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Constitutional Court Decision

## Case Information
**Case ID:** 41659
**Case Number:** 2014헌마228
**Case Name:** 기소유예처분취소
**Decision Date:** 2014.11.27
**Case Type:** 헌마

## Legal Details
**Judged Article:** nan
**Reference Articles:** 헌법 제10조, 제11조
형법(1995. 12. 29. 법률 제5057호로 개정된 것) 제347조 제1항
**Reference Cases:** nan

## Case Summary
이 사건 교통사고의 전체 피해 규모에 비춰 볼 때 청구인의 입원 자체가 불필요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보험사를 상대로 합의금을 산정하게 된 경위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기 전에는 청구인이 입원기간을 속여 합의금을 부풀려 받아낸 것인지 여부가 불분명하다. 그렇다면 청구인의 기망행위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수사를 하지 않은 채 청구인의 사기 피의사실을 인정한 이 사건 기소유예 처분에는 중대한 수사미진 또는 증거판단의 잘못이 있다.

## Issues
청구인에 대하여 사기 피의사실을 인정한 기소유예처분이 청구인의 평등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였다고 본 사례

## Full Text
[당 사 자]
청 구 인	배○영대리인 변호사 김주관
피청구인	인천지방검찰청 검사
[주  문] 
피청구인이 2013. 12. 30. 인천지방검찰청 2013형제89424호 사건에서 청구인에 대하여 한 기소유예처분은 청구인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이를 취소한다. 
[이  유] 
1. 사건 개요 
가. 청구인은 2013. 12. 30. 피청구인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는데(인천지방검찰청 2013형제89424호, 다음부터 ‘이 사건 기소유예처분’이라 한다), 그 피의사실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청구인은 2013. 3. 18. 01:15경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사거리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뒤따르던 차량에 의해 추돌사고를 당하였다. 청구인은 피해를 과장하여 보험금을 편취하기로 마음먹고 ○○의원에 입원한 뒤 실제로는 치료도 정상적으로 받지 않고 자주 외출하는 등 평상시와 별 차이 없이 생활하고서도 정상적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것처럼 ○○의원 직원으로 하여금 진단서와 진료비 명세서 등을 거짓으로 작성하여 가해차량의 보험사인 피해자 주식회사 ○○보험에 제출하게 하는 방법으로 2013. 3. 22.경 합의금 및 치료비 명목으로 1,433,000원을 받아 이를 편취하였다.」 

나. 청구인은 2014. 3. 13. 이 사건 기소유예처분이 헌법상 보장된 평등권 및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이 사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하였다. 

2. 판단 
가. 소명되는 사실 
이 사건에서 제출된 자료를 종합하면 같은 사실이 소명된다. 
(1) 청구인은 2013. 3. 18. 사실혼 관계에 있는 김○진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가다가 5중 추돌사고를 당하였다. 이 사고로 청구인과 김○진 등 11명이 다쳐 그 중 8명이 입원치료를 받았고 3명은 통원치료를 받았으며, 청구인이 타고 있던 택시는 뒤 범퍼가 깨지고 위로 들리는 손상을 입었고 나머지 피해차량들도 상당한 수준으로 손상되었다. 

(2) 청구인은 사고 직후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다가 입원치료를 권유받자 주거지에 가까운 ○○의원에 입원하였다. 청구인은 ○○의원에서 ‘경추의 염좌 및 긴장, 어깨 관절의 염좌 및 긴장, 상세불명의 흉곽부분의 염좌 및 긴장, 요추의 염좌 및 긴장, 발목 부분의 염좌 및 긴장’의 진단을 받고 3월 22일까지 하루 한 번 정도 치료를 받았다. 

(3) 청구인은 2013. 3. 22. 가해차량의 보험회사 직원과 만나 보험금 125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합의하였다. 당시 보험회사 직원이 작성한 대인 종결품의서와 합의금 산출내역에 따르면, 보험금 125만 원은 위자료 25만 원에 휴업손해액 472,260원(휴업손해액 입원 10일, 1일 인정액 47,226원)과 향후치료비 527,740원을 합하여 산출한 것으로 되어 있다. 

(4) 그런데 ○○의원은 2013. 3. 28. 위 보험회사에 2013. 3. 18.부터 3. 27.까지 청구인이 입원하여 침술 45회, 부항술 8회, 기타 처치 18회의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으로 치료 내역을 부풀려 보험금을 청구하여 다음날 666,880원을 받았다. 

(5) ○○의원은 한의사 이○우가 운영하고 있는데 보험사기 혐의가 드러나 수사가 진행되었다. 수사 과정에서 이○우는 보험사기 혐의를 인정하면서 ‘수기 진료차트는 실제 진료내역을 그대로 작성한 것이어서 정확한 것이지만, 전자 진료차트는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더 받아내기 위해 부풀려 작성한 것이다. 교통사고 환자들은 몸이 조금만 아파도 보험금 때문에 무조건 입원하겠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 의사로서는 입원을 시킬 수밖에 없다. 입원한 교통사고 환자들이 입원기간 동안 병원 밖에 나가 개인적인 용무를 보는 경우가 많지만, 의사가 일일이 감시할 수도 없고 뭐라고 하면 다른 병원으로 간다고 하니 어쩔 도리가 없다. 환자들이 입원 처리만 하고 실제는 통원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라는 취지로 진술하였다. 

