆞ난 음식 투졍이 안이요. ᄂᆡ 연세을 시야리니 을씨연이요, 그ᄅᆡ셔 날낭은 장ᄀᆡ 구만 듸려쥬오.”
흥보 아ᄂᆡ ᄒᆞᄂᆞᆫ 말이
“세음 읍ᄂᆞᆫ 져 ᄌᆞ식, 니 판의 장ᄀᆡ 가면 무웟할ᄂᆡ?”
“어만임은 번연이 알먼셔도 뭇것다.”
일러ᄒᆞᆯ ᄯᆡ의 ᄯᅩ ᄒᆞᆫ 놈이 박긔 나ᄀᆞᆺ다 드러오ᄂᆞᆫᄃᆡ 몽동이 마진 놈 울 듯 ᄋᆡ고 ᄋᆡ고 울고 오니 흥보 안ᄂᆡ 쎡 ᄂᆞ셔며
“ᄋᆡ고, 이게 웬 이리냐. 못 멕이고 못 닙피난 불상ᄒᆞᆫ ᄂᆡ ᄌᆞ식을 어늬 놈이 ᄯᆡ려는냐? 뉘라셔 너을 ᄯᆡ리던냐?”
“어만이, ᄂᆡ 말을 듯쇼. 아, 놈더리 ᄯᅥᆨ을 먹으면셔 ‘네 이 흥보 아달놈아’ ᄒᆞ듸란 말이네. 그 놈들이 어런의 이홈을 귀ᄯᅡᆨ지 ᄯᅦ듯 ᄒᆞ옵듸다.”
“그레 ᄃᆡ답을 어지 ᄒᆞᆯ얀난야?”
“날 ᄯᅥᆨ이ᄂᆞ 죰 다구 ᄒᆞ엿지.”
“그러면 ᄯᅥᆨ 쥬던야?”
“그 놈들이 ᄯᅥᆨ은 안이 쥬고 ᄯᅡᆼ으다ᄀᆞ 오죰을 누던이 흑ᄯᅥᆨ 세 ᄀᆡ을 물쳐 쥬며 ‘이거슬 다 먹으면 참ᄯᅥᆨ 일곱 ᄀᆡ을 쥬마’ ᄒᆞ기여 ᄯᅥᆨ 머글 옥심으로 흑ᄯᅥᆨ을 먹어더니 쇽이 용용ᄒᆞ데.”
“그러ᄒᆞ면 참ᄯᅥᆨ을 쥬던야?”
“글씨 들어 보쇼. 문놈더리 가ᄅᆡ을 벌이고 포ᄀᆡ 셧던이 ‘우리 가ᄅᆡ 밋ᄐᆡ로 드러가셔 져 뒤로 ᄂᆞ오면 ᄎᆞᆷᄯᅥᆨ 열 네 ᄀᆡ을 쥬ᄆᆞ’ ᄒᆞ옵듸다. ᄯᅥᆨ 머글 마음으로 기염기염 드러갓셔오.”
“그ᄅᆡ 참ᄯᅥᆨ는 쥬던야?”
“글시 들어 보쇼. 기여 압ᄒᆡ로 ᄂᆞ가니 뒤의 놈이 ᄯᅥ러져셔 압푸 와 붓고, 그 뒷놈이 ᄯᅥ러져 압ᄒᆡ로 붓고 ᄯᅩ 붓고 붓기예 게우 십일을 기고 ᄂᆞ니 숀과 물읍이 다 ᄭᆡ여지고 목궁기여셔 유혈리 쥭쥭 나오기여 ‘ᄋᆡ고 ᄂᆞ 쥭ᄂᆞᆫ다’ 쇼ᄅᆡᄒᆞ니 뭇놈이 모도 도망ᄒᆞ고 읍데.”
ᄒᆞ며
“어만이, 날 찰ᄯᅥᆨ 세 돌금만 ᄒᆞ야 쥬오. ᄒᆞᆫ 둘금은 져구리 짓고, ᄯᅩ ᄒᆞᆫ 돌금은 바지 짓코, ᄯᅩ ᄒᆞᆫ 돌금 두 ᄶᅭᆨ의 갈ᄂᆞᄂᆡ여 양슈의 버려 ᄌᆔ고 뒷동산의 올ᄂᆞᄀᆞ셔 ‘여바라, 네 어미 붓고 갈기갈 놈덜아. ᄂᆞᄂᆞᆫ ᄯᅥᆨ으로 두리ᄆᆡᆨ을 ᄒᆞ엿다’ 빈ᄌᆞ랑ᄒᆞ고 먹어 보ᄉᆡ.”
이리할 제 건연ᄉᆡᆼ 두 살 먹은 놈이 잇시되 두 마듸 울움으로 우난 거시엿다. 어버도 응애, 안어버도 응ᄋᆡ, 달ᄂᆡ도 응ᄋᆡ, 보듬아도 응ᄋᆡ, 흥보 안ᄋᆡ 기가 ᄆᆡᆨ켜 우는 아히 밀쳐녹코 신세ᄌᆞ탄ᄒᆞᄂᆞᆫ 말이
“셩세 업난 ᄌᆞ식덜만 ᄂᆡ게 모도 ᄉᆡᆼ기여스니 젼ᄉᆡᆼ 죄냐, 이ᄉᆡᆼ 죄냐> 쥭거라 쥭거라.”
ᄒᆞ고 볼기ᄶᅡᆨ을 ᄯᅡᆨ ᄯᆡᆯ여노니 응ᄋᆡ ᄒᆞ던 ᄋᆡ가 ᄀᆞᄯᅡᆨ 기졀ᄒᆞ야구ᄂᆞ. 흥보 안ᄂᆡ ᄯᆡ려녹코 도로여 마음이 뉫쳐 안기을 안고
“우지 말아. 이 ᄂᆡ 아달 너을 미워 ᄯᆡ렷시랴? 엇그젹기 네ᄀᆞ ᄂᆞ셔 쵸셕으로 ᄒᆞᄂᆞ되야 터덕터덕 논은 양과 ᄲᅡᆼ긋ᄲᅡᆼ긋 웃ᄂᆞᆫ 양이며 엄마 압바 도리도리 ᄌᆈ암ᄌᆈ암 달강달강 셤마둥둥 ᄂᆡ 아달라. 눈 ᄆᆡᆸ고 쥬절이며 입모심 ᄉᆡᆼ긴 거시 네의 부친 도슝ᄒᆞ다. 만쳡쳥산 귀ᄌᆞ동아, 네 얼골 ᄉᆡᆼ긴 몬양 무변ᄃᆡᄀᆞ 네 낫스면 쵸ᄉᆞ 급제ᄒᆞ야 외방 쳣골 삼동 헌령 만포 쳠ᄉᆞ 다 지ᄂᆡ고, 도감 즁군 금군 별장 ᄉᆞᆷ도ᄎᆞ지 통게ᄉᆞ며, 금의ᄃᆡ장 어영ᄃᆡ장 ᄒᆞᆯ연만는, 츤가의 네 낫시니 벗고 굼기 ᄒᆞᆫ을 마라. 날ᄂᆞ가난 학션인ᄀᆞ? ᄇᆡᄭᅩᆨ지 죠록죠록 ᄂᆡ 아달이지.”
ᄯᅡ독ᄯᅡ독 잠듸리고 문박기 빗거 셔셔 가장 오기 긔달일 제, ᄂᆡ렴의 ᄉᆡᆼ각ᄒᆞ되
‘건네ᄀᆞ신 일리 여의ᄒᆞ야 붓잡피여 못 오ᄂᆞᆫ가? 무죄간의 ᄆᆡ을 맛고 몸이 압펴 못 ᄒᆞᄂᆞᆫᄀᆞ? 길의 오다 욕을 본ᄀᆞ?’
임 오ᄂᆞᆫᄀᆞ 망견ᄒᆞᆯ 제, 이ᄯᆡ의 흥보 오ᄂᆞᆫ 거동 회음ᄯᅡᆼ의 한신이ᄀᆞ 푀모으게 기식ᄒᆞ고 한즁으로 가난 다시 츌렷ᄒᆞ고 드러올 제, 흥보 안ᄂᆡ 반겨 ᄒᆞ야
“엇지 글이 더듸 왓쇼? 밥 달ᄂᆞ고 우난 ᄌᆞ식 ᄯᅥᆨ 쥬마고 달ᄂᆡ노코, 졋 달ᄂᆞ고 우ᄂᆞᆫ ᄌᆞ식 빈 졋 물여 잠듸렷쇼. 이리 옵쇼 이리 옵쇼, 어셔어셔 이리 옵쇼.”
흥보 ᄃᆡ답ᄒᆞ되
“ᄂᆡ 바지 쇽의 ᄯᅩᆼ을 잠북 싼네.”
알는 모양 ᄉᆞᆯ펴보니 살쵸롱 졉친 든ᄒᆞ고 말쇼ᄅᆡᄀᆞ 바람 부난 날 큰 항 쇽의셔 나난 것 갓더라. 흥보 안ᄋᆡ 물그름이 쳐다보다 ᄒᆞᄂᆞᆫ 말이
“아마 ᄆᆡ만 쥭게 맛고 왓쇼글려.”
“여보 만누ᄅᆡ, ᄂᆡ 말 듯쇼. 형임게셔 공ᄌᆞᆫ임의 덕을 바다 게옵신지 장이 인후ᄒᆞ데그려. ᄲᆡᆨ ᄒᆞ더니 닥도 잡고, 슐도 밧고, 더운 밥도 ᄉᆡ로 지여 쥬시기여 흔 갓 버셔 ᄯᅡᆼ의 녹코, ᄉᆡ 갓 양ᄃᆡ로 집어 다리고, 물ᄭᅳ릇시ᄂᆞ 집어 먹고 ᄉᆡᆼ각ᄒᆞ니 이ᄂᆡ 간이 만경팡파 강오리 ᄯᅳᆫ 듯ᄒᆞ네.”
“그레 엇지 되얏쇼?”
“글시 들어 보쇼. ᄂᆞ 올 ᄯᆡ의 울이 형임 착ᄒᆞᆫ 마음 금젼 단 양, ᄇᆡᆨ미 셔 말, 으복 ᄒᆞᆫ 벌 쥬시기여 몽동글여 질머지고 ᄒᆞᆫ츌첩ᄇᆡ 밧비 올 제, 엇더ᄒᆞᆫ 도젹놈이 달여드러 ᄲᆡ셔ᄀᆞᄆᆡ 목심만 게우 사러 왓구려.”
흥보 안ᄋᆡ 그 말 듯고
“ᄋᆡ고 이게 웬 말인ᄀᆞ? 그련ᄃᆡ도 ᄋᆡᄀᆞ 알고 져런ᄃᆡ도 ᄂᆡ가 압네.”
셧다 졀컥 쥬지안지며 가ᄉᆞᆷ 쾅쾅 발 구르고 ᄒᆞᄂᆞᆫ 말이
“시야ᄶᆞ씨도 야숙ᄒᆞ다. 젹곡만 ᄉᆡᆼ각ᄒᆞ고 형제 운기 져바리니 이런 법도 ᄯᅩ 인난ᄀᆞ? 무거불칙 목공이도 이에셔 더ᄒᆞᆯ숀ᄀᆞ? 무궁무진 ᄂᆡ의 셔롬 ᄉᆡᆼ각ᄒᆞ니 칭양업다. ᄋᆡ고 ᄋᆡ고 ᄂᆡ 일이야.”
흥보 듯고 비감ᄒᆞ야
“이 우룸 그만 울쇼. 쇽이 ᄆᆡ워 못 듯것네. 우리가 궁곤ᄒᆞ먼 도시 장부의 허물이라. 붓글업기 칭양업네. 우리도 셜마 ᄯᆡ을 만ᄂᆞ 귀이 될 졔 잇슬 테니 셜워 말고 ᄉᆞᆯ아 보ᄉᆡ.”
일날벗틈 흥보 품을 팔 제, 상ᄒᆞ평젼 지심ᄆᆡ기, 젼세 ᄃᆡ동 방ᄋᆡ ᄶᅵᆺ키, 북경장ᄉᆞ 편지 젼키, 상부군의 ᄃᆡ상 메고, 이 집 져 집 ᄂᆞᄅᆡ 역기, 날근 집의 토단 싹고, ᄉᆡ집 짓코 왕토ᄒᆞ기, ᄒᆞᆫ 말 두 말 마질ᄒᆞ고, 여각쥬인 말짐 실키, 오푼 밧고 마쳘 걸고, 두 푼 밧고 ᄌᆔ군역 막기, ᄃᆡ냥 밧고 숑장치기, 날노 벌고 달노 벌어 아무리 극역으로 버러도 슈다가권 살일 질이 젼이 업셔 곤궁으로 기ᄂᆡ더니 ᄒᆞ로난 흥보ᄀᆞ
“ᄂᆡ 갓 망건 즁츄ᄆᆡᆨ이 인ᄂᆡ쇼. 오날날은 읍ᄂᆡ을 잠간 드러갈 슈박기는 슈가 업네.”
“업ᄂᆡ는 무엇ᄒᆞᆯ여 갈야시요?”
“환상호방이 세의로 죠와ᄒᆞ니 쌀셤이나 타다 먹ᄉᆡ.”
“그겻 무심 말ᄉᆞᆷ이요? 환상미는 국곡인ᄃᆡ 먹을 ᄯᆡ난 죳타 ᄒᆞ고 갑풀 ᄯᆡ는 엇지 갑게?”
“여보쇼 그 말 말쇼. 갑다 갑다 못 갑푸면 몽동이 션넛 맛기로 관게잇ᄂᆞ. 형임게로 ᄯᅥ넌기ᄉᆡ.”
ᄒᆞ고 의관을 졍제ᄒᆞ고 읍네을 가셔 흥보가 어죠와셔 우숨으로
“ᄌᆞ, 환상 빗ᄂᆡ로 왓고.”
“아 ᄌᆞᄂᆡ 흥보 안인ᄀᆞ?”
“흥보 안이간ᄃᆡ.”
“ᄌᆞᄂᆡ 엇지 왓ᄂᆞ?”
“얼인 ᄌᆞ식들 달이고 굴머 죽던 못ᄒᆞ고 환상셤이ᄂᆞ 타 먹ᄌᆞ고 왓졔만은 안이 주면 굴머 죽건난듸.”
“ᄌᆞᄂᆡ 형임이 부ᄌᆞ라면셔 져런 말은 쇽을 몰은는듸.”
“두고 업는 시쥬는 ᄂᆡᄅᆡ도 못한다고 헝제간이라도 넘어 어더먹기가 엄치업셔 그러ᄒᆞ는듸.”
“그러ᄒᆞ면 ᄌᆞᄂᆡ 업ᄂᆞᆫ 사람이 환상 먹ᄂᆞᆫ이 ᄌᆞᄂᆡ 곤장 여ᄂᆞ문 마져 볼난ᄀᆞ?”
흥보ᄀᆞ 곤장 말을 듯던니 쎠긋ᄐᆡ ᄲᆡᆼ 도리ᄎᆡ 도라ᄀᆞ듯기
“ᄋᆡ고 무ᄉᆞᆷ 말ᄉᆞᆷ이요? 세이을 밋고 ᄎᆞ져왓넌듸 곤장 말이 왼 말이요?”
“ᄌᆞᄂᆡ 그런 말이 안이라, 옛말을 몰으ᄂᆞᆫᄀᆞ? 황ᄀᆡ의 고륙게와 방통의 연환겐들 공명의 기품 안니던들 셩공ᄒᆞᆯ 이 뉘 잇슬이? ᄌᆞᄂᆡ 몸이 잠간 ᄒᆡᄒᆞ고 보면 유익ᄒᆞᆫ 일이 잇난니.”
“여보, 곤장 마지면 압푸지 무ᄉᆞᆷ 유익ᄒᆞᆫ 일이 잇단 말이요?”
“그런 말이 안이라, 우리 골 좌슈ᄀᆞ 병영츌인을 당ᄒᆞ여 일엽 아관을 츌인시길 이가 잇난가? ᄌᆞᄂᆡ가 병영 가셔 곤장 열만 마지면 ᄒᆞᆫ ᄀᆡ의 셩 양식 ᄉᆞᆷ십 양을 쥴 거시요, ᄯᅩ 마삭 단 양을 쥴 거시니 ᄌᆞᄂᆡ 그 노릇ᄒᆞ여 보쇼.”
흥보가 이 말을 들어 놋터니 ᄆᆡ 마ᄌᆞ 쥭을 일른 엄ᄂᆞᄃᆡ왕게 ᄯᅦ걸고 돈은 바다 어린 쳐ᄌᆞ 구완ᄒᆞᆯ 옥심으로
“여보, 기 일 되게 ᄒᆞ시요. ᄯᅩᄒᆞᆫ ᄆᆡ 마질여 가난 놈이 말타 멋ᄒᆞ게? 마삭 단 양을 ᄃᆡ젼으로 날 쥬오글여.”
“글어ᄒᆞ쇼.”
돈 단 양을 ᄂᆡ여쥬니 쇼루ᄀᆡ 빙알기 차고 ᄂᆞ오듯 ᄒᆞ더라. 잇ᄯᆡ의 흥보 ᄒᆞ도 죠와라고
“그만두오. 단여오겻쇼.”
흠노 병연 먼먼 길를 츄호도 염여 안이ᄒᆞ고 나오면셔 ᄒᆞᄂᆞᆫ 말이
“입아, 세ᄉᆞᆼ ᄉᆞ람들아. 돈을 두고 ᄌᆞ랑 마라. 남궁가관북궁슈가 박굴 ᄯᆡᄀᆞ 잇난이라. 져 건네 옴팡집 늘근이난 거년 동지 셜ᄒᆞᆫ풍의 외상으로 쥭 달ᄂᆞ고 ᄉᆞ졍ᄒᆞᆫ즉 돈 업다구 안이 쥬더니, ᄌᆞ, 돈 보쇼, 돈 보ᄌᆞ.”
쥭통을 ᄲᆡ트리고 억ᄀᆡ을 느리치고 곡두부ᄎᆡ 훨훨 겅츙거려 건너가셔
“아기 어멈 문을 열쇼. 문 여러, 문 여러. ᄃᆡ장부 한 거름의 돈 ᄉᆞᆷ십 양 ᄉᆡᆼ기엿네. 들러간다 돈 바더라.”
흥보 아ᄋᆡ 죠와라고
“허허 이 돈을 어ᄃᆡ셔 가져왓쇼? 아마도 죠션 돈을 다 가져왓구ᄂᆞ.”
흥보 ᄃᆡ답ᄒᆞ되
“기겻 밀연ᄒᆞᆫ 것시로구. 죠션 돈을 다 거드면 아마도 칠십년 양 되 거시네. 그 돈으로 양식 팔고 고기 ᄉᆞ셔 함포고복 실컨 먹고 우리 두리 노라 보ᄉᆡ.”
“먹고 논이 죳쇼만안 그 돈이 웬 돈이요?”
“ᄌᆞ네 이 말을 쳔기누셜 ᄒᆞ지 말쇼. 읍네을 가셔 환ᄉᆞᆼ호방을 부왓더니 날을 보고 병영으로 ᄆᆡ품 팔너 갈이 ᄒᆞ기여 돈 ᄉᆞᆷ십 양 밧고 별상으로 마ᄊᆞᆨ 단 양가지 바다 왓네.”
흥보 안ᄋᆡ 이 말 듯고
“ᄋᆡ고, 이게 웬 말이요. 쳔불ᄉᆡᆼ 무록지인이요 지불ᄉᆡᆼ 무록지쵸 ᄒᆞ옵ᄂᆞᆫ니 모진 목심 사난 ᄃᆡ로 ᄉᆞᆯ 거시지 남의 죄로 ᄆᆡ 마질ᄀᆞ? 마오 마오, 가지 마오.”
흥보 ᄒᆞᄂᆞᆫ 말이
“어 그년, 방졍 ᄋᆡ달 연이로구. 볼기 놀여 씰 ᄯᆡ 잇나.”
“그러ᄒᆞ면 볼기가 다 구실이 잇쇼?”
“ᄂᆡ 일을 테니 들어 보쇼. ᄉᆞᆷ졍승 ᄒᆞ엿시니 평괴ᄌᆞ의 안져 볼ᄀᆞ? 육죠판셔 ᄒᆞ야스니 쵸헌 우의 안ᄌᆞ 볼ᄀᆞ? 양국ᄃᆡ장 ᄒᆞ엿스니 장ᄃᆡ 우의 안져 볼ᄀᆞ? 팔도방ᄇᆡᆨ ᄒᆞ여스니 션화당의 안져 볼ᄀᆞ? 각읍슈령 ᄒᆞ엿스니 동원좌기 ᄒᆞᆯ야 볼ᄀᆞ? 좌슈별감 ᄒᆞ엿스니 행ᄉᆞ당의 안져 볼ᄀᆞ? 이방호ᄌᆞᆼ ᄒᆞ야시니 각쳥 슈셕 안져 볼ᄀᆞ? 장안일ᄉᆡᆨ 명기 되야 승교 우의 안져 볼ᄀᆞ? 만금거ᄅᆡ 상고 되야 부담마의 안져 볼ᄀᆞ? 이ᄂᆡ 몸 궁곤ᄒᆞᆫᄃᆡ ᄆᆡ품이ᄂᆞ 파아 먹지 볼기 놀여 씰 ᄯᆡ 잇나? ᄌᆞ네 ᄂᆡ 말 들어 보쇼. 그 돈 ᄉᆞᆷ십 양 벌어다ᄀᆞ 착한 ᄉᆞᄅᆞᆷ ᄆᆡᆨ겨두면 이리져리 늘이여셔 큰 아달은 장ᄀᆡ 델이고 ᄯᅳᆨ결 모와 ᄐᆡ산으로 그렁져렁 ᄉᆞᆯ아 보ᄉᆡ.”
흥보 ᄌᆞ식들이 이 말 듯고 벌ᄯᅴ 뫼듯 ᄒᆞ더니만
“허허 아부지, 그 돈 만이 밧거덜낭 풍안 ᄒᆞᆫ 벌 ᄉᆞ다 쥬오.”
“이 ᄌᆞ식, 풍안은 무웟ᄒᆞᆯ랴넌야?”
그놈 ᄒᆞᄂᆞᆫ 말이
“부ᄌᆞ간이라도 쇽을 몰나쥬니 답답ᄒᆞ지요. 이월동풍 부난 ᄯᆡ의 뒷간 츌입 단일나며 뭇ᄉᆞ람으 발길의 눈의 틔가 들어 단일 슈 업셔 글이ᄒᆞ지요.”
ᄯᅩ ᄒᆞᆫ 놈이 나안더니
“아부지, 나는 숑앗치 한 발이 사다 쥬오.”
흥보 죠와라고
“기특ᄒᆞᆫ ᄂᆡ 아달이야. 장ᄂᆡ 살임은 잘 ᄒᆞ것구ᄂᆞ. 숑앗치는 무엇ᄒᆞᆯ네?”
“한 바리만 ᄉᆞ다 쥬면 모닥불의 구워 먹게요.”
“어 그놈 허망ᄒᆞᆫ 놈이로구. 져니 가거라.”
ᄯᅩ 한 놈이 쎡 나오며
“아부지, 날일낭은 양피ᄇᆡᄌᆞ의 통ᄃᆡ모장두 ᄭᅩᆺᄃᆡᆼ헤 ᄒᆞᆫ 벌 ᄉᆞ다 쥬오.”
“네 이 자식, ᄃᆡ모장두 엇다 찰네?”
“찰 ᄯᆡ 업시면 갈비 ᄯᅳᆯ러 ᄎᆞ지오.”
흥보 안ᄂᆡ 겻ᄐᆡ 셧다 열어 자식더를 호통ᄒᆞ야 물이치니 흥보 ᄒᆞ난 말이
“요련 제미할 일도 잇난가? ᄀᆡ금ᄶᅩᆨ 만ᄒᆞᆫ 볼기ᄶᅡᆨ의 그 ᄉᆡ의 션젼을 ᄇᆡ셜ᄒᆞ엿구ᄂᆞ. 그만두워라. 만이 ᄉᆞ다 쥬마.”
쥭장마헤 단표ᄌᆡ로 흠노 병영 ᄂᆡ려갈 졔, 좌우 겅ᄀᆡ 둘너보니 쳔봉만학 쳡쳡ᄒᆞᆫᄃᆡ 허리 굽고, 늘근 장숑 광풍을 못 이기여 우질우질 츔을 츄고, 유곡 센ᄂᆡ 흐른 물은 쳥산으로 휘휘 모라 이 골물이 솰솰, 져 골물이 쥴우룩, 열 골물이 ᄒᆞᆫᄐᆡ 합슈쳐셔 쳔방ᄌᆞ 지방ᄌᆞ 얼턱지고 구부쳐셔 져건네 평풍셕의 ᄭᅪᆼᄭᅪᆼ 마죠쳐 월일렁 츌넝 쇼ᄅᆡᄒᆞᆯ 제, 쥬ᄅᆡ을 밧비 노와 ᄒᆞ로 일ᄇᆡᆨ 구십 오 리 ᄎᆞᆷ으로 이틀 만에 병영을 득달ᄒᆞ니 관문도 엄슉ᄒᆞ고 쳥영 쇼ᄅᆡ 웃장ᄒᆞ다. 겁이 와라 나셔 ᄂᆡ렴의 ᄉᆡᆼ각ᄒᆞ되
‘ᄂᆡ가 ᄉᆞᆫ ᄎᆡ로 엄나국의 드러왓지.’
방울쇼ᄅᆡ 덜넝 ᄉᆞ령 등이 드러간다. 흥보 ᄭᅡᆷ작 놀ᄂᆡ여
“ᄋᆡ고, ᄂᆞ을 ᄌᆞ바드리라난 영이 낫나 부다. ᄌᆞ부러 ᄂᆞ오더락 잇셔셔ᄂᆞᆫ 죄가 더 무거울 거시니 미리 ᄂᆡ 숀슈 작졍ᄒᆞᆯ 박기 슈가 업다.”
갓 버셔 ᄒᆞ마셕의 놋코 제 ᄉᆞᆼ토 제가 잡고 제 곤말 제가 ᄭᅡ고 공연이 엄살ᄒᆞ며
“여보시요 번슈님ᄂᆡ, 이 볼기을 ᄉᆞᆯ피시고 가만가만 ᄯᆡ리시요.”
ᄉᆞ령들이 기가 막켜
“네의 경을 칠 놈. 네 웬 놈인냐?”
흥보 ᄒᆞᄂᆞᆫ 말이
“업다, 번연이 알면셔 그러ᄒᆞᄂᆞᆫ구.”
“이놈 번연이난 네미 코ᄭᅮᆫ역이 번연이냐?”
“친ᄒᆞᄂᆞᆫ 체의 잡쇼ᄅᆡᄂᆞᆫ 웨 일이ᄒᆞ오? 좌슈 ᄃᆡ로 ᄆᆡ 마지러 ᄂᆡ려왓쇼.”
“어불ᄉᆞ, 이 놈 골아구ᄂᆞ.”
“여보시요, 게란이간ᄃᆡ 고라요?”
“앗가 ᄂᆡ 솜씨로 곤장 열를 얼는 맛고 돈 삼십 양 바다 가지고 ᄒᆞ마 이삼십 니나 갓실걸.”
“ᄋᆡ고, 그것 웬 말이요? 그놈이 엇더케 ᄉᆡᆼ겨ᄯᅥᆫ잇ᄀᆞ?”
“키 커고 코 크고 도곡ᄎᆞ게 ᄉᆞᆷ겨든ᄃᆡ.”
“허허, 우리 뒷집 ᄲᆡᆼ돌아비 왓셔구ᄂᆞ. 번슈임네 평안이 입번ᄒᆞ오. ᄂᆞᄂᆞᆫ 가오.”
ᄒᆞ직ᄒᆞ고 도라셔셔 갓슨 버셔 등의 지고 창옷 버셔 팔의 걸고 탕탕ᄃᆡ로 쳔방지방 울고 온다.
“ᄋᆡ고 ᄋᆡ고 ᄂᆡ 일이야. 엇던 ᄉᆞᄅᆞᆷ 팔ᄌᆞ 죠와 ᄂᆡ 동갑의 복을 타셔 쥬란화각 놉푼 집의 오ᄎᆡ영농 금의옥식 슈복강영 보젼ᄒᆞ고 여한 읍시 기ᄂᆡ난ᄃᆡ 이ᄂᆡ 몸은 무ᄉᆞᆷ 죄악으로 ᄆᆡ품복도 숀ᄌᆡ가 잇셔 이 지경이 되얏난고? ᄋᆡ고 ᄋᆡ고 셔룬지고.”
잇ᄯᆡ의 흥보 안ᄋᆡ 잠 못 ᄌᆞ고 슈심으로 ᄒᆞ난 말이
“병영 먼먼 쳘이 길의 노독 업시 가 겨신ᄀᆞ? 몹실 여러 팔ᄌᆞ로다. 어이ᄒᆞ야 남ᄃᆡ드런 복이 잇셔 ᄒᆞ날갓턴 가장이며 만ᄒᆞᆫ 남여 ᄌᆞ식들을 잘 먹이고 잘 입피여 호강으로 기ᄂᆡ난ᄃᆡ 난은 젼ᄉᆡᆼ 무ᄉᆞᆷ 죄로 ᄀᆞ장 ᄆᆡ품팔아 먹고 ᄉᆞ러나면 멋ᄒᆞᆯ야? 이제라도 쥭ᄌᆞ ᄒᆞ니 뭇칠 곳시 업셔구ᄂᆞ. ᄋᆡ고 ᄋᆡ고 셜운지고.”
한참 일이 ᄌᆞ탄ᄒᆞᆯ 제
잇ᄯᆡ의 흥보는 신트리 장의 가셔 벗트리를 만ᄂᆞ 술을 빗틀어지게 먹고 말을 왜틀어지게 ᄒᆞ고 거름을 헛트러지게 거러오던가 부더라. 흥보 안ᄋᆡ ᄂᆡ다보다 펄젹 ᄯᅱ여 달여드러 가장의 목을 안고
“ᄋᆡ고 ᄋᆡ고 이게 웬일인ᄀᆞ? 웬슌여어 팔ᄌᆞ로다. 의복도 남누ᄒᆞ니 츕긴들 오직ᄒᆞ며 ᄲᆡᄲᆡ 말른 져 볼기여 병영 곤장 ᄒᆞᆫ 낫 두 낫 솃 다셧 안의 기졀ᄒᆞ야 군문 박기 ᄂᆡᆺ쳐논들 어ᄂᆡ 장남 ᄒᆞᆫ ᄌᆞ식 잇셔 뒤을 ᄯᅡ라 밧들숀ᄀᆞ? 사쳐난 엇더ᄒᆞ며 달이 압퍼 엇지 온ᄀᆞ? 이리 오쇼 이리 오쇼.”
흥보 왜을 왈악 ᄂᆡ여
“어라 인연, 방졍마진 여슈 년아. 네가 나셔니 무ᄉᆞᆷ 일이 되것난야? 가던 날도 게집이 방졍 ᄯᅥ러 요란케 ᄒᆞ야 노니 ᄲᆡᆼ돌아비 ᄲᅡ른 눈치 얼는 듯고 몬져 가셔 ᄆᆡ 맛고 돈 바다 질머지고 ᄂᆡᄲᆡ시니 ᄂᆡ 일은 엇칙게 되것난야?”
흥보 안ᄂᆡ 이 말 듯고
“얼시구ᄂᆞ 죠흘시고. 우리 가ᄌᆞᆼ 쳘골 즁의 ᄆᆡ 마지러 병영 갓ᄃᆞ ᄆᆡ 안이 맛고 ᄉᆞᆯ아 오니 엇지 안이 죠흘숀ᄀᆞ? 얼시고 졀시구야. 지야ᄌᆞᄌᆞ 죠흘시고.”
흥보 안 활ᄀᆡ을 ᄲᅡᆯᄂᆡ쥴 늘이듯 ᄯᅥᆨ 벌이고
“얼ᄉᆞ 죳타 실명이야. 실명이 이러날 ᄯᆡ는 ᄉᆡ금털털 볼이 탁쥬 ᄒᆞᆫ두 ᄉᆞ발 먹어스면 죠커구ᄂᆞ.”
술이 ᄭᆡᆯ만 ᄒᆞ여노니 무근 셔름 ᄒᆡᆺ 스름이 동무 ᄉᆞᆷ어 ᄂᆞ오난ᄃᆡ
“ᄋᆡ고 어보 만울ᄂᆡ님. ᄒᆞ날임이 ᄉᆞᄅᆞᆷ ᄂᆡᆯ 제 별노 후박 읍건만안 우리 부부 ᄉᆞᆷ겨날 제 무ᄉᆞᆷ 죄가 지즁ᄒᆞ야 이ᄃᆡ지 곤궁한야? ᄂᆡ 지반 곤궁ᄒᆞᆷ은 장부의 허물이라 뉘을 원망ᄒᆞᄌᆞᆫ 말ᄀᆞ? 수다ᄒᆞᆫ 얼인 ᄌᆞ식 밥 달나 우난 쇼ᄅᆡ ᄌᆞᄂᆡ ᄀᆞᆫ장 오직ᄒᆞᆯ이? ᄋᆡ고 ᄋᆡ고 ᄂᆡ 일이야.”
이러타시 슬이 울 제, 쳔신이 감동ᄒᆞ고 제불보살이 인도ᄒᆞᄉᆞ 도승 ᄒᆞᄂᆞ ᄂᆡ려오것다. 즁 ᄒᆞᄂᆞ ᄂᆡ려온다. 져 중의 거동 보쇼. 얼금얼금 거뭇거뭇ᄒᆞᆫ 즁 둘 뉘비장삼의 실ᄯᅴ ᄯᅴ고 쳥올치 숑낙, 작쵸 너허 이리 춍춍 져리 춍춍 휘느러 ᄆᆡᆺ친 숑낙, 슈박 갓튼 ᄃᆡ구리의 아죠 훔숙 눌너시고, 쥬홍 용두 쳘쥭장을 눈위의 번듯 드러 쳐럭쳐럭 흔들거리고 ᄂᆡ려와셔 웅장한 큰 쇼ᄅᆡ로 닌도ᄒᆞ고 숑쥬ᄒᆞᆯ 제, 우름쇼ᄅᆡ 얼는 듯고 이리 쥬져 져리 쥬져 무슈이 쥬져ᄒᆞ다 문젼의 달여들어
“쇼승 문안 동영이요. 이 ᄃᆡᆨ은 어이ᄒᆞ야 우난잇ᄀᆞ?”
흥보 우다 ᄇᆡᆨ발노승 얼는 보고 공슌이 ᄃᆡ답ᄒᆞ되
“죠실부모 일직 ᄒᆞ고 다만 셩세 빈곤ᄒᆞ야 션연제ᄉᆞ 젼궐ᄒᆞ고 글노 슬워 우난이다.”
져 즁의 거동 보쇼. 공슌이 엿ᄌᆞ오ᄃᆡ
“젹션지가의 필유여경이요 젹악지가의 필유여악이라. 마음만 올케 먹고 불의지ᄉᆞ 아니ᄒᆞ면 ᄂᆡ장의 ᄯᆡ을 볼 거시니 쇼승 두를 ᄯᅡᆯ아쇼셔. 집터 ᄒᆞᄂᆞ 잡바 쥬올이다.”
