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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은 2006년부터 해마다 글로벌 성 격차 보고서(Global Gender Gap Report)를 발간하고 있다.
아래는 2017년의 한국과 세계가 보인 성 격차에 관한 몇 가지 사실이다.
뒤에서 25등
한국은 조사대상국가 144개국 중 성평등지수 118위를 차지했다. 뒤에서 25등이다. 한국 앞은 베닌(116위), 튀니지(117위)이고, 뒤는 감비아(119위), 아랍에미리트(120위)이다.
한국의 성평등지수는 0.650인데 (0 = 완전불평등, 1 = 완전평등) 전세계 평균인 0.680보다 낮다.
격차를 완전히 없애려면 23세기 돼야
전세계적으로 성 격차가 가장 심한 부문은 경제활동 참여와 기회 부문으로, 세계경제포럼은 이 부문의 성 격차가 2008년 수준까지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성 격차를 완전히 없애려면 217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성별 간 동일노동 임금격차 지수,
한국 0.51
경제활동 참여와 기회(Economic participation and opportunity) 부문에서 한국은 142개국 중 121위에 머물렀다. 뒤에서 22등이다.
특히 성별 간 동일노동 임금격차 부문에서 한국의 지수는 0.51이었다. 동일한 노동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여성은 남성의 51%에 해당하는 임금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전문직 비율은 여성과 남성이 거의 동일하지만 (여성 48.1% - 남성 51.9%) 임금은 여성이 남성의 절반만 받고 있다.
여성 임원 비율,
R&D 분야 여성 인력 비율
한국의 상장 회사 여성 임원 비율은 2%, R&D 분야에서 여성 인력 비율은 3.9%다.
시간제 임금 일자리
한국의 시간제 임금 일자리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2.26배 더 많이 일하고 있다.
하루 동안 무급 노동 (가사노동, 육아 등 가족을 돌보는 시간, 자원봉사를 합한 시간) 에 쓰는 시간은 여성이 45.4분, 남성이 9.6분으로 4.71배 차이가 났다.
고학력 여성
세계경제포럼은 교육의 성격차가 거의 완전하게 좁혀진 상황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유의미한 증가를 보이지 않음으로써 고학력 여성 자원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은 2016년과 비교해 정치권과 고등교육 참여에서 성격차가 좁혀졌으나, 여성의 기대소득과 임금 평등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래 여성 지원자가 없는 분야?
링크드인과 세계경제포럼의 합동 연구 결과, 여성 구직자들의 프로필은 전 분야에 걸쳐서 등록된 개수가 증가하였으나, 정보공학(ICT), 생명공학(STEM), 그리고 건설계의 여성 채용 비율은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여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분야에서 여성 구직자 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여성 채용이 불가능하다는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통계다. 이공계와 건설 등 여성이 적은 것으로 여겨지는 분야는 성 고정 관념 때문에 여성을 채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채용됨으로써 성 격차를 역전한 고용 분야는 비영리, 건강 산업, 교육, 법조계, 공공행정 그리고 미디어와 홍보 분야였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도 관리자 자리에는 비영리 부문을 제외하고 남성이 훨씬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