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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이 파견직 많이 쓴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나도 그 중 하나가 될 줄은 몰랐다.
파견직을 쓰는 원청이나 하청 관리자들은 죄다 악덕업자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가 마주한 파견업체 대리는 그냥 '좋은' 사람이었다. '사람 좋다' 소리를 들을 만한 그런 사람. 면접 전에 업무와 면접에 대해 꼼꼼하게 안내해줬고, 면접 후에는 "어땠냐"며 먼저 감상을 물어봐줬다. 무뚝뚝하게 필요한 말만 전달하고 인력 관리만 하는 게 아니라 나름 면접자 한 명 한 명을 케어하는 느낌이었다. 이론으로만 접했다면 그냥 미워할 수 있었을 텐데 실제로 만나보니 '좋은 사람'이라 더 씁쓸했다.
2019년 8월 30일 금요일
방송국 보도본부 국제팀 모니터링실에서 외신을 번역하고 영상 녹화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근무 시간이 불규칙해서 규칙적인 시간에 쓰지는 못하지만, 되도록 시간순대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