흥보ᄀᆞ 반기 듯고 도승 뒤을 ᄯᅡᆯ아가니 져 즁의 거동 보게. 육환장 숀의 들고 일이 지졈 져리 지졈 ᄒᆞᆫ 고ᄃᆡ을 덜컥 집고
“여기 셩죠을 ᄒᆞ거드면 탐낭슈ᄀᆞ 들너스니 부귀영화 날 거시요, 문곡셩이 상ᄃᆡᄒᆞ니 문장ᄌᆡᄉᆞ 날 거시요, ᄉᆞᆷᄃᆡ급제 오ᄃᆡ진ᄉᆞ 만세부졀 ᄒᆞ오일다.”
두워 거름 일홀불견 간ᄃᆡ 업거날 흥보ᄀᆞ 공즁을 ᄒᆡᆼᄒᆞ야 무슈이 ᄉᆞ례ᄒᆞ고 약간 움막 ᄯᅳ더다가 그 터의 집을 짓코 글ᄌᆞ로 붓쳐 ᄉᆡᆨ여보니 져의 동 ᄶᆞ, 갈 거 ᄶᆞ, 봄 츈 ᄶᆞ, 올 ᄂᆡ ᄶᆞ, ᄉᆞᆷ월 ᄉᆞᆷ질 죠흘씨고. ᄒᆡᆼ화문젼 도화게변 십십동풍 ᄭᅩᆺ 화 ᄶᆞ요, ᄊᆞᆼᄊᆞᆼ탐ᄒᆡᆼ ᄂᆞ부 졉 ᄌᆞ, 펄펄 날아 츔츌 무 ᄶᆞ, 농츈화답 죠흘쓰고. 기난 겨션 금ᄉᆡᆼ 슈 ᄶᆞ, 나ᄂᆞᆫ 거션 ᄉᆡ 죠 ᄶᆞ라. 쌍거쌍ᄂᆡ 제비 연 ᄶᆞ, 제비 한 ᄊᆞᆼ 드러온다. ᄇᆡᆨ운을 박ᄎᆞ고 흑운을 물음씨고 펄펄 슈루룩 ᄯᅥ드러오니 흥보 보고 죠와라고
“얼시고나 져 제비야. ᄂᆡ 집 셩세 빈곤ᄒᆞ야 ᄯᅡᆯ른 거시 읍셔ᄯᅥᆫ이 네가 나을 ᄎᆞ져온다. 엇지 안이 기특ᄒᆞᆯ야?”
제비 셩죠ᄒᆞ랴 ᄒᆞᆯ 제, 복희씨의 지은 팔괘 닙 구 ᄶᆞ로 집을 짓코, 쳣 ᄇᆡ ᄉᆡᆨ기이 ᄭᅡ셔 날기 공부ᄒᆞᆯ 제, ᄯᅳᆺ반기 ᄃᆡ명이가 드러와셔 제비 ᄉᆡᆨ기 ᄒᆞᄂᆞ 둘 셋 모도 먹고 도라올 제, 맛참 한 말이ᄀᆞ ᄯᅮᆨ ᄯᅥ러져 두 달이 졀각ᄒᆞ야 거이 쥭게 되야더니 흥보 어진 마음으로 제비를 부워 잡고 졍셜노 ᄒᆞᄂᆞᆫ 말이
“쥬인이 잘못ᄒᆞᆫ지 네 신슈가 불길ᄒᆞᆫ지 ᄇᆡ암의 밥이 되니 엇지 안이 불ᄉᆞᆼᄒᆞᆯ이?”
죰의 ᄯᅩᆼ 글거다ᄀᆞ ᄎᆡᆼ지름의 죠합ᄒᆞ야 ᄯᅡ독ᄯᅡ독 발너녹코 오ᄉᆡᆨ당ᄉᆞ 죠흔 실로 곱게 감아 제 집의 너허더니 보은ᄒᆞᆯᄉᆞ 져 제비ᄀᆞ 엇지 영영 쥭을 이가 잇건난야? 졀골양각 완연ᄒᆞ야 비거비ᄅᆡ 넘논일 제, 흥보 보고 죠와라고
“얼시고 죠흘시고. 일간두옥 죠분 집의 쥬인 ᄉᆞᆷ아 들어왓다 풍도즁의 난을 만ᄂᆞ 거니 쥭게 되야던이 회양산즁 봄을 만ᄂᆞ ᄉᆞᆯ아가니 죠흘시구.”
ᄒᆞ사월 다 지ᄂᆡ고 구월 구일 진시 쵸의 ᄒᆞ직ᄒᆞ고 도라갈 제, 흥보 마음 셔룬 ᄒᆞ운ᄒᆞ야 두워 말노 졍셜ᄒᆞᆫ다.
“부러졋든 졀골 ᄃᆡ리 시연찬타 한을 마라. 고ᄌᆞ의 숀빈이도 양죡이 업셔시되 만군즁 ᄃᆡ장 되야 일군ᄀᆡ경ᄒᆞ엿시니 부ᄃᆡ 부ᄃᆡ 한을 말고 멀고 멀른 강남질의 무ᄉᆞ죠심 잘 거라.”
져 졔비 거동 보쇼. 말 못ᄒᆞᄂᆞᆫ 미물이나 은인의 말쇼ᄅᆡ라 ᄌᆞᆷᄌᆞᆷ이 듯더니 거즁즁쳔 놉피 ᄯᅥ셔 슉식간의 드러가셔 옥황 젼의 헌신ᄒᆞ니 옥황상제 물으시되
“네 두 달이 어이ᄒᆞ야 셩치 안코 져 몬양 되얏난야?”
제비 엿ᄌᆞ오ᄃᆡ
“죠션국의 박흥보을 쥬인삼어 오형제ᄀᆞ 잘 아ᄂᆞ옵더니 풍도 즁의 난을 만ᄂᆞ ᄉᆞᆷ형제ᄂᆞᆫ 졀단나고, 다만 쇼인 한ᄂᆞ도 두 ᄃᆡ리 졀각ᄒᆞ야 거이 쥭게 되얏더니 쥬인 흥보 어진 고로 부러진 두 ᄃᆡ리을 이셔 쥬워 살어 왓ᄊᆞ오니 바라건ᄃᆡᆫ 급피 급피 통춍ᄒᆞ와 흥보씨의 집푼 은헤 갑퍼지다.”
옥황상제 덜으시고 칭찬ᄒᆞ야 갈아ᄉᆞᄃᆡ
“박흥보의 어진 명망 ᄉᆞᄒᆡ의 진동터니 과연 헌말 안이로다. 명츈에ᄂᆞᆫ 박씨 ᄒᆞᄂᆞ 무러다가 살인 은헤 갑퍼쥬렴.”
분부을 단쇽ᄒᆞ니 영노ᄒᆞᆫ 져 제비 쳥영ᄒᆞ고 물너 ᄂᆞ와 ᄀᆡ츈ᄒᆞ믈 기달일 제, 엄동도 다 기ᄂᆡ고 ᄉᆞᆷ츈이 임박ᄒᆞ니 온갓 제비 다 ᄂᆞ올제, 쵸록 제비, 분홍 제비, 삼동의 고목 졔비 쳥쳔벽공 구말이의 이리졀이 왕ᄂᆡᄒᆞ야 감동감실 ᄯᅥᄂᆞ올 제, 쵹나라는 ᄉᆞ쳘 이요 쵹ᄉᆞᆼ도는 이쳘 이라. 낙냥셩 육ᄇᆡᆨ 이, 금능 칠ᄇᆡᆨ 니요, 악양누 고쇼ᄃᆡ 구일경마탑 오십 니, ᄉᆞ마셩 ᄉᆞᆷ십 니, 말이장셩 일만 이쳔 ᄉᆞᆷᄇᆡᆨ 니며, 쳥셜영 옥ᄒᆡ관 심양강 봉황ᄃᆡ라. 의쥬 압녹강을 얼는 건네 슈원슈쳔 바ᄅᆡ보며 ᄃᆡ동강ᄉᆞᆼ 놉피 ᄯᅥ셔 일하장안 구버보니 기ᄌᆞ의 만고셩은 병풍의 글임이라. 쌍쌍ᄇᆡᆨ구 놉피 ᄯᅥ셔 부벽누 지실기로 쇼동경을 히롱ᄒᆞᆫ다. 남포을 얼는 기ᄂᆡ여 숑화로 도라드러 황쥬ᄃᆡ 동셜영 졍반산셩 기ᄂᆡ 녹코 ᄀᆡ셩부 다다르니 왕근 ᄐᆡ죠 고ᄉᆞ직은 만월ᄃᆡᄲᅮᆫ이다. 연쥬문의 감동감실 놉피 ᄯᅥ셔 우리 장안 구버보니 쳔문만호 늘비ᄒᆞᆫᄃᆡ 갈 곳시 젼이 업다. 복덕쵼을 다달으니 산쳔도 에 보던 산쳔이요 경ᄀᆡ도 예 보던 경ᄀᆡ로다. 흥보 집을 ᄎᆞᄌᆞ들어 비거비ᄂᆡ 넘논일 제, 구구쳥학이 난쵸 물고 숑ᄇᆡᆨ간의 넘노난 듯, 단산봉황이 쥭신 물고 오동 쇽의 넘노난 듯, 일이져리 넘놀다ᄀᆞ 무른 박씨 ᄃᆡ구룩 궁글이니 흥보 안ᄋᆡ 반가ᄒᆞ야 박씨을 집어들고
“여보시요 셔방임, 우리 제비가 박씨을 물어 왓쇼.”
흥보가 살펴보니 은헤 은 ᄶᆞ 갑풀 보 ᄶᆞ 두려시 ᄉᆡᆨ여거날
“옛이을 ᄉᆡᆼ각ᄒᆞ니 슈한의 ᄒᆞᆫ ᄇᆡ암도 구실 ᄒᆞ나 물어다가 살인 은헤 갑퍼신니 아마 우리 져 제비도 보은ᄒᆞᆯ랴 물어온가? 암케나 심어 보ᄌᆞ.”
그은 흑의 ᄌᆡ을 셕거 붓도도와 심어더니 ᄉᆞ월 남풍 호시졀의 박이 졈졈 잘아나셔 다만 셋 통 열어시되 ᄃᆡ동강상 당도리쳐름 두려시 열어구나. 흥보보고 죠와라고
“이제는 살것구나. 박아지는 팔어다가 션영제ᄉᆞ 지ᄂᆡᆯ 케요 쇽는 글거 토장의다 뭇쳐 ᄂᆡ여 함포고복 만이 먹고 옥실옥실 놀아 보면 엇지 안이 죠흘숀야? 칠팔월 찬 이실의 박이 졀노 셩실ᄒᆞ니 그 일 안이 쳔술넌ᄀᆞ?”
잇ᄯᆡ의 흥보 양쥬 기진ᄒᆞ야 신세ᄌᆞ탄 ᄒᆞᄂᆞᆫ 말이
“이달 보룸 츄셕 명일 남의 집안 ᄌᆞ숀들은 고산의 츅문ᄒᆞ고 신ᄉᆞ당의 분향ᄒᆞ니 ᄌᆞ숀의 돌에로다. 홀연ᄒᆞ다 우리 부모. 오기난 올련만는 양식 업고 남무 업셔 무워시로 ᄃᆡ졉ᄒᆞᆯ이? ᄋᆡ고 ᄋᆡ고 셜운지고.”
한ᄎᆞᆷ 일이 ᄌᆞ단ᄒᆞ다 흥보 ᄒᆞᄂᆞᆫ 말이
“여보 만우ᄅᆡ, 우릴낭은 박이ᄂᆞ ᄯᅡ다 박쇽으로 ᄃᆡ졉ᄒᆞᄉᆞ.”
흥보 안ᄋᆡ ᄒᆞᄂᆞᆫ 말이
“귀신들도 박쇽을 먹난요?”
“엇다 이 ᄉᆞ람아, 귀신이ᄂᆞ 사람이ᄂᆞ 구ᄎᆞᄒᆞ면 못 먹을 것 별노 업ᄂᆡ. 두말 말고 ᄒᆞ야 보ᄉᆡ.”
박을 세 통 ᄯᅡ다 노니 박이 엇지 쇼담ᄒᆞ엿ᄯᅥᆫ지 큰 ᄃᆡ톱으로 박을 탈 제, 흥보 양쥬 톱을 글고
“시르렁 시르렁 톱질이야, 어이여라 톱질이야. 강구연월문동요는 여민동낙 이 안인야. 금제 만경 외암ᄯᅳᆯ 강피훌넌 져 ᄉᆞᄅᆞᆷ아, 우리 부역 ᄒᆞ여 쥬고 박쇽이나 어더 먹쇼. 어야로 톱질이야, 실으렁 실으렁 당기여라.”
흥보 안ᄋᆡ 거동 보쇼. ᄇᆡ는 곱파 기진ᄒᆞᆫᄃᆡ 놀ᄋᆡ 불너 ᄒᆞ난 말이
“이 박 한 통 타 녹커던 돈도 말고 쌀도 말고 밥 한 셤만 ᄂᆞ오면 우리 가장 ᄌᆞ식드을 함포고복 식킨 후의 나문 밥는 ᄂᆡ가 모도 먹어 보면 그날 쥭어 가더ᄅᆡ도 남문 한이 젼이 업ᄂᆡ. 어이알아 톱질이야, 시르렁 시르렁 당기여라.”
일이 한ᄎᆞᆷ 논일 젹의
“ᄋᆡ고 ᄇᆡ곱파라.”
소ᄅᆡ ᄒᆞᆫ 번 ᄒᆞ여 노며 톱 ᄌᆞ분 숀이 졀노 살살 풀이여셔 가만이 쥭난구ᄂᆞ. 흥보 보다 기가 막켜
“여보쇼 아기 어먼이, 그것 농판이로구. 이러나쇼.”
흔들어 보니 ᄎᆞᆷ으로 쥭의ᄭᅮᄂᆞ. 흥보ᄀᆞ 훌훌 ᄯᅱ며
“ᄋᆡ고 만우ᄅᆡ, ᄎᆞᆷ으로 쥭언나. 쥭단 말이 웬 말인가?”
목제비질 덜컥 ᄒᆞ며
“ᄋᆡ고, 날 발이고 어ᄃᆡ 간ᄀᆞ? 평ᄉᆡᆼ의 중ᄒᆞᆫ 연분 ᄉᆞᄉᆡᆼ동거 ᄒᆞᄌᆞᄯᅥᆫ이 엄나국이 어ᄃᆡ라구 날 바리구 돌아간가? 멍셕 궁기 ᄌᆞ식들아, 너의 모친 죽어슨이 어셔 와셔 발ᄉᆞᆼᄒᆞᆯ아. ᄭᅩᆺ도 졋다 다시 페고, ᄒᆡ도 젓다 ᄯᅩ ᄯᅳ거만 네의 모친 쥭은 후의 은제나 다시 도라올ᄀᆞ? ᄋᆡ고 ᄋᆡ고 셜운지고.”
일어타시 셜이 울 제 이웃 ᄉᆞ난 금동지ᄯᆡᆨ 착한 부인 미음 ᄒᆞᆫ 그릇 보ᄂᆡ거날 흥보 ᄇᆡᆨᄇᆡ치ᄉᆞᄒᆞ고
“여보 만우ᄅᆡ, ᄌᆞᄂᆡ 평ᄉᆡᆼ 죠와ᄒᆞᄂᆞᆫ 금동지ᄯᆡᆨ셔 미음 가져왓션이 네 쥭은 혼이도 만이 먹고 도라가셔 세상의 흥보 ᄀᆞ슉 되얏다가 굴머 쥭어 왓단 말을 부ᄃᆡ ᄂᆡ지 마쇼.”
미음 그릇 모도 흘여 먹여ᄯᅥ니 기암ᄒᆞ엿던 ᄉᆞᄅᆞᆷ이라. 이윽ᄒᆞ야 숨을 슘며 두어 마듸 튀난 쇼ᄅᆡ 도로 환ᄉᆡᆼᄒᆞ엿구ᄂᆞ. 흥보 ᄭᅧᆼ졍 ᄯᅱ며 ᄒᆞᄂᆞᆫ 말이
“얼시구ᄂᆞ 잘되얏네. 허허 ᄌᆞᄂᆡ, 이젼보단 더옥 입부구ᄂᆞ. 자ᄂᆡ 쥭 ᄒᆞᆫ 사발 용ᄒᆞ게 ᄯᅡ 먹엇네.”
졍신 ᄎᆡ려 박을 탈 제 시근시근 식삭식삭 툭 타 노니 ᄯᅳᆺ박기 숀궤 두리 ᄂᆞ오거날 흥보 실명 업셔라고
“일언, ᄂᆡ 죳질이 부와라. 복은 오류월 말복이로구ᄂᆞ. 박쇽은 업고 굴엉 상지를 느허신이 그것 ᄯᅩ한 동투날 것시 안인가?”
가만이 살펴보니 ‘박흥보씨 ᄀᆡᄐᆡᆨ’이라 ᄒᆞ야씨되
“이 놈의 쇽을 알 슈 업다.”
가만이 열고 보니 눈ᄯᅳ기가 부드럽다.
“ᄋᆡ고 이 놈의 쌀 보와라.”
흥보 안ᄂᆡ 쌀이난 말을 들어 놋터니 훼을 왈칵 ᄂᆡ여 ᄉᆡ살노 ᄒᆞᄂᆞᆫ 말이
“쌀이라 ᄒᆞᄂᆞᆫ 거션 게집의 ᄎᆞ지오니 일이 ᄂᆡᆸ쇼.”
“뉘가 말ᄂᆞ간ᄃᆡ?”
“져 궤도 ᄯᅩ 열고 봅쇼.”
그 궤 마ᄌᆞ 열고 보니 돈이 한ᄂᆞ 가득ᄒᆞ다.
“ᄋᆡ고 이 놈의 돈 부와라.”
“돈이라니? 돈이라 ᄒᆞᄂᆞᆫ 것도 게집의 ᄎᆞ지오니 그 돈 일이 ᄂᆡᆸ쇼.”
“그것 안 될 말이로다. ᄂᆡ 일윽게 드러 보쇼. 돈이라 ᄒᆞᄂᆞᆫ 거션 장부의 ᄌᆡ물이라 이것 모다 ᄂᆡ ᄌᆡ슈라.”
쌀도 비고 돈도 비고 톡톡 털고 도라셧다 열어보니 쌀도 도로 ᄒᆞᄂᆞ 가득 돈도 도로 ᄒᆞ나 가득 가득가득 ᄒᆞ야진다.
“ᄋᆡ고 이것 ᄆᆡᆼ낭ᄒᆞ네.”
도라셧다 부워 ᄂᆡ고 부워 ᄂᆡ며 부워 ᄂᆡ고 부워 ᄂᆡ고 ᄒᆞ로을 쉬지 안코 부워다가 회게 ᄯᅡᆼ을 갈여 보니 쌀이 일만 팔쳔 셕이요 돈이 일만 팔쳔 양이라. 엇다 흥보 그동 보쇼. 우션 급한 마음으로
“여보쇼 ᄋᆡ기엄멈, 어셔 밥 죰 ᄒᆞ쇼. ᄇᆡᆨ미 닷 셤으로 ᄒᆞ야 ᄇᆡ곱푼ᄃᆡ 먹어 보ᄉᆡ.”
흥보 안ᄋᆡ 얼는 나셔 일변 밥을 깁피 지여 집ᄎᆡ갓치 멍셕으다 수복 담숙 ᄊᆞ어 녹코 가장 ᄌᆞ식 불너들어
“어셔 오쇼. 먹어 보ᄉᆡ.”
ᄉᆞ방의셔 ‘와’ ᄒᆞ더니 만슈산의 구름 뫼듯, 걸ᄇᆡ쳥의 낭치 뫼듯 밥 싼 멍셕 가슴으로 휘휘 둘너ᄊᆞ고 안져 후닥닥후닥닥 양팔 숀질 쥬먹밥을 셋쥭방울 던진 다시 엇지 먹어 노왓ᄯᅥᆫ지 숀이 ᄎᆞᄎᆞ 늘어지고 ᄇᆡᆨᄭᅩᆨ지가 발ᄯᅡᆨ 되지바지게 산목이 단복차게 먹어노은 거시 세상도 귀창ᄒᆞ게 되얏구ᄂᆞ. ᄇᆡ에 못 이기여 이만ᄒᆞ고 안져씰 제, 고ᄀᆡ로 오ᄂᆞᆫ 팔이 휘휘 날여
“ᄋᆡ고 ᄂᆞ 쥭것다. 나 쥭거던 팔 이 놈으로 원고ᄌᆞ을 ᄉᆞᆷ으리라.”
이러할 제음의 흥보 안ᄋᆡ도 밧턴 쇽의 밥을 엇지 먹어던지 밥셜ᄉᆞ가 나것구ᄂᆞ. ᄭᅮᆯ여 업데여
“ᄋᆡ고 ᄯᅩᆼ이야.”
지지ᄀᆡ을 불근 씨니 물ᄯᅩᆼ이 왈락 쑈다져셔 ᄉᆞ방으로 둘너ᄃᆡ여 물기게로 불ᄭᅳ덧 ᄒᆞ야 노니 열어 ᄌᆞ식덜이 두셔을 못 찰이고 오뉴월 쑈ᄂᆡ기 맛듯 눈코을 못 ᄯᅳ고셔 후푸후푸 ᄒᆞ얏다더라. 이젹의 흥보 양쥬 졍신 ᄎᆡ려 박 ᄒᆞᆫ 통을 ᄂᆡ여 녹코 ᄯᅩ다시 타 볼야고 톱을 글고 귀 미을 제
“실근실근 톱질이야, 어유어라 톱질이야. 이 박 ᄒᆞᆫ 통 타 녹커던 어육 황육 괴기ᄂᆞ 만이 쾅쾅 쑈다져라. 실으렁 실으렁 톱질이야.”
실근실근 툭 타 노니 왼갓 비단이 다 ᄂᆞ온다. 쳔고일월 ᄇᆡᆨ쥬단이며 ᄉᆞ히요난 분분ᄒᆞᆯ 제, 뇌고함셩 영쵸단, 양국이 합세ᄒᆞ니 졉응ᄒᆞ던 션쵸단, 구라파쥬 큰 싸옴의 각ᄉᆡᆨ화쵸 우쵸단과 싱젼고을 콩콩 치니 황복ᄒᆞ던 웨금단, 풍진을 씰어발인니 ᄐᆡ평건곤 ᄃᆡ운단, 염불타령 진ᄉᆞ단이며 춤취기 죠흔 장단, 쥬륜ᄎᆔᄀᆡ 별쵸당의 번듯 들어 장ᄌᆞ문, 큰방 ᄌᆞ근방 가올다지 국ᄒᆞ ᄉᆡ금 완ᄌᆞ문, 통영실 도리반의 안셩유기 ᄃᆡ졉문과 팔진미 우실ᄀᆡ을 젹구충장 함포단, 투게쇼년 아히덜는 ᄒᆡᆼ화춘풍 장안쥬며 알들ᄉᆞ랑 졍든 임은 날 발이고 ᄀᆡ과쥬와 임 보ᄂᆡ고 홀노 누워 독슉공방 상사단, ᄒᆞ운은 다기봉ᄒᆞ니 운문이며 ᄉᆞᆷ봉염쳔 육화문, 츄월양명 공단이며 졀ᄀᆡ 놉푼 은죠ᄉᆞ, 취흥졍ᄆᆡ 갑사, 망경창파 죠ᄀᆡ 장단, 뭉게뭉게 구름 장단, ᄯᅮ덕ᄯᅮ덕 말굽 장단, 월ᄒᆞ쥬와 화반쥬며 도로목, ᄏᆡ남쵸, 당포, 유포, 몽귀ᄉᆞᆷ셩 슈쥬, ᄒᆡ쥬, ᄌᆞ쥬, 원쥬, 상쥬, 문쥬, 쵸록ᄭᆞ지 ᄭᅱ역ᄭᅱ역 다 나온다. ᄯᅩ 한편 바ᄅᆡ보니 왼갓 보물 다 나온다. 황금, ᄇᆡᆨ금, 오금이며 십ᄉᆡᆼ 쳔은, 오동이라. ᄇᆡᆨ통, 변통, 구리, 쥬셕, 노납, 졍쳘, 말근 쇼, 퉁쇼, ᄌᆞ물쇠, 열쇠, 밀화, 금파, 호박, 진쥬, 산호, 야관쥬며 ᄃᆡ모, 유리, 인삼, 나삼, 가ᄉᆞᆷ이요 ᄉᆞᆫ삼, 여ᄉᆞᆷ, 동상이라. 안셩유기, 구리반상, 왜화기, 당화기며 쳥유리, 황유리, 벽유리, ᄃᆡ모양각 등물, 면경, 체경, 오ᄀᆡ경이며 슌창 갈모, 지쇼 ᄌᆞᆼ판, 양산, 우산, 말은 신, 진 신, 쳘편, 등ᄎᆡ, 말안장, 나구 안장, 은입ᄉᆞ 후걸이며 다ᄅᆡ도듬 걸낭이라. ᄉᆞ모관ᄃᆡ, 각ᄃᆡ, 요ᄃᆡ, 슈여ᄌᆞ며 용장, 봉장, 각거술이, 반다지와 삼칭 금장, 궤, 두지라. 진쥬 관록, 의쥬 관용, 쌍용거리, 빗졉고비, 치통ᄭᅡ지 ᄭᅮ역ᄭᅱ역 다 나올 제, 밤낫 여더ᄅᆡ을 나왓구나. 흥보 양쥬 그동 보쇼. 세간 등물 각ᄉᆡᆨ 비단 모도 귀경ᄒᆞᆯ야 ᄒᆞᆯ 제, 흥보 안ᄂᆡ ᄒᆞᄂᆞᆫ 말이
“여보시요 셔방임아. 져기 아롱이롱 ᄒᆞᄂᆞᆫ 비단 무신 비단이요? ᄂᆡ 마음의 쎡 드난 걸이요.”
“얼송단일셰.”
“ᄯᅩ 이것슨 무슨 비단이요?”
“그거슨 홍공단일셰.”
흥보 안ᄋᆡ 호ᄉᆞ 마음으로 호ᄉᆞ을 ᄒᆞᄂᆞᆫᄃᆡ 홍공단으로 상ᄒᆞ 의복 지여 입고 셕 나셔면셔
“자 엇더ᄒᆞᆷ나?”
흥보 ᄃᆡ답ᄒᆞ되
“엇던탄이? 역낙업시 고쵸잠잘이 되얏구ᄂᆞ”
“당신도 멋ᄃᆡ로 ᄎᆞ리시오.”
=
흥보는 ᄃᆡ범ᄒᆞᆫ 으런이라 즘잔한 마음으로 호ᄉᆞ를 ᄒᆞ난ᄃᆡ 흑공단으로 상ᄒᆞ 의복 지여 입고 쎠 나시면셔
“ᄌᆞ ᄂᆡᄂᆞᆫ 엇더ᄒᆞᆫ가?”
흥보 안ᄋᆡ ᄃᆡ답ᄒᆞ되
“나더러 멸세ᄒᆞ데만안 당신은 ᄯᅩᆨ 거름 강아지 되얏쇼글여.”
일어타시 놀이다ᄀᆞ
“우리 ᄒᆞᆫ 통 ᄯᅩ ᄐᆞ 봅ᄉᆡ.”
박의 톱을 거러 녹코
“어이여로 톱질이야, 실근 시러릉 당기여라. 녹양방쵸 져문 날의 ᄒᆡ 다 지네. 당겨 쥬오. 어이알오 톱질이야.”
흥보 안ᄋᆡ ᄒᆞᄂᆞᆫ 말이
“근ᄂᆡ말 시야ᄌᆞ씨 이 세간을 부와시면 ᄉᆡᆼ억지로 ᄲᆡ셜이라. 어이알오 톱질이야. 기ᄉᆞ지경 되야씰 제, 쌀 ᄒᆞᆫ 되을 안이 쥬고 몽동이질 ᄒᆞ던 심ᄉᆞ 야숙ᄒᆞ고 흉측ᄒᆞ다.”
흥보 듯고 훼을 ᄂᆡ여
“앗쇼 이 말 다시 마쇼. 이건 모도 뉘 덕인ᄀᆞ? 우리 형임 덕이로ᄉᆡ.”
실근실근 툭 타 노니 쳥의동ᄌᆞ ᄒᆞᆫ ᄊᆞᆼ이 나와 흥보 압푸 ᄌᆡᄇᆡᄒᆞ니 흥보 겁을 크계 ᄂᆡ여
“엇더ᄒᆞ신 동자신가?”
져 동자들 거동 보소. 좌슈의 ᄃᆡ모관과 우슈의 바리판을 눈 우에 번듯 들고 공슌이 엿자오ᄃᆡ
“영쥬산상 ᄎᆡ약동으로 옥황상졔 명을 바더 약 가지고 왓나이다. 금젼거에 다문 거슨 쥭을 ᄉᆞ람 혼을 불너 살여 ᄂᆡ난 환혼쥬요 ᄇᆡᆨ옥병의 다문 거슨 압 못 보는 ᄆᆡᆼ인덜리 눈을 엇난 ᄀᆡ안쥬요 유리병의 잇난 슐은 말 못 ᄒᆞᄂᆞᆫ 벙얼이에 말을 ᄒᆞ난 셜화쥬요 슘금함에 느흔 거션 늑지 안난 불노쵸요 쥭지 안ᄂᆞᆫ 불ᄉᆞ약을 가득가득 다머스니 마음ᄃᆡ로 씨옵쇼셔.”
두워 거름의 인홀불견 간 ᄃᆡ 업거날 션동인 줄 짐작ᄒᆞ고 공즁을 ᄒᆡᆼ앙ᄒᆞ야 무슈이 살예 후의 그 뒤을 ᄯᅩ 다시 살펴보니 엇더ᄒᆞᆫ ᄉᆞᄅᆞᆷ들이 ᄑᆡᄑᆡ이 ᄶᅡᆨ을 지어 ᄭᅮ역ᄭᅮ역 나오ᄂᆞᆫᄃᆡ 톱 가진 놈 ᄭᅳᆯ 가진 놈 자구 들고, ᄃᆡᄑᆡ 들고, 먹통 쥐고, 잣ᄃᆡ 쥐고 지게 진 놈, 상양 진 놈, 도리 메고, 지동 메고, 연ᄌᆞ 들고 메인 ᄉᆞᄅᆞᆷ들이 ᄭᅮ역ᄭᅮ역 나오던이 터 다듬어 쥬츄 노코, 기동 세워 도리 걸고, ᄉᆞᆼ양 언져 연ᄌᆞ 걸고, 평괴ᄌᆞ 노와 ᄀᆡ와 이고, 외대 얼거 벽 맛츄고, 훗닥훗닥 지여갈 제 흥보 양쥬 겁을 ᄂᆡ여 ᄭᅯᆼ 업치듯 업치엿다. 가만이 일어ᄂᆞ셔 살펴보니 신장의 부역이라 잠관 지여씨되 고루거각 육십여 간을 휘황ᄒᆞ게 지엿구나. 흥보 양쥬 죠와라고
“얼시구ᄂᆞ 죠흘씨고. 젹슈공권 흥보씨가 금일 부ᄌᆞ가 안인야?”
허다ᄒᆞᆫ 세간ᄉᆞᆯ이 들어다가 여기져기 벌여녹코, 동편의난 숄를 심어 노류졍자 ᄉᆞᆷ아두고, 셔편의ᄂᆞᆫ ᄃᆡ을 심어 쳥풍누각 지여녹코, 큰아달 글 일키고, 즈근아달 활 쐬이고, 노복 불너 밧슬 갈 제, 흥보씨에 어진 마음 버신 ᄉᆞᄅᆞᆷ 옷슬 쥬고, 굴문 ᄉᆞᄅᆞᆷ 밥을 쥬고, 빈ᄀᆡ졉ᄃᆡ 올케 ᄒᆞ니 어진 명망 ᄉᆞᄒᆡ의 진동터라. 잇ᄯᆡ에 놀부ᄀᆞ 제의 동ᄉᆡᆼ 잘되얏단 말을 듯고 밤나지로 심화병이 되야
“이놈을 엇지ᄒᆞ여야 멀이 ᄶᅭᆺ고 ᄌᆡ물을 탈취ᄒᆞᆯ고? ᄂᆡ가 가 보와셔 ᄂᆡ 말ᄃᆡ로 안 들으면 이 놈의 세간을 다 부슈고 올박기 슈가 읍다.”
놀보가 흥보 집을 차ᄌᆞ가니 ᄃᆡ쳐 움막은 간 ᄃᆡ 업고 고루거각 찰난ᄒᆞ다. 놀보 ᄉᆡᆼ각ᄒᆞ되
‘제가 약간 잘 되얏다 ᄒᆞᆫ들 이ᄃᆡ지 될가?’
ᄒᆞ고
“여보 이 ᄃᆡᆨ이 뉘 ᄃᆡᆨ이요?”
“강남ᄯᆡᆨ이라 ᄒᆞ오.”
“오 그러면 흥보 집인야? 나ᄂᆞᆫ 놀부로다. 이놈 흥보야.”
ᄒᆞ고 불너 논 거시 별감더리 달여드러
“쥬인장 이홈을 부른고 드러오난 제미할 놈 보와라.”
ᄯᅡ구 ᄒᆞᆫ 번 ᄯᅡᆨ 붓치니 그 즁의도 ‘흥보야’ ᄒᆞ고 불너 논 거시 흥보 제 형 쇼ᄅᆡ을 듯고 급피 나와 인ᄉᆞᄒᆞ고
“형임, 요ᄉᆡ 일기 슌치 못ᄒᆞ온ᄃᆡ 형임 양쥬 기체 안영ᄒᆞ온잇ᄀᆞ?”
놀부 놈 ᄃᆡ답ᄒᆞ되
“어라 이 도젹 놈, 네가 ᄯᅩ 누구을 살작 돌나보난야?”
ᄉᆞ랑으로 드러가며
“허허 그놈, ᄉᆞ랑은 ᄆᆡ오 잘 ᄭᅱ미여 노왓ᄭᅮᄂᆞ.”
죠을 잔ᄯᅳᆨ ᄲᆡ고 한 발 셕 걸어가다ᄀᆞ 장판방의 밋글어져 잡바진 거시 뒷ᄭᅩᆨ지가 터지게 잡바졋구ᄂᆞ. 흥보가 안으로 드러ᄀᆞ
“형임 견네 와 겻씨니 너의덜 다 나온느라.”
흥보 ᄌᆞ식들이 나오ᄂᆞᆫᄃᆡ 헌단한 외입장가 되얏구ᄂᆞ. ᄉᆞ오 형제가 느러셔 뵈인니
“야 그게 엇던션 분임네야?”
“업다 그게 ᄌᆞ식덜이요.”
“야 그놈들 눈ᄭᅩᆯ를 보니 도젹질는 잘ᄒᆞ것다.”
흥보 메날이ᄀᆞ 나오난ᄃᆡ 화관 월ᄉᆞᆷ 가진 ᄑᆡ물 우단운헤을 ᄭᅳᆯ으면셔 ᄉᆞ오 형제ᄀᆞ 느런이 뵈오니
“야 그것 엇던 아시덜인야?”
“업다 그것 다 메날이덜이요.”
“야 그것덜 ᄆᆡᆸ시 보니 기ᄉᆡᆼ 구실 식여시면 죠컷다.”
흥보 만우ᄅᆡᄀᆞ ᄂᆞ온다. 녹의홍ᄉᆞᆼ 고흔 ᄐᆡ도 ᄀᆞ만ᄀᆞ만 드러와셔
“아지반이 웨 겻시오?”
놀보ᄀᆞ 제의 제슈을 무안 져울질ᄒᆞ며
“글ᄂᆡ의 잘되얏구. 어변셩용이여던.”