(6) 이○우에 대한 사기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치료내역과 보험금을 청구하면서 기재한 치료내역에 차이가 있는 환자들이 여러 명 입건되어 조사받았는데, 청구인도 실제로는 6일 동안 입원하고도 입원기간을 10일로 하여 보험금을 받은 것이 발견되어 사기 혐의로 입건되었다. 

(7) 청구인은 처음 조사를 받을 때는 ‘교통사고 당시 외상은 없었지만 잠시 의식을 잃었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집 근처에 있는 ○○의원을 찾아가 3월 27일까지 10일 정도 입원했는데, 일요일 빼고 계속 물리치료를 받았고, 중간에 2번 정도 집에 필요한 것을 가지러 가기 위해 외출한 적은 있다.’라는 취지로 진술하였다. 그러나 경찰이 진료기록상 3월 23일부터 27일까지는 진료내역이 없고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상으로도 3월 23일 이후에는 다른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추궁하자, ‘사실 3월 22일 보험회사 직원과 합의를 하고 바로 집으로 간 것 같다. 병원에 있는 것이 불편했고 직업상 학생들을 상대로 과외수업을 해야 해서 함께 입원해 있던 김○진과 같이 퇴원했다. 실제 아파서 입원하였는데 합의할 무렵에는 호전되었다. 앞서 입원기간 동안 정상적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것처럼 진술한 것은 입원기간 중간에 집에 가서 생활한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고 무서워서 그런 것이다.’라는 취지로 진술을 변경하였다. 
이후 청구인은 재조사를 요청하여 다시 진술하면서 ‘1회 조사 시 입원기간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료기록에 기재된 대로 입원한 것이 맞다고 답변했던 것이고, 실제 입원기간은 3월 23일까지다. 3월 22일 보험회사 직원과 합의할 당시 병원을 찾아 온 직원에게 퇴원을 하더라도 향후 추가 치료를 받는 것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하여 이후에 통원치료를 받거나 다른 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겠다고 얘기하였다. 합의금 액수는 22일 합의 당시를 기준으로 금액을 정한 것이고, 반드시 3월 27일까지 입원하는 것을 전제로 정한 것이 아니다. 같이 입원했던 김○진의 경우 청구인보다 입원기간이 4일 적은데도 청구인과 같은 액수의 합의금을 받은 것으로 보아 보험사에서 단순히 입원기간만으로 금액을 산정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의원에서 청구인이 3월 27일까지 계속 입원한 것처럼 보험금을 부풀려 청구한 사실은 몰랐고 이에 동의한 적도 없다.’라는 취지로 진술하였다. 

(8) 청구인이 기소유예처분을 받자, 이○우는 ‘청구인과 김○진은 3월 23일까지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김○진은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3월 23일 퇴원하기로 합의를 하였으며, 청구인은 몸 상태가 덜 호전된 상태라서 3월 27일까지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23일 동반 퇴원하였다. 3월 24일부터 3월 27일까지 청구인 치료비를 보험회사에 허위 청구한 것은 행정과정의 업무 착오로 인한 것이니 청구인과는 무관합니다.’라는 확인서를 작성해 주었다. 

나. 사기 혐의 인정 여부 
(1) 이 사건에서는 먼저 청구인이 입원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보험금을 편취하려고 거짓으로 입원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가 문제된다. 
① 청구인은 3월 18일 입원한 뒤 19일과 20일에 계속적으로 외출하였고 22일 보험회사 직원과 합의하자마자 바로 퇴원하였다. 또 ○○의원 원장 이○우와 직원 이○근이 ‘입원 환자 대부분은 병실을 비웠고 잠도 집에서 잤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사정에 비추어 보면 청구인이 입원기간 동안 비교적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했던 것으로 보여 과연 입원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는지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② 그러나 청구인이 당한 교통사고는 경미한 접촉사고 수준이 아니라 5중 추돌사고로 사고 규모가 상당히 컸고, 그 사고로 11명이 다쳤으며 차량들도 상당한 수준으로 파손되었다. 또 ○○병원과 ○○의원의 진료차트 내용을 보면 청구인이 사고 직후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당시부터 입원치료를 권유받고 청구인의 주거지와 가까운 ○○의원을 찾아가 입원하게 된 정황이 소명된다. 청구인의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 조회결과에 따르더라도, 청구인은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낮 시간대에는 대체로 ○○의원에 있었고 밤 시간대에는 통화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우가 진료내역을 사실대로 기재하였다고 하는 ○○의원의 수기 진료차트를 보더라도, 청구인은 3월 18일부터 22일까지는 하루에 한 차례 정도 일정하게 치료를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하여 보면, 청구인이 입원치료가 필요 없는 상황에서 보험금을 편취하기 위해 거짓으로 입원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고, 달리 청구인이 교통사고에도 불구하고 다치지 않았다거나 입원치료의 필요가 없었다고 인정할 만한 전문가의 소견이나 객관적 자료도 찾아볼 수 없다. 

