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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멤버들을 보며 때때로 자문한다. 저런 옷과 콘셉트에서 느껴지는 원인모를 거부감은 어디서 왔고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늑대소년]에서 프릴이 달린 원피스, 스웨터를 입고 통기타를 연주하는 박보영을 볼 때 든 감정과 동일하다. ‘여성들이 무슨 옷을 입든, 어떤 태도를 보이든 여성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 아니냐’와 ‘한국 여성이 입는 옷과 취하는 태도에 억압이 없을 수 있느냐’로 충돌하는 주장은 내가 가진 의문을 더 깊게 만들었고, 교복을 입은 걸그룹과 원피스를 입은 박보영에 대해 말하는 것은 복잡하고 지겨운 일처럼 느껴져, 나는 그것을 외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