흥보가 술상을 드리니
“여바라. 네 가숙 ᄭᅮᆷ인 짐의 권쥬가 한 마듸 듯ᄌᆞ.”
흥보 안ᄋᆡ 이 말 듯고
“ᄋᆡ고 이게 웬 말인ᄀᆞ? 십이졔국 통쳔ᄒᆞ 방방곡곡 다 단닌들 졔슈달여 권쥬ᄀᆞ ᄒᆞᆯ란 말을 어ᄃᆡ셔 보왓심ᄂᆞ? 굴머 쥭게 되얏슬 졔, 시야ᄌᆞ씨도 헛것실네. 인ᄉᆞ불ᄉᆞᆼ 져 인ᄉᆞ, 체모 읍난 져 이사, 흉칙ᄒᆞ고 징ᄉᆞᆼᄒᆞ오. 어셔 가오 어셔 가오, 무신 비우로 ᄂᆡ려왓나.”
흥보가 제의 가쇽을 말여 안으로 들어보ᄂᆡᆫ이 놀보 분을 ᄂᆡ며
“네 이놈 흥보야, 네 보고 비밀이 ᄒᆞᆯ 말 잇다. 드르니 네가 도젹질를 ᄆᆡ우 시시나게 ᄒᆞᆫ다 ᄒᆞ고 오영문 금포더리 너 잡으러 낫다 ᄒᆞ니 네 살임 다 ᄂᆡ게 ᄆᆡᆨ기고 ᄌᆞ식은 다리고 ᄒᆞᆫ 십 년만 도망ᄒᆞ엿다 오면 ᄂᆡ 쌀ᄋᆡ기 ᄒᆞ나도 안이 먹고 두웟ᄯᅡ 쥬마.”
흥보 기가 막켜
“형임 이게 웬 말이요? 말ᄉᆞᆷᄒᆞᆺ게 드러 보오.”
ᄎᆞᄎᆞ 시죵으로 셩세 일운 ᄂᆡ력을 죵두지미로 낫낫치 말ᄉᆞᆷᄒᆞ니 놀보ᄀᆞ 이 말을 듯고
“여바라. 이 말 가맘가맘 ᄒᆞ여라. ᄆᆡ우 드름직 ᄒᆞ구나. 네ᄒᆞ고 나ᄒᆞ고 두리만 알지 아모도 몰르게 ᄒᆞ여라. 져 울묵의 져것 무엇시냐?”
“그것 화쵸장이요.”
“야 그것 날 다고.”
화쵸장을 어더 집고 죠와라구 외이것다.
“화쵸장 화쵸장.”
ᄯᅩ랑을 건네ᄯᅱ다 ‘화쵸장’, 일옴을 ᄭᅡᆷ막 일코 모도 뒤붓쳐 ‘ᄇᆡ장화 쵸장화’, 아무리 ᄉᆡᆼ각ᄒᆞ여도 알 슈 업셔 져의 집을 드러가니 놀보 안ᄋᆡ 쎡 나셔셔
“그것 무웟시오?”
“아무것시면 너는 몰나셔 문난야?”
“나는 몰오것쇼.”
“그년이 번연이 알면셔 ᄂᆡ 쇽을 볼ᄂᆞᄭᅩ 몰은다고 그리 셩가시게 ᄒᆞ난고나.”
“어ᄃᆡ 봅ᄉᆡ. 얼슝얼슝ᄒᆞ니 이것 얼슝장이요.”
“올치 올치. 얼슝장이라 ᄒᆞ데. 여보쇼. 흥보의게 셩셰 어들 방문을 어던네. 졔비만 졀단ᄂᆡ면 셩셰 어들 거시니.”
“그런ᄒᆞ면 싹군 십여 명을 ᄉᆞ지요.”
제비 ᄉᆡᆨ기를 만이 잡으랴고 산액기로 망을 둘어 몸ᄎᆡ, ᄒᆡᆼ낭ᄎᆡ, ᄉᆞ당집ᄭᆞ지 ᄉᆞ방으로 엇지 둘너ᄯᅥᆫ지 집이 ᄒᆞᆫᄶᅭᆨ으로 지웃동 ᄒᆞ야구나. 잇ᄯᆡ에 츈졀이 당도ᄒᆞ야 ᄒᆞᄉᆞ월 쵸파일 연ᄌᆞ 나부가 펄펄, 만가영츈 ᄭᅬ고리는 담후원의 집을 직코 제 우음 제 부를 제, 놀보 급한 마음 제비 몰너 나간다. 복히씨 ᄆᆡ진 금물 에후리쳐 드러메고
“후여 펄펄 져 제비야, 네 어ᄃᆡ로 가난야? 동ᄀᆡ골 남지리 셔구월 북향산이 놉파스니 네 어ᄃᆡ로 갈랴난야?”
연비여쳔 슈루기 보와도 제빈ᄀᆞ 의심ᄒᆞ고 남비오작 간치만 보와도 제빈가 의심ᄒᆞ고
“후여 펄펄 져 제비야, 그 집 차자들지 말고 쳔화일의 집을 지여 화공이 빗쳐스니 죠흔 ᄂᆡ 집 ᄎᆞ져가라.”
신슈 불길ᄒᆞᆫ 져 제비 ᄒᆞᆫ 쌍 놀보 집을 ᄎᆞᄌᆞ든니 놀보 보고 죠와라고
“온야, ᄒᆞᆫ아라도 ᄉᆡᆨ기만 만이 ᄭᅡᆯ아.”
져 제비 집을 직코 알 ᄌᆞ리 볼랴 ᄒᆞᆯ 제, 놀보ᄀᆞ 제비 밋ᄐᆡ 잘이 보죤ᄒᆞ고 안져
“ᄒᆞᄆᆞ 알 낫시리라. 올타. 둘ᄎᆡ 낫구나.”
난난 ᄶᅭᆨᄶᅭᆨ 만져보니 숀독이 올ᄂᆞ 다 골코 ᄒᆞᆫ ᄀᆡ 게우 ᄭᆞ 노왓네. 놀보 답답ᄒᆞ야 ᄒᆞᄂᆞᆫ 말이
“일당ᄇᆡᆨ이라니 ᄒᆞᄂᆞ라도 박씨만 만이 무러 오면 그만이다.”
제비 졈졈 ᄌᆞ라나 날기 공부ᄒᆞ랴 ᄒᆞᆯ 졔, 놀보가 ‘ᄌᆞ장격지할 박긔 읍다’ ᄒᆞ고
“이리 ᄂᆡ려온이라.”
제비ᄉᆡᆨ기을 잡어ᄂᆡ니 ᄲᆡᆨᄲᆡᆨ 쇼ᄅᆡ ᄒᆞ거날
“ᄲᆡᆨᄲᆡᆨ이나 ᄂᆡ 죳질이나 가만이 잇거라. 너를 쥑일 테로되 살여 쥬건이와 박씨만 만이 무러다ᄀᆞ ᄂᆡ의 은헤 갑허 ᄂᆡ렴.”
졔비 ᄃᆡ리을 두 숀으로 잡더니 물읍의 ᄃᆡ이고 잘ᄭᅳᆫ 부질너 ᄂᆡ발이며
“우리 제비 ᄃᆡ리 부러졋네.”
놀보 안ᄋᆡ ᄒᆞᄂᆞᆫ 말이
“숀쇼 부질넛지요?”
“엇던 ᄌᆞᆸ영감 놈이 숀쇼 부질너?”
찰밥의 토장 셕겨 물네쥴노 칭칭 감어 졔 집의 너허더니 웬슈 갑풀 제비여든 쥭을 이가 잇건난야? 십여 일 기ᄂᆡᆫ 후의 양각졀골 완고ᄒᆞ야 비거비ᄂᆡ 넘논일 제, 놀보 놈 죠와라고 제비만 죨죨 ᄯᅡᆯ아단이며
“우리 제비 젹의 간다.”
나슬 연입 틀듯 ᄒᆞ고
“여바라 져 제비야, 너 부ᄃᆡ 명츈의 박씨 호품으로 골ᄂᆞ 오면 ᄂᆡ 명년의 ᄯᅩ 왼죡 ᄃᆡ리를 마ᄌᆞ 졀각 ᄂᆡ여 쥬마.”
ᄉᆞᆷ춘을 다 기ᄂᆡ고 구월 구일 당도ᄒᆞ야 강남을 들어가 놀보 보슈을 ᄒᆞᆯ야 ᄒᆞ고 박씨 ᄒᆞᆫ ᄀᆡ을 망졈ᄒᆞ야 엄동을 다 기ᄂᆡ고 ᄉᆞᆷ월이 다달으니 온갓 제비 다 나올 졔, 놀보 제비 그동 바라. 박씨 ᄒᆞᄂᆞ 입의 물고 비거공즁 놉피 ᄯᅥ셔 복덕쵼 놀보 집을 슌식간의 당도ᄒᆞ야 옛 노던 들보 우의 비거비ᄅᆡ 넘논일 제, 놀부 압푸 가만이 ᄂᆡ려 쥬니 놀보 반기 쥬셔 들고
“여보쇼 우리 제비가 박씨를 무러 왓네.”
놀보 안ᄋᆡ 쎡 나셔 보더니
“이것 못씨것쇼.”
제가 ᄯᅩᆨ 아난 체하고 박씨의 ᄉᆡᆨ인 글ᄌᆞ을 보니
“야달 팔 ᄶᆞ 바람 풍 ᄶᆞ 모모이 ᄉᆡᆨ여씨니 팔풍이 이러나면 집안을 망ᄒᆞᆯ 테니 박씨 갓다 ᄂᆡ바리요.”
“방졍마진 게집아야. 바람 풍 ᄶᆞ 큰 잔이라. 풍 ᄶᆞ 흥미 들어 보쇼. ᄐᆡ호 복히씨난 풍승이니 ᄉᆡᆼ승ᄒᆞ야 십오 ᄃᆡ를 지여 잇고, 남훈젼 오현금은 남풍시의 화답ᄒᆞ니 풍 ᄶᆞ 엇지 낫다 ᄒᆞ며, ᄐᆡ공 제ᄌᆞ 유방이도 팔연풍진 창업ᄒᆞᆯ 제, 남양궁 놉푼 집의 ᄃᆡ풍유 ᄒᆞ야씨니 풍 ᄶᆞ 엇지 낫다 ᄒᆞ며, 남병산 칠셩단의 비러ᄂᆡ던 동남풍은 한실를 회복ᄒᆞ니 풍 ᄶᆞ 엇지 낫다 ᄒᆞᆯ이? 우리도 박을 심어 박통이 풍셩ᄒᆞ야 보물 풍풍 나오면은 풍월각 쳥풍누를 ᄆᆡᆸ씨 죡케 ᄀᆡ여 녹코, 냥유쳥풍 부벽셔을 셔풍 셥젹 부쳐 녹코, 칠야ᄉᆞᆷ경 집푼 밤의 ᄌᆞ네를 품고 누어 두 ᄃᆡ리를 거풍ᄒᆞ야 음풍양풍 셥기ᄒᆞ면 아달ᄯᅡᆯ를 풍풍 나니 엇지 안이 호풍인ᄀᆞ? 잔말 말고 심어 보ᄉᆡ.”
건흑의 ᄌᆡ을 셕거 붓도도와 심어더니 박이 졈졈 기셩ᄒᆞ야 마듸마듸 열인 박이 일만 ᄉᆞ쳔 칠ᄇᆡᆨ여 통이 되얏거늘 놀보가 일야로 숀질ᄒᆞ야 다 골아 ᄯᅥᆯ어지고 다만 다셧 통이 열여스되 칠팔월 찬 이실의 변통 업시 시엇구ᄂᆞ. ᄒᆞ로난 박을 타랴고 싹군 십여 명을 어더시되 놀보 일홈 보 ᄶᆞ 항열노 압집 쳥보, 뒷집 질보, 웃집 혹보, 아ᄅᆡ집 묵보, ᄐᆡᆨ보, ᄭᅡᆯ보 이런 ᄉᆞᄅᆞᆷ을 어더다ᄀᆞ 박을 타더니라. 톱을 걸고 박을 탈 제
“시르렁 시르렁 당겨 쥬쇼, 어이여로 톱질이야. 이바 여려 젹군더리 ᄉᆞᆷ시 먹고 ᄃᆡ 냥 품싹 노지 말고 당겨 쥬쇼. 어이여로 톱질이야.”
놀보 우션 밧버 실근실근 툭 타 논이 양반 ᄒᆞᄂᆞ ᄂᆞ오난ᄃᆡ ᄃᆡ가리가 ᄉᆞ모졉이로 ᄉᆡᆼ기고, 고리눈 쥭걱ᄐᆡᆨ의 다박쉬염, 빈ᄃᆡ코, ᄇᆡ통 크고, 등 굽고, 숀 젹고, 발 크고, 한 짐 되난 곱돌죠ᄃᆡ 질ᄲᅡᆼ거러 짊어지고, 아홉 치 발의다 회아 기춍신 ᄭᅩᆺ죵으로 들며 신고 박통 박기 ᄭᅥᆼᄶᅧᆼ ᄯᅱ여 나오면셔
“네 이놈 놀보야. 네 ᄒᆞ라비 골돌ᄉᆈ, 네 할미 막덕이, 네 아비 마당ᄉᆈ, 네 어미 음덕이 모도 ᄃᆡᆨ집 죵으로셔 간 고셜 몰ᄂᆞᄯᅥ니 이놈 일졍 상젼을 모올ᄀᆞ?”
놀보 기가 ᄆᆡᆨ켜
“ᄌᆡ물 어드랴다ᄀᆞ 구상젼을 만ᄂᆞ구ᄂᆞ. 여보 ᄉᆡ안임 살여 쥬오.”
“이놈, 쇽을 밧칠아.”
“얼마ᄂᆞ 밧치올익ᄀᆞ?”
“쳔 양을 밧치라.”
쳔 양을 듸리니 구신의 죠화라 간 곳 읍거날
“허허 혼날 ᄭᅩᆯ 보왓ᄭᅩ.”
ᄯᅩ ᄒᆞᆫ 통을 듸려 녹코
“어이여라 톱지리야. 이 통은 타고 보면 억심만금을 엇ᄭᅥᆺ구나. 어이야로 톱질이야. 이비 젹군 들어 보쇼. ᄇᆡ곱푸면 밥도 먹고, 목마르면 슐도 먹고, 놀지 말고 당게 쥬오. 어이여로 톱질이야, 시르렁 시르렁 당기여라. 이바 세상 ᄉᆞᄅᆞᆷ더라, 쳘량 만타 죠와 마쇼. 일시부명ᄲᅮᆫ이로셰. 어이여라 톱질이야.”
실근실근 툭 타 노니 ᄉᆡ안임 ᄒᆞᆫ 분이 ᄯᅩ 나온다. 키는 ᄲᅧᆷ 가옷시나 되고 슈염이 잡나락 핀 듯ᄒᆞᆫ 영감이 홀ᄯᅡᆨ ᄯᅱ여 나오며
“여바라 놀보야, ᄂᆡ가 네 팔ᄃᆡ 할미을 달이고 슐장ᄉᆞ하엿다. 날보고 놀ᄂᆡ지 말고 머시던지 ᄂᆡ 쥼치다가 ᄎᆡ워다고.”
“예 글어ᄒᆞ지요. ᄉᆡ안이은 장이 인후ᄒᆞ시오.”
“그럿타 ᄒᆞ니라. 부ᄃᆡ 이 놈 만이 ᄎᆡ워라.”
ᄒᆞᆫ 냥을 느허도 간 곳 업고, 열 양을 느허도 간 고지 읍고, ᄇᆡᆨ 양을 느어도 간 고지 업시니 이것 ᄯᅩ 탈 붓틀 것 낫구ᄂᆞ.
“ᄋᆡ고 ᄉᆡ안임 이것 무워시오?”
“무워시던지 쎡 ᄎᆡ워라.”
오ᄇᆡᆨ 양을 너허도 간 고지 업구나.
“ᄋᆡ고 ᄉᆡ안임, 살여 쥬오.”
“그만두어라. ᄂᆡ가 볼ᄂᆡ 인후ᄒᆞᆫ 양반이라 엇졀 슈 업다.”
“ᄉᆡ안임.”
“온야.”
“져 박통 쇽 아르시오?”
“박통 쇽은 다 모로것다만은 그 어느 통의ᄂᆞᆫ 비단이 만이 들언난이라.”
“평안이 가십씨다.”
“온야. 멧 ᄐᆡ면 ᄯᅩ 한 번 보것다.”
그 뒤를 보니 웬 낭반 ᄒᆞᄂᆞ가 쎡 나오던이 얼쓩덜쓩 호랑등 만쳡산즁을 쓕 드러가니 쳔황씨 안ᄭᅩ, 인황씨 안ᄭᅩ, 염제 실농씨 안져ᄭᅮ나. 놀보가 기가 막켜 오ᄇᆡᆨ 양을 젼듸역구나. ᄯᅩ 한 통을 타랴 ᄒᆞ니 쳥보 ᄒᆞᆫ안 말이
“졔미ᄒᆞᆯ 놈, 잘 망ᄒᆞᆫ다. 슐이나 좀 ᄂᆡ여온어라. 먹고 귀경 보기 졈의 타 보ᄌᆞ.”
ᄯᅩ ᄒᆞᆫ 통을 들여녹코
“어이야라 톱질이야, 실근실근 당기여라. 비난이다 비난이다, 동ᄉᆡᆼ놈의 말을 듯고 ᄌᆡ물를 으드랴다 이 망신을 당ᄒᆞ온이 쳔신은 감동ᄒᆞ와 이 박통를 타 녹커던 일은 ᄌᆡ물 ᄎᆞ져 쥬오. 어이야라 톱질이야. 이놈아 쳥보야, 더러 바다라.”
쳥보 쇼ᄅᆡ을 밧되
“홍흥 홉지리야.”
“엇다 이놈아, 양글게 톱질이야 ᄒᆞ여라.”
“쇽은 잇셔도 안 된다.”
“어이여로 톱질이야. 바더라.”
“홍흥 암만ᄒᆞ여도 홉지리야.”
“인ᄌᆞ 보니 네가 ᄂᆡ 세간을 홉질ᄒᆞᄂᆞᆫ구ᄂᆞ.”
실근실근 솩솩 툭 타 노니 되게 미은 숄통장구 부산ᄒᆞ게 ᄯᅮ듸리며
“업쇼다 업쇼다. 구름 갓튼 댁의 신션 갓튼 나그ᄂᆡ 왓슴이다. 나도 졀마 ᄭᅩᆼ구락 ᄭᅩᆼᄭᅩᆼᄭᅩᆼ. ᄃᆡ국쳔ᄌᆞᆫ임은 옥유리관 쓰고, 우리나라 금죤임은 통쳔관을 씨신다고 엿쥬시오. 나도 졀마 ᄭᅩᆼ.”
두 돈 두 푼으로 방숑ᄒᆞ니 웬 ᄉᆞ당 거ᄉᆞ 슈십 명이 ᄭᅮ역ᄭᅮ역 나오더니
“쇼ᄉᆞ 문안이요.”
놀보가 그 판이라도 게집이라 ᄒᆞ면 괴발의 덕셕이라
“네헤덜 다 어ᄃᆡ 잇난야?”
“예, 쇼ᄉᆞ는 각쳐의 ᄉᆞ난이다. 귀ᄯᆡᆨ 명망을 듯고 왓ᄉᆞ오니 죤죨리 드러 보시오. 돈쳔이나 씨옵쇼셔.”
어엽분 각씨덜이 단장을 죠케 ᄒᆞ고 제비 ᄉᆡᆨ기 느러안듯 ᄒᆞ니 놀보 ᄒᆞᆫ난 말이
“에 그놈 잘 나왓다. 느그 ᄌᆡ죠ᄃᆡ로 노라라.”
ᄒᆞᆫ ᄉᆞ당이 나온다.
“ᄯᅥᆺ다 ᄯᅥᆺ다, ᄉᆡ별리 ᄯᅥᆺ다. 그 ᄉᆡ이예 송구 졔비가 ᄯᅥᆺ다. 예라 뒤여라 방ᄋᆡ로구ᄂᆞ.”
놀보 놈 거동 보쇼.
“죠타. ᄉᆞᆷ십 양을 쥬어라.”
ᄯᅩ ᄒᆞᆫ ᄉᆞ당이 나오던이
“ᄉᆞᆫ쳔쵸목이 다 젹입ᄒᆞᆫ듸 귀경 가기 질겁ᄯᅩ다.”
“죠타. 오십 양을 쥬워라.”
다 각기 치숑ᄒᆞ야 보ᄂᆡᆫ 후의 놀보 기가 막켜 나문 박아지 타기로 ᄒᆞ니 쳥보 ᄒᆞ난 말이
“그 박 날이나 쥬쇼.”
놀보 ᄯᅳᆺ시 남 쥴 마음은 업셔 식셕식셕 ᄒᆞ더니 박통이 ᄶᅧᆨ 버러진다.
“올타. 비단이 나온다.”
비단이 덩이로 풍 ᄲᅡ지더니 무렁무렁 큰 집ᄎᆡ만 ᄒᆞ며 ᄯᅳᆺ박기 핑경소ᄅᆡ가 ᄯᅦᆼ그렁ᄯᅦᆼ그렁
“어노 어노 어너리, 넘ᄎᆞ 넘어간다. ᄉᆡ벽 죵지리 지지 울고셔 쳔명월 다 져 간다. 어노 어노 어니 갈이. 어허노 잉경 ᄯᅦᆼ, 바ᄅᆡ ᄯᅦᆼ, 각덕할미 용졍이 ᄯᅦᆼ. 어노 어노 어너리, 넘ᄎᆞ 넘어간다. 북망산쳔이 머다 말쇼. 건네 안산 북망일세. 어노 어노 어너리, 넘ᄎᆞ 어허로다.”
그 뒤의 ᄉᆡᆼ인 슈십 명이 모도 ᄶᅡᆨ상인이네. 다 각기 말을 타고 각심쇼납으로 울고 나온다.
“ᄋᆡ고 ᄋᆡ고.”
“아이고 아이고.”
“ᄋᆡᆨ공 ᄋᆡᆨ공.”
“이구 이구.”
“ᄋᆡᆨ키 ᄋᆡᆨ키.”
“악흥 악흥.”
“이놈 놀보야. 밧비 ᄉᆞ당 치우고, 제쳥 ᄭᅮ미고, 몸ᄎᆡ ᄯᅳᆺ고 쳥결ᄒᆞ여라. 우리 ᄃᆡᆨ ᄉᆞᆫ쇼 모실난다. 이놈 돗 잡고 쇼 잡고 평토제물 차리여라.”
놀보 물으되
“그 엇젼 ᄒᆡᆼ상이요?”
“온야. 몬져번의 와 겨시던 쥼치 큰 ᄉᆡ안임이 도라가겻다.”
“그런ᄒᆞ면 웨 ᄂᆡ 집으로 ᄯᅩ 와 겻ᄯᅡᆫ 말이요?”
“온야. 그 양반이 유원을 그리 ᄒᆞ기여 네 집으로 왓다.”
“글여. 나난 망ᄒᆞ여도 그 ᄉᆡ안임 시언ᄒᆞ게 잘 쥭엇쇼. 아무리 망ᄒᆞᆫ들 집을 파라 돈으로 쥬지 집을 ᄯᅳ고 묘을 쎠셔 씨것난잇가?”
“온야. 돈이라도 ᄒᆞᆫ 푼 갓지 말고 모도 ᄂᆡ여오너라.”
놀보가 ᄃᆡ젼장을 탕진ᄒᆞ야 듸리니 귀신의 죠화라 인홀불견 간 곳 업구나. 잇ᄯᆡ의 박 남졈이 ᄒᆞᆫ 통이 잇시되
“져것죠ᄎᆞ 잡거시 드러씰나? 얼아 망할네야 더 망할 것 읍고 ᄂᆡ 져놈은 ᄭᅳᆯ노 파 보리라.”
ᄒᆞ고 ᄭᅳᆯ노 군역을 ᄯᅮᆯ코 보니 금ᄭᅡ락지 한 ᄶᆞᆨ이 뵈이거날
“허허. 올ᄋᆡᆫ만의 일이 잇다. 금가락지가 박통으로 ᄒᆞᄂᆞ 담복 드런네.”
놀보 안ᄋᆡ
“어ᄃᆡ 봅ᄉᆡ. ᄂᆡ 숀의 맛는가. 이리 쥬오.”
숀고락의 쎡 질너 노니
“어라 이년아. 눈망ᄌᆞ 상ᄒᆞᆯ나.”
ᄒᆞ난 쇼ᄅᆡ 쳔지가 욱군욱군 모도 넉을 일코 안져스니 박통이 ᄶᅧᆨ 버러지더니 ᄒᆞᆫ 장슈 나온다. 고리눈 다박ᄉᆔ염의 장창을 드러메고 우ᄅᆡ 갓튼 쇼ᄅᆡ 병역갓치 지르며
“이놈 놀보야. 탁군 ᄯᅡᆼ의 장익덕을 아난다 모로난다? 네 어ᄃᆡ로 갈야난야.”
날ᄯᅡ 길ᄯᅡ 호통쇼ᄅᆡ 산쳔이 문어진 듯, 나난 ᄉᆡ도 ᄯᅥ러진 듯, 놀보가 넉씰 일코 쥭은 다시 업듸씰 제
“이놈 얼골을 드러 날를 보라.”
“과연 엄슉ᄒᆞ야 못 보것쇼.”
“이놈 쎡 부와라.”
놀보 ᄒᆞᆯ 길이 젼의 업셔 얼는 쳐다보고
“ᄋᆡ고 져 낫 바라. 엇지 져리 무셥게 ᄉᆡᆼ겻쇼?”
“이놈 네가 윤기를 모로기로 쥭노라 한을 마라.”
놀보 황겁 즁의 가만이 제 마음을 ᄭᆡᆺ쳐구나.
“비난이다 비난이다, 장군님젼 비난이다. 부모쳘윤 몰나보고 형제윤기 져바렷ᄯᅡ 회과ᄌᆞᄎᆡᆨ ᄒᆞ야스니 살여쥬오 살여쥬오, 장군임젼 살여지다.”
잇ᄯᆡ 흥보가 이 말을 듯고 급피 급피 건네가셔 형의 목을 안ᄭᅩ 운다.
“ᄋᆡ고 형임, 이게 웬 일이요. 동ᄉᆡᆼ 놈의 말를 듯고 이 몰골이 웬일이요. 여보시요 장군임, 살여 쥬오. 부모 ᄃᆡ암 장형이오니 형을 이제 쥑일 테면 쇼인을 쥭여 쥬오.”
“이놈 놀보야. 네을 응당 쥑일 테나 네 죄를 네가 임의 안다 ᄒᆞ고 ᄯᅩ한 ᄯᅩ한 네의 동ᄉᆡᆼ으로 보와 살려 쥬난 거시니 ᄎᆞ후에난 명심ᄒᆞ여라.”
ᄒᆞ고 닌홀불견일네라.
각셜. 놀보는 흥보 ᄯᅡ러 건네가셔 마음을 ᄭᅮ지지며 우형우ᄋᆡ 극진ᄒᆞ니 세상 ᄉᆞᄅᆞᆷ들이 형제화목 ᄒᆞᄂᆞᆫ 말를 뉘 안이 칭ᄎᆞᆫᄒᆞᆯ이? 그 뒤야 이 갓튼 이 읍더라.
軍峴新判
병진 구월 시무 엿ᄉᆡᆫ 날 셕약의 죵ᄒᆞ노라.
