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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데이트폭력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있었다.
1949년 1월 15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짝사랑으로 불붙는 청춘의 연모를 이기지 못해”
한 고려대 남학생이 이대생의 하숙집에 찾아가
그를 권총으로 쏘고 본인도 자살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언론은 데이트폭력을
‘짝사랑’ ‘청춘’ 따위로 포장하기 바빴다.
“역시 이화여대생들은
내일의 이 나라 여주인공과 현모양처는
될 수 없다고 단정할 수 밖에 없다”
동아일보에 실린 이 칼럼은
이화여대생들을 면밀히 ‘관찰’한 결과
그들이 땐스홀에 열심히 다니며
외래사조의 매개자 역할에 그친다고 주장했다.
고대생 40명이 이대 정문에서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힌 책자를 배부했다.
'하이힐을 벗고 단화를 신어라'
'귀부인과 같은 손가락으로 쌀을 씻어라'
'달랑거리는 핸드백을 내던지고
두툼한 책가방을 들어라'
누가? 고려대생이.
1985년 대동제부터 시작된
고대생의 이화여대 축제 난입은
갈수록 도를 더해 96년까지 계속됐다.
고대생들은 대동제에서
성추행과 성폭력을 자행했다.
이에 이화여대 측은 고려대 측에
공식 사과와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뉴스위크(Newsweek)가
"너무 빨리 부자가 되다"라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붙인 부제다.
이 기사는 한국의 과소비를 풍자하는 기획이었다.
여기에는 기사와 아무런 관련 없는
이화여대생 5명의 사진도 실렸다.
물론 동의 없는 도촬이었다.
1999년 이화여대생 5명이
군가산점제는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을 제기하자
이들에게 악성 댓글이 빗발쳤다.
“정말… 이대에다 네이팜탄 등
각종 폭탄, 포탄, 총탄이라도 퍼부어 주고 싶다.
(이대생) 책값보단 화장품값이
훨씬 많이 들어간다.
사랑이니 하면서 남자사냥하길 즐긴다.
꼴에 남자측 학력 엄청 따진다.”
2002년 9월 26일, 이화여대 총학생회가
양심적 병역거부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틀 뒤인 28일, 디씨인사이드 유저 등이 집단으로
이대 총학생회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이화이언’을 공격했다.
병역거부를 지지한 이화여대 학생의
신상정보와 얼굴 사진도 유출되었으며,
사진은 곧 나체에 합성돼 인터넷에 떠돌아다녔다.
창석의 친구가 창석에게 속닥였다.- 2003년, 공선옥, <영희는 언제 우는가>
"걔네들보다 낫다." "누구?" "혜련이."
"와아, 지난번 미팅한 이대생?"
"걔네 완전 부르주아야. "
"그녀들이 신촌이나 명동의 레스토랑에서- 2005년, 이수광, <두물다리>
웃고 떠들며 미팅하는 시간에,
나는 노동자들과 뒷골목 막걸리집에서
세상을 원망하면서 대폿잔을 기울여야 했다.
‘이화여대’라는 단어만 들으면
중년의 한국 남성은 이렇게 반응한다.
건축가 오영욱은 한겨레 칼럼에서
이화여대의 ECC를
‘강력한 음기의 공간’이라고 묘사했다.
나도 모르게 '헉'하고 낮게 신음을 토해냈다.
'아니, 이건 너무 야하잖아' (중략)
음기의 절정이로구나."
SBS의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의 내용이다.
현가: 등록금도 공부를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많이 내는 거지.
어, 우리 딸은 달에 천오백까지 가져갔어.
강가: 그래서 이대 나온 여자,
이대 나온 여자 그러는 구나, 아이고.(탄식)
방송 이후 제작진은
“특정 대학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비하할 의도가 없었다"라고 사과했다.
2011년 7월 29일, 이화여대 교정에서
수류탄이 발견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수많은 네티즌들은
수류탄이 터지지 않은 것에 불만을 표했다.
"죄송합니다. 터지는 걸로 갖다 놨어야 하는데…
명박님 다음부터 잘하겠습니다."
"×발 여자는 삼일마다 북어랑 같이 패야 된다"
"아 ×아깝네… 터져서 이대 페미×들 몇 죽었어야 했는데"
이화여대 로스쿨이 문을 열자
로스쿨 준비생 엄 모씨와 황 모씨는
“여성만 입학자격요건을 갖도록 해
평등권, 직업의 자유,
교육받을 권리 등이 침해됐다"고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엄씨가 받는 불이익이 과도하다고 볼 수 없다"며
헌법소원을 기각했다.
일베 회원이라 스스로 밝힌 남성이
이화여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열었다.
다음은 그가 직접 트위터에 올린 내용.
‘여성들이 스스로 나서서 같은 여성 중
창녀와 변기, 걸레, 갈보 등을 비난했다면
나라가 이 꼴이 되지 않죠.’
‘이화여대 폐지운동 해야겠네요.
유아 수준의 피해의식 집단이네요’
페이스북 페이지 ‘오지랖’이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화여대생을 캡쳐해
‘이대녀의 평균외모’라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게시물에는
‘우리 ㅇㅇ는 이대 가지 마라’,
‘(이대생 태그 후) 우리 ㅇㅇ는 안 이렇던데..’
등의 댓글이 달렸다.
페이스북 페이지 ‘김치녀’는
‘일부 이대생 때문에
이화여대가 남성들로부터 개욕쳐먹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린다.
게시물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다.
페이지 관리자는 손수
‘군인들 무시하는 년들
북한군한테 다 강간당하고 뒈져버렸으면’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언냐들 사탕 못 받을 거 알고 우리가 준비했어~’
‘메갈vs여시vs판’ 등의 문구가 쓰인 판넬이
이화여대 정문에 등장했다.
판넬을 든 이는 복면을 쓴 채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사탕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사실 이는 한 어플의 마케팅이었다고.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자유게시판에
‘업추비’로 샤넬백, 헬이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온다.
이 논란이 기사화되자마자 뉴스의 댓글에는
'역시 명품을 좋아하는 이대생' 등 악성 댓글이 난무했다.
하지만 정작 공금을 유용해
샤넬 가방을 구입한 부총장은
'서울대 출신 남자'였다.
이화여대생의 미래라이프대 신설 철회 운동에 대한
한겨레의 평가다.
‘7,80년대 학생 운동은
국가를 위해 정부에 저항했었는데
이대생 농성은
자기를 위해 학교에 저항하고 있다.’
약 2000건에 달하는 학교 관련 의혹 제기,
86일간의 농성으로
이대생들이 직접 행동하여 얻어낸 결과다.
그리고 후려치기는 계속된다.
"떳떳하면 왜 마스크를 쓰냐"
"박근혜 퇴진 시위는 안 하냐"
"결국 제밥그릇 챙기기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