(2) 청구인이 보험회사와 합의할 당시 입원기간을 속였다고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도 문제된다. 
① 보험회사 직원이 합의 당일 작성한 ‘합의금산출’ 서류에 청구인이 10일간 입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휴업손해액이 계산되어 있는 것을 보면 합의 당시 청구인과 보험회사 직원 사이에 어떤 형태로든 ‘입원기간 10일’에 대한 이야기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청구인은 합의가 되자마자 바로 퇴원하였다. 한편, ○○의원도 청구인이 3월 27일까지 10일 동안 정상적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것처럼 보험사에 치료비를 허위 청구하였는데, 청구인이 보험회사와 10일 동안 입원하는 것을 전제로 합의하였다는 사정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의원에서 입원기간을 똑같이 맞춰 청구하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청구인은 경찰 조사 당시 처음에는 10일 동안 정상적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것처럼 거짓말을 하다가 통화내역 기지국 위치와 수기 진료차트를 통해 3월 23일 이후 입원치료를 받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자 그때서야 보험회사와 합의한 다음 바로 퇴원한 사실을 밝혔다. 
이러한 사정을 종합하면, 청구인이 보험회사와 합의할 당시 계속 입원치료를 받을 필요나 의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험금을 더 받아내기 위해 마치 3월 27일까지 계속 입원할 것처럼 속여 과다한 합의금을 받아내고, 이런 내막을 병원과도 공유하여 향후 병원에서 치료비를 이에 맞춰 허위로 청구할 수 있게 도와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는 한다. 

② 그러나 청구인의 주장처럼 청구인과 보험회사 직원이 입원기간과 무관하게 합의금을 125만 원으로 총액에 관하여만 합의하였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보험회사 직원이 작성한 합의금 산출내역을 보면, 휴업손해액을 1일 47,226원씩으로 계산하고 향후치료비는 527,740원으로 되어 있는데 그 구체적 산출근거가 없고, 청구인과 보험회사 직원 사이에 작성된 합의서에도 ‘법률상 손해 배상 일체’라고만 간단히 기재되어 있는 점 등에 비추어 보면, ‘입원기간 10일’이라는 내용이 125만 원이라는 합의금액을 정하는 데 결정적 요소나 필수적 전제가 아니었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그렇다면 입원기간이 10일보다 짧거나 더 길다고 하더라도 1일 휴업손해액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합의금액을 125만 원으로 정할 수도 있는 것이어서, 입원기간에 대한 기망행위나 입원 기간과 금액 결정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는 어렵게 된다. 청구인의 주장처럼 같은 상황에서 사고를 당한 김○진이 청구인보다 형식적인 입원기간이 4일이나 적은데도 청구인과 같은 금액이 지급된 것이 사실이고, 청구인이 합의 당시 향후 통원치료 등의 방법으로도 치료받을 수 있다는 데 대해 보험회사 직원과 얘기가 되었고 병원 측과도 3월 27일까지 통원치료를 하기로 협의가 된 것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청구인의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3) 사정이 이와 같다면 피청구인으로서는 보험회사에 대한 기망여부를 보다 정확히 판단하기 위하여 합의에 관여했던 보험회사 직원을 상대로, 청구인과 합의할 당시 합의금액은 어떻게 산정한 것인지, 2013. 3. 22.자 ‘합의금산출’ 서류에 정리되어 있는 위자료, 휴업손해액, 향후치료비 수치는 어떻게 계산된 것이며 이러한 세부적 산출내역을 청구인에게 설명해 주었는지, ‘10일간 입원하는 것을 전제로 금액을 정한 것이 아니며 통원치료나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해도 좋다는 얘기가 있었다’거나 ‘김○진의 경우 청구인보다 입원기간이 짧은데도 청구인과 동일한 합의금을 지급받았다’는 청구인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조사하였어야 했다. 또 ○○의원 원장 등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청구인이 3월 27일까지 통원치료를 하였는지, 수기 진료차트에 기재되어 있는 청구인에 대한 입원치료 내역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최초 청구인의 입원이 결정된 경위는 어떠한지 등을 면밀히 조사하였어야 한다. 그런데 피청구인은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경찰로부터 사건기록을 송치 받은 다음 별다른 추가 수사 없이 이 사건 기소유예처분을 하였다. 

(4) 피청구인이 이와 같이 기본적 사실관계를 충분히 수사하지 아니한 채 사기죄의 성립을 인정하고 이를 전제로 이 사건 기소유예 처분을 한 것은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친 중대한 수사미진에 따른 자의적인 검찰권의 행사라고 아니할 수 없고, 이로 말미암아 청구인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이 침해되었다고 인정된다. 

3. 결론 
청구인의 심판청구는 이유 있으므로 이 사건 기소유예처분을 취소하기로 하여 관여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