傳之無窮
守如鐵石
이 ᄎᆡᆨ이 밥비 등셔ᄒᆞ야 오셔 낙ᄌᆞ 만ᄒᆞ온이 글이 알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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ᄊᆞᆯ샹픔 ᄒᆞᆫ되 셕량두돈 즁픔 ᄒᆞᆫ되 셕량 하픔 ᄒᆞᆫ되 두량 닐곱돈 찹ᄊᆞᆯ ᄒᆞᆫ되 셕량 닐곱돈 팟 샹픔 ᄒᆞᆫ되 두량 너돈 즁픔 ᄒᆞᆫ되 두량 두돈 하픔 두량 콩 샹픔 ᄒᆞᆫ되 ᄒᆞᆫ량 엿돈 오푼 즁픔 ᄒᆞᆫ되 ᄒᆞᆫ량 닷돈 오푼 하픔 ᄒᆞᆫ량 너돈 셔양목 샹픔 ᄒᆞᆫ자 두량 두돈 즁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아홉돈 무명 샹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두돈 즁픔 ᄒᆞᆫ자 아홉돈 베 샹픔 ᄒᆞᆫ자 닷량 즁픔 ᄒᆞᆫ자 석량 하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두돈 모시 샹픔 ᄒᆞᆫ자 셕량 즁픔 ᄒᆞᆫ자 두량 하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닷돈 셕유 ᄒᆞᆫ궤 칠십 이량 소곰 샹픔 ᄒᆞᆫ셤 오십 오량 즁픔 ᄒᆞᆫ셤 삼십 팔량 하픔 ᄒᆞᆫ셤 삼십 이량ᄒᆞ더라
## 논셜
졍부에셔 학교를 지여 인민을 교휵 ᄒᆞᄂᆞᆫ 거시 졍부에 뎨일 쇼즁ᄒᆞᆫ 직무요 다른 일은 아즉 못 ᄒᆞ드ᄅᆡ도 졍부에셔 인민 교휵은 ᄒᆞ여야 ᄒᆞᆯ거시라 나라히 지금은 이러케 약ᄒᆞ고 ᄇᆡᆨ셩이 어두워 만ᄉᆞ가 ᄂᆞᆷ의 나라만 못 ᄒᆞ고 ᄂᆞᆷ의 나라에 업수히 넉임을 밧으나 죠션도 인민을 교휵만 ᄒᆞ면 외국과 ᄀᆞᆺ치 될지라 지금 쟝셩ᄒᆞᆫ 사ᄅᆞᆷ들을 무론 남녀ᄒᆞ고 교휵을 식히랴고 ᄒᆞ면 ᄆᆡ우 어렵거니와 자식들을 ᄂᆞᆷ의 나라 ᄋᆞᄒᆡ들 ᄀᆞᆺ치 교휵을 식혀야 그ᄋᆞᄒᆡ들이 자라셔 ᄂᆞᆷ의 나라 사ᄅᆞᆷ ᄀᆞᆺ치 될터이니 그ᄯᅢ나 죠션도 ᄂᆞᆷ의 나라 ᄀᆞᆺ치 되기를 ᄇᆞ랄터이라 그러나 만일 ᄌᆞ식들을 교휵을 아니 식히면 그 ᄋᆞᄒᆡ들이 쟝셩ᄒᆞᆫ 후에도 ᄌᆞ긔 아비나 ᄒᆞᆫ아비 보다 더 지식잇ᄂᆞᆫ 사ᄅᆞᆷ이 못 될터인즉 그러면 나라히 ᄌᆞ긔 아비나 ᄒᆞᆫ아비 ᄯᅢ 보다 엇지 낫게 되리요 ᄌᆞ식을 ᄉᆞ랑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지금 브터 ᄌᆞ식을 교휵 식히ᄂᆞᆫ거시 올코 만일 ᄌᆞ식이 학문이 잇ᄂᆞᆫ 사ᄅᆞᆷ이 되거드면 그ᄌᆞ식이 다만 집만 보호 ᄒᆞᆯᄲᅮᆫ 아니라 나라를 보호 ᄒᆞᆯ터이요 그 사ᄅᆞᆷ들이 나라를 지금 보다 낫게 ᄆᆞᆫ들터이니 실샹을 ᄉᆡᆼ각ᄒᆞ면 ᄌᆞ식 교휵 ᄒᆞᄂᆞᆫ거시 곳 나라를 위ᄒᆞᆷ이라 혹 사ᄅᆞᆷ이 말ᄒᆞ기를 지금 나라히 말이 못 되얏ᄂᆞᆫᄃᆡ 언제 그 ᄌᆞ식들이 학문을 ᄇᆡ화 가지고 나라 잘 되게 ᄒᆞ기를 ᄇᆞ라리요 ᄒᆞ나 농ᄉᆞ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봄에 량식이 업다고 봄에 씨도 심으지 안코 밧도 갈지 아니 ᄒᆞ면 그사ᄅᆞᆷ은 가을이 되야도 봄 보다 더 낫지 못ᄒᆞᆯ터이나 그러나 봄에 ᄂᆞᆷ의 집에 가셔 일을 ᄒᆞ면셔라도 그여히 씨를 ᄯᅡ에다 ᄲᅮ려두면 가을에ᄂᆞᆫ 츄슈를 ᄒᆞᆯ터인즉 그ᄯᅢᄂᆞᆫ 집에 먹을거시 잇서 과동 ᄭᆞ지라도 걱졍 업시 ᄒᆞᆯ터이니 엇지 봄에다 비유 ᄒᆞ리요 지금 ᄌᆞ식들 교휵 ᄒᆞᄂᆞᆫ거시 곳 봄에 씨 ᄲᅮ리ᄂᆞᆫ 거시니 츄슈 ᄒᆞ고 스푼 부모ᄂᆞᆫ ᄌᆞ식을 교휵들 식히기를 ᄇᆞ라노라 졍부에셔 학교 몃츨 지금 시쟉ᄒᆞ야 ᄋᆞᄒᆡ들을 ᄀᆞᄅᆞ치나 계집 ᄋᆞᄒᆡ ᄀᆞᄅᆞ치ᄂᆞᆫ 학교ᄂᆞᆫ 업스니 졍부에셔 ᄇᆡᆨ셩의 ᄌᆞ식들을 교휵 ᄒᆞᆯᄯᅢ 엇지 남녀가 층등이 잇게 ᄒᆞ리요 계집 ᄋᆞᄒᆡ들은 죠션 ᄋᆞᄒᆡ가 아니며 죠션 인민의 ᄌᆞ식 되기ᄂᆞᆫ 일반이어ᄂᆞᆯ 오라비ᄂᆞᆫ 졍부 학교에 가셔 공부ᄒᆞᄂᆞᆫ 권이 잇스되 불샹ᄒᆞᆫ 계집 ᄋᆞᄒᆡᄂᆞᆫ 집에 가두워 노코 ᄀᆞᄅᆞ치ᄂᆞᆫ 거슨 다만 사나희에게 죵 노릇 ᄒᆞᆯ 직무만 ᄀᆞᄅᆞ치니 우리ᄂᆞᆫ 그계집 ᄋᆞᄒᆡ들을 위ᄒᆞ야 분히 넉이노라 졍부에셔 사나히 ᄋᆞᄒᆡ들을 위ᄒᆞ야 학교 ᄒᆞ나를 짓거드면 계집 ᄋᆞᄒᆡ들을 위ᄒᆡ셔 ᄯᅩ ᄒᆞ나를 짓ᄂᆞᆫ거시 맛당ᄒᆞᆫ 일이니 원컨ᄃᆡ 졍부에셔 몬져 죠션 인민 ᄉᆡᆼ각 ᄒᆞ기를 공평 이ᄌᆞ만 가지고 ᄒᆞ고 남녀 노쇼 샹하 빈부 분간 업시 ᄒᆞᆫ 법륜노만 다ᄉᆞ리를기 ᄇᆞ라노라 사나희 ᄋᆞᄒᆡ들은 자라면 관인과 학ᄉᆞ와 샹고와 농민이 될터이요 계집 ᄋᆞᄒᆡᄂᆞᆫ 자라거드면 이 사ᄅᆞᆷ들의 안ᄒᆡ가 될터이니 그안ᄒᆡ가 남편 만콤 학문이 잇고 지식이 잇스면 집안 일이 잘 될터이요 ᄯᅩ 그부인네들이 ᄌᆞ식을 낫커드면 그ᄌᆞ식 기르ᄂᆞᆫ 법과 ᄀᆞᄅᆞ치ᄂᆞᆫ 방ᄎᆡᆨ을 알터이니 그 ᄌᆞ식들이 츙실 ᄒᆞᆯ터이요 학교에가기 젼에 어미의 손에 교휵을 만히 밧을터이라 그런즉 녀인네 직무가 사나희 직무 보다 쇼즁ᄒᆞ기가 덜 ᄒᆞ지 아니 ᄒᆞ고 나라 후ᄉᆡᆼ을 ᄇᆡ양 ᄒᆞᄂᆞᆫ 권이 모도 녀인네의게 잇슨즉 엇지 그녀인네들을 사나희 보다 쳔ᄃᆡ ᄒᆞ며 교휵 ᄒᆞᄂᆞᆫᄃᆡ도 등분이 잇게 ᄒᆞ리요
## 관보
오월 구일
쥬ᄉᆞ 동ᄅᆡ부 셔봉년 츈쳔부 한용문 젼완식 ᄂᆡ각 비셔관 신대균 국쟝 별간역 김홍긔 관립 쇼학교 교원 박지양 ᄉᆞ범학교 교원 니교싱 임ᄒᆞ고 쥬ᄉᆞ 동ᄅᆡ부 고졔숑 츈쳔부 니규진 니죵화 의원 면본관 ᄂᆡ각 춍리 대신 셔리 ᄉᆞ무 박졍양 ᄒᆡᄒᆞ고 무산 민치긔 삼월 십일일 죽다
오월 십일일
셰무 쥬ᄉᆞ 함평군 모긔현 고양군 리긔집 연일군 졍영표 임ᄒᆞ고 셰무 쥬ᄉᆞ 함평군 채홍셕 고양군 유형노 의원 면본관 경무관 심흥ᄐᆡᆨ이가 직무를 쇼루이 ᄒᆞ기로 견ᄎᆡᆨ홈
## 외국 통신
파사 님군이 밋친놈의게 춍을 마져 도라 가셧다더라
미국과 영국 ᄉᆞ이에 변이주엘아 일은 잘 담판이 되여 간다더라
## 잡보
이ᄃᆞᆯ 열흘 날 남대문으로 드러온 짐바리ᄂᆞᆫ 일본셔 새로 나온 삼ᄇᆡᆨ명 군ᄉᆞ들의 집인ᄃᆡ 그쇽에 셰간과 춍과 탄알이 잇스나 그나라 보호병이니 죠션 ᄇᆡᆨ셩들은 조곰도 놀나지말나
이ᄃᆞᆯ에 군부에 온 보고들을 보니 동남간으로 비도들이 경군 지내간 후에ᄂᆞᆫ 다시 모히고 경군이 온즉 훗터져 침식이 되지 못ᄒᆞ고 여러 관ᄃᆡ 셩ᄒᆞᆫ다더라
이ᄃᆞᆯ 아흐랜 날 즁대쟝 죠관현씨ᄂᆞᆫ 병졍 이ᄇᆡᆨ 십여명을 거ᄂᆞ려 강능으로 가고 쇼대쟝 유셩원씨ᄂᆞᆫ 병졍 륙십여명을 거ᄂᆞ려 슈원으로 가고 쇼대쟝 리병규씨ᄂᆞᆫ 병졍 륙십여명을 거ᄂᆞ려 광쥬로 갓다더라
편지가 평양셔 닷ᄉᆡ 반 만에 셔울노 왓스니 ᄆᆡ우 우편이 잘 되야가ᄂᆞᆫ 모양이더라 이월 십팔일에 쳘원 포쳔 비도 치러 갓든 즁ᄃᆡ쟝 죠관현씨가 비도들을 칠ᄯᅢ에 군병들게 군법을 엄슉히 ᄒᆞ야 군ᄉᆞ들이 ᄇᆡᆨ셩의게ᄂᆞᆫ 조곰도 ᄒᆡ를 ᄭᅵ치지 안코 비도들을 평졍ᄒᆞ고 삼월 이십일 올나 왓다더라
경무 남셔ᄂᆞᆫ 이ᄃᆞᆯ 닷ᄉᆡ 날 아홉 시에 혜민셔골 그젼 혜민셔로 반이 ᄒᆞ엿다더라
광쥬 비도 치러갓든 즁ᄃᆡ쟝 황시즁씨와 참영 쟝긔염씨가 ᄇᆡᆨ셩들을 보호ᄒᆞ야 각기 업을 편안케 ᄒᆞ엿다더라
무너리골 도화셔에 잇던 법어 학교와 아어 학교가 이ᄃᆞᆯ 나흔 날 박동 그젼 육영공원으로 반이 ᄒᆞ엿다더라
한셩 우쳬샤에셔 우쳬물을 슈원과 공쥬와 젼쥬로 발숑ᄒᆞᄂᆞᆫᄃᆡ 쳬젼부가 본년 오월 오일에 슈원군 지지ᄃᆡ라 ᄒᆞᄂᆞᆫ 곳에셔 도적을 맛나 공쥬 가ᄂᆞᆫ 우쳬물 여ᄉᆞᆺ봉을 도적의게 ᄲᆡ앗겟다 ᄒᆞ더라
유각골 삼거리 사ᄂᆞᆫ 김ᄃᆡ영이 쳐가 나히 셜흔 너힌ᄃᆡ 쟉년 팔월에 ᄋᆞᄒᆡ를 ᄇᆡ덧니 이ᄃᆞᆯ 닷ᄉᆡ날 계집 ᄋᆞᄒᆡ 셋슬낫코 유모와 ᄋᆞᄒᆡ ᄒᆞ나히 죽어ᄂᆞᆫᄃᆡ 계집 ᄋᆞᄒᆡ 둘은 셔학ᄌᆡ 영국 의원 부인 집에다 두고 기른다더라
오월 칠일 남셔 슌검 최영ᄐᆡᆨ과 니덕환이 가남부 츅호를 다니다가 져동 친위뎨삼대ᄃᆡ쟝 니근용씨의 집에 가셔 츅호 ᄒᆞ려 ᄒᆞᆫ즉 니씨ᄂᆞᆫ 업고 그집에셔 오원봉이라고 ᄒᆞᆫ 이가 나와셔 ᄒᆞᄂᆞᆫ말이 너희가 무엇시관ᄃᆡ 양반의 집에 츅호가 무엇시냐고 ᄒᆞ니 슌검들이 말ᄒᆞ기를 우리가 졍부 명령을 밧들ᄲᅮᆫ더러 ᄀᆡ명 처음 길에 경무의 직ᄎᆡᆨ을 맛타 인가 호슈와 사ᄅᆞᆷ 슈효를 알고져ᄒᆞ야 츅호ᄒᆞ러 다닌다 ᄒᆞ니 오가가 그젼 부위 다니던 ᄌᆞ셰ᄒᆞ고 광언 망셜ᄲᅮᆫ 아니라 무례ᄒᆞᆫ 말이 만ᄒᆞ되 그슌검들이 분을 ᄎᆞᆷ고 츅호 ᄒᆞᄂᆞᆫ 일만 힘섯다니 이런 오가 ᄀᆞᆺ흔이ᄂᆞᆫ 벼ᄉᆞᆯ 다니던 사ᄅᆞᆷ이 그슌검의게 그러케 ᄒᆞᄂᆞᆫ거시 곳 나라 령을 거ᄉᆞ림이나 죄가 무식ᄒᆞᆫ ᄇᆡᆨ셩 보다 더 즁ᄒᆞᆫ줄노 우리ᄂᆞᆫ ᄉᆡᆼ각ᄒᆞ노라
츈쳔 관찰ᄉᆞ 니ᄌᆡ곤씨가 이ᄃᆞᆯ 사흔날 군분에 ᄒᆞᆫ 보고에 본부 슌검 박샹용 김영희를 민간에 효유 ᄒᆞ량으로 부산면에 보내엿더니 비도 십여명이 그슌검을 잡아가지고 양구로 가셔 살ᄒᆡ ᄒᆞ엿다더라
죵노에셔 동대문으로 가ᄂᆞᆫ 큰 길가에 집을 짓ᄂᆞᆫ다니 이사ᄅᆞᆷ은 일간 경무쳥에 잡혀가 엄히 죄를 당ᄒᆞᆯ듯 ᄒᆞ더라
즁ᄃᆡ쟝 김명환씨가 이ᄃᆞᆯ 닷ᄉᆡ 날 군ᄉᆞ를 거ᄂᆞ리고 김셩 샹판리 산골에 잇ᄂᆞᆫ 비도를 에워싸고 칠ᄉᆡ 춍마자 죽은 비도가 여러명이요 살게 셋슬 잡앗더라
광쥬 락ᄉᆡᆼ면 삼거리 노칠셩이가 오년젼에 모힌 산통 계를 관령으로 인ᄒᆞ여 혁파ᄒᆞ엿더니 그동리 나덕죠가 셔울 큰 묘동 니평문과 최ᄌᆡ셕이를 부동ᄒᆞ야 이왕 낸 계돈을 물느랴고 거즛 별 슌검이라 ᄒᆞ고 경무ᄉᆞ토 분부로 노씨의 늙은 아비의게 야료ᄒᆞ고 토ᄉᆡᆨ ᄒᆞ다가 경무쳥으로 잡아 온다고 ᄒᆞ고 탑골에 와셔 뉘 대문 밧ᄭᅴ다 셰우고 경무ᄉᆞ토ᄭᅴ 품ᄒᆞᆫ다고 ᄒᆞ고 간ᄃᆡ 업거ᄂᆞᆯ 노씨가 경무쳥에 고쇼ᄒᆞ야 최가 니가가 경무쳥에 잡혀 왓다더라
## 우쳬시간표
한셩ᄂᆡ외 모히ᄂᆞᆫ 시간 오젼 칠시 십시 오후 일시 ᄉᆞ시 젼ᄒᆞ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졍오 십이시 오후 삼시 륙시 한셩 인쳔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오시 삼십분 한셩 개셩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이시 삼십분 한셩 평양 의쥬간 보내ᄂᆞᆫ 시간 닷ᄉᆡ날마다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닷ᄉᆡ날마다 오후 이시 삼십분 한셩 슈원 공쥬 젼쥬 남원 나쥬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삼시 한셩 츙쥬 안동 대구 동내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삼시
## 쥬식회샤
광쳥교 북쳔변에 잇ᄂᆞᆫ 이 회ᄉᆞᄂᆞᆫ ᄂᆡ부와 군부와 경무쳥에 슈용지물을 공납 ᄒᆞ량으로 언약ᄒᆞ고 갓과 신과 옷ᄉᆞᆯ 샹픔 물건으로 팔되 빗ᄉᆞ지 아니ᄒᆞ니 사 가시기를 ᄇᆞ라오
##
누구던지 신문샤에 편지 ᄒᆞᄂᆞᆫ이ᄂᆞᆫ 거쥬셩명을 써셔 보내야 보지 그러치 안ᄒᆞ면 샹관 아니ᄒᆞ노라
## 잡보 연쇽
일본 군ᄉᆞ 삼ᄇᆡᆨ명이 밧고아 잇스라고 발셔 나왓거니와 한셩에 잇던 일본 군ᄉᆞ 팔ᄇᆡᆨ명은 이ᄃᆞᆯ 십이일에 도라갈터이요 아흐렌 날 오후에 일본 쟝ᄉᆞ들이 남산 왜쟝터에셔 잔치를 ᄇᆡ셜ᄒᆞ고 드러가ᄂᆞᆫ 군ᄉᆞ들의게 젼별 ᄒᆞ엿다더라 ᄉᆞ월 십팔일 고등 ᄌᆡ판쇼에셔 션고ᄒᆞᆫ 죄인 우락션은 이ᄃᆞᆯ 닐헤 날 쟝련군 ᄇᆡᆨ영도로 발ᄇᆡᄒᆞ고 ᄂᆞᆷ은 죄인 여ᄃᆞᆲ은 륜션을 태여 ᄇᆡ소로들 보ᄂᆡ엿다더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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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1896년/5월/14일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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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광고
독립신문이 본국과 외국ᄉᆞ졍을 자셰히 긔록ᄒᆞ며 졍부와 민간 소문을 다 말ᄒᆞ며 졍치샹 일과 농ᄉᆞ 쟝ᄉᆞ 의술샹 일을 ᄆᆡ일 조곰식 긔록홈
신문 갑 ᄒᆞᆫ쟝 동젼 ᄒᆞᆫ푼 ᄒᆞᆫ달치 동젼 십이젼 일년치일원 삼십젼 션급홈
경향간에 누구든지 이신문을 바다 파ᄂᆞᆫ 이ᄂᆞᆫ ᄆᆡ쟝에 리죠 엽젼 ᄒᆞᆫ푼
독립신문이 본국과 외국 사정을 자세히 기록하며 정부와 민간 소문을 다 말하며 정치상 일과 농사·장사·의술상 일을 매일 조금씩 기록함.
신문 값 한 장 동전 한 푼, 한달치 동전 십이전, 일년치 일원 삼십 전 선급함.
경향간에 누구든지 이 신문을 받아 파는 이는 장날마다 이조 엽전 한 푼.
## 물가
ᄊᆞᆯ샹픔 ᄒᆞᆫ되 셕량두돈 즁픔 ᄒᆞᆫ되 셕 하픔 ᄒᆞᆫ되 두량 닐곱돈 샹픔 ᄒᆞᆫ되 두량닷 즁픔 ᄒᆞᆫ되 두량 셔돈 샹픔 ᄒᆞᆫ되 ᄒᆞᆫ량 닐곱돈 오 즁품 ᄒᆞᆫ되 ᄒᆞᆫ량 엿돈 셔양목 샹픔 ᄒᆞᆫ자 두량ᄒᆞᆫ 즁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아홉돈 무 샹픔 ᄒᆞᆫ자 ᄒᆞᆫ 즁픔 ᄒᆞᆫ 여ᄃᆞᆯ돈 샹픔 ᄒᆞᆫ자 닷 즁픔 ᄒᆞᆫ자 석 하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두돈 모 샹픔 ᄒᆞᆫ자 두량 닷 즁픔 ᄒᆞᆫ자 한량 여ᄃᆞᆯ 하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닷돈 셕 ᄒᆞᆫ궤 칠십삼량 소 샹픔 오십 오 즁픔 ᄒᆞᆫ ᄉᆞ십 이 하픔 ᄒᆞᆫ셤 삼십 량 ᄒᆞ더라
쌀 상품 한 되 3냥 2돈, 중품 한 되 3냥, 하품 한 되 2냥 7돈.찹쌀 한 되 3냥 7돈.팥 상품 한 되 2냥 3돈, 5푼 중품 한 되 2냥 2돈 5푼, 하품 2냥.콩 상품 한 되 1냥 7돈, 중품 한 되 1냥 6돈 5푼. 하품 1냥 4돈.양목 상품 한 자 2냥 2돈, 중품 한 자 2냥.무명 상품 한 자 1냥 2돈, 중품 한 자 1냥.베 상품 한 자 5냥, 중품 한 자 3냥, 하품 한 자 1냥 2돈.모시 상품 한 자 3냥, 중품 한 자 2냥 2돈, 하품 한 자 1냥 5돈.석유 1궤 72냥.소금 상품 1섬 오십 5냥, 중품 1섬 3팔 냥, 하품 1섬 32냥.면주 한 자 상품 3냥, 중품 2냥 5돈, 하품 1냥 8돈 하더라.
## 논셜
근일에 들으니 셔울과 인쳔서 죠션 ᄇᆡᆨ셩들이 돈이 업스면 외국 사ᄅᆞᆷ의게 가셔 집을 젼당 잡히고 돈을 엇어 쓰고 변리를 ᄒᆞᆫ ᄃᆞᆯ에 ᄒᆞᆫ돈 변식 주고 쓴다니 셰샹에 이런 즁변 주ᄂᆞᆫ 나라ᄂᆞᆫ 죠션 밧긔 업고 이런 중변 밧ᄂᆞᆫ 사ᄅᆞᆷ도 죠션 와 잇ᄂᆞᆫ 외국 젼당국 밧긔ᄂᆞᆫ 업ᄂᆞᆫ지라 사ᄅᆞᆷ이 돈에 믈녀 ᄂᆞᆷ의게 벗슬 엇어 쓰랴고 ᄒᆞᆯ ᄯᅢ ᄉᆞ셰가 급ᄒᆞ기에 ᄒᆞᆫ거시니 그사ᄅᆞᆷ이야 후 일 ᄉᆡᆼ각은 아니 ᄒᆞ고 다만 우선 돈 엇어 쓸 ᄉᆡᆼ각만 잇서 변리ᄂᆞᆫ 달나ᄂᆞᆫᄃᆡ로 주고 돈을 엇다 더 ᄒᆞ게되니 셰계에 이런 무리ᄒᆞ고 야만에 풍쇽은 다시 업ᄂᆞᆫ지라 길미가 놉흔 거슨 젼당이 업고 아직 갑흘 도리가 업ᄂᆞᆫ 사ᄅᆞᆷ의게ᄂᆞᆫ ᄌᆞ연이 젼당 잇ᄂᆞᆫ 사ᄅᆞᆷ 보다놉흐려니와 젼당을 준 후에ᄂᆞᆫ 돈 빌닌 사ᄅᆞᆷ이 ᄌᆞ긔 돈 일어 ᄇᆞ릴 렴여가 업슨즉 ᄌᆞ연이 변리가 가부여야 ᄒᆞᆯ지라 사ᄅᆞᆷ의 집을 잡고 돈을 빌닐 ᄯᅢ에ᄂᆞᆫ 그돈 일어 ᄇᆞ릴 묘리ᄂᆞᆫ 조곰도 업슨즉 ᄆᆡ샥에 ᄒᆞᆫ돈 변식 밧고 돈 취ᄒᆡ 주ᄂᆞᆫ거슨곳불샹ᄒᆞ고 가난ᄒᆞᆫ 사ᄅᆞᆷ의 집을 도적질 ᄒᆞᄂᆞᆫ거시니 엇지 조션 사ᄅᆞᆷ보다 문명 ᄀᆡ화ᄒᆞ엿다ᄂᆞᆫ 사람들이 이런 무리ᄒᆞᆫ 일을 덜 열닌 죠션 사ᄅᆞᆷ의게 ᄒᆡᆼᄒᆞᄂᆞᆫ지 다른 사ᄅᆞᆷ이 익ᄒᆞ고 셰계 물졍을 모른다고 그사ᄅᆞᆷ을 쇽이고 쳔ᄃᆡ ᄒᆞᄂᆞᆫ거슨 그쇽ᄂᆞᆫ 사ᄅᆞᆷ만도 못ᄒᆞᆫ 사ᄅᆞᆷ이니 죠션 사ᄅᆞᆷ을 이러케 쇽이고 천ᄃᆡ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들은 우리 ᄉᆡᆼ각에ᄂᆞᆫ 그쳔ᄃᆡ 밧ᄂᆞᆫ 죠션 사ᄅᆞᆷ보다 쳔ᄒᆞᆫ 줄노 더 ᄉᆡᆼ각ᄒᆞ노라 셔령 집이 삼쳔량 자리면 돈 주기ᄂᆞᆫ 쳔 량즘 주고 몃ᄃᆞᆯ 동안이면 그집을 ᄲᆡ스니 그 쳔량 변리를 쳐보거드면 ᄒᆞᆫ ᄃᆞᆯ에 시돈 변이니 되니 이거슨 곳 ᄋᆞᄒᆡ의 눈을 ᄀᆞ리우고 손에 든 ᄯᅥᆨ을 ᄲᆡ셔가ᄂᆞᆫ거시라 만일 죠션 사ᄅᆞᆷ이 셰계 ᄌᆡ리샹 규칙을 알고 ᄂᆞᆷ과 돈 거ᄅᆡᄒᆞᄂᆞᆫ 법을 알것ᄀᆞᆺᄒᆞ면 이런 일이 물논 업스려니와 죠션사ᄅᆞᆷ들이 세계 물졍을 모른즉 이런 봉변을 ᄒᆞ고 집 ᄲᆡ앗기ᄂᆞᆫ 사ᄅᆞᆷ이 ᄒᆞ나 둘이 아니니 ᄲᆡ앗기ᄂᆞᆫ 사ᄅᆞᆷ도 불샹 ᄒᆞ거니와 이러케 ᄲᆡ앗ᄂᆞᆫ 사ᄅᆞᆷ은 다만 이셰샹 사ᄅᆞᆷ들의게 만쳔히 보일ᄲᅮᆫ 아니라 후ᄉᆡᆼ에 이런죄로 인연ᄒᆞ야 앙화를 밧을 날이 잇스리라 나라 마다 길미 주ᄂᆞᆫ 규칙이 잇ᄂᆞᆫᄃᆡ 이 규칙 외에 더 밧ᄂᆞᆫ 사ᄅᆞᆷ은 법샤에셔 더 밧아 주ᄂᆞᆫ 법이 업고 당쵸에 더 밧으랴ᄂᆞᆫ거슬 금ᄒᆞᄂᆞᆫ 법이라 죠션 졍부에셔도 이일에 인연ᄒᆞ야 규칙을 졍ᄒᆞ되 ᄆᆡ샥에 ᄒᆞᆫ푼이리 변 외에ᄂᆞᆫ 주든지 밧든지 못 ᄒᆞ게 ᄒᆞᆯ거시요 만일 ᄒᆞᆫ 사ᄅᆞᆷ이 오쳔량 이샹을 빌어 쓰되 튼튼ᄒᆞᆫ 젼당이 잇슬것 ᄀᆞᆺᄒᆞ면 ᄒᆞᆫ 량에 ᄒᆞᆫ푼 변을 ᄆᆡ샥에 밧게 ᄒᆞᆷ이 올흔지라 셔양 각국셔ᄂᆞᆫ 죠흔 젼당이 잇스면 ᄆᆡ삭에 ᄆᆡ냥 오리 변만 밧아도 큰 길미라 ᄒᆞ고 그외에 길미 더 밧ᄂᆞᆫ 사ᄅᆞᆷ은 도적놈이라 ᄒᆞᄂᆞᆫᄃᆡ 죠션은 돈이 귀ᄒᆞᆫ고로 갑졀을 잡아 ᄆᆡ냥 일샥에 ᄒᆞᆫ푼 이리 변만 밧아도 돈 빌니ᄂᆞᆫ 사ᄅᆞᆷ의게도 큰 쟝ᄉᆞ기 될 거시요 돈 쓰ᄂᆞᆫ 사ᄅᆞᆷ의게도 큰 돈 갑기가 과히 어렵지 안ᄒᆞᆯ거시라 변리가 경ᄒᆞᆫ즉 돈 비럿스ᄂᆞᆫ 사ᄅᆞᆷ이 더 ᄉᆡᆼ길터이니 돈 빌니ᄂᆞᆫ 사ᄅᆞᆷ의게 취리가 더 될터이요 사ᄅᆞᆷ이 돈을 경변으로 빌기가 쉬흔즉 돈을 빌어 가지고 쟝ᄉᆞᄒᆞᆯ 사ᄅᆞᆷ이 만히 ᄉᆡᆼ길터이니 국즁에 쟝ᄉᆞ가 만히 ᄉᆡᆼ기거드면 그리ᄂᆞᆫ 다만 죠션에만 잇슬ᄲᅮᆫ 아니라 각국 사ᄅᆞᆷ의게 다 밋칠터이니 지각 이ᄂᆞᆫ 사ᄅᆞᆷ이야 엇지 당쟝 조곰만ᄒᆞᆫ 리만취ᄒᆞ야 약ᄒᆞ고 무식ᄒᆞᆫ 사ᄅᆞᆷ을 무리이 ᄃᆡ졉ᄒᆞ며 그사ᄅᆞᆷ의 ᄌᆡ산을 억지로 엇지 탈취ᄒᆞ리요 사ᄅᆞᆷ이 차라리 집을 아죠 파라 갑슬 갑다이 밧으면 그거시 나흐니 얼마콤 우리ᄂᆞᆫ 죠션 ᄇᆡᆨ셩의게 권ᄒᆞ기를 차라리 집을 팔지언졍 젼당은 잡히지 말고 졍부에셔도 새로 규칙을 내야 ᄂᆡ외 국민 간에 돈 취ᄃᆡᄒᆞᄂᆞᆫ 변리를 아죠 졍부에셔 졍ᄒᆡ주고 외국 사ᄅᆞᆷ의게 집젼당 잡히ᄂᆞᆫ 일은 엄금ᄒᆞᆫ기를 ᄇᆞ라노라
근일에 들으니 서울과 인천에서 조선 백성들이 돈이 없으면 외국 사람에게 가서 집을 전당 잡히고 돈을 얻어 쓰고 변리를 할 달에 한돈 변식 주고 쓴다니, 세상에 이런 중변 주는 나라는 조선 밖에 없고 이런 중변 받는 사람도 조선 와 있는 외국 전당국 밖에는 없는지라. 사람이 돈에 몰려 남에게 빚을 얻어 쓰려고 할 때 사세가 급하기에 한 것이니 그 사람이야 후일 생각은 아니하고 다만 우선 돈 얻어 쓸 생각만 있어 변리는 달라는 대로 주고 돈을 얻어 쓴즉, 몇 달이 못 되어 길미가 본전보다 더 하게 되니, 세계에 이런 무리하고 야만에 풍속은 다시 없는지라.
길미가 높은 것은 전당이 없고 아직 갚을 도리가 없는 사람에게는 자연이 전당 있는 사람 보다 높으려니와, 전당을 준 후에는 돈 빌린 사람이 자기 돈 일어 버릴 염려가 없은즉, 자연이 변리가 가벼워야 할지라. 사람의 집을 잡고 돈을 빌릴 때에는 그 돈 잃어버릴 묘리는 조금도 없은즉, 매 삯에 한 돈 변식 받고 돈 취해주는 것은 곧 불쌍하고 가난 한 사람의 집을 도적질 하는 것이니, 어찌 조선 사람보다 문명개화 하였다는 사람들이 이런 무리한 일을 덜 열린 조선 사람에게 행하는지, 다른 사람이 약하고 세계물정을 모른다고 그 사람을 속이고 천대하는 것은 그 속는 사람만도 못한 사람이니, 조선 사람을 이렇게 속이고 천대하는 사람들은 우리 생각에는 그 천대 받는 조선 사람 보다 천한 줄로 더 생각하노라. 설령 집이 삼천 냥 자리면 돈 주기는 천 냥쯤 주고 몇 달 동안이면 그집을 뺏으니, 그 천 냥 변리를 쳐 보거드면 한 달에 서돈 변이나 되니, 이것은 곧 아이의 눈을 가리고 손에 든 떡을 뺏어가는 것이라.
만일 조선 사람이 세계 재리상 규칙을 알고 남과 돈 거래하는 법을 알 것 같으면 이런 일이 물론 없으려니와, 조선 사람들이 세계 물정을 모른즉 이런 봉변을 하고 집 빼앗기는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니니, 빼앗기는 사람도 불상 하거니와 이렇게 빼앗는 사람은 다만 이 세상 사람들에게만 천히 보일 뿐 아니라. 후생에 이런 죄로 인연하여 앙화를 받을 날이 있으리라. 나라 마다 길미 주는 규칙이 있는데 이 규칙 외에 더 받는 사람은 법사에서 더 받아주는 법이 없고 당초에 더 받으려는 것을 금하는 법이라. 조선 정부에서도 이 일에 인연하여 규칙을 정하되 매 삯에 한 푼 이리 변 외에는 주든지 받든지 못 하게 할 것이요, 만일 한 사람이 오천 냥 이상을 빌어 쓰되 튼튼한 전당이 있을 것 같으면 한 양에 한 푼 변을 매 삯에 밖에 함이 옳은지라.
서양 각국서는 좋은 전당이 있으면 매 삭에 매 냥 오리 변만 받아도 큰 길미라 하고 그 외에 길미 더 받는 사람은 도적놈이라 하는데, 조선은 돈이 귀한고로 갑절을 잡아 매 냥 일삭에 한 푼 이리 변만 받아도 돈 빌리는 사람에게도 큰 장사가 될 것이요, 돈 쓰는 사람도 돈 갚기가 과히 어렵지 안 할 것이라. 변리가 경한즉 돈 빌어 쓰는 사람이 더 생길 터이니, 돈 빌리는 사람에게 취리가 더 될 터이요, 사람이 돈을 경변으로 빌기가 쉬운즉 돈을 빌어 가지고 장사 할 사람이 많이 생길 터이니, 국 중에 장사가 많이 생기거드면 그 이는 다만 조선에만 있을 뿐 아니라 각국 사람에게 다 미칠 터이니, 지각 있는 사람이야 어찌 당장 조그만한 이만 취하여 약하고 무식한 사람을 무리이 대접하며, 그 사람의 재산을 억지로 어찌 탈취 하리오. 사람이 차라리 집을 아주 팔아 값을 값답게 받으면 그것이 나으니, 얼마큼 우리는 조선 백성에게 권하기를, 차라리 집을 팔지언정 전당은 잡히지 말고 정부에서도 새로 규칙을 내야, 내외 국민 간에 돈 취대 하는 변리를 아주 정부에서 정해 주고, 외국 사람에게 집전당 잡히는 일은 엄금하기를 바라노라.
## 관보
오월 십이일
법부 참셔관 김교셩 쥬ᄉᆞ 졔쥬 나학규 외부 니ᄉᆞ범 임ᄒᆞ고 법부 참셔관 김교헌 진쥬 부쥬ᄉᆞ 홍지영 즁츄원 의관 리근호 의원 면본관
오월 십삼일
쟝능 참봉 김유증 쥬ᄉᆞ 궁ᄂᆡ부 김안슈 봉샹샤 리희쥬 진쥬부 쟝두셕 ᄒᆡ쥬부 안세영
왕태ᄌᆞ 시죵관 리긔죵 군슈 북쳥 신림 부평 신찬희 무산 유진호 부인 죠용하 ᄒᆡ남 홍건 문의 김인식 림ᄒᆞ고 쟝능 참봉 리건하 쥬ᄉᆞ 봉샹샤 셔ᄐᆡᆨ환 ᄒᆡ쥬부 최챵우 군슈 북쳥 죠션영 ᄒᆡ남 졍셕진 부안 셔샹원 의원 면본관 ᄒᆡ셔리 대신 ᄉᆞ무 리ᄌᆡ졍
오월 십이일
법부 참서관 김교성 주사 제주 나학규 외부 이사범 임하고 법부 참서관 김교헌 진주 부주사 홍지영 중추원 의관 이근호 면본관
오월 십삼일
장능 참봉 김유증 주사 궁내부 김안수 봉상사 이희주 진주부 장두석 해주부 안세영
왕태자 시종관 이기종 군수 북청 신림 부평 신찬희 무산 유진호 부인 조용하 해남 흥건 문의 김인식 임하고 장능 참봉 이건하 주사 봉상사 서택환 해주부 최창우 군수 북청 조선영 해남 정석진 부안 서상원 의원 면본관 해서리 대신 사무 이재정
## 외국 통신
리홍쟝씨ᄂᆞᆫ 아라샤 셔울 센피더-스붉에 니르러 아라샤 졍부에셔 ᄃᆡ졉을 잘ᄒᆞᆫ다더라 아라샤 병졍 일쳔 오ᄇᆡᆨ 이십 칠명이 이ᄃᆞᆯ쵸 나흔날 쟝긔를 ᄯᅥ나 ᄒᆡ삼위로 갓다더라 일본 신문에 아라샤와 일본이 죠션 일을 ᄀᆞᆺ치 보와 주자고 ᄒᆞᄂᆞᆫ 담판이 잇다고 말들을 만히ᄒᆞ엿더라
이홍장씨는 러시아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르러 러시아 정부에서 대접을 잘한다더라. 러시아 병정 일천 오백 이십 칠명이 이달 초 9일 장기를 떠나 해삼위로 갔다더라. 일본 신문에 러시아와 일본이 조선 일을 같이 봐 주자고 하는 담판이 있다고 말들을 많이 하였더라.
## 잡보
련안 딩산도 김덕긔가 물기울셔 이ᄃᆞᆯ 륙일 불 안당의게 돈 쳔량을 ᄲᆡ앗기고 칼에 샹ᄒᆞ야 모화관 병원에셔 나흘 약을 붓치고 갓다더라
안동 김윤보란 사ᄅᆞᆷ이 신문샤에 편지를 ᄒᆞ엿ᄂᆞᆫᄃᆡ 민ᄉᆞ 쇼숑을 밧지 안ᄒᆞᆫ제가 두서너 ᄃᆞᆯ이 되ᄆᆡ 경향간에 민숑이 산ᄀᆞᆺ치 싸여 ᄇᆡᆨ셩의게 ᄒᆡ론 일이 만타니 ᄌᆡ판소에셔 민숑을 바다 결치 ᄒᆞ여 주시기를 우리ᄂᆞᆫ ᄇᆞ라노라
북도 션유ᄉᆞ 리죵건씨가 북도 가셔 비도들을 귀화 식히고 이ᄃᆞᆯ 아흐랜 날 올나왓다더라
각부 각군 관찰ᄉᆞ와 슈령들이 셔임ᄒᆞ고 부림ᄒᆞᆯ 나 긔약이 지내되 셔울 집과 혹싀골 집에 잇서 지금 비도와 그젼 민료를 ᄭᅳ려 부림을 아니ᄒᆞ니 지금은 다른 ᄯᅢ와 달나 급히 부림ᄒᆞ야 민료와 비도들을 진무ᄒᆞᄂᆞᆫ거시 올커ᄂᆞᆯ 안연히 집에들안잔ᄂᆞᆫ 이가 더러 잇다니 이런 일은 ᄂᆞ부에셔 알아셔 곳 ᄂᆞ려보ᄂᆡ여 부림케 ᄒᆞᆷ이 올흘듯 ᄒᆞ오
아홉ᄒᆡ 젼에 운봉군 고인동 민우식이가 오참판 익영의게 논 열 닷셤직이를 ᄡᆡᆺ겨서 관할된 디방관의게 여러ᄒᆡ 졍쇼ᄒᆞ여도 찻지 못ᄒᆞᆫ고로 쟉년 동지 ᄃᆞᆯ 엿ᄉᆡ날 서울 고등 ᄌᆡ판소에 졍ᄒᆞ엿더니 두사ᄅᆞᆷ의 숑ᄉᆞ 판결ᄒᆞ기를 오익영 ᄃᆞ려 그논을 내여 주라 ᄒᆞᆯ제 내여 줄 한 ᄭᆞ지 밧아 주엇거ᄂᆞᆯ 한이 지내도 아니 내주기로 딘가가 이번에 ᄯᅩ 고등 ᄌᆡ판소에 와셔 졍ᄒᆞ엿다더라
이ᄃᆞᆯ 여드랜 날 밤에 남셔 경무관 리죵하씨와 춍슌 리슈봉씨가 슌검다ᄉᆞᆺ슬 다리고 안 남산에 올나 가셔 숄 베ᄂᆞᆫ 도적을 ᄉᆞᆯ피고 새벽에 골과 남문 밧 집마다 ᄉᆡᆼ숄나무 베다 노와ᄉᆞᆫ가 탐지 ᄒᆞ엿거니와 ᄯᅩ ᄒᆞᆫ ᄉᆞ산에 골쟉 마다 슌검들이 밤이면 숄베ᄂᆞᆫ 도적을 자셔히 ᄉᆞᆯ피니 ᄇᆡᆨ셩들은 미리 알고 죄에 ᄲᅡ지지 안ᄒᆞᆷ을 ᄇᆞ라노라
통진 마숑리 심능원이가 부ᄌᆞ로 동리 ᄇᆡ곱흔 사ᄅᆞᆷ의 집 사십호에 일ᄇᆡᆨ ᄉᆞ십여명을 졍월 브터 보리 나기ᄭᆞ지 량식을 니여준다니 ᄎᆞᆷ 올흔 일이더라
춍과 탄알 륙ᄇᆡᆨ 아흔 세궤를 ᄒᆡ삼위에 사두엇다가 이ᄃᆞᆯ 열흘 날 열 ᄒᆞ로 날 남문으로 슬어 드려 군부에 두엇다더라
강화 김슌셕이가 신문샤에 보ᄒᆞ엿ᄂᆞᆫᄃᆡ 본군 셔ᄉᆞ면 최한길이란 놈이 노름군 괴슈로 서면 북면 부ᄌᆞ의 ᄌᆞ손들을 유인ᄒᆞ야 ᄌᆡ물을 ᄲᆡ앗ᄂᆞᆫ다니 인쳔 경무셔에셔 최가를 ᄉᆞᆯ펴잡아다가 법률ᄃᆡ로다ᄉᆞ리기를 ᄇᆞ라노라
슌쳥골 리근풍씨가 부ᄌᆞ가 아니로되 그젼에 여러골 외임으로 잇슬 ᄯᅢ도 관황으로 ᄇᆡᆨ셩의게 보폐ᄒᆞᆫ 일이 만커니와 쟉년 십월에 슌쳔 군슈 ᄯᅢ에 가난ᄒᆞᆫ ᄇᆡᆨ셩들의게 월급 즁으로 쳔여 금을 내여 구졔 ᄒᆞ고 쟉년 동지 ᄃᆞᆯ에 장흥 군슈를 ᄒᆞ여 농ᄉᆞ ᄒᆞᄂᆞᆫ ᄯᅢ가 당ᄒᆞᄆᆡ 날마다 집신 신고 촌과 논과 밧헤 거러 나가셔 농ᄉᆞᄒᆞᆷ을 권ᄒᆞ며 월급 즁으로 슈쳔여금을 내여 ᄇᆡᆨ셩들의게 보폐 ᄒᆞ고 촌간으로 다니면셔 밥을 농부들의게 사 먹고 원 노릇슬 ᄒᆞ니 이두골은 비도가 업고 ᄇᆡᆨ셩들이 거리 거리 칭숑ᄒᆞᆫ다더라
연안 증산도 김덕기가 물기울서 이달 6일 불한당에게 돈 천량을 빼앗기고 칼에 상하여 모화관 병원에서 나흘 약을 붙이고 갔다더라.
안동 김윤보란 사람이 신문사에 편지를 하였는데 민사 소송을 받지 않은 제가 두서너 달이 되매 경향간에 민송이 산같이 쌓여 백성에게 해로운 일이 많다니 재판소에서 민송을 받아 결치하여 주시기를 우리는 바라노라.
북로선유사 이종건씨가 북도 가서 비도들을 귀화시키고 이달 9일날 올라왔다더라.1896년 초 의병활동과 관련해 고종황제는 해산 조칙 선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신기선, 이도재, 이종건 등을 충청 지역 선유사로 임명해 파견했다.
각 부 각 군 관찰사와 수령들이 서임하고 부임 할 날 기약이 지내되 서울 집과 혹 시골 집에 있어 지금 비도와 그 전 민요를 끄려 부임을 아니하니 지금은 다른 때와 달라 급히 부임하여 민요와 비도들을 진무하는 것이 옳거늘 안연히 집에 들앉았는 이가 더러 있다니 이런 일은 내부에서 알아서 곧 내려보내어 부임하게 함이 옳을 듯 하오.
아홉 해 전에 운봉군 고인동 민우식이가 오참판 익영에게 논 열 닷 섬지기를 뺏겨서 관할된 지방관에게 여러 해 정소하여도 찾지 못한 고로, 작년 동짓달 6일 서울 고등 재판소에 정하였더니 두 사람의 송사 판결 하기를 오익영 더러 그 논을 내어주라 할 제 내어줄 한까지 받아 주었거늘 한이 지내도 아니 내주기로 민가가 이번에 또 고등 재판소에 와서 정하였다더라.
이달 8일날 밤에 남서 경무관 이종하씨와 총순 이수봉씨가 순검 다섯을 데리고 안 남산에 올라 가서 소나무 베는 도적을 살피고 새벽에 창골과 남문밖 집마다 생소나무 베다 놓았는가 탐지하였거니와 또한 사산에 골작 마다 순검들이 밤이면 소나무 베는 도적을 자세히 살피니 백성들은 미리 알고 죄에 빠지지 않음을 바라노라.
통진 마송리 심능원이가 부자로 동리 배고픈 사람의 집 사십호에 일백사십여명을 정월부터 보리 나기까지1월~5월. 양식을 내어준다니 참 옳은 일이더라.
총과 탄알 육백 아흔 세궤를 해삼위에 사두었다가 이달 10일~11일 남문으로 실어 들여 군부에 두었다더라.
강화 김순석이가 신문사에 보하였는데 본군 서사면 최한길이란 놈이 노름꾼 괴수로 서면 북면 부자의 자손들을 유인하여 재물을 빼앗는다니 인천 경무서에서 최가를 살펴잡아다가 법률대로 다스리기를 바라노라.
순청골 이근풍씨가 부자가 아니로되 그전에 여러골 외임으로 있을 때에도 관황 (官況) 으로 백성에게 보폐 (補弊)한 일이 많거니와 작년 10월에 순천 군수 때에 가난한 백성들에게 월급 중으로 천여 금을 내어 구제하고 작년 동짓달에 장흥군수를 하여 농사 하는 때가 당하매 날마다 짚신 신고 촌과 논과 밭에 걸어 나가서 농사함을 권하며 월급 중으로 수천여금을 내어 백성들에게 보폐하고 촌간으로 다니면서 밥을 농부들에게 사 먹고 원 노릇을 하니 이 두골은 비도가 없고 백성들이 거리 거리 칭송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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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션 사ᄅᆞᆷ이 영국 말을ᄇᆡ호랴면 이 두ᄎᆡᆨ 보다 더 긴 이 미국인 원두우
ᄆᆞᆫᄃᆞᆫ거시니 한영 ᄌᆞ뎐은 영국 말과 언문과 한문을 합ᄒᆞ야 ᄆᆞᆫᄃᆞᆫ ᄎᆡᆨ이오
한영문법은 영국 문법과 죠션 문법을 서로 견주 엇시니 말이 간단ᄒᆞ야
영국말을 ᄌᆞ셰히 ᄇᆡ호라면 이ᄎᆡᆨ이 잇서야 ᄒᆞᆯ거시니라
갑ᄉᆞᆫ 한영ᄌᆞ뎐 ᄉᆞ원 한영문법 삼원 ᄇᆡᄌᆡ 학당 한미 화 활판소에 와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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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쳬시간표
한셩ᄂᆡ외
모히ᄂᆞᆫ 시간 오젼 칠시 십시 오후 일시 ᄉᆞ시 젼ᄒᆞ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졍오 십이시 오후 삼시 륙시 한셩 인쳔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오시 삼십분 한셩 개셩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이시 삼십분 한셩 평양 의쥬간 보내ᄂᆞᆫ 시간 닷ᄉᆡ날마다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닷ᄉᆡ날마다 오후 이시 삼십분 한셩 슈원 공쥬 젼쥬 남원 나쥬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삼시 한셩 츙쥬 안동 대구 동네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삼시
한성내외
모이는 시간 오전 일곱시 열시 오후 한시 전하는 시간 오전 아홉시 정오 열두시 오후 세시 여섯시
한성-인천간 보내는 시간 오전 아홉시 오는 시간 오후 다섯시 삼십분
한성-개성간 보내는 시간 오전 아홉시 오는 시간 오후 두시 삼십분
한정-평양-의주간 보내는 시간 닷새날마다 오전 아홉시 오는 시간 닷새날마다 오후 두시 삼십분
한성-수원-공주-전주-남원-나주 간 보내는 시간 오전 아홉시 오는 시간 오후 세시
한성-충주-안동-대구-동래간 보내는 시간 오전 아홉시 오는 시간 오후 세시
## 쥬식회샤
광쳥교 북쳔변에 잇ᄂᆞᆫ 이 회ᄉᆞᄂᆞᆫ ᄂᆡ부와 군부와 경무쳥에 슈용지물을 공납 ᄒᆞ량으로 언약ᄒᆞ고 갓과 신과 옷ᄉᆞᆯ 샹픔 물건으로 팔되 빗ᄉᆞ지 아니ᄒᆞ니 사 가시기를 ᄇᆞ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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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던지 신문샤에 편지 ᄒᆞᄂᆞᆫ이ᄂᆞᆫ 거쥬셩명을 써셔 보내야 보지 그러치 안ᄒᆞ면 샹관 아니ᄒᆞ노라
광청교 북천변에 있는 이 회사는 내부와 군부와 경무청에 수용지물을 공납 하량으로 언약하고 갓과 신과 옷을 상품 물건으로 팔되 비싸지 아니하니 사 가시기를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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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신문사에 편지하는 이는 거주성명을 써서 보내야 보지 그렇지 않으면 상관 아니하노라.
## 잡보 연쇽
탁지 대신 심샹훈씨ᄂᆞᆫ 이번에 셔울노 올나 왓고 학부 대신 신긔션씨도 쉬히 올나 온다 ᄒᆞ고 궁ᄂᆡ 대신 리ᄌᆡ슛시도 시골 갓다가 올나 왓다더라
계동 궁ᄂᆡ셔 슌검 리갑근이가 이ᄃᆞᆯ 열흘날 사나희 ᄋᆞᄒᆡ 일홈 슌갑이를 일허ᄂᆞᆫᄃᆡ 붉은 당목 젹오리에 당목 바지 닙고 붉은 당혜 신고 나흔 네살이니 그집으로 차자보내기를 ᄇᆞ라노라
탁지대신 심상훈씨는 이번에 서울로 올라왔고 학부대신 신기선씨도 쉬이 올라온다 하고 궁내대신 이재순씨도 시골 갔다가 올라왔다더라.
계동 궁내서 순검 이갑근이가 이달 10일 사내아이 이름 순갑이를 일하는데 붉은 당목 저고리에 당목 바지 입고 붉은 당혜 신고 나흔 네살이니 그 집으로 찾아 보내기를 바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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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1896년/5월/16일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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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광고
독립신문이 본국과 외국ᄉᆞ졍을 자셰히 긔록ᄒᆞ며 졍부와 민간 소문을 다 말ᄒᆞ며 졍치샹 일과 농ᄉᆞ 쟝ᄉᆞ 의술샹 일을 ᄆᆡ일 조곰식 긔록홈
신문 갑 ᄒᆞᆫ쟝 동젼 ᄒᆞᆫ푼 ᄒᆞᆫ달치 동젼 십이젼 일년치일원 삼십젼 션급홈
경향간에 누구든지 이신문을 바다 파ᄂᆞᆫ 이ᄂᆞᆫ ᄆᆡ쟝에 리죠 엽젼 ᄒᆞᆫ푼
독립신문이 본국과 외국 사정을 자세히 기록하며 정부와 민간 소문을 다 말하며 정치상 일과 농사·장사·의술상 일을 매일 조금씩 기록함.
신문 값 한 장 동전 한 푼, 한달치 동전 십이전, 일년치 일원 삼십 전 선급함.
경향간에 누구든지 이 신문을 받아 파는 이는 장날마다 이조 엽전 한 푼.
## 물가
ᄊᆞᆯ샹픔 ᄒᆞᆫ되 셕량두돈 즁픔 ᄒᆞᆫ되 셕량 하픔 ᄒᆞᆫ되 두량 닐곱돈 팟샹픔 ᄒᆞᆫ되 두량 서돈 오푼 즁픔 ᄒᆞᆫ되 두량 두돈 오푼 하픔 두량 콩 샹픔 ᄒᆞᆫ되 ᄒᆞᆫ량 닐곱돈 즁픔 ᄒᆞᆫ되 ᄒᆞᆫ량 엿돈 오푼 하픔 ᄒᆞᆫ량 너돈 셔양목 샹픔 ᄒᆞᆫ자 두량 두돈 즁픔 ᄒᆞᆫ자 두량 무명 샹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두돈 즁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베 샹픔 ᄒᆞᆫ자 닷량 즁픔 ᄒᆞᆫ자 석량 하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두돈 모시 샹픔 ᄒᆞᆫ자 셕량 즁픔 ᄒᆞᆫ자 두량 두돈 하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닷돈 석유 ᄒᆞᆫ궤 칠십 이량 소곰 샹픔 ᄒᆞᆫ섬 오십 오량 즁픔 ᄒᆞᆫ섬 삼십 팔량 하픔 ᄒᆞᆫ섬 삼십 이량 면화 ᄒᆞᆫ자 샹픔 석량 즁픔 두량 닷돈 하픔 ᄒᆞᆫ량 여ᄃᆞᆯ돈 ᄒᆞ더라
쌀 상품 한 되 3냥 2돈, 중품 한 되 3냥, 하품 한 되 2냥 8돈팥 상품 한 되 2냥 3돈 5푼, 중품 한 되 2냥 2돈 5푼, 하품 2냥콩 상품 한 되 1냥 7돈, 중품 한 되 1냥 6돈 5푼, 하품 1냥 4돈서양목 상품 한 자 2냥 2돈, 중품 한 자 2냥무명 상품 한 자 1냥 2돈, 중품 한 자 2냥베 상품 한 자 5냥, 중품 한 자 4냥, 하품 한 자 1냥 2돈모시 상품 한 자 3냥, 중품 한 자 2냥 2돈, 하품 한 자 1냥 5돈석유 한 궤 72냥소금 상품 한 섬 55냥, 중품 한 섬 39냥, 하품 한 섬 32냥면화 한 자 상품 3냥, 중품 2냥 5돈, 하품 1냥 8돈 하더라
## 논셜
근일 일본 신문들에 아라샤와 일본이 죠션을 ᄀᆞᆺ치 보호 ᄒᆞᆫ다ᄂᆞᆫ 말이 만히 잇스되 우리 ᄉᆡᆼ각에ᄂᆞᆫ 이말이 실샹이 업ᄂᆞᆫ것 ᄀᆞᆺ거니와 우리가 이런 일은 원치도 안노라 죠션이 독립 국이라 ᄒᆞ거드면 셰샹에 ᄒᆡᆼ셰 ᄒᆞ기도 독립 국 ᄀᆞᆺ치 ᄒᆞ여야 ᄒᆞᆫ터이요 ᄂᆞᆷ의게 ᄃᆡ졉 밧기도 독립 국 ᄀᆞᆺ치 밧아야 ᄒᆞᆯ터인ᄃᆡ 만일 ᄂᆞᆷ의 보호 국이 되거드면 독립 이ᄌᆞᄂᆞᆫ 업서지ᄂᆞᆫ거시요 만일 두 나라에 보호 국이 되거드면 그거슨 샹뎐 둘을 엇ᄂᆞᆫ거시니 ᄂᆞᆷ은 엇던 샹뎐을 ᄇᆞ리랴고 사ᄅᆞᆷ을 몃 만명식 죽여 가면셔 싸홈도 ᄒᆞᄂᆞᆫᄃᆡ 죠션이 샹뎐을 둘식 ᄒᆞᆫ겁에 엇을지경이면 아모리 죠션 사ᄅᆞᆷ들이 어리셕고 ᄂᆞᆷ의 쳔ᄃᆡ를 분히 녁일줄 모로드ᄅᆡ도 ᄒᆞᆯ 말이 조곰 잇슬듯 ᄒᆞ노라 죠션이 이왕에 쳥국 쇽국이라고 ᄒᆞ엿스되 말만 그러ᄒᆞ엿지 쳥국셔 죠션 ᄂᆡ치에 샹관이 업셧고 죠션 졍부에셔 무론 무ᄉᆞᆷ 일이던지 죠션일을 림의로 몃ᄇᆡᆨ년을 ᄒᆞ여 왓더니 근년에 쳥국이 원셰ᄀᆡ를 보내여 죠션 졍부 일을 속으로 알은톄 ᄒᆞᆫ거슨 죠션 졍부에셔 ᄌᆞ쳥 ᄒᆞᆫ 일이요 일본과 쳥국이 싸혼 후에ᄂᆞᆫ 죠션이 독립이 되얏다고 말노ᄂᆞᆫ ᄒᆞ엿스되 실량인즉 일본 쇽국이 됨ᄀᆞᆺᄒᆞᆫ지라 죠션ᄂᆡ졍과 외교 ᄒᆞᄂᆞᆫ 졍치를 모도 진고ᄀᆡ 일본 공ᄉᆞ관에셔 죠쳐 ᄒᆞ엿스니 독립 국에도 ᄂᆞᆷ의 나라 ᄉᆞ신이 그나라 졍부 일을 결정ᄒᆞᄂᆞᆫ 나라도 ᄯᅩ 이ᄂᆞᆫ지 우리ᄂᆞᆫ 듯고 보지 못 ᄒᆞ엿노라 이거슨 일본 사ᄅᆞᆷ만 ᄎᆡᆨ망 ᄒᆞᆯ거시 아니라 죠션 사ᄅᆞᆷ들이 ᄌᆞ청 ᄒᆞᆫ 일이요 죠션 ᄉᆞ람은 ᄂᆞᆷ의게 의지 ᄒᆞ기를 죠화ᄒᆞᄂᆞᆫ ᄭᆞᄃᆞᆰ에 언제든지 샹뎐이 잇서야 견ᄃᆡ지 샹뎐 업시ᄂᆞᆫ 견ᄃᆡ기가 ᄆᆡ우 어려운즉 그거슨 다름이 아니라 인민이 어리셕고 나라를 위ᄒᆞᆯ ᄆᆞᄋᆞᆷ이 업ᄂᆞᆫ 연고니 이ᄯᅢ를 당ᄒᆞ여 ᄂᆞᆷ의게 의지ᄒᆞᆯ ᄆᆞᄋᆞᆷ을 조곰 ᄇᆞ리고 죠션 사ᄅᆞᆷ이 죠션 일을 조곰 ᄒᆞ여 볼 도리를 ᄒᆞᄂᆞᆫ거시 나라를 ᄉᆞ랑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의 얼이라 그러나 지금 죠션 사ᄅᆞᆷ들이 학문이 업슨즉 나라 일을 모도 맛하 가지고 큰 ᄉᆞ업 ᄒᆞᆯ슈가 업스니 불가불 외국사ᄅᆞᆷ이라도 학문 잇ᄂᆞᆫ 사ᄅᆞᆷ들을 고립 ᄒᆞ야 그사ᄅᆞᆷ들의 말을 좃차 일을 ᄒᆞ고 외교 ᄒᆞᄂᆞᆫᄃᆡ로 편벽되히 말고 각국을 모도 친고로 ᄃᆡ졉ᄒᆞ고 무론 어느 나라든지 죠션을 ᄒᆡ ᄒᆞ라고 ᄒᆞᆫ다든지 죠션을 ᄃᆡᄒᆞ야 실례되ᄂᆞᆫ 일을 ᄒᆡᆼ ᄒᆞ거드면 다만 졍부에셔 벼ᄉᆞᆯ ᄒᆞᄂᆞᆫ 사ᄅᆞᆷ만 그거슬 분히 넉여 탄ᄒᆞᆯᄲᅮᆫ 아니라 젼국 인민이 모도 합심 ᄒᆞ야 탄ᄒᆞ거드면 외국이 ᄌᆞ연이 죠션을 놉히 ᄃᆡ졉ᄒᆞᆯ터이요 독립은 렴녀 업시 될터이니 나라히 독립이 되거드면 님군의 디위만 놉하질ᄲᅮᆫ 아니라 그나라에 잇ᄂᆞᆫ 사ᄅᆞᆷ은 모도 타국 인민과 동등이 되니 ᄌᆞ긔의 디톄놉하질 일을 엇지 ᄒᆡᆼ치 안ᄒᆞ리요 죠션 사ᄅᆞᆷ이 죠션 사ᄅᆞᆷ을 쳔ᄃᆡ ᄒᆞᄂᆞᆫ거슨 ᄌᆞ긔가 ᄌᆞ긔 몸을 쳔ᄃᆡ ᄒᆞᄂᆞᆫ것과 ᄀᆞᆺᄒᆞᆫ지라 그런고로 ᄌᆞ긔 몸을 놉히랴면 ᄌᆞ긔 님군ᄒᆞ 몬져 놉히고 ᄌᆞ긔 나라 사ᄅᆞᆷ을 놉혀 주어야 ᄒᆞᆯ터인ᄃᆡ 죠션 사ᄅᆞᆷ은 외국 사ᄅᆞᆷ을 놉혀 주어도 ᄌᆞ긔 나라 사ᄅᆞᆷ은 쳔ᄃᆡ를 ᄒᆞ고 그 외국 사ᄅᆞᆷ의게 ᄌᆞ긔 나라 사ᄅᆞᆷ의 험담을 ᄒᆞ야 그외국 사ᄅᆞᆷ의 힘을 비러 ᄌᆞ긔 나라 사ᄅᆞᆷ을 ᄒᆡ롭게 ᄒᆞ여스니 이거슨 쳔쟝부의 일이요 외국 사ᄅᆞᆷ의게 견모 ᄒᆞᄂᆞᆫ 일이니 그거슬 모로고 당쟝 리만 취ᄒᆞ야 이런 일을 ᄒᆡᆼ ᄒᆞᄂᆞᆫ거시요 ᄂᆞᆷ을 ᄒᆡ롭게 ᄒᆞ랴ᄂᆞᆫ 사ᄅᆞᆷ은 ᄂᆞᆷ이 ᄌᆞ긔를 ᄒᆡ롭게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라 우리 ᄉᆡᆼ각에ᄂᆞᆫ 죠션은 죠션 사ᄅᆞᆷ의 나라니 외국 사ᄅᆞᆷ과 교졔를 ᄒᆞ드ᄅᆡ도 죠션 사ᄅᆞᆷ ᄉᆡᆼ각을 몬져 ᄒᆞ고 외국 사ᄅᆞᆷ은 둘ᄌᆡ로 ᄒᆞᆯ터이니 이ᄉᆡᆼ각을 다만 ᄒᆞ나나 둘이 ᄒᆞ야도 나라가 잘 될슈가 업슨즉 젼국 인민이 모도 이ᄆᆞᄋᆞᆷ 먹기를 ᄇᆞ라노라
근일 일본 신문들에 러시아와 일본이 조선을 같이 보호한다는 말이 많이 있는데 우리 생각에는 이 말이 실상이 없는 것일뿐더러 우리가 이런 일은 원치도 않는다. 조선이 독립국이다 하면 세상에 형세 하기도 독립국 같이 해야 할 것이고, 남에게 대접 받기도 독립국 같이 받아야 할 것인데 만일 남의 보호국이 된다 하면 독립이라는 것은 없는 것이오, 만일 두 나라의 보호국이 된다 하면 그것은 상전 둘을 얻는 것이니, 남은 어떤 상전을 버리려고 사람을 몇 만명씩 죽여 가면서 싸움도 하는데 조선이 상전을 둘씩 한 겁에 얻을 지경이면 아무리 조선 사람들이 어리석고 남의 천대를 분히 여길줄 모르더라도 할 말이 조금 있을듯 하다.
조선이 이왕에 청국 속국이라고 하는데, 말만 그러했지 청국에서 조선 내치에 상관이 없었고, 조선 정부에서 말할 것도 없이 무슨 일이던지 조선 일을 임의로 몇백년을 해 왔더니, 근년에 청국이 원세개를 보내어 조선 정부 일을 속으로 알은 체 한 것은 조선 정부에서 자청한 일이오, 일본과 청국이 싸운 후에는 조선이 독립이 되었다고 말로는 했으나 실제로는 일본 속국이 된 것 같다. 조선 내정과 외교 하는 정치를 모두 진고개 일본 공사관에서 조처 했으니 독립국에도 남의 나라 사신이 그 나라 정부 일을 결정하는 나라도 또 있는지 우리는 듣고 보지 못했다. 이것은 일본 사람만 책망 할 것이 아니라 조선 사람들이 자청한 일이오, 조선 사람은 남에게 의지하기를 좋아하는 까닭에 언제든지 상전이 있어야 견디지 상전 없이는 견디기가 매우 어려우니,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인민이 어리석고 나라를 위할 마음이 없는 연고니 이때를 당하여 남에게 의지할 마음을 조금 버리고 조선 사람이 조선 일을 조금 하여 볼 도리를 하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의 얼이다.
그러나 지금 조선 사람들이 학문이 없으니, 나라 일을 모두 맡아 가지고 큰 사업 할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외국 사람이라도 학문 잇는 사람들을 고립 (雇立)하여 그 사람들의 말을 쫓아 일을 하고, 외교 하는대로 편벽 (便辟)되지 말고, 각국을 모두 친구로 대접하고, 말할 것도 없이 어느 나라든지 조선을 해하려고 한다던지 조선을 대하여 실례되는 일을 행한다면, 다만 정부에서 벼슬하는 사람만 그것을 분히 여겨 탄할 뿐 아니라 전국 인민이 모두 합심하여 탄한다면, 외국이 자연스레 조선을 높이 대접할 것이오, 독립은 염려 없이 될 터이니, 나라의 독립이 된다면 임금의 지위만 높아질 뿐 아니라 그 나라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타국 인민과 동등이 되니 자기의 지체 높아질 일을 어찌 행치 않으리오.
조선 사람이 조선 사람을 천대하는 것은 자기가 자기 몸을 천대하는 것과 같다. 그런고로 자기 몸을 높이려면 자기 임금을 먼저 높이고 자기 나라 사람을 높여 주어야 할 터인데, 조선 사람은 외국 사람은 높여 주어도 자기 나라 사람은 천대를 하고 그 외국 사람에게 자기 나라 사람의 험담을 하여 그 외국 사람의 힘을 빌어 자기 나라 사람을 해롭게 하였으니 이것은 천장부의 일이요, 외국 사람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는 일이니 그것을 모르고 당장 이만 취하여 이런 일을 행하는 것이오, 남을 해롭게 하려는 사람은 남이 자기를 해롭게 하는 사람이다. 우리 생각에는 조선은 조선 사람의 나라니 외국 사람과 고제를 하더라도 조선 사람 생각을 먼저 하고 외국 사람은 둘째로 할 터이니, 이 생각을 다만 하나나 둘이 하여도 나라가 잘 될 수가 없으니 전국 인민이 모두 이 마음을 먹기를 바란다.
## 관보
오월 십ᄉᆞ일
위ᄉᆡᆼ 국쟝 리근호 공등 ᄌᆡ판소 판ᄉᆞ 리희익 예비판ᄉᆞ 박희진 우쳬 긔슈보 셔쟝슌림ᄒᆞ고 ᄒᆡ 대신 셔리 ᄉᆞ무 윤졍구 법부 민ᄉᆞ 국쟝 겸 고등 ᄌᆡ판소 예비 판ᄉᆞ 리희익 의원 면겸림
오월 십오일
인쳔부 쥬ᄉᆞ 죠병션 림홈
5월 14일
위생국장 이근호, 공등 재판소 판사 이희익, 예비판사 박희진, 우체 기수보 서장순 임하고, 대신 서리 사무 윤정구, 법무 민사 국장 겸 고등 재판소 예비 판사 이희익 의원 면겸임
5월 15일
인천부 주사 조병선 임함
## 외국 통신
이ᄐᆡᆯ리 춍리 태신의 아ᄃᆞᆯ 찰스 듸루듸니 후ᄂᆞᆫ 쳥국과 일본으로 유람ᄒᆞ로 왓다더라 아라샤 셔울 센피대-스븕에 잇ᄂᆞᆫ 신문 노보스틔가 말ᄒᆞ기를 그만ᄒᆞ면 일본셔 아라샤 ᄯᅳᆺ슬 알듯 ᄒᆞᆫ지라 아라샤에셔 죠션을 차지 ᄒᆞᆯ 경영은 업스되 다른나라가 차지 ᄒᆞ게ᄂᆞᆫ 못 ᄒᆞᆯ터이라 죠션
대군쥬 폐하ᄭᅴ셔 환어나 ᄒᆞ시고 졍돈이 되면 아라샤 군ᄉᆞᄂᆞᆫ 셔울셔 내 보낸다고 ᄒᆞ엿더라
이탈리아 총리 태신의 아들 찰스 디 루디니 후안토니오 스타라바 총리 (재임: 1896년~1898년)의 아들 카를로 디 루디니 (Carlo di Rudini) 후작는 청국와 일본으로 유람하러 왔다고 한다. 러시아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신문 노보스티가 말하기를, "그만하면 일본에서 러시아 뜻을 알 듯 한지라. 러시아에서 조선을 차지할 경영은 없지만 다른 나라가 차지하게는 못 할 것이다. 조선 대군주 폐하께서 환어나 하시고 정돈이 되면 러시아 군사는 서울에서 내보낸다"고 했다.
## 잡보
제물포셔 발ᄒᆡᆼ ᄒᆞᄂᆞᆫ 일본 신문 죠션신보에 죠션 졍부 대신을 말ᄒᆞ되 셩은 아니 쓰고 일홈만 ᄉ스니 그거ᄉᆞᆫ 다만 그 대신의게만 실례가 아니라 죠션 졍부에 실례니 ᄂᆞᆷ의 나라에 와셔 사ᄂᆞᆫ 외국 사ᄅᆞᆷ이 그나라 정부를 ᄃᆡᄒᆞ여 실례 ᄒᆞᄂᆞᆫ거ᄉᆞᆫ ᄀᆡ화ᄒᆞᆫ 사ᄅᆞᆷ에 일이 아닌줄노 우리ᄂᆞᆫ ᄉᆡᆼ각 ᄒᆞ노라
이ᄃᆞᆯ 열 사흔 날 아라샤 공ᄉᆞ관 보호병 ᄇᆡᆨ여명이 새로 드러 오고 이왕에 잇던 보호병은 인쳔으로 도라 갓다더라
삼월 이십 삼일노 브터 오월 구일 ᄭᆞ지 숄베힌 독적 스믈 둘을 경무쳥에셔 잡아 ᄌᆡ판소로 보내여 각기 그죄ᄃᆡ로 법을 베플ᄉᆡ 십년 중역 ᄒᆞᆫ놈도 잇고 태를 맛진 놈도 잇다더라
이ᄃᆞᆯ 열흘 날 슈원 영통리에 지금 한셩관찰ᄉᆞ 유긔환씨 집에 비도들이 드러 와셔 ᄀᆡ화ᄒᆞᆫ 사ᄅᆞᆷ 집이라고 그형님을 무슈히 ᄯᅮᄃᆞ려 죽을 지경이고 집안에 여간 돈과 량식을 탈취 ᄒᆞ여 갓ᄂᆞᆫᄃᆡ 집안 식구들은 ᄉᆞ면으로 분산 ᄒᆞ엿다가 더러ᄂᆞᆫ 셔울노 왓다더라
평양 관찰ᄉᆞ 졍경원씨가 ᄉᆞ월 금음 날 군부의 ᄒᆞᆫ 보고에 은산 군슈 리슈돈 보고를 보니 그 고을 금ᄑᆡᄂᆞᆫ졈에 역군들이 관문에 림으로 드러가 ᄌᆡ물과 군긔를 탈취 ᄒᆞ여 가거ᄂᆞᆯ 양덕군 ᄇᆡᆨ셩 ᄇᆡᆨ여명이 잡으랴고 간즉 ᄌᆡ물과 군긔를 다ᄇᆞ리고 도망 ᄒᆞ엿다더라
이ᄃᆞᆯ 십일일에 좌우 감옥쇼와 거긔 잇ᄂᆞᆫ 죄인들을 셔쇼문안 그젼 션헤쳥 대동 아문으로 옴기더라
고양 한덕남이 계집이 ᄌᆞ긔 사나희가 가난ᄒᆞ니ᄭᆞ 아니 살겟다고 계집 ᄋᆞᄒᆡ ᄒᆞ나 다리고 셔울노 도망 ᄒᆞ여 왓거ᄂᆞᆯ 경무셔셔 에셔 그계집을 붓잡아 두고 ᄉᆞ면에 방을 붓쳐 스되 그사나희ᄂᆞᆫ 와셔 차자 가라 ᄒᆞ엿더라
일젼에 우리가 강본유지죠의 비러 잇던 집 ᄀᆞᄃᆞᆰ으로 신문에 긔록 ᄒᆞ여거니와 그 집을 죠션 졍부에셔 강본이가 군부 고문관으로 잇슬 ᄯᅢ에 드러 잇스라 ᄒᆞᆫ거시요 아죠 허급 ᄒᆞᆫ거시 아닌 고로 강본이가 일본으로 도라 간 훈즉 그사ᄅᆞᆷ은 죠션 졍부와 다시 샹관이 업ᄂᆞᆫ지라 그사ᄅᆞᆷ이 죠션 졍부와 샹관이 업슨즉 그집도 강본이 ᄒᆞ고ᄂᆞᆫ 샹관이 업고 도로 죠션 졍부 집이되얏 ᄂᆞᆫ지라 강본이가 뉘게 그집을 빌녀던지 그사ᄅᆞᆷ이 빌닐 권이 업슨즉 강본의게 빌어든 사ᄅᆞᆷ인즉 언제든지 죠션 졍부에셔 그ᄇ집을 차지면 돌녀 보내ᄂᆞᆫ거시 법률샹에 맛당ᄒᆞ거ᄂᆞᆯ 샹지ᄒᆞ고 아니 보낸다니 그거슨 ᄂᆞᆷ의 물건을 억지로 차지ᄒᆞ랴ᄂᆞᆫ거시라 이 ᄇᆞᆰ은 셰계에ᄂᆞᆫ 억지가 바른 일이 되지 앗ᄂᆞᆫ 법이요 올흔 일은 언제든지 올치 아니ᄒᆞᆫ 일 보다 강ᄒᆞ니라
영국 탁지부에 드러 오ᄂᆞᆫ 돈이 일년에 억 구ᄇᆡᆨ 팔십 륙만 오천원인ᄃᆡ 이거슨 금젼인즉 은젼 돈으로ᄂᆞᆫ 십억 일쳔 구ᄇᆡᆨ 만원 가량이요 ᄆᆡ년 졍부에셔 쓰ᄂᆞᆫ 돈은 오억 팔쳔 팔ᄇᆡᆨ 구십 ᄉᆞ만원인즉 은젼으로ᄂᆞᆫ 구억 칠쳔 칠ᄇᆡᆨ 만원 가량이요 ᄆᆡ년 남ᄂᆞᆫ 돈이 이쳔 만원 기량이니 은젼으로ᄂᆞᆫ ᄉᆞ쳔 만원 가량이더라
졔쳔 비도들이 이ᄃᆞᆯ 아흐랜 날 아산군 둔포에 가셔 둔쳐 잇다가 공쥬셔 을나오ᄂᆞᆫ 경군들의게 잡펴셔 네슨 춍에 마자 죽고 여셔슨 산채 잡히고 그ᄂᆞᆷ져지ᄂᆞᆫ 다 도망ᄒᆞ엿다더라
제물포에서 발행하는 일본 신문 조선신보에 조선 정부 대신을 말하는데, 성은 안 쓰고 이름만 쓰니, 그것은 다만 그 대신에게만 실례가 아니라 조선 정부에게 실례니, 남의 나라에 와서 사는 외국 사람이 그 나라 정부를 대하여 실례하는 것은 개화한 사람의 일이 아닌 줄로 우리는 생각한다.
이달 14일 러시아 공사관 보호병 100여명이 새로 들어오고 이전에 있던 보호병은 인천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3월 23일부터 5월 9일까지 소나무 벤 독적 스물둘을 경무청에서 잡아 재판소로 보내어 각기 그 죄대로 법을 베풀었는데, 10년 중역인 놈도 있고 태를 맞은 놈도 있다고 한다.
이달 10일 수원 영통리에 현 한성관찰사 유기환씨 집에 비도(匪徒)들이 들어와서 개화한 사람 집이라고 그 형님을 무수히 두드려 죽을 지경이고, 집안에 적잖은 돈과 양식을 탈취해 갔는데, 집안 식구들은 4면으로 분산 하다가 더러는 서울로 왔다고 한다.
평양 관찰사 정경원 씨가 4월 그믐날 군부의 한 보고에 은산군수 이수돈 보고를 보니, 그 고을 금 패는 점에 일꾼들이 관문에 임의로 들어가 재물과 군기를 탈취하여 가거늘, 양덕군 백성 백여 명이 잡으려고 가니 재물과 군기를 버리고 도망갔다고 한다.
이달 11일에 좌우 감옥소와 거기 있는 죄인들을 서소문안 그 전 선혜청 대동아문으로 옮겼다.
고양 한덕남의 계집이 자기 사나이가 가난하니까 아니 살겠다고 계집아이 하나 데리고 서울로 도망쳐 왔는데, 경무서서에서 그 계집을 붙잡아 두고 사면에 방을 붙였으니, 그 사나이는 와서 찾아가라 했다.
일전에 우리가 강본유지조 (岡本柳之助)의 빌어 있던 집 까닭으로 신문에 기록하였거니와, 그 집을 조선 정부에서 강본이가 군부 고문관으로 있을 때에 들어 있으라 한 것이요, 아주 허급한 것이 아니었으니, 강본이가 일본으로 돌아가니, 그 사람은 조선 정부와 다시 상관이 없다고 한다. 그 사람이 조선 정부와 상관이 없으니, 그 집도 강본이 하고는 상관이 없고, 도로 조선 정부 집이 되었다. 강본이가 누구의 그 집을 빌렸던지 그 사람이 빌릴 권리가 없으니, 강본에게 빌어 든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조선 정부에서 그 집을 찾으면 돌려 보내는 것이 법률상에 마땅하거늘, 상지 (相持)하고 안 보낸다니, 그것은 남의 물건을 억지로 차지하려는 것이다. 이 밝은 세계에는 억지가 바른 일이 되지 않는 법이요, 옳은 일은 언제든지 옳지 아니한 일보다 강하다.
영국 재무부에 들어오는 돈이 1년에 1억 986만 5000원인데 이것은 금전이고, 은전 돈으로는 10억 1900만원 가량이며, 매년 정부에서 쓰는 돈은 5억 8894만원이고, 은전으로는 9억 7700만원 가량이며, 매년 남는 돈이 2000만원 가량이고 은전으로는 4000만원 가량이었다.
제천 비도(匪徒)들이 이달 9일 아산군 둔포에 가서 숨어 있다가 공주에서 올라오는 경군들에게 잡혀서 넷은 총에 맞아 죽고, 여섯은 산 채 잡히고, 그 나머지는 다 도망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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ᄆᆞᆫᄃᆞᆫ거시니 한영 ᄌᆞ뎐은 영국 말과 언문과 한문을 합ᄒᆞ야 ᄆᆞᆫᄃᆞᆫ ᄎᆡᆨ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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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쳬시간표
한셩ᄂᆡ외
모히ᄂᆞᆫ 시간 오젼 칠시 십시 오후 일시 ᄉᆞ시 젼ᄒᆞ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졍오 십이시 오후 삼시 륙시 한셩 인쳔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오시 삼십분 한셩 개셩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이시 삼십분 한셩 평양 의쥬간 보내ᄂᆞᆫ 시간 닷ᄉᆡ날마다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닷ᄉᆡ날마다 오후 이시 삼십분 한셩 슈원 공쥬 젼쥬 남원 나쥬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삼시 한셩 츙쥬 안동 대구 동네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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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던지 신문샤에 편지 ᄒᆞᄂᆞᆫ이ᄂᆞᆫ 거쥬셩명을 써셔 보내야 보지 그러치 안ᄒᆞ면 샹관 아니ᄒᆞ노라
한성 내외
모이는 시간 오전 7시, 10시, 오후 1시, 4시. 전하는 시간 오전 9시, 정오 12시, 오후 3시, 6시. 한성-인천 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5시 30분. 한성-개성 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2시 30분. 한성-평양-의주간 보내는 시간 5일마다 오전 9시, 오는 시간 5일마다 오후 2시 30분. 한성-수원-공주-전주-남원-나주 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3시. 한성-충주-안동-대구-동래 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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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신문사에 편지하는 이는 거주, 성명을 써서 보내야 보지, 그렇지 않으면 상관 안 하겠다.
## 잡보 연쇽
ᄉᆞ월 이십 구일에 고양 군슈 김신목씨가 한셩부에 ᄒᆞᆫ 보고에 결젼 이쳔량을 도적들의게 ᄲᆡ겟ᄂᆞᆫᄃᆡ 도적이 다 도망ᄒᆞ야 ᄒᆞᆫ푼도 차질슈 업다고 ᄒᆞ엿더라
근일에 사나희와 ᄋᆞᄒᆡ들이 큰 길바닥과 죠산을 파셔 쇼 ᄲᅢ를 차자내여 진고ᄀᆡ에 가셔 판다니 몃푼 되지 안ᄂᆞᆫ거스로 여러 사ᄅᆞᆷ 다니ᄂᆞᆫ 길이 허슐 ᄒᆞ고 죠산이 문허질 듯 ᄒᆞ니 경무쳥에셔 금ᄒᆞᆯ듯 ᄒᆞ더라
쟉년 여름 브터 ᄇᆡ 샤공의 션가 밧ᄂᆞᆫ것과 샹여 셰와 샹두군 샥 규칙을 법샤에셔 공평히 졍ᄒᆞ여 주엇ᄂᆞᆫᄃᆡ 근일에 더 밧ᄂᆞᆫ게 만타니 아마 경무청에셔 ᄉᆞᆯ펴 볼 일이더라 이왕 긴 담ᄇᆡ ᄃᆡ를 물고 큰길에 다니ᄂᆞᆫ거슬 금ᄒᆞ엿거늘 근일애 슐 취ᄒᆞᆫ 즁에도 긴 담ᄇᆡᄃᆡ를 물고 길에 잡아저 목 슉기ᄂᆞᆫ이도 잇다니 ᄆᆡ우 위ᄐᆡ ᄒᆞ더라
4월 29일에 고양군수 김신목 씨가 한성부에 한 보고에 결전 2000냥을 도적들에게 빼앗겼는데 도적이 다 도망쳐서 한 푼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근일에 사나이와 아이들이 큰 길바닥과 조산을 파서 소뼈를 찾아내어 진고개에 가서 판다니 몇푼 되지 않는 것으로 여러 사람 다니는 길이 허술하고 조산이 무너질 듯 하니 경무청에서 금할 듯 하다.
작년 여름부터 뱃사공의 선가 받는 것과 상여세와 상두군 삯 규칙을 법사에서 공평히 정해주었는데, 근일에 더 받는게 많다니 아마 경무청에서 살펴 볼 일이다. 이왕 긴 담뱃대를 물고 큰길에 다니는 것을 금했는데, 근일에 술 취한 중에도 긴 담뱃대를 물고 길에 자빠져 목 숙이는 이도 있다니 매우 위태하다.
## 해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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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1899년/7월/18일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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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각국 명담
◯죠흔 ᄆᆞᆯ은 겨단코 업더지지 안코 어진 안ᄒᆡᄂᆞᆫ 결단코 불평ᄒᆞᆫ ᄆᆞᄋᆞᆷ을 품지 안ᄂᆞᆫ다
셔반아
◯뎐토ᄂᆞᆫ 사랴면 급히 ᄒᆞ고 괄냐면 느지러히 ᄒᆞ라
영국
◯ᄋᆡ졍ᄆᆞᆫ위 ᄒᆞ야 쟝가 들면 밤에ᄂᆞᆫ 어지나 ᄂᆞᆺ에ᄂᆞᆫ 사나오니라
법국
◯좋은 말은 결단코 엎어지지 않고 어진 아내는 결단코 불평한 마음을 품지 않는다.
스페인
◯전토는 사려면 급히 하고 팔려면 느긋하게 하라
영국
◯애정만 위하여 장가 들면 밤에는 어지나 낮에는 사납다
프랑스
## ᄇᆡᆨ공 쳔챵
◯엇던 친구의 편지를 좌에 긔ᄌᆡᄒᆞ노라
우리가 일젼에 문병 ᄒᆞ러 셔국 사ᄅᆞᆷ의 병원에 갓다가 잠시 안져 구경 ᄒᆞᆫ즉 각석 병인이 다 와셔 병을 곳치ᄂᆞᆫᄃᆡ 엇던 병인은 병셰를 말ᄒᆞᆫ 후에 약만 엇어 가ᄂᆞᆫ이도 잇고 엇던 병인은 몽혼약을 코에 쏘이고 큰 죵긔를 파죵 ᄒᆞᆫ 후에 약을 발으ᄂᆞᆫ이도 잇ᄂᆞᆫ 고로 쥬인 의원이 ᄆᆡ우 분쥬히 지ᄂᆡᄂᆞᆫᄃᆡ 엇던 사ᄅᆞᆷ들이 교군에 병인ᄒᆞ나를 ᄐᆡ우고 와셔 여러이 그 병인을 메고 붓들며 방으로 들어 오ᄂᆞᆫᄃᆡ 보ᄂᆞᆫ 사ᄅᆞᆷ들이 다 눈을 ᄶᅵᆼ그리며 코를 외로 두루고 침을 밧흐며 슈군 슈군 ᄒᆞ거ᄂᆞᆯ 우리가 무ᄉᆞᆷ ᄭᆞᄃᆞᆰ인지 이샹히 녁여 나아가 본즉 그 병인의 모양은 참아 볼슈 업도다 온 몸이 부어셔 ᄒᆞᆫ 손가락의 크기가 다리와 ᄀᆞᆺ고 ᄒᆞᆫ 다리의 크기가 허리와 ᄀᆞᆺᄒᆞᆯᄲᅮᆫ 아니라 둥창이 나셔 허리를 ᄭᅮᆷᄌᆞᆨ이지 못 ᄒᆞ고 창병이 들어 코가 ᄯᅧ러졋스며 혀가 ᄭᅩ부러져셔 말을 못 ᄒᆞ고 귀가 어두어셔 릉히 소ᄅᆡ를 듯지 못 ᄒᆞ며 젼신에 부럼이 나셔 진물이 ᄯᆞᆷ 흐르듯 ᄒᆞ고 눈에 ᄇᆡᆨᄐᆡ가 ᄭᅵ녀 아모것도 보지 못 ᄒᆞ니 가위 ᄇᆡᆨ공 쳔창이라 의원이 그 병인을 ᄒᆞᆫ번 보고 합흠을 ᄒᆞ며 그 다리고 온 사ᄅᆞᆷ더러 ᄒᆞᄂᆞᆫ 말이 내가 의학 졸업 ᄒᆞᆫ 후로 본국에 잇슬ᄯᅢ 브터 대한에 나와셔 ᄭᆞ지 병인을 여러 만명을 열력 ᄒᆞ엿스되 이러ᄒᆞᆫ 병인은 보던바 처음이로다 엇지 ᄒᆞ야 져 디경이 되녓ᄂᆞ뇨 지금은 비록 동양 명의에 편쟉이 ᄀᆞᆺᄒᆞᆫ이가 잇슬지라도 릉히 곳치지 못 ᄒᆞᆯ것이니 여긔셔 공연히 지쳬 ᄒᆞ지 말고 병인을 다리고 ᄲᆞᆯ니 도라 가라 대한 사ᄅᆞᆷ들이 우ᄆᆡᄒᆞ야 무ᄉᆞᆷ 병이던지 시작ᄒᆞᆯᄯᅢ에 그 근뎌를 예방 ᄒᆞ지 안코 병이 골슈에 든 후에야 후회ᄒᆞᆫ들 무엇이 유익 ᄒᆞ리요 극히 ᄒᆞᆫ심ᄒᆞᆫ 일이로다 혼ᄃᆡ 그 사ᄅᆞᆷ들이 긔가 막혀 묵묵 무언이어ᄂᆞᆯ 우리가 ᄆᆞᆺᄎᆞᆷ 긴급ᄒᆞᆫ 일이 잇서 그 죵말을 보지 모ᄒᆞ고 집으로 도라와셔 앗가 병원에셔 여러 병인의 치료 ᄒᆞ던것을 ᄉᆡᆼ각 ᄒᆞᆫ즉 셰계 각국의 형편이 ᄯᅩᄒᆞᆫ 이와 ᄀᆞᆺ도다 엇던 나라ᄂᆞᆫ 병셰를 알 ᄒᆞ고 약ᄆᆞᆫ 가져가ᄂᆞᆫ 병인과 ᄀᆞᆺ치 법률의 여간 잘못 된것을 곳쳐 ᄀᆡ뎡 ᄒᆞ야 오모죠록 실시케 ᄒᆞ고 졍치를 ᄇᆞᆰ게 ᄒᆞ야 ᄇᆡᆨ셩을 편리토록 ᄒᆞᆷᄋᆡ ᄌᆞ연이 국부 병강 ᄒᆞ야 타국에 슈치를 밧지아니 ᄒᆞ고 엇던 나라ᄂᆞᆫ 몽혼약을 코에 쏘이고 파죵 ᄒᆞᆫ 후에 약을 발으ᄂᆞᆫ 병인과 ᄀᆞᆺ치 졍치가 문란ᄒᆞ야 ᄇᆡᆨ셩을 학ᄃᆡ ᄒᆞ다가 민심이 리산 ᄒᆞ야 각쳐에 도젹이 이러나고 강ᄒᆞᆫ 이웃이 토디를 엿봄ᄋᆡ 졍부에 츙직ᄒᆞᆫ 몃 사ᄅᆞᆷ이 나라의 쟝ᄎᆞ 멸망케 됨을 크게 근심 ᄒᆞ야 간셰ᄇᆡ를 다 물니치고 인ᄌᆡ를 ᄐᆡᆨ용 ᄒᆞ야 이젼 악습을 바리고 새 학문을 힘써셔 문명 ᄀᆡ화에 진보가 되고 엇던 나라ᄂᆞᆫ ᄅᆡ죵에 온 병인의 ᄇᆡᆨ공 쳔창과 ᄀᆞᆺᄒᆞ여 참 말못 되ᄂᆞᆫ것이 졍부에 관인들은 구습에 져져 ᄇᆡᆨ셩은 도라 보지 안코 다ᄆᆞᆫ 비긔지 욕ᄆᆞᆫ 창ᄌᆞ에 가득 ᄒᆞ며 여항에 ᄇᆡᆨ셩들은 라ᄐᆡ 하고 우ᄆᆡ ᄒᆞ야 관령을 슌죵치 아니 ᄒᆞ며 셔로 속이고 의심 ᄒᆞ며 법률을 ᄌᆞ죠 곳치고 쓸ᄃᆡ업ᄂᆞᆫ 관원을 만히 셜시 ᄒᆞ야 국ᄌᆡ를 허비 ᄒᆞ고 각국과 교졔 ᄒᆞᄂᆞᆫᄃᆡ 신이 업셔 셰계에 ᄃᆡ졉을 밧지 못 ᄒᆞᆯᄲᅮᆫ 아니라 샹하간에 셔로 의구지심이 잇서셔 국즁이 편안치 아니 ᄒᆞ고 졔 나라 일을 타국 일과 ᄀᆞᆺ치 녁여 도모지 걱졍을 아니 ᄒᆞᆷᄋᆡ 나라 형셰가 졈졈 빈약 ᄒᆞ야 위급 ᄒᆞᆷ이 시각에 잇스면 ᄉᆞ방에 강국들이 벌ᄯᅢ에ᄂᆞᆫ 비록 셔양에 라파륜ᄀᆞᆺᄒᆞᆫ 명쟝과 동양에 관운쟝 ᄀᆞᆺᄒᆞᆫ 츙신이 잇슬지라도 그 나라를 릉히 회복지 못 ᄒᆞᆯ지라 엇지 탄식 ᄒᆞᆯ곳이 아니리요 우리가 이럿케 말ᄒᆞᄂᆞᆫ것은 다ᄆᆞᆫ ᄒᆞᆫ 나라ᄆᆞᆫ 위 ᄒᆞᆷ이 아니라 셰계 샹에 열니지 못ᄒᆞᆫ 나라들을 ᄃᆡ ᄒᆞ야 셜명 ᄒᆞᆷ이니 시무에 쥬의 ᄒᆞ시ᄂᆞᆫ 군ᄌᆞ들은 ᄌᆞ셰히 보시요
◯어떤 친구의 편지를 좌에 기재한다.
우리가 일전에 문병하러 서국 사람의 병원에 갔다가 잠시 앉아 구경했는데, 각석 병인이 다 와서 병을 고치는데 어떤 병인은 병세를 말한 후에 약만 얻어 가는 이도 있고, 어떤 병인은 몽혼약朦昏藥. 마취제.을 코에 쏘이고 큰 종기를 파종한 후에 약을 바르는 이도 있는 고로, 주인 의원이 매우 분주히 지내는데 어떤 사람들이 교군에 병인 하나를 태우고 와서 여럿이 그 병인을 메고 붙들며 방으로 들어 오는데, 보는 사람들이 다 눈을 찡그리며 코를 외로 두루고 침을 뱉으며 수근수근 하거늘, 우리가 무슨 까닭인지 이상히 여겨 나가 보니 그 병인의 모양은 차마 볼 수 없었다.
온 몸이 부어서 한 손가락의 크기가 다리와 같고, 한 다리의 크기가 허리와 같을 뿐 아니라, 둥창이 나서 허리를 꿈적이지 못하고, 창병이 들어 코가 떨어졌으며, 혀가 꼬부러져서 말을 못하고, 귀가 어두워서 능히 소리를 듣지 못하며, 전신에 부럼이 나서 진물이 땀 흐르듯 하고, 눈에 백태가 끼어 아무것도 보지 못하니, 한 마디로 말해서 백공천창(百孔千瘡)이었다.
의원이 그 병인을 한번 보고 하품을 하며 그 데리고 온 사람더러 하는 말이, 내가 의학 졸업한 후로 본국에 있을때부터 대한에 나와서까지 병인을 여러 만명을 열력(閱歷)하였지만, 이러한 병인은 보던 바 처음이로다. 어찌하여 저 지경이 되었느뇨. 지금은 비록 동양 명의에 편작이 같은 이가 있을지라도 능히 고치지 못할 것이니 여기서 공연히 지체하지 말고 병인을 데리고 빨리 돌아가라. 대한 사람들이 우매하여 무슨 병이든지 시작할 때에 그 근저를 에방하지 않고 병이 골수에 든 후에야 후회한들 무엇이 유익하리오, 극히 한심한 일이로다.
헌데 그 사람들이 귀가 막혀 묵묵 무언이어늘, 우리가 마침 긴급한 일이 있어 그 종말을 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아까 병원에서 여러 병인의 치료하던 것을 생각하니, 세계 각국의 형편이 또한 이와 같도다. 어떤 나라는 병세를 알 하고 약만 가져가는 병인과 같이 법률의 여간 잘못된 것을 고쳐 개정하여 아무쪼록 실시케 하고 정치를 밝게 하여 백성을 편리토록 하면서 자연히 국부병강하여 타국의 수치를 받지 않고, 어떤 나라는 몽혼약을 코에 쏘이고 파종한 후에 약을 바르는 병인과 같이 정치가 문란하여 백성을 학대하다가, 민심이 이산하여 각처에 도적이 일어나고 강한 이웃이 토지를 엿보니, 정부에 충직한 몇 사람이 나라의 장차 멸망하게 됨을 크게 근심하여 간세배를 다 물리치고 인재를 책용하여, 이전 악습을 버리고 새 학문을 힘써서 문명개화에 진보가 되고,
어떤 나라는 이종에 온 병인의 백공천창과 같아 참 말 못 되는 것이 정부의 관인들은 구습에 젖어 백성은 돌아보지 않고 다만 비개지 욕만 창자에 가득하며, 여항에 백성들은 나태하고 우매하여 관령을 순종치 않으며 서로 속이고 의심하며 법률을 자주 고치고 쓸데 없는 관원을 많이 실시하여 국재를 허비하고, 각국과 교제하는데 신이 없어 세계에 대접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상하간에 서로 의구지심이 있어서 국중이 편안치 않고 제 나라 일을 타국 일과 같이 여겨 도무지 걱정을 안하니, 나라 형세가 점점 빈약하여 위급함이 시각에 있으면 사방에 강국들이 벌때에는 비록 서양의 나폴레옹 같은 명장과 동양의 관운장 같은 충신이 있을지라도 그 나라를 능히 회복하지 못한다. 어찌 탄식할 것이 아니리오.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다만 한 나라만 위함이 아니라 세계의 열리지 못한 나라들을 대하여 설명함이니 시무에 주의하시는 군주들은 자세히 보시오.
## 관보
七월 十七일
◯궁ᄂᆡ부 특진관 윤용구ᄂᆞᆫ 법규교졍쇼 의졍관을 ᄉᆞ직 샹쇼 ᄒᆞ엿더니
비지 ᄂᆡ에 쇼쳥은 의시라 ᄒᆞᄋᆞᆸ셧더라 ◯탁지부 쥬ᄉᆞ 민궁호 비셔원 승 죠진만 셩진 감리셔 쥬ᄉᆞ 김익영 경샹 북도 관찰부 쥬ᄉᆞ 김샹쥰은 다 의원 면 본관 ᄒᆞ고 리ᄌᆡ셩은 면 죵계 ᄒᆞ고 경무쳥 춍슌 한셩교ᄂᆞᆫ 면 본관 ᄒᆞ고 죠한국은 의졍부 참찬을 임 ᄒᆞ고 죠동윤은 원슈부 군무 국쟝을 임 ᄒᆞ고 셔리 호위터 총관 ᄉᆞ무 리죵건은 ᄒᆡ ᄒᆞ고 민병석은 셔리 호위ᄃᆡ 춍관 ᄉᆞ무를 명 ᄒᆞ고 졍인한은 비셔원 승을 업 ᄒᆞ고 리희직은 셩진 감리셔 쥬ᄉᆞ를 임 ᄒᆞ고 김익영은 참원 감리셔 쥬ᄉᆞ를 임 ᄒᆞ고 피병건은 경샹 북도 관찰부 쥬ᄉᆞ를 임 ᄒᆞ다
7월 17일
◯궁내부 특진관 윤용구는 법규 교정소 의정관을 사직 상소하였더니 비지 내에 소청은 의시라 하옵셨더라.
◯탁지부 주사 민궁호 비서원 승 조진만 성진 감리서 주사 김익영 경상북도 관찰부 주사 김상준은 다 의원 면 본관하고, 이재성은 면 종계하고, 경무청 총순 한성교는 면 본관하고 조한국은 의정부 참찬을 임하고, 서리 호위터 총관사무 이종건은 해하고, 민병석은 서리 호위대 총관 사무를 명하고, 정인한은 비서원 승을 업하고, 이희직은 성진 감리서 주사를 임하고, 김익영은 참원 감리서 주사를 임하고, 피병건은 경상북도 관찰부 주사를 임하다.
## 잡보
◯원씨 중역〕 젼젼 경무ᄉᆞ 원우샹씨ᄂᆞᆫ ᄇᆡᆨ의인을 쳔단히 노흔 죄로 三년 중역에 쳐 ᄒᆞ엿다더라
◯리관찰 포박) 함경 북도 관찰ᄉᆞ 지낸 리규원씨ᄂᆞᆫ 김화군 향뎨에 잇다더니 무ᄉᆞᆷ ᄉᆞ건인지 경무쳥에셔 별슌검을 파숑 ᄒᆞ야 일젼에 릿시를 잡아 왓다더라
◯도샤쟝 ᄌᆞ퇴) 신긔션씨ᄂᆞᆫ 참졍을 갈니니ᄭᆞ 샹무샤 도샤쟝의 도쟝 ᄭᆞ지 ᄒᆡ샤로 보ᄂᆡ면셔 ᄒᆞᄂᆞᆫ 말이 나ᄂᆞᆫ 참졍을 갈녓스니 부샹의 ᄉᆞ무도 이졔ᄂᆞᆫ 다시 샹관을 안켓다 ᄒᆞ엿다니 신긔션씨ᄂᆞᆫ 샹무샤도샤쟝을 참졍의 례겸으로 혹 알앗던지 알슈 입다고들 ᄒᆞᆫ다더라
◯복쟝 갑 구획) 군부에셔 병뎡의 복쟝갑 몃 千원을 일인의게 못 준고로 탁지부로 이획 ᄒᆞ엿더니 탁지부에 돈이 업ᄂᆞᆫ 고로 한셩 은ᄒᆡᆼ으로 구획 ᄒᆞ엿다더라
◯강시 ᄆᆡ쟝비〕 본년 一월노 六월ᄭᆞ지 한셩 오셔 관ᄂᆡ에 강시가 七十인인ᄃᆡ ᄆᆡ쟝비 一百二원을 쳥구 ᄒᆞ엿다더라
◯감옥으로 이숑) 림병길등 모든 인범을 경무쳥에셔 법부로 것쳐셔 감옥셔로 보ᄂᆡᆺ다더라
◯평리원 쇼식〕 최졍식 리승만의 ᄉᆞ건은 十四일에 션고가 되엿스며 기시 간슈 잘못 ᄒᆞᆫ 감옥 셔쟝 죠셕구ᄂᆞᆫ 죵신 중역에 쳐 ᄒᆞ고 간슈 쟝 최ᄌᆡ호 김졍진은 ᄐᆡ 八十에 노핫다더라
◯환약 반샤) 경부쳥과 군부에 쇼합환 광쇼환 령신환등 몃 千ᄀᆡ식이 반샤 되셧ᄂᆞᆫᄃᆡ 더위 병이 잇거던 먹으라고 ᄒᆞ셧다더라
◯도샤쟝 쇼문) 신긔션씨의 샹무샤 도샤쟝 갈닌 ᄃᆡ에 특진관 민영쥿시가 ᄒᆞ엿다ᄂᆞᆫ 말이 잇다더라
◯ᄆᆞᆺ시가 ᄆᆞᆯ뎐당) ᄉᆞ관 학도 ᄆᆞ경환씨가 시위 一연ᄃᆡ 부관 최ᄌᆡ익 씨의 ᄆᆞᆯ을 진고ᄀᆡ 사ᄂᆞᆫ 일인 샴안길씨의게 뎐당 잡히고 七十원을 엇어 썻던지 十四일에 최부관이 그일인의 집에셔 그 ᄆᆞᆯ 먹이ᄂᆞᆫ 대한 사ᄅᆞᆷ 졍셩도 리셩삼을 잡아 셔셔로 붓치면셔 그 ᄆᆞᆯ을 ᄎᆞ져 ᄃᆞᆯ나ᄒᆞ거ᄂᆞᆯ 그 일인이 셔셔에 호쇼 ᄒᆞ기를 ᄆᆞ학도의게 그 돈 七十원을 ᄎᆞ져 ᄃᆞᆯ나고 ᄒᆞ엿다더라
◯어리셕다〕 고양군 사ᄂᆞᆫ 편락슌의 형이 병이 들엇ᄂᆞᆫᄃᆡ 동막 사ᄂᆞᆫ 김덕진이가 지나다 그 병셰를 보고 말 ᄒᆞ기를 셔양 약을 시험을 연후에야 병이 가히 낫겟다 ᄒᆞᄂᆞᆫ고로 그 약 갑을 四千五百량에 작뎡 ᄒᆞ고 약을 시험 ᄒᆞ엿더니 그 병인이 스ᄉᆞ로 쥭엇거ᄂᆞᆯ 김덕진이가 작뎡 ᄒᆞᆫ 약 갑 외에 一千二百량을 더 토ᄉᆡᆨ ᄒᆞᄂᆞᆫ 고로 그 아우 락슌이가 셰부득이 ᄒᆞ야 무러 주엇더니 김덕진이가 ᄯᅩ 엇던 외국 사ᄅᆞᆷ 二인과 합 五인이 와셔 위협 ᄒᆞ면셔 약 시험ᄒᆞᆫ 슈로지 공으로 돈 량을 ᄂᆡ라고 셩화 ᄀᆞᆺ치 독쵹 ᄒᆞ엿다 ᄒᆞ니 김덕진의 ᄒᆡᆼ위ᄂᆞᆫ 다시 더 말 ᄒᆞᆯ것이 업거니와 편락슌은 더옥 어리석다고들 ᄒᆞᆫ다더라
◯대동 강변 화ᄌᆡ) 평양군 대동강가에다 누가 숄 나무 가지를 만히 ᄊᆞ어 두엇더니 거긔셔 불이 나셔 숄나무 가지 뭇과 그 근쳐 인민들의 기와집 간과 숫 셕과 잡곡 셕이 다 타졋다더라
◯련쳔 원류) 련쳔군 ᄇᆡᆨ셩 리경빈 등 ᄇᆡᆨ여명이 ᄂᆡ부에 동쟝 ᄒᆞ기를 근년에 풍쇽이 문어져셔 어른과 어린이가 분별이 업고 량반과 샹인이 등분이 업셔 폐단이 말못 되더니 송경인씨가 본군 군슈로 나려와셔 민졍을 극진히 ᄉᆞᆯ펴 모든 폐막을 업셰고 긔강을 셰우며 명분을 바로 잡고 잡기 등쇽이며 무명 잡셰를 일병 통금 ᄒᆞ야 고을 모양이 졈졈 셩ᄎᆔ ᄒᆞ고 ᄇᆡᆨ셩의 ᄉᆡᆼ업이 ᄎᆞᄎᆞ 안돈ᄒᆞᆯ 디경에 이르럿스니 셜읍 이후로 이런 군슈ᄂᆞᆫ 쳐음으로 보ᄂᆞᆫ지라 한 十년 잉임식혀 민읍으로 ᄒᆞ여금 쾌히 쇼셩케 ᄒᆞ여지이라고 ᄒᆞ엿다더라
◯쥭ᄂᆞᆫ 사ᄅᆞᆷ 구뎨) 어졋긔 오젼 十一시 반ᄶᅳᆼ 되야 엇던 졀믄 녀인이 졍동 왜숑 우물에 ᄲᅡ져 거의 쥭을 디경이어ᄂᆞᆯ 엠벌넷시가 즉시 구뎨 ᄒᆞ야 졍동 시병원으로 보ᄂᆡ엿다더라
◯원씨 중역〕 전전 경무사 원우상 씨는 백의인을 천단히 놓은 죄로 3년 중역에 처하였다고 한다.
◯이관찰 포박) 함경북도 관찰사 지낸 이규원 씨는 김화군 항제에 있다더니 무슨 사건인지 경무청에서 별순검을 파송하여 일전에 이씨를 잡아왔다고 한다.
◯도사장 자퇴) 신기선 씨는 참정을 갈리니까 상무사 도사장의 도장까지 해사로 보내면서 하는 말이, 나는 참정을 갈렸으니 부상의 사무도 이제는 다시 상관을 않겠다 하였다니, 신기선 씨는 상무사 도사장을 참정의 예감으로 혹 알았던지 알 수 없다고들 한다고 한다.
◯복장갑 구획) 군부에서 병정의 복장갑 몇 천원을 일인에게 못 줘서 탁지부로 이획하였더니, 탁지부에 돈이 없어서 한성은행으로 구획하였다고 한다.
◯강시 매장비〕 올해 1월로 6월까지 한성 오서 관내에 강시 (僵屍)가 70구인데 매장비 102원을 청구하였다고 한다.
◯감옥으로 이송) 임병길 등 모든 인범을 경무청에서 법부로 거쳐서 감옥서로 보냈다고 한다.
◯평리원 소식〕 최정식 이승만의 사건은 14일에 선고가 되었으며, 기시 간수 잘못한 감옥서장 조석구는 종신 중역에 처하고, 간수장 최재호 김정진은 태 80에 노했다고 한다.
◯환약 반사) 경부청과 군부에 소합환 광소환 영신환 등 몇 천개씩이 반사(頒賜)되셨는데, 더위병이 있거든 먹으라고 하셨다더라
◯도사장 소문) 신기선 씨의 상무사 도사장 갈린 데에 특진관 민영주 씨가 했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맛시가 말전당) 사관 학도 마경환 씨가 시위 1연대 부관 최재익 씨의 말을 진고개 사는 일본인 삼안길 씨성씨는 스기야스 (杉安)로 추정에게 전당 잡히고 70원을 얻어 썼던지, 14일에 최 부관이 그 일본인의 집에서 그 말 먹이는 대한사람 정성도 이성삼을 잡아 서서로 부치면서, 그 말을 찾아 달라 하는데, 그 일본인이 서서에 호소하기를, 마 학도에게 그 돈 70원을 찾아 달라 하였다고 한다.
◯어리석다〕 고양군 사는 편락순의 형이 병이 들었는데, 동막 사는 김덕진이가 지나다 그 병세를 보고 말하기를, 서양 약을 시험을 연 후에야 병이 가히 낫겠다 해서, 그 약값을 4500냥에 작정하고 약을 시험하였더니 그 병인이 스스로 죽었거늘, 김덕진이가 작정한 약값 외에 1200냥을 더 토색하는 고로 그 아우 락순이가 세부득이 하여 물러 주었더니, 김덕진이가 또 어떤 외국 사람 2인과 합 5인이 와서 위협하면서 약 시험한 수로지 공으로 돈 냥을 내라고 성화같이 독촉했다 하니, 김덕진의 행위는 다시 더 말할 것이 없을뿐더러 편낙순은 더욱 어리석다고들 한다고 한다.
◯대동강변 화재) 평양군 대동강가에다 누가 소나무 가지를 많이 쌓아두었더니 거기서 불이 나서 소나무 가지 뭍과 그 근처 인민들의 기와집 간과 숫석과 잡곡 석이 다 타버렸다고 한다.
◯연쳔 원류) 연천군 백성 이경빈 등 백여명이 내부에 동장하기를, 근년에 풍속이 무너져서 어른과 어린이가 분별이 없고 양반과 상인이 등분이 없어 폐단이 말 못되더니, 송경인 씨가 본군 군수로 내려와서 민정을 극진히 살펴 모든 폐막을 없애고 기강을 세우며, 명분을 바로잡고 잡기등속이며 무명 잡세를 일병 통금하여, 고을 모양이 점점 성취하고 백성의 생업이 차차 안돈할 지경에 이르렀으니 설읍 이후로 이런 군수는 처음으로 본다. 한 10년 이임시켜 민읍으로 하여금 쾌히 소성케 하여지이라고 했다고 한다.
◯죽는 사람 구제) 어저께 오전 11시 반쯤 되어 어떤 젊은 여인이 정동 왜송 우물에 빠져 거의 죽을 지경이었는데 엠벌넷 씨가 즉시 구제하여 정동 시병원으로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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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 等 紙 卷 烟 草
ᄉᆡ 히 이 토 賞 品 광 고
ᄉᆡ히이토 ᅠᅠᅠᅠ(삽화) 금 졔 샹 품
대한국 여러분게셔 뎌옥 ᄐᆡ평 ᄒᆞ시와 소일 ᄒᆞ오시니 반가옴을 엇지 측냥 ᄒᆞ리오 우리 가가에셔 졔죠 ᄒᆞ야 파ᄂᆞᆫ 권년쵸 히이로ᄂᆞᆫ 여러분의 놉푸신 은덕으로 말ᄆᆡ아마 날과 달에 졈졈 변셩 ᄒᆞ오니 감사ᄒᆞ은 마음과 깃분 ᄯᅳᆺ즐 엇지 다만 지필노 다ᄒᆞᆯ수 잇ᄉᆞ오릿가 그런고로 이번 우리 가가에셔 여러분의 거륵 ᄒᆞ신 은혜 만분의 일을 갑고져 ᄒᆞ와 히이로 오십ᄀᆡ를 노흔 큰 함쇽에 필년 우ᄀᆡᄒퟅᆫ 샹품 ᄒᆞ나흘 노흘 거시니 원컨ᄃᆡ 대한 여러분게셔 일젼보다 갑절이나 사가심을 쳔만이나 바라옵ᄂᆞ이다
大 日 本 京 都 合名會社 村井兄第商會
大韓國都賣所 合名會社 村井兄第商會仁川代理店
特 約 販 售 所 小西和京城支店
상 등 지 권 련 초
새 히 이 토 상 품 광 고
새히이토 ᅠᅠᅠᅠ(삽화) 금 제 상 품
대한국 여러분께서 더욱 태평하셔서 소일하시니 반가움을 어찌 측량하리오. 우리 가가에서 제조하여 파는 권련초 히이로는 여러분의 높으신 은덕으로 말미아마 날과 달에 점점 번성하오니, 감사하는 마음과 기쁜 뜻을 어찌 다만 지필로 다할 수 있으리오까. 그런고로 이번 가가에서 여러분의 거륵하신 은혜 만분의 일을 갚고자 하니 히이로 오십개를 놓은 큰 함속에 필년 우개한 상품 하나를 놓을 것이니 원컨대 대한 여러분께서 일전보다 갑절이나 사가심을 천만이나 바라옵나이다.
대 일 본 도 쿄 합명회사 무라이 형제상회
대한국도매소 합명회사 무라이 형제상회 인천대리점
특약판수소 소서화 경성지점
## 광고
◯대한국ᄂᆡ 텰도 용달 회샤 광고 본샤가 샹업을 경긔 ᄒᆞ야 ᄉᆞ무가 ᄎᆔ셔 ᄒᆞᆷᄋᆡ 양력 六월 二十八일노시 ᄒᆞ야 고금을 슈입 ᄒᆞᄋᆞᆸ기 앙포ᄒᆞ오니 쳠 군ᄌᆞᄂᆞᆫ 죠량 ᄒᆞ신 후에 금ᄋᆡᆨ은 본샤로 숑교 (送交) ᄒᆞ심을 망ᄒᆞᆷ 원 고 금ᄋᆡᆨ은 二十원 영업비ᄂᆞᆫ 一원 금ᄋᆡᆨ 슈입 시간은 ᄆᆡ일 샹오 열시로 하오 다셧시ᄭᆞ지요
경셩 남대문외 연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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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샤에셔 명함을 박히ᄂᆞᆫᄃᆡ 한문글ᄌᆞ와 국문 글ᄌᆞ와 영문 글ᄌᆞ로 쥰비 ᄒᆞ야 각기 쇼쳥ᄃᆡ로 ᄆᆡ우 졍긴히 박아 들일터이며 갑도 ᄆᆡ우 렴 ᄒᆞ게 밧겟스니 ᄉᆞ방 쳠 군ᄌᆞᄂᆞᆫ 다 와셔 쥬문들 ᄒᆞ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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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世昌洋行 제물포
셰계에 뎨일 죠흔 금계랍을 이 회샤에셔 ᄯᅩ 새로 만히 가져 와셔 파니 누구던지 금계랍 쟝ᄉᆞ ᄒᆞ고십흔이ᄂᆞᆫ 이 회샤에 와셔 샤거드면 도매 금으로 ᄊᆞ게 주리라
◯대한 국내 철도 용달회사 광고 본사가 상업을 경기하여 사무가 취서함에 양력 6월 28일로 시작하여 고금을 수입하옵기 양포하오니, 첨 군자는 조량하신 후에 금액은 본사로 송교(送交)하심을 희망함. 고금액은 20원 영업비는 1원 금액 수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요.
경성 남대문밖 연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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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서 명함을 박히는데 한문 글자와 국문 글자와 영문 글자로 준비하여 각기 소청대로 매우 정긴히 박아들일 터이며 값도 매우 염하게 받겠으니 사방 첨 군자는 다 와서 주문들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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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창양행 제물포
세계에 제일 좋은 금계랍을 이 회사에서 또 새로 많이 가져와서 파니 누구든지 금계랍 장사하고 싶은 이는 이 회사에 와서 사려 하면 도매금으로 싸게 주리라
## 해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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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셩경/셩마두복음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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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바람의ᄌᆞ손이시오다위의ᄌᆞ손이신예수그리스도의족보라
아바람은이사악을낫코이사악은야곱을낫코야곱은유다와그형뎨들을낫코
유다는타말의게셔파레와자람을낫코파레는에스론을낫코에스론은아람을낫코
아람은아미나답을낫코아미나답은나아손을낫코나아손은살몬을낫코
살몬은라합의게셔보오스를낫코보오스는룻의게셔오벳을낫코오벳은옛세를낫코옛세는다위왕을낫코
다위왕은우리아의안ᄒᆡ에게셔살노몬을낫코
살노몬은로보암을낫코로보암은아비아을낫코아비아는아사를낫코
아사는요사밧을낫코요사밧은요람을낫코요람은오시아를낫코
오시아는요아탐을낫코요아탐은아카스를낫코아카스는에세키아를낫코
에세키아는마나셰를낫코마나셰는아몬을낫코아몬은요시아를낫코
요시아는바빌논에로옴겨갈ᄯᅢ에예코니아와그형뎨들을낫코
바빌론에올겨간후에예코니아가살나듸엘을낫코살나듸엘은소로바벨을낫코
소로바벨은아비웃을낫코아비웃은엘니아심을낫코엘니아심은아솔을낫코
아솔은사독을낫코사독은아킴을낫코아킴은엘니웃을낫코
엘니웃은엘네아살을낫코엘네아살은마탄을낫코마탄은야곱을납코
야곱은마리아의쟝부요셉을나흐니그리스도라부르ᄂᆞᆫ예수-마리아의게셔탄ᄉᆡᆼᅙᆞ시니라
이럼으로모든ᄃᆡ수가아바람으로브터다위ᄭᆞ지십ᄉᆞᄃᆡ오다위로브터바빌논에로옴겨갈ᄯᅢᄭᆞ지십ᄉᆞᄃᆡ오바빌논에옴겨간후로브터그리스도ᄭᆞ지십ᄉᆞᄃᆡ니라
그리스도의탄ᄉᆡᇰᅙᆞ심은이러ᅙᆞ니그모친마리아가요셉의게혼인ᅙᆞ고동거ᅙᆞ기젼에셩신을말ᄆᆡ암아잉ᄐᆡᅙᆞᆷ이나타나니
그쟝부요셉은의인이라고관코져아니ᅙᆞ고오직ᄀᆞ만히ᄇᆞ리려ᅙᆞ더니
이를ᄉᆡᆼ각ᄒᆞᆯ즈음에횰연뎐쥬의텬신이ᄭᅮᆷ에발현야닐ᄋᆞᄃᆡ다위ᄌᆞ손요셉아네안ᄒᆡ마리아맛기를두리지말나뎌의게슈ᄐᆡᄒᆞᆫ바는셩신으로말ᄆᆡ암음이오
이에ᄒᆞᆫ아ᄃᆞᆯ을나흘것이매그일홈을예수라부르라대개뎌-ᄌᆞ긔ᄇᆡᆨ셩을그죄악에셔구쇽ᄒᆞ시리라ᄒᆞ니
이는다쥬-션지쟈로써닐ᄋᆞ신바를맛게ᄒᆞᆷ이니닐넛시ᄃᆡ믄득동졍녀-잉ᄐᆡᄒᆞ야ᄒᆞᆫ아ᄃᆞᆯ을나흐매그일홈을엠마누엘이라부르리라ᄒᆞ엿스니이는번역ᄒᆞ면텬쥬-우리와ᄒᆞᆫ가지로계시다ᄯᅳᆺ이니라
요셉이잠을ᄭᅵ여니러나쥬의텬신이ᄌᆞ긔게명ᄒᆞ심과ᄀᆞᆺ히ᄒᆡᇰᄒᆞ야ᄌᆞ긔안ᄒᆡ를마자
마리아-맛아ᄃᆞᆯ을낫키ᄭᆞ지동침ᄒᆞ지아니ᄒᆞ고그일홈을예수라부르니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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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 (이수정)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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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아버니하늘의계옵시니원컨ᄃᆡ네성허옵다이름나며네나라이임허여이르러네ᄯᅳᆺ시시러금이뤼되ᄯᅡᄒᆡ잇셔하늘의잇슴갓치허시고우리쓰는바양식을오날나를쥬시며우리모든짐을벗겨쥬시되ᄂᆡ가ᄂᆡ게진ᄉᆞ람을벗겨쥬듯허시고더욱나를ᄭᅬ와혹허는데로인도허시지마옵시며이의나를악헌데건져ᄂᆡ여쥬쇼셔ᄃᆡ져나라와권과영홰다네게로도라가되이의ᄃᆡᄃᆡ로밋츠옵쇼셔아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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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삼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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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삼(其三)
명월(明月)이 구름에든들
제양자(樣子) 어듸가랴
규중(閨中)에 게신님을
남이야 알던마던
그의ᄯᅳᆺ 내아노니
밋음만 굿셀너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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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사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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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其四)
님가신 곳이어니
내못갈리(理) 업스련만
낙일(落日)이 산(山)넘으니
ᄯᅢ느저 한(恨)이로다
두어라 가고서ᄯᅩ가오면
설마한들 못가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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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오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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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오(其五)
노예(奴隸)에서 기계(機械)로
이몸을 다팔아도
한ᄭᅵ가 극난(極難)하니
생래(生來)의 무삼죄(罪)ᄂ가
천지(天地)야 넓다하되
발붓칠곳 바이업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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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육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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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육(其六)
달내서 안아주면
ᄲᅢ서라도 가올것을
오척(五尺)의 이신장(身丈)이
그래도 붓그러워
마음풀고 도라스니
답々할손 누구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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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칠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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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칠(其七)
지옥(地獄)에 그대가되
눈물만은 짓지마소
내일이 업는신세
압뒤가 웨잇스리
검은밤에 재가될몸
이한아 ᄲᅮᆫ이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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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구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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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구(其九)
한(限)잇는 일생(一生)이니
구차이 앗겨말나
시들다 ᄯᅥ러지기는
고금(古今)이 일반(一般)이니
이왕이면 소래처
별불이안이어어던벼락처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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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십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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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십(其十)
피투성이 이몸을
잔인(殘忍)타만 말을 마소
생각을 ᄭᅳᆫ으니
나도곳 생불(生佛)이언만
발붓친 이ᄯᅡ이야
도피(逃避)할줄이 잇스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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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주악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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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악(奏樂)
동모여
들으라 들으라
저 주악(奏樂)을
무한(無限)한 생명력(生命力)의
행진곡(行進曲)을 아뢰는
저 장엄(莊嚴)한
대자연(大自然)의 주악(奏樂)을
오 동모여
저 주악(奏樂)의 조자(調子)를 ᄯᅡ라
춤추며 노래하자
생(生)의 광영(光榮)을-
서로서로 붓들고
춤추며 노래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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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도라를 가자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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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라를 가자
도라를가자
도라를가자
누덕이의 옷을 벗고
마음의 누덕이의 옷을 벗고
복(福)스럽고도 귀여운
알몸이되야
도라를가자
도라를가자
무한(無限)의 정숙(靜肅)으로
영원(永遠)의 평화(平和)를 말하는
저 거룩한 ᄯᅡ의어머니의
자애(慈愛)로운 품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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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여명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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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명(黎明)
어두을가 밝을가
여명(黎明)의 ᄯᅢ여
회색빗 하눌에는
별들도 ᄯᅥᆯ거든
희미한 빈벌에서
길일흔 나그내
안이울고 어이하랴
아 안이울고 어리하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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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무주혼의 독어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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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주혼의 독어(無主渾의 獨語)
바다가 손짓하고
산(山)이ᄯᅩ 날부르매
한발은 물에잠그고
ᄯᅩ한발은 흙에세웟서라
산(山)으로가자하니 바다가그리웁고
바다로가자하니 산(山)이설다는고야
어대로가리 어대로가리
두어라 정(情)이야잇고업고
한갈내의 이마음이니
어대런가 마음닷는곳으로가오리라
그러다가 그곳에서푸대접하거든
그대로대지(大地)를 쓸어안고울이라
소래처 울이라 소래처울이라
울음이 깁히깁히숨여들어
이ᄯᅡ의심장(心臟)을 녹일 ᄯᅢᄭᅡ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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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현상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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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상(現想)
웅웅 씽씽
솰솰 와글와글
모든것은 우주(宇宙)의만상(萬象)은
소래처 움직인다
ᄯᅱᆫ다 돈다
박긴다
헛터지며 모이며
부서지며 생기며
ᄭᅳᆺ업시 ᄭᅳᆺ업시
장엄(莊嚴)한 선율(旋律)속에서
아 무슨의미(意味)인고
누구의 작란인고
그러나 알수업는빗을향(向)하야
ᄭᅳᆺ업시 ᄭᅳᆺ업시
힘차게 ᄯᅱ며 돌며
움직이며 소래츠며 나아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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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환락과 고독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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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락과 고독(歡樂과 孤獨)
환락(歡樂)은 사람마다ᄭᅮᆷᄭᅮ며
이것을참으로 바란다
그러나 웬일이랴
이속에 ᄯᅱ여들기만하면
지금ᄭᅡ지 맑고굿세든나의심령(心靈)은
흰죽처름 물게희식어버리느니-
고독(孤獨)은 누구나다실혀하며
이것을 피(避)하려한다
그러나 웬일이랴
발자옥을 이길에만옴겨노으면
생각에굼주리든 나의심령(心靈)은
우주(宇宙)를통(通)하야 모든것을배불이관찰(觀察)하며
수정(水晶)빗갓치 맑게염으러지느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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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도수장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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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수장(屠獸場)
도수장(屠獸場)에ᄭᅳ을여 드러가는 소를 보고
나는울엇다 나는울엇다
반항(反抗)할줄모르는 어린애처를
부드러운눈만 ᄭᅳᆷ벅이며
터벅터벅드러가는
그둔한 발작옥밋헤서
가엽슨 인생(人生)의
마지막노래를 들엇노니
나는 참으로 울엇다
나는 참으로 울엇다
그러나이것은 내의눈물이안이라
저소의 눈물이다
저소의반항(反抗)을대신한 피의눈물이다
오 동모야
울어라 갓치울자
가슴을 두다리며
ᄯᅡᆼ을 구르며
힘차게 소래처울자
저소의 눈물을 대신하야
힘차게 소래처울자
어대서든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일ᄯᅢ ᄭᅡ지
들일ᄯᅢ ᄭᅡ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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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벗이여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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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벗이여
행복(幸福)은 못나니의ᄯᅳᆯ어서
피여올으는 ᄭᅩᆺ치니
벗이여
그대는 부러워말나
불행(不幸)은 피잇는자(者)의손에서
비저된 ᄯᅥᆨ이니
벗이여
그대는 달게삼키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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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폭풍우의 밤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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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풍우(暴風雨)의밤
밤 밤
폭풍우(暴風雨)나려치는 밤
대양(大洋)의노도(怒濤)와도 갓치 으르대는
폭풍우(暴風雨)나려치는 밤
요사(妖邪)한도시(都市)의 백만(百萬)소리는
모다 한ᄭᅳᆫ에숨ᄭᅳᆫ어버리다
밤 밤
폭풍우(暴風雨)나려치는 밤
도시(都市)의 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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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낙원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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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원(樂園)
ᄯᅡ위에 만물(萬物)이생겨날ᄯᅢ에
태양(太陽)은 ᄯᅡᆺ듯한키쓰를주엇나니
만물(萬物)은 복(福)스럽게도 자라나도다
이몸이 이나라에발을붓칠ᄯᅢ에
님은 나에게광명(光明)을주엇나니
나는 새로운낙원(樂園)을건설(建設)하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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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선동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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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동(煽動)
ᄯᅱ라 ᄯᅱ라
춤추라 노래하라
힘차게
굿세게
불상하나마 네의심장(心臟)에
한방울피라도 마르기전에
ᄯᅱ라 ᄯᅱ라
힘차게 굿세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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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바다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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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바다
바다
먼 바다
갓가운 바다
물결
물결
것친 물결
가는 물결
배가 ᄯᅥ단인다
새가 날나단인다
ᄯᅥᆺ다 잠겻다
소삿다 나렷다
상사(相思)의바다에 ᄯᅴ여노은
님의 영자(影子)와도갓치
나의 마음과도 갓치-(熱海岸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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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여름길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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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길
개아미는 풀폭이를
정자삼아 모혀들고
어리석은 굼벙이
ᄯᅡ위에서 뒤궁글제
나는정오(正午)의 길을것는다
님게신곳을 향(向)하야
이럿케도 으젓이것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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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전원으로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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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田園)으로
가자
가자
전원(田園)으로 가자
우리의먹을것은
그곳에서 엇나니
푸른풀욱어진
전원(田園)으로 가자
심으고 매려
그곳으로 가자
독마(毒魔)의소굴(巢窟)을 ᄯᅥ나
아귀(餓鬼)의 싸움터를버리고
도시(都市)를 버리고
전원(田園)으로 가자
건전(健全)한 알몸이되야
자연(自然)의혜원(惠源)을차저
가자
가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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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단장(기일)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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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장(斷章) 기일(其一)
신수조흔목사(牧師)가 설교(說敎)를하기에
그의말이나밋을가 바랏더니
느러진소매속에 매개업표(媒介業票)가웬일이여
엊그제온신부(新婦)가 처녀(處女)가안이엿다고
신랑(新郞)은 정조(貞燥)다틈에 이혼(離婚)을제창(提唱)하며
자기(自己)조아하든갈보사진(寫眞)에 키쓰를던진다
개나 도야지는 먹기위(爲)하야 싸우는법이업건만
인간(人間)은 「팡」싸움에 칼을 ᄲᅢ느니
그래도 개나도야지는천(賤)하다하려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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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허무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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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무(虛無)
ᄭᅮᆷ에나 내세상(世上)을 차저볼가?
자리에 누엇더니
가련한이몸을 ᄯᅦ집만녁여
밋헤서는 벼륵이 쥐여ᄯᅳᆺ고
우에는 모긔가 나려쏜다
그나마 남은피가 마자말나
이몸이죽어 비트러 즌다면
그ᄯᅢ는 가마귀도ᄯᅳᆺ고 개미도파고
ᄲᅧ는썩어 흙이되고
그러고 나는 흔적도없서지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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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경험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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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험(經驗)
해ᄉ살만 번하면
아우성치는 아귀(餓鬼)들이
하두보기실키에
어서밤이나되면 바랏더니
웬걸
신랑은 신부안고
신부는 신랑안고
늙은이 젊으니밋처노는ᄭᅩᆯ
오장이 뒤집혀 더못보겟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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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우음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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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음(偶吟)
개아미의 죽음에도
눈물을 흘이는자(者) 잇다하오니
뭇노라 인간(人間)이
그다지도 자비(慈悲)한가?
피뭇은 쇠갈비를
가로물고 ᄯᅳᆺ는자(者) 잇다하오니
뭇노라 인간(人間)이
그다지도 잔악(殘惡)한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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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밤낫괴로워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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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낫 괴로워
하루해를 아귀(餓鬼)에게몰여
휘둘이고 나면
삼천맥이모다 녹아흘을듯이
저리고 압흐다
등ᄉ골에서는
식은ᄯᅡᆷ이 처흘은다
그러나 자리에쓸어즈면
말성업든 가슴속에서
새삼스리 무엇이
바삭바삭 이러난다
심장(心臟)을 옵여파며
사람을 괴로이군다
아아 요것은
님그런넉의 독살이란다
님그린넉의 독살이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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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단장(기이)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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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장(斷章) 기이(其二)
아츰에피인장미(薔薇) 저녁에ᄯᅥ러지고
물흘으든강변(江邊)에 야수(野獸)가ᄯᅱ놀믄
알수업는자연(自然)의 한ᄯᅢ현상(現象)이란다
해만지면 밤인줄알앗더니
대낫에도 밤ᄭᅮᆷᄭᅮ고
이웃집장레술에 엉덩춤이버러짐은
못밋을인간(人間)의 한평생이란다
이마음설게울제 님의얼골에ᄭᅩᆺ치피고
아츰에날생각든이 저녁에단보짐쌈은
달금한 사랑나라의 활극(活劇)이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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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봄동산에서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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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동산에서
할미ᄭᅩᆺ ᄭᅩ부리진 잔듸밧위에
가만이 이몸을 눕히엿더니
희망(希望)에넘치는 파란하늘은
새로운창조(創造)에 미소(微笑)를ᄯᅴ우고
보드라운바람은 이몸을녹여불어
이몸은점점 ᄯᅡᆼ속으로 긔여든다
내종에는
가녹고 살이흘너
흔적조차 안뵈인다
누엇든 자리에는 ᄭᅩᆺ과풀이
다복다복 욱어저
방긋방긋 웃는다
나를 축복(祝福)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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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가지이다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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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이다
가지이다 가지이다
낫익고정(情)드른 녯길로
가지이다 가지이다
님이여 그리로
인도(引導)하야 주소서
발바온 녯길에는
파란(波瀾)도 만앗서요
엉크러진 가시밧보다도
더험악(險惡)도 하얏서요
그러나 그길은낫익은길
그립기ᄭᅳᆺ업는 길이여요
그리로인도(引導)하야 주소서
님이여
그리로인도(引導)하야 주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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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별불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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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불
별불이 흘은다
별불 별불이
검고도깁흔 밤하늘을
지긋지긋한 빗갈로
송곳처름 ᄭᅱᄯᅮᆯ너 흘은다
아 이몸도 이몸도
빗갈업는 광야(矌野)에서
헤매는 이몸도
별불이나 되여지라
님의 눈을 소스라트릴
별불이나 되여지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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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이저지오라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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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저지오라
이저지오라
이저지오라
다시 잡을수업는
녯날의 것이어든
그저 이저지오라
밤이되야 잠이들어
ᄭᅮᆷ속ᄭᅡ지라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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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뜻안인 이 땅에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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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ᄯᅳᆺ안인 이ᄯᅡᆼ에
ᄯᅳᆺ안인 이ᄯᅡᆼ에
내가 웨ᄯᅥ러젓노?
몰내(사(砂))한알에도
갑이 잇ᄉ다는
이ᄯᅡᆼ에
아아 내가웨ᄯᅥ러젓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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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아아 그대야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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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아 그대야
가슴에 붓는불은
애닯은 이청춘(靑春)을 여지(餘地)업시살으건만
두줄긔 흐르는눈물은
비안인 탓이런가
이불을 못ᄭᅥ주네
아아 그대야
이불을 못ᄭᅥ주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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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님이여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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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님이여
님이여 님이여
ᄭᅮᆷ이면 만나는님이여
생시면 못만나는님이여
그대를차저 헤매는 이발길이
ᄭᅮᆷ의거리에서 생시의길로
옴겨지이다 옴겨지이다
밤마다 밤마다
ᄭᅮᆷ이면 만나는님이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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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가을 거리에서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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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거리에서
지낸가을 낙엽(落葉)위에
남겨둔 환상(幻想)의거름자를
추억(追憶)의 그날을
ᄯᅩ다시 차자보려
나는 해맷서라
낙엽(落葉)의 거리를
아 그러나
ᄯᅢ는 갓서라
설게도 ᄯᅢ는갓서라
영원(永遠)이 영원(永遠)이 그ᄯᅢ는
모든것은 녯인듯하나
애닯은적막(寂寞)이
그위를 ᄯᅥ돌ᄲᅮᆫ이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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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사랑의 꼿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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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ᄭᅩᆺ
벗이여
사랑의 ᄭᅩᆺ츤 보아서모르느니
눈감고 씹어보라
참되게 고흔ᄭᅩᆺ은
향긔로움보다 쓰림이더하리니
벗이여
사랑의 ᄭᅩᆺ은 보아서모르느니
눈감고 씹어보라
참되지 못한ᄭᅩᆺ은
약간의 향긔는잇슬망정
마음과 피를얼구리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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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병상에서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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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상(病床)에서
어마니는 나를오라고
손짓하시오니
오라면 가옵지오
정(情)드른 동모도
행실과 말을가르치든
선생님도 다바리고
고이고이 가옵지오
그러나 어마니
참으로 설슴네다
지금ᄭᅡ지 찻고찻든 그를
제의세상(世上)에는 오즉하나인
그를 못만나뵈옵고 가기에는
참으로 설슴네다
원통코 설슴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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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입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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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口)
불그스레한 그대의입
가짓피인 장미(薔薇)ᄭᅩᆺ인듯
그빗갈 그맵시에
내눈은 황홀하야
뒤흔들이는가슴을 쓸어안고
가든길 그대로 일헛노라
헛튼정신 취한거름
행여나 발자옥옴기다가
그대의가슴에 쓸어지거든
어리석은이몸이 범나비되야
장미ᄭᅩᆺ 그대입에
향긔차저 온줄아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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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마음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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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
이몸은 비록
서리찬낙엽(落葉)의 가을언덕에서
가엽시도 헤매고잇스나
마음만이야 언제나
아즈랭이ᄭᅵᆫ 봄동산에서
어엽분천녀(天女)로더부러
노일기를 마지안느니
주체스런이몸이야 그대로
썩은낙엽(落葉)에 덥히그라만은
시들을줄모르는
마음의ᄭᅩᆺ만이
영원(永遠)이 영원(永遠)이
나를향긔롭게 하리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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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편련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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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련(片戀)
그대는 나를버리시면서
거름자만은 웨남겨두오
눈물로 지여노은 내련못위에
내가슴 속에-
남기신거름자가 금부어되야
ᄯᅢᄯᅢ로설게도 물결지오니
가엽슨 련못이 다흐리오
이가슴 다살아즈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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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생명화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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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화(生命花)
지구(地球)의심장(心臟)에서 싹이돗아
쓸쓸한 ᄯᅡ위에 ᄭᅩᆺ이피기에
한송이ᄭᅥᆨ거서 입맛치엇더니
이내심장(心臟)에도 붉은싹이돗아
한송이ᄭᅩᆺ봉아리가 피여올으오
이ᄭᅩᆺ을나의 생명화(生命花)라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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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소녀의 화상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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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小女)의 화상(畵像)
곱고도 보드러운
그대의 가슴이니
ᄭᅩᆺ동산이라 부를가나
맑고도 차운
그대의 마음이니
가을련못이라 부를가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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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꾀꼬리집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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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ᄭᅬᄭᅩ리집
뒷동산 ᄭᅬᄭᅩ리집에
ᄭᅬᄭᅩ리색기를 처노앗기에
집에갓다 기를야고
좀더자라기만 바랫더니
나업는새 독수리가 것처갓단다
나업는새 독수리가 것처갓고나
색기는모다 어대로갓노
어미만 혼자설이운다
날보고 설이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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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영생화?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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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생화(永生花)?
ᄯᅡ위에 ᄭᅩᆺ이필제
처녀(處女)가 생겻다고
님은 말하오니
그러면 ᄭᅩᆺ과 처녀(處女)는
한가지일가요?
찬서리 나리오면
ᄭᅩᆺ은 시들어도
처녀(處女)의 고은맵시는
그대로 잇사오니
그러면 처녀(處女)는
영생화(永生花)일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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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고독자여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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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독자(孤獨者)여
ᄯᅥ러지는 탄성(嘆聲)은
낙엽(落葉)의 소리되고
만상(萬像)의 빗갈은
누른단풍(丹楓)으로 물듸리느니
고독자(孤獨者)여
그대는 그다지도
설고도 외로운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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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가신님의 묘 위에서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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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신님의 묘(墓)위에서
먼나라 모를나라
ᄯᅥ나가신 내님아
가올제 말업스니
오실긔약 모르겟소!
오실긔약 모르오니
그립고 그리운마음
어는ᄯᅢ 어는시에
어나곳서 긔다릴가?
오실긔약 모르옵고
긔다릴곳 업사오니
한업시 넓은나라
차저라도 보오릿가?
먼나라 모를나라
ᄯᅥ나가신 내님아
한업시 그리운마음
어이하라 말업슨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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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부짓갱이?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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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짓갱이?
녯말에
밥지여주고 못어더먹는것을
부짓갱이 신세라더니
×××
××× ××××××
×××××××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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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십이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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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십이(其十二)
함정(陷穽)에 갓친범아
조을기는 무삼일고
ᄯᅢ로주는 한근(斤)고기
그만하면 족(足)할너냐
태산(泰山)을 넘든소씨
넷정(情)을 생각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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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십삼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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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십삼(其十三)
구름아 흘으느냐
벽공(碧空)도 조흘시고
천만리(千萬里) ᄯᅥ나간들
뉘라서 며라하리
자유(自由)에서 자유(自由)로
이마음 네로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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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기십사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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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십사(其十四)
ᄭᅮᆷ가운대 만나본님
ᄭᅮᆷᄭᅢᆫ후면 허사(虛事)로다
머리속에 버린살님
눈ᄯᅡᆨ고 살펴본들
흙내나는 이ᄯᅡᆼ위에
거름자나 잇슬소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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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십오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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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십오(其十五)
그대곱다 자랑마오
한ᄭᅥᆸ질 볏겨노면
비린피 고엿기는
동물(動物)이면 다갓다오
연지곤지 다치우고
인간(人間)으로 사옵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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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십육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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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십육(其十六)
마음이야 천리만리(千里萬里)
어대인들 못가리만
피뭇은 이육신(肉身)은
촌보(寸步)가 지난(至難)하니
대지(大地)도 무심(無心)커니와
이것이 뉘의죄(罪)ᄂ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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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기십팔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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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십팔(其十八)
ᄲᅧᆷ만한 이일생(一生)을
어이하면 못살아서
잔인(殘忍)한 이칼날을
님의압헤 드단말가
두어라 피잇는담이어니
참을줄이 잇스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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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이십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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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이십(其二十)
옷도업고 밥도업고
님조차 업사오니
천지(天地)야 널으건만
적막(寂寞)하기 ᄭᅳᆺ업고야
두어라 자유이자(自由二字)
이내벗 되올너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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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이십일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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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이십일(其二十一)
님은참아 뭇지마오
부평(浮萍)의 이종적(踪跡)을
썩은비(碑)돌 안이어던
움즉일줄 업소릿가
구름안인 이몸이니
ᄯᅡ위에 잇소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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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방의 선물/기이십이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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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이십이(其二十二)
동천(東天)이 밝아오니
초목(草木)도 잠을ᄭᅢ오
지난밤에 취(醉)한님아
갈길을 이젓는가
북소래 들이오니
나룻배단가 하노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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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이십삼(其二十三)
밋기야 어려랴만
속아본 ᄭᅳᆺ치어니
행여나 마음주엇다
속만뵐가 염려(念慮)로다
두어라 님업슨들
죽기전(前)이야 못살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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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이십사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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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이십사(其二十四)
그대청춘(靑春) 자랑마소
엇그제 아해(兒孩)어니
내일모레 오는백발(白髮)
그대어이 면(免)할손가
청춘(靑春)이 다진키전(前)에
하올일을 하옵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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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이십오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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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이십오(其二十五)
함지(陷地)에 든몸이니
후기(後期)가 웨잇스리
시들다 ᄯᅥ러즈기야
차라리 설으랴만
님향(向)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을
어이품고 가단말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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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이십육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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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이십육(其二十六)
거리의 풀폭이도
저를 위(爲)해 생겻다면
저위에 더귀한게
ᄯᅩ다시 무엇이랴
아마도 이천지간(天地間)에
나ᄲᅮᆫ인가 하노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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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이십칠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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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이십칠(其二十七)
벽상(壁上)에 시계(時計)도니
이몸도 늙을시고
애닯고야 ᄶᅡᆲ은일생(一生)
일초(一秒)가 앗갑건만
밤낫업는 기계(機械)살임
시간(時間)더뎌 웬수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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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이십팔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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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이십팔(其二十八)
여울에 몰인고기
물좁아 한(恨)을마라
그물(網)넘어 저편에는
대하(大河)를 통(通)햇느니
넘어야 가든마든
안이ᄯᅱᆯ줄이 잇스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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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이십구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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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이십구(其二十九)
지옥(地獄)가기 두려랴만
님이별(離別) 참아설소
바른말 하온죄로
이몸은 가거니와
님이야 무삼죄로
날그리게 되단말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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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삼십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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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삼십(其三十)
아무때 ᄲᅮ리여도
이ᄯᅡᆼ에 ᄲᅮ릴피니
이왕이면 곱게ᄲᅮ려
님안전(眼前) 곱게ᄲᅮ려
방울방울 ᄭᅩᆺ이되야
송이송이 웃게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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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삼십일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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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삼십일(其三十一)
향기(香氣)차저 온나비니
빗흔고와 무삼하리
분단장(粉丹粧) 곱게함은
이내소원(所願) 다안이니
가슴에 ᄭᅳᆯ는피만을
향기(香氣)삼아 ᄲᅮ려주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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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삼십이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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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삼십이(其三十二)
잘난들 엇더하리
못난들 엇더하리
ᄲᅧᆷ만한 일생(一生)이니
ᄭᅳᆷ이란들 엇더하리
두어라 엇더하리만은
피가ᄭᅳᆯ는 다음이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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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삼십삼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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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삼십삼(其三十三)
두손벽 마조츠니
적수공권(赤手空拳) 조흘시고
누덕이 옷한벌도
내소유(所有) 안이어니
동서(東西)에 내구른들
구차함이 웨잇스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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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삼십사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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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삼십사(其三十四)
비바람 나려침은
기후(氣候)를 ᄯᅡ름이오
심으고 매옵기는
먹고살기 위(爲)함이니
농부(農夫)야 ᄯᅢ일치말아
아마도이철인가 하노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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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삼십오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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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삼십오(其三十五)
창해(蒼海)가 제널은들
ᄭᅳᆺ단곳 업슬소냐
어리석은 저사공아
갓안뵌다 탄(嘆)을마라
저어서 ᄯᅩ저으면
설마한들 못건늬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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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삼십육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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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삼십육(其三十六)
낙시에 채는고기
어리석다 말을마오
배곱흔 다음이어니
안이물고 어이하리
아마도 이목구멍이
웬수인가 하노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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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삼십칠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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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삼십칠(其三十七)
천년전(千年前)에 흘은물
천년후(千年後)도 흘을물
흘으고 ᄯᅩ흘너서
ᄭᅮ준해 멈춤업네
어집어 일군들아
우리도 저물처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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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삼십팔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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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삼십팔(其三十八)
조생모사(朝生暮死) 이인간(人間)을
탄(嘆)한들 무엇하리만
시계(時計)놋코 거울보니
선한숨이 절노나네
말어라 자연(自然)이라니
우슴으로 마지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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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삼십구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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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삼십구(其三十九)
여름밤 ᄶᅡᆯ다더니
이밤이 웨이긴고
내일(來日)걱정 생각하면
그래도 다행컨만
오실님 안오시니
지리도 하온지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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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사십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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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십(其四十)
ᄯᅳᆺ두고 못일움은
그대약(弱)한 탓이오니
한백년(限百年) 그리는정(情)
설다만 말을마소
긔왕밧칠 치몸이니
앳긴들 무삼하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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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사십일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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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십일(其四十一)
얄미운 원숭이오
어리석은 곰이어니
행여나 저곰아
원숭이 친이마라
섯불이 속뵈엿다가
네코ᄯᅦᆯ가 하노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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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사십이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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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십이(其四十二)
고래가 제억센들
물업시야 어이하리
석권천하(席捲天下) 하는놈도
「팡」한ᄶᅩᆨ의 힘이란다
홈이든 농군(農軍)님네야
양호우환(養虎遇患)경게하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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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사십삼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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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십삼(其四十三)
곰배팔이 춤을춤도
저잘난 맛이란다
제자랑 제처노면
할말이 웨잇스리
아마도 이세상(世上)은
장닭의노름인가 하노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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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사십사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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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십사(其四十四)
빗모르는 장님이오
말모르는 벙어린들
오장(五臟)은 다갓거니
생각인들 달을소냐
엽구리 ᄭᅮᆨᄶᅵᆯ너보면
그도눈치 채올너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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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사십오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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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십오(其四十五)
어리석은 굼벙이도
밟으면 납듸거든
성々한 이몸으로
눌임을 밧을제랴
눌으면 눌을사록
탄력만 더할너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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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사십육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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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십육(其四十六)
맹세코 먹은맘을
님에게 못븬다면
백인(白刃)의 저신세를
차라리 입을망정
구々한 이발길을
돌여셀줄이 잇스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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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사십칠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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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십칠(其四十七)
청춘(靑春)의 ᄭᅳᆯ는정(情)을
단공(短笻)에 붓치옵고
ᄯᅳᆺ업는 이발길을
소파람에 옴기오니
강산(江山)도 적막(寂寞)커니와
독보건곤(獨步乾坤) 이안이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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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사십팔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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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십팔(其四十八)
보아서 갓모르매
깁힌들 어이알이
풍々우々(風々雨々) 몃만년(萬年)에
동요(動搖)업는 저바다니
거륵한 님의마음을
저바다라 불늘가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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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사십구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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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십구(其四十九)
두다리 성하거던
어대인들 못가리만
구차(苟且)한 「팡」한ᄶᅩᆨ이
이몸을 억매노아
아서라 어대를간들
이천지(天地) 달을소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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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기오십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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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오십(其五十)
산(山)넘어 ᄯᅩ산(山)넘어
물건너 ᄯᅩ물건너
님게신 곳이어니
내차저 가올것을
안저서 기달이다가
이한밤만 다새노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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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1896년/5월/19일 | n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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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간에 누구든지 이 신문을 받아 파는 이는 장날마다 이조 엽전 한 푼.
## 물가
ᄊᆞᆯ샹픔 ᄒᆞᆫ되 셕량두돈 즁픔 ᄒᆞᆫ되 셕하픔 ᄒᆞᆫ되 두량 닐곱돈 찹ᄒᆞᆫ되 셕량 닐곱샹픔 ᄒᆞᆫ되 두량 서돈 오즁픔 ᄒᆞᆫ되 두량 두돈 오푼 하픔 두량 샹픔 ᄒᆞᆫ되 ᄒᆞᆫ량 닐곱즁품 ᄒᆞᆫ되 ᄒᆞᆫ량 엿돈 오푼 하픔 ᄒᆞᆫ량 너돈 셔양목 샹픔 ᄒᆞᆫ자 두량 두즁픔 ᄒᆞᆫ자 두량 무샹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두즁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샹픔 ᄒᆞᆫ자 닷즁픔 ᄒᆞᆫ자 석하픔ᄒᆞᆫ자 ᄒᆞᆫ량 두돈 모샹픔 ᄒᆞᆫ자 셕즁픔 ᄒᆞᆫ자 두량 두하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닷돈 셕ᄒᆞᆫ궤 칠십 이량 소샹픔 ᄒᆞᆫ셤 오십 오즁픔 ᄒᆞᆫ삼십 팔하픔 ᄒᆞᆫ셤 삼십 이량 면쥬 ᄒᆞᆫ자 샹픔 석량 즁픔 두량 닷돈 하픔 ᄒᆞᆫ량 여ᄃᆞᆯ돈 ᄒᆞ더라
쌀 상품 1되 3냥 2돈 중품 1되 3냥 하품 1되 2냥 7돈찹쌀 1되 3냥 7돈 팥 상품 1되 2냥 서돈 5푼 중품 1되 2냥 2돈 5푼 하품 2냥콩 상품 1되 1냥 7돈 중품 1되 1냥 엿 돈 5푼 하품 1냥 4돈서양목 상품 한자 2냥 2돈 중품 한자 2냥무명 상품 한자 1냥 2돈 중품 한자 1냥베 상품 한자 5냥 중품 한자 3냥 하품 한자 1냥 2돈모시 상품 한자 3냥 중품 한자 2냥 2돈 하품 한자 1냥 5돈석유 1궤 72냥 소금 상품 1섬 55냥 중품 1섬 38냥 하품 1섬 32냥면주 한자 상품 3냥 중품 2냥 5돈 하품 1냥 8돈 하더라
## 논셜
일긔가 차차 더워 오기에 ᄇᆡᆨ셩들이 병 안나기를 위ᄒᆞ야 요긴ᄒᆞᆫ 말을 조곰 ᄒᆞ노라 집에 병이 업스랴면 졍ᄒᆞᆫ거시 뎨일이니 그졍ᄒᆞᆫ 일은 곳 션약 보다 나흔거시라 졍ᄒᆞ게 ᄒᆞᄂᆞᆫ거슨 돈 과히 드ᄂᆞᆫ일도 아니고 뎌만 사ᄅᆞᆷ이 부지런 ᄒᆞ면 가난ᄒᆞᆫ 사ᄅᆞᆷ도 부ᄌᆞ와 ᄀᆞᆺ치 ᄒᆞᆯ터이니 조곰 부지런만 ᄒᆞ면 ᄌᆞ긔의 몸에 병만 업슬ᄲᅮᆫ 아니라 집안 식구가 병이 다 업슬터이요 동리 사ᄅᆞᆷᄭᆞ지라도 병이 적을터이니 엇지 이 일이 쇼즁치 안ᄒᆞ리요 첫ᄌᆡ 몸을 졍ᄒᆞ게 ᄒᆞ여야 ᄒᆞᆯ터인ᄃᆡ 몸 졍케 ᄒᆞ기ᄂᆞᆫ 목욕이 뎨일이라 ᄆᆡ일 사ᄅᆞᆷ 마다 운동을 몃시 동안식 ᄒᆞ고 져녁에 목욕을 ᄒᆞ고 자거드면 첫ᄌᆡᄂᆞᆫ 밤에 잠을 잘 자니 죠코 둘ᄌᆡ 음식이 잘 ᄂᆞ릴터이니 체증이 업슬터이라 운동이란거슨 아모 일이라도 팔과 다리를 움ᄌᆞᆨ이ᄂᆞᆫ거시 운동이니 거름 것ᄂᆞᆫ것과 나무 ᄑᆡᄂᆞᆫ 것과 공치ᄂᆞᆫ것과 말 타ᄂᆞᆫ것과 ᄇᆡ졋ᄂᆞᆫ거시 모도 운동이니 ᄌᆞ긔의 형셰ᄃᆡ로 아모나 운동을 ᄒᆞᆯ터이요 목욕 ᄒᆞᄂᆞᆫ 일은 다만 부지런만 ᄒᆞ면 아모라도 잇흘에 ᄒᆞᆫ번식은 몸씨슬 도리가 잇슬터이니 이거슬 알고 안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더러온것과 병 나ᄂᆞᆫ 일을 ᄌᆞ취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라 몸이 졍ᄒᆞᆫ 후에ᄂᆞᆫ 집에 잇ᄂᆞᆫ 사ᄅᆞᆷ들의 몸을 졍케 ᄒᆞ여야 올흐니 부모와 쳐ᄌᆞ와 친쳑을 ᄉᆞ랑 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들은 졍ᄒᆞᆫ거시 병 업서지ᄂᆞᆫ 근본인줄을 알게ᄒᆞ여 주어야 ᄒᆞᆯ터이요 집안 사ᄅᆞᆷ의 몸이 다 졍케 된 후에ᄂᆞᆫ 집을 졍케 ᄒᆞ여야 ᄒᆞᆯ터이니 암만 가난ᄒᆞᆫ 사ᄅᆞᆷ이라도 부지런만 ᄒᆞ면 집안에 더러온 물건이 업서 냄ᄉᆡ가 아니 나도록 ᄒᆞᆯ터이라 집을 졍케 ᄒᆞᄂᆞᆫ ᄃᆡᄂᆞᆫ 쓰ᄂᆞᆫ거시 뎨일이요 문들을 열어 밧갓 ᄆᆞᆰ은 긔운이 들어 오게 ᄒᆞᄂᆞᆫ거시 맛당 ᄒᆞ니 이거시야 아모라도 능히 ᄒᆞᆯ터이라 집이 졍ᄒᆞ게 된 후에ᄂᆞᆫ 집 압히 졍ᄒᆞ여야 ᄒᆞᆯ터이니 집 압 졍케 ᄒᆞ기ᄂᆞᆫ 우션 ᄀᆡ쳔을 잘쳐 더런 물건이 씨셔 ᄂᆞ려 가게 ᄒᆞᄂᆞᆫ거시요 길가에 더러온 물건을 ᄇᆞ리지 안케 ᄒᆞ고 뒤간에도 뒤본 후에 ᄌᆡ를 ᄲᅮ리거드면 냄ᄉᆡ가 적어질터이요 보기에도 나흔지라 이런것도 아모 사ᄅᆞᆷ이나 ᄒᆞ랴면 ᄒᆞᆯ터이라 몸과 집과 문 압히 졍케 된 후에ᄂᆞᆫ 먹ᄂᆞᆫ 음식이 졍ᄒᆞ여야 ᄒᆞᆯ터인즉 가난ᄒᆞᆫ 사ᄅᆞᆷ이 죠흔 음식은 못 먹드ᄅᆡ도 졍ᄒᆞ게ᄂᆞᆫ ᄒᆞ여 먹을터이요 푸셩귀를 여름에 먹드ᄅᆡ도 살머 먹ᄂᆞᆫ거시 죠커니와 날노 먹ᄂᆞᆫ거슨 ᄆᆡ우 위ᄐᆡᄒᆞᆫ 일이라 광란과 셜ᄉᆞ 나ᄂᆞᆫ 일은 대개 푸셩귀을 날노 먹ᄂᆞᆫᄃᆡ셔 나ᄂᆞᆫ 일이요 그담에 뎨일 쇼즁ᄒᆞᆫ 일은 먹ᄂᆞᆫ 물이니 셔울 안에 잇ᄂᆞᆫ 우물이란거슨 곳 사ᄅᆞᆷ 잡ᄂᆞᆫ 더시라 우물에셔 나ᄂᆞᆫ 물은 대개 ᄀᆡ쳔물 걸는거시니 겨을에ᄂᆞᆫ 위ᄐᆡᄒᆞ기가 덜 ᄒᆞ거니와 날이 더워지면 그물 쇽에 각ᄉᆡᆨ ᄉᆡᆼ물이 잇ᄂᆞᆫᄃᆡ 그ᄉᆡᆼ물은 셔양 말노 ᄇᆡᆨ테리아라 ᄒᆞᄂᆞᆫ 거시라 이물건이 사ᄅᆞᆷ의 쇽에 들어가 각ᄉᆡᆨ 병을 모도 ᄆᆞᆫ드ᄂᆞᆫᄃᆡ 눈으로ᄂᆞᆫ 긔계 업시ᄂᆞᆫ 볼슈 업스나 그 ᄇᆡᆨ테리아가 괴질과 열병과 학질과 리질과 다른 쇽병들을 ᄆᆞᆫ드니 이ᄉᆡᆼ물을 졔어 ᄒᆞ기ᄂᆞᆫ 졍ᄒᆞᆫ거시 뎨일이요 음식과 물은 ᄭᅳ리면 이 ᄉᆡᆼ물들이 죽을터인즉 우물에셔 온 물과 푸셩귀를 기여히 ᄭᅳ리든지 삼든지 ᄒᆞᆫ 후에 먹으면 집안에 병이 업서지리라 물을 ᄭᅳ려셔 졍ᄒᆞᆫ 독에 너셔 잘 덥허 두면 ᄅᆡᆼ슈 가 될터이니 그물을 먹은즉 물맛도 나아 질터이요 물노 인연ᄒᆞ야 병 날 묘리도 업슬터이라 병 아니 나도록 ᄒᆞᄂᆞᆫ거시 병 난후에 고치ᄂᆞᆫ 일 보다 더 쇼즁ᄒᆞᆫ 일이니 ᄇᆡᆨ셩이 병이 업서야 나라이 강ᄒᆞ여지고 ᄉᆞ롱 공샹이 흥ᄒᆞᆯ터이니 우리 ᄒᆞᄂᆞᆫ 말을 별노히 쥬의들 ᄒᆞ야 말ᄃᆡ로 시ᄒᆡᆼ ᄒᆞ기를 ᄇᆞ라노라
일기가 차차 더워 오기에 백성들이 병 안 나기를 위하여 요긴한 말을 조금 하노라. 집에 병이 없으려면 정한 것이 제일이니, 그 정한 일은 곧 선약보다 나은 것이라. 정하게 하는 것은 돈 과히 드는 일도 아니고 저만 사람이 부지런하면 가난한 사람도 부자와 같이 할 터이니, 조금 부지런만 하면 자기의 몸에 병만 없을 뿐 아니라, 집안 식구가 병이 다 없을 터이요, 동리 사람까지라도 병이 적을 터이니, 어찌 이 일이 소중하지 안 하리요.
첫째, 몸을 정하게 하여야 할 터인데, 몸 정하게 하기는 목욕이 제일이라. 매일 사람마다 운동을 몇 시 동안씩 하고 저녁에 목욕을 하고 자거드면, 첫째는 밤에 잠을 잘 자니 좋고, 둘째 음식이 잘 나릴 터이니 체증이 없을 터이라. 운동이란 것은 아무 일이라도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운동이니, 거름 걷는 것과 나무 패는 것과 공치는 것과 말 타는 것과 배 젖는 것이 모두 운동이니, 자기의 형세대로 아무나 운동을 할 터이요, 목욕 하는 일은 다만 부지런만 하면 아무라도 이틀에 한 번씩은 몸 씻을 도리가 있을 터이니, 이것을 알고 안 하는 사람은 더러운 것과 병 나는 일을 자취(自取)하는 사람이라. 몸이 정한 후에는 집에 있는 사람들의 몸을 정하게 하여야 옳으니, 부모와 처자와 친척을 사랑 하는 사람들은 정한 것이 병 없어지는 근본인 줄을 알게 하여 주어야 할 터이요, 집안 사람의 몸이 다 정하게 된 후에는 집을 정하게 하여야 할 터이니, 암만 가난한 사람이라도 부지런만 하면 집안에 더러운 물건이 없어 냄새가 아니 나도록 할 터이라.
집을 정하게 하는 대는 쓰는 것이 제일이요, 문들을 열어 바깥 맑은 기운이 들어오게 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것이야 아무라도 능히 할 터이라. 집이 정하게 된 후에는 집 앞이 정하여야 할 터이니, 집 앞 정하게 하기는 우선 개천을 잘 쳐 더러운 물건이 씻어 내려가게 하는 것이요, 길가에 더러운 물건을 버리지 않게 하고, 뒷간에도 뒤 본 후에 재를 뿌리거드면 냄새가 적어질 터이요, 보기에도 낳은지라 이런 것도 아무 사람이나 하려면 할 터이라. 몸과 집과 문 앞이 정하게 된 후에는 먹는 음식이 정하여야 할 터인즉, 가난한 사람이 좋은 음식은 못 먹더라도 정하게는 하여 먹을 터이요, 푸성귀를 여름에 먹더라도 삶아 먹는 것이 좋거니와, 날로 먹는 것은 매우 위태한 일이라.
광란과 설사 나는 일은 대개 푸성귀를 날로 먹는 데서 나는 일이요, 그 담에 제일 소중한 일은 먹는 물이니, 서울 안에 있는 우물이란 것은 곧 사람 잡는 더시라. 우물에서 나는 물은 대개 개천물 거른 것이니, 겨울에는 위태하기가 덜 하거니와, 날이 더워지면 그 물 속에 각색 생물이 있는데, 그 생물은 서양 말로 박테리아라 하는 것이라. 이 물건이 사람의 속에 들어가 각색 병을 모두 만드는데 눈으로는 기계 없이는 볼 수 없으나, 그 박테리아가 괴질과 열병과 학질과 이질과 다른 속병들을 만드니, 이 생물을 제어하기는 정한 것이 제일이요, 음식과 물은 끓이면 이 생물들이 죽을 터인즉, 우물에서 온 물과 푸성귀를 기여히 끓이든지 삶든지 한 후에 먹으면, 집안에 병이 없어지리라. 물을 끓여서 정한 독에 넣어서 잘 덮어 두면 냉수가 될 터이니, 그 물을 먹은즉 물 맛도 나아질 터이요 물로 인연 (因緣)하여 병 날 묘리 (妙理)도 없을 터이라. 병 아니 나도록 하는 것이 병 난후에 고치는 일보다 더 소중한 일이니, 백성이 병이 없어야 나라가 강하여지고, 사농공상이 흥할 터이니, 우리 하는 말을 특별히 주의들 하여 말대로 시행 하기를 바라노라.
## 관보
;오월 십륙일
빈젼 도감 랑쳥 리규승 명ᄒᆞ고 비셔원경 김명규 쟝례원경 죠병호 비셔원승 졍일영 심샹민 김홍륙 영션ᄉᆞ쟝 강건 시죵 윤니병 비셔원랑 한샹학 오명근 쟝능령 신경슈 쟝능 참봉 황범슈 홍능 참봉 졍언죠 영션ᄉᆞ 쥬ᄉᆞ 류경학 셰무 쥬ᄉᆞ 쟝셩군 고홍긔 후챵군 김관희 쵸산군 리희증 쟝진군 쟝인훈 림ᄒᆞ고 쟝능령 셔희슌 홍능 참봉 권셕쟝 의원 면본관 샹의 쥬ᄉᆞ 홍ᄌᆡ봉 긔복 ᄒᆡᆼ공홈
;오월 십팔일
강계부 쥬ᄉᆞ 김죵슈 김ᄌᆞ응 김옥현 리긔영 김익현 군부 쥬ᄉᆞ 리교영 무관학교 쥬ᄉᆞ 박윤규 졍위 김현태 부위 홍슌찬 참위 보 친위 대ᄃᆡ 류긔션 림ᄒᆞ고 강계부 쥬ᄉᆞ 경셩 홍련유 최슌젼 오익죠 젼슈옹 군부 강한죠 무관 학교 리우셜 의원 면본관 경무쳥 춍슌 황영쥬 회계원경 죠동필 회계원 쥬ᄉᆞ 림ᄇᆡᆨ슈 견ᄎᆡᆨ
;5월 16일
빈전 도감 낭청 이규승 명하고 비서원경 김명규 장례원경 조병호 비서원승 정일영 심상민 김홍륙 영선사장 강건 시종 윤이병 비서원랑 한상학 오명근 장능령 신경수 장능 참봉 황범수 홍능 참봉 정언조 영선사 주사 유경학 세무 주사 장성군 고홍기 후창군 김관희 초산군 이희증 장진군 장인훈 임하고 장능령 서희순 홍능 참봉 권석장 의원 면본관 상의 주사 홍재봉 기복 행공함
;5월 18일
강계부 주사 김종수 김자응 김옥현 리기영 김익현 군부 주사 이교영 무관학교 주사 박윤규 정위 김현태 부위 홍순찬 참위 보 친위 대대 유기선 임하고 강계부 주사 경성 홍련유 최순전 오익조 전수옹 군부 강한조 무관 학교 이우설 의원 면본관 경무청 총순 황영주 회계원경 조동필 회계원 주사 임백수 견책
## 잡보
김ᄐᆡ영이란 사ᄅᆞᆷ이 신문샤에 편지 ᄒᆞ엿ᄂᆞᆫᄃᆡ 졍부 명령으로 이왕 계를 다 혁파 ᄒᆞ엿거ᄂᆞᆯ 홍쥬원 안마을 두세관ᄃᆡ 오륙 ᄇᆡᆨ명식 모화셔 ᄆᆡ샥 구일 이십 ᄉᆞ일 ᄒᆞᆫ다니 경무쳥에셔 엄금ᄒᆞᆷ이 맛당ᄒᆞᆯ듯 ᄒᆞ더라
인쳔 졔물포 뎐경ᄐᆡᆨ ᄋᆡ국가
봉츅ᄒᆞ세봉츅ᄒᆞ세 아국태평봉츅ᄒᆞ세
즐겁도다즐겁도다 독립ᄌᆞ쥬즐겁도다
ᄭᅩᆺ퓌여라ᄭᅩᆺ퓌여라 우리명산ᄭᅩᆺ퓌여라
향기롭다향기롭다 우리국가향기롭다
열ᄆᆡ열나열ᄆᆡ열나 부국강병열ᄆᆡ열나
열심ᄒᆞ세열심ᄒᆞ세 츙군ᄋᆡ국열심ᄒᆞ세
진력ᄒᆞ세진력ᄒᆞ세 ᄉᆞ롱공샹진력ᄒᆞ세
빗나도다빗나도다 우리국긔빗나도다
영화롭다영화롭다 우리만민영화롭다
놉흐시다놉흐시다 우리님군놉흐시다
만셰만셰만만셰ᄂᆞᆫ 대군쥬폐하만만셰
쟝셩ᄒᆞᆫ기운으로 셰계이유명ᄒᆞ야
텬하각국 넘볼세라
새로ᄒᆞᆫ 영쳔 군슈 허식이가 샹쇼 ᄒᆞ되 팔월 변 젼에 군부 대신 리윤용씨 그지ᄎᆞ관원들과 법부 협판 권ᄌᆡ형씨 의관 안경슈씨 젼군부 협판 ᄇᆡᆨ셩긔씨 함흥 관찰ᄉᆞ 김유셩씨 안동 관찰ᄉᆞ 리즁하씨 평양 관찰ᄉᆞ 졍경원씨를 거러 말ᄒᆞ엿ᄂᆞᆫᄃᆡ 그사ᄅᆞᆷ들이 그ᄯᅢ 그런 즁림을 가지고 그 변 나ᄂᆞᆫ 일을 모로고 막지를 아니 ᄒᆞ엿스니 직무샹에 쥬의치 아니 ᄒᆞᆷ이라고 ᄒᆞ엿더라
비답이 ᄂᆞ리셧ᄂᆞᆫᄃᆡ 혹 즁거가 잇ᄂᆞᆫ지 모로거니와 그러나 다 그런 거시 아니라고 말ᄉᆞᆷ ᄒᆞ셧다더라
일본 젼권 공ᄉᆞ 쇼촌씨가 국셔를 밧치랴고 폐현 ᄒᆞ엿ᄂᆞᆫᄃᆡ 대군쥬 폐하ᄭᅴ셔 경운궁에 거동ᄒᆞ셔셔 쇼촌 공ᄉᆞ를 보셧다더라
지젼 도가 사ᄅᆞᆷ들이 독립 신문을 사셔 지젼 시민들을 뵈인다고 ᄒᆞ니 이거슨 차차 죠션 쟝ᄉᆞ 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들의 모양도 놉하 가ᄂᆞᆫ 증죠러라
룡산 도화동에 사ᄂᆞᆫ 졍진죠가 ᄉᆞ년 젼에 윤도셩의 집을 륙ᄇᆡᆨ량에 어더 살더니 윤도셩은 그시에 락향ᄒᆞ여 지금지 쇼식이 업고 집이 퇴락ᄒᆞ여 이ᄇᆡᆨ여량을 드려 수보 ᄒᆞ엿ᄂᆞᆫᄃᆡ ᄯᅳᆺ 밧ᄭᅴ 금년 오월에 니웃 김의슌이 놈이 그집을 윤도셩의게 뎐당 잡앗다고 수표를 위조ᄒᆞ여 가지고 셰젼도 주지 안코 졍씨를 구츅ᄒᆞ여 집을 늑탈코져 ᄒᆞ니 경무쳥에셔 이런 일을 ᄉᆞᆯ펴 봄이 죠흘듯 ᄒᆞ더라
동도로 비도 치러간 즁ᄃᆡ쟝 김명환씨가 이ᄃᆞᆯ 열 ᄒᆞ로날 군부에 ᄒᆞᆫ 보고에 회양 김셩에 비도 팔구ᄇᆡᆨ명이 니러나니 여간 군ᄉᆞ로ᄂᆞᆫ 다 멸 ᄒᆞ기 어려온 고로 군ᄉᆞ를 더 보내 달나고 ᄒᆞ엿더라
이ᄃᆞᆯ 열 ᄒᆞ로 날 즁ᄃᆡ쟝 김명환씨가 군부에 ᄒᆞᆫ 보고에 김화군 대셩산에 숨엇던 비도 괴슈 신챵손을 잡아 샤문 ᄒᆞ고 이ᄃᆞᆯ 아흐랜 날 큰길 거리에셔 춍으로 노와 죽엿다더라
ᄉᆞ월 십이일 함흥부 관찰ᄉᆞ 김유셩씨가 군부에 ᄒᆞᆫ 보고에 이ᄃᆞᆯ 열 ᄒᆞ로 날 안변 군슈 림원호씨의 보고를 보니 이 고을 학포샤에셔 지낸 ᄃᆞᆯ 십륙일 관동 비도 일쳔 칠ᄇᆡᆨ여명이 모홧ᄂᆞᆫᄃᆡ 본부에 유ᄒᆞ던 일본 병졍들이 춍과 불을 노화 ᄶᅩᆺ기니 ᄉᆞ면으로 도망ᄒᆞ거ᄂᆞᆯ 일병은 원산 항으로 갓ᄂᆞᆫᄃᆡ 동리에 불 탄 집이 쉰 ᄒᆞᆫ호요 죽은 ᄇᆡᆨ셩이 아홉인ᄃᆡ 불 탄 집과 죽은 사ᄅᆞᆷ들을 보호 ᄒᆞ랴고 함흥부에 보ᄒᆞ엿다더라
강도 죄인 다ᄉᆞᆺ슬 이ᄃᆞᆯ 열 나흔 날 한셩 ᄌᆡ판쇼에셔 판결 ᄒᆞ여 교에 쳐ᄒᆞ엿다더라
면쥬젼 시민 리죵옥이가 쇼지 석쟝과 만량 어음 ᄒᆞᆫ쟝과 쳔량 어음 ᄒᆞᆫ쟝을 이ᄃᆞᆯ 십삼일 길에셔 엇어셔 그일흔 사ᄅᆞᆷ 채문칠 김셩서 김ᄉᆞ쳔을 차자 주엇다더라
김태영이란 사람이 신문사에 편지하였는데, 정부 명령으로 이왕계를 다 혁파하였거늘, 홍주원 안마을 두세 관대 오륙 백명씩 모아서, 매 삭 구일 이십 사일 한다니 경무청에서 엄금함이 마땅할 듯 하더라.
인천 제물포 전경택 애국가
봉축하세봉축하세 아국태평봉축하세
즐겁도다즐겁도다 독립자주즐겁도다
꽃피어라꽃피어라 우리명산꽃피어라
향기롭다향기롭다 우리국가향기롭다
열매열라열매열라 부국강병열매열라
열심하세열심하세 충군애국열심하세
진력하세진력하세 사농공상진력하세
빛나도다빛나도다 우리국기빛나도다
영화롭다영화롭다 우리만민영화롭다
높으시다높으시다 우리임금높으시다
만세만세만만세는 대군주폐하만만세
장성한 기운으로 세계에유명하여
천하각국 넘볼세라
새로 한 영천군수 허식이가 상소하되, 팔월 변 전에 군부 대신 이윤용씨, 그 지차 (之次) 관원들과 법부 협판 권재형씨, 의관 안경수씨, 전군부 협판 백성기씨, 함흥 관찰사 김유성씨, 안동 관찰사 이중하씨, 평양 관찰사 정경원씨를 걸어 말하였는데, 그 사람들이 그때 그런 중임을 가지고 그 변 나는 일을 모르고 막지를 아니하였으니 직무상에 주의하지 아니함이라고 하였더라.
비답 (批答)이 내리셨는데 혹 증거가 있는지 모르거니와 그러나 다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더라.
일본 전권 공사 소촌(小村)주한 일본 특명전권공사 고무라 주타로 (小村壽太郎, 임기: 1896년 4월 8일~1896년 6월 11일)씨가 국서를 바치려고 폐현(陛見)하였는데 대군 폐하께서 경운궁에 거동하셔서 소촌 공사를 보셨다더라.
지전(紙廛) 도가(都家) 사람들이 독립 신문을 사서 지전 시민들을 보인다고 하니, 이것은 차차 조선 장사하는 사람들의 모양도 높아 가는 징조러라.
용산 도화동에 사는 정진조가 4년 전에 윤도성의 집을 육백 냥에 얻어 살더니, 윤도성은 그 시에 낙향하여 지금까지 소식이 없고 집이 퇴락하여 이백여 냥을 들여 수보(修補)하였는데, 뜻 밖에 금년 5월에 이웃 김의순이란 놈이 그 집을 윤도성에게 전당 잡았다고 수표를 위조하여 가지고 세전도 주지 않고 정씨를 구축하여 집을 늑탈하고자 하니, 경무청에서 이런 일을 살펴 봄이 좋을 듯 하더라.
동도로 비도(匪徒) 치러 간 중대장 김명환 씨가 이달 11일 군부에 한 보고에, 회양 김성에 비도 팔구백명이 일어나니, 여간 군사로는 다 멸하기 어려운고로 군사를 더 보내 달라고 하였더라.
이달 11일 중대장 김명환 씨가 군부에 한 보고에, 김화군 대성산에 숨었던 비도 괴수 신창손을 잡아 사문하고 이달 9일 큰길거리에서 총으로 놓아 죽였다더라.
4월 12일 함흥부 관찰사 김유성씨가 군부에 한 보고에, 이달 11일 안변군수 임원호씨의 보고를 보니, 이 고을 학포사에서 지난 달 16일 관동 비도 일천 칠백여 명이 모았는데, 본부에 머무르던 일본 병정들이 총과 불을 놓아 쫓기니 사면으로 도망하거늘, 일병은 원산항으로 갔는데 동리에 불 탄 집이 51호요, 죽은 백성이 아홉인데, 불 탄 집과 죽은 사람들을 보호하려고 함흥부에 알렸다더라.
강도 죄인 다섯을 이달 14일 한성재판소에서 판결하여 교수형에 처하였다더라.
면주전 시민 이종옥이가 소지 석장과 만 냥 어음 한 장과 천 냥 어음 한 장을 이달 13일 길에서 얻어서, 그 잃은 사람 채문칠, 김성서, 김사천을 찾아 주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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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쳬시간표
한셩ᄂᆡ외
모히ᄂᆞᆫ 시간 오젼 칠시 십시 오후 일시 ᄉᆞ시 젼ᄒᆞ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졍오 십이시 오후 삼시 륙시 한셩 인쳔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오시 삼십분 한셩 개셩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이시 삼십분 한셩 평양 의쥬간 보내ᄂᆞᆫ 시간 닷ᄉᆡ날마다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닷ᄉᆡ날마다 오후 이시 삼십분 한셩 슈원 공쥬 젼쥬 남원 나쥬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삼시 한셩 츙쥬 안동 대구 동네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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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던지 신문샤에 편지 ᄒᆞᄂᆞᆫ이ᄂᆞᆫ 거쥬셩명을 써셔 보내야 보지 그러치 안ᄒᆞ면 샹관 아니ᄒᆞ노라
한성 내외
모이는 시간 오전 7시, 10시, 오후 1시, 4시. 전하는 시간 오전 9시, 정오 12시, 오후 3시, 6시. 한성-인천 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5시 30분. 한성-개성 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2시 30분. 한성-평양-의주간 보내는 시간 5일마다 오전 9시, 오는 시간 5일마다 오후 2시 30분. 한성-수원-공주-전주-남원-나주 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3시. 한성-충주-안동-대구-동래 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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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신문사에 편지하는 이는 거주, 성명을 써서 보내야 보지, 그렇지 않으면 상관 안 하겠다.
## 잡보 연쇽
산림동 셩은 최가라 ᄒᆞᄂᆞᆫ 계집이 ᄌᆞ칭 대감방이라 ᄒᆞ야 집안에 화샹을 거러 두고 문안 문밧 녀인들을 유인ᄒᆞ여 돈을 ᄲᆡᆫᄂᆞᆫ 고로 경무쳥에셔 그계집을 잡아다가 법률ᄃᆡ로 다ᄉᆞ란다 ᄒᆞ더라
쇼안동 유ᄒᆞᄂᆞᆫ 셔셩보가 신문샤에 편지 ᄒᆞ엿ᄂᆞᆫᄃᆡ 평양부 참셔관 최셕민이가 사ᄅᆞᆷ 여ᄉᆞᆺ슬 노비 륙ᄇᆡᆨ량을 주어 ᄂᆡ부에 원류쟝을 졍ᄒᆞᆫ다고 ᄒᆞ엿더라
경향간 관에셔 암쇼들을 흔이 잡ᄂᆞᆫ다니 암쇼을 잡지 안ᄒᆞ면 ᄉᆡᆨ기가 번셩ᄒᆞ고 쇼 졋슬 ᄶᅡ셔 팔든지 먹든지 ᄒᆞ면 그 리가 쇼갑 보다 만흔거시니 암쇼ᄂᆞᆫ 잡지 안ᄒᆞ엿스면 죠흘듯 ᄒᆞ더라
스믈 세관ᄃᆡ 관에셔 혹 병든 소를 잡아 팔면 다 먹ᄂᆞᆫ 사ᄅᆞᆷ들이 병 들기가 쉬흔 고로 오부 ᄌᆞᄂᆡ 관에 잡으랴ᄂᆞᆫ 소를 각셔에 ᄭᅳ을고 와셔 병 안든 소 ᄲᅮᆯ에 경무쳥이란 경ᄌᆞ를 락인ᄒᆞ여 잡으면 죠흘듯 ᄒᆞ더라
산림동 성은 최가라 하는 계집이 자칭 대감방이라 하여 집안에 화상을 걸어 두고, 문안 문밖 여인들을 유인하여 돈을 뺏는 고로, 경무청에서 그 계집을 잡아다가 법률대로 다스린다 하더라.
소안동 사는 서성보가 신문사에 편지하였는데, 평양부 참서관 최석민이가 사람 여섯을 노비 육백 냥을 주어, 내부에 원류장을 정한다고 하였더라.
경향간 관에서 암소들을 흔히 잡는다니, 암소를 잡지 안 하면 새끼가 번성하,고 소 젖을 짜서 팔든지 먹든지 하면 그 이가 소 값 보다 많은 것이니, 암소는 잡지 안 하였으면 좋을 듯 하더라.
스물 세 군데 관에서 혹 병든 소를 잡아 팔면 다 먹는 사람들이 병 들기가 쉬운 고로, 오부 자내 관에 잡으려는 소를 각 서에 끌고 와서 병 안 든 소 뿔에 경무청이란 경자를 낙인하여 잡으면 좋을 